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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일상에서 쉼의 여유와 흔적을 찾아서

성장교육(인문.철학.교양.294

가정교육 - 42. 엄마는 집안의 영혼이다. ·「고재학 - 부모라면 유대인처럼」 가정교육 뿌리가 튼튼해야 열매도 튼튼 자녀교육의 뿌리는 가정교육이다. 엄마는 집안의 영혼이다. 로마 황제가 랍비 가브리엘에게 물었다. "여자는 남자에게 어떤 존재인가? 듣자니 유대인의 신은 아담의 갈비뼈를 하나 빼서 여자를 만들었다는데, 그렇다면 유대인의 신은 도둑이 아닌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경찰을 불렀어야 했겠군요." 랍비 가브리엘은 곧이어 이렇게 덧붙였다. "어젯밤 우리 집에 도둑이 들어서 은 수저를 훔쳐 갔습니다. 그런데 금으로 된 술잔을 두고 갔네요." "허, 그것 참 대단한 행운이군." "그렇습니다. 신께서 여자를 주신 것도 그와 똑같은 얘기입니다." 남자가 여자와 함께 있으면 잃는 것도 있지만, 황금의 잔이라는 평생의 반려자를 얻는다는 뜻이다. 200.. 2021. 10. 14.
송형석-위험한 심리학/"주인공은 바로 나라고!" 송형석 - 「위험한 심리학」 대화의 초점이 타인에게 가는 걸 못 참는 사람 내가 이번에 가입한 재즈 동호회는 나름대로 꽤나 수준 있다는 평가를 듣는다. 오늘은 처음으로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하기로 한 날, 다들 전문가 뺨칠 정도로 지식도 많고 열성적이어서 상당히 즐거운 대화를 하게 될 것 같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와글와글 10명이 모였다. 남자가 7명, 여자가 3명, 평소 재즈에 대한 이야기라면 열심인 사람들이라 그리 낯설지가 않다. 서로 대충 소개를 하고 나니 온라인에서처럼 음악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흘려나왔다. "뭉크 님이세요? 전 마일즈예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이쪽은 상드예요. 서로 인사하시죠." 온라인 상의 아이디를 부르며 인사를 나누는 게 조금 어색했지만, 상드라는 여자.. 2021. 10. 9.
진료상담 - 292. 더 큰 꿈을 꾸려면 현실부터 인정해야 함을 알려준다 ·「고재학 - 부모라면 유대인처럼」 진료상담 꿈꾸는 대로 흘러가는 삶 / 현실 속에서 꿈꾸게 한다. 더 큰 꿈을 꾸려면 현실부터 인정해야 함을 알려준다 뱀 꼬리는 항상 머리가 가는 데로 따라가야 하는 게 불만이었다. "왜 나는 네 꽁무니만 따라다녀야 하지? 네 맘대로 방향을 정해서 나를 함부로 끌고 다니는 건 정말 불공평해." 그러자 머리가 대답했다. "너는 앞을 볼 수 있는 눈도 없고, 위험을 분간할 수 있는 귀도 없고, 행동을 결정할 뇌도 없잖아? 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거야." 그러나 꼬리가 여전히 "그따위 말은 이제 싫증이 나. 독재자나 폭군도 자기를 따르는 백성들을 위해 일한다는 구실로 제 마음대로 하잖아!"라고 불평하자, 머리가 꼬리에게 선두를 양보했다. 그런데 꼬리가 앞.. 2021. 9. 30.
신은근-만남/포기하면 날지 못합니다. 신은근 - 「만남」 여우가 숲 속에서 호랑이를 만났다. 놀란 여우는 발이 땅에 붙었습니다. 하지만 금방 표정을 바꾸며 소리쳤습니다. "건방진 호랑이야. 내가 누군지 알겠냐?" 호랑이는 얼떨떨했습니다. 예전에 알던 여우가 아니었던 겁니다. "내가 누군지 보여주지. 따라와 봐!" 여우의 말에 호랑이는 어슬렁어슬렁 따라갔습니다. 그런데 내로라하던 맹수들이 여우를 보자 슬금슬금 도망치는 것이었습니다. 호랑이는 놀랐습니다. 여느 때의 여우가 아니었습니다. 호랑이는 슬그머니 뒤로 빠졌습니다. 곁눈질을 하던 여우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숲으로 사라졌습니다. 여우 뒤에 있던 호랑이 때문에 도망쳤건만 정작 호랑이는 그 사실을 몰랐던 것입니다. 이솝 우화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배고픈 쥐가 달걀을 보았습니다. 어떻게든 가져가.. 2021. 9. 21.
최일도-참으로 소중하기에...조금씩 놓아주기/최고의 2인조 최일도 - 「참으로 소중하기에...조금씩 놓아주기」 한동안 아내는 나와 틀린 사람이라는 느낌에 휩싸인 적이 있었다. 아이들을 교육시키는 문제만 해도 그랬다. 나는 될 수 있으면 아이들이 사서라도 고생을 해봐야 한다고 주장하는 쪽이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우유 배달이나 신문 배달도 해보고, 저희들끼리 먼 곳으로 여행도 하면서 세상의 고달픈 단면들을 직접 체험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내는 그럴 때마다 따끔하게 반박하곤 했다. "요즘 세상에 얼마나 험한지 몰라서 그래요? 당신이 함께 따라다니면서 배달한다면 모를까. 애 혼자 그런 일을 시킬 수는 없어요." 나와 틀린 점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부부로서 서로를 대하는 방식도 나와는 전혀 딴판이었다. 나는 아내가 하는 일에 간섭하지 않고 자유룰 주는 남편이라.. 2021. 9. 8.
이진이-하루 다이어리/어느 시간관리 전문가의 이야기 이진이 -「하루 다이어리」 어느 시간관리 전문가가 한 대학의 경영학과 학생들에게 강의 도중 퀴즈를 냈다. 그는 테이블 위에 항아리를 꺼내놓고 그안에 주먹만한 돌을 넣기 시작했다. 항아리가 가득 차자 학생들에게 물었다. "항아리가 가득 찼습니까?˝ 학생들은 '예'하고 대답했다. 그러자 전문가는 작은 자갈을 큰 돌이 든 항아리 사이사이에 채워 넣었다. 학생들에게 다시 물었다. "항아리가 가득 찼습니까?˝ 학생들은 '글쎄요'라고 얼버무렸다. 그러자 전문가는 다시 모래를 항아리에 부었다. 큰 돌과 자갈 사이사이로 모래가 가득 차자 다시 물었다. "항아리가 가득 찼습니까?˝ 학생들은 '아니요!'하고 대답했다. 전문가는 웃으며 다시 그 항아리에 물을 부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이 실험의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묻.. 2021. 9. 7.
정운천 - 박비향(撲鼻香) 「정운천 - 박비향(撲鼻香)」   과실수는 가지치기를 제때에 해주어야 튼실한 열매를 맺는다.조직도 마찬가지다.필요 없는 가지는 제때에 잘라내는 것이 농부가 할 일이다.그래야 가을에 먹음직스러운 열매를 거들 수 있다.나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일은 과감히 '하지 말라'라고 지시했다. 부서 간에 중복되는 일 또한 가지치기의 대상이었다. 쓸데없는 일에 허비하는 시간과 인력을 절약해 창의적인 일에 투자한다면 농촌을 풍요롭게 하는 원동력이 되리라 믿었기 때문이다. (p64) ----하루는 나이 지긋한 노인 한 분이 하우스로 찾아왔다.내가 공급한 키위 묘목이 다 고사했다는 것이었다.나는 내가 공급한 다른 농가들은 잘 재배하고 있으니 고사 원인에 다른 문제에서 발생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지만 막무가내였다.마.. 2021. 8. 24.
PART 3. 후회 없이 살기 위한 인생의 지침 · 「공병호 - 군대 간 아들에게」 후회 없기 살기 위한 인생의 지침 우리는 항상 현재의 자기 모습에 대한 책임을 상황 탓으로 돌린다. 하지만 나는 상황의 존재를 믿지 않는다. 앞서가는 사람들은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상황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찾을 수 없을 때는 자신이 만들어 간다. - 조지 버나드 쇼 (소설가) 성공을 간단한 함수관계 공식으로 표현해 보면 어떨까? 성공은 생각과 노력 그리고 행운의 인과관계에 있다. 다시 말하면 '성공=F(생각, 노력, 행운)로 나타낼 수 있다. 훌륭한 생각과 지속적이고 꾸준한 노력, 그리고 적당한 행운이 함께할 때 성공이란 과실을 수확할 수 있다. 행운은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일단 제쳐두자.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생각과 노력인데, 노력 또한 .. 2021. 7. 28.
황보태조-꿩 새끼를 몰며 크는 아이들/우리가 무엇을 습관적으로 하게 된다는 것은 황보태조 / 「꿩 새끼를 몰며 크는 아이들」 우리가 무엇을 습관적으로 하게 된다는 것은 그 일에 잘 길들여진다는 뜻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무리하면 반드시 실패한다. 소를 길들일 때에도 목에 지울 멍에를 너무 굵고 무거운 것으로 시작하면 소는 목을 흔들며 아예 일을 하지 않으려 한다. 그리고 처음부터 찰흙밭에서 무거운 쟁기로 쟁기질을 시키면 힘에 부쳐서 눈앞에 있는 밭고랑은 잊어버리고 이리저리 헛고랑만 타게 된다. 그래서 유능한 농부는 처음 쟁기질을 시킬 때 그 멍에를 없는 듯 있는 듯 가볍게 지운다. 그리고는 찰흙밭이 아니라 모래밭에 내는 듯 마는 듯 가볍게 골을 낸다. 아이들 교육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생각한다. 독서 습관을 붙어 주는 이 중요한 일에 욕심을 부린 나머지 아이들이 읽기 싫어하는 책이나 어.. 2021. 7. 1.
홍성욱-하이브리드 세상읽기/남들이 보지 못했던 방식으로 세상을 보고 이를 구현하는 홍성욱 / 「하이브리드 세상읽기」 지금은 널리 알려진 구호 '전 지구적으로 사고하되 국지적으로 실천하라 (Think Globally, Act Locally)'도 잡종의 정신이다. 잡종 대중문화는 크로스오버처럼 장르를 뛰어넘는 새로운 실험을 계속하고 있으며, 팝페라(pop+opcra)에서 볼 수 있듯이 이제 대중문화와 고급문화의 경계도 무너지고 있다 잡종이 아닌 음악과 영화를 찾아보기 힘들고, 인터넷이 열어준 사이버 스페이스도 20세기 말에 만들어진 놀라운 잡종 공간이다. 통신 공간의 언어는 잡종 언어다. 나의 이런 글쓰기도 잡종이다. 잡종은 기존의 양분법적 사고를 뛰어넘어 스펙트럼으로 사고한다. 잡종은 기존에 존재하는 것을 새로운 방식으로 섞을 수 있는 주체이다. 잡종적 사유는 창조적 사유의 근원이며, .. 2021. 6. 20.
김경일-적정한 삶/1. 결정의 순간, 감정에게 묻다 김경일 - 「적정한 삶」 코로나 사태가 본격적인 국면으로 접어들자 사회 구성원들의 감정 상태는 거대한 변화의 파도를 타고 있다. 그것도 최대한 마주치기 꺼려졌던 부정적인 감정으로 말이다. 바이러스 발생 초기에는 미지의 질병에 대한 불안, 나도 감염될지 모른다는 공포가 세계를 휘감았다. 이는 곧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집단 감염의 원인이 된 사람이나 단체를 향한 분노로 번지며 신천지 교인들이나 이태원 클럽 이용자들에 대한 수위 높은 비난과 혐오 언론으로 번졌다. 정부와 의료진의 노력에도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전반적인 우울감이 감돌았다.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데서 오는 상실감, 나쁜 뉴스를 반복적으로 접할 때마다 느껴지는 슬픔, 안정되지 않은 경제생활과 앞날에 대한 걱정, 자포자기 상태와.. 2021. 6. 15.
법정-무소유/무소유란 법정 -「무소유」 무소유란 늘 빈 잔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채우고 비우는 데 걸림 없는 자유를 말한다. - p80 - 법정 / 무소유 범우사 / 1999. 08. 05. 2021. 4. 13.
할아버지에게 배우는 책 읽기 「월간 가정과 건강 - 2021. 02.」 SWEET HOME 가족 독서 경영 할아버지에게 배우는 책 읽기 글자를 깨우치게 되자 쓰고 읽게 하면서 독서를 강조한다. 책을 반복해서 읽게 하고 쓰는 것이 그 시대 가장 수월한 교육 방법이었고 사대부들에게는 학문적 성취에 앞서 내적인 수양이 강조되었었기 때문에 독서를 자신을 다스리는 방편으로 중시하였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안정감과 따뜻함을 준다 나이가 들면서 경험이나 연륜이 쌓이고 결정 지능이 높아지면서 젊은 부모 세대와는 다른 느긋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할 수 있고 아이를 키워 본 경험이 있기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아이의 자질이나 기질을 파악하며 대할 수 있다. 그런데 현대 사회는 맞벌이 부부와 핵가족화 증가로 육아에 대한 부담.. 2021. 3. 5.
셸던 솔로몬.외-슬픈 불멸주의자/참된 자존감을 가진 사람은 셸던 솔로몬 / 제프 그린버그 / 톰 피진스키 / 「슬픈 불멸주의자」 참된 자존감을 가진 사람은 유명을 떨치기 위해 또는 주목 받기 위해 굳이 애쓰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 눈에 띄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들을 자세히 잘 관찰하면 그들이 크고 단단한 참나무나 삼나무를 닮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들은 땅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바람에 따라 몸을 구부린다. 그들은 정직하게 사랑하고 자신을 놀림감 삼으며 순간을 즐긴다. 또한 자기가 많은 실수를 저질러 왔고 결점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이를 곱씹지 않는다. 그들은 실수를 배울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일 정도로 충분한 자기 연민도 갖고 있다. 비행기를 놓쳤을 때 그들은 다른 사람을 탓하지 않고 조용히 다른 표를 구매하고는 다음 비행기를 기다린다. 대화할 때는 자신에.. 2021. 1. 26.
아버지는 잊어버린다 ·「데일 카네기 -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무삭제 완역본)」   자녀를 비난하고 싶거나 꾸짖고 싶어 질 때마다 한 번씩 읽어보아라. 내가 아이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는건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줄 것이다. 아버지는 잊어버린다 -  W. 리빙스턴 라니드  아들아, 들어보거라. 나는 네가 잠들어 있는 동안 이야기를 하고 있단다. 너의 볼 아래에는 작고 오그라든 손이 있고 금빛 곱슬머리는 축축한 이마에 달라붙어 있구나. 나는 네 방에 혼자 몰래 들어왔단다. 불과 몇 분 전, 내가 서재에서 서류를 보고 있을 때 후회의 물결이 나를 휩쓸었단다. 너무 큰 죄를 지어 나는 지금 네 옆에 와 있단다. 아들아, 생각나는 것들이 몇 가지 있구나. 먼저, 내가 너한테 화를 냈었지. 나는 네가 얼굴에 물만 찍어.. 2021. 1. 19.
구본형-낯선 곳에서의 아침 / 산다는 것은 구본형 - 「낯선 곳에서의 아침(양장본 HardCover)」 시인이며 명상가인 틱 나트 한(Thich Nhat Hahn)은 차를 천천히 마시라고 말한다. 이 세상이 어려운 것은 일을 당장에 빨리 빨리 해치우려고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해치우는 것'이 중요하다 보면 일 자체를 존중하는 마음을 잃어 버리게 된다. 무엇을 이루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닐 지 모른다. 삶 자체가 소중한 것이다. 우리는 그저 나이를 먹어 삶을 마감하기 위해 늙어가는 것이 아니다. 살아가는 것이다. 해뜰 녘, 아침, 점심, 한낮, 해질 녘, 저녁... 시간마다 달라지는 햇빛처럼 그렇게 변해 가는 것이다. 산다는 것은 그러므로 시간 마다 독특한 아름다운 빛깔로 변해 간다는 것을 말한다. - 서문 에서 - 구본형 / 낯선곳에서의 .. 2018. 11. 11.
박이문 인문 에세이 박이문 인문 에세이 - 박이문 / 미다스북스 2017. 05. 01. 이 세상에는 여러 가지 귀중하고 아름답고 거룩한 가치가 있으며,  한 인간의 삶의 의미는 단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색깔을 갖는다. **내세에 천당이 없기에 현재의 삶은 더 절실하고 단 한 번밖에 살 수 없기에 현재의 이 삶은 한결 더 귀중하다. 보람 있는 삶을 사느냐 아니냐의 판가름은  오로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삶에 의해서만 결정된다. 단 한 번밖에 살 수 없는 인생이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찰나 같기에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한 해, 하루, 한 시간, 한 찰나는 그 하나하나가 더 절실할 수 있다. 단 한 번만의 인생이 찰나같이 짧은 것이기에 우리가 무심히 지내는 하루하루,  한 순간 한 순간은 무한히 귀중하고 낭비하기에.. 2017. 7. 30.
한비야-그건 사랑이었네/무엇을 하기에 늦었다고 생각하는가? 한비야 / 「그건 사랑이었네」 무엇을 하기에 늦었다고 생각하는가? 내 경험상 아예 하지 않는 것보다 늦게라도 시작하는 편이 백배, 천배 낫다. 시도해 보지 않는다면 성공할 기회는 0퍼센트다. 내가 만약 늦었다고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면 아까운 세월은 세월대로 흘러가버렸을 거다. ​ 나는 종종 사람을 꽃에 비유한다. 꽃처럼 사람들도 피어나는 시기가 다 따로 있다고 믿는다. 어떤 이는 초봄의 개나리처럼 십대에, 어떤 이는 한여름 해바라기처럼 이삼십대에, 어떤 이는 가을의 국화처럼 사오십대에, 또 어떤 이는 한겨을 매화처럼 육십대 이후에 화려하게 피어나는 거라고, 게절은 다르지만 꽃마다 각각의 한창때가 반드시 오듯이, 사람도 활짝 피어나는 때가 반드시 온다. - p96 - 한비야 / 그건 사랑이었네 푸른숲 / .. 2017. 5. 28.
석영중 교수 / 톨스토이. 성장을 말하다 인문학은 고매한 인격을 쌓기 위함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도구의 차원에서 바라보는 시선이며 철학이란 인간의 무늬를 탐구하며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학문이다. 철학 교수 최진석이 쓴 『인간이 그리는 무늬』에 등장하는 글이다. 여러분은 바람직한 일을 하면서 살았습니까? 아니면 바라는 일을 하면서 살았습니까? 여러분은 해야 할 일을 하면서 살았습니까? 아니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았습니까? 여러분은 좋은 일을 하면서 살았습니까? 아니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았습니까? 스스로 묻게 한다. - 나는 내 욕망을 따라 살고 있는가 - 작가는 노자 철학의 정신인 도덕경 37장에 나오는 - 無爲而無不爲 (멋대로 하라. 그러면 안 되는 일이 없다) - 을 들고 있다. 멘토링을 통해 지혜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 2015. 4. 14.
안호성-오늘의 상처를 내일은 간증하라/탈무드에는 안호성 - 「오늘의 상처를 내일은 간증하라」 탈무드에는 가죽가게에 들어가면 가죽냄새가 나고, 생선가게에 들어가면 생선냄새가 나며, 향수가게에 들어가면 향기가 난다는 말이 있다. 오늘 이 시간 부자 되는 비법을 공개한다. 천기누설이다. 부자가 되는 방법은 간단하다. 부자와 친하게 지내면 된다. 내 주변을 가만히 보라! 부자가 있는가? 친하게 지내는가? 가까이 지내는가 멀리 지내는가? 우리 대부분의 결론은 주변에 부자가 없다. 그래서 평법하게 사는 것이다. - P125 - 안호성 / 오늘의 상처를 내일은 간증하라 수엔터테인먼트 / 2014. 09. 25. 2015. 2. 2.
노엄 촘스키-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2판) 노엄 촘스키 /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2판)」 이 책을 보십시오. 이 책은 지금 의자 위에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의자 위에 있다고 말하는 것이 진실입니다. 아주 간단하지 않습니까? 현실을 있는 그대로 말하는 것이 진실입니다. 진실된 말은 꾸밀 필요가 없습니다. 꾸민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결국 현실을 사실대로 설명할 때 우리 모두가 진실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습니다. - p38 - 우리가 증오하는 사람들에게도 표현의 자유가 허락되어야 합니다. 우리 마음을 흡족하게 해주는 생각만을 인정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우리가 진실로 정직하다면, 괴벨스와 즈다노프의 주장까지도 수긍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마음에 드는 표현만 인정한다면 우리가 그들과 다를 바.. 2014. 5. 7.
최재천 스타일 - 부부 ·「최재천 - 최재천 스타일」 부부 couple 가장 친한 친구이자 학문의 귀한 동반자. 달라서 늘 자극이 되고 서로의 아이디어를 퉁겨보는 울림판. 음악과 과학의 만남. - 로베르 주르뎅 에 대한 달콤한 생각. 음악이란 과연 무엇인가? 우리의 가슴에 크고 작은 감동의 파장을 일으키고 일상을 초월하는 경험을 하게 하며 때로는 황홀경에 빠져 가상의 시간을 넘나들게 하는 소리의 현상인 음악은 과연 어떤 존재인가? 훌륭한 음악이란 정말 어떤 음악을 말하는 것인가? 음악이 우리의 품성을 함양할 수 있는가? 음악은 정말 우리의 지적 능력을 높여주는가? 음악은 우리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 음악에 대한 이 같은 담화는 피타고라스 Pythagoras, 플라톤 Plato, 아리스토텔레스 Aristotles와 같은 수학.. 2014. 2. 2.
최재천 스타일 - 최재천이 말하는 최재천 스타일 ·「최재천 - 최재천 스타일」 머리말 최재천이 말하는 최재천 스타일 대놓고 '최재천 스타일'이라니. 독자는 호기심을 느끼겠지만, 저자에게는 엄청 부담스러운 제목이다. 나는 사실 이렇다 할 나만의 스타일을 지닌 사람이 아니다. 남에게 혐오감을 주지 않을 정도이지 그리 미남도 아니고 요즘 모두가 열광하는 몸짱도 아니다. 옷장 가득 최신 유행하는 옷들을 장만해놓고 매일 아침 그날에 맞는 옷을 챙겨 있는 사람은 더더욱 아니다. 기껏해야 세일할 때 사둔 서너 가지 옷을 하루 걸러 갈라 입을 따름이다. 그런 나도 은근히 흠모하는 이가 있긴 하다. 바로 왕년의 미국 프로농구 스타 '닥터 제이 Dr. J: Julius Erving' 이다. 일대를 풍미했던 운동선수지만 평생 운동만 한 사람 같지 않은 세련된 매너와 말솜.. 2013. 11. 29.
신은근-만남/아집을 벗는 일 신은근 - 「만남」 벽창호란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벽에 바르는 창호지인줄 알았습니다. 고집 센 사람을 뜻한다는 건 나중에 알았습니다. 유래에 대해서도 몰랐는데 원래는 '벽창우'였다고 합니다. 평안북도 벽동과 창성에서 나는 크고 억센 소입니다. 이 지방 소는 유난히 크고 힘이 셌기에 벽동과 창성에서 한 자씩 따와 벽창우(碧昌牛)라 불렀다는 겁니다. 그러다 고집 세고 무뚝뚝한 사람을 비유하는 말이 되었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벽창우가 벽창호로 바뀐 셈입니다. 미루나무(포플러)도 원래는 미류(美柳)나무였습니다. 미국산 버드나무란 뜻입니다. 그런데 미루나무로 부르다 보니 표준말이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계속 사용하면 표준어가 되는 것이지요. 우렁쉥이를 경상도에선 멍게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사투리였지만 지.. 2013. 5. 19.
가정교육 - 2. 거실에 텔레비전 대신 책상을 놓는다. ·「고재학 - 부모라면 유대인처럼」  기원전 70년 예루살렘이 로마군에 포위돼 함락되기 직전, 예루살렘의 지도자 위치에 있던 랍비 아까바는  함락이 머지않았음을 직감하고는 밤의 어둠을 틈타 성을 빠져나왔다. 몇 차례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천신만고 끝에 로마군 사령관 베스베쟌을 찾아간 아까바는 한 가지 청을 들어달라고 간곡히 부탁한다. "로마군이 성 안으로 침략하면 방화나 약탈을 자행할 터인데,   모든 것을 다 파괴해도 좋지만, 학교만은 보존해 주시오."  궁전이나 사원보다도, 유대민족의 미래가 걸린 교육만은 계속해야 한다는 염원이었다. 로마군 사령관은 '그 정도의 청이라면 들어주겠다'라고 약속했고, 성을 함락한 뒤 조그마한 학교 건물 하나만은 보존시켰다.   유대인 가정의 거실에는 대부분 텔레비전이 .. 2011. 9. 14.
탈무드의 저자, 마빈 토케이어에게 듣는다. ·「고재학 - 부모라면 유대인처럼」 질문과 토론, 그것이 유대 교육의 핵심이다. 랍비( Rabbīs)는 높은 학식과 지혜로 유대교 사회의 존경을 받는 존재이다. 신과 인간의 가교 역활을 하는 다른 종교의 성직자와는 달리, 전통과 문화를 젊은이들에게 가르치는 교육자 역활이 크다. 마빈 토케이어(Marvin Tokayer. 74세)는 미국 뉴욕의 유대신학교에서 탈무드 문학 석사 학위를 받은 정통파 유대인 랍비이다. 일본 와세다 대학 히브리어 교수로 재직하는 등 주로 일본과 미국 뉴욕의 유대인 회당에서 랍비로 활동했고, 1962년부터 2년간 경기도 오산과 대구 등지의 미 공군부대에서 군종장교로도 근무해서 한국과의 인연이 깊다. ​ 일본에 있을 당시 마빈 토케이어는 방대한 분량의 를 일반인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 2011. 8. 2.
무엇이 그들을 슈퍼 인재로 만드는가 ·「고재학 - 부모라면 유대인처럼」 "질문하라" 이것이 오천 년 유대 교육의 비밀이다. - 마빈 터 케이어. 프롤로그 무엇이 그들을 슈퍼인재로 만드는가? 어느 날 하늘나라에서 모세, 예수, 마르크스, 프로이트, 아인슈타인 등 유대인 다섯 명이 모여 토론을 했다. '인간의 행동을 규정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주제였다. 먼저 모세가 엄숙한 얼굴로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것은 이성"이라고 단언했다. 그러자 예수가 "그게 아니고 사랑"이라고 주장했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던 마르크스가 손을 저으며 "모든 것은 밥통, 즉 경제가 결정한다"라고 말했다. 그때 프로이트가 끼어들며 "인간의 행동을 규정하는 본질은 성 性"이라고 반박했다. 논쟁이 길어지자 조용히 앉아 있던 아인슈타인이 "모든 것은 상대적"이라는 말로 .. 2011. 3. 20.
주한 이스라엘 대사, 투비아 이스라엘리에게 듣는다. 고재학 - 「부모라면 유대인처럼」 ​ 책이 물고기라면 토론은 낚시법이다. 구약성서는 유대민족의 역사책과 같다. 성서 속 인물인 아브라함이 유대민족의 조상이다. 아브라함은 오천 년 전 지금의 팔레스타인 가나안 땅에 정착한다. 아브라함의 손자 야곱에게 열두 아들이 있었는데, 그 각각이 부족을 이루었다. 그중 10개 부족이 없어지고 2개(유다 지파. 벤야민 지파)만 남았는데, 오늘날의 이스라엘은 유다의 후손들이라고 볼 수 있다. ​ 1948년 이스라엘이 건국되면서 이천 년 동안 나라 없이 떠돌던 세계 각지의 유대인들이 몰려들었다. 불안한 안보 상황과 천연자원의 부족 등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뛰어난 교육 시스템을 바탕으로 60년 동안 50배의 경제성장을 한 하이테크 강국이 되었다. 2008년 8월 한국에 온 .. 2010. 12. 22.
최진기-백치를 철학자로 만드는 Royal-Road/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최진기 - 백치를 철학자로 만드는 Royal-Road」 - 그들은 부드러운 속도로 일을 하고, 놀라운 만큼 많은 여가를 누린다. 시간은 느슨하게 측정된다. 분을 셀 필요는 절대로 없다. 그들은 "네일 한낮에 만나러 올께"라는 식으로 몇 시간이나 여유를 두고 말한다. 그들에게는 시간을 나타내는 많은 아름다운 말들이 있다. '어두워진 다음 잘 때까지'라는 '공그로트', '해가 산꼭대기에'라는 뜻의 '니체', '해뜨기 전 새들이 노래하는 아침시간'을 나타내는 '치페' 등 모두 너그러운 말들이다. 여러 시간 일을 해야 하는 추수철에도 일이 느리게 진행되기 때문에 80세 노인도 어린아이도 함께 일을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열심히 일하지만 자기들의 속도로 웃음과 노래를 곁들이며 한다. 일과 놀이는 엄격하게 구분되.. 2010. 2. 16.
최진기-백치를 철학자로 만드는 Royal-Road/맹자 최진기 - 「백치를 철학자로 만드는 Royal-Road」 엊그저께 일같은데 어느 덧 벌써 한참 전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무슨 소리냐면요. 미국이 이라크를 쳐들어간것이 비로 이때였으니까요. 이 때 우리나라는 이라크에 군대를 파병할 것인가를 놓고 나라 전체의 국론이 양분되어 논쟁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자, 당시 TV토론에 나왔던 사람들의 대담을 옮겨볼까요? 갑. 먼저 국익을 생각하셔야죠. 지금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우리 상황에서는 한미 동맹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안그래도 주한 미군이 감축하고 주한 미군의 중심이 용산에서 평택으로 이전하고 있는 이 시기에 한미 동맹의 결속을 위해서는 당연히 파병을 해야 합니다. 또한 이라크의 석유 자원 확보와 전후 이라크 복구을 위한 건설 경쟁 참여에.. 2009. 1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