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삶의 일상에서 쉼의 여유와 흔적을 찾아서

전체 글3577

그렇게 아침을 침실과 거실을 오가며 잠을 자다가 7시가 다 되어 거실에서 잠을 꺴다. 일어나자 먹는 약에 운동을 하고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큰 의미없이 아내가 즐겨보고 있는 주식 방송을 보고 있었다. 배꼽에서 등쪽으로, 오른쪽 어깨 날개쭉지밑 중간쯤에서 순간 먹먹하고 답답한 느낌이 왔다. 의자에서 일어나 몸을 뒤적여 보았지만 풍선이 들어 있는 듯한 기분 나쁜 징후는 계속됐다. 가슴이 답답하고 식은땀이 나면서 감당하지 못할 느낌에 갑자기 두려운 생각이 들었다. 의자를 잡고 몸을 흔들고 기본 체조를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신을 찾았다. 모닝빵에 딸기 쨈, 치즈와 우유로 식탁을 준비하고 있던 아내가 놀라 물었다. 어떻게 해 줄까? 그런 아내에게 이마를 가까이하며 몸에 열은 없는지 물었다. 그리고 어찌어찌 몸을 움직이다 .. 2026. 8. 27.
237-여름) 육체 (Body) 마음의 눈을 밝혀주는 道 365 - 덩 밍다오/고려원미디어 1995. 06. 01.突圍(돌위) 🔍 나는 이 부서지기 쉬운 육체가 아니다.⏳ 나는 내 몸이 아니라고 하면 이상한 말로 들릴지 모른다. 내가 지구상에서 가장 잘 알고 있는 물체가 이것인데, 왜 내 몸을 나라고 생각하면 안 되는가? 우리 몸에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이 있는가? 물론 우리 몸도 여러 가지 물질로 되어 있다. 그럼 의지에 관해서는 뭐라고 설명하려는가? 시체도 살아 있는 사람처럼 만질 수 있다. 그러나 그 두 가지를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니까 뭔가 신비로운 것이 죽은 몸과 살아 있는 몸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 뭔가가 우리에게 생명을 불어넣는다. 기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마음이다. 그러면 그 마음을 정확하게 정.. 2026. 8. 27.
예전의 모습으로 6시쯤 일어나 거실에서 걷기 운동을 했다. 그리고 아내의 도움을 받으며 머리를 감고 샤워를 했다. 65.5kg으로 체중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밀린 빨래를 해 널면서 일상으로 빨리 돌아가기를 바래본다. 수목을 정리한다며 단지 중앙에 홀로 서있던 나무를 가지 밑동까지 잘라냈다. 하늘을 향해 손을 들고 서 있는 모양새가 몹시 흉했었다. 그나마 잔 가지 두어 개가 껑뚱하게 잘린 기둥 사이에 있었다. 삼 년이 되어서야 그런대로 잎이 나와 그 흉한 모습이 가려졌다. 언제 예전의 그 자연스러움을 볼 수 있을지는 알 수가 없다. 자연에서 자란 나무는 정면이 없듯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법이 없다. 자연스러운 균형이 조화롭게 전체를 유지시키는 것이다. 그렇게 나무도 자연에 맡겨진 그대로 가지를 뻗어 나가며 균형을 맞춘다.. 2026. 8. 26.
236-여름) 감금 (lmprisonment) 마음의 눈을 밝혀주는 道 365 - 덩 밍다오/고려원미디어 1995. 06. 01.煉獄(연욕) 🔍 우리의 주관은 거울로 둘러싼 관 안에 못 박혀 있다.⏳ 우리는 우리를 비추는 겨울에 둘려싸여 있다. 그리하여 우리 자신만을 생각할 뿐 도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생존과 만족이다. 결국 우리가 자신을 위하여 행하는 것이 고작 주위에 환영(幻影)을 만드는 일에 불과하다는 것을 언제쯤 깨달을 수 있을까? 우리는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한다. 존재의 딜레마에 대해서 깨닫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거울로 둘러싸여 있는 관 안에 놓여진 우쭐거리는 우상에 불과하다. 우리가 환각을 만들어 낼수록 관은 점점 좁아진다. 곧 이기심이라는 못으로 그 안에 못박혀질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에게 너무 열중하느라 그.. 2026. 8. 26.
외출 후 어제의 외출이 무리였는지 하루 종일 그냥 멍하니 앉아 보냈다. 잠깐의 운동뒤에는 긴 후식이 필요했고 걷는 것도 활기차지 못한 그런 걸음이다. 수술부위 실밥을 재거했지만 가벼운 기침에도 무척 신경 쓰이는 그런 괴로움이 뒤따른다. 그래도 모로 누워도 장시간이 아니면 괜찮다는 의사의 말이 큰 위안이다. 그렇게 나의 생활이 수술 전후로 완전히 선이 그어진 듯하다. 아직 두어 번의 수술이 남은 듯한데 걱정이 앞선다. 한 달 후에 다시 점검하여 수술일정을 잡는다고 하는데....., 아직 도움없는 외출은 나에겐 무리인 모양이다. [t-26.08.25. 20250824_151601] 2026. 8. 25.
235-여름) 압력 (Stress) 마음의 눈을 밝혀주는 道 365 - 덩 밍다오/고려원미디어 1995. 06. 01.壓力(압력) 🔍 일에서 받는 압박감은 너무 크고 책임은 너무 무겁다. 눈을 감아도 다른 이들의 요구가 눈에 선하다.⏳ 때로는 책임감이 너무 강해서 정신적인 안정을 찾기 힘들 때가 있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좌절감으로 인하여 엄청난 불행을 느낀다. 내면이 고통스럽고, 잠도 잘 오지 않으며, 입맛이 없고, 걸핏하면 남들과 다툰다. 성인들은 이런 모든 것이 인간의 어리석음 때문이라고 말한다. 물론 옳은 말이지만, 너무나 고상한 말이라서 이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아등바등거리는 우리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비록 순간적이더라도, 우리들 대부분은 이런 압력을 느끼면서 산다. 이런 상태에서 벗어나려고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저.. 2026. 8. 25.
아침 일찍부터 아침 일찍부터 병원 가는 문제로 약간 흥분돼 있었다. 퇴원 후 처음하는 긴 외출이기 때문이다. 아직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이 앞섰지만, 우리 두 부부만의 힘으로 전철을 이용해 이동을 준비하기로 했다. 6시쯤 일어나 약을 먹고 운동에 식사가 끝나면 목욕을 하고 열 시 이전에 집을 나선다는 계획이다. 예약시간이 두시 삽심분과 네시이기 때문에 그전에 혈액과 X레이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늦어도 열두시 이전까지 모든 것을 끝내야 하니 늦어도 열 시에는 병원에 도착해야 했다. 그렇게 단단히 마음을 먹고 계획대로 집을 나셨다. 그렇게 하루를 병원에서 이것저것 검사와 결과를 들으며 지냈다. 의사와의 대면을 한달 후로 예약하며 오늘의 진료가 끝났다. 그 시간이 퇴근시간과 거의 맞물려서었다. 전쟁을 .. 2026. 8. 24.
234-여름) 거미 (Spider) 마음의 눈을 밝혀주는 道 365 - 덩 밍다오/고려원미디어 1995. 06. 01.蜘蛛(지주) 🔍 가운데에는 마음이 있고 여덟 개의 다리는 사방으로 뻗어 있다. 도를 걸러내기 위하여 위대한 거미줄을 친다.⏳ 거미는 도가에서 보기에 완전한 생명체이다. 거미의 몸은 마음의 표현이다. 거미는 아름다운 줄을 짜고, 다리는 줄 위를 걷는 데 적당하게 생겼다. 그 중심으로부터 아주 경제적으로 거미의 세계가 펼쳐져 나온다. 도에 비추어 볼 때 거미의 자세는 훌륭한 본보기이다. 거미의 마음이 이런 본보기를 가능케 한다. 거미는 도의 흐름을 알고 거기에 전혀 간섭하지 않는다. 자기의 모양을 만들어 놓고는 먹이가 될 도를 가만히 기다린다. 그리고 걸리면 가차 없이 잡아먹는다. 그러나 걸리지 않는 것에는 신경조차 쓰지 않.. 2026. 8. 24.
젊음과 건강이 큰 축복 등허리가 아파 견디다 못해 거실 회전의자에서 홑이불을 덮고 잤다. 아내의 조용한 뒤척임에도 잠에서 꺠어나는게 깊은 잠이 든 건 아닌 듯싶었다. 그 자리에서 최선은 무엇일까 생각하며 다리를 들어 올리는 운동을 했다. 그리고 하루의 첫 약을 먹었다. 일어난김에 아내가 사용 중인 체중계를 통해 몸무게를 쟀다. 보통 74kg을 유지해 왔기 때문에 퇴원 시 몸무게가 69.5g로 나타날 때 많이 당황했었다. 그런데 66.5g 가 나왔다. 거실이 평평하지 못해서 그런가 하며 체온계를 옮겨 다시 올라서라는 아내. 누룽지에 두부조림으로 아침을, 흔들의자에 앉자 비스듬히 누워 다리운동을 열 번씩 들어 올렸다. 머리운동으로 도리도리를, 폐확장에 도움을 준다는 숨 빨아들이는 공 굴리기 윤동도 했다. 그리고 거실을 걸었다. 그.. 2026. 8. 23.
233-여름) 선현 (Prophets) 마음의 눈을 밝혀주는 道 365 - 덩 밍다오/고려원미디어 1995. 06. 01.先賢(선현) 🔍 예언자는 많은 비밀을 알고 있고, 마술을 부릴 줄 안다. 나는 선지자가 아니다. 평범한 것들만을 안다. 그것이 나의 도다.⏳ 도가에서 예언자는 특별한 범주에 속한다. 예언자는 명상과 철학, 의학, 흙점, 요술, 병법, 과학과 수학, 문학과 그림, 시와 조각, 역사와 음악, 예배의 전문가이다. 그들은 비범한 일들을 행할 수 있고, 모든 질문에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많은 비밀은 놀라운 것이며, 그들이 구사하는 능력 또한 엄청나다. 그들은 위대하다. 그러나 그게 전부다. 도를 따르는 사람들은 완전을 추구한다. 그러나 그들은 예언자로 불리는 것을 경계한다. 한정된 역할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2026. 8. 23.
그냥 멍하니 하루를 토스트 두 개에 치즈, 우유 한 컵에 계란프라이로 아침을 먹으며 폐차를 시키며 받은 금액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많고 적음이 아니라 그게 최선의 선택이며 합리적이었나 하는..., 조용함에 답답함을 느꼈는지 아내가 입을 열었다. 양배추 샐러드를 먹으며 입가에 묻어 있다는 잔존감이 들었지만 그것도 닦기가 귀찮았다. 막내에게서 전화가 왔다. 영상통화를 하며 아내와 함께 했던 병원 후일담을 소재로 수다를 떨었다. 과장스런 이야기로 웃고 기분을 이어가려 했지만 수면 아래로 계속 가라앉는 듯한 기분. 거의 반나절을 그런 기분으로 보냈다. 저녁은 냄비밥에 큼직 막하게 썰은 양배추와 통감자를 함께 넣어 푹 삶은 닭볶음탕이었다. 보조접시에 통감자를 적당히 삶아진 양배추와 함께 덜어 먹었다. 꼭 8시란 시간에 맞춰야 하는.. 2026. 8. 22.
232-여름) 표시 (Labels) 마음의 눈을 밝혀주는 道 365 - 덩 밍다오/고려원미디어 1995. 06. 01.標示(표시) 🔍 나를 도를 따르는 자라고 부르지 마라.⏳ 도를 따르는 자들은 매 순간의 삶이 우주의 기를 따라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쓴다. 물과 같이 영원히 흐르는 도를 따르며 무수히 많은 신비를 경험하리라. 당신은 그 앞에서 빈 상태로 있어야 한다. 완전한 거울처럼 모든 빛깔을 받아 비추어야 한다. 자신을 분류하면 도에서 멀어진다. 종족과 성, 이름과 집단에 소속시키는 순간 당신은 도와 반대되게 자기를 정의한 것이나 다름없다. 도를 따르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도라는 이름으로 정의하지 않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그들은 표시와 지위와 서열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도와 함께 할 기회가 있다. 표시를 거부하라. 주체를.. 2026. 8. 22.
어느 하루 모로 눕거나 엎드리면 수술부위에 무리가 간다는 담당의의 특별한 주의가 있었다. 똑바로 누워 잔다는 게 이렇게 어려운 것인 줄 처음 알았다. 자다가 두 번 화장실을 다녀오고 6시쯤 일어나 약 한 알을 먹었다. 그리고 거실을 걸었다. 세탁기를 돌려 침대시트와 베개깃을 빨아 아주 천천히 널었다. 작게 썰은 홍당무와 영파를 넣어 부친 계란 프라이에 치즈, 우유 한 컵. 싱거워서 잘 못 넘기는 모습을 본 아내가 케첩을 토스트 사이에 살짝 뿌려주었다. 그리고 알약 여섯 개를 먹고 거실을 걸었다. 날씨가 안 좋은지 몸 상태가 나쁘다는 신호를 끊임없이 보내오고 있다. 9시에 잠자리에 들어 열 시 반쯤 일어나 소변과 양치를 하고 반컵의 생수를 마셨다. 거실을 500보 걷고 바벨을 양손으로 10번씩 들어 올렸다. 엄마.. 2026. 8. 21.
231-여름) 질서 (Order) 마음의 눈을 밝혀주는 道 365 - 덩 밍다오/고려원미디어 1995. 06. 01.觀(관) 🔍 벽돌을 쌓듯이 자신을 세워 나가라. 진리로 가득 찬 삶을 살면, 진리로 가득 찬 삶을 돌아볼 수 있을 것이요, 공상 속에서 살아가면, 돌아볼 때 미망만이 가득 차 있으리라.⏳ 어제의 선행을 바탕으로 오늘의 선행이 쌓이는 것이다. 끊임없이 우리의 행위에 주위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검소한 사람을 예로 들어 보자. 그들은 음식 찌꺼기를 버리지 않고 비료로 재활용한다. 그들은 의식을 하는 대신 집에서 밥을 지어먹고, 물을 함부로 버리지 않으며, 필요한 것만 구입한다. 그리고 쓸데없는 일에 돈을 낭비하지 않는다. 우리는 영성을 위해서도 이러한 노력은 기울여야 한다. 노는 일에 노력을 낭비하지 마라. 가.. 2026. 8. 21.
오랜만에 샤워를 했다. 밤새 뒤적이며 깊은 잠에 들지 못하다 7시경 일어났다. 그렇게 일어나 약을 먹고 약 5분 정도 걷고 1분 쉬 고를 세 번에 걸쳐 거실을 걸었다. 가벼운 운동이지만 조금 힘에 부친다는 느낌이 든다. 토스트에 계란후라이로 아침을 먹고 약 복용 후 양치를 하고 거실 흔들의자에서 휴식을 취했다. 앉아서 0.5g 운동기구를 이용해 무릎에서 가슴까지 들어 올리는 운동을 약 10분간 했다. 그리고 침대에서 잠간의 숙면을 취했다. 입맞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 때면 특별식으로 냄비밥을 해주었던 아내. 그 냄비밥에 버터에 살짝 볶은 소고기로 점심을 했다. 깊은 잠에 들지 못한 이야기를 하며 샤워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렇게 오랜만에 샤워를 했다. 그리고 기분 좋은 잠에 빠져 오후를 보냈다. 병원에서 아내에게 전화가 .. 2026. 8. 20.
230-여름) 완전 (Perfection) 마음의 눈을 밝혀주는 道 365 - 덩 밍다오/고려원미디어 1995. 06. 01.無瑕(무하) 🔍 눈부신 힘을 가진 영웅이 산에서 내려왔다. 그러나 꾀죄죄한 노인이 단 한방에 그를 때려눕혀 버린다.⏳ 옛날에는 비범한 힘을 바라는 젊은 남녀들이 이름난 스승을 찾아 산으로 올라갔다. 세상을 둥진 채 높은 산정에 올라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위대한 힘을 얻을 때까지 수련을 쌓았다. 그런 수행을 끝낸 사람을 영웅이라 불렸다. 그러나 산에서 내려온 영웅이 세상을 돌아다니다가, 자기보다 능력이 뛰어난 늙은 사람들을 만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철학적인 논쟁에서든, 무술에서든, 자기를 숨기고 세상을 떠도는 사람들 가운데 위대한 영웅보다 더 뛰어난 사람들이 많았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을까? 영웅은 젊어서 힘이나 용.. 2026. 8. 20.
퇴원하고 3일이 지났지만 일어나자마자 약을 먹고 한참을 보낸 후 죽으로 아침을 하고 약을 먹었다. 아내의 권유로 머리를 깎기 위해 함께 집을 나서 나섰다. 약간의 어지러움이 있었지만 내색을 하지 않고 팔을 잡아주는 아내의 손을 잡았다. 아주 천천히 산보하듯 우리는 걸었다. 이발소가 없어 미장원에서 이발을 하고 단지 내에서 팔고 있는 찐 옥수수를 사들고 우리는 돌아왔다. 큰 멸치와 함께 한 김치볶음에 닭죽으로 점심을 했다. 입 맞을 돋우는 김치볶음과 죽을 먹으며 아내에게 말했다. '이게 참 묘하게 어울리며 입 맛을 돋우니 곧 회복될 것 갔다'고 했다. 마음대로 되지 않아 모든 것에 아내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자신에게 한 말인지도 모른다. 꿀차를 마시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잠자리에 들어 저녁나절이 다 되어 일어났다. 퇴원하.. 2026. 8. 19.
나이 듦의 지혜 - 소노 아야코 나이 듦의 지혜 - 소노 아야코/리수 2013. 03. 20. 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멋진 경험입니다. 위험한 곳에 가더라도 어차피 머지않아 죽게 될 나이이므로 자유롭고 평온합니다. 어린 자녀가 기다리고 있다면 위험은 피하는 편이 좋겠지요. 장년이더라도 부양할 가족이 있다면 위험을 무릅쓰는 모험은 피해야 한다. 아이들이 아직 대학생이라든가, 대학은 조업했어도 결혼할 때까지는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장년도 그리 자유로운 시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노년이라면 상황이 다릅니다. 모든 족쇄에서 해방된 자유로운 처지입니다. 아껴두었던 모험에 나설 시기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생의 모험이야말로 청년과 장년이 아닌 노년기만의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 '나이 듦의 지혜 (소노 아야코 저)'에서 발췌[t-26.0.. 2026. 8. 19.
229-여름) 보상 (Redemption) 마음의 눈을 밝혀주는 道 365 - 덩 밍다오/고려원미디어 1995. 06. 01.贖(속) 🔍 매일 신전 앞에 앉아 명상을 하지만, 아직도 죄에 둘러싸여 있다.⏳ 자기를 수양하기 위하여 매일 노력하는데도 우리는 아직 결점이 많다. 하나를 제거했다 싶으면 새로운 결점이 나타난다. 마뜩지 않은 사건에서 겨우 자유로워지고 나면 또 다른 일이 기다리고 있다. 왜 이렇게 몸을 자유롭게 하기가 어려운 것일까? 우리의 마음이 바로 모든 어려움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지식과 야망은 끝없는 욕망을 낳는다. 우리는 물질을 원한다. 그래서 그걸 얻기 위하여 머리를 쓴다. 음식처럼 본능적인 것이든, 사회에서 인정받는 것이든, 만족을 얻기 위한 욕심에는 끝이 없다. 원하는 대상을 손에 쥐려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만약에.. 2026. 8. 19.
228-여름) 심오 (Depth) 마음의 눈을 밝혀주는 道 365 - 덩 밍다오/고려원미디어 1995. 06. 01.深奧(심오) 🔍 아침 햇살이 명상을 하고 있는 레슬링 선수를 비춘다. 그의 마음속에는 나무로 지은 사원조차 쓸려가 버렸다. 누가 감히 대양의 깊이에 맞서려 하겠는가?⏳ 좋은 체격 조건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시합에만 나가면 지는 레슬링 선수가 있었다. 그는 이코치 저 코치를 찾아다니면서 물어보았지만 아무도 이기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 않았다. 힘과 기술은 좋은데, 집중력과 자신감이 부족했던 것이다. 마침내 그는 스승에게 찾아가서 도움을 청했다. 그 스승은 기꺼이 도와 줄 것을 약속한 다음, '네 이름은 를 뜻 한다. 지금부터 네게 맞는 명상법을 가르쳐 주도록 하겠다'라고 말하였다. 그날 밤 레슬링 선수는 사당에 홀로 앉아 우선.. 2026. 8. 18.
227-여름) 견지 (Consistency) 마음의 눈을 밝혀주는 道 365 - 덩 밍다오/고려원미디어 1995. 06. 01.堅(견) 🔍 큰길을 계속 가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그러나 유혹에 못 이겨 다른 길로 접어들면 전망은 그만큼 더 어두워진다.⏳ 도의 길을 계속 걷기를 원한다고 사람들은 끊임없이 공언한다. 원하는 것은 깨달음에 이르는 것이라고, 그러나 이것은 거짓말이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지금 당장이라도 깨달음을 얻으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자꾸 다른 길로 새기 때문에 순간적인 깨달음이 그만큼 어려워지는 것이다. 시종일관 꾸준히 도를 찾아가는 일이 누구에게나 다 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즉각적인 깨달음을 원한다고 쉽게 말하지 마라. 깨달음을 얻으면 이 세계는 완전히 무의미해진다. 그러면 우리 중의 일부는 계속 탐구하.. 2026. 8. 17.
226-여름) 반복 (Repetition) 마음의 눈을 밝혀주는 道 365 - 덩 밍다오/고려원미디어 1995. 06. 01.複(복) 🔍 염주가 나의 생애만큼이나 뻗어 있다. 구슬 하나도 나는 놓칠 수 없다. 때로 염주는 나의 씨앗이고, 뼈이고, 보석이며, 마른 피다. 나의 정액이고, 수정이며, 썩은 나무이고, 성인의 유골이고, 금이요, 유리요, 감광기다. 철이고, 진흙이고, 눈이고, 달걀이고, 똥이고, 공이고, 돌이고, 복숭아 열매다. 총알이고, 거품이고, 나의 길이며, 밝고 순수한 빛이다. 다음 구술이 무엇이건 간에 나는 또 세어야 한다. 매일매일 엄숙한 생활을 계속하듯이 반복하고 반복하고, 또 반복한다. 그러다 영원이 될 때까지.⏳ 사람들은 반복의 힘에 관하여 거의 인식하지 못한다. 여러 번 반복되는 것은 오래 지속되는 힘을 가진다. 한순.. 2026. 8. 16.
225-여름) 편견 (Prejudice) 마음의 눈을 밝혀주는 道 365 - 덩 밍다오/고려원미디어 1995. 06. 01.袒(단) 🔍 자기 아이가 못 생겼다고 생각하는 어미는 없다. 자기에게 무관심한 사람은 없다.⏳ 우리 모두 편견에 젖어 있다. 민족주의, 국수주의, 지역주의, 인종차별주의---, 편견의 종류는 많다. 우리 중에 많은 수가 이러한 편견에 반대할 것이다. 편견이 있는 한 서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들 스스로를 이해하지 못하게 하는 것도 일종의 편견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가장 좋아한다. 우리 몸의 요구에 일일이 응하고, 감각적인 탐닉, 지적 호기심, 음탕한 욕망을 자제하지 못한다. 내가 아프거나 곤란한 지경에 처했을 때 아무도 나만큼 크게 울어 주지 않는다. 나보다 더 기뻐해 주지 않고, 죽.. 2026. 8. 15.
224-여름) 같음 (Indifference) 마음의 눈을 밝혀주는 道 365 - 덩 밍다오/고려원미디어 1995. 06. 01.同(동) 🔍 진정한 스승에게는 옥좌에 있는 것과 먼지 가운데 있는 것이 다르지 않다.⏳ 진정한 스승은 사회생활에는 무관심하다. 야망과 지식과 종교에 흥미를 느끼지 않는다. 왜? 그러한 모든 것은 다 인간이 정의하는 영역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성스러운 사람들은 모든 주체를 초월한다. 부와 빈곤, 선과 악, 폴력과 평화도 그들에게는 차이가 없다. 그러한 가람들에게는 이분법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믿기 어려운가? 믿기 어렵다면 당신은 그만큼 이중성에 물들어 있다는 뜻이다. 진정한 깨달음은 모든 실재의 단일성에 대한 이해로부터 나온다. 깨달음을 통해서 당신은 모든 사물이 결국은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스승들은 건강과 질병,.. 2026. 8. 14.
223-여름) 교언 (Charlatans) 마음의 눈을 밝혀주는 道 365 - 덩 밍다오/고려원미디어 1995. 06. 01.巧言(교언) 🔍 그는 말쑥한 차림으로 왕좌에 앉아 있다. 피부는 맑은 금빛, 눈은 용의 구슬 같다. 입술은 꿀처럼 달고, 혀는 붉은색이다. 그가 추총자들에게 계율을 지키라고 권면한다. 추총자 들은 비명을 지르고, 흐느껴 울고, 미친 듯이 춤을 춘다. 그는 말한다. ⏳ 오늘날에도 영성의 세계에는 많은 사이비들이 있다. 자기를 뽐내는 스승을 만나거든 각별히 주의하라. 그들이 제시하는 방법이 쉬을 때, 그것은 십중팔구 가짜다. 영성을 개발하는 것이 왜 다른 노력과 다르겠는가? 학교를 졸업하는 것이 쉬었는가? 아니다모든 것에는 다 노력이 필요하다. 스승 옆에 있다고 해서 쉽게 영성을 얻는다는 것을 말이 안 된다. 그러나 사.. 2026. 8. 13.
222-여름) 존재 (Be) 마음의 눈을 밝혀주는 道 365 - 덩 밍다오/고려원미디어 1995. 06. 01.是(시) 🔍 도는 우리 안에 있다. 그리고 우리를 둘러싸고 있다. 감각으로 느껴지는 부분을 명시라 부르고, 느껴지지 않는 부분을 공허라고 한다. 도와 함께 있는 것은 조화요, 도와 떨어져 있는 것은 재앙이다. 도와 조화를 이루려면 도를 관찰하고 따르라. 도를 알려거든 조용히 내면을 응시하라.⏳ 도(道)는 우리 안에 있다. 우리가 도다. 도는 또한 바깥에도 있다. 우리가 아는 모든 우주에 도가 있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과 우주에 대해서 아는 것이 도의 전부라고 말할 수는 없다. 우리가 아는 것은 단지 외부세계에 나타난 도에 국환 될 뿐이다. 궁극적인 도는 절대라고 부른다. 거기에는 정의도 참조할 것도.. 2026. 8. 12.
221-여름) 단일 (Nonduality) 마음의 눈을 밝혀주는 道 365 - 덩 밍다오/고려원미디어 1995. 06. 01.單一(단일) 🔍 그저 수행을 할 뿐, 억지로 생각하러 들지 마라. 공허에 관하여 생각하면서 스스로 공허가 되어라.⏳ 존재의 궁극적인 본성이 공허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 자기를 비우는 것이 가장 좋은 명상법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다만 공허 자체가 명상의 목적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명상가와 명상의 목적을 짝으로 생각하는 것은 자아와 환경 사이에 이중적인 관계를 만들어 혼란에 빠뜨리는 결과를 낳는다. 명상 가운데서 우리는 단일성을 찾는다. 모든 고난의 원인인 이중적인 사고에서 벗어나게 해 줄 무언가를 찾는다. 그러므로 진정한 명상은 관찰자와 목적의 관계로 우리를 몰아넣지 않는 단일성의 명상이다. 아무리 성스러운 것이라.. 2026. 8. 11.
220-여름) 문턱 (Threshold) 마음의 눈을 밝혀주는 道 365 - 덩 밍다오/고려원미디어 1995. 06. 01.門檻(문함) 🔍 왜 나비가 날아간 다음에 그 허물을 붙들고 애도하는가?⏳ 죽음은 필연적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한다. 어리석게도 죽음의 존재를 부정하고 죽음이 다가오는 것을 거부한다. 인생에는 우리가 참고로 삼을 만한 불가피한 지점들이 있고 죽음도 그 몇 안 되는 지점 가운데 하나이다. 죽음은 끝이 아니다. 그것은 변화일 뿐이다. 죽은 것은 주체에 대한 감각뿐이며 그 감각이란 허망한 것이다. 죽음은 이 생애의 문턱이다. 그 너머에는 무엇인가 신비로운 것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그것이 이 생애와는 다르다는 것만 알 수 있을 뿐이지만. 죽음에 관하여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죽.. 2026. 8. 10.
219-여름) 태연 (Composure) 마음의 눈을 밝혀주는 道 365 - 덩 밍다오/고려원미디어 1995. 06. 01.泰然(태연) 🔍 다른 사람을 죽어야 할 경우에도, 그리고 죽음의 위협 앞에서 침착한 사람은 흔들리지 않는다. 아무것도 죽지 않고 아무것도 태어나지 않는다. 모두가 다 무한이다.⏳ 사람들은 살인을 혐오한다. 사람을 죽여야 할 경우에 그들은 겁에 질려서 감정적으로 흥분해 버린다. 마찬가지로 죽음의 위협 앞에 놓이면 벌벌 떨면서 살기 위해 발버둥 친다. 이 두 가지는 각각 자기가 아는 것과 어떻게든 살아 남고자 하는 것에 대한 극단적인 집착의 예이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한정된 세계관의 표시이다. 우리는 누군가를 진정으로 파괴할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몸은 죽일 수 있을지언정 영혼까지 죽일 수는 없다. 모든 사람의 .. 2026. 8. 9.
방아타령 - 곰과 뱀이 옹해야 곰과 뱀이 옹해야 - 최신해/사방사 80, 05. 26.제1장 민요에 숨은 섹스/방아타령 태고시절에 우리 선조들은 어떤 민요를 즐겨 불렀는지 전해 오는 게 별로 없으니 답답하다. 삼국유사에 몇 편의 향가(鄕歌)가 적혀 있어서 민요를 연구하는 데 둘도 없는 귀중한 자료가 되지만, 아시다시피 삼국유사라는 책은 일연(一然)이라는 중이 쓴 책이어서,여자와 돈과 세상의 인연을 모두 끊은 스님의 책이라서, 그가 기록한 신리시대의 노래(향가)에는 섹스에 관한 것은 아주 드물다. 그 드문 향가 중에서도 처용가(處容歌)는 섹스 광경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기에 지금 보아도 저절로 미소를 자아내게 하는 좋은 노래라 할 수 있겠다. 경주 달 밝은 밤에 밖에 나가서 실컷 놀다가 밤늦게 집에 들어와 보니 방안 이불 밑에 사람 다리.. 2026.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