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어린이/생텍쥐페리7 27 어린왕자 / 끝 · 「생텍쥐페리 - 어린왕자」 27 그래, 그게 벌써 여섯 해 전의 일이다......, 나는 아직까지 이 이야기를 해 본 적이 없다. 나를 다시 본 동료들은 살아 돌아온 나를 보고 대단히 기뻐했다. 나는 슬폈지만 그들에게는 '피곤해서' 라고 말했다. 이제 난 슬픔이 약간 가라앉았다. 그렇다고 완전히 슬픔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는 그가 자기 별에 되돌아간 것을 잘 알고 있다. 동틀 무렵에 보니 그의 몸은 사라지고 없었던 것이다. 그리 무거운 몸은 아니었다......., 그리고 나는 밤에 별의 웃음 소리를 듣는 걸 좋아한다. 그것은 오억 개의 방울 같다. 그런데 참 이상한 일이 생겼다. 어린 왕자에게 내가 그려 준 굴레에 가죽끈을 달아 주는 걸 잊어 버렸던 것이다. 그는 그것을 맬 수가 없었으리라.. 2007. 5. 23. · 9-10. 생텍쥐페리 - 어린왕자 「생텍쥐페리 - 어린왕자」 이미지 다음에서 9 나는 그가 철새들의 이동을 이용해서 도망해 나왔으리라고 생각한다. 떠나는 날 아침에 그는 별을 잘 챙겨 봤다. 그는 조심스럽게 불을 뿜는 화산을 청소했다. 그의 별에는 불을 뿜는 화산이 두 개 있었다. 그것은 아침 식사를 덥히기에 매우 편리했다. 그의 별에는 또한 죽은 화산도 하나 있었다. 그러나 그의 말마따나 "언제 어떻게 될 지." 그는 그래서 그 죽은 화산 또한 청소했다. 청소만 잘해 주면 화산들은 폭발하지 않고 조용히 규칙적으로 불탄다. 화산의 폭발이란 굴뚝의 불길과도 같은 것이다. 물론 지구에서는 우리가 너무 작아 화산을 청소할 수가 없다. 그래서 화산으로 인하여 피해가 많은 것이다. 어린 왕자는 좀 쓸쓸한 마음으로 나머지 바오밥나무 싹도 제거해 주.. 2007. 5. 9. · 7-8. 생텍쥐페리 - 어린왕자 「생텍쥐페리 - 어린왕자」 7 닷새째 날, 또 양 때문에 어린 왕자의 삶의 비밀을 알 수 있었다. 그는 오랫동안 말 없이 생각한 것의 결과 인듯, 갑자기 밑도끝도 없이 나에게 물었다. "양이 작은 나무를 먹으면 꽃도 먹을 수 있어?" "양은 아무거나 먹지." "가시 있는 꽃도?" "그렇단다. 가시 있는 꽃도." "그럼 가시는 뭘 하는 거야?" 나는 그것을 알지 못했다. 나는 그때 내 기관의 빡빡한 볼트를 빼내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나는 고장이 아주 심한 것 같아서 걱정되었고 먹을 물이 얼마 없어 최악의 상태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가시는 어디에 쓰지?" 한 번 질문을 하면 어린 왕자는 그것을 그냥 지나치는 일이 없었다. 나는 볼트 때문에 화가 나서 아무렇게나 대답했다. "가시는 아무짝에도 쓸모없.. 2007. 5. 8. 5-6.생텍쥐페리 - 어린왕자 「생텍쥐페리 - 어린왕자」 이미지 다음에서 5. 매일 나는 그 별과 그의 출발과 여행에 대해서 조금씩 알게 되었다. 무얼 생각하다가 우연히 그렇게 된 것처럼 그것은 천천히 이루어졌다. 그렇게 해서 셋째 날 나는 바오밥나무를 둘러싼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이번에도 그것은 양 때문이었다. 갑자기 어린 왕자가 무슨 중대한 의문이라도 생긴듯이 나에게 물어왔던 것이다. "양이 작은 나무를 먹는다는 게 사실이야?" "그래, 사실이야." "그럼 됐어!" 양이 작은 나무를 먹는 게 왜 그렇게 중요한지 나는 알 수가 없었다. "그럼 당연히 바오밥나무도 먹겠지?" 라고 그가 덧붙였다. 나는 바오밥나무란 작은 나무가 아니라, 교회만큼이나 큰 나무라는 것과 그가 코끼리 떼를 몰고간다 해도 바오밥나무 하나를 당해내지 못할 것이.. 2007. 5. 7. 3-4.생텍쥐페리 - 어린왕자 「생텍쥐페리 - 어린왕자」 3. 그가 어디서 왔는지 아는 데는 오랜 시일이 걸렸다. 그 어린 왕자는 나에게는 여러 가지를 물어보면서도 내가 묻는 말에는 들은 척도 않는 것 같았다. 우연히 하는 말을 통해서 모든 것을 알게 되었다. 그가 내 비행기를 처음 보았을 때에 그는 나에게 이렇게 물었다. (비행기는 그리지 않겠다. 나에겐 너무 복잡한 그림이니까) “이건 뭐야?” “이건 뭐냐면 날아다니는 거야. 비행기야, 내 비행기.” 나는 내가 날아다닌다는 것을 그에게 가르쳐 주는 것이 자랑스러웠다. 그러자 어린왕자는 소리쳤다. “뭐라구! 그럼 아저씬 하늘에서 떨어졌어?” “그래.” 나는 겸손한 말투로 대답했다. “야! 거 참 재미난다....,.” 그리고 어린 왕자는 아주 유쾌하게 깔깔대며 웃었다. 그것이 내 비위.. 2007. 5. 6. 1-2.생텍쥐페리 - 어린왕자 「생텍쥐페리 - 어린왕자」 이미지 다음에서 1 내가 여섯 살 적에 한번은 '체험한 이야기'라고 하는, 원시림에 대한 책 속에서 대단한 그림을 본 적이 있다. 그것은 어떤 짐승을 삼키고 있는 보아 구렁이 그림이었다. 그 책에는 이렇게 쓰어 있었다. '보아 구렁이는 먹이를 씹지도 않고 송두리째 삼킨다. 그리고 나서는 움직이지 못하고 그것을 소화시키느라고 반 년이나 잠을 잔다' 그때 밀림의 모험애 대해서 여러 가지로 생각을 한 뒤에, 이번에는 내가 색연필로 나의 첫 그림을 끄적거렸다. 나의 첫 번째 그림, 그것은 이러했다. 나는 나의 걸작품을 어른들에게 보여 주고 그림을 보니까 두렵지 않느냐고 물어 보았다. 어른들은 '모자가 왜 두렵니?'라고 대답했다. 내 그림은 모자를 그린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코끼리를 .. 2007. 5. 5. 미소 ·「하녹 멕카티 -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어린 왕자'라는 아름다운 책을 쓴 안톤 드 생떽쥐베리에 대해선 누구나 친숙할 것이다. 특별하고 멋진 그 책은 아이들을 위한 작품일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생각할 기회를 주는 동화이다. 그러나 생떽쥐베리의 다른 작품들, 산문과 중단편 소설들은 그다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생떽쥐베리는 나치 독일에 대항해서 싸운 전투기 조종사였으며, 전투에 참가했다가 목숨을 잃었다.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에 그는 스페인 내란에 참여해 파시스트들과 싸웠다. 그는 그때의 체험을 바탕으로 '미소(Le Sourire)'라는 제목의 아름다운 단편소설을 쓴 적이 있다. 오늘 내가 들려주고자 하는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이것이 자서전적인 이야기인지 허구의 이야기인지는 .. 2007. 4.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