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정보/명사의 서재15 마르셀 프루스트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매일경제 2011. 8. 12. 17:08 [허연의 명저산책]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과거는 지성의 영역 밖 우리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어떤 물질적인 대상 안에 숨어 있다.. '프루스트 현상(The Proust Effect)'이라는 게 있다.특정한 냄새나 맛, 소리로 인해 무의식적으로 기억이 다시 살아나는 현상을 일컫는다. 이 말은 프랑스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1871~1922)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프루스트의 유명한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는 성인이 돼 가는 주인공이 어느 날 홍차에 적신 마들렌 과자를 먹는 순간 마음이 기쁨으로 넘쳐 오르면서 예전 기억들이 떠오르는 장면이 나온다. 이 유명한 장면 때문에 '프루스트 현상'이라는 심리학 용어가 생겨난 것이다. .. 2011. 10. 29. 황경신 작가 명사의 서재 황경신 집을 나서 낯익은 골목을 지나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여행을 떠납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 좋은 사람들과의 저녁식사가 오늘 여행의 테마입니다. 세상과 데이트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서점에 들러 한 권의 책을 삽니다. 오늘밤, 또 다른 세상으로 떠나기 위해. "삶에 중독되어 있는 혹은 마비되어 있는 낮의 시간이 다 지고 또 한 번의 밤이 깊어질 때마다, 여행을 끝내고 막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차가운 물을 마시고 이불 속으로 기어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반이고, 누군가 다정한 사람을 만나 사소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나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반이다. 주저하는 마음이 반이고 무모한 .. 2007. 9. 4. 윤대녕 작가 명사의 서재 윤대녕 "`소설가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소설을 계속 쓰기 위해서` 등단했다" 이 모든 극적인 순간들 2011-03-14 "문학으로 뜨거운 국과 밥을 먹고 있다는 사실에 어느 날 눈물을 쏟고야 말았다. 그래, 그것뿐이었다." 이 모든 극적인 순간들 2011-03-14 "장편은 직접 대중들과 부딪쳐야하기 때문에 작업이 자꾸 직업화되어간다는 느낌을 받는 반면 단편은 장편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드는 훨씬 더 높은 긴장을 요구하는 장르”라며 앞으로는 1년에 단편 3편정도 문예지에 발표하며 문학적 긴장의 날을 세워가겠다고 말했다." 누가 걸어간다 2009-04-02 회남자 - 이석명 저 중국 한(漢)대 초기의 제자백가 사상을 집대성한 불후의 저작입니다. 유방이 중국을 통일하고 한나라를 세운 후 제.. 2007. 8. 22. 서진규 작가 명사의 서재 서진규 요즘 많이 힘드시죠. 그래도 삶에 고비가 없다면 얼마나 무미건조한 삶이겠습니까. 비가 온 후에 무지개와 해가 뜨듯 인내를 가지고 열심히 살면 맑은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준리 JHoon Rhee - 이준구 저 준리, 한국 이름 이준구는 ‘미국을 빛낸 최고의 이민자 200명’ 중의 한 명이며, 1958년 미국 땅에 처음으로 태권도 도장을 연 이래, 미국에 60여 개, 러시아에 65개의 도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책은 그가 태권도를 통해 ‘미국의 대사범(Grand master)'이 되기까지의 역경과 태권도를 통해 만난 사람들, 그리고 ’국제10021클럽‘을 통한 자신의 비전을 공개한다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1~2 - 잭 캔필드,마크 빅터 한센 공저/류시화 역 닭고기 스프 시리.. 2007. 8. 7. 김창완 가수 명사의 서재 김창완 자! 산다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을 중지하라는 유쾌한 글들입니다. ‘당신은 살아 있으며 살아갈 뿐’이라는 간단한 이들의 증언이 온갖 몰가치한 것들 속에서 허덕이는 사람들에게 커다란 위로의 빛을 드리울 것입니다. 부탁이니 제발 조용히 좀 해요 - 레이몬드 카버 저/손성경 역 '실제로 사람들이 사용한는 언어'로 쓰여진 작품이다. 처음부터 끝까지'진실'이라는방식으로 접근하여 우리 주위에서 일어날 법한 일들로 쓰여진 소설이다. 자칫 지루해질 방식이나 레이몬드 카버 특유의 놀라운 스피드와 구성, 작품이 끝날 때 밀려오는 슬픔과 아름다움, 뛰어난 이야기 장악 능력과 그것을 풀어내는 방법 마사이 전사 레마솔라이 - 조지프 레마솔라이 레쿠톤 저/이혜경 역 거침없이 밀려드는 현대문명 속에서 그들.. 2007. 7. 28. 고도원 작가 명사의 서재 고도원 제가 읽고 밑줄을 그어 ‘아침편지’를 통해 소개한 좋은 책들입니다. 읽는 이에게는 지혜와 감동을, 선물받는 이에게는 감사와 행복을 안겨드릴 것이며, 이 책이 꽂혀 있는 당신의 서재는 두고두고 빛이 날 것입니다. " 부딪쳐야 기회를 얻습니다. 그 어떤 방식이든 반드시 새로운 돌파구를 찾게 됩니다. 주어진 여건과 현실에 머무르지 않고 더 넓은 세상, 더 큰 꿈과 희망을 향해 도전장을 내미는 것, 그것이 바로 ‘정면으로 부딪히기’입니다. 그런 부딪히기의 의지와 용기가 있어야 제2, 제3의 기회도 찾을 수 있습니다." 당신이 희망입니다 2009-04-24 암을 넘어 100세까지 - 홍영재 저 암은 치명적인 병이다. 나 자신은 물론 내 가족, 내가 사랑하는 사람 등 누구에게나 불청객처럼 찾아올.. 2007. 7. 22. 최인호 작가 명사의 서재 최인호 "내가 죽음의 자리에 누워 영원히 눈을 감을 때까지 나는 이 인연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내가 쓴 보잘것 없는 글들이 이 가난한 세상에 작은 위로의 눈발이 될 수 있도록, 그 누군가의 헐벗은 이불 속 한 점 온기가 되어줄 수 있도록, 나는 저 눈 내린 백지 위를 걸어갈 것이다." 최인호의 인연 2010-01-29 "병이 생기고 보니 세상이 다시 보이더라. 로켓이 발사될 때 왜 3단계 추진을 거치는지 알 것 같다. 이제야 제대로 한 번 (작품 활동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항상 누군가 볼 것을 염두에 두고 글을 써 왔지만 지금부터는 내 스스로 진심으로 즐겁고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다." 동아닷컴 2009-04-21 자기를 속이지 말라 - 정찬주 저 이 친구는 주로 불교, 그 중에서도.. 2007. 7. 6. 신형건 출판인 유아/어린이 작가 명사의 서재 신형건 지금까지 받은 선물 중 책이 가장 많습니다. 누군가에게 내가 준 선물도 책이 가장 많지요. 내가 받은 숱한 선물 중 고스란히 내게 남아 있는 것도 책뿐입니다. 닳아 없어지지도 않고, 빛이 바래지도 않고, 잃어버리는 일도 거의 없기에 책은 우리 곁에 오래도록 남아 있는 선물입니다. 그리고 다시 꺼내어 볼 때마다 각별한 의미로 새록새록 다가오는 귀한 선물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책을 선물하는 일은 평생을 함께할 소중한 동반자를 선물하는 셈이지요. 마음의 책꽂이에 가지런히 꽂혀 있는 그 책들을 꺼내어 보며 우리는 때때로 아름다움과 희망과 행복으로 한 걸음씩 옮겨가는 것입니다 내게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여동생이 있습니다 - J. W. 피터슨 글/D. K. 레이 그림/김서정 역 청각을 잃은 여동.. 2007. 6. 29. 김훈 작가 명사의 서재 김훈 "화가가 팔레트 위에서 없었던 색을 빚어내듯이 나는 이미지와 사유가 서로 스며서 태어나는 새로운 언어를 도모하였다. 몸의 호흡과 글의 리듬이 서로 엉기고, 외계의 사물이 내면의 언어에 실려서 빚어지는 새로운 풍경을 나는 그리고 싶었다. (……) 나는 이제 이런 문장을 쓰지 않는다. 나는 삶의 일상성과 구체성을 추수하듯이 챙기는 글을 쓰려 한다." 내 젊은 날의 숲 2010-10-26 "날이 저물어서 마을과 강가를 어슬렁거리며 사람 사는 구석들을 기웃거릴 때, 쓴 글과 읽은 글이 모두 무효임을 나는 안다. 이 환멸은 슬프지 않고 신바람 난다. 나는 요즘 실물(實物)의 구체성과 사실성을 생각하고 있다. 실물만이 삶이고 사랑일 것이다. 이 묵은 글을 모아놓고 나는 다시 출발선상으로 돌아가겠다.. 2007. 6. 24. 이금이 어린이청소년문학 작가 명사의 서재 이금이 청소년기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삶의 폭을 넓혀야 하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여건상 실제로 모든 일을 직접 체험하기란 불가능하지요. 독서는 청소년들이 간접경험을 통해 사고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좋은 통로입니다. 근래에 읽은 책들 중에서 우선 읽는 재미를 주는 문학작품들로 골라 보았습니다. 재미와 감동에 푹 젖어 한 권 한 권 읽다 보면 그 책들이 어느새 내 삶을 인도해 주는 등대가 되어 빛을 밝히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어른들도 자신들의 삶이 담겨 있는 문학작품을 읽을 때 많이 공감하잖아요.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들의 동화에도 그 시대와 현실이 담겨 있어야 하지요. 친구들 중엔 장애아도 있고 결손가정 아이도 있는 것이 현실이니까요. 저는 그것이 동화의 진정성이라고.. 2007. 6. 13. 신경숙 작가 명사의 서재 신경숙 20대 때 여름이면 가방에 가득 시집과 소설책을 담아 시골집으로 내려가곤 했었습니다. 책 읽는 일이 내겐 여름휴가였습니다. 어느새 다 읽어버리곤 해서 나중엔 노트에 옮겨보곤 했죠. 시골이었으므로, 지금처럼 인터넷 서점이 있던 때도 아니었으므로, 책을 구하려면 자전거를 타고 읍내로 나간 뒤 다시 도시로 나가는 버스로 갈아타야 했던 번거로움 때문에 한 일이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일은 없나봅니다. 최근에 읽은 책들 중 이 여름에 읽으면 좋겠다 싶은 책 몇 권 골랐습니다. "소설의 완성은 독자의 몫입니다. 소설의 마침표는 작가가 찍는 것이 아니라, 소설이 독자의 마음에 어떤 무늬를 그리면서 찍혀진다고 생각합니다." 채널예스 2009-03-31 "책을 많이 읽게 .. 2007. 6. 10. 이해인 작가 명사의 서재 이해인 좋은 책에서는 좋은 향기가 나고, 좋은 책을 읽은 사람에게도 그 향기가 스며들어 옆 사람까지도 행복하게 한다. 세상에 사는 동안 우리 모두 이 향기에 취하는 특권을 누려야 하리라. 아무리 바빠도 책을 읽는 기쁨을 꾸준히 키워 가야만 우리는 속이 꽉 찬 사람이 될 수 있다. "어린 시절, 혼자만의 비밀 서랍을 갖고 즐거워했던 것처럼 내 마음 안에도 작은 서랍이 있다. 사랑과 우정과 기도. 내 나름대로의 좌우명과 아름다운 삶의 비결을 모아 둔 비밀서랍. 그래서 누가 나를 좀 힘들게 하더라도 이 서랍에서 얼른 지혜를 꺼내 최선을 다하면 슬프지 않다." 사랑할 땐 별이 되고 2009-04-28 독일인의 사랑 - 막스 밀러 저/민동선 역 순결한 사랑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고전이기에 누구에게나 한.. 2007. 5. 30. 홍신자 무용가 명사의 서재 책은 사연입니다. 책은 추억이며 휴식입니다. 책은 희망입니다. 마음을 나누는 가장 좋은 방법은 책을 나누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서재는 이웃을 위해 책을 고르고 추천해 주신 여러분을 기억하겠습니다. 함께 담아 주신 사연도 아름다운 서재에 들르시는 모든 분과 나누겠습니다. 아름다운 서재 만들기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주 오래된 선물 - 피터 켈더 저/홍신자 역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 미치 앨봄 저/공경희 역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 - 홍신자 지금 이 순간 경이로운 순간 - 틱낫한 저/최혜륜 역 백년의 고독 1 - 가르시아 마르케스 저/조구호 역 홍신자 (1940 ~ ) 세계적인 아방가르드 무용가이자 대한민국 최초 전위예술가, 명상가이자 작가. 1940년 충.. 2007. 5. 22. 변형윤 교수 명사의 서재 변형윤 (1927 ~ ) 성장중심주의와 시장만능주의가 현재 한국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시장경제가 잘 작동하기 위해서는 역설적이게도 시장에서의 이기적 개인들의 익명 관계를 넘어서서 다양한 차원의 공동체적 관계가 아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또한 경제성장의 사회적 비용을 무시하는 일방적 경제성장주의는 공동체, 환경 등을 파괴할 수 있는 상당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 하에서 나의 추천 목록은 성장중심주의와 시장만능주의에 대한 해독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추천 도서들이 제시하는 관점은 아름다운 가게가 추진하는 재사용과 나눔의 운동과 맥을 같이 한다고 여겨집니다.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 - 리오 휴버먼 저/장상환 역 즐.. 2007. 5. 15. 김홍신 명사의 서재 김홍신 (1947 ~ ) 책을 읽는 것은 향기로운 삶을 찾아가는 지름길이고 가장 빠른 마음공부이며 그 속에서 인생의 가치를 되새김질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유인답게 자신을 개척하고 남에게 보탬이 된 사람으로 살아가는 지혜를 얻게 됩니다. "우리 인생에서는 뱃심·자존심·지혜는 한 덩어리이고, 그것들은 서로 맞물려 있는 한통속이며, 인생을 잘 살기 위한 필연적 존재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한 번뿐인 인생을 행복하게, 지혜롭게 누리기 위해서는 인생을 잘 살고자 하는 분명한 의지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인생의 지혜는 추구하는 사람에게만 보입니다." 불타의 세계 - 나카무라 하지메 저/ 김지견 역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윤동주 저 발해를 다시 본다 - 송기호 저 제8요일 - 마렉 플라스코.. 2007. 5.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