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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일상에서 쉼의 여유와 흔적을 찾아서

일상 정보290

정신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 세 가지 ·「lNG - 생명보험 통권 1호  2012. 10.」   정신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 세 가지 감동할 기회를 적극적으로 만들어라 영화를 보거나 아름다운 풍경을 봤을 때 우리 몸에서는 엔도르핀, 도파민, 세로토닌이라는 유익한 호르몬 hormone이 나온다. 이 호르몬은 우리의 육체와 정신적인 활동을 원활하게 해 노화를 방지한다. 특히 굉장히 큰 감동을 받으면 암의 통증도 이기게 하는  엔도르핀보다 훨씬 강력한 효과를 가진 다이도르핀 didorphin 호르몬이 분비된다.  울고 웃는 감정 표현을 잘하라 웃음처럼 눈물도 건강의 명약이다. 미국의 알츠하이머 치료 연구센터 책임자인 빌 프레이 박사는  '남자가 여자보다 평균 수명이 짧은 이유 중 하나가 덜 울기 때문'이라고 했다. 울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낌과 동시.. 2024. 7. 19.
쉰이 넘어 배낭 메고 떠난 여행 ·「박준 - On the Road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쉰이 넘어 배낭 메고 떠난 여행 편안한 여행도 좋지만 배낭여행이란 걸 한번 해보니까 내가 걸었던 골목길, 먹었던 음식, 거리의 풍경 등이 머릿속에 생생하게 남더라고요. 현지인들과의 만남, 생소한 곳에서의 부딪침, 길을 찾아 떠나야 하는 부담감,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이루다 보면 즐겁고,  어떤 면에서는 인생의 성공자가 된 것 같은 기분도 들고..., 지금 이렇게 여행하는 게 평생 가슴에 남을 거라는 건 확실해요. 김선우 57세. 서명희 55세 부부 언젠가 인도의 한 버스터미널에 내렸을 때 안내 표지판이며, 버스 시간표며 한 글자도 읽을 수 없었던 적이 있다.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영어 표기는 어디에도 없었다. 낯선 곳에서 내가 읽을 수 있.. 2024. 5. 17.
부부간의 ‘불간섭 평화 협정서’ ·「엄상익 변호사 법정 에세이집 - 욕심그릇이 작을수록 자유롭다」  불간섭 평화 협정서실버타운 안에서 내게 삼겹살과 소주를 사겠다는 노부부가 있었다.  남편은 나이가 팔십이고 부인은 몇 살 어리다고 했다.  지금도 부부싸움을 하는데 변호사니까 얘기를 들어보고  누가 옳은지 그른지를 판단하고 편안히 살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했다.  노 부부는 이혼을 하겠다고 시골지서를 갔다고 했다.  그곳 순경이 법무사를 찾아가라고 해서 법무사 사무실을 갔더니  얼마 남지도 않은 인생 그냥 사시다가 가라고 했다는 것이다.​ 노부부와 함께 불판 위에서 노릇노릇 구워지는 고기를 놓고 사적인 조정재판을 시작했다.  먼저 남편 노인에게 말할 기회를 주었다. ​ “애들 교육시키고 결혼시켜 내보낼 때까지   같이 오십 년을 살았어도.. 2024. 5. 11.
부엌 청소 ·「알고 있으면 도움 되는 생활의 지혜 - 부엌 청소」  ☞ 먹다 남아서 김이 빠진 맥주는 버리지 마시고 가스레인지 청소할 때 쓰세요.  찌든 때를 말끔히 없애줍니다.  - 이선주(대구시 달서구 신당동) ☞ 입구가 작아 수세미가 안 들어가는 용기는  세제 한 방울에 달걀껍질 부순 것을 함께 넣고 흔들어 주세요. 깨끗하게 닦입니다.  - 이정열(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 행주를 매번 삶으려면 번거롭죠. 저는 세제로 빤 후에 전자레인지에 2분 정도 돌려주는데  삶아 빤 것처럼 깨끗하더군요.  - 강은주(제주도 제주시 일도동) ☞ 손에 음식 냄새가 배었다면 식촛물에 손을 씻으세요.  혹은 설탕으로 문질러 줘도 냄새가 말끔히 없어집니다.  - 김정원(경북 칠곡군 동명면 송산동) ☞ 고기를 먹고 난 후 팬.. 2024. 5. 6.
느리게 나이 드는 '기억력의 비밀' ·「김희진 - 느리게 나이 드는 기억력의 비밀」   느리게 나이 드는 '기억력의 비밀'실제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동안이 있는 것처럼 뇌도 나이에 비해 젊은 사람이 있습니다. 뇌 또한 세월과 함께 늙어가지만 다른 어떤 신체 기관보다도 가소성 plasticity이 높아 노력을 통해 충분히 되살릴 수 있습니다. 신경가소성이란 성장과 재조직을 통해 뇌가 스스로 신경 회로를 바꾸는 능력입니다. 폭넓게는 어떤 유전자형의 발현이 특정한 환경 요인에 따라 특정 방향으로 변화하는 성질을 가리킵니다. 의사로서 20여 년 넘게 환자를 보면서 가장 놀라운 것은 서로 형질을 가진 부부가 치매, 파킨슨병, 뇌졸중 등 신경퇴행성 질환을 같이 앓는 것을 볼 때입니다.매일의 생활 습관은 우리의 신경가소성에 좋은 영향도, 나쁜 영향도 .. 2024. 5. 3.
신기한 지식 모음 ·「인터넷 검색」  우는 아기 달랠 때에는 진공청소기가 특효이다. 태아가 뱃속에서 듣는 엄마의 숨소리와 옷깃 스치는 소리가 진공청소기나 TV 소음, 자동차 엔진소리, 세탁기 소리 등과 비슷하다고 한다. 그래서 생후 3개월 미만인 아기들은 진공청소기 소리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와 같은 편안함을 느껴 울음을 그치게 된다. 라면을 먹고 얼굴이 붓지 않으려면 우유를 부어 먹으면 된다.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에는 일정량의 수분을 몸에서 배출되는데 라면을 먹고 잠을 자면 라면의 염분이 수분을 붙들어 놓아 얼굴이나 몸이 붓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라면에 우유를 부어 먹으면 우유의 칼슘과 칼륨이 라면의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몸을 붓지 않게 해준다. 여름철 뜨겁게 달궈진 차 안이 문을 다섯 번 여닫으 .. 2024. 4. 24.
습관과 건강─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것들 ·「가정과 건강 - 2004.02. VOL.382」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것들 한 끼에 여러 가지 음식을 차려 놓지 말아야 한다. 과식을 조장하고 소화 불량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한 끼에 과일과 채소를 함께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소화력이 약할 때 그 두 가지를 함께 먹으면 정신이 피곤해지고 무력해진다. 한 끼에 과일을 먹었으면 다른 끼에는 채소를 먹는 것이 좋다. 음식은 변화를 주어야 한다. 같은 방식으로 요리한 동일한 음식을 끼마다 혹은 날마다 식탁 위에 올려서는 안 된다. 음식에 변화를 줄 때 더 맛있게 먹게 되고 신체에 영양분이 더 잘 공급된다. 그저 식욕을 만족시키기 위해 먹는 것은 잘못이다. 그러나 음식의 질이나 음식을 조리하는 방법에 대해 무지해서는 안 된다. 음식이 맛이 없으면, 신체는 .. 2024. 3. 7.
불어라 바람아 - 김효선 여성신문 대표 ·「월간국회도서관 2024. 3 ㅣ VOL.518」 인터뷰 INTERVIEW 불어라 바람아 여성의 목소리를 싣고 달린 시간 1988년 12월 2일 대한민국 최초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창간됐다. 그 후로 35년, 긴 시간 동안 은 여성은 물론 전 국민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인식을 제고하며 새로운 어젠다(Agenda)를 제안해왔다. 그 덕에 구석구석까지 여성의 목소리가 퍼져나갔다. 30년이 넘는 시간 그 길을 동행하며 과 함께 역사가 된 김효선 대표는 기자에서 편집장으로 또 대표로 을 지켜왔다. 의 김효선 대표와 함께 따뜻한 바람에 실린 여성의 목소리가 더 높이 더 멀리 퍼져나가기를 기대한다 역사의 산증인, 아니 삶 자체가 의 역사시죠. 창간 1주년 기념호를 만들면서 함께 하셨다고요? 정말 오래 전 이야.. 2024. 3. 6.
청년 마도로스가 이끄는 보물선 ·「샘터 - 2024. 2월호」 청년 마도로스가 이끄는 보물선 김 승 주 (항해사) 김승주는 11만 톤짜리 화물선의 운항을 책임지는 국내 일등항해사다. 선적된 컨테이너들이 도착지까지 안전하게 운반되도록 갑판을 책임지고 수십 명의 선원을 관리하며 사납게 몰아치는 격랑과 맞선다. 하지만 그녀가 거센 폭풍우 속에서 지키고 싶은, 진짜 귀한 것들은 따로 있다. 미국 고전소설《모비딕》에는 모비딕이라는 흰고래가 등장한다. 고래에게 한쪽 다리를 잃고 복수를 다짐하는 에이해브 선장에게 모비딕은 공포의 대상이자 집념의 불씨다. 일등항해사 김승주(31)에게도 바다는 모비딕 같은 존재다. 두렵지만 전진하게 만드는 동력이자 냉혹하지만 아름다운 생업의 터인 것이다. 그녀가 삶의 돛을 활짝 펴고 굳건히 물살을 헤쳐 나가는 이유다.. 2024. 3. 1.
김형석 연세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 다시 시작해 보자 ·「월간국회도서관 2024. 01 02 vol.517 애서가의 서재」 이미지 - 조선일보에서 다시 시작해 보자 노력해 보자 새롭게 출발해 보자 2024년이다. 1920년 4월생인 김형석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는 석 달 후면 104세의 인생을 시작한다. 104세, 감히 가늠할 수 없는 나이에도 여전히 신문에 칼럼을 쓰고, 강연을 하고, 오늘처럼 인터뷰이가 되어 지혜를 전한다. 학창 시절 친구 윤동주는 시인이 되고 황순원은 소설가가 되었는데 ‘나는 뭘 하나’ 고민했다. 그렇다면 나는 철학을 공부 해 교육계의 정신적 지도자로 인생을 살자고 마음먹었다. 그리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가는 길에 도서관과 책의 안내 가 큰 힘이 되어줬다. 새해를 맞아 존재자체만으로 하나의 거대한 도서관이 된 노(老)학자의 삶과 책에 관한 .. 2024. 2. 6.
'걸으면 해결된다' 29년만의 우승 LG 차명석의 한강 ‘싱크로드’ ·「동아일보 - 2024. 02. 04. 이헌재의 인생홈런」 선수 은퇴 후 야구 해설위원 초창기의 차명석 단장의 모습. 달변가에 엄청난 독서량을 자랑하는 그는 해설위원 시절 ‘차명석 어록’을 만들어낼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동아일보 DB [이헌재의 인생홈런] “걸으면 해결된다”…29년만의 우승 LG 차명석의 한강 ‘싱크로드' 프로야구 LG 트윈스 차명석 단장(55)은 ‘걷기 마니아’다. 2018년 10월 LG 단장직을 맡은 후 그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집에서 사무실이 있는 송파구 잠실야구장까지 종종 걸어서 출근한다. 빠른 걸음으로 걸어도 족히 1시간이 넘게 걸린다. 컨디션이 좋거나 좀 더 걸어야겠다고 생각할 때는 동호대교를 찍고 야구장으로 오기도 한다. 이렇게 걸으면 걸음 수로는 2만 보, 시간으로.. 2024. 2. 5.
행복한 노후를 준비하자 ·「실버넷 뉴스 SNN칼럼 - 2024. 01. 08」 SNN칼럼 행복한 노후를 준비하자 - 신앙, 노후 자금, 건강, 일, 가정이 조화를 이뤄야! - 미래에셋 퇴직연금 연구소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 출생) 남녀 500여 명을 대상으로 행복한 노후를 위한 필수조건을 조사했다. 여기에서 은퇴 예정자는 은퇴자금 마련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들이 예상하는 필요 은퇴자금은 5억 원가량이었다. 하지만 응답자의 60% 이상은 이를 마련하기는 역부족이라고 대답해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드러냈다. 그 이유는 자녀 교육비와 결혼자금, 생활비와 주택자금 부담 때문이었다. 실제 우리나라 은퇴 예정자는 저축할 여력이 없다. 주요인은 자녀에 대한 과도한 투자에 있었고 이를 지양하지 않으면 은퇴의 늪에 빠질 수밖에 없다... 2024. 2. 3.
노점으로 번 51억 기부... ‘충북대 어머니’ 교내에 잠들다 ·「조선일보 - 2024.01.22. 사회」 故신언임 여사 영결식 “저에게는 사랑하는 또 한 분의 어머니가 계십니다.” 22일 오전 10시쯤 충북대학교 대학본부 대강의실에서 흰머리 희끗한 중년 남성이 눈물을 머금으며 편지를 읽어 내려갔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절절했다. 곳곳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편지 속 어머니는 노점상을 해서 평생 모은 전 재산을 충북대에 장학금으로 기부하고 지난 19일 영면한 고(故) 신언임(91) 여사. 그의 장학금으로 대학을 졸업한 행정학과 90학번 함영규(53·검찰 사무관)씨가 추도사를 낭독했다. ‘충북대의 어머니’로 불린 교육 독지가로 생을 마감한 신 여사의 영결식이 이날 충북대에서 충북대학교장(葬)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고창섭 총장을 비롯해 유족과 교직원, 졸업.. 2024. 1. 23.
토요 아침 문학 산책 - 그 남자네 집 (박완서) 「꿈의 도서관 - 낭독클럽/토요 아침 문학 산책」 "이 소설을 쓰는 동안은 연애편지를 쓰는 것처럼 애틋하고 행복했다." 가까이 있었으나 끝내 손에 닿지 않았던 ‘그 남자’ 박완서의 ‘첫사랑’에 관한 자전적 소설 1950년대 전후 서울의 피폐한 풍경이 눈에 보일 듯 그려지는 『그 남자네 집』은, 노년에 접어든 주인공이 첫사랑 ‘그 남자’가 살았던 돈암동 안감천변을 찾아가 옛 기억을 떠올리면서 시작된다. 먼 친척뻘인 그 남자네 가족이 내가 사는 동네로 이사를 오면서 고등학생이던 나와 그 남자는 처음 만난다. 그리고 몇 년 후, 전쟁 통에 미군부대에서 일하던 나는 퇴근길 전차 안에서 그 남자와 우연히 다시 만나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인연을 맺는다. 전쟁으로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황폐하고 남루해진 그 겨울, .. 2024. 1. 5.
시사 저널 신년 특별 인터뷰 - 건강 유지의 필수 조건 ‘원시 생활’ 「시사저널 - 2024. 01. 01.」 건강 유지의 필수조건 ‘원시생활’ 신년 특별 인터뷰│미군 하우스보이 출신 정신과 의사 이시형 박사 한국인에게는 화병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우울증과는 또 다른 이 병을 의학용어로 만들어 국제 의학계에 알린 사람이 이시형 박사입니다. 이후 그 치료법으로 세로토닌(신경전달물질)을 제시한 사람도 그입니다. 이 박사가 평생 세로토닌을 연구하고 그 중요성을 사회에 전파한 배경에는 그의 고단한 삶이 있습니다. 1934년 대구에서 출생한 그는 중학생 때 한국전쟁을 경험했습니다. 한국전쟁 직후 대구 미군부대에서 하우스보이로 허드렛일을 하며 살았습니다. 난리 통에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 그는 미군부대에서 나온 음식 찌꺼기로 끓인 찌개를 먹으며 삶을 이어갔습니다. 돼지에게 주는 죽.. 2024. 1. 2.
TV조선 앵커 신동욱 -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절재된 진행 · 「仁山의학 - 2021. 03.」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절재 된 진행 TV뉴스 광화문 시대를 열다. 뉴스 시청률, 방송 전체 2위. 종편 1위로 신동욱 앵커가 TV조선의 뉴스룸을 이끈 지 3년 여가 되고 있다. SBS의 최장수 앵커로 활동했던 그가 돌연 광화문으로 근거지를 옮겼을 때 사람들은 사뭇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내보였다. 하지만 신동욱은 '시청자만을 위한 앵커가 되겠다'는 이적의 변을 들려주며 달라진 환경에 집중했고 그가 진행하는 은 SBS와 MBC등 지상파 동시간대 뉴스의 시청률률을 앞지르며 전체 2위, 종편 1위의 뉴스 프로그램으로 진일보하게 됐다. 최근 그는 TV조선 보도국의 본부장으로 승진을 했다. 항공모함 규모의 지상파에서 이지스함 크기의 종편에 뛰어들며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2023. 12. 28.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이어령 -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이미지 뉴스프리존에서 이어령 교수의 딸 이민아 목사는, 22세 었던 1981년 이화여대 영문과를 3년 만에 조기 졸업한 수재로 졸업 부모의 걱정과 만류에도 무명의 청년 작가였던 김한길(전 국회의원)과 함께 미국으로 떠났다. 하지만 성격차이로 5년 만에 이혼한다. 둘 사이에 태어난 아들 유진은 버클리대를 다닌 수재였으나 2007년, 감기 걸린 것 같다더니 그대로 쓰러져 19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미국 로스쿨을 졸업한 법률가였던 그가 신학을 공부하고 2009년 목사 안수를 받게 된다. 이후 빈민국를 돌며 마약과 술에 빠진 청소년 구제활동에 전념하다가 위암으로 2012년 3월 타계했다. 2011년에 쓴 '땅끝의 아이들’에서 이 목사는 아버지 이어령을 이렇게 원망했다 .. 2023. 12. 20.
The Blue Day Book - 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 · 「브래들리 트레버 그리브 - 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 블루 데이 북은 놀랍도록 호소력 있는 동물 사진들로 우울한 마음을 달래주고 기분을 고양시켜 주는 책이다. 가슴에는 용기를, 입가에는 미소를 간직하게 한다. 미국과 일본에선 엄청난 공감과 유머를 불러일으켜서 수주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매력적인 동물 사진들은 신기할 만큼 인간적이며 과정이나 허식이 전혀 없다. 쉬운 텍스트와 깔끔하고 아름다운 이미지를 통해 독자는 우울한 날의 감정 변화, 그 전 과정을 공감할 것이다. 우울한 날의 기분과 무엇 때문에 우울함을 느끼며 어떻게 우울함을 극복하는 지에 대하여. 우울함은 모든 인간이 본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감정이다. 특히 요즘처럼 경제 불황속에서의 우리의 삶이란 메마.. 2023. 12. 8.
엄상익 변호사 에세이 - 목적에 배신당한 삶 · 「엄상익 변호사 에세이 - 좋은생각」 ​ 내가 살고 있는 바닷가 실버타운으로 친구 부부가 먼 길을 찾아왔다. 나를 살펴보고 위로를 해주기 위한 것 같았다.​ “하루를 어떻게 보내니?”​ 친구가 조심스겁게 물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성경을 보고 명상을 하지. 그리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수필을 써. 글을 쓰는 게 나의 기도야. 그렇게 하다 보면 오전 시간이 훌쩍 지나가.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는 바닷가로 가서 산책을 하지. 오후에 돌아오면 다시 내가 구상한 소설을 써. 그러면 금세 밤이 오고.”​ 소년 시절부터 나는 매일 구체적인 할 일을 목표를 잡고 그걸 달성하면 엑스표로 지우곤 했다. 사라진 수많은 엑스표 속에 나의 희망과 목적들이 존재했었다.​ “그러면 우리 부부가 네 스케줄에 방해가 되겠구나?”​ .. 2023. 11. 17.
은퇴자를 위한 묵언 ABCD - D ·「금융경제신문 - 2023. 11. 09」 은퇴자를 위한 묵언 ABCD D(Dream): 인생 2막, 꿈꾸기를 멈추지 말라. 조급증? NO… 성공에서 성숙으로 머리 위에 잡히지 않는 ‘별’을 두라 투자 유혹과 사기 함정에 빠지지 않기 인간은 태어날 때 죽음의 DNA를 함께 지니고 태어난다고 한다. 삶은 한 차례만 공연된 후 죽음이라는 엔딩으로 끝나는 비장한 연극이다. 하지만 죽음에는 죽음 이상의 상징이 숨겨져 있다. 그 속에는 또 다른 생명이 심겨져 있고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관문이 있다. 우주 생태계는 자신을 죽여 새 생명을 일으키는 순환의 영속체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죽은 고목에서 꽃이 피어나고, 애벌레는 나비로 변태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것이 자연의 신비이고 생명의 원리이고, 따라서 절망 중.. 2023. 11. 15.
40만 팔로워를 사로잡은 백발의 인플루언서 ·「땅과 사람들 - 2023. 9~10. Vol. 233」 동부간선도로 이찬재, 안경자 부부 "SNS는 우리 같은 사람들이 젊은 친구들을 이해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해요. 좀 가볍게 살면 어때요. 늘 무게만 잡고 있으면 재미없잖아요."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남기기 위해 일기장을 펴는 대신 SNS 앱을 연다. 연필로 꾹꾹 눌러 쓰는 대신 엄지손가락으로 한 글자씩 써 내려간 짤막한 글에 해시태그까지 달아 하루를 차곡차곡 쌓아간다. 80대의 나이에 '좋아요' 세례 속에 푹 빠져 사는 이찬재, 안경자 부부를 만났다. 하루 한 장씩 남기는 취미 일기 1942년 동갑내기 교사 부부 이찬재 씨와 안경자 씨는 결혼 14년째 되던 해에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1981년 열 살배기 아들과 .. 2023. 11. 8.
은퇴자를 위한 묵언 ABCD - C ·「금융경제신문 - 2023.10.21」 은퇴자를 위한 묵언 ABCD C(confidence): 자신을 신뢰하라 은퇴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나라로 떠나는 여행과 같다. 그 길을 떠날 때 절대 잊지 말고 챙겨야 할 필수품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자신에 대해 신뢰’가 아닐까 한다. 미지의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자신과 자신의 미래에 대해 버릴 수 없는 꿈이 남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 속에 그 꿈을 꾸게 하는 힘의 원천이 있음을 확고히 믿는 마음이 ‘자신에 대한 신뢰’이다. 그건 어떤 상황에서도 결코 자신과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결단이며, 인생 경기의 후반전에 반전과 역전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는 열망과 의지의 표현이다. ◇ 은퇴는 미지의 나라로 떠나는 여행.. 2023. 10. 30.
일상에 꼭 필요한 생활의 지혜 모음 ☞ 상한우유 확인법 우유를 냉수에 몇방울 떨어뜨렸을 때 우유가 물에 퍼지며 흩어지면 상한 것이고, 퍼지지 않고 그대로 가라 앉으면 상하지 않은 것이다. ☞ 김치속의 고춧가루 빛깔 곱게 내려면 고춧가루 색깔이 좋지 못하면 김치 담그기 하루전에 고춧가루를 따뜻한 물에 개어 불려 두었다가 사용하면 빛깔이 고아 보기에도 먹기에도 좋다. ☞ 맥주맛 제대로 즐기려면 맥주는 1년 이내의 햇맥주가 좋으며 시원해야만 맛이 있는 맥주의 온도는 5도이고, 마실 때 공기에 노출이 되어 산화되지 않도록 거품은 2~3Cm가 되도록 하여야 하며 맥주잔도 함께 냉장보관하여야 제 맛이 살아난다. ☞ 라면 맛있게 끓여먹기 팔팔 끓는 물에 먼저 스프를 넣고 잠시 더 끓이다가 면을 넣어 끓을 때 중불로 한 다음 적당량의 파와 고춧가루, 달.. 2023. 9. 28.
은퇴자를 위한 묵언 ABCD - B ·「금융경제신문 - 2023.08.10」 은퇴자를 위한 묵언 ABCD B(Breaking the path): 경로 이탈을 두려워 말라 평균 기대수명이 50세가 안 됐던 산업사회 초기에 만들어진 정년제도는 100세 시대인 지금, 축구경기로 치면 이제 막 전반전이 끝났다는 신호라 볼 수 있다. 주심의 휘슬 소리가 나면 원하던 원치 않던 경기를 중단하고 라커룸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른바 '하프타임(Half-time)'이다. 인생이라는 경기에도 하프타임이 주어진다. 정년 또는 다른 이유로 맞게 되는 은퇴시기가 바로 그것이다. 하프타임 시간은 그리 길게 주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하프타임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에게는 엄청난 축복이다. 전반전의 부진을 만회하고 후반전에 반전과 역전을 일으킬 회심의 기회가 되기 때.. 2023. 8. 25.
예스 인터뷰 > 만나고 싶었어요! - 강혜정 (배우이자 작가) · 「월간 채널예스 - 2023년 8월호」 사람마다 여러 에너지로 살고 있겠구나 싶었어요. 그게 상처일 수도 슬픔일 수도 있고 뭐든 가능하잖아요. 이렇게 힘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들조차 지나고 나면 그때를 살아가는 힘이 되더라고요. 한 시기를 보낼 수 있는 원동력 같은 거요. (2023.08.01) 뜻밖의 이름일 것이다. 몇 년 만에 대중 앞에 돌아온 강혜정은 연기 대신 '글'이라는 새로운 도구를 쥐었다. 피가 뚝뚝 떨어질 것 같은 날것의 연기가 글에도 겹쳐 보인다. 고요한 반항아이던 어린 날 남겨진 생채기는 피부를 뜨겁게 하고, 불안함에 흔들리며 지르는 갈라진 목소리는 귓가에서 쉬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결국은 다정함과 위안으로 긴 침묵을 깨고 나온 지금에 함께 안도하게 된다. 강혜정은 『반.. 2023. 8. 5.
월간 국회 도서관 - 책을 통해 발견하는나만의 신대륙 / 이자람 ·「월간 국회 도서관 2023. 7+8 I Vol.512」 서편제 공연중 이자람 (중앙일보에서) 인터뷰 - 이자람 공연예술가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멀티테이너’라는 말이 더는 낯설지 않은 시대를 살고 있다. 오래된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이들의 존재감이 그 어느 때보다 빛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자람은 그런 보석이다. 우리가 익히 아는 소리꾼부터 가수, 기타리스트, 배우, 영화음악 작곡가, 현대무용가 그리고 작가 등 수식어가 너무도 많은 이자람을 만났다. 무엇으로 불리든 익숙함과 낯선 사이,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 사이에서 감행하는 실험과 탐구, 그 속에 깃든 치열한 자기 성장에 대한 고민은 여전했다 지난해 수필집 『오늘도 자람』을 출간하셨어요. 첫 수필집에 어떤 내용을 담고 싶.. 2023. 7. 22.
내 삶에 들어온 책 - 박혜진/민음사 편집부장 ·「월간 국회도서관 - 2023. 06. Vol.511」 책이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 어항을 관리하며 알게 된 것 어느덧 물 생활 6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처음 물고기를 키우기 시작했을 때는 물고기 키우는 사람들을 가리켜 ‘물 생활’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좀 과장된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관상용 물고기’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물고기를 키운다는 것은 그저 소박하고 소극적인 취미일 뿐인데 그걸 두고 생활이라 부른다는 것이 좀 겸연쩍게 느껴졌던 것이다. 내가 물속에 들어가서 사는 것도 아닌데 물 생활이라니, 물고기를 키우는 사람들이 자신의 취미를 과장하기 위해 만들어 낸 장난스러운 표현이 아닐까 괜히 의심하는 마음이 컸다. 그러나 물 생활 6개월 차에 접어든 지금, 나는 물고기 키우며 경험하는 이 모든 것.. 2023. 6. 14.
세스 고딘-보랏빛 소가 온다/한국어판 저자 서문 · 「세스 고딘 - 보랏빛 소가 온다 / 한국어판 저자 서문」 [t-23.06.02. 220611-174858] 저자에 대하여 세스 고딘 Seth Godin은 프로페셔녈 연설가, 저술가이자 변화의 전도사이다. 그는 , , , 등 네 권의 베스트셀러를 집필했다. 저자의 홈페에지 https://www.sethgodin.com 에 가면 이 네 권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 세스 고딘의 이메일 주소는 http://sethgodin@yahoo.com 이다. 그는 컨설팅을 하지 않지만, 전 세계에서 날아오는 이매일을 모두 읽는다. 추천의 글 첫 미국 여행에서 로스앤젤레스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 차를 몰아본 적이 있다. 그림으로만 보았던 대자연을 처음 접했을 때의 느낌이란 웅장함 그 자체였다. 하지만 가도 가도.. 2023. 6. 2.
박완서의 리듬이 담긴 아치울 이야기/호원숙 작가 인터뷰 · 「채널 예스 - 2023. 05. 19. '아치울의 리듬' 호원숙 작가 인터뷰」 '아치울의 리듬'에서는 아치울에 사는 새와 나무와 구름이 펼쳐내는 리듬처럼 저자의 일상 다이어리가 한 편의 소설과도 같은 풍경으로 펼쳐진다. 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박완서의 노란집이 있던 아치울. 타계하기 직전까지 집필하던 이곳에서 모친 박완서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 글을 쓴 호원숙 작가가 박완서와는 사뭇 다른 문장을 만들어내며 아치울의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담아냈다. 틀이나 짜임새의 구성없이 쓴 글, 형식에 얽매이지 않으며 주제를 만들어내지 않는 문장, 이것이 호원숙 작가의 글쓰기다. 구태여 어떤 메시지를 던지거나 작위적으로 글을 꾸며내지 않고 자기 자신을 진솔하게 고백함으로써 그 안팎에 담긴 세계를 조명하게 만든다. 『.. 2023. 6. 1.
제2장 - 2. 세계 빈곤 퇴치의 주인공으로 나서다/김훈애 박사, · 「허경욱 - 더 넓은 세상을 디자인하는 즐거움 국제금융기구」   우리 아이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한국에서 중학교에 다니던 시절 걸 스카우트 회장직을 맡고 있을 때의 일입니다. 명절을 맞아 경제적 형편이 좋지 않은 분들의  가정을 방문하여 걸 스카우트에서 마련한 작은 선물을 전달한 적이 있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안목이 아직 어른스럽지 못했던 저의 눈에 비친 그분들의 모습은  최소한의 삶의 조건이 전혀 갖추어지지 않은 가히 비참하다고까지 말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그 후에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가난'이라는 것이 특정한 국가 혹은 특정한 지역에서 만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극한의 빈곤과 질병, 전쟁, 기아 속에서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삶의 개선.. 2023.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