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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일상에서 쉼의 여유와 흔적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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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노력의 법칙-레버리지 레버리지 - 롭 무어/다산북스 2019. 07. 15. 성공 전략의 본질은 목표를 어떻게 이룰 것인지가 아닌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지를 선택하는 데 있다. - 워런 버핏 1장 부의 지렛대를 만드는 힘 💡 레버리지는 과학에 기반을 둔 사고법이다. 더 적은 것으로 더 많은 것을 성취하는 것, 더 적은 돈으로 더 많은 돈을 버는 것, 더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더 많은 시간을 얻는 것, 더 적은 오력으로 더 많은 성과를 얻는 자본주의 속 숨겨진 공식이다. 한마디로 하면 '최소 노력의 법칙'이다. 누군가에게는 믿기 어려운 개념일 것이다. '열심히 일하는 것'이 남보다 많은 돈을 벌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해 왔다면 말이다. 당신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 2026. 4. 15.
흐르는 강물처럼-셸리 리드 어린 시절의 풍경은 우리를 창조한다. 그 풍경이 내어주고 앗아간 모든 것은 이야기가 되어 우리 가슴에 남고, 그렇게 우리라는 존재를 형성한다. - 흐르는 강물처럼 (셸리 리드 저) 에서 발췌[t-26.04.13. 20260408_165010] 2026. 4. 13.
제자리라는 문제-제자리에 있다는 것 제자리에 있다는 것 - 클레르 마랭/에디투스 2025. 05. 12. 존재한다는 것은 언제나 하나의 여정이며, 머묾도 그 여정을 구성하는 정서·사회·지리·정치적 기착지일 뿐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는 결코 같은 자리에 있을 수 없다. '삶은 불안하고, 발을 딛고 선 땅은 흔들린다'는 말처럼, 우리는 끊임없이 모래 위를 걷는 존재다. [t-26.04.11. 20260408_144238] 2026. 4. 11.
돌에 새긴 우정-너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너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 글렌 반 에케렌. 송양민/21세기북스 2003. 10. 20 돌에 새긴 우정 두 사람이 사막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행중에 문제가 생겨 서로 다투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뺨을 때렸습니다. 뺨을 맞은 사람은 기분이 나빴지만 아무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모래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오늘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나의 뺨을 때렸다' 오아시스가 나올 때까지 말없이 걸었습니다. 마침내 오아시스에 도착한 두 친구는 그곳에서 목욕을 하기로 했습니다. 뺨을 맞았던 사람이 목욕을 하러 들어가다 늪에 빠지게 되었는데 그때 뺨을 때렸던 친구가 그를 구해주었습니다. 늪에서 빠져 나왔을 때 이번에는 돌에 이렇게 썼습니다. '오늘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나의 생명을 .. 2026. 4. 7.
PART 4 추천 도서-세상을 올바르게 바라보는 창/군대 간 아들에게 군대 간 아들에게(아들아 인생에는 리허설이 없다) - 공병호/흐름출판 2013. 05. 01. PART 4 세상을 올바르게 바라보는 창 하나의 세계관(비전)은 '분석할 필요도 없이 누구나 분명하게 인정하고 있는 작동원리'로 설명되어 있다. 그것은 우리가 이론이라 부를 수 있는 어떤 체계적인 논거를 구성하기 이전에 우리가 알고 있거나 느끼고 있는 것이다. - 토마스 소웰 (경제학자 1950~) 추천 도서 비전의 충돌 토마스 소웰 저 이카루스미디어 2006. 보수와 진보라는 세계관을 '제약적 비전'과 '무제약적 비전'이란 용어로 대비시키면서 세계관 사이의 근본적인 차이를 설명한 책이다. 세계관의 특성을 이해함으로써 탄탄한 인생의 기초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선택할 자유 밀튼 프리드만 저 자유기.. 2026. 4. 6.
1부 - 3 아들이라서 성교육이 더 필요하다-아들 성교육 하는 법 당황하지 않고 웃으면서 아들 성교육 하는 법 - 손경이/다산에듀 2018. 03. 21. 1부 아들이라서 성교육이 더 필요하다/ 아들 성교육을 위한 10가지 핵심 원칙 원칙 8 성에 대해 균형 잡힌 시각을 갖도록 해 주세요. 요즘 유치원에 가서 여섯 살 아이들에게 '너희는 성 하면 뭐가 떠오르니?' 하는 질문을 던지면 어떤 대답이 나올까요? 많이들 '정자, 난자요' 하고 대답합니다. '임신이요' '결혼이요' 하는 대답도 나오고요. 세대 차이가 느껴지시죠? 그래도 예전보다는 성교육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야동이오' '변태요' 하는 대답이 나올 때도 있어요. 그런 것을 어떻게 알았느냐고 물어보면 친구에게 들었다. 형이 알려 주었다. 인터넷에서 봤다 등등의 대답이 나옵니다.. 2026. 4. 5.
1부 - 2 아들이라서 성교육이 더 필요하다-아들 성교육 하는 법 당황하지 않고 웃으면서 아들 성교육 하는 법 - 손경이/다산에듀 2018. 03. 21. 1부 아들이라서 성교육이 더 필요하다/ 아들 성교육을 위한 10가지 핵심 원칙 원칙 5 성교육의 핵심은 성지식이 아니라 '자기 결정권'입니다. 성교육이란 것이 단순히 성 지식을 알려 주는 것이라고 여기시면 안 됩니다. 성교육은 생식기에 관한 지식이나 그 기능을 가르쳐 주는 것 이상의 넓고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교육은 건전한 성습관과 인간관계를 갖도록 도와주고 훈련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성적 자기 결정권'이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나의 성적 행동은 나 스스로에게 결정권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 사람과 사랑을 나눌지 말지, 키스를 거부할지 받아들일지 등에 대해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 자.. 2026. 4. 4.
1부 - 1 아들이라서 성교육이 더 필요하다-아들 성교육 하는 법 당황하지 않고 웃으면서 아들 성교육 하는 법 - 손경이/다산에듀 2018. 03. 21. 1부 아들이라서 성교육이 더 필요하다이제 아들을 아들답게 키우는 시대는 끝나 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성적 행동에 대한 판단을 스스로 내리는 성적 자기 결정권과 상대방의 성에 대해 이해하는 젠더감수성을 일상에서 가르치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즉, 성 평등에 보다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 아들 성교육을 위한 10가지 핵심 원칙 원칙 1 아들 성교육 다르지 않습니다. '엄마, 여자는 왜 고추가 없어요?'라고 아들이 물어 온다면 어떨까요? 보통의 부모님들은 제대로 성교육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다 보니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막막해합니다. 특히 엄마들은 같은 여성인 딸이 아니라 아들에게 성에 대한 이야기.. 2026. 4. 3.
변화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 낯선 곳에서의 아침 낯선 곳에서의 아침 (양장본 HardCover) - 구본형/생각의 나무 2001. 12. 17. 제1장 변화란 무엇인가/변화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스스로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갖는 가장 기초적인 상태는 '욕망'의 에너지 수준이다. 자신의 욕망을 되찾는 작업이 변화의 시작점이다. --- 무인들은 검을 배울 때 사계 四戒를 들어 마음의 동요를 경계한다. 이 사계 중 두 가지는 두려움에 대한 것이다. 두려움에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기인한 것이 있다. 검을 겨누고 있는 상대방의 몸집이 크고, 그 외모가 험상궂고, 눈매가 무섭고, 기합 소리가 우렁차면 겁을 먹는다. 이를 경 驚이라 한다. 경은 훈련과 연습에 의해 극복된다. 다른 사람에 대한 두려움은 자신의 힘을 키워 감으로써 이겨낼 수 있기 때문에 .. 2026. 3. 27.
10) 3Ⅹ10 open hearts(Epilogue)-삼 곱하기 십 삼 곱하기 십(옴니버스 에세이) - 장현웅, 장희엽 외/SOMO 2010. 12. 20. 3Ⅹ10 보통의 존재에게 묻다/정현주 10 open hearts어서 오세요. 소노 팩토리를 운영하는 소준희 씨. 단단한 금속을 녹여 작품을 만들지만 미소는 부드러운 여인. 그녀가 만들어준 커피 역시 부드럽지만 강한 맛을 갖고 있었다. 아래층에 전시 중이에요. 편하게 구경하세요. 저는 화분에 물을 줄 시간이에요 화분을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그런데, 처음엔 참 많이 죽였어요. 시행착오 많이 거쳤죠. 이제 좀 알 것 같아요. 말라서 죽을까 봐 물을 많이 주었더니 뿌리가 썩어서 또 죽더군요. 적당히 해야 해요. 아침에 만나면 기색을 살피고, 인사를 나눠요. 목이 마른 것 같으면 물을 주고, 반짝거리지 않으면 햇빛을 쬐게 해.. 2026. 3. 26.
09) 3Ⅹ10 보통의 존재에게 묻다-삼 곱하기 십 삼 곱하기 십(옴니버스 에세이) - 장현웅, 장희엽 외/SOMO 2010. 12. 20. 3Ⅹ10 보통의 존재에게 묻다/정현주 09 바다 앞에서 잠이 든 밤. 여자는 꿈을 꾸었다. 영화 의 배경이 되었던 작은 마을. 여자는 초대를 받았다. 앞치마를 두른 천승명이라는 여인은 말했다. 나는 본래 잡지 에디터예요. 하지만 오늘은 요리사랍니다. 당신을 위해 생간을 준비했어요. 먹어봐요. 부드럽고 당당한 목소리였다. 그러나 생간은 생긴 것만으로도 거부감이 들었다. 여자가 고개를 저어 보이자 천승명은 오래된 찻잔에 익숙한 자세로 차를 따르며 말했다. 그래서 여기까지 오게 된 거예요. 조리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맛이 뭔지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면 사랑을 할 수 없거든요. 제대로 된 사랑 말이어요. 억지 부리지 마요.. 2026. 3. 25.
08) 3Ⅹ10 보통의 존재에게 묻다-삼 곱하기 십 삼 곱하기 십(옴니버스 에세이) - 장현웅, 장희엽 외/SOMO 2010. 12. 20. 3Ⅹ10 보통의 존재에게 묻다/정현주 08 바다에 가다가 그녀, 조은희를 만났다. 노랫말을 만드는 사람.오래전 지키지 못한 약속을 지키려 왔다가 지갑을 잃어버려 난감해졌다고 했다. 당신이 만든 노래, 좋아해요. 이런 가사 있잖아요. 여자는 서투르게 노래를 불렀다. '기다리는 이에겐 사랑 말곤 할 게 없나 봐'라는 한 소절. 같이 글 쓰는 사람으로서 참 진부한 질문이긴 하지만, 그런 식으로 사랑하는 편인가요. 기다리는 동안엔 더 사랑하고 당신이 쓴 가사처럼 '내 기다림이 삶보다 더 길다'라는 식. 생각조차 안 해본 것을 글로 쓰는 사람은 없죠. 당신은 정말 그런 눈동자를 가졌어요. 사랑의 순수성이나 영원함을 믿는 사람.. 2026. 3. 24.
07) 3Ⅹ10 보통의 존재에게 묻다-삼 곱하기 십 삼 곱하기 십(옴니버스 에세이) - 장현웅, 장희엽 외/SOMO 2010. 12. 20. 3Ⅹ10 보통의 존재에게 묻다/정현주 07 그런가 하면 자신들이 정말 특별하고 특별한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었다. 플로리스트 정주희와 포토 그래퍼 장희엽. 우리는 다른 별에서 왔어요. 맞아요. 지구인의 관점에서 보면 주희는 정말 항상 이상하거든요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더 이상해. 장희엽은 여자에게 물었다. '당신은 어느 별에서 왔나요?' '보통의 존재를 찾아다니는 지구인'이라고 하자 두 사람은 금세 지루한 표정이 되었다. 그러더니 또 금세 눈을 반짝이는 장희엽, 슈퍼컴퓨터라도 돌려볼 태세로 물었다. 상상해 봐요. 지구상의 인구를 모두 합계해서 평균을 내면 가장 보통 사람이 나올까? 키는 얼마나 될까?.. 2026. 3. 23.
3Ⅹ10 보통의 존재에게 묻다 06)-삼 곱하기 십 삼 곱하기 십(옴니버스 에세이) - 장현웅, 장희엽 외/SOMO 2010. 12. 20. 3Ⅹ10 보통의 존재에게 묻다/정현주 06 어느 날, 여자의 차를 탄 어떤 남자는 물었다. 당신, 내비게이션이 없잖아요. 어떻게 그럴 수가 있죠? 어떻게 길을 찾아요. 길을 잃으면 어떡하나요? 그러나 우흥제, 아담한 키와 다부진 눈빛, 맑은 웃음을 가진 남자는 여자의 차에 올라 전혀 다른 이야기를 했다. 와, 내비게이션이 없네요. 좋은 길을 많이 아시겠어요. 새로운 길 가는 걸 좋아하나 봐요. 네 새로운 길은 좋지만, 어떻게 운전을 하죠? 사람들이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저는 도저히 운전을 못 하겠어요. 서로 끼어들고 위험하고. 현기증이 나요. 그런 당신이 쉴 새 없이 여행하는 것이 더 신기한데요. 당신은요, 아.. 2026. 3. 22.
3Ⅹ10 보통의 존재에게 묻다 05)-삼 곱하기 십 삼 곱하기 십(옴니버스 에세이) - 장현웅, 장희엽 외/SOMO 2010. 12. 20. 3Ⅹ10 보통의 존재에게 묻다/정현주 05 집착하다 보면 엉뚱한 곳에서 터지기도 한다. 엉뚱한 상대에게 화풀이를 한 적도 있었다. 장현웅. 동물원에서 만난 그 남자는 어딘가 모르게 알랭 드 보통의 느낌을 갖고 있었다. 타조 우리 앞에서 두 사람은 한참을 서 있었다. 눈이 마주치자 어색함을 깨기 위해 여자가 먼저 말을 걸었다. 추운 날인데 동물원에 오셨네요. 망설이다가 늦었어요. 여기에 오기까지 여러 단계의 생각들을 거쳤거든요. 맨 처음엔 어릴 적 사진을 봤어요. 동물원에 가서 찍은 건데 어린 내가 타조의 뒷모습을 보고 있더라고요. 물끄러미. 날지 못하는 타조의 뒷모습을요. 별난 남자라고 생각했다. 기껏 동물원에.. 2026. 3. 21.
3Ⅹ10 보통의 존재에게 묻다 01~04)-삼 곱하기 십 삼 곱하기 십(옴니버스 에세이) - 장현웅, 장희엽 외/SOMO 2010. 12. 20. 3Ⅹ10 보통의 존재에게 묻다/정현주 01 '소설을 써주세요. 우리 책을 같이 작업하는 열 분이 등장하는 소설을요.' 출판사로부터의 요구였다. 심지어 열 사람의 캐릭터를 살려서라니. 그러겠다고 한 것은 쉽게 써버릴 수 있는 글이라서가 아니었다. 반대로 심각한 슬럼프였기 때문이다. 게을러진 채 도망 다니기만 하는 상태를 탈피할 방법은 정면돌파밖에 없다고 느꼈으니까. 그렇다고는 해도 등장인물이 10명이나 되는 단편소설이라니. 게다가 그들은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 아닌가. 02 답답한 마음에 길상사 침묵의 집에 들어가서 묵상을 해보았지만 추운 날 빳빳이 앉어 있어 등에 담만 들었을 뿐,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꿈에.. 2026. 3. 20.
4장-2) 끝까지 견디다 보면-단단한 사랑이 있는 한, 넘어지지 않는다 단단한 사랑이 있는 한, 넘어지지 않는다 - 후이/이든서재 2024. 10. 10. 3 날이 완전히 어두워졌다. 우리는 차 안에 웅크린 채 벌벌 떨었다. 이 계절의 촨시는 낮과 밤이 매우 다르다. 낮에는 괜찮지만, 밤이 되면 기온이 한겨울과 비슷한 정도로 떨어진다. 더구나 깨진 차창으로 찬바람이 무섭게 들이치니 히터를 아무리 튼다 한들 기름만 낭비하는 꼴이었다. 외투와 배낭 등으로 창을 막아 보았지만 사이사이 한기가 새어 들어오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뼛속까지 스미는 추위에 다들 고통스러워했다. 낮이라면 백옥사에서 간즈로 향하는 관광버스들이 수시로 다녔겠지만 이미 운행이 끝났을 시간이었다. 그렇다고 다른 차가 나타나기를 기대하기도 힘들었다. 관광버스를 제외하면 다니는 차가 별로 없는 길이었기 때문.. 2026. 3. 12.
4장-1) 끝까지 견디다 보면-단단한 사랑이 있는 한, 넘어지지 않는다 단단한 사랑이 있는 한, 넘어지지 않는다 - 후이/이든서재 2024. 10. 10. 4장 끝까지 견디다 보면 엉망진창 여행길, 기대를 안고 씩씩하게... 이 여행 이후로 그녀는 아무리 엉망진창인 듯한 일도, 형편없이 보이는 경험도 지나고 보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1 2004년 9월, 나는 친구들과 촨시 川西 대초원 일대로 여행을 떠났다. 인원은 네 명, 전부 여자였다. 촨시 여행의 시작점인 청두에 도착하자마자 우리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여행길 안내와 운전을 해 줄 기사를 찾는 것이었다. 잠시 후 작은 승합차를 몰고 나타난 기사는 피부가 검고 깡마른 사내로, 말이 많고 인색했다. 우리는 조금이라도 비용을 깎아보려 했지만, 바늘 하나 들어가지 않을 만큼 빈틈없고 강경한 그.. 2026. 3. 11.
마음 편히, 행복하게, 있는 그대로-단단한 사랑이 있는 한, 넘어지지 않는다 단단한 사랑이 있는 한, 넘어지지 않는다 - 후이/이든서재 2024. 10. 10. 2장 마음 편히, 행복하게, 있는 그대로원하는 대로 내키는 대로 살아도 괜찮아... 자신을 억누르고 욕망을 절제하는 사람만이 대단할까? 자신의 욕망을 채울 능력이 있는 동시에 부적절한 욕망을 재어할 줄 아는 사람이 훨씬 대단하지 않을까?1유럽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 이륙하자마자 옆자리의 말쑥한 숙녀가 두꺼운 책을 꺼내 조용히 읽기 시작했다. 호기심에 슬쩍 곁눈질해 보니 어렵기로 소문난 철학서였다. 소위 현대인의 필독서라고 해서 나도 가지고 있는 책이다. 매우 훌륭한 저서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지만, 결코 만만하게 도전할 수 있는 책은 아니었다. 나 역시 수차례 도전했다가 첫 번째 챕터도 못 넘기고 단지 시도 했다는 데 만.. 2026. 3. 9.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 알렉산드르 이사예비치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 알렉산드르 이사예비치 솔제니친/민음사 1998. 09. 30. --- 한쪽 발로 발판을 밟고는 훌쩍 상단으로 올라간다.그래, 이젠 됐다. 덧옷 속에 얼른 발을 집어넣는다. 담요를 덮고 그 위에 겉옷도 덮는다. 이젠 이대로 잠들 수 있다. 이번에는 건너방에 있던 죄수들이 모두 이리로 들어올 차례다. 하지만, 그건 우리가 상관할 바가 아니다. 체자리가 돌아온다. 슈호프가 그에게 자루를 건넨다. 알료쉬카도 돌아온다. 저런 녀석은 착하다고 해야 할지, 미련하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남에게 항상 친절을 베풀지만, 정작 자기 자신을 의해서는 무슨 잔일로 돈 한 푼 벌지 못하는 녀석이니까 말이다. "알료쉬카! 이거 받아!" 비스킷을 그에게 한 개 내민다. 알료쉬카가 빙긋 웃는다. .. 2026. 3. 8.
원리를 따라가면 편해진다 (프롤로그) - WOW CHINESE WOW CHINESE - 삼성인력개발원/2014. 10. 07. 프롤로그 원리를 따라가면 편해진다. 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에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쏟아붓는다. 하지만 왜 외국어를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목적을 잊어버린 채, 다들 공부 압박에 전전긍긍한다. 외국어를 배우는 가장 큰 목적은 외국어로 의사소통하는 기술을 익히기 위함이다. 결코 언어학을 공부하려는 게아니다. 언어학은 지식이지만, 의사소통 능력은 기술이고 기능이다. 기능은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익혀야 그 힘을발휘할 수 있다. 아무리 건축 이론에 빠삭하더라도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치며 기술을 배우지 않으면 결코 멋진 집을지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다. 따라서 지금까지 외국어를 열심히 공부했지만 자신이 원하는 성과를 거두지 .. 2026. 3. 4.
단지 소설일 뿐이네 (p49)-구병모 단지 소설일 뿐이네 - 구병모/문학실험실 2024. 01. 20. 바다 한가운데에서 오래도록 바람을 맞고 서 있는 것만으로도, 인류의 유전자 안에서 퇴화되고 유실된 미세 감각들이 부풀어 오를 수 있을까? 그렇게 형성된 환영이 명료한 인식과 전도될 수 있을까? 의식이 낭하의 가장자리에서 전략할 수 있을까? 나는 다만 다리 중간쯤 갔을 때 앞으로 더 나아가지 않고 그 자리에 머물렀을 뿐이네. 한 권의 책을 읽을 때 마음에 드는 문장과 마주치면 거기 오래도록 눈길이 머무르지 않던가. 문장을 발음하여 소리로 내보고, 심지어는 촉각으로도 헤아리고자 어루만져보고 싶기까지 하지 않던가. 책장을 넘기는 자네의 손을 멈추게 만드는 문장을, 마지막으로 만난 게 언제였나? 이 문장을 뿌리치고 다음 장, 또 다음 장을 .. 2026. 2. 24.
날아라 날아라-젊음의 탄생 불확실한 바다로 용감히 뛰어드세요. 젊음은 물음표와 느낌표 사이에서 매일 죽고 매일 태어납니다. 젊음은 그렇게 탄생합니다.- '젊음의 탄생 (이어령 저)' 발취 2026. 2. 22.
가벼움과 무거움(p-9)-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영원한 회귀란 신비로운 사상이고, 니체는 이것으로 많은 철학자를 곤경에 빠뜨렸다. 우리가 이미 겪었던 일이 어느 날그대로 반복될 것이고 이 반복 또한 무한히 반복된다고 생각하면! 이 우스꽝스러운 신화가 뜻하는 것이 무엇일까? 뒤집어 생각해 보면 영원한 회귀가 주장하는 바는, 인생이란 한번 사라지면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한낱 그림자 같은 것이고, 그래서 산다는 것에는 아무런 무게도 없고 우리는 처음부터 죽은 것과 다름없어서, 삶이 아무리 잔혹하고 아름답고 혹은 찬란하다 할지라도 그 잔혹함과 아름다움과 찬란함조차도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 p009.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저)' 발췌 [t-26.02.21. 20260220_134820] 2026. 2. 21.
3장 그림으로 마음 잇는 미술 치료사의 독서-인생을 바꾼 오늘도 독서 완료 닳아서 해진 관계가 있다면 보강 공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때로는 끊어내고 새로 교체할 용기도 필요하다. 나에 대해,다른 사람에 대해 가장 많은 것을 발견하는 곳은 감정이 엉킨 곳이다. 이곳에서 성장이 일어난다.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만들고 연결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없다면 성장하는 과정은 단단하지 못할 것이다. 멀리서 보는 전선은 혼란스럽다.하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전선이 복잡할수록 안전장치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인간관계가 불완전할수록 기초를 형성하는 과정이라고 생각을 했다. 교차하는 선이 항상 내가 기대한 곳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이것을 기억한다면 관계의 어려움을 조금은 가볍게 넘어설 수 있지않을까 생각했다. 때로는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이 아주 멋진 행운이라.. 2026. 2. 19.
'창조적 주체'로 우뚝 서는 한국인이 되길-이어령 80년 생각 이어령 80년 생각 - 김민희. 이어령/위즈덤하우스 2021. 01. 25. 책말미의 대화 '창조적 주체'로 우뚝 서는 한국인이 되길 80대에도 창조적 사고를 멈추지 않는 노학자와의 대화는 경이로웠다. '빠지직'하고 그의 두뇌에서 섬광이 이는 창조적 순간도 몇 번 목격했다. 어찌 보면 그는 평생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를 외치면서 살아왔는지 모른다. 한 번 말머리를 꺼내면 멈출 줄 모르고 이어지는 이야기의 향연은 사실, 자신이 끊임없이 새로 발견해 낸 것들에 대한 근질거림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이어령 교수의 말은 곱씹을수록 말맛이 우러났다. 인터뷰 현장에서 '아!' 하는 짧은 탄식이 났다면 녹취를 풀면서는 '아~' 하고 다시 한 번 깊숙이 고개가 끄덕여졌다. 이중, 삼중의 의미를 품은 말들도 많았.. 2026. 2. 17.
노을이 종소리로 번져갈 때-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나는 너의 죽음을 통해서 노을의 그러한 힘을 믿게 된 거야. 저녁노을을 아침노을로 한순간에 뒤집을 수 있고, 길고 긴 어둠을 통과할 수 있는 믿음이 암을 이길 수 있는 힘이 너에겐 있었던 거지. 나는 죽음이 삶의 끝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보았던 거야." -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이어령 저) 발취[t-26.02.11. 20260209_155642] 2026. 2. 11.
백년의 기억, 베스트셀러 속 명언 800 백년의 기억, 베스트셀러 속 명언 800 - 김태현/리텍콘텐츠 2022. 02. 03. 001 마움을 내려놓는 일 용서했다고 해서 반드시 화해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용서는 상대방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나를 힘들게 했던 내 마음속의 미움을 내려놓는 일이다. 여전히 속상하고 억울한 면이 없지는 않겠지만 용서는 남은 삶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다. - '걱정이 많아서 걱정인 당신에게 (한창욱 저)' 006 판단하는 마음을 버려라 사람이 고민에 빠지는 이유 중 하나는 지나치게 판단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판단이란 이 일에 의미가 잇는지 없는지, 인생은 살 만한 값어치가 있는지 없는지, 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면 어느 쪽이 뛰어나고 뒤처지는지 등 단정을 짓거나 선입견을 갖게 .. 2026. 2. 9.
살아야 한다는 근사한 이유-여림(여영진) 안개 속으로 새들이 걸어간다-여림/작가 2003. 11. 05. 겨울 하면 생각나는 시인이 있다. 199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당선작 한 편만 세상에 발표하고 몇 년을 침묵하며 살던 그는 110편의 유작을 남기고 36세의 젊은 나이로 2002년 겨울 자살을 한 여영진 시인이다. 안타까운 마음에..... 살아야 한다는 근사한 이유 ​​종일, 살아야 한다는 근사한 이유를 생각해 봤습니다. 근데 손뼉을 칠 만한 이유는 좀체 떠오르지 않았어요. 소포를 부치고, 빈 마음 한 줄 같이 동봉하고 돌아서 뜻 모르게 뚝, 떨구어지던 누운물. 저녁 무렵, 지는 해를 붙잡고 가슴 허허다가 끊어버린 손목. 여러 갈래 짓이겨져 쏟던 피 한 줄. 손수건으로 꼭, 꼭 묶어 흐르는 피를 접어 매고 그렇게도 막막히도 바라보던.. 2026. 2. 3.
스파클링-오트 쿠튀르 (이지아 시집) 오트 쿠튀르 (이지아 시집) - 이지아/문학과지성사 2020. 04. 06. III Slectionner 스파클링 ​여름비는 탄산처럼 내려 갈 곳이 없어서 친구네 회사에 모두 퇴근하고 사무실은 조용해 책상에 올라앉아 밖을 봐 다리를 흔들면서 오늘은 안녕 건물과 사람들이 많이 컸어 친구는 나보다 일을 잘해 가슴에 안기면 친구 턱에 맺혔던 눈물이 내 눈 속에 떨어져 한 방울 눈물이 운동을 하지 그걸 눈동자라 해 우리는 복사기를 같이 사용했고 창가에 앉아 사이다를 마셨어 투명한 달팽이가 투명한 해골을 찾으러 떠나가 우리는 최선의 앞날을 동정했지 우리는 대회의실에서 길고 부드러운 수분을 나눠 우리는 어둡게 굴러가 우리는 흥분했지 친구는 카펫 끝까지 하얀 얼룩을 세게 날려 신나게 박수를 쳤어 나는 친구 귀에 .. 2026.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