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책방(소설/외국작가17 내가 찾아야 할 것은/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 리처드 j 라이더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 리처드 j 라이더 / 북플레저 / 2024. 03. 04. 내가 찾아야 할 것은 마지막 목적지가 아니다. 하드자족은 숲 속의 작은 길에서 길을 잃었을 때 전혀 겁에 질리지 않았다.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 다음엔 어디로 가야 할지 알아내려고 허우적대지도 않았다. 그냥 가만히 귀를 기울이기만 했다. 그리고 바라보았다. 그들은 자신에게 닥친 상황이 그냥 자신을 지나쳐가도록 내버려 두었다. 1분 1초를 다투를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모두 이따금씩 길을 잃은 듯한 느낌을 받곤 한다. 아니, 어쩌면 거의 매일 같이 그런 기분 속에서 사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의 발자국을 따라가 우리에게 익숙한 곳, 우리의 방향을 일러줄 곳으로 돌아가려 애쓴다. 하지만.. 2025. 2. 14. 메이슨 커리 - 예술하는 습관 / 쓰는 사람들의 집필 습관 예술하는 습관 - 메이슨 커리 / 걷는나무 2020. 01. 10. 한 가지 방법만 있는 게 아니라 수많은 방법이 있습니다. 나는 나일 뿐, 피츠 제럴드도 아니고 토머스 울프도 아닙니다. 글을 쓰려면 그냥 앉아서 쓰면 됩니다. 특별한 시간이나 장소가 필요한 게 아닙니다. 자신의 기질이나 성격에 맞는 방법을 택하면 됩니다. 어떤 작가가 철저히 시간을 지키며 작업한다고, 그 사람이 어떻게 작업하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제력이 없는 사람에게는 그 방법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테니까요. 비결이 있다면, 어떻게든 시간을 만들어 소설을 쓰는 겁니다. 시간은 훔칠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그리고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그것을 글로 표현하면 됩니다. 그렇게 하면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겁니다. 결국 누구나 자기에.. 2025. 2. 3. 진짜 친구 /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 리처드 j 라이더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 리처드 j 라이더 / 북플레저 / 2024. 03. 04. 07 인생의 여정을 함께할 친구를 가졌는가 / 진짜 친구 '이 중 내 친구는 몇 명일까?' 이것은 친구를 필요나 계산에 의해 선택하는 이기적인 행위와는 다르다. 서로가 서로의 삶을 충만하게 일굴 수 있는 지혜를 얻기 위해서다. 영양가 있는 사람이란 말 그대로 나의 내면에 자양분을 공급해 준다. 그들은 내가 꼭 하고 싶은 말을 할 때 진심으로 귀를 기울여주며, 나의 내면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생각과 감정을 거울처럼 비추어 주는 사람들이다. 그들을 만나면 나는 눈동자가 빛나고 같이 있어주기만 해도 짐이 가볍게 느껴진다. 또한 그들은 가만히 들어줄 뿐 결코 가볍게 판단하지는 않는 사람들이다. 나를 사랑하지만 .. 2024. 5. 8. 로고세러피의 기본 개념-죽음의 수용소/빅터 프랭클 ·「빅터 프랭클 - 죽음의 수용소(원제: Man's search for meaning)」 죽음의 수용소(원제: Man's search for meaning) - 빅터 프랭클 / 청아출판사 - 2005. 08. 10. 로고세러피의 기본 개념 이제 내가 만든 이 이론에 왜 '로고세러피 logotherapy'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얘기하겠다. 로고스 Logos는 '의미'를 뜻하는 그리스어이다. 로고세러피 혹은 다른 학자들이 '빈 제3정신 의학파'로 부르는 이이 롱은 인간 존재의 의미는 물론, 그 의미를 찾아 나가는 인간 의지에 초점을 맞춘 이론이다. 로고세러피 이론에서는 인간이 자신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찾고자 하는 노력을 인간의 원초적 동력으로 본다. 내가 로고세러피를 프로이트 학파가 중점을 두고 있.. 2024. 4. 16. 모든 돌파구는 끊고 버리는 것에서 나온다-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스티븐 코비 외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 - 스티븐 코비. 로저 메릴. 레베카 메릴 / 김영사 2002. 08. 15. 영화 은 원주민들을 잡아 노예로 파는 일을 하는 사람의 이야기다. 그는 어느 날 마을로 돌아오다가 시기심 때문에 발작을 일으켜 동생을 죽이고 만다. 그는 자기가 저지른 짓에 큰 충격을 받아 몇 주일 동안이나 절망에 빠진 채 망언 자실에게 앉아 있는다. 마침내 사제 한 사람이 다가와 그가 속죄할 방법이 있다고 일러 준다. 그는 사제의 가르침에 따라 선교사 무리와 함께 정글 속으로 들어감으로써 참회를 하려 한다. 그는 자신의 무기와 갑옷이 가득 든 그물을 등에 지고 간다. 그 길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험난하다. 그는 자신의 짐을 지고 필사적으로 산을 오르고, 협곡을 건너고, 폭포를 올라간다. 선교사 한 사.. 2023. 9. 10. 크리스티앙 게 폴리캥 - 눈의 무게 38. 눈의 무게 - 크리스티앙 게 폴리캥 / 엘리 2020. 11 0.6. 38.창밖은 빈틈없는 설경이다. 눈이 풍경을 장악하고, 산을 으스러뜨린다. 나무들은 휘었거나, 굽었거나, 아래를 본다. 구부러지기를 거부하는 것은 키 큰 가문비나무들뿐이다. 그것들은 꼿꼿이 그리고 검게, 버틴다. 가문비나무들이 서 있는 곳에서 마을이 끝나고 숲이 시작된다. 창문 앞에서, 새들이 분주히 오가고, 서로 다투며 뭔가를 쪼아 먹는다. 때로 그중 한 마리가 불안한 눈빛으로 적막한 집안을 살핀다. 바깥 창틀에, 껍질을 벗긴 가느다란 가지 하나가 수평으로 고정되어 있다. 청우계 대신이다. 끝이 위를 향하면 날이 맑고 건조할 징조다. 아래를 향하면 눈이 내릴 징조다. 가지가 수평으로 누운 걸로 보아 앞으로 며칠 날씨가 어떨지는 짐작.. 2021. 1. 23. 에리히 프롬-소유냐 삶이냐/제2장 일상 경험에 있어서의 소유와 존재 4 독서 소유냐 삶이냐 - 에리히 프롬 / 홍신문화사 2011. 01. 25.제2장 일상 경험에 있어서의 소유와 존재 - 4. 독서대화에 있어서 진리인 것은 독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진리이다. 독서는 저자와 독자 사이의 대화이다(또 마땅히 그래야 한다). 물론 독서에 있어서는 직접적인 대화와 마찬가지로 내가 누구의 작품을 읽는가 (또는 누구와 이야기하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술성이 없는 값싼 소설을 읽는 것은 일종의 백일몽이다. 그것은 생산적인 반응을 가져올 수 없다. 즉 문장을 텔레비전의 쇼처럼, 아니면 텔레비전을 보면서 먹는 감자튀김처럼 습관적으로 삼킬 뿐이다. 하지만 예를 들어 발자크의 소설은 내적 참여와 함께 생산적으로, 즉 존재양식으로 읽힐 수 있다. 그러나 아마도 대부분의 일상적 독서.. 2009. 8. 6. 우리가 믿는 게 진리라는 건 어떻게 알지요-인간의 굴레에서 1/서머싯 몸 인간의 굴레에서 1 - 서머싯 몸 / 믿음사 1998. 09. 30. 그렇다면 우리가 믿는 게 진리라는 건 어떻게 알지요? 필립은 잠시 생각한 뒤 말했다. 성인들이 과거에 믿었던 것이 틀리다면 지금 우리가 확신하고 있는 것도 틀리지 말란 법이 있나요? 동감일세. 그렇다면 뭘 어떻게 믿을 수 있지요? 모르겠어. 필립은 헤이워드의 종교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사람은 늘 자신의 이미지로 신을 만들어왔네. 그 친구가 믿는 건 멋있는 것이야. 필립은 잠시 있다가 말했다. 도대체 신을 믿기는 왜 믿어야 되는지 모르겠군요 이 말이 입에서 떨어지자마자 필립은 자신이 이미 믿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차가운 물 속으로 뛰어든 사람처럼 음찍 놀랐다. 놀란 눈으로 위크스를 쳐다보았다. 돌연 무서운 .. 2008. 7. 7. 6 / 톨스토이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1 - L.N. 톨스토이 / 맑은소리 1996. 10. 22. 11. 세몬과 마트료나는 자기들이 먹이고 입혔던 사람이 누군지, 지기들과 같이 살고 함께 일해 온 사람이 누구인지를 깨닫고 두려움과 기쁨으로 눈물을 흘렸다. 천사가 다시 입을 열었다. 저는 벌거벗은 채 홀로 들판에 버려졌습니다. 그때까지 저는 인간 생활의 괴로움도 모르고 추위나 굶주림도 알지 못했습니다. 배가 몹시 고프고 몸은 얼어오는데 전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문득 하느님을 섬기는 교회가 들판 가운데 서 있는게 보였습니다. 그러나 문이 잠겨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바람이나 피하려고 교회 뒤쪽에 웅크리고 앉아 있었지요. 날이 저물자 배고픔도 심해지고 몸은 점점 꽁꽁 얼어붙어 죽을 것만.. 2008. 5. 28. 5 / 톨스토이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1 - L.N. 톨스토이 / 맑은소리 1996. 10. 22. 9. 부인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벌써 6년 전의 일이랍니다. 이 두 아이는 태어난 지 1주일도 못 되어 고아가 되어 버렸지요. 아버지는 아이들이 태어나기 사흘 전에 세상을 따나고, 어머니는 아기들을 낳고 곧 숨을 거뒀답니다. 저는 남편과 함께 이웃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았는데, 이 아이들의 부모와는 한식구처럼 지내는 사이였지요. 아이들 아버지는 숲에 들어가 혼자서 일을 하다가 어느 날 큰 나무가 넘어지면서 허리를 덮치는 바람에 쓰러져 정신을 잃었어요. 가까스로 집에까지 옮겨다 놓았지만, 곧 저 세상으로 가 버렸지요. 그리고 며칠 안 있어 쌍둥이를 낳은 거예요. 바로 이 아이들이지요... 2008. 5. 21. 4 / 톨스토이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1 - L.N. 톨스토이 / 맑은소리 1996. 10. 22. 7. 세몬이 미하일에게 말했다. "일을 맡긴 했지만 까딱 잘못하다간 꼼짝없이 감옥행이야. 최고급 가죽인데다 손님 성깔도 여간 아니니 만에 하나라도 실수가 없어야 할 텐데, 자네가 눈도 밝고 나보다 솜씨도 나으니 여기 이 치수대로 재단을 해보게. 나는 겉가죽을 꿰맬 테니까." 미하일은 시키는 대로 신사가 가져온 가죽을 탁자 위에 펼쳐놓고 가위로 자르기 시작했다. 옆에 서서 미하일이 마름질하는 것을 들여다보고 있던 마트료나는 깜짝 놀랐다. 구두 짓는 일이라면 그녀도 이젠 제법 안다고 자부하는 터인데, 가만 보니 미하일은 손님이 주문한 장화 모양과는 전혀 딴판으로 가죽을 자르고 있었다. 주의를 줄까 하다가 그녀는 다시 .. 2008. 5. 17. 3 / 톨스토이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1 - L.N. 톨스토이 / 맑은 소리 1996. 10. 22. 5. 이튼날 세몬은 아침 일찍 잠이 깼다. 아이들이 일어나기 전에 마트료나는 이웃집으로 빵을 꾸러 갔다. 어제 데리고 온 낯선 청년은 내의를 입은 채 걸상에 앉아 천장을 바라보고 있다. 그의 얼굴은 어제보다 한결 밝아 보였다. "어떤가, 젊은이!. 배는 빵을 원하고 벗은 몸뚱이는 옷을 원하니 뭔가 벌이를 해야 하지 않겠나? 자네는 무슨 일을 할 줄 아나?" "저는 아무것도 할 줄 모릅니다" 세몬은 깜짝 놀라서 말했다. "뭐든 해보려는 마음만 있으면 되는 거야. 배워서 못할 일은 없으니까" "다들 일을 하니 저도 뭐든 해보겠습니다." "그런데 자네 이름은 뭔가?" "미하일입니다" "좋아, 그럼 나하고 구두를 만들고.. 2008. 5. 6. 2/톨스토이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1.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1 - L.N. 톨스토이 / 맑은소리 1996. 10. 22. 3. '오늘 저녁에 빵을 구울까, 내일로 미룰까' 제법 큼직한 빵 한 조각이 아직 남아 있었다. '세몬이 밖에서 식사를 하고 들어온다면 밤참은 그리 많이 먹지 않을 거야. 그럼 내일 아침까진 이걸로 충분할 것 같은데' 그녀는 빵조각을 만지며 궁리했다. '밀가루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있는 것만으로 금요일까지 버텨야지' 빵 굽기를 그만 두고 남편의 옷을 깁기 시작하며 남편이 어떤 모피를 사 올까 생각했다 '설마 가죽 장수에게 속지는 않겠지, 사람이 너무 좋아서 걱정이야. -- 오늘만 해도 그래. 옷이란 옷은 모조리 껴입고 나가 버리니 나는 걸칠 것이 없다구. 그런데 이이가 너무 늦는 게 아냐? 돌아 올 때가 지났는데... 2008. 5. 3. 톨스토이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1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1 - L.N. 톨스토이 / 맑은 소리 1996. 10. 22. 한 구두장이가 아내와 자식을 데리고 어느 농부의 집에 세 들어 살고 있었다. 그는 집도 땅도 없이 오직 구두짓는 일만으로 식구들의 먹여 살렸다. 빵값은 비씨고 품삯은 보잘것없어 버는 족족 입에 풀칠하기 바쁜 형편이었다. 그에게는 아내와 번갈아가며 입는 외투 한 벌이 있었는데, 이제 그것마저 낡아 누더기가 되어 버렸다. 그래서 그는 2년 전부터 양가죽을 사서 외투를 새로 만들어야겠다고 별러 오고 있었다. 가을에 들어서면서 약간의 여유가 생겼다. 아내의 손지갑에 모셔놓은 3루블 외에도 이웃에 꾸어준 돈이 5루블 20 카페이카쯤 되었던 것이다. 구두장이는 양가죽을 사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마을에 갈 채비를 했다... 2008. 5. 2. 1 치열한 생존경쟁의 각축장-죽음의 수용소/빅터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원제: Man's search for meaning) - 빅터 프랭클 / 청아출판사 / 2005. 08. 10. 1 치열한 생존경쟁의 각축장카포, 우리 안의 또 다른 지배자 보통 수감자들에게 먹을 것이 아주 조금 있거나 아예 없을 때에도 카포들은 절대로 굶는 일이 없었다. 그들 인생 전체를 놓고 보았을 때, 카포들은 오히려 수용소에 있을 때 가장 영양섭취를 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시하는 병사들보다도, 나치 대원들보다도 카포들이 수감자들에게 더 가혹하고 악질적인 경우가 많았다. 카포들은 수감자 중에서 뽑았다. 수감자 중에서 이런 일을 하기에 적합한 성격을 가졌다고 인정이 되면 카포로 뽑혔고, 기대했던 대로 일을 잘 해내지 못하면 즉시 쫓겨났다. 일단 카포가 되면 그들은 금세 나치 대원.. 2007. 9. 19.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안톤 슈냑 산문집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 안톤 슈냑 산문집 / 문예출판사 2004. 11. 20 울고 있는 아이의 모습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정원(庭園)의 한 모퉁이에서 발견(發見)된 작은 새의 시체(屍體) 위에 초가을의 따사로운 햇빛이 떨어져 있을 때, 대체(大體)로 가을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게다가 가을비는 쓸쓸히 내리는데 사랑하는 이의 발길은 끊어져 거의 한 주일(週日)이나 혼자 있게 될 때. 아무도 살지 않는 고궁(古宮). 그 고궁(古宮)의 벽(壁)에서는 흙덩이가 떨어지고 창문(窓門)의 삭은 나무 위에는 '아이 세여, 네 너를 사랑하노라 ·····'라는 거의 알아보기 어려운 글귀가 씌어 있음을 볼 때. 숱한 세월(歲月)이 흐른 후(後)에 문득 발견(發見)된 돌아가신 아버지의 편지(便紙). 편지.. 2007. 7. 23. 비는 내일이면 개이겠지-미우라 아야꼬 전집 비는 내일이면 개이겠지 - 미우라 아야꼬 / 한국장로교출판사 / 1999. 9월 14일 일요일이다. 아침부터 형부, 아니 그놈의 서재에 있는 책을 싸고 있었다. 언니는 서재엔 한 발자국도 발을 들여놓고 싶어 하지 않았다. “그럼 부탁한다.” 언니의 일자리는 금방 구해졌다. 아버지의 친구분이 경영하시는 찻집의 카운터를 보는 일이다. 접대업 같은 것이 언니한테 맞을지 모르겠다. 책정리는 쉽지만은 않았다. 보들레르, 호리다쯔오(堀辰雄), 카로사, 아이즈야이치(會津八一) 등등 잡다하게 많았다. 세계문학전집, 미술전집 등도 엄청나게 많았다. 이 정도의 책을 읽고도 그놈이 한 짓은 공금횡령과 아내와 그 여동생을 속이고 사랑의 도피를 한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니 왠지 인간이란 것이 정말 한심스러워졌다.. 2007. 4.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