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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일상에서 쉼의 여유와 흔적을 찾아서
작가책방(소설/외국작가

내가 찾아야 할 것은/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 리처드 j 라이더

by 탄천사랑 2025. 2. 14.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 리처드 j 라이더 / 북플레저 / 2024. 03. 04.

 

내가 찾아야 할 것은 마지막 목적지가 아니다.
하드자족은 숲 속의 작은 길에서 길을 잃었을 때 전혀 겁에 질리지 않았다.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 다음엔 어디로 가야 할지 알아내려고 허우적대지도 않았다. 
그냥 가만히 귀를 기울이기만 했다. 
그리고 바라보았다. 
그들은 자신에게 닥친 상황이 그냥 자신을 지나쳐가도록 내버려 두었다.

1분 1초를 다투를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모두 이따금씩 길을 잃은 듯한 느낌을 받곤 한다. 
아니, 어쩌면 거의 매일 같이 그런 기분 속에서 사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의 발자국을 따라가 우리에게 익숙한 곳, 
우리의 방향을 일러줄 곳으로 돌아가려 애쓴다. 
하지만 그런 곳은 영원히 사라져 버렸다. 

이제는 정말 길을 잃어버린 바로 이곳이 가장 익숙한 장소가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하드자족처럼 새로운 상황을 발견의 기회로 삼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와 수용이 필요하다.

새로운 것과 마주칠 용기가 있어야 하고,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수용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관광객과 탐험가의 자세가 다른 점이다. 
관광객들은 그저 인생이라는 관광지를 방문해서 명단에 나온 장소만 둘러볼 뿐이다. 
하지만 탐험가는 삶을 체험하고, 삶의 모든 것에 온 가슴과 머리를 다해 몰두한다. 
둘의 차이는 결국 기꺼이 길을 잃어버릴 의지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다. 318-319

 


※ 이 글은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t-25.02.14.  20250213_15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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