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정보340 내 삶에 들어온 책 - 채지형 (여행작가·책방 잔잔하게 대표) ·「월간국회도서관 2024. 9 / VOL.523」 내 삶에 들어온 책 평범한 인생 - 카렐 차페크 / 열린책들 2021. 12. 10.‘너는 나의 무수히 많은 자아’ 혼자가 아닌 우리의 『평범한 인생』얼마 전 버킷리스트를 추가했다. 내용은 체코 프라하 10구역에 있는 비노흐라디(viinohrady) 여행이다. 버킷리스트를 수정한 이유는 소설 『평범한 인생』 때문이다. 비노흐라디는 평범한 제목에 비범한 내용을 담은 소설의 작가, 카렐 차페크 집이 남아있는 동네다. 에세이 『정원가의 열두 달』에 반해 카렐 차페크의 팬이 되었는데, 위대한 소설 『평범한 인생』이 팬심에 불을 당겼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작가의 흔적을 쫓아 당장이라도 체코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일렁였다. 평범한 인생, 기록해도 될까.. 2024. 9. 26. 내가 알고 싶은 것은 모두 책에 있다. 내가 알고 싶은 것은 모두 책에 있다. 내가 읽지 않은 책을 찾아주는 사람이 바로 나의 가장 좋은 친구이다. - 링컨 - 2024. 8. 3. 키친 - 2 ·「요시모토 바나나 - 키친 」 키친 - 요시모토 바나나 / 영웅 1991. 02. 13. p13~19하지만 마냥 그렇게 지낼 수만은 없었다. 현실은 각박하니까' 할머니가 착실하게 어느 만큼의 돈을 남겨두었다고는 하지만 혼자서 살기에는 이 집이 너무 크고, 벅차 달리 내가 살 집을 찾아보아야만 했다. 하는 수 없이 를 사가지고 와 들춰보았지만 빼곡히 들어찬 고먼고만한 방들을 보고 있자니 눈앞이 빙들빙들 돌 지경이었다. 나로서는 역부족이었다. 이사는 능력 있는 사람이나 하지, 내개는 무리다. 밤낮으로 부엌에서 잠만 잤더니 뼈 마디마디가 아프고 기운이 없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골치 아픈 머리를 더 골치 아프게 만들어 집을 보러 다니고, 짐을 나르고, 그 짐을 풀고....! 얼마든지 늘어놓을 수 있.. 2024. 7. 1. 키친 - 11~13 ·「요시모토 바나나 - 키친 」 키친 - 요시모토 바나나 영웅 1991. 02. 13. p11~13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소를 말한다면, 그곳은 부엌이다.어느 곳, 어떤 곳이든, 그곳이 부엌이고 음식을 만들 수 있는 곳이라면 나는 좋다. 가능하다면 편리하고 기능적인 곳이면 더욱 좋겠다. 청결한 마른행주가 몇 장이고 준비되어 있고, 하얀 타일들이 반짝반짝 빛나는 곳. 지독하게 더러운 부스러기들이 널려 있고, 슬리퍼 바닥이 새카맣게 더러워진다 하더라도 이상하게 부엌은 넓을수록 좋다. 겨울 한철쯤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식료품들이 가득 들어찬 거대한 냉장고가 떡 버티고 있고, 그 은빛 문에 내가 기대선다. 기름이 여기저기 튄 가스 레인지나 녹이 슨 식칼에서 문득 고개를 들면창 밖으로는 쓸쓸히 .. 2024. 6. 29. 애서가의 서재 - 이종찬 광복회장 ·「월간국회도서관 2024. 06 vol.521 」 책,육체에 깃든결코 패배하지 않는영혼 이종찬 광복회장독립운동가였던 조부에게서는 실천하며 사는 삶을 배웠다. 빅토르 위고, 어니스트 헤밍웨이, 앙드레 말로같은 거장의 책을 통해서는 끊임없이 묻고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삶을 배웠다. 파란의 세월을 거쳐 삶은 언제나 길이 정해지지 않은 교차로에서의 선택이었고, 인간은 파멸하는 약한 존재이면서 절대 패배하지 않는 강인한 영혼임을 배웠다고 회상하는 이종찬 광복회장. 그에게 책은 육체에 깃든 영혼이자 나를 만들고 알아준 동반자였다 대한민국의 역사와 고스란히 함께 하는 80년 삶 인생에 파란(波瀾)을 반기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파란은 세상을 제대로 보게 하고, 살아갈 길을 고심하게 한다. 두려움을.. 2024. 6. 28. 내 삶에 들어온 책 - 좋은 독자로 성장하기 위한 읽는 태도 ·「월간국회도서관 2024. 06 vol.521 」 책과 가까워지기를 바라는 마음 나는 학교도서관 사서다. 어릴 때부터 사서가 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는데 시골에서 막 올라온 어느 날 우연히 도서관에 가게 되면서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느끼게 된 때가 사서라는 직업을 택하게 된 운명의 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그날 이후 종종 찾아가 오랜 시간 책의 공간에 머무르게 되었고 그 시간만큼 책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책과 가까이하면서 도서관에 자연히 스며들었기에 사서가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 모르겠다. 발간되는 책의 가짓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어린 시절을 생각해 보면 출판되는 책의 종류와 양이 어마어마하게 증가한 지금의 우리는 책의 천국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닐는지…. 책을 읽는 독자부터 책을 내.. 2024. 6. 26. 내 삶에 들어온 책 - 내가 만난 남해바다 바다를 읽어 주는 화가 김재신 ·「월간국회도서관 2024. 05 vol.520 」 내가 만난 남해바다 바다를 읽어 주는 화가 김재신 굽이굽이 돌아서면 보이는 통영의 바다 이십 대의 끝자락, 취업과 함께 내려온 통영은 아주 낯선 곳이다. 산으로 둘러싸인 어느 광역시에서 나고 자란 나는 불쑥불쑥 나타나는 통영의 바다가 이상했다. 분명 해안에서 차를 타고 내륙을 향해 이동했는데, 재 하나 넘을 때마다, 모퉁이를 하나 돌 때마다 바다가 나타났다. 도시 어디에서나 바다의 내음이 풍겼다. 시장에서도, 술집에서도, 지나가는 사람들의 옷깃에도 짭짤한 바다 냄새가 배어있었다. 한 며칠은 이 낯선 도시를 신나게 돌아다녔지만, 내륙에서 자란 내게 바다는 금세 지루한 것이 되었다. 매일 철썩대기만 하는 축축하고 비릿한 것. 내가 바다에 가진 감상이었다... 2024. 6. 12. 행복해지고 싶으면 이 책을 보라 ·「한국불교신문 - 2024. 05. 15」 보현행원품으로 익히는 마음공부 보현행원품과 마음공부 / 법상. 민족사 2024. 06. 05. 파워 유튜버 법상 스님은 그동안 유튜브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보현행원품〉을 알렸다.읽기 쉽게 고치고, 새로 쓰는 긴 작업 끝에 '누구나 읽기 쉽고, 누구나 실천하기 쉽게' 이 책 《보현행원품과 마음공부》를 만들었다. 경전과 현실이 별개의 것이 아닌, 현실을 투영했다. 〈보현행원품〉은 《화엄경》 〈입법계품〉에 있다. 〈입법계품〉은 선재동자가 53명의 선지식을 차례로 방문, 부처님의 참된 진리와 괴로움을 해결할 방법에 대해 묻고 답을 얻는 내용이다. 여기서 선재동자는 진리의 세계로 들어가 그 여정의 마지막, 보현보살을 찾았을 때, 보현보살이 답으로 말해준 .. 2024. 5. 20. 우리가 읽는 이유는 읽는 사람의 수만큼이나 많을 것입니다. 우리가 읽는 이유는 읽는 사람의 수만큼이나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왜 읽는가, 그 이유를 묻는 질문을 의식적으로 제기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몇몇 작가들은 우리의 생각을 더없이 크게 자극하는 답들을 제시할 수 있었지요. 저는 시간이 더 지나기 전에 여러분 스스로 그 질문을 해보았으면 합니다. 제가 예전의 읽는 자아를 재발견한 후에 돌아온 답은 이것입니다. 저는 이 세상을 사랑할 새로운 이유를 발견하기 위해 읽습니다. - 매리언 울프의 '다시, 책으로'에서 2024. 5. 5. '신약'은 의학혁명 도화선 제대로 알면 천수를 누린다 ·「월간 인산의학 - 2020. 1월호」 《신약》은 의학혁명 도화선 제대로 알면 천수를 누린다 《Shinyak》 Is Fuse of Medical Revolution Learn It Properly... 무엇이든 제대로 알고 행해야 제대로 된 길을 갈 수 있다. 잘못된 것이지만 대다수의 사람이 믿는다고 해서 그것을 의심 없이 따르면 결국엔 잘못된 길로 갈 수밖에 없다. 이번 호에는 2019년 11월 15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죽염박물관에서 '히든 챔피언 클럽' 회원사를 대상으로 김윤세 전주대학교 객원교수 (안산가 회장)가 특강한 내용을 정리했다. 비가 내리는 것이 공부하기 딱 좋은 날이다. 세상의 여러 공부 중에서도 자신의 생명에 대한 공부가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사람들은 ‘크게 몸을 무리하지만.. 2024. 4. 29. 백발의 학생에게 배운 것 ·「샘터 2024. 04」 FEATURES 백발의 학생에게 배운 것 지난해 연말, 가까운 동네에 사는 동료 작가가 물었다. “동네에 글을 쓰고 싶어하는 할머니가 계시는데 한번 만나볼래?” 동료 작가가 그 할머니를 처음 만난 장소는 마을 도서관이라고 했다. 글쓰기 강연이 있어 도서관을 찾았던 날, 청강생 중 가장 먼저 도착해 앞자리에 앉아계셨던 분이라고. 강연이 끝나고 조심스레 자신을 찾아와 글쓰기를 배워보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내 생각이 났다고 했다. 언젠가는 동네에서 어르신들 대상으로 글쓰기 수업을 해보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 시작이 이렇게 빠를 줄은 몰랐지만 글을 쓰고 싶어 하는 할머니와의 만남이 심심한 겨울에 작은 활력이 될 것 같았다. 특별한 글쓰기 수업 새해 첫 수요일, 할머니가.. 2024. 4. 15. 인생을 즐겨라 - 제4장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방법 ·「사이토 시게타 - 인생을 즐겨라」 자기 구제를 위한 법칙 - 3. 자신의 희망을 소리 내어 말해보라. 그렇게 하면 실현 가능성이 높아진다. '암에 걸린 사람조차 진심으로 염원하면 쾌유될 수 있다' 마치 수상한 종교 단체의 설득 문구처럼 들리는 이 말은 노벨 의학상을 수상한 알렉시스 카렐의 저서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물론 염원해서 누구나 병이 낫는다면 약이나 의사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일들은 실제로도 자주 일어난다. 소설보다 더 기이한 일도 일어났다. 몇 년 동안을 일어서지도 못하던 사람이 목사의 말 한마디에 걷게 된 경우도 있었고, 중병에 걸린 사람이 기적적으로 치유된 사례도 있다. 이들이 특이한 체질이었기 때문은 아닌 듯하다. 여기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종교를 믿는 사람이 지.. 2024. 4. 14. 애서가의 서재 - 원혜영 <웰다잉 문화운동> 공동대표 ·「월간 국회도서관 2024. 4 ㅣ VOL.519」 애서가의 서재 원혜영 공동대표 책, 살아보지 않은 시대 혹은 익숙한 세상을 낯설게 바라보게 하는 창(窓)으로의 초대 한 인간이 변신하거나 창조할 때 꼭 필요한 공간이 있다. 세상으로부터 떨어져 나와 은밀한 생각을 할 수 있는 비밀스러운 공간, 바로 서재다. 책이 주는 달콤한 평온을 이길 것은 없다. 풀무원의 창업자에서 재선의 민선 지자체장, 5선의 국회의원으로, 그리고 지금은 웰다잉 문화를 전파하는 웰다잉 전도사로 변신한 원혜영 공동대표에게 서재는 미지의 인물과의 만남이 보장된 내밀한 세계로의 초대요, 여전히 읽고 싶은 책이 많은, 생각만으로도 즐거운 ‘오락실’이다. 어둠 속 등잔불 아래 하루 중 가장 환했던 독서시간 무게중심이 있는 것은 쉽게 기울거.. 2024. 4. 8. 행복한 중년 ·「 가정과 건강 - 2024. 03. VOL 383 」 행복한 중년 세월이 흐르면 신체의 여러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합니다. 의학이 크게 발전하고 생활 수준이 향상되었으며 주변 환경의 개선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년은 노화의 과정을 가는 전 단계입니다. 그리고 인생의 말년을 행복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준비하는 기간입니다. 행복한 중년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먼저 가족과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더 친밀하게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둘째로 노후를 대비하여 안정적인 재정 방안을 구축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건강하게 사는 방식을 몸과 마음에 적용하여 실천하고 습관화해야 합니다. 이번 『가정과 건강』 3월 호에서는 단순하지만 확실하고 행복한 중년의 길을 제시합니다. .. 2024. 4. 8. 가정과 건강 - 균형의 미학 ·「가정과 건강 2024. 03. VOL 383」 균형의 미학 윤청실 - 한국연합회 가정봉사부장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핀란드 유엔은매년140여개국을대상으로세계행복보고서(WorldHappinessReport,WHR)를발표한다. 이 보고서는다양한국가의행복지수를측정하기위해다음의6가지지표를사용한다. * GDP(국내 총생산): 국가의 경제적 성과를 나타내는 지표 * 건강 기대 수명: 국민들이 평균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수명 * 사회적 지지: 주거, 의료, 교육, 사회 복지 등의 사회적 지원 * 삶에서의 선택의 자유: 삶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정도 * 관대함: 다른 사람들에게 자원과 시간을 나누거나 기여하는 정도 * 부패 인식 정도: 국가 내부의 부패 정도를 측정하는.. 2024. 4. 5. 1장 - 일수사견 一水四見 · 「혜거스님 - 가시가 꽃이 되다」 1장 - 변한 것은 없는데 하나도 같지 않다 / 일수사견 一水四見 물 한 잔을 바라보는 네 개의 다른 시선 물은 똑같은 물이지만 누가 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것이 되기도 합니다. 사람에게 물은 그냥 물로 보이지만 물고기에게 물은 집으로 보이고, 천상의 사람에게는 되비친 햇빛 때문에 반짝이는 보석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늘 배고픔으로 괴로워하는 아귀의 눈에는 피고름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이것이 불가에서 말하는 일수사견 一水四見 입니다. 곧, 한 가지 사물이나 사건을 놓고도 각자의 처지에 따라 얼마든지 다르게 보고,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물을 놓고도 이렇듯 서로 다르게 볼 수 있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생각이나 가치관 앞에서는 얼마나 서로 다.. 2024. 3. 30. 향불을 바라보며 ·「풀잎 편집부 - 인생의 가장 행복한 반시간」 스스로 보람을 갖고 노추 老醜와 노빈 老貧을 멀리하면서 향불처럼 향내처럼 타인의 생활을 밝고 맑게 하며 사는 것이 나의 소원이다. 이숙 수필가. 전직 교사. 한국수필가협회 사무국장. 수필집 '내 영혼의 무지개' 나는 가끔 방안에다 향불을 피운다. 향불보다는 냄새가 더 좋아서 피운다. 유거 幽居 하는 학자들이 진리를 논할 때 향내를 맡으면 심혼이 자못 맑아진다고 한다. 깊은 밤 달빛이 창틈에 스며들고 인간 세상을 멀리 한 맑고 엄숙한 기운이 천지에 가득 찰 때 향냄새는 사람의 마음을 온갖 근심으로부터 해방시켜 준다고 한다. 밝은 들창 가까이에서 고서의 필적을 살피거나 한가로이 시를 읊조리거나 혹은 등잔불 밑에서 열심히 책을 읽을 때 향냄새는 졸음을 몰아내는 .. 2023. 12. 23. 바르비종의 은은한 만종 晩鐘 소리 ·「풀잎 편집부 - 인생의 가장 행복한 반 시간」 조용하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계단에 촛불이 켜져 있었다. 그곳을 떠날 때 성당 탑에 걸려 있는 시계는 오후 3시 5분이었다. 곧 만종이 울릴 것이다. 조경희 수필가. 전 예총 회장. 수필 '얼굴' 등이 있음. 바르비종에 있는 밀레의 집은 단층 고가 古家의 초라한 모습이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이 그대로다. 밀레는 파리라는 도시의 혼잡함을 벗어나 숲과 바위, 동물들이 자유롭게 자라는 자연을 그리기 위해 바르비종으로 거처를 옮겼다고 한다. 1849년 부터 1875년 까지 25년을 살았다. 이 집에서 별세하기까지, 그때 나이 61세였다. 바르비종은 파리에서 자동차로 40분, 나폴레옹과 조세핀이 살던 이궁 離宮인 퐁텐블로로 가는 도중에 있는 마을이었다. 마을은 작지만.. 2023. 11. 15. Richard Clayderman - Promenade Dans Les Bois 개포동 Promenade Dans Les Bois(숲속의 오솔길) 아티스트 - Richard Clayderman 관련앨범 - Ballade Pour Adeline Ballade Pour Adeline Tracklist 01. Ballade Pour Adeline 02. Couleur Tendresse 03. Les Larmes De Joie 04. Pour Avoir Trop Reve 05. Au-Dela Des Souvenirs 06. Le Premier Chagrin D'Elsa 07. La Tendresse 08. Ma Solitude 09. Avec Le Coeur 10. L'Illusion Perdue 11. L'Ombre D'un Visage 12. Les Reves Du Matin 13. C.. 2023. 10. 14. 인생을 즐겨라 - 제1장 `긍정적인 사고`가 몸과 마음을 튼튼하게 한다. ·「사이토 시게타 - 인생을 즐겨라」 건강에 대해 걱정하며 소극적으로 살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사람은 나이를 먹게 되면 건강을 화제로 삼는 경우가 많다. 노인들은 몇 명만 모여도 요통이나 혈압이니 하는 등의 이야기를 할 것이다. 물론 이들이 꼭 이런 이야기를 좋아해서 하는 것은 아니다. 체력이나 시력 저하 등의 신체적인 변화들을 걱정하기 때문이다. 노인들이 모여서 하는 건강 이야기는 이른바 정보 고환의 역할도 한다. 사실 노인 중에는 70세인데도 유달리 늙어 보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80세가 넘어도 젊어 보이는 사람이 있다. "지병이 악화돼서 말이야...."라며 어두운 표정을 짓는 사람이 있다. 이와는 반대로 "지병이 이제 둘째 마누라가 되어서 놓아주질 않는군!"이라고 말.. 2023. 10. 7. 미술과 상징 - 원圓의 상징 · 「아니 엘라 야페 - 미술과 상징」 폰 프란츠 M. L, von Franz는 원 (또는 球)을 자아개념의 상징으로 풀이 했다. 원은 인간 대 자연의 교섭을 포함해 모든 각도에서 보는 영靈의 총체를 상징한다. 고금을 막론하고 태양 숭배로서의 원, 꿈이나 신화 속의 원, 티베트의 승려가 그리는 만다라曼茶羅, 도시 계획의 기본이 되는 원, 초기 천문학자가 품고 있던 우주 개념으로서의 원, 이러한 모든 원의 상징은 예의 없이 생명의 원동력이 되는 궁극적인 완전성을 표상한다. (p30) --- 여기에는 극단적인 양대 주류가 있었다. 여러 사람들이 그 차이점을 규명해 보고자 시도했었다. 최근에 헤르베르트 퀸은 그들의 특성을 구별해, 하나는 '상상적인' 화풍이라 하고, 다른 하나는 '감각적인' 화풍이라 불렀다. .. 2023. 10. 2. 영혼을 오염시키는 음악들 - 이 음반을 거꾸로 돌려보세요 ·「김웅광 - 영혼을 오염시키는 음악들」 헤비메탈은 70년대부터 등장한 아주 시끄러운 록 음악의 한 형태로 소음, 광기, 폭력, 잔혹성 등이 이 음악의 특성이다. 마약, 살인, 난잡한 성행위 그리고 사탄숭배도 이 음악의 요소다. 특히 사탄숭배 메시지는 백 워드 매스킹이란 수법을 이용해 표현하기도 한다. 레코드나 테이프를 거꾸로 돌릴 때 나오는 단어나 말이 사탄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돼 있는 것이다. 비틀즈의 '제 9혁명'이란 곡이 백 워드 매그킹수법을 이용해 시체와의 관계를 암시하고 있다고 지적했지만 블랙 오크 아칸서스란 그룹은 공연 중 'NATAS란 말을 연호한다. 거꾸로 읽으면 '사탄 SATAN'이 된다. 또 레드 제플린의 노래 'Stair way to Heaven'은 제목과 달리 극도의 사탄숭배 사상.. 2023. 9. 24. 날개 없는 새 짝이 되어 - "내 사랑 문둥아" ·「목순옥 - 날개 없는 새 짝이 되어」 "내 사랑 문둥아" "아내야!" 제일 기분이 좋을 때 남편은 이렇게 나를 불렀다. 좀체 들을 수 없는 이 한 마디에는 그렇 수 없는 따스함이 스며들어 있다. 남편은 참 많은 이름으로 나를 불렀다. '아내야', '옥이야', '순옥아', '문둥아'. '내 마누라', '고모야', '문디 사기나'. 어떤 이름으로 부르느냐에 따라 그 순간의 남편 기분을 알아챌 수 있다. 기분이 좋으면 막 웃으면서 '문둥아 문둥아' 라고 했고 그와 비슷한 것 같지만 '문디 가시나'는 정반대의 기분일 때 썼다. 불쾌하거나 화가 날 때면 '문디 가시나!'라고 했고 바로 잇대어 '쌍년'을 덧붙었다. 같은 '문디', '문둥아'라도 감정에 따라 톤은 미묘하게 달라진다. 한번은 엄마가 한자리에 계시는.. 2023. 7. 15. 수유리 가는 길 - 프롤로그 ·「김일환 - 수유리 가는 길(단행본)」 고 박생광 화백 (이미지 다음에서) 모란과 노인 빈집일까. 기별은 하고 왔지만, 벨을 눌렀으나 얼마간 인기척이 없었다. 조막만 한 맞배지붕 국민주택을 유월의 신록에 휩싸안긴 도봉산 자락이 그윽이 내려다보고 있었다. 조용히 신발 끄는 소리, 이윽고 페인트가 군데군데 떨어져 나간 철대문이 열렸다. 노인이었다. 오 척 단구. 뼘으로 젤 만한 좁은 뜰에 만개하여 어질러지는 판국인 모란 덩어리들이 눈에 들어찼다. 아무렴, 모란이었다. 자모란도, 황 모란도 있었다. 오만한 검자줏빛 모란의 자태에 잠깐 멈칫했다. "모란 좋아하십니까? 지금쯤 창경원 모란이 좋을 낀데." 칠십을 넘긴 노인의 목소리치고는 피치가 높고 고갱이가 느껴지는 소리였다. 오백 나한 상의 어느 하나같이 온화.. 2023. 7. 8. 박완서 '그리움을 위하여'에서 배우는 곁에 있을 때의 소중함 「한국드론뉴스닷컴 - 2023. 06. 28」 민병식 칼럼 박완서 '그리움을 위하여'에서 배우는 곁에 있을 때의 소중함'그리움을 위하여'라는 작품은 작가의 자전적인 단편이다. 박완서 작가(1931~2011)가 2000년대에 쓴 작품으로 노년이 된 작가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드러나 있고 화자의 여덟 살 아래 사촌 동생의 사랑 이야기이기도 하며 화자가 사촌 동생과의 관계를 솔직하게 서술한 이야기다. 작품은 박완서 소설집 '그리움을 위하여의 표제작이며 제1회 황순원 문학상을 수상했다. 공부도 잘했고 시집을 잘 가 부유한 삶을 살고 있는 화자인 '나'는 어렸을 때 한집에서 자란 사촌 동생을 가정부로 들이게 된다. 사촌 동생은 부지런하고 얼굴도 예뻤는데 열두 살이 많은 유부남과 연애해서 그 남.. 2023. 7. 6. 혜거 스님 - 가시가 꽃이 되다 / 머리말 · 「혜거스님 - 가시가 꽃이 되다」 이미지 다음에서 더 높게 더 낮게 나를 돌이켜 보면 모자라고 모자라다는 생각뿐입니다.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자세히 반조返照해 보면 너무나 많은 시간을 헛되이 써버렸고, 앞뒤를 뒤바꿔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길에 와 있기도 합니다.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대개 오직 한 길에 한결같이 전념해, 활동 반경이 작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순하면서도 한 가지 일에 최선을 다한 시간이 많을수록 더 큰 성공을 이룬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렇게 성공한 사람들이 대부분 성공한 그 높은 자리에 계속 머문다는 것이 오늘날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이기도 합니다. 성공을 이룬 다음에는 낮은 곳으로 내려와 스스로 몸을 낮추고 마음을 낮춰야 합니다. 그리하여 .. 2023. 6. 3. · 누구나 즐겨 듣는 팝 40곡 01 Bridge Over Troubled Water - Simon and Garfunkel 02 Love Me Tender - Elvis Presley 03 Take Me Home, Country Roads - John Denver 04 Lost In Love - Air Supply 05 Rivers Of Babylon - Boney M 06 Midnight Blue - Electric Light Orchestra 07 Old And Wise - Alan Parsons Project 08 Stand By Your Man - Tammy Wynette 09 The Water Is Wide - Karla Bonoff 10 Rain - Jose Feliciano 11 San Francisco (Be Sure .. 2023. 4. 20. · 제임스 낙트웨이(James Nachtwey)-나는 세상의 목격자다 「제임스 낙트웨이(James Nachtwey) - 보도사진작가」 CNN기자였던 데이비드 탄리가 찍은 이 한장의 사진은 보도사진작가 제임스 낙트웨이의 모든것을 담고있다. 그 뒤로 몇몇의 사진가들이 보인다. 이 사진을 보면서 로버트 카파의 말이 생각난다. "당신의 사진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충분히 다가가라." 남아공의 총성이 울려퍼지고 총알이 날아다니는 현장에서도 그는 마치 무장을 한듯 무적의 모습으로 전쟁의 최전선의 숨결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현존하는 최고의 보도사진작가중의 한명인 제임스 낙트웨이(James Nachtwey)는 세계보도사진상을 수차례 수상, 많은 다른 보도사진작가의 귀감이 되기도 한다 그가 독학으로 사진을 익혔고 1986년에 그 유명한 사진에이전시인 매그넘에 들어간다. 그는 다른.. 2023. 4. 19. · 이숙영-애첩기질 본첩기질/아, 쌓인다 쌓여! 「이숙영 - 애첩기질 본첩기질」 [230314-155024] 아, 쌓인다 쌓여! 방송은 어찌보면 철저한 기氣 싸움이기 때문에, 매일 두 시간의 생방송을 마치고 나면 탈진할 때가 많다. 청취자들과의 심리전으로도 볼 수 있는 채널경쟁은, 다른 데로 돌리고 싶어하는 청취자들과 그들을 고정시키려는 진행자 사이에 자극적인 긴장감을 형성한다. 7부터 9시까지 이 끝나면, 부랴부랴 구내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바로 kBS 제 2라디오 라는 프로를 녹음한다. 그 녹음이 끝나고 점심시간부터가, 쌓였던 긴장과 피곤을 풀고 숨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이 된다. 이렇게 극도의 긴장을 요구하는 생방송의 반복, 그리고 아나운서실의 일요근무까지 겹치는 주일은 정말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된다. 비단 나뿐만 아니라, 잠시도 한눈 팔 수 .. 2023. 3. 15.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 - 윤성근 작가 ·「월간 국회도서관 2022. 07~8월호」 내 삶에 들어온 책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 우리는 언제나 먼저 겉을 보고 나중에 안을 살핀다. 그러나 그 대상이 사물이 아닌 나 자신이라면 어떨까? 나를 살피기 위해 내 겉모습을 파악하는 건 의미가 없다. 안으로부터, 내면에서부터 탐구를 시작하는 게 옳다. 이 책에 관해 말하려면 초등학생 때 친구였던 K군과 함께한 추억을 꺼내야만 한다. 언제나 거기서부터 시작해야 맞다. K와는 고등학생 때까지 가깝게 지냈지만, 그 이후로는 조금씩 멀어졌다. 멀어진 이유는 누구의 탓도 아니다. 적어도 나는 지금까지 그 믿음이 변하지 않았다. K의 마음은 어떨까? 물어도 답을 줄 것 같지 않다. 이 역시 누구의 탓도 아니다. 조용하고 소심한 성격인 나와 .. 2022. 12. 30. 이전 1 2 3 4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