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정보361 · 레오 카락스-퐁네프의 연인들1 /퐁네프의 부랑자들 레오 카락스 - 「퐁네프의 연인들」 퐁네프의 부랑자들. 알렉스는 또 술에 취했다. 벌면 버는 대로 술을 퍼마시는 게 그의 일과였다. 달리 돈을 더 쓸 데도 없었다. 모을 필요는 더더구나 없었다. 널려진 곳이 모두 그의 잠자리였고, 먹을 것은 시장바닥에서 주워 먹거나 훔쳐 먹으면 그만이었다. 옷도 신발도 면도기도 이부자리도 다 그렇게 해결되게 마련이었다. 특별히 쓸 곳도 없겠지만, 혹 돈이 필요하다 하더라도 불춤을 한 번 추어주면 그만이었다. ---알랙스는 흐느적거리며 한밤중의 레알 가街을 걷고 있었다. 잠자리를 찾아가는 중이었다. 걷다가 아무 곳에서나 쓰러지면 그곳이 잠자리었지만, 그래도 걸을 수만 있다면 통네프 다리까지 가고 싶었다. 2년 동안 살아왔던 훌륭한 그의 안식처였던 그 다리에는 아무도 그를 .. 2007. 4. 20. 이전 1 ··· 10 11 12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