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이 듣기는 빨리 하되, 말하기는 더디 하고 분노하기도 더디 해야 합니다
·「가톨릭학교법인 - April, 2022. 04. Vol 178」 김희열 마티아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장 여는글 “모든 사람이 듣기는 빨리 하되, 말하기는 더디 하고 분노하기도 더디 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환경 파괴, 계층 간의 갈등, 전쟁, 재난, 재앙, 범죄 등의 문제로 사회가 몸살을 앓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더욱이 코로나19라는 재앙은 의료인, 환자, 일반인 모두에게 갑작스러운 삶의 방식과 문화의 변화를 초래했습니다. 이웃, 가족과 함께 나누고 돕던 한국의 ‘정’은 사라졌고, 비대면 소통의 일반화와 아크릴판을 사이에 둔 만남, 마스크 속에 가려진 얼굴로 공감적 교감이 사라진 철저한 개인주의 사회에 직면해 있습니다. 14세기 유럽은 페스트로 인구가 급감하게 되면서 봉건제의 몰락..
2024.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