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교육(인문.철학.교양.294 어윈 쿨러.린다 로웬탈-열망/세상을 치유한다는 것. 「어윈 쿨러 , 린다 로웬탈 - 열망」 [18-0831-1(12)] 이삭 루리아는 세상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가에 대해 놀라운 통찰력을 보여준 16세기 신비주의자다. 신비주의자들은 언제나 사물의 이면을 보고 숨겨진 경향들, 분간하기 힘든 본질을 밝혀내거나 가정해본다. 이들의 가르침은 우리를 완전히 새로운 지혜의 영역으로 데려가 그전에 알지 못한 비유들을 절실히 깨닫게 하고 새로운 의문과 진실들을 탐색하도록 한다. 그동안 자신이 지어내거나 상상한 것을 모두 지우고 다시 그려보도록 유도한다. 창세기의 천지창조에 관한 해석은 무수히 많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루리아의 이야기는 가장 중요한 것들 중의 하나다. 루리아의 사상은 카발라의 급진적인 전통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카발라 - 중세 유대교 신비.. 2007. 8. 5. 포기는 모든 것을 수포로 돌아가게 합니다 모든 지혜를 젊은 제자에게 전수하고 죽을 날만을 기다리고 있는 늙은 스승이 어느 날 제자를 불러 말했다. "저기 저 너머에는 아주 높고 깊은 산이 있단다. 나는 이제 거기서 편히 쉬고 싶으니 짐을 챙겨서 떠나지 않으련?" 제자는 기꺼이 스승을 업고 짐을 진 채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산은 가파르고 너무나 높았기에 올라도 올라도 힘만 들고 끝은 보이지 않았다. 제자는 더 이상 견딜 수 없어서 스승을 시원한 그늘에 앉혀놓고는 짐을 풀고 쉬었다. 스승이 제자에게 물었다. "그만 오르고 싶더냐?" "아닙니다. 잠시 쉴 뿐입니다." 스승은 아무 말 없이 기다려 주었고 제자는 다시 스승을 업고 산을 올랐다. 한참 오르다가 제자는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짐은 잠깐 내려놓고 스승만 업고 가겠노라고 했다. 하지만.. 2007. 7. 28. 나를 바꾼 그때 그 한마디 Ω 바바라 부시(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영부인)의 아버지 마빈 피어스가 그의 딸에게 해준 말 "부모가 자식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오직 세 가지뿐이야. 가능한 최고의 교육을 시켜주는 게 첫째고, 좋은 귀감이 되는 게 둘째, 그리고 자식에게 무한한 사랑을 베푸는 것이 마지막 셋째란다. (바바라 부시는 말한다. 나는 이 세 가지에 '독립'이라는 말을 덧붙이고 싶다.)" Ω 마이클 아이즈너(월트 디즈니 사장)이 열다섯 되던 해에 야생탐험대에 참가하여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탐험대 리더였던 마흔 살의 브라우니가 해 준 말 "머릿 속에선 모든 상황이 실제보다 휠씬 위험하게 생각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애써 마음을 가라앉히고 어려움을 헤쳐 나가다 보면 결국 아무 일 없이 안전하게 끝나더구나. 아주 좋은 경험을 하게.. 2007. 7. 28. 3 - 1. 화성과 금성의 스트레스 대응법. ·「존 그레이 -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3. 남자는 자기 동굴로 들어가고 여자는 이야기를 한다. 3 - 1. 화성과 금성의 스트레스 대응법. 화성인들은 기분이 언짢을 때 무엇이 자기를 괴롭히고 있는지 좀처럼 이야기하지 않는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친구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기 문제로 공연히 남을 부담스럽게 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대신에 화성인은 조용히 자기만의 동굴에 들어가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 그 문제를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해결책을 찾고 나면 기분이 한결 좋아져서 동굴 밖으로 나온다. - 화성인들은 혼자 동굴 안으로 들어가 해결책을 찾고 나서야 기분이 좋아진다. 해결책을 찾을 수 없는 경우, 그는 그 문제를 잊기 위해 신문을 읽거나 게임을 하는 등 뭔가 다른 일을 한다.. 2007. 7. 6. 들을 때 행복한 말 ·「리처드 칼슨-유쾌한 부부심리학」 들을 때 행복한 말 사랑해요. 고마워요. 잘했어요. 당신밖에 없어요. 도와 드릴게요. 잘 될거예요. 믿음직스러워요. 당신 곁에는 항상 제가 있을게요. 어려울 때 말씀하세요. 도울게요. 이해하세요. 그 사람들이 몰라서 그래요. 속상해하지 말아요. 제가 알잖아요. - 리처드 칼슨 '유쾌한 부부심리학' 중에서 2007. 7. 6. 2 - 020. 화목해지는 신기술을 끊임없이 도입하는 것. ·「최정미 외 - 부부로 산다는 것」 원하는 사람이 되어주는 기쁨 020. 화목해지는 신기술을 끊임없이 도입하는 것. 남편의 모든 것이 그녀의 신경을 건드렸다. '저 사람은 왜 저 모양일까' 남편은 '처음은 있으나 끝은 없는' 성격이었다. 무엇이든 그의 손을 거치면 행방불명됐다. 냉장고 속에 있어야 할 물통이 그의 손을 거치면 안방 화장대 위로 이사를 갔다. 그가 서랍을 열어 필요한 것을 찾고 나면, 서랍은 입을 벌린 채 그녀의 손을 기다리기 일쑤였다. 휴지통이 가까이 있어도 소용이 없었다. 한마디로 그의 손이 거쳐간 곳에는 어김없이 흔적이 남았다. 그녀는 남편에게 할 수 있는 것이 잔소리밖에 없었다. "왜 이런 것 가지고 자꾸 못살게 굴고 그래!" 그는 그녀가 잔소리를 할 때마다 이렇게 대꾸했다. 그는.. 2007. 7. 5. 2 - 019. 그녀의 주정을 받아주는 것 ·「최정미 외 - 부부로 산다는 것」 원하는 사람이 되어주는 기쁨 019. 그녀의 주정을 받아주는 것 "자기야, 저녁에 좀 나갔다 오면 안 돼?" "왜?" "응, 오늘 저녁에 아파트 아줌마들 모임 있잖아. 송년회 한다고 해서 뭉치기로 했는데." “그래. 그럼 다녀와.” "응, 알았어.” 그녀는 저녁 8시가 되기가 무섭게 몇 통의 전화를 받더니 수수한 외출복을 입고 나섰다. "나, 조금 늦을지도 몰라." 그녀는 900년 묵은 여우를 찜 쪄 먹은 여우였다. 이미 모임을 예상하고는 아이들의 낮잠을 재우지 않았다. 이윽고 찬바람을 가르며 현관을 나간다. 9시가 조금 지나자 아이들이 잠을 청한다. 그는 하나씩 안아 애들 방에 뉘여주었다. 깨어 있을 때는 그토록 말썽꾸러기지만, 잠든 모습은 천사였다. 그녀가 없는 .. 2007. 7. 4. 3 - 남자는 자기 동굴로 들어가고 여자는 이야기를 한다. ·「존 그레이 -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3 - 남자는 자기 동굴로 들어가고 여자는 이야기를 한다. 남자와 여자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는 그들이 어떤 식으로 스트레스에 대응하느냐 하는 것이다. 남자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한 곳에만 주의를 집중하며 내면으로 깊이 움츠러드는 반면, 여자는 점점 더 감정적으로 그 스트레스에 압도되고 휩쓸리게 된다. 그 스트레스에 압도되고 휩쓸리게 된다. 이러한 때에 그 기분을 풀어야겠다는 욕구는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 남자들은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그 긴장이 해소되는 반면, 여자들은 자신이 느끼는 문제들을 이야기함으로 한결 기분이 나아질 수 있다. 이러한 차이점을 이해하고 인식하지 못하면 우리의 관계 속에는 불필요한 마찰이 생겨나게 된다. 흔한 경우를 예로.. 2007. 7. 2. 2 - 018. 그의 바람기를 요리하는 것 ·「최정미 외 - 부부로 산다는 것」 원하는 사람이 되어주는 기쁨 018 그의 바람기를 요리하는 것 그가 자리를 잠시 비운 사이, 핸드폰이 울렸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몇 번을 말해도 기척이 없더니, "저, 전화 자.... 잘못 걸었습니다" 하며 당황해 하는 여자의 목소리. 순간 그녀의 직감이 발동했다. 그녀는 얼른 그 발신번호를 자기 핸드폰에 입력시켜 놓고 그가 들어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냥 잘못 걸린 전화일까? 아니야 사귀는 여자가 있는 게 분명해. 나이는 몇일까? 돈이 많은 여자인가?' 머릿속에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드디어 그가 왔다. 그녀는 화를 낼까 했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 같아 조심스레 물었다. "내가 핸드폰 전화 받았는데 꽤 품위 있는 여자 같더라. 누구야? 거래.. 2007. 7. 2. 2 - 017. 화가 치밀 때마다 아이 눈치를 보는 것. ·「최정미 외 - 부부로 산다는 것」 원하는 사람이 되어주는 기쁨 017. 화가 치밀 때마다 아이 눈치를 보는 것. 큰 집으로 이사를 가면서 텔레비전을 새로 장만했다. 조그만 텔레비전을 널찍한 거실에 두 자니 아무리 봐도 옹색했다. 그래서 거금을 들어 최신형 디지털 텔레비전을 장만했다. 가장 기뻐한 것은 아이들이었다. 커다란 화면에서는 주인공이 말을 타고 튀어나올 것 같았다. 그런데 최신형 텔레비전은 복잡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리모컨에 뭐가 그리 기능이 많은지, 설명서를 들여다봐도 이해하기 어려웠다. 더구나 위성방송까지 시청하게 되자 설상가상이었다. 그녀가 설명서를 보면서 기능을 정리했다. 다양한 프로그램은 물론, 동시 화면과 각종 관리 기능을 리모컨에 입력해 놓았다. 그런데 아이들이 리모컨에 자.. 2007. 7. 1. 2 - 7. 남자의 해결책에 여자가 거부감을 느낄 때 ·「존 그레이 -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2. 미스터 수리공, 그러고 가정진보위원 2 - 7. 가정진보위원에 남자가 거부감을 느낄 때 자신의 제의에 남자가 거부감을 보이면 여자는 그가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의 의견과 요구가 무시당하는 거라고 느끼고, 그 결과 그를 더 이상 신뢰하지 않게 된다. 그럴 때 남자들은 화성에서 온 사람들임을 그녀가 기억한다면, 그가 왜 거부 반응을 보이는지 정확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서 스스로의 행동을 가만히 되돌아보면 자기가 지금까지 그에게 해온 것은 섣부른 충고와 비판이었을 뿐, 솔직하게 자신의 욕구를 말하고, 정보를 제공하고 부탁한 것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충고와 얼핏 악의 없어 보이는 비판으로 .. 2007. 6. 30. 2 - 6. 남자의 해결책에 여자가 거부감을 느낄 때 ·「존 그레이 -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2. 미스터 수리공, 그리고 가정진보위원 2 - 6. 남자의 해결책에 여자가 거부감을 느낄 때 자기가 제시한 해결 방안에 여자가 거부감을 나타내면 남자는 자기 능력을 의심받고 있다고 느낀다. 여자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은 그로 하여금 마음을 닫게 하고, 그는 점점 더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싶지 않게 된다. 하지만 여자들이 금성에서 왔다는 것을 기억하면 그녀가 왜 그런 태도를 보이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고, 그녀가 이해와 공감을 필요로 할 때 자기는 늘 해결책 제시에 급급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상대의 기분이나 감정을 존중하지 않고 공연히 쓸데없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어떤 경유인지 여기 몇 가지 간단한.. 2007. 6. 28. 2 - 016. 그녀가 원하는 책을 사다 주는 것 ·「최정미 외 - 부부로 산다는 것」 원하는 사람이 되어주는 기쁨 016. 그녀가 원하는 책을 사다 주는 것 "야! 이게 뭐야!" 그가 소리를 버럭 질렀다. "왜?" 그녀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를 쳐다보았다.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이게 라면 냄비 깔개냐? 왜 이걸 여기다 깔아놨어?" 그가 라면 냄비 밑에서 책을 꺼내면서 힐난조로 물었다. 휴일 점심. 그녀가 차려온 라면 냄비 밑에는 그가 아끼는 브레히트 전집 1권이 깔려 있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었다. "뭘 그런 걸 가지고 그래? 깔판이 안 보여서, 그게 눈에 띄기에 그랬지 뭐. 사람이 쪼잔하게 왜 그래?" 그는 화가 치밀었다. 교양 없이 이게 무슨 짓이란 말인가. "야! 이 아줌마야. 그러니까 아줌마 소리를 듣는 거야. 책에 라면 국.. 2007. 6. 28. 2 - 015. 때로는 공처가가 되어 보는 것 ·「최정미 외 - 부부로 산다는 것」 원하는 사람이 되어주는 기쁨 015 때로는 공처가가 되어 보는 것 축구 국가대표팀의 중국과의 한판 승부. 그는 설레는 마음으로 집으로 향했다. 그가 가족 다음으로 사랑하는 축구를, 그것도 멋진 승부를 볼 수 있는 날이었다. 거실의 텔레비전. 그는 그것에 시선을 빼앗긴 그녀를 보았다. 비슷한 내용으로 재탕 삼탕 우려먹는 드라마, 사랑 타령, 눈물 타령이다. 그녀는 남편의 간절한 바람과는 관계없이 텔레비전을 보면서 질질 짠다. 그가 손발을 씻고 와서 그녀의 옆구리를 쿡 찔러보지만 어림 반 푼 어치도 없는 수작이다. 무슨 드라마이기에 그리 슬프다고 하는지…, 힐끗 쳐다보니 남녀 배우가 죽상을 하고 훌쩍거리고 있는 것이 아마도 사랑하기에 해어지고, 뭐 그렇고 그런, 정말 별.. 2007. 6. 26. 2 - 5. 미스터 만능 수리공과 가정진보위원회를 위한 변론 ·「존 그레이 -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2. 미스터 수리공, 그리고 가정진보위원 2 - 5. 미스터 만능 수리공과 가정진보위원회를 위한 변론 두 가지의 대표적인 실수를 지적함에 있어, 나는 미스터 만능 수리공과 가정진보위원회가 하나에서 열까지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들은 오히려 화성인과 금성인이 지닌 바람직한 일면이다. 단지 타이밍과 방법론에 문제가 있었던 것뿐이다. 여자는 기분이 상해 있을 때만 아니라면 만능 수리공에게 큰 고마움을 느낀다. 여자가 우울해 보이거나 자기 문제를 이야기할 때는 해결책을 제시할 때가 아님을 남자들은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그냥 누군가에게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는 동안 그녀의 기분은 차차 나아진다. 남자들은 자기가 먼저 도움을 요청하는.. 2007. 6. 26. 2 - 4. 귀 기울여 들어 주기 ·「존 그레이 -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2. 미스터 수리공, 그리고 가정 진보 위원회 2 - 4. 귀 기울여 들어 주기 마찬가지로 만일에 남자가 여자의 속성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면, 상대를 도와 주려는 좋은 의도를 가졌다고 해도 관계는 점점 악화될 수 있다. 여자가 자기 문제를 이야기해 올 때는 가까워지고 싶기 때문이지, 반드시 해결책을 원해서가 아니라는 것을 남자들은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여자는 하루 동안의 자기 기분이 어땠는지를 그냥 이야기하려는 것뿐인데, 그녀의 남편은 뭔가 도울 생각으로 자꾸 아내의 입을 가로막고 그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들을 홍수처럼 쏟아 놓는다. 그로서는 왜 그녀가 자신의 호의를 달가워하지 않는지 알 수가 없다. - 여자는 하루 동안의 자기 기분이 어땠는지를 .. 2007. 6. 25. 2 - 1 미스터 수리공, 그리고 가정진보위원회 ·「존 그레이 -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2. 미스터 수리공, 그리고 가정진보위원회 여자들이 남자들에게서 가장 흔히 느끼는 불만 가운데 하나는, 그가 자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남자들은 보통 여자가 말을 하면 그냥 무시해 버리든가, 아니면 몇 마디만 듣고 자기 마음대로 문제가 무엇인지 판단하고는 자랑스럽게 수리공 모자를 눌러쓰고 그녀의 기분이 나아질 수 있는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여자가 이 사랑의 표시를 별로 고맙게 여기지 않는 듯하면 그는 어리둥절해한다. 왜 귀를 기울여 주지 않느냐고 몇 번이고 말을 해도 그는 알아듣지 못하고 같은 일을 되풀이한다. 여자는 공감을 기대하는데, 남자는 그녀가 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바란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남자들이 여자들에게서.. 2007. 6. 24. 2 - 014. 때로는 악처가 되어 보는 것 ·「최정미 외 - 부부로 산다는 것」 원하는 사람이 되어주는 기쁨 014. 때로는 악처가 되어 보는 것 그녀가 악처라는 것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왜냐고? 다 남편 때문이지' 그녀는 생각한다. 사람 좋고 실속 없는 남편은 주변 사람들의 딱한 처지를 그냥 넘기질 못한다. 자기 호주머니를 털다 자금이 바닥나면 카드까지 남발하기도 한다. 그 뒤에는 통 돌려받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러고 보면 빌려 간 사람들도 그의 성격을 훤히 알고 있어서 처음부터 줄 마음도 없다. 그래서 빚 안 갚는다고 원수가 된 사람이 여태껏 한 사람도 없다. 그녀는 또 누군가?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는 확실한 사람이다. 누군가 돈 약속을 어기면 속에서 불이 나는 사람이다. 다혈질에 목소리도 크고 어릴 때부터 '한 성질한다'고.. 2007. 6. 23. 1. 차이를 기억할 것 ·「존 그레이 -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남자들은 화성에서 오고, 여자들은 금성에서 왔다고 상상해 보자. 아주 오랜 옛날, 망원경으로 천체를 관측하던 화성인들이 금성인을 발견했다. 단 한 번 얼핏 보았을 뿐인데도, 그들은 그때까지 알지 못했던 느낌을 갖게 되었다. 사랑에 빠진 화성인들은 얼른 우주여행 방법을 고안하여 금성으로 날아갔다. 금성인들은 마음으로부터 그들을 환영했다. 그들은 이런 날이 오리라는 것을 직관적으로 알고 있었고, 예전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사랑을 위해 가슴을 활짝 열었다. 그들의 사랑은 마법과 같았다. 그들은 함께 있는 것이 즐거웠고, 무엇이든 함께하고 함께 나누면서 기쁨을 느꼈다. 비록 서로 다른 세계에서 왔지만, 그들은 그 차이를 마음껏 즐겼다. 서로에 대해 알.. 2007. 6. 23. 2 - 013 결혼기념일 선물을 먼저 챙겨주는 것 ·「최정미 외 - 부부로 산다는 것」 원하는 사람이 되어주는 기쁨 013 결혼기념일 선물을 먼저 챙겨주는 것 "여권 좀 줘봐." "내 여권? 왜?" 출근준비를 하던 그가 갑자기 그녀의 여권을 찾았다. '느닷없이 내 여권은 왜 찾지?' 그녀는 궁금해하며 서랍 속을 뒤져보았다. 하지만 여권은 나오지 않았다. "그것 봐. 평소에 물건을 아무 데나 두니까 그렇게 못 찾는 거 아냐?" "무슨 소리? 도대체 여권을 쓸 일이 있어야지. 언제 나 데리고 해외여행 한 번이라도 가봤어? 신혼여행 빼고 말이야." 그녀는 "도대체 여권은 왜 찾느냐"면서 쏘아붙였다. "여권 시효가 5년이야. 그러니까 갱신해야 하는 거라고, 회사에 다녀올 테니까 다시 찾아봐." 그렇게 며칠이 지났다.'그녀가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있는데 친.. 2007. 6. 21. 2 - 012 아이 키우며 철이 드는 것 ·「최정미 외 - 부부로 산다는 것」 원하는 사람이 되어주는 기쁨 012 아이 키우며 철이 드는 것 아이가 태어났다. 그는 설레는 마음으로 동사무소로 향했다. 아버지가 되었다는 것은,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만났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출생신고서를 받아드는 순간, 설렘이 한숨으로 바뀌고 말았다. 부모 직업란 때문이었다. 그는 하던 일을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다. 서른을 훌쩍 넘긴 나이에 학원에 다니는 학생이라고 쓰기가 난감했다. 그냥 자유업 또는 회사원이라고 쓰려다가 말았다. 한참을 고민하던 그는 그냥 '무직'이라고 쓰고 나왔다. 그토록 고대하던 아이가 태어났는데, 처음으로 쓰는 아이의 서류에 거짓말을 하기는 정말 싫었다. 그는 병원으로 돌아가 신생아실의 아이를 보면서 눈물을 쏟았다.. 2007. 6. 20. 생명. 휴머니즘. 유토피아 - 1/3 인간. 사회. 자연. 개혁의 꿈 ·「신동아 편집부- 교양이 경쟁력이다」 르네상스 문화의 핵심 인간의 근원, 학문의 근본 생명. 휴머니즘. 유토피아 - 인간. 사회. 자연. 개혁의 꿈 다음 '문예부흥'에서 '부흥'이란 기독교에서 부흥회란 말을 사용하듯 다시 일어나게 북돋운다는 뜻이다. '부활' 또는 '재생'과도 비슷한 의미다. 이는 르네상스가 그리스-로마의 고전문학을 부흥시켰다는 의미로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고전문화의 재조명은 르네상스의 출발점일 뿐 르네상스는 결코 그리스-로마 고전문화의 복사판이 아니다. 도리어 그 재조명 작업명 작업을 통해 중세문화를 개혁했다고 하는 편이 적절하다. 따라서 르네상스란 '문화 개혁'이라고 봐야 한다. 필자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르네상스는 문화 개혁만이 아닌 인간 개혁. 사회개혁. 자연 개혁.. 2007. 6. 20. · 황필호-자기철학을 가지고 살려는 사람에게/선택보다 선택 이후의 노력이 중요. 「황필호 - 자기철학을 가지고 살려는 사람에게」 [190601-162614] 선택보다 선택 이후의 노력이 중요. 요즈음의 젊은이들은 특히 평생 살을 섞으면서 살아야 하는 한 사람의 결혼 배우자를 찾으려고 온 신경을 곤두세운다. 그리고 한 사람의 '백마를 탄 왕자'나 '백설 공주'를 만나 평생을 결정하면 그 이후의 모든 일이 저절로 잘 될 것이라고 믿기 쉽다. 그러나 결혼 자체는 아무런 힘이 없는 것이다. 결혼식이 행복을 주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것은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는 첫번째 계단을 마련하는 계기일 뿐이다. 결혼 자체가 행복을 준다면 이혼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결혼생활의 성공은 결혼 상대자의 선택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결혼한 다음의 노력에 달려 있다. 선택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선.. 2007. 6. 19. 행복한 자기 감정 표현 학교 - 나만의 착각 · 「방미진 - 행복한 자기 감정 표현 학교」 나만의 착각 "오늘 과외 선생님 오시는 거 알지? 마치고 곧장 와! 그리고 버릇없이 굴지 좀 마. 선생님이 엄마를 어떻게 보겠어? 창피해 죽겠어. 정말 , 요한이 보기 부끄럽지도 않아?" 다다다다. 엄마가 학교 가려고 신발을 신는 내 뒤통수에 대고 말했다. 머리가 빠직 빠직. 아~ 혈압 오른다. 엄마가 계속 잔소리를 쏘아댔다. "어떻게 된 게 동생보다 못해." 뻥- 터져버렸다. "에이! 짜증 나!" 나는 현관문을 냅다 걷어찼다. "무슨 짓이야? 버릇없이!" 엄마가 소리를 꽥 질렀다. 나는 문을 쾅 닫고는 나와 버렸다. 기분이 엉망이다. 엄마한테 화를 내고 나오면 하루 종일 기분이 안 좋다. 그런데도 아침마다 화를 내게 된다. 하지만 어떻게 화를 안 내? 화나.. 2007. 6. 18. 2 - 원하는 사람이 되어주는 기쁨 / 011 명절증후군을 함께 앓는 것 ·「최정미 외 - 부부로 산다는 것」 원하는 사람이 되어주는 기쁨 결혼은 투쟁의 연속입니다. 끊임없는 권력 투쟁이 벌어집니다. 자신의 입지를 보전하며 상대방을 굴복시키기 위한 강도 높은 투쟁입니다. 양쪽 모두가 정당한 사유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투쟁의 끝은 한쪽의 양보로 귀결되어야 합니다. 바보 같아서 양보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그만큼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기꺼이 양보하는 것입니다. 011 명절증후군을 함께 앓는 것 episode 1 '수고했다는 말씀 한 마디가 그렇게도 어려운 것일까?' 그는 평소에는 어머니에게 불만이 없었다. 하지만 꼭 이맘때면 야속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는 외아들에 종손이었다. 그러다 보니 어머니의 외아들에 대한 사랑 표현이 지나칠 때가 있었다. 아내.. 2007. 6. 17. 자존심의 파워 - Type-E 여성을 위한 제언 · 「김은영 - 자존심의 파워」 사용자 PC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스크립트를 차단했습니다. 원본 글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Type-E 여성을 위한 제언 영어로 Type-E 우먼이란 말이 있다. E는 Everything to Everybody의 E를 상징하는 것으로 모든 사람의 필요를 다 충족시키려는 여성을 말한다. 직장에서도 최고, 가정에서도 최고 아내, 최고 엄마, 교회에서도 최고 집사, 뭐든지 잘 한다는 소리를 듣기 원해 지칠 때까지 자신을 혹사하는 경우이다. 얼마 전 미국의 한 토크쇼에서 이런 타입 E 여성을 볼 기회가 있었다. 그들은 눈물을 흘리며 이제 지칠 때로 지쳐 신경쇠약에 걸리기 직전이며 주부 역할을 포기하는 것은 물론 살고 싶지 않을 때도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그중 한 간호사는 .. 2007. 6. 16. 자존심의 파워 - 저자의 말 · 「김은영 - 자존심의 파워」 저자의 말 얼마 전 세계적 경제지 은 '성형수술과 함께 가는 새 한국의 모습'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1면 톱기사로 실었다. 서구 문명에 대해 애증을 함께 갖는 한국인들이 복장은 물론 눈과 코와 가슴을 마구 서구식으로 바꿔가고 있다는 내용이다. 분명 우리 자신들이 보기에도 한국의 모습은 불과 10년 전에 비해 눈에 띄게 달라졌다. 엄청나게 늘어난 자가용의 행렬. 뉴욕, 파리를 무색게 하는 화려한 서울 거리들. 서구 여성들처럼 늘씬한 젊은 여성들. 헐렁한 옷차림의 개성 있는 신세대들. 영어 비디오를 즐겨 보는 귀티 나는 아이들. 그러나 이런 변화 속에 사는 것이 10년 전보다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옛날보다 잘 사는 사람은 많아졌지만 행복한 사람은 .. 2007. 6. 13. 생명. 휴머니즘. 유토피아 - 1/2 근대의 봄인가, 중세의 가을인가. ·「신동아 편집부- 교양이 경쟁력이다」 르네상스 문화의 핵심 인간의 근원, 학문의 근본 생명 - 휴머니즘 - 유토피아 / 근대의 봄인가, 중세의 가을인가. 그러나 이는 르네상스의 절정기 (High Renaissance) 일뿐, 그 앞에는 초기 르네상스가 있다. 뒤에는 이탈리아 북부와 유럽 대륙에서 전개된 후기 르네상스가 있다. 셰익스피어는 후기 르네상스를 대표한다. 이탈리아 밖의 르네상스는 에라스뮈스, 몽테뉴, 라스 카사스, 라블레, 모어, 브뤼겔 등 이탈리아 르네상스인에 버금가는 뛰어난 인물들을 많이 배출했다. 이들은 휴머니즘 - 유토피아 - 생명력이라는 르네상스인 못지않은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17세기 이후 그런 '르네상스 정신'이 사라지면서 서양의 근대가 위기를 맞았다고 보는 필자의 입장에.. 2007. 6. 13. 고통으로부터 배운다 ·「고통으로부터 배운다」 고통으로부터 배운다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당신에게 필요하고, 당신의 성장을 위해 일어나는 것이며, 또 당신의 행복으로 통하는 길이다. 고대 그리스에는 '파테마타 마테 마타(pathemata mathemata, 고통으로부터 배운다.)' 라는 격언이 있다. 만일 당신이 과거에 실패한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실패의 경험으로부터 성공의 가능성을 아직껏 추출해 내지 못했다면 당신의 '방식과 태도'를 다시 한 번 점검해 보아야 한다. 과거의 실패를 너무 크게 보지 마라. 또 앞으로 벌어질지 모르는 실패의 가능성 역시 너무 크게 보지 마라. 두려움은 증폭되는 경향이 있다. 솥뚜껑을 잡다가 데었다고 해서 세상의 모든 솥뚜껑이 항상 뜨겁게 달구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사실을 .. 2007. 6. 11. 생명. 휴머니즘. 유토피아 - 1/1 '전문가'는 전인적 지성인의 적 ·「신동아 편집부- 교양이 경쟁력이다」 르네상스 문화의 핵심 인간의 근원, 학문의 근본 생명 - 휴머니즘 - 유토피아 - '전문가'는 전인적 지성인의 적 르네상스인 (성 - 계층 - 국가의 한계에도 불고하고)은 개혁가이자 창조자고, 박식가이자 사상가며, 여행가이자 생활인이었다. 그들은 학문과 예술에 두루 관심을 가졌으며 항상 자기만의 새로움을 창조하고자 노력했다. 또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모든 곳을 여행했으며, 한편으로는 일상생활에 충실했다. 이로써 그들은 도그마에 빠지지 않고 상대적 관용으로 다양성과 변화를 인정하면서, 한편으로는 언제나 새롭고 드높은 삶의 보편성을 추구할 수 있었다. 르네상스는 그렇게 지성인 - 교양인 - 보편인이라는 참된 인간상의 길을 열어주었다. 여기서 말하는 지성인 - 교.. 2007. 6. 11. 이전 1 ···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