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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일상에서 쉼의 여유와 흔적을 찾아서
성장교육(인문.철학.교양./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1. 차이를 기억할 것

by 탄천사랑 2007. 6. 23.

·「존 그레이 -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남자들은 화성에서 오고, 여자들은 금성에서 왔다고 상상해 보자.
아주 오랜 옛날, 망원경으로 천체를 관측하던 화성인들이 금성인을 발견했다.
단 한 번 얼핏 보았을 뿐인데도, 그들은 그때까지 알지 못했던 느낌을 갖게 되었다.
사랑에 빠진 화성인들은 얼른 우주여행 방법을 고안하여 금성으로 날아갔다. 

금성인들은 마음으로부터 그들을 환영했다.
그들은 이런 날이 오리라는 것을 직관적으로 알고 있었고,
예전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사랑을 위해 가슴을 활짝 열었다.

그들의 사랑은 마법과 같았다.
그들은 함께 있는 것이 즐거웠고, 무엇이든 함께하고 함께 나누면서 기쁨을 느꼈다. 
비록 서로 다른 세계에서 왔지만, 그들은 그 차이를 마음껏 즐겼다. 
서로에 대해 알게 되기까지, 서로 다른 욕구와 기호, 행동양식을 이해하기까지 몇 개월이 걸렸다. 
그리고 몇 년 동안 그들은 서로 사랑하고 조화를 이루며 함께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은 지구로 가기로 마음먹었다.
처음엔 모든 것이 근사하고 아름다웠다. 
그런데 지구 환경의 영향으로 갑자기 그들은 이상한 기억 상실증에 걸려 어느 날 아침 눈을 뜨게 되었다!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는 자신들이 서로 다른 행성 출신이고, 
따라서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했다. 
그들이 지금까지 알고 있던 서로의 차이점들이 기억에서 모두 지워지면서 그들은 충돌하기 시작했다.



차이를 기억할 것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남자와 여자는 서로 충돌하게 된다.
이성으로 인해 화가 나거나 실망하는 것은 대개의 경우 이 중요한 진리를 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상대방 이성이 우리 자신과 비슷해지기를 기대한다. 
또 그들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원하고 우리가 느끼는 대로 느끼기’를 바란다. 

우리는 상대가 만일 우리를 사랑한다면 그들이 마땅히 이러이러하게 행동하리라는 그릇된 믿음을 갖고 있다. 
(자신이 누군가를 사랑할 때 행동하고 반응하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이러한 태도를 견지하는 한 우리는 실망을 거듭하게 되고, 
서로의 차이점에 애정을 갖고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없게 된다. 

남자는 여자가 남자와 같은 식으로 생각하고 대화하고 행동하리라는 그릇된 기대를 갖고 있고,
마찬가지로 여자는 남자가 여자와 같은 식으로 느끼고 말하고 반응할 거라는 오해를 하고 있다.
우리는 남녀가 서로 다르게 마련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고,
그 결과 우리의 관계는 불필요한 갈등과 마찰로 가득 차게 되는 것이다.
 

- 우리는 상대가 만일 우리를 사랑한다면 그들이 마땅히 이러이러하게
   (자신이 누군가를 사랑할 때 행동하고 반응하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행동하리라는 그릇된 믿음을 갖고 있다. 


서로의 차이를 명확히 인식하고 존중함으로써 우리는 이성을 대할 때의 혼란스러움을 줄일 수 있다. 
남자들은 화성에서 오고 여자들은 금성에서 왔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모든 것이 분명해진다. 



남녀의 차이에 대한 개관
이 책에서 나는 남녀 간의 차이에 대해 자세히 논해 보고자 한다.
그리고 각각의 장을 통해 여러분은 새롭고도 결정적인 통찰력을 얻게 될 것이다.
우리가 앞으로 함께 탐구해 볼 남녀의 중요한 차이는 다음과 같다.

제2장에서는 남자와 여자의 가치관이 본질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고,
이성을 대함에 있어 자칫 저지르기 쉬운 가장 큰 실수가 무엇인지 규명해 볼 것이다.
그것은 바로 남자들은 어떻게든 해결책을 제시하려 들고 감정 따위는 무시하는 반면,
여자들은 쓸데없는 조언과 보살핌을 제공하려 한다는 것이다.
화성인과 금성인의 기본 환경을 이해하면 남자와 여자가 자기도 모르게, 
왜 그런 실수를 하게 되는지 명백해진다.
이러한 차이를 기억함으로써  잘못을 고치고 보다 생산적으로 서로를 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제 3장에서는....



좋은 의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항상 신비롭다.
그것은 마치 사랑이 언제까지나 지속될 것처럼 영원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우리는 사랑이 식어버린 데서 오는 불화나 우리 부모들이 겪었던 문제들이 우리와 무관한 것이며,
또한 그렇게 될 생각이 추호도 없으므로 언제까지나 행복할 거라는 턱없는 믿음을 갖고 있다.

그러다가 마법의 효력이 점차 희미해지고, 
일상생활이 대신 그 자리에 들어앉게 되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남자는 여자가 자기처럼 생각하고 반응하리라 기대하고,
또 여자는 남자가 자기처럼 느끼고 행동하리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서로의 차이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 없으면서도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일에 별로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는다.
그래서 성급하게 요구하고 판단하고 원망하게 된다.

서로가 사랑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애를 쓰는데도 사랑은 점차 죽어 간다.
문제는 어떻게 해서든 두 사람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다.
그러면서 점점 원망이 쌓여 가고 대화가 단절되고, 오해가 증폭되며, 억압과 거부가 나타난다.
사랑의 마법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버린다.

우리는 스스로 이렇게 묻는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왜 이런 일이 생겨나는가?'
'왜 우리에게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이러한 의문에 대한 해답을 구하면서 우리 최고의 지성들은 
복잡하면서도 찬란하게 빛나는 철학적 - 심리학적 원형들을 제시해 놓았다.
그러나 결국 우리는 부모 세대의 전철을 밟게 되고, 사랑은 식어 간다.
그리고 거의 모든 이들이 이 같은 일을 경험한다.

지금도  매일같이 수백만의 사람들이 특별한 사랑을 나눌 상대를 찾아 헤매고 있다.
매년 수백만의 남녀가 사랑으로 결합되었다가 그 사랑이 식어 가는 것을 괴로워하며 헤어진다.
사랑의 감정을 오래 지속시켜 결혼까지 이를 수 있었던 사람들 가운데 불과 50퍼센트만이 그 결혼을 지켜 간다.
그리고 이혼하지 않고 함께 사는 부부들 중 약 50퍼센트 정도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게 두렵거나,
아니면 배우자에 대한 의무감과 도리 때문에 그냥 살아 간다.

실제로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사랑을 키워 나간다.
하지만 그것이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남녀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할 때 비로소 사랑은 꽂을 피울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다.

겉으로 드러나 있지 않은 서로의 차이를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각자의 가슴속에 있는 사랑을 보다 성공적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가운데 건설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고,
그를 통해 각자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면 가장 바람직한 사랑과 보살핌을 줄 수 있는지 터득하게 된다는 것이다.


 - 남녀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할 때
   비로소 사랑은 꽃을 피울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다. 


사랑은 마법과 같은 것이고, 그것은 지속될 수 있다.
만일 우리가 서로의 차이를 기억하기만 한다면. 



※ 이 글은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존 그레이 -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역자 - 김경숙
친구   - 2002. 12. 10.

[t-07.06.23.  20210605-1736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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