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엄 촘스키 /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2판)」
이 책을 보십시오.
이 책은 지금 의자 위에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의자 위에 있다고 말하는 것이 진실입니다.
아주 간단하지 않습니까?
현실을 있는 그대로 말하는 것이 진실입니다.
진실된 말은 꾸밀 필요가 없습니다.
꾸민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결국 현실을 사실대로 설명할 때 우리 모두가 진실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습니다. - p38 -
우리가 증오하는 사람들에게도 표현의 자유가 허락되어야 합니다.
우리 마음을 흡족하게 해주는 생각만을 인정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우리가 진실로 정직하다면, 괴벨스와 즈다노프의 주장까지도 수긍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마음에 드는 표현만 인정한다면 우리가 그들과 다를 바가 무엇이겠습니까! - p49 -
- 하지만 뉴스는 항상 변하는 것이 아닐까요 …….
- 물론입니다.
하지만 신문은 일주일이나 한 달 뒤에 읽더라도
다른 소식들이 그때 놓친 소식을 보충해주게 마련입니다.
속도는 우리에게 사건의 중심에 서 있다는 환상을 품게 해줍니다.
하지만 다른 각도에서 보면 선전 효과에 100퍼센트 노출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결국 동시성과 즉각성은 사건의 흐름에 우리 몸을 그대로 내맡기게 만듭니다.
내 생각에, 현재의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속도가 아닙니다.
깊이의 상실입니다.
피상적 수준에 머물고 있는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 기억을 지워 없애려고 고안된 것입니다. - p201 -
노엄 촘스키 /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2판)
역자 / 강주헌
시대의창 / 2013.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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