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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일상에서 쉼의 여유와 흔적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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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일-사람을 남겨라/리더란 다른 사람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이다 「정동일 - 사람을 남겨라」 [230204-161004-2] Leaders are those who accomplish goals through other people (리더란 다른 사람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이다) - p143 - 당신은 지금 어떤 꿈을 간직하며 살고 있는가? 3년 후 혹은 5년 후 직원들의 눈에 어떤 리더로 보이고 싶은지 한 문장으로 정리해보자. - p147 - 정동일 - 사람을 남겨라 북스톤 - 2015..04..20 2023. 2. 5.
지금까지 산 것처럼 앞으로도 살 건가요? - "그 말이 따뜻한가?" 「김창옥  - 지금까지 산 것처럼 앞으로도 살 건가요?」   부모가 된 분들에게 팁을 하나 드리려고 합니다. 아이에게 말 실수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잘못된 사랑으로 아이의 자존감과 기를 꺾어버릴 때가 있어요. 다음은 말과 관련된 이슬람 속담입니다. 말을 하기 전에 그 말이 세 개의 문을 통과하게 하라. 첫 번째 문은   "그 말이 사실인가?" 두 번째 문은   "그 말이 필요한가?" 세 번째 문은   "그 말이 따뜻한가?" 부모에게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든 말을 할 때 세 개의 문을 통과하면 상대방도 나도 다치지 않을 것입니다.   - p197 - 좋은 선생이 되고 좋은 리더가 되고 좋은 부모가 되고 좋은 어른이 되려면 잘 볼 줄도 알아야 하지만 잘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합니다.    - .. 2023. 2. 3.
월간 국회도서관-내 삶에 들어온 책/조성은 레이어스랩 대표 월간 국회도서관 - 2023년 01ㆍ02월호 [230209-154557]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결심 “100번만 반복하면 그게 당신의 무기가 된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은 에필로그 타이틀로 강력한 습관의 힘을 명료하게 말해준다. 찾아보면 습관과 관련된 사자성어들이 많다. 형설지공(螢雪之功), 절차탁마(切磋琢磨), 격물치지(格物致知),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등 이들의 공통점은 끊임없이 노력하고 이루어 가는 축적의 과정이 담겨 있다. 습관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기도 하다. 하루하루 선택을 하는 ‘결정적 순간들’이 모여 우리의 일상을 채우고 나를 만들기에 좋은 습관을 갖는 것은 중요하다. 다행히 어제와 같은 하루의 시작이지만, 새롭게 마음을 리셋하고 시작할 수 있는 1월은 습.. 2023. 2. 3.
월간 국회도서관-인터뷰/조정래의 문학우리 삶을 데우는가장 순수한 연료 「월간 국회도서관 - 2023. 1+2 Vol. 507」 [220203-170245] 조정래의 문학우리 삶을 데우는가장 순수한 연료 오랜 시간 조정래의 문학은 읽는 이의 피를 끓게 하는 가장 순수한 연료였다. 그의 작품은 온갖 풍파와 함께 급히 성장하느라 헐거워진 대한민국 사람들의 마음 구석구석에 불을 지폈다. 몰랐던 것을 알게 되고, 잊었던 것을 떠올리고, 오해했던 것들을 이해하게 해주며 오래오래 우리의 마음을 뜨끈하게 덥혀줬다. 지금도 새해가 되면 많은 이들이 의식처럼 『태백산맥』 독파, 『아리랑』 전권 읽기를 계획하고, 누군가는 그 긴 이야기를 필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곤 한다. 이런 독자들을 위해 등단 50주년을 훌쩍 넘기고, 여전히 자신만의 ‘황홀한 글감옥’에 갇혀 순수한 연료를 생산하고 있는 조.. 2023. 2. 2.
박태상-북한문학의현상/씨앗(한윤) 「박태상 - 북한문학의현상(농민소설/한윤-씨앗)」 [230130-173438] 그와의 사랑은 어디까지나 농촌테제관철에 다소나마 이바지하려는 숭고한 지향만을 안고 육종을 진행해오는 과정에 맺어진 것이 아닌가. 한마디로 말하면 현대화되고 과학화된 달뫼재의 래일에 숭고한 리상과 꿈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과정에서 이루어진 사랑이 아닌가? 그러나 두사람의 사랑에서 육종이라는 이 리상을 빼버리면 무엇이 남는가? --- 사랑이란 아름다운 것이며 그것은 쌍방을 비할바 없이 고상한 세계에로 승화시킨다. 그러나 그것은 서로의 리상과 지향이 일치할 때만이 가능하다. 그렇지 못한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될 수 없으며 한갖 거짓에 불과하다. 농업전문대학 졸업생 차수웅은 농촌테제를 관철하기 위해 앙양된 열의로 충만되어 있는 농자원들.. 2023. 1. 31.
마크 스쿠젠-이코너파워/07-지금보다 많이 벌면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돈과 행복의 관계를 연구한 경제학자들) 「마크 스쿠젠 - 이코너파워」 [230128-164517] - 무질적인 것들로 인한 상대적 행복감은 점점 약해지고 결국에는 사라진다. 브루노 프레이. 알로이스 스터치의 저축을 더 많이 하고 투자를 더 잘하면서 은퇴를 준비할 수 있다면, 사람들은 분명 노후에 또 다른 인생의 항금기를 맞이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 은퇴 생활에서 돈은 많을수록 좋지 않은가. 하지만 과연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을까? 경제 연구는 이렇듯 종종 특이한 분야로 눈을 돌리기도 한다. 요즘 신세대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는 '행복경제학'이라는 분야에 관한 연구가 점점 더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행복경제학에 관한 잘 알려진 저서로는 브루노 프레이(Bruno S. Frey)와 알로이스 스터처(Alois Stutzer)가 쓴 가 있다.. 2023. 1. 29.
· 이욱정-쿡쿡/인생 시계는그 사이에도 사정없이 똑딱똑딱 흘러간다. 이욱정 - 쿡쿡 (누들로드PD의 세계 최고 요리학교 르코르동 블뢰 생존기)」 [230121-152857] 한겨레 기사를 보고 읽게 된 책. “지구 상 6000개였던 언어가 지금 500여 개도 안 남았다고 하잖아요. 요리도 마찬가지 운명 같아요. 식문화는 인류가 자연과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살아남은 지혜의 총체죠. 어떤 이유에서인지 사라지고 있는데 안타깝죠. 그 안에 우리가 처한 먹을거리의 위기를 타개할 방법도 있죠.” ☞ 원문보기 : www.hani.co.kr/arti/culture/entertainment/568153.html 레스토랑에서야 셰프가 차려준 식사를 먹는 손님 노릇만 하면 되지만 삶에서는 나 자신이 셰프가 된다. 주어진 삶의 시간 동안 내가 어떤 요리를 하느냐에 따라 내 인생의 질과 품격이 .. 2023. 1. 22.
남궁석-원더랜드/여는 말 「남궁 석 - 원더랜드」 [230120-164447] 19세기 전반, 무기를 앞세운 서유럽 산업화의 물결은 아프리카 남단을 돌아 태평양으로 진출했다. 이 격동적인 물결에 아프리카 대륙과 인도 고원이 넘어가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이 휩쓸린다. 그 소용돌이 속에 중국과 조선, 그리고 일본이 끼여 있었다. 그 물결에 휘말려 쓰러지느냐 그 물결을 헤치고 대양으로 나아가느냐하는 것은 전적으로 개별 국가의 몫이었다. 불행히도 아시아 여러 나라는 그 물결에 연악한 풀잎처럼 간단히 쓰러져갔다. 그로부터 2백 년이 흐른 21세기 전반, 산업화의 물결보다 훨씬 더 강한 지식 정보화의 물결이 밀려들고 있다. 그 새로운 문명의 물결은 인터넷이라는 통로를 통해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를 넘나들며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스.. 2023. 1. 21.
김동영-나만 위로할 것/일은 어떻게 하고 긴 여행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김동영 - 나만 위로할 것」 [230118-161042] 일은 어떻게 하고 긴 여행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일은 하지 않아요. 그만뒀어요. 여행 중이에요." 아저씨는 조금 감탄하는 듯하더니, 여행하는 내 모습을 상상하는 듯 눈을 슬며시 감았다 떴다. "용기가 대단하네. 내가 자네 나이라면 상상도 못 했을 탠데." 난 침을 삼키고 말했다. "용기는요. 그저 어느 날 일자리가 없어져서 시작한 여행일 뿐이에요. 사실 저는 언제나 불안하거든요. 제가 하는 일은 거의 걔약직이거나 프리랜서라 자주 이렇게 하루아침에 일자리가 없어져요. 이번이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르겠어요. 저도 이제 33살이니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하는데 이렇게 떠돌아다니기만 해도 괜찮은지 잘 모르겠어요. 하루에도 몇 번씩 불안해요. 하지만.. 2023. 1. 19.
우리가 건너는 겨울은 큰 강 「슈베르트 마을의 우편마차」 [230118-145024] 슈베르트의 마을을 背景으로 은빛으로 빛나는 침엽수림이 보인다. 세상은 모두 흰 눈으로 덮이고, 간혹, 우편물을 실은 馬車차만이 古城으로 떠나고 있었다. 따듯한 홍차를 마시면서 우리는 겨울의 깊은 우수 속에 잠기고 낡은 털옷을 풀어 새롭게 외투를 외투를 짜는 어머님의 뜨게질만이 무료하게 계속되는 동안, 우리가 건너는 겨울은 큰 강, 얼어붙은 얼음장 밑에서 도도히 살아 흐르는 물길 같은 침묵 뿐이었다. -p75- 김용범 / 슈베르트 마을의 우편마차(고려원시인선 19) 고려원 / 1992. 03. 01. 2023. 1. 18.
남이 한 말로 괴롭다면 법륜 / 「지금 이대로 좋다」 남이 한 말로 괴롭다면 남이 한 말로 지금 내가 괴롭다면 그 말이 그 사람의 스트레스로 꽁꽁 뭉친 쓰레기라고 여겨 보세요. 쓰레기는 받는 즉시 버려야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지금 엄마가 버린 쓰레기 봉지 아빠가 버린 쓰레기 봉지 상사가 버린 쓰레기 봉지 선생님이 버린 쓰레기 봉지를 끌안고 삽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사람들이 나에게 쓰레기봉지를 던져줄 때도 있어요 받자마자 그냥 버리면 될텐데 그걸 다 끌어 안고 다니면서 '아빠는 이런 쓰레기를 주었고, 엄마는 이런 쓰레기를 주었고, 선생님은 이런걸 주었잖아'라며 남 탓하는게 우리 인생이에요. 남이 나에게 준 쓰레기 봉지를 안고 다니지 마세요. 남이 준 걸 받아 가지고 괴로워하면 내 인생이 그 사람의 쓰레기통밖에 되지 않아요. .. 2023. 1. 17.
김용범-슈베르트 마을의 우편마차/침묵의 박쥐우산 「김용범 - 슈베르트 마을의 우편마차(고려원시인선 19)」 [210131-153341] 진실로 아름다운 것은 침묵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가슴마다 감추어 두고 있던 침묵의 박쥐우산 하나씩을 비오는 거리에서 편다. 2단으로 접혀 있는 그 우산 하나만큼의 넓이로 우리는 빗발 속에서 보호된다. 그리고 서들러 귀가를 하며, 하루씩 권위를 잃어가는 家長의 능력과 비오는 날의 저으기 쓸쓸한 귀가, 오늘 나는 청빈을 그 생애 전체로 지켰던 고절한 엣 선비의 列傳을 分析하게 될 것이다. 청빈, 그리고 金力과 家長의 能力, 이런 二重性을 지니고 밤세워 散文을 쓰게 될 것이다. 암담한 가을 속에 2단으로 접혀 있는 박쥐우산을 펴 들듯 그렇게 빗발 속에서 보호되기를 원할 것이다. -p56- 김용범 / 슈베르트 마을의 우편마차.. 2023. 1. 16.
안소영-책만 보는 바보/우르르 천둥소리가 들리는듯하였다. 「안소영 - 책만 보는 바보」 [20-0124-1(2)] 햇살이 환한 방 안에 가만히 앉아 책을 들어다보고 있노라면, 신기하기도 했다. 책상 위에 놓인 낡은 책 한 권이 이 세상에서 차지하는 공간은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가로 한 뼘 남짓, 세로 두 뼘가량, 두께는 엄지손가락의 절반쯤이나 될까. 그러나 일단 책을 펼치고 보면, 그 속에 담긴 세상은 끝도 없이 넓고 아득했다. 넘실넘실 바다를 건너고 굽이굽이 산맥을 넘는 기분이었다. ​책과 책을 펼쳐 든 내가, 이 세상에서 차지하는 공간은 얼마쯤 될까. 기껏해야 내 앉은키를 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책과 내 마음이 오가고 있는 공간은, 온 우주를 다 담고 있다 할 만큼 드넓고도 신비로웠다 번쩍번쩍 섬광이 비치고 때로는 우르르 천둥소리가 들리는듯하였다. .. 2023. 1. 16.
'5 - 3 = 2' 지난 여름수련회 때의 일이다. 초등학교 4학년인 한 꼬마가 수수께끼라며 갑자기 문제를 냈다. "5 빼기 3은 뭘까요?" 한참을 궁리했다. 난센스 문제 같기도 하고 아니면 무슨 의미가 내포되어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별의별 생각을 다한 뒤에 "글쎄.." 라고 답했다. 그랬더니 이 꼬마 녀석이 "스님은 바보예요. 이렇게 쉬운 것도 못 맞혀요" 하며 깔깔 웃었다. 내가 알려 달라고 하니 과자를 주면 알려 주겠다고 해 과자 한 봉지를 건네주었다. "굉장히 쉬워요. 5 빼기 3은 2예요." 나는 피식 웃음이 났다. 그러자 꼬마는 또 물었다. "그 뜻은 무엇일까요?" '하! 이건 또 뭐야?' 혼자 중얼거리며 생각에 잠겨 있는데, 그 녀석 하는 말이 걸작이다. "오(5)해를 타인의 입장에서 세(3)번만 더 생각하면.. 2023. 1. 14.
김소연-한 글자 사전/말 「김소연 - 한 글자 사전」 [210120-145547] 가장 순정한 말은 오로지 한 음절로 이루어진 감탄사다. 가장 나약한 말은 남을 그럴듯하게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짓말이다. 무엇보다 자기 자신조차 기만하는 거짓말은 자기 자신이 얼마나 나약한지를 입증하고야 만다. 가장 허망한 말은 사랑을 맹세하는 말이지만, 그 허망함은 너무도 허망한 나머지 이상하고 야릇한 굳건함이 있다. 가장 영리한 말은 무수한 대화 끝에 매달리고야 마는, 자신의 허위를 자조하는 말에서나 가능해진다. 가장 아둔한 말은 누군가를 꾸짖는 말이다. 무섭게 가르치려 하면 할수록 점점 마음은 닫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가장 무서운 말은 정확한 말이다. 가장 정확한 말은 군더더기 없이 간명하게 집약적으로 초점을 맞추며 감정을 싣지 않.. 2023. 1. 14.
엠제이 드마코-부의 추월차선/프롤로그 「엠제이 드마코 - 부의 추월차선」 [210120-151618-001-2] 부자가 되는 길에는 지름길이 있다. 젊은 나이에 부와 경제적 자유를 빠르게 얻을 수 있는 지름길은 존재한다. 당신은 평범한 삶에 머무를 필요가 없다. 당신은 부자가 될 수 있고, 40년 일찍 은퇴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누리지 못하는 삶을 살 수 있다. 안타까운 사실은 그 지름길이 당신이 알아채기 어렵게 교묘하게 가려져 있다는 점이다. 당신을 인도하는 것은 지름길이 아니라, 생각을 마비시키는 평범한 삶으로 향하는 길이다. 그 길은 생각 없는 대중을 위해 만들어진 재무 전략 따위와 막연한 기대를 위해 꿈을 희생하길 강요하는 지시사향으로 점철되어 있다. 평범하게 돈을 버는 방식은 '천천히 부자 되기', '서행차선', '휠체어.. 2023. 1. 13.
이철환-연탄길/존재하는 것들은 「이철환 - 연탄길」 [230112-164845] 우산이 어디에 사용되는지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첫 번째 아이는 비를 가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 아이는 지팡이로 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 번째 아이는 무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빙긋이 웃으며 손가락만한 종이 우산을 폈습니다. 그리고 다시 물었습니다. 이 우산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첫 번째 아이는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두 번째 아이도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세 번째 아이도 모두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존재하는 것들은 결코 하나의 의미로만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철환의 '연탄길의 꼭지' 에서 2023. 1. 12.
법상스님-생활수행 이야기 법상스님 - 「생활수행 이야기」 [230101-074721] "예"를 많이 하는 사람은 무한한 능력의 소유자이며 "아니오"에 얽매이는 사람은 가지고 있던 능력도 쫓아버리는 사람입니다. 마음 하나 가지고 세상을 짓기도 하고 무너뜨리기도 합니다. "예"하는 마음이 모든 일들을 밝게 지어내며 "아니오"하는 마음이 모든 일들을 무너뜨립니다. 사소한 일에서부터 '예'하는 마음 자꾸 연습하여 본래 가지고 있던 무한한 가능성과 능력을 그대로 일상에서 일구어 내어야 합니다. - 법상스님의 '생활수행 이야기'중에서 "예"하는 사람은 표정부터 다릅니다. 밝습니다. "예"하는 사람은 목소리도 다릅니다. 맑습니다. 빛깔로 쳐도 "예"는 밝고, "아니오"는 어둡습니다. 물에 비유해도 "예"는 맑고, "아니오"는 흐리고 칙칙합니.. 2023. 1. 11.
2023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 쥐 ·「2023 조선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작」   쥐 * J시 해군 관사 단지는 21층짜리 아파트 총 열한 동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정중앙에 서 있는 영관급 관사 101동을 위관급 관사 열 동이 감싸 안은 모양으로, 학익진을 연상케 했다. 영관급 관사 거실에서는 바다가 한눈에 보이지만, 위관급 관사에서는 영관급 관사의 뒤통수에 가려 3분의 2쯤 조각난 바다만 보였다. 거기다 위관급 관사는 뒤편이 산으로 둘러싸여서, 일 년 중 절반은 날 선 산바람이 불어들었다. 영관급 관사로 불어오는 바람을 위관급 관사가 온몸으로 막고 있는 형국이었다. 구월 초가 되면 관사 근처 다이소에는 뽁뽁이와 문틈 막이 테이프가 동이 났다. 뽁뽁이를 구하지 못하면 비닐이라도 구해서 붙여야 겨울을 무난히 보낼 수 있었다. 윤진의 남.. 2023. 1. 11.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 혼자서 조용히 보내는 사색의 시간 ·「조훈현 -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다른 아무것도 없이 온전히 나 자신과 대면할 수 있는 시간, 자신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정적의 시간이 우리에겐 절실히 필요하다. 창의적인 생각은 머릿속이 오만가지 생각으로 채워져 있을때는 결코 떠오르지 않는다. 오히려 다 비워내고 멍하게 있는 순간에 번쩍하며 떠오른다. 업무에 온전히 집중하고 혼자서 조용히 보내는 사색의 시간에 집중하라. (p260) 인플루엔셜 대가의 지혜 2 조훈현 -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인플루엔셜 - 2015. 06. 15 [t-23.01.10. 20230110-154003-3] 2023. 1. 11.
한국경제-장석주의 영감과 섬광/우리가 아침의 시로 빛날 때 한국경제 - 2023. 01. 10 [장석주의 영감과 섬광] [220102-163932] 1월이다. 아침이다. 까치가 먹잇감을 물고 날며, 요람에서 아기들이 옹알이하는 시각이다. 온통 이슬 떨기로 반짝이는 야생 자두나무 한 그루, 맑은 샘, 감나무 가지 위에 날아와 우짖는 박새와 함께 아침이 열린다. 침묵의 벽에서 떨어진 말들이 소리 날개를 단 채로 날고, 어젯밤 태어나 어미젖을 처음으로 빤 어린 짐승의 등이 금빛인 듯 빛난다. 창백한 황혼과 모란꽃 지는 저녁, 산통으로 울부짖는 산모의 고통으로 얼룩진 긴 밤 지나고 아침이 온다는 것은 기적이다. 이 낡은 세계에 아침이 온다는 우리의 믿음은 신실하다. 숲과 언덕들, 낮은 지붕들과 마을을 토해내는 빛 속에서 말하는 사람은 고귀한 저마다 의미의 존재로 떠오른.. 2023. 1. 10.
이지연-'영어 리스닝 100일의 기적' 서평 「ISSN : 2092-6383 Vol. 4 No. 2」 [230101-085855] [서평] 김일승 - 영어 리스닝 100일의 기적 넥서스 - 2019. 08. 26. 본서는 제목만 보면 듣기 능력 향샹을 위한 비법이나 책략을 알려주는 지침서나 안내서로 들린다. 그러나 본서의 저자는 영어 발음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영어 발음에 관한 총 6권의 책을 출간하며 실용적인 영어 교육에 앞장서는 '1분 영어 발음' 콘텐츠 크리에이터이다. 본서에서 저자는 영어회화란 '듣고' 말하는 것임을 강조하면서 영어의 듣기, 특히 영어의 '발음 법칙'을 통한 영어 듣기 능력 향상에 주목한다. H. Douglas Brown은 영어교육학에서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영역에 비해 발음은 많이 다루어지지 않는 영역이라고 지적하였.. 2023. 1. 7.
엠제이 드마코-부의 추월차선/부자처럼 보이는 것과 진짜 부자인 것의 차이 「엠제이 드마코 - 부의 추월차선」 [230102-154-2402] 부란 인생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능력이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사회가 부를 오염시키고 있다. 인도의 유혹에 빠져드는 것은 사회가 부의 개념을 오염시켰기 때문이다. 사회는 '부'란 곧 기사가 딸린 롤스로이스, 전용 비행기, 남태평양으로 떠나는 이국적인 여행, 해변의 저택, 그리고 라스베이거스의 팬트하우스라고 정의 내린다. 6캐럿짜리 다이아몬드 귀고리와 애쉬튼 마틴 자동차와 일반인의 집값보다 더 비싼 손목시계가 부의 상징이라고 말 한다. 대부분 '부'라는 단어를 들으면 본능적으로 사치스럽고 호화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사회는 부를 물질적인 소유물로 완성되는 절대적인 개념이라고 믿게 만들었다. 사회는 여러분에게 부에 대.. 2023. 1. 6.
정호승-연인/사랑의 향기 「정호승 - 연인」 [230112-151017] 사랑의 향기 사랑이란 오래 갈수록 처음처럼 그렇게 짜릿짜릿한 게 아니야. 그냥 무덤덤해지면서 그윽해지는거야. 아무리 좋은 향기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나면 그건 지독한 냄새야. 살짝 사라져야만 진정한 향기야 사랑도 그와 같은 거야. 사랑도 오래되면 평생을 같이하는 친구처럼 어떤 우정 같은 게 생기는 거야. - 정호승의 '연인' 중에서 2023. 1. 5.
너의 때가 온다 「박 노 해 - 너의 때가 온다」 [230101-155709] 너의 때가 온다 ​ 박 노 해 너는 작은 솔씨 하나지만 네 안에는 아름드리 금강송이 들어있다 ​너는 작은 도토리알이지만 네 안에는 우람한 참나무가 들어있다 ​너는 작은 보리 한 줌이지만 네 안에는 푸른 보리밥이 숨 쉬고 있다 ​너는 지금 작지만 너는 이미 크다 ​너는 지금 모르지만 너의 때가 오고 있다 2023. 1. 4.
돈으로 살수 없는 지혜 [230101-162757] * 핸드크림에 설탕 섞으면 효과 최고 !! 정말 간단하게 손의 피부를 지킬수있는 방법 하나, 핸드크림과 함께 설탕을 준비하세요. 핸드크림을 한번 쓸 분량만큼 짜고 거기에 설탕 반 스푼을 뿌려서 섞으세요. 설탕과 크림을 골고루 섞은후 전체에 부드럽게 발라주면되요. 몰라보게 손이 고와진답니다. * 테이프는 냉동실에 잠깐!! 아이가 듣는 동요테이프나 영어테이프는 반복해서 듣다보면 늘어지기 쉬워요. 이럴땐 주방에서 쓰는 비닐봉지에 테이프를 넣고 입으로 바람을 불어넣은 후 공기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꼭 묶어요. 이걸 냉동실에 2시간정도 넣었다 꺼내보세요. 다시 원상태로 돌아온답니다. *코막힘엔 배와 양파즙이 효과 만점!! 코가 막혀 힘들때 모과나 배, 꿀등의 뜨거운 차에 양파즙을 타서 .. 2023. 1. 4.
박수용-시베리아의 위대한 영혼/에필로그 「박수용 - 시베리아의 위대한 영혼」 [230101-090308] 세빙(細氷) 봄이 달리기 시작했다. 아지랑이를 쫓아 진달래가 피어나더니 물결을 따라 다시 강아지풀이 솟아올랐다. 싹은 대지를 초록으로 물들었으며 꽃은 이슬을 머금고 피었다가 소나기에 젖어 떨어졌다. 여름은 습하고 뜨거웠다. 차가운 대지에 앞발을 가지런히 세우고 앉은 맹수가 푹신한 꼬리를 돌려 시린 발등을 덮듯이, 숲은 따스한 낙엽으로 겨울 잠자리를 마련했다. 자작나무와 백양나무는 햐얀 피부의 제일 바깥 껍질을 건조시켜 외투로 삼았고, 소나무와 잣나무는 이미 입은 향기로운 거북등 외투를 더 붉고 두툼하게 부풀려 겨울을 맞았다. 바짝 얼어붙은 키에프카 강은 눈이 쌓인 체로 구불구불 흘러갔다. 그 위를 가로질러 선명한 매화발자국이 건너갔다. 눈.. 2023. 1. 4.
좋은글-힘내세요 당신은 귀한 존재입니다 230101-075005 당신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 주는 사람입니다 힘들어 하지 마세요 좌절 하지 마세요 두려워 하지 마세요 당신 때문에 행복해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당신 때문에 살맛 난다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당신이 있어 위안이 되고 감사해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당신은 귀한 존재입니다 나 또한 당신과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그러나 당신 때문에 때로는 웃음을 찾고 행복해 하고 당신이 주는 그리움으로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랑이 아니라면 당신에 대한 믿음이 아니라면 이 모든 것을 나 역시 느끼지 못했을 것입니다 당신도 누구 때문에 위안을 받기도 하고 감사해 하겠지만 당신 때문에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좋은글중에서 2023. 1. 3.
투에고-나는 가끔 내가 싫다가도 애틋해서/생은 아름답다 「투에고 - 나는 가끔 내가 싫다가도 애틋해서」 [230101-163628] 모든 것은 한순간이다. 당장은 시간이 천천히 흘러가는 것처럼 보여도, 현 시점에서 지나온 날들을 돌이켜보면 짧게만 느껴진다. 먼 훗날 똑같이 지금 이 순간을 떠올려도 그런 기분이 드는 건 마찬가지일 것이다. 무한한 우주의 긴 시간 앞에서는 인간의 삶 자체가 하루살이보다 짧아서다. 그렇지만 허무하지는 않다. 비록 살아가는 동안에는 고통이 가득한 비극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저 멀리서 보면 반짝이다 금세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벌그스레한 불꽃일지도 모른다. (p212) - 투에고 '나는 가끔 내가 싫다가도 애틋해서'중 생은 아름답다는 말에서 2023. 1. 2.
상식-시댁 장모집 식구 호칭 바로알기 야무진 며느리 듬직한 사위 되는법 가족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호칭 하나만 제대로 불러도 백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여기 가족 관계에 따른 명칭에 익숙하지 않은 신랑 신부를 위한 가계도를 준비했다.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다이어리 한쪽에 붙여두고 시간 날 때마다 들여다보자.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일이 많은 연말연시, 그리고 코앞에 설날_ ‘형님’, ‘동서’, ‘아주버님’ 등 익숙하지 않은 호칭이 입가에서 맴돌다 결국 실수를 하고 마는 사태는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야무지고 똑똑한 며느리로 보이고 싶다면, 믿음직한 사위로 인정받고 싶다면 여기에 주목하자. 깍듯한 호칭으로 사랑받는 며느리가 되자 신부가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시댁 식구들 앞에서 신랑을 부를 때, 평상시와 같이 ‘오빠’나.. 2022.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