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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일상에서 쉼의 여유와 흔적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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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국회도서관-내 삶에 들어온 책/조성은 레이어스랩 대표

by 탄천사랑 2023. 2. 3.

월간 국회도서관 - 2023년 01ㆍ02월호

[230209-154557]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결심

“100번만 반복하면 그게 당신의 무기가 된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은 에필로그 타이틀로 강력한 습관의 힘을 명료하게 말해준다. 찾아보면 습관과 관련된 사자성어들이 많다. 형설지공(螢雪之功), 절차탁마(切磋琢磨), 격물치지(格物致知),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등 이들의 공통점은 끊임없이 노력하고 이루어 가는 축적의 과정이 담겨 있다. 습관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기도 하다. 하루하루 선택을 하는 ‘결정적 순간들’이 모여 우리의 일상을 채우고 나를 만들기에 좋은 습관을 갖는 것은 중요하다. 다행히 어제와 같은 하루의 시작이지만, 새롭게 마음을 리셋하고 시작할 수 있는 1월은 습관을 만들기에 어느 때보다도 좋은 시기이다. 새해 해가 떠오르며 희망을 가져본다. 좋은 습관을 갖고 싶다. 

비록 연말에 가서는 기억조차 나지 않는 작심삼일의 결심에 그쳤더라도 새해 서점에서 습관과 관련한 책을 한두 권 골라 읽는 것이 나의 습관이다. 매해 습관 관련 도서를 챙겨보다 보니 알게 된 흥미로운 점은 습관도 시대상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이기는 습관』, 『일하는 습관』, 『부의 습관』 등 시대를 상징하는 키워드들과 습관은 늘 함께한다. 그만큼 우리가 좋은 습관의 힘을 알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올해 새해를 함께한 두 권의 습관 관련 책을 소개하고 싶다. 가장 최신 연구데이터들로 풍부한 사례와 깊이 있는 전문성까지 만족시키는 뇌과학과 심리학의 최고 권위자가 쓴 교양 뇌과학책 『습관의 알고리즘』과 습관을 만들기 위한 실행들을 아주 쉽게 할 수 있도록 유용한 팁이 가득한 책 『아주 작은 습관』이다

○ 좋은 습관 만들기에 앞서 나쁜 습관들과 먼저 헤어지자
새해에 버리고 싶은 나쁜 습관은 무엇인가.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도 마감일을 지키지 못할 것 같아 세운 계획은 흥미롭다. 숄 외에 모든 것을 옷장에 넣고 문을 잠가버려 아예 바깥출입을 차단하고 집중한 덕분에 당초 마감보다 2주나 먼저 『노트르담의 꼽추』가 세상에 나왔다고 한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쓴 저자도 SNS 계정의 비밀번호를 매주 리셋해 접근을 어렵게 하고 그 시간에 집중해 책을 쓴 사례를 소개한다. 나쁜 습관을 차단하여 성과를 만들어 낸 사례다.

우리는 미래의 불확실함보다는 당장 눈앞의 즉시적 만족감에 가치를 더 둔다. 대체로 나쁜 습관들은 이 영역 안에 속한다. 나쁜 습관을 없애기 위해서 자제력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를 믿어서는 배신의 쓴맛을 볼 수 있다. 의식적으로 참고 노력해서 의지력을 키우기보다 유혹을 없애는 것, 다시 말해 환경의 변화나 새로운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책들은 공통으로 말한다. 기존의 습관을 촉발하는 신호가 사라졌기에 새로운 습관을 만들기 좋은 환경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 하루하루 선택을 하는 ‘결정적 순간들’이 모여 우리의 일상을 채우고 나를 만들기에 좋은 습관을 갖는 것은 중요하다.

본격적으로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쉽고 재미있고 단순하게! 작지만 강력함을 만드는 전략이 필요하다. 습관의 작동 원리는 노력 등에 의식하지 않고 행해지는 자동성이다. 우리의 몸에 각인되는 것이다. “때때로 습관을 기억해 내기 어렵다면 ‘분명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시작할 기분이 들지 않는다면 ‘매력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어떤 습관이 지나치게 어려운 일이라면 ‘하기 쉽게’ 만들 필요가 있다. 그 습관을 꾸준히 할 기분이 들지 않는다면 ‘만족스럽게’ 만들 필요가 있다.

○ 때때로 습관을 기억해 내기 어렵다면 ‘분명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시작할 기분이 들지 않는다면 ‘매력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어떤 습관이 지나치게 어려운 일이라면 ‘하기 쉽게’ 만들 필요가 있다. 그 습관을 꾸준히 할 기분이 들지 않는다면 ‘만족스럽게’ 만들 필요가 있다

“습관은 반복이다”라는 생각은 오해다. 어떤 습관이 자리 잡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반복’이지만, 이때 반복은 완성이 아닌 연습의 의미다. 습관을 반복하면 뇌는 그 행동을 하는 데 더 효율적인 구조로 변화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냥 연습만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란 사실이다. 반복 속에서 ‘동작’과 ‘실행’의 차이를 구별해야 한다. 

“내가 쓰고자 하는 기고문들에 대해 20여 가지의 아이디어를 냈다면 이것은 동작이다. 그러나 실제로 앉아서 기고문을 쓰고 있다면 이것은 실행이다.”

습관은 ‘시간’이 아니라 ‘횟수’에 기반해 형성된다는 중요한 의미를 기억해야 한다. 습관에 대한 질문을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요?”가 아닌 “새로운 습관을 만들려면 몇 번이나 그 행동을 해야 할까요?”가 되어야 한다


조성은 대표의 내 삶에 들어온 책
제임스 클리어 - 아주 작은 습관의 힘
비즈니스북스

러셀 폴드랙 - 습관의 알고리즘
비즈니스북

매일의 습관은 강화되고 있지만 나아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반복의 오해에 이은 습관의 반격이다. 일상의 사소한 습관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잠재력을 크게 끌어올리는 의도적 습관 ‘숙련’은 좀 더 섬세하게 접근해야 한다. 어느 분야든 최고의 인재들은 다양한 종류의 숙고 및 복기 방식을 갖고 있다. 손웅정 감독의 손흥민 선수에 대한 트레이닝 과정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는 선수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탁월한 선수가 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여기에 선수 기량 향상을 위해 보강해야 하는 맞춤형 기술을 더해 특정 기술들을 자동으로 해낼 수 있는 손흥민 선수를 떠올려 보면 이해가 쉽다.

습관에 관한 두 권의 책을 함께 읽으면서 올해 새롭게 도전하는 습관은 ‘여행하는 습관’이다. 테마나 콘셉트를 중심으로 책장 속 책의 관계들을 통해 맥락을 보여주는 북큐레이터로 활동하면서 좀 더 다층적이고 입체적으로 정보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책 속 내용들을 현장에서 확인하면서 동시대의 사람들은 어떤 것을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지 직접 경험할 예정이다. 일종의 나만의 그랜드 투어라고 할까. 한 해 동안 얼마나 많은 곳을 다닐지 아직 기대 반 설렘 반이다. 지금도 공항 탑승장에서 이 글을 마무리하고 있다. 한 해를 시작하는 지금 시작이 반이라는 말을 믿고 싶다. 

○ 잠재력을 크게 끌어올리는 의도적 습관 ‘숙련’은 좀 더 섬세하게 접근해야 한다. 어느 분야든 최고의 인재들은 다양한 종류의 숙고 및 복기 방식을 갖고 있다.   (p73)

 

조성은 레이어스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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