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370 · 이용범-사과나무/등 푸른 생선을 먹는 아침 「이용범-사과나무」 [230407-174722] 운동권 팀장으로 수배자가 된 상은을 보호하기 위해 지훈은 같이 어린시절을 보낸 고향 자기집 과수원으로 피신시키고 그곳에서 지훈의 마음을 알게 된 상은은 자수를 결심한다. 등 푸른 생선을 먹는 아침 1. 눈을 떴을 때 창가에는 투명한 우유병 하나가 놓여 있었다. 우유병에는 아카시아꽃이 꽂혀 있었는데, 나는 꿈인가 싶어 몇 번이고 눈을 비볐다. 햇살이 얹힌 아카시아꽃이 눈부셔서 나는 한동안 우유병이 놓인 창틀을 바라보았다. 늦잠꾸러기. 상은이 쪽문을 열어젖히며 나를 향해 손에 묻은 물기를 털어냈다. 이슬방울 같은 물기가 내 어깨 위로 내려앉았다. 나는 부르르 몸을 떨며 이부자리를 걷었다. "아침 일찍 산 밑에까지 걸어갔다 왔어. 아카시아꽃이 피었는데 향기가 너.. 2023. 4. 9. 멀리가려면 함께가라 - 2/13 나의 오늘 「이종선 -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기분 좋은 하루는 내가 만든다. 아침 열 시쯤 빵집에 가니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 수북하게 쌓인, 내가 좋아하는 샐러드 빵을 집으려는데 아직 어리기만 한 아르바이트 직원이 말한다. "오늘은 샐러드빵을 제일 일찍 만들어서 지금은 맛이 덜해요. 내일 맛있게 준비해 놓을 테니 오늘은 다른 것 사세요." 나 말고도 여러 명에게 그렇게 말했는지 다른 빵들보다 높이 쌓여 있었다. '남으면 버려야 할 텐데. 더 팔려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면서도 고마운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줄 빵까지 쟁반에 챙겨 담았다.예산보다 지출이 늘었지만 기분은 가볍기만 했다. 오후에 들렀던 구청의 직원들은 또 왜 이리 친절한가. 너무 친절해서 고마운 마음에 지갑에서 덜컥 만 .. 2023. 4. 6. ·스티븐 레빗 외-괴짜 경제학2-2/KKK와 부동산 중개업자는... (공개된 비밀) 「스티븐 레빗. 스티븐 더브너 - 괴짜 경제학」 [230402-181742-3] 공개된 비밀 케네디는 어떻게 하면 이 임무를 가장 잘 수행할 수 있을지 방법을 궁리했다. 그때 머리에 떠오른 것이 이라는 라디오 연속극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매일 저녁 시간대에 수백만 명의 청취자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그는 즉시 라디오 쇼의 프로듀서에게 접촉해 KKK에 관한 에피소드를 방송할 생각이 없는지 물었다. 프로듀서는 케네디의 아이디어를 쌍수를 들고 환영했다. 슈퍼맨은 이제까지 몇 년 동안 히틀러와 무솔리니, 히로히토와 싸워왔는데, 전쟁이 끝난 마당이니 신선하고 참신한 적수가 필요했던 것이다. 케네디는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정보를 슈퍼맨 프로듀서에게 제공해 주었다. 그는 아이크 씨와 아카이 씨에 대해 알려주었으며, .. 2023. 4. 4. 정리하는 뇌 - 제1부 01 정보는 넘쳐나고 결정할 것은 너무 많다 「대니얼 J 레비틴 - 정리하는 뇌」 사회심리학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더 많이 가진 사람이 더 행복한 것은 아니다. 진짜 행복한 사람은 자기가 가진 것에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다. 행복한 사람은 자신이 인식하지 못하더라도 늘 '만족하기'를 실천하고 있다. 워런 버핏 Warren Buffett 은 만족하기를 극단적으로 수용한 사람이다. 그는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부자인데도 오마하의 검소한 집에서 50년째 살고 있다. 한번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말하기를, 일주일 정도 뉴욕을 방문할 때는 아침식사로 우유 한 통과 오레오 쿠키 한 상자를 사서 먹는다고 했다. 하지만 투자 전략에 있어서만큼은 만족하기 전략을 구사하지 않는다. '만족하기'는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한 전략.. 2023. 4. 4. ·스티븐 레빗 외-괴짜 경제학2-1/KKK와 부동산 중개업자는 어떤 부분이 닮았을까? [스티븐 레빗. 스티븐 더브너 - 괴짜 경제학] [230330-155241] KKK와 부동산 중개업자는 어떤 부분이 닮았을까? 큐클럭스클랜 Ku Klux Klan은 창립 이후 매우 굴곡이 심한 길을 걸어왔다. 이 단체는 남북전쟁이 끝난 직후 남부 동맹군으로 참전했던 여섯 명의 젊은이들에 의해 테네시 주 펄래스키에서 창설되었는데, 그 중 네 명이 전도 유망한 신진 변호사였다. 처음에 KKK는 그저 마음이 잘 맞는 친구들의 모임에 지나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이 선택한 이름이 '큐클럭스 KuKlux'였다. 이 단어는 '서클 circle'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쿠클로스 Kuklos'에서 따온 것이다. 그리고 그 뒤에 클랜 klan 을 덧붙였는데, 이는 여섯 명이 모두 스코틀랜드-아일랜드 혈통이었기 때문이다. 결.. 2023. 3. 31. 홈 스위트 홈(5) 홈 스위트 홈 (제46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2023년) - 최진영 외 /문학 사상 2023. 02. 10. 나는 죽어가고 있다. 살아 있다는 뜻이다. 죽음을 죽음 자체로 두기 위해 오래 바라볼수록 두려움보다 슬픔이 커졌다. 두려움은 막연했으나 슬픔은 구체적이었다. 거기 나의 희망이 있다. 슬픔을 위해서 움직일 힘이라면 아직 남아 있었다. 미래를 기억할 수 있을까? 3차 재발한다면 화학적 치료는 하지 않겠다고 어진에게 말했다. 어진은 재발할 일 없을 거라고 대답했다. 재발 확률은 70퍼센트. 내가 30퍼센트에 속할 수도 있다는 희망에는 70퍼센트만큼의 절망이 깃들어 있었다. 나는 재발 가능성을 먼저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그럼 또 치료하면 돼. 지금까지 잘해 왔잖아. 이제 항암은 하지 않을 거야. 그건 의사.. 2023. 3. 30. 홈 스위트 홈(4) 홈 스위트 홈 (제46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2023년) - 최진영 외 /문학 사상 2023. 02. 10. 수술과 항암 치료 종료 후 일 년도 지나지 않아 재발, 그리고 다시 2차 재발, 재발 확률이 높은 병이란 건 알고 있었다. 그러나 엄마도 어진도 나도, 불길한 징조를 막으려는 사람들처럼 높은 확률의 재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화하지 않았다. 의사는 3차 재발을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죽음이란 검은 구멍이 한발 앞에 있는 것 같았다. 한발 뒤에도, 한발 옆에도, 죽음은 두려웠다.고통에 짓눌릴 때는 차라리 죽는 게 나을 것 같았다.. 고통을 대가로 몇 주 혹은 몇 달을 사들이는 것만 같았다. 내가 피하려고 하는 것이 고통인지 죽음인지도 알 수 없었다. 나는 강한 사람이 아니었다. 아니, 거듭되는 치.. 2023. 3. 27.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설 차례 간소화 기자회견’ 개최 「유교신문 - 설 차례 간소화 기자회견’ 개최/2023. 01. 16. 기사」 정재근 한국유교문화진흥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설 차례 간소화 진설도가 제시되었다. 차례상에 대한 주요 논점을 정리해 발표했다. 남녀의 평상시 공수자세가 어떻게 다른 지 그림으로 설명됐다.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위원장 최영갑, 이하 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성균관유도회총본부(회장 최영갑), 한국유교문화진흥원(원장 정재근)과 1월16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함께하는 설 차례 간소화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영갑 위원장과 김현수 성균관대학교 교수(예학 전공)·여문필 (사)석전대제보존회 사무국장· 박철수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상임부회장·박광춘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사무총장·박광영 성균관 의례부장·전수.. 2023. 3. 27. 2023 제46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 홈 스위트 홈(3) 홈 스위트 홈 (제46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2023년) - 최진영 외 /문학 사상 2023. 02. 10. 태어나서 지금까지 내가 실제로 거주한 집은 대략 열 일곱 집, 거주한 적은 없으나 기억하는 집까지 더하면 스무 집. 열일곱 집 중 여덟 집은 내가 미성년이었던 때 부모와 살던 집. 성인이 되어 내 이름으로 계약한 집은 아홉 집. 스무 살 때 서울 생활을 시작하면서 대학교 기숙사에서 일 년을 살았다. 두 명이 함께 사용하는 방이었지만 어쨌든 돈을 지불하고 내 이름으로 빌린 공간이었다. 대학 2학년 때부터 자취를 시작했고 자주 이사했다. 보증금 300만 원에 월세 30만 원, 창문 없는 고시원, 500만 원에 월세 40만 원,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60만 원, 보증금 3.000만 원에 월세 4.. 2023. 3. 26. · 짐 해리슨-가을의 전설 「짐 해리슨-가을의 전설」 - 이미지 다음에서 1914년 10월 말, 러드로우 집안의 세 아들은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기 위해 집을 떠났다. 공식적으로 미국은 1917년이 되어서야 참전했지만, 그들은 말을 타고 몬타나의 초토를 출발하여 앨버타의 캘거리로 향했다. '한번 찌르기'라는 이름을 가진 샤이엔족의 늙은이 하나가 그들과 동행했는데, 목적지에 도착한 뒤 말들을 다시 데려오기 위해서였다. "전쟁터로 떠나는 아들들을 신통찮은 조랑말에 태워 보낼 수는 없지, 자네가 따라갔다가 말들을 데리고 돌아오게." 작별의 날 새벽에 그들의 아버지가 말했었다. 그 말들은 순종이었다. 동이 트기 전의 이른 시간, 들소가죽을 둘러쓴 아버지는 호롱불을 든 채 마굿간 안에 서 있었고, 모두들 아무 말이 없었다. 아들들을 차례.. 2023. 3. 25. 이주훈-세상 살아가는 지혜/사랑이 깃든 대화 이주훈 - 「세상 살아가는 지혜」 [220301-171000] 099 타인들이 당신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든 그것 때문에 마음 아파하거나 슬퍼하거나 마음이 어두워져서는 안된다. 스스로 자신을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다. 자기 자신의 완전한 실체를 보고 그것을 항상 마음 속에 그리며 찬탄하라. 출퇴근 시간이나 아니면 어떠한 시간이든 완전한 자기의 실체를 묵상하기 위해서 얼마든지 시간을 낼 수 있다. 그래서 자신의 분위기를 높여라. 타인의 험담을 하는 일에 쾌감을 느낄 정도가 되었을 때 그 사람의 인격은 비천 바로 그것이다. 욕설을 퍼부었을 때의 쾌감은 뒷맛이 나쁘지만, 사람을 칭찬하거나 감사하였을 때의 쾌감은 뒷맛이 개운하다. 그 사람의 눈앞에서는 어지럽도록 칭찬하고 자리를 뜨기가 바쁘게 험담을 늘어놓는 사람.. 2023. 3. 22. 2023 제46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 홈 스위트 홈(2) 홈 스위트 홈 (제46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2023년) - 최진영 외 /문학 사상 2023. 02. 10. 일하기에 편한 옷과 챙이 넓은 모자를 챙기고 있을 때 초인종이 울렸다. 현관문을 열자 엄마가 서 있었다. 뭐야. 비번 알려 줬잖아. 내 집도 아니고, 남의 집에 그렇게 들어가는 건 경우가 아니지. 남의 집? 너도 앞으로 우리 집 올 때 초인종 눌러. 초인종 달았어? 물어보면서 생각했다. 백자가 없어서 초인종 달았나. 누군가 대문 앞을 서성이는 기척이 있으면 백자는 꼭 서너 번씩 짖었다. 그 소리에 엄마는 재미 삼아 사람 말을 붙이곤 했다. 오지 마. 저리 꺼져. 반가워. 누구야. 어서 오게. 백자는 엄마와 십오 년 가까이 실았고 서너 달을 앓다가 죽었다. 백자가 죽고 몇 주가 지난 뒤에야 엄마는 나.. 2023. 3. 22. · 스티븐 레빗. 스티븐 더브너-괴짜 경제학/ - p16 「스티븐 레빗. 스티븐 더브너 - 괴짜 경제학」 [20-0319-1(8)] [230319-171332-2] 뉴욕 타임즈 매거진 2003년 8월 3일 레빗이 '하버드 특별연구원회Society of Fellows'에 들어가기 전에 면접을 보던 때의 일이다. 하버드 특별연구원회는 유망한 젊은 학자들이 자신의 연구 과제를 정해서 3년 동안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도록 연구비를 지원하는 유서 깊은 후원단체다. 레빗은 자신이 뽑히리라고는 기대조차 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쟁쟁한 선배들이 많았고, 아직 스스로를 지식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면접은 그의 선배 학자들, 다시 말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철학자, 과학자, 역사학자들과 함께 저녁 만찬을 들며 진행될 예정이었고, 그는 첫 번째 요리 접시가 채 치워지기도 전.. 2023. 3. 22. 괴짜 경제학 - 이 책을 읽기 전에 「스티븐 레빗. 스티븐 더프너 - 괴짜 경제학」 뉴욕 타임스 매거진 New York Times Magazine/2003년 8월 3일 자.시카고 남부의 한 도로. 신호등에 빨간 불이 들어오자 미국에서 가장 영리한 젊은 경제학자(적어도 선배 학자들이 보는 바로는 그렇다)는 브레이크를 밟았다. 밝은 햇살이 쏟아지는, 6월 중순의 어느 화창한 날이었다. 그는 낡은 초록색 셰비 카발리에를 몰고 있었는데, 계기판은 먼지로 흐릿했고 창문은 잘 닫히지 않아 속도를 내면 둔탁한 소음을 울려댔다. 하지만 지금은 그의 차도 조용히 입을 다물고 있었다. 한낮의 도로 역시 고요했다. 주유소와 끝이 보이지 않는 콘크리트 도로, 나무 창문이 달린 벽돌 건물들이 적막함을 더했다. 나이 많은 부랑자가 다가왔다. 노숙자였다. 그가.. 2023. 3. 18. 2023 제46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 홈 스위트 홈(1) 홈 스위트 홈 (제46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2023년) - 최진영 외 /문학 사상 2023. 02. 10.기억 속 최초의 집에는 우물이 있었다. 평소에는 나무판자로 우물 위를 덮어 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판자를 열고 두레박으로 물을 길어 올렸다. 마당은 흙바닥. 지붕은 검은 기와. 대문은 없었고 외양간인지 창고인지 알 수 없는 작은 별채를 사이에 두고 마당과 골목을 구분했다. 환하고 건조한 날씨가 오래 지속되는 계절에도 우물의 돌덩이에는 초록색 이끼가 피어 있었다. 그리고 노란 민들레. 댓돌과 흙바닥 틈새에, 벽과 벽의 모서리에 뿌리를 내렸던 별 같은 꽃. 비가 그친 어느 날에는 툇마루에 청개구리가 나타났다. 당시 두어 살이던 내 손바닥보다 작고 깨끗해 보이던 연두색 생명체. 나는 손을 뻗었고 청개구리.. 2023. 3. 18. 나는 초라한 더블보다 화려한 싱글이 좋다 - 끊임없는 노력을 하라. ·「헬렌 브라운-나는 초라한 더블보다 화려한 싱글이 좋다」 끊임없는 노력을 하라. 성공한 사람에게는 감미로운 보수가 기다리고 있다. 돈, 존경의 눈길, 깊은 만족감-- 그러나 그것을 맛볼 수 있는 건 꾸준히 노력을 계속해온 사람뿐이다. 구하라, 그러면 얻을 것이다. 근면하게 일하면 응분의 보수는 있다. 젊은 사람은 성질이 급해서 화려하게 성공한 사람을 보면, 그 사람에게는 불행한 시절 따위는 없었으며, 머리가 좋을 뿐 아니라 운도 좋고 찬스가 하늘에서 떨어져 내려 하룻밤 사이에 위대해졌음에 틀림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런 일은 결코 없다. 당신이 선망의 눈으로 바라보는 화려하고 우아한 커리어 우먼들도 모두 실은 두렵기만한 수습부터 시작했다. 디자이너 다이안 폰 풀스텐버그는 그 옛.. 2023. 3. 16. · 이숙영-애첩기질 본첩기질/아, 쌓인다 쌓여! 「이숙영 - 애첩기질 본첩기질」 [230314-155024] 아, 쌓인다 쌓여! 방송은 어찌보면 철저한 기氣 싸움이기 때문에, 매일 두 시간의 생방송을 마치고 나면 탈진할 때가 많다. 청취자들과의 심리전으로도 볼 수 있는 채널경쟁은, 다른 데로 돌리고 싶어하는 청취자들과 그들을 고정시키려는 진행자 사이에 자극적인 긴장감을 형성한다. 7부터 9시까지 이 끝나면, 부랴부랴 구내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바로 kBS 제 2라디오 라는 프로를 녹음한다. 그 녹음이 끝나고 점심시간부터가, 쌓였던 긴장과 피곤을 풀고 숨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이 된다. 이렇게 극도의 긴장을 요구하는 생방송의 반복, 그리고 아나운서실의 일요근무까지 겹치는 주일은 정말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된다. 비단 나뿐만 아니라, 잠시도 한눈 팔 수 .. 2023. 3. 15. 대화의 A. B. C. 1. 말할 때는 온 몸으로 표현하라 말하기와 듣기는 모두 직접 마주하고 주고받는 것이다. 때문에 온몸으로 표현해야 상대방에게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대화를 할 때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으면 억지로라도 명랑하게 행동하고 웃는 표정을 짓게되면 분위기가 한결 좋아진다. 대화는 꼭 말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2. 웃는 얼굴과 무뚝뚝한 얼굴 아무리 말이 유창해도 얼굴 표정이 어둡거나 밝지 못하면 상대방은 경계심을 갖게 마련이다. 밝은 표정은 상대방과 내 마음까지 환하게 밝혀준다 3. 대화의 기본은 눈을 마주보기 대화를 할 때 시선을 돌리면 상대방은 당황하게 되고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없다. 상대방을 보며 시선을 마주쳐야 마음이 통하고 이야기에 신명이 붙는다. 서로 다른 곳을 보면 대화 분위기가 서먹.. 2023. 3. 15. 상식-일상 생활에 필요한 지식들 [210307-143359] ☆ 고기 먹고 체했을 때 파인애플을 먹으면 금방 내려간다. 파인애플이 고기를 연하게 해 주기 때문에 갈비나 불고기를 잴 때에도 파인애플을 이용하면 좋다 ☆ 오징어 튀기기 오징어 껍질을 완전히 벗긴 후 튀기면 기름이 튀지 않아 먹기도 좋다. 또한 오징어를 우유에 담가 두었다가 튀기면 더욱 맛이 좋다. ☆ 달걀 흘렸을 때 닦기 소금을 뿌린 다음 10분쯤 그대로 놔둔 후 닦아내면 달걀이 잘 닦인다. ☆ 전화기 청소하기 식초를 두 세 방울 떨어뜨린 후 물로 닦아주는 게 좋다. 정전기가 발생하지 않아 때가 덜 타기 때문이다. ☆ 전구나 거울 조각 청소하기 전구나 거울 등을 깨뜨렸을 때 대충 빗자루로 쓸어낸 다음, 탈지면을 주먹만큼 뭉쳐 바닥을 닦아내면 보이지 않는 유리가루까지 깨끗이 .. 2023. 3. 13. 후쿠다 다케시-성공을 부르는 말, 실패를 부르는말 「후쿠다 다케시 - 성공을 부르는 말, 실패를 부르는말」 [ 230310-165358] 오래 전 텔레비전에서 이라는 드라마를 방영했다. 주인공 로라의 아버지 찰스에게는 에드워드라는 친구가 있었다. 에드워드는 수염이 더부룩하고 아주 건장한 사내였다. 에드워드는 자기 아들에게 항상 이렇게 말하곤 했다. "사내란 모름지기 용감해야 한다." 어느 날 에드워드는 모범을 보이겠다고 산 속 깊이 들어갔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그만 곰의 습격을 받아 중상을 입고 말았다. 하룻밤이 지나서야 에드워드는 의식이 돌아왔다. 에드워드는 병 문안을 온 찰스를 보고 창피하다는 듯이 말했다. "나 같은 곰이 곰한테 당하다니 정말 내가 생각해도 한심한 일이지 뭐야." "무슨 소리인가! 그 곰은 아마 자네보다 훨씬 더 많이 다쳤을 걸.. 2023. 3. 11. 1장 - 그대가 그대 삶의 주인이 돼라 「헨리 G. 브라운 - 매력적인 여성의 에티켓」 [20-0322-1(11)] 1장 - 매력적인 여성이 되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할 수 있다' 라는 적극적인 사고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라. 그대가 그대 삶의 주인이 돼라 슬프게도 인간은 좋은 면보다 안 좋은 면을 심각하게 생각한다. '우리 집은 환경이 나쁘다' '나는 키가 작다' '나는 뚱뚱하다' '나에겐 돈이 없다' 등등의 불평을 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아마 이 세상에 완전함이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자각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한번 생각해 보자. 과연 이 세상에 완전한 환경, 이상적인 여건 아래서 살아가고 잇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완전함이라는 개념과 일치되는 조건 속에서 삶을 향유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2023. 3. 7. 1장 - 확고한 목표를 세워라 「헨리 G. 브라운 - 매력적인 여성의 에티켓」 1장 - 매력적인 여성이 되려면 '나는 여자이니까' 하고 포기하지 말라. 혼자 설 수 있는 능력있는 여자가 아름답다. 확고한 목표를 세워라. 인간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졌다. 세상에는 뛰어난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많다. 그들도 평범한 사람들이지만 한정된 능력의 벽을 깨뜨리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정진함으로써 범인凡人의 경지를 뛰어넘은 사람들이다. 범인은 한정된 능력 속에서 살아간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고, 내키는 대로 그때그때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아간다. 그러나 이러한 무계획적인 생활습관은 결코 그대의 삶을 성공적으로 인도하지 못한다. 성공한 많은 사람들의 생활은 계획과 목표 속에서 진행된다. 목표가 없는 사람을 나.. 2023. 3. 6. · 피천득,외-대화/다시 태어나도 이렇게 살아가리 「피천득 김재순 법정 최인호 - 대화」 [220302-152540] 꿈에 대하여 우암, 덕분에 공부를 많이 하셨다고 했는데, 선생님께서는 물리학에 아주 관심이 많으시다고요. 금아, 네, 그래요. 특히 우주에 관심이 많죠. 수천, 수만, 수억의, 도저히 헤아릴 수 없는. 무한히 많은 성좌가 자리 잡고 있는 우주는 참 기가 막히게 신비한 곳입니다. 더구나 그 어마어마한 우주가 팽창하기까지 한다는 것 아닙니까. 정말 놀랍고도 신비로운 일이지요. 맨 처움 우주는 어떻게 생겨났을까요? 아주 아주 작은 생명체가 우연한 기회에 빅뱅을 일으켜 생겨났다고 하지요. 종교적으로는 신이 창조했다고도 하는데 그렇다면 우주의 창조 이전에 신은 무엇을 했을까요? 이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명확한 대답을 할 수가 없을 겁니다. 우암,.. 2023. 3. 6. 장 자크 루소-자유란 무엇인가? 「장 자크 루소-자유란 무엇인가?」 [230304-163423] 자유라는 것은 네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하는 것이 자유가 아니다. 진정한 자유는 네가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지 않을 수 있는 능력에 있다. -장 자크 루소의 '자유란 무엇인가?' 에서 2023. 3. 5. 조명연 마태오신부/겉모습만 보고서 평가하지 맙시다. 「그리스도향기 - 2007년 7월 6일 연중 제13주간 금요일」 [220301-164603] 우리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미켈란젤로에 대한 이야기 하나를 전해 드립니다. 미켈란젤로가 어느 날 대리석 상점 앞을 지나다가 그 집에 있는 커다란 대리석을 보았습니다. 그리고는 그 대리석 값을 물었지요. 그러자 상점주인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돈을 내지 말고 그냥 가져가십시오. 지난 10년간 그것을 팔려고 했지만 아무도 사가지 않았습니다. 가게는 비좁은데 그것이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여간 골칫거리가 아닙니다. 원하신다면 그냥 가져가십시오.” 그래서 미켈란젤로가 그 대리석을 공짜로 얻었습니다. 그리고 1년 후 미켈란젤로는 그 대리석 주인을 자기 작업실로 초대했지요. 상점 주인은 자신이 공짜로 준 대리석으로 .. 2023. 3. 1. 대구신문 - 걷기가 행복감을 높인다/박명호 경영칼럼 ·「 대구신문 - 2023. 02. 26. 박명호 경영칼럼」 몇 가지 우울한 최근 통계다. 1. 지난 20일 통계청이 펴낸 ‘국민 삶의 질 2022’ 보고서에서 우리 국민이 매긴 지난 3년 삶의 만족도는 평균 5.9점(10점 만점)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평균인 6.7점보다 0.8점이나 낮다. 최하위권이다. 2. 국회 미래연구원이 연 초에 발간한 ‘2022년 한국인의 행복조사 주요 결과 및 최근 3년간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대구 시민들의 행복감은 7개 특별·광역시 가운데 6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이 가장 높았고, 대구보다 낮은 곳은 인천이 유일하다. 3. 지난 달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1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지수’에서 대구는 10위를 기록하며 중위권에 그쳤.. 2023. 2. 28. ○손힘찬-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나는 내가 소중하다 「손힘찬 - 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 [230203-153215] 나는 내가 소중하다 평범한 위로인데도 이상하게 더 와닿을 때가 있다.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어." 하루를 끝낼 때면 일상적으로 주고받는 뻔한 위로의 말인데 이상하게 그 말에 눈물이 왈칵 나온다. 가장 평범한 위로가 가장 와닿는 위로이기도 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주변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쉬운 위로 한마디인데, 그 가장 평범한 위로 한마디조차 나는 나에게 잘해주지 않는다. 내 가장 친한 친구이자 평생의 동반자인 나 자신에게는 오늘 하루는 무엇을 잘못했을까, 혹여나 무슨 실수는 하지 않았을까, 스스로를 혹사시키고 있기에 바쁘다.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고, 매일 잘하고 있다고, 나는 너무 소중하다고. 거울 속 .. 2023. 2. 19. 성진아-나도 멋지게 살고 싶다/‘인생은 한 번’ 뿐이다 「성진아 - 나도 멋지게 살고 싶다」 [230211-150517] ‘인생은 한 번’ 뿐이다. 한 번 뿐인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떤 틀에 얽매이지 않고 원하는 대로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자유롭게 현재에 집중하면서 살 수도 있을 것이다. 또 지금은 힘들지만 꿈과 희망을 위해 참고 노력하며 희망찬 내일을 위해 한 발 전진하기 위해 애쓰며 살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떤 삶을 택할지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일을 택해야 한다. - 성진아의 출판사 서평에서 - 2023. 2. 19. 나는 초라한 더블보다 화려한 싱글이 좋다 - 당신은 누구인가? ·「헬렌 브라운-나는 초라한 더블보다 화려한 싱글이 좋다」 당신은 누구인가? 조금 전 '투나잇 쇼'가 막 끝날 때쯤 나는 또 추태를 보이고 말았다. 외모 때문은 아니다. 너무 못했기 때문이다. 오늘 밤 나는 캘빈 클라인의 새 실크 드레스를 입었다. 하지만 재잘재잘 지껄이기만 했을 뿐 중요한 떄에 결론을 못 내리고 가만 앉아 있었다는 느낌이 드는 초대손님이었다. 다른 초대손님들의 조크는 새로 내온 테니스 공처럼 가볍게 튀어 스튜디오의 관객들을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그런데 내가 간신히 짜낸 조크는 이것이었다. "키스를 하는 방법에는 세 종류가 있어요. 부글부글 거품을 내는 소화기 타입과, 입을 우물거리는 마미 타입, 그리고 진공 청소기 타입의 입이죠. 진공 청소기는 눈썹 정도의 것 말고는 .. 2023. 2. 17. 하루 15초를 웃으면 이틀을 더 산다/암도 이겨내는 웃음요법 「암도 이겨내는 웃음요법」 [230211-151201] 건강 - 암도 이겨내는 웃음요법 ○ 웃음은 심장을 튼튼하게 한다 최근 미국에선 많이 웃는 사람들에게 심장병 발병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리 몸에는 내장을 지배하는 교감 신경과 부교감 신경 등 두 가지 자율신경이 있습니다. 놀람, 불안, 초조, 짜증 등은 교감신경을 예민하게 만들어 심장을 상하게 합니다. 반면 웃음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심장을 천천히 뛰게 하며 몸 상태를 편안하게 해 줍니다. 심장병이 적게 생기는 이유입니다. 웃음은 스트레스와 분노, 긴장을 완화 해 심장마비와 같은 돌연사도 예방해 줍니다. ○ 하루 15초 웃으면 이틀을 더 산다 미국 인디애나주 볼 메모리얼 병원은 외래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하루 15초씩 웃으면 수명이 이틀.. 2023. 2. 13.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