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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일상에서 쉼의 여유와 흔적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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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기-백치를 철학자로 만드는 Royal-Road/맹자 최진기 - 「백치를 철학자로 만드는 Royal-Road」 엊그저께 일같은데 어느 덧 벌써 한참 전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무슨 소리냐면요. 미국이 이라크를 쳐들어간것이 비로 이때였으니까요. 이 때 우리나라는 이라크에 군대를 파병할 것인가를 놓고 나라 전체의 국론이 양분되어 논쟁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자, 당시 TV토론에 나왔던 사람들의 대담을 옮겨볼까요? 갑. 먼저 국익을 생각하셔야죠. 지금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우리 상황에서는 한미 동맹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안그래도 주한 미군이 감축하고 주한 미군의 중심이 용산에서 평택으로 이전하고 있는 이 시기에 한미 동맹의 결속을 위해서는 당연히 파병을 해야 합니다. 또한 이라크의 석유 자원 확보와 전후 이라크 복구을 위한 건설 경쟁 참여에.. 2009. 12. 4.
한국일보 - 그들의 독서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한국일보 09-08-03 - 그들의 독서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장석주·이현우·정혜윤 3人3色 독서론」 그들은 왜 책을 읽는가 우리 시대 독서의 달인 3인을 소개한다. 시인 겸 문학평론가 장석주 씨는 2만 권의 장서가로도 알려져 있다. 한 해 평균 1~2권의 책을 꾸준히 내고 있는 다작의 작가이기도 하다. ‘로쟈’란 필명으로 더 잘 알려진 로쟈이현우 씨는 19세기 러시아문학을 전공한 대학 강사다. 인문학, 사회과학, 사상서 등 깊이 있는 책에 관한 서평으로 이름을 알렸다. CBSPD정혜윤 라디오PD는 인터넷 서점 와 인터넷신문 에 책, 여행 관련 에세이를 연재하며 일반에 알려졌다. 이들의 공통점은 당연히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는 것이다. 장석주 평론가의 경우 새벽 4시에 일어나 원고를 쓰고 책.. 2009. 11. 21.
윤경희-여행의 순간/바로 그 순간이 가장 행복하지 않았나 싶다. 윤경희 - 「여행의 순간 (느린 걸음으로 나선 먼 산책)」 시장을 누비고, 골목을 걷고, 강변을 산책하고, 공원에 들르고, 미술관을 둘러보았다. 런던에서의 며칠은 그렇게 지나갔다. 걷는 동안 커피 냄새, 베이컨 냄새, 감자튀김 냄새가 느껴지면 어디든 들어가서 쉬는 시간을 보냈다. 돌아보면 신기하고 멋진 풍경을 보았을 때보다 내 마음대로 쉬는 시간, 바로 그 순간이 가장 행복하지 않았나 싶다. (p90) 윤경희 - 여행의 순간 (느린 걸음으로 나선 먼 산책) 앨리스 - 2009. 07.10. 2009. 11. 20.
공병호의 초콜릿 - 서문 ·「공병호 - 공병호의 초콜릿」  공병호의 초콜릿 - 공병호 / 21세기북스 2006. 07. 05. 서문 오래 전부터 '글과 그림'이 어우러진 책을 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아무 데서나 잠시 짬을 내서 읽을 수 있는 책, 감동과 위안을 듬뿍 받을 수 있는 그런 책을 만들고 싶었다. 이번에 선을 보인 '글 반 & 그림 반'으로 이루어진 은 나에게는 바람을 이룬 책이고, 독자들에게는 새로운 기쁨을 줄 것이다. 간략한 글에다 독특한 카툰이 어우러진 책이기에  활자에 익숙한 독자들에게 약간은 어색하고 가볍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길지 않은 글과 그림 하나하나에는  긴 문장들이 좀처럼 대신할 수 없는 인생과 성공에 대한 메시지가 분명히 담겨 있다. 독자들은 책 속의 여백만큼.. 2009. 11. 15.
최악의 경우를 받아들여라, 그리고 그것을 개선하라 ·「김영모 - 빵 굽는 CEO」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입대 후 며칠 동안 나는 밥도 못 먹을 정도로 기운이 쭉 빠져버렸다. 쉬는 시간에 피는 담배 한 개비가 그나마 숨통을 틔워주었다. 그래도 훈련소에서 지내는 동안은 몸이 고단하나 오히려 잡생각이 덜했다. 자대 배치를 받고 나서는 오히려 생각할 시간이 많아서인지 허탈감이 더해갔다. '친구들은 지금 신나게 빵을 굽고 있겠지...' 손바닥에 동그란 밀가루 반죽을 올려놓고 조물조물 굴릴 때의 그 말랑한 감촉이 그리웠다. 팽팽히 부풀어 올랐던 반죽이나 오븐 속에서 노릇노릇 제 빛깔을 뽐내던 빵들이 눈에 선했다. 나는 말수가 없어지고 어두워져갔다. 마음속에선 '제대 후부터 잘하면 되잖아!' 하는 밝은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정작 머리는 비관적인 쪽으로만 흘렀.. 2009. 11. 15.
시 해설 - 달의 이마에는 물결무늬 자국(이성복) 「시인과 소설가가 추천하는 가을 시선 20」   일단 밖으로 나와야 집안 사정도 안다. 안 나오면 집안 사정이랄 것도 없다. 수신제가니, 부모봉양이니 물에 빠져 입만 남은 것들의 짓거리. 일단 바깥으로 나오면 바깥일도 집안일이다.   -  ‘일단 나와 봐야 안다’ 중에서.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 뉘로부터 유래했는지 알면 가 따져 묻고 싶다. 왜 하필 콕 집어 가을이었느냐고. 독서의 계절은 숨 쉬는 족족이어요, 뉘라도 그리하였더라면 말 잘 듣는 착한 우리들 책 팔고 사고 읽는 재미 지금보다 훨씬 쏠쏠도 하였으련만, 내 식대로 말하자면 가을은 ‘일단 밖으로 나와야’ 하는 계절이다. 하늘이 얼마나 높은지 말은 또 얼마나 살쪘는지 ‘속속들이 내부를 알고 있는 네 방에서’ 일단 나와 봐야 아는 계절이다. .. 2009. 11. 9.
달을 쏜 저격수 - 오십 · 「이시연 - 달을 쏜 저격수(양장본 HardCover)」 오십 마른 잎새 떨어진 빈 가지 사이로 헝클어진 시간 저만큼 눈 덮인 들판에 매달린 달 속으로 실루엣처럼 다가서는 추억 한줌 눈물을 부둥켜 안은 채 얼음처럼 차가운 숨을 몰아쉬며 지금도 어디만큼 가고 있는 내 삶의 여정에 이젠 내려가야 할 채비를 해야 하는 내 나이 오십. 발문 의송 義送 이시연 李時淵 시인을 말하다. 장순휘 시인. 내가 이시연 시인을 만난 것은 18년 전 1991년 어느 날 의정부(CFA ROK/US)에서 였다. 그는 당시 무척 긴장된 모습으로 보였는데 같이 근무하다가 나중에서야 그가 군인으로서 군과 국가를 위해 의로운 일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마음속 깊이 존경을 품었었다. 그는 결코 시를 쓸 것 같은 군인이라기 보다는 .. 2009. 11. 1.
여자 나이 50 - 갑자기 다가오는 늙는다는 깨달음 · 「퍼트리샤 튜더산달 - 여자 나이 50」    자전거가 없어!  누군가 훔쳐간 게 틀림없어!  자전거 주차장에서 내 자전거가 보이지 않자 나는 순간적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찬찬히 찾아보니 자전거는 거기에 있었다.  단지 그것을 본 적이 없었던 것뿐이었다.  내가 찾던 자전거는 그것보다 훨씬 새것이고, 더 깨끗해야만 했다.  내 자전거가 찌그러졌다고?  다 닳아버린 타이어라니? 전조등도 비뚤잖아.  칠이 여기저기 벗겨져있을 리 없는데….  그런데 들고 있던 열쇠가 딱 맞으면서 내 자전거임을 확인해 주었다.  이 경험은 내가 그렇게 믿던 것이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졌는지를 가르쳐주었다.  내 자전거는 내가 기억하고 떠올리는 모습과 꽤 달랐다.  돌이켜보니 자전거를 선물받은 지 벌써 10년이 되어간.. 2009. 10. 30.
하늘로부터 받은 선물 중 어머니보다 훌륭한 존재는 없다 '함예배'를 들어 보셨는지. -하늘로부터 받은 선물 중 어머니보다 훌륭한 존재는 없다- 친구의 메일에 답을 쓰며 아까 잡지에서 읽은 이 글귀가 떠올랐다. '함예배'를 들어 보셨는지. 저번 토요일, 친구 딸이 결혼한던 날 비 올까봐 얼마나 조마조마했는지...... 다행히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듯 날이 개었었다! 그 전 주 토요일 친구 딸이 함을 받았었노라고 그날 얼마나 울었던지, 사위가 함내용이 부족해서일까 당황하더라며 나중에 그 사연 말해줄 거라는 메일을 받았는데 어제 문서로 받았다. 공개해야 될른지 좀 망설여지지만 에라~ 모르겠다. 약간 발췌하여 본다. "네 모든 자녀는 여호와의 교훈을 받을 것이니 네 자녀는 크게 평강할 것이며" (사 54:13) 제목 : 함 받는 예배 참 은혜됩니다. 10월 10일은 3.. 2009. 10. 21.
이민규-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자주 보면 정이 들고 만나다 보면 좋아진다. 이민규 -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우리가 어떤 대상에 익숙해지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그 대상을 좋아하게 된다. - 로버트 치알디니 아쉬울 때만 찾지 말고, 지속적인 만남을 유지하라. .... 살다 보면 새로운 사람을 접할 기회가 많다. 한 번 만난 이후로 소식을 뚝 끊어버리면 아무리 첫인상이 좋아도 한 번뿐인 만남으로 끝나버린다. 하지만 자주 만난다고 해서 항상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 연락이 오면 싫어지고 만날수록 더 만나기가 싫어지는 경우도 있다. 주로 이런 사람들이다. 평소에는 안부 전화 한 번 하지 않다가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만 친한 척 연락하는 사람, 잘 지낼 때는 아무 소식이 없다가 울적할 때만 전화를 걸어 푸념을 늘어놓는 사람, 도움이 필요할 때만 찾아오는 사람, 추.. 2009. 10. 7.
유쾌한 카리스마 익숙한 사이 친한 사이일수록 예의가 중요하고, 사람을 사귈 때도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한다. 누구나 다른 사람이 침범하지 않았으면 하는 개인적인 영역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고 해도 '선을 넘으면' 관계가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익숙해질수록 상대방을 새롭게 바라보고 배려해야 한다. - 사이토 시케타의 '유쾌한 카리스마' 중에서. [t-09.10.04. 20221005-154333-2-3] 2009. 10. 4.
Alexandr Zadiraka * 작가의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및 모델의 초상권에 관해 문제 제기시 즉시 삭제함을 우선하겠읍니다. 14-10-08 20:41 BLACK AND WHITE NUDES photokonkurs.com/ownpage.php?uid=239 *-* 2009. 9. 6.
그들은 왜 책을 읽는가 - 장석주·이현우·정혜윤 3人3色 독서론 「주간한국 - 그들의 독서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우리 시대 독서의 달인 3인을 소개한다.  시인 겸 문학평론가 장석주 씨는 2만 권의 장서가로도 알려져 있다.  한 해 평균 1~2권의 책을 꾸준히 내고 있는 다작의 작가이기도 하다. ‘로쟈’란 필명으로 더 잘 알려진 이현우 씨는 19세기 러시아문학을 전공한 대학 강사다.  인문학, 사회과학, 사상서 등 깊이 있는 책에 관한 서평으로 이름을 알렸다.  CBS정혜윤 라디오 PD는 인터넷 서점 와 인터넷신문 에 책,  여행 관련 에세이를 연재하며 일반에 알려졌다. 이들의 공통점은 당연히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는 것이다.  장석주 평론가의 경우 새벽 4시에 일어나 원고를 쓰고 책을 읽는다.  이현우 씨는 한 번에 10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다.  직.. 2009. 8. 27.
홈페이지-Catholic web sites The Holy See The Archdiocese of Washington Catholic homilies - Sermons, reflections, inspirations and meditations of the gospels. HOMILY SERVICE Moreprayers.com The Work of God Christian Clipart Worldwide Church of God Bible Gateway.com St. Anthony Messenger Americancatholic.org 2009. 8. 6.
김은영-자존심의 파워/저자의 말 중에서 · 「김은영 - 자존심의 파워」 [t-09.07.18. 210908-133637] 이제 우리가 새 한국인으로 다시 태어나려면 우리 각자가 자신의 가치를 알고 진정한 의미와 자존심을 키워야 한다. 밖의 것에 치중하기에 앞서 우리 내면의 힘을 먼저 알고 안에서 밖으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승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내면의 향상이 수반되지 않은 이미지 메이킹은 자신의 행복이나 가정의 변화, 사회의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우리 모두가 자존심을 회복하는 작업에 먼저 착수해야 한다. 이 작업은 생각만큼 어려운 것이 아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행복에 관심을 갖고 (ⅠCare)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Ⅰ Can) 삶의 균형과 평화를 유지하겠다는 의지 (Ⅰ Will)를 가지면 된.. 2009. 7. 18.
· C.S. 루이스-우리가 얼굴을 찾을 때까지/저자의 말 「클라이브 스테이플스 루이스(Clive Staples Lewis) - 우리가 얼굴을 찾을 때까지」 저자의 말 큐피드와 프시케의 사랑 이야기는 현재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라틴어 소설 중 하나인 아풀레이우스Lucius Apuleius의 에 처음 나온다. 이야기는 대략 다음과 같다. 어느 왕과 왕비에게 세 딸이 있었는데 그증에서도 막내딸이 너무 아름다워 사람들이 비너스에게 경배하는 일을 다 잊어버릴 지경이었다. 그래서 프시케(막내딸의 이름)에게는 구혼자가 없었다. 남자들이 그녀를 신으로 우러러본 나머지 감히 청혼할 생각을 못했던 것이다. 왕이 딸의 혼사에 대해 아폴로에게 신탁을 청하자 다음과 같은 대답이 주어졌다. "너는 인간을 사위 삼지못할 것이다. 프시케를 산 위에 두어 용의 제물이 되게 하라." 왕은 .. 2009. 7. 18.
· 어윈 쿨러, 린다 로웬탈-열망/겸허와 진실. 「어윈 쿨러, 린다 로웬탈 - 열망」 [210702-175310] "한 가지를 배웠으면 그때부터 더 깊은 의문을 가져야 한다." 어린 시절 어머니는 수도 없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특히 내가 학교에 다녀와서 존경하는 선생님에게 배운 지식으로 열을 올릴 때면 늘 그러셨다. 저녁을 먹으면서 동생들에게 내 생각을 늘어놓으며 잘난 체하면 어머니는 어김없이 이의를 제게하셨다. 그러면 나도 어감없이 대꾸했다. "엄마도 다 아시는 건 아니잖아요. 제 애길 들으면 배우는 게 있을 걸요." 하지만 그러고 나면 어머니는 이맛살을 찌푸리며 매섭게 나를 쏘아보았고, 나는 곧 그 눈길에 정신이 번쩍 들곤 했다. "다른 선생님들은 뭐라고 하시던? 좀 더 알아볼 문제는 없을까? 아마 더 있을 거야." 나는 곧 좀 더 알아보기 위.. 2009. 7. 18.
·이겸노-문방사우/명연名硯 이야기 이겸노 - 문방사우 [220701-154948] 명연名硯 이야기 명연은 우선 연석硯石이 좋아야 한다. 명연名硯의 조건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수묵과 발묵이 잘 되고, 돌 결이 곱고 부드러워서 붓을 상하게 하지 않아야 한다. 게다가 품위 있는 모양과 아름다운 색채 그리고 정교한 조각을 곁들인 것으로서 장구한 세월 동안 전해진 유서 깊은 내력을 지닌 것이면 금상첨화다. 이런 명연은 문인 묵객들이 서로 애장愛藏하고 싶어하고, 애장은 못할 망정 감상이라도 하려는 마음의 충동을 일으키게 한다. 또한 명연 중에서도 안眼을, 안眼 중에서도 활안活眼을 곁들이면 금상첨화로 더욱 고귀한 신품神品이라는 고평高評을 받게된다. 이제 필자가 직접 감상하거나 취급했던 명연名硯 몇 개를 소개하기로 한다. 구욕청안상촉단계연 벼루 오른쪽 .. 2009. 7. 11.
·이겸노-문방사우/사랑舍廊과 문방文房 「이겸노 - 문방사우」 [210702-174828] 사랑舍廊과 문방文房 우리 선조들은 고고한 지조를 생명처럼 귀하게 여겼기 때문에 그 생활이 소박하고 풍위가 있으면서도 멋을 지니고 살아왔다. 시와 서화書畵를 즐기는 우리나라 선비들의 기픔 있는 풍류는 대국이었던 중국에서도 부러워하고 칭찬했을 정도이다. 이런 선배들의 멋이 가장 상징적으로 표출된 곳이 사랑舍廊이다. 사랑은 아녀자들의 주거 생활 공간인 안채와는 전혀 다른 선비들만의 생활 공간이었다. 선비들은 이곳에서 벗과 더불어 시를 옮고 서화書畵를 논하고 담소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 공간을 문방 즉, 선비들의 방이라고 일컬었다 문방의 구상 에 보면 문방이란 '위전장문한지처야謂典掌文翰之處也'라고 했다. 이는 문한文翰을 다루는 곳, 즉 문사文士들의 방이라는 뜻.. 2009. 7. 8.
마음의 여유를 찾아주는 책 -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데 서툴다면 ·「나카야마 요우코 - 마음의 여유를 찾아주는 책」 ​ 사람을 칭찬하는 것이 서투른 사람은 정직한 사람입니다. 단 "정직이 베스트인가?"라고 묻는다면, 저는 'NO'라고 답할 것입니다. 제가 만든 격언(?)에 '어두운 정직보다 밝은 빈말이 좋다'라는 것이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칭찬할 줄 아는 사람은 원래 그러한 재능을 타고난 사람입니다. 속 좁은 나 같은 사람들은 특별히 노력을 해서 칭찬해야 하지요. 그런데 처음에는 거북하지만 이것도 첨차 익숙해져갑니다. 나이가 들면 운동 부족으로 좀처럼 몸이 잘 굽혀지지 않지요. 하지만 조금씩 움직여가다 보면 부드러워집니다. 마찬가지로, 마음도 서서히 풀리면 편안하게 사람들을 칭찬할 수 있게 됩니다. 희한하게도 진심이든 빈말이든 남을 칭찬하다 보면 자기도 칭찬을 들을 .. 2009. 7. 7.
○김수환-바보가 바보들에게/가정은 모든 사랑의 출발점입니다 김수환 - 「바보가 바보들에게 - 1」 귀중한 보석일수록 다루기 까다로운 것처럼 훌륭한 배우자일수록 소중하게 여겨서 상처주지 말아야 하고 자주 사랑의 마음으로 정성되이 손질해서 윤이 나도록 보살펴 주어야 합니다. 부부가 사랑으로 일치하면 부부 사이에 활력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가족과 이웃에까지 생명과 사랑을넘치게 합니다. 마더 테레사 수녀는 생전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가정은 모든 사랑의 출발점입니다. 가정 안에 사랑이 없다면 어떻게 이웃을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p30) 김수환 - 바보가 바보들에게 - 1 산호와 진주 - 2009. 03. 10. -- 희망이란 내일을 향해서 바라보는 것만이 그 전부는 아닙니다. 내일을 위해서 오늘 씨앗을 뿌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희망입니다. 지금까지는.. 2009. 6. 18.
최영미-돼지들에게/담배 한 개비 「최영미 - (시집) 돼지들에게」 - 이미지 다음에서 담배 한 개비 최영미 내가 견딜 수 없는 건 나, 그리고 너. 겨우 생존하기 위해 참아야 하는 것들 부드러움 속에 감춰진 칼날, 버릇처럼 붙이는 안녕! 뒤에 숨겨진 무관심과 자잘한 계산들 풀리지 않는 생의 방정식. 왜? 또...... 담배 한 개비가 타는 시간, 절망이 피어오르다 희망과 교대하고 물렁물렁한 것들이 단단해진다 가슴을 쥐어뜯다가도 금방 살아갈 구멍을 찾고 꿈을 꾸면서도 포기하는 나. 날마다 조금씩 자기를 파괴하면서 결코 완전히 파괴할 용기는 없었지 - 시집 『돼지들에게』(실천문학사, 2005) 중에서 - 1961년 서울 출생 서울대 서양사학과 졸업, 홍익대 대학원 미술사학과 졸업 1992년 겨울호에 '속초에서'등 8편의 시를 발표하며 작품.. 2009. 6. 18.
1장 - 변한 것은 없는데 하나도 같지 않다 / 초심(初心) · 「혜거스님 - 가시가 꽃이 되다」 1장 - 변한 것은 없는데 하나도 같지 않다 / 초심(初心) 처음 마음으로 돌아가면 바른 생각과 판단이 보인다. 이 순간 나를 힘들게 하는 일이 있다면 그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로 돌아가 곰곰이 생각해보십시오. 지금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처음 만났던 때로 돌아가 곰곰이 생각해보십시오. 처음에는 좋아서 그 일을 했고, 좋아서 그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 그 일과 그 사람이 나를 힘들게 하고 있다면 원인이 어디 있을까요? 그 일과 그 사람이 변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그일과 그 사람을 바라보는데 내 마음이 변했기 때문일까요? ​초심(初心)으로 돌아가 곰곰이 생각해보면 답을 알 수 있습니다. (p12) ※ 이 글은 에 실린 일부 단락을 .. 2009. 6. 17.
신현만-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회사가 붙잡는 직원이 되고 싶은가? 신현만 -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 “회사가 붙잡는 직원이 되고 싶은가? 구조조정에서 살아남고 승진해서 임원이 되고 싶은가? 좋은 보직을 받고 고액 연봉을 받고 싶은가? 언젠가는 회사의 CEO 명함을 넘겨받고 싶은가? 그렇다면 회사의 운영원리와 원칙부터 파악하고, 이해하고, 지키고, 따라야 한다. 회사가 붙잡는 직원은 바로 이것을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p10 ) 고용이 불안한 시대, 솔직한 직장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잘못된 습관 하나가 평생 간다. 모두 99%까지 도달하지만 마지막 1%에 무너진다. 그 마지막 1%는 무엇일까? 내가 나의 모습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남의 모습을 통해 나의 모습을 조망해 보아야 한다. (설사 본다 하더라도 후히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가끔 조찬모임을 통해 .. 2009. 5. 16.
클레오파트라(Cleopatra) 의 생애 기원전 50 년경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 .. 역사상 그 어떤 여인보다 극적인 삶과 함께 파라오 율법에 따라 남동생들과 두 번씩이나 결혼해 왕좌에 올랐던 그녀. 왕권을 쟁취하기 위해 남편이며 남동생인 프톨레마이오스 14세와 치열한 권력 투쟁을 벌여 마침내 승리했다. 마케도니아의 마지막 여왕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그녀의 생애는 소설보다 더 흥미롭고 스펙타클 하다. 또 그녀의 죽음은 어떠한가. 그녀의 생애중 로마의 지배자인 카이사르와 안토니우스를 차례로 유혹한 과정들을 보자. 위 그림에서 보면, 클레오파트라는 알렉산드리를 정복한 카이사르가 이집트 왕궁에 묵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삼엄한 경계를 뚫고 몰래 그에게 접근하려던 그녀는 기막힌 계락을 떠올렸다. 스스로 양탄자 위에 드러누운 뒤 충복에게 자신의 몸을 양.. 2009. 4. 26.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 정순인 ·「수필문학 - 2009년 3월 호 통권 216」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캐나다의 관광도시 밴프에서 빙하지대인 아이스 필드로 가는 93번 도로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 불리는 구간이 있다. 만년설을 인 웅장한 로키가 손에 닿을 듯하고, 이슬같이 맑은 보우 호수가 여행객의 발길을 멈추게 할 만큼 아름다워 그렇게 불린다. 내가 그곳에 간 것은 작년 이맘때, 3월이었다. 캐나다에 이민 간 질녀가 한 번 다녀가라는 말을 진작 했지만 쉽게 마음을 내지 못했다. 그 아이가 사는 에어드릭은 일 년 중에 반이 겨울이라고 하니 추운 날씨와 긴 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야 하는 게 무리일 것 같고, 무엇보다도 성치 않은 몸이라 폐가 되면 어쩌나 싶은 염려 때문이었다. 망설이다가 마음을 낸 것은 '혼자서 지내지.. 2009. 4. 22.
서양미술의 산책 Jacques Louis DAVID(1748-1825) 미라의 죽음 1793 캔버스유채111.3-85.6 랭스미술관(랭스) 프랑스 혁명을 상징하는 그림들중 대포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주제는 공포정치,체제를 만든 혁명가 장 폴 마라(Jean-Paul Marat)가 혁명을 반대하는 샤를로트 코데(Charlotte Coday)에 의해욕실에서 살해당한 장면을 재현하고있다. 마라는 피부병을 앓고 있어 약을 푼 물에 몸을 담그고 집무를 보곤 하였다. 욕조 위로 축 늘어진 오른팔과 아름답게 표현된 얼굴 표정은 다비드가 마라를 이상적으로 표현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Nicolas POUSSIN(1594-1665) 두 발을 적시고 있는 여인과 풍경 1650 캔버스 유체 117.9-172.3 랭스미술관(랭스) 이 작품의 모.. 2009. 3. 17.
엄정희-부부 의사소통 10계명 - 부부치료사와 함께 떠나는 부부치료 여행- 최근 우리나라 가족 해체 현상이 OECD 국가 중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고 더욱 염려스러운 것은 최근 미국의 이혼율은 언약결혼 제도 실시 이후에 점점 낮아지는 반면 우리나라 이혼율은 높아지고 있어 머지않아 이혼율 세계 1위라는 불명예를 안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혼의 변인을 살펴보면 의사소통 변인은 이혼변인의 34%를 설명하고 있으며 또한 자녀 양육기간을 제외한 모든 결혼주기에서 의사소통은 결혼적응의 최대 변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혼법정에서 부부가 헤어지면서 “그게 그 뜻이었었느냐?” 안타깝게 물으면서 헤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부부 적응에서 의사소통이 얼마나 중요한가 느껴보았다. Cross는 부부간의 의사소통은 호흡이나 음식물의 역.. 2009. 3. 11.
石溪(최명룡) - 월야주옥도 월야주옥도(비단 주묵화) 현감 최위(崔渭)의 아들로 김장생(金長生)의 문하에서 학문. 철학자로 역학, 음양학, 수학, 불교학,등 학문에 능통하였으며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일으켜 큰 공을 세우게된다. 당시 김준엽(金峻葉),김동준(金東準)과 함께 삼현(三賢)으로 칭송받던 석계(자-汝允, 호-石溪)는 작품으로 선인무악도, 산수도, 월야주옥도, 석점이 전해오고 있으며 상기 작품은 많은 문화재가 수탈되던 시절 일본으로 건너가 현재 일본인이 소장하고 있다는 설이다. 작가의 작품중 산수도는 국내개인이 소장하고 있다는 정도이며 다만 선인무악도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 강희안의(고사관수고)와 (기려도)의 함윤덕 등을 통해 전수되던 소경산수인물화 기법의 구도와 절파화풍의 영향을 볼수있음이 천만 다행이다. 2009. 3. 11.
박지현-내 인생을 변화시키는 짧은 이야기/담보 「박지현 - 내 인생을 변화시키는 짧은 이야기」 한 목장 주인이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으로 갔다. "얼마를 빌리시겠습니까?" 대출 담당자가 물었다. "2천 5백 불이요." "좋소. 그런데 담보가 있습니까? 당신 목장엔 몇 마리나 있지요?" "2백 마리 있습니다." "그럼, 충분하군요. 대출해 드리지요." 몇 달 후, 그 목장 주인은 이번에는 돈을 갚기 위해 은행에 갔다. "여기 있습니다." 그는 거래한 은행 장부에서 증서를 떼어내며 말했다. "예, 좋습니다. 당신의 성공을 축하드립니다." 대출 담당자가 말했다. "그런데, 그 나머지 돈의 안전을 위해서 우리 은행에 예금하는 것은 어떨까요?" 이 말을 듣고 있던 목장 주인이 물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소가 몇 마리나 있어야 합니까?" 한마디. 진정한 믿음.. 2009.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