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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미술의 산책

by 탄천사랑 2009. 3. 17.

 

Jacques Louis DAVID(1748-1825)

 

미라의 죽음 1793 캔버스유채111.3-85.6 랭스미술관(랭스)

프랑스 혁명을 상징하는 그림들중 대포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주제는 공포정치,체제를 만든 혁명가 장 폴 마라(Jean-Paul Marat)가

혁명을 반대하는 샤를로트 코데(Charlotte Coday)에 의해욕실에서 살해당한 장면을 재현하고있다.

마라는 피부병을 앓고 있어 약을 푼 물에 몸을 담그고 집무를 보곤 하였다.

욕조 위로 축 늘어진 오른팔과 아름답게 표현된 얼굴 표정은

다비드가 마라를 이상적으로 표현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Nicolas POUSSIN(1594-1665)

 

두 발을 적시고 있는 여인과 풍경 1650 캔버스 유체 117.9-172.3 랭스미술관(랭스)

이 작품의 모든 요소들은 바라보는 이를 명상으로 이끈다.

크고 어두운 색고의 나무 두 그루가 화면 양쪽을 지탱하고있다.

특히 그림 왼쪽의 나무가지들이 하늘에 뚜럿이 떠오른 것처럼

전경은 어둡고 후경은 밝게 처리되어 공간의 깊이를 가늠하게 해준다.

색조원경으로 갈수록 밝아지고 푸른 색조로 처리하는 것은 15세기 풍경화의 전통이었다.

 

Charles-Alphonse DUFRESNOY(1611-1668) 

스키로스의 아킬레우스 1635 캔버스 유채 133.5-178.6 랭스 미술관(루브르 미술관 위탁,랭스) 건축적 배경, 기둥처럼 곧고 긴 인체,인물들의 절제되고 우아한 몸짓에서 보여지듯샤를 알퐁스 뒤프레누아는 고전 회화의 전통을 본받고 있다.1634-53년까지 로마에 머물렀던 작가는 고대 건축의 띠부조를 관찰하면서 고대의 조형에 심취한 것으로 보인다.채색층 속에 감춰진 붉은 밑칠이 작품 여러 곳에서 노출되고 잇는데시간이 흐르면서 안료의 고유색이 날아가 채색층이 투명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푸르스름한 회색과 베이지색이 교차하는 타일 바닥의 구성은 절묘하게 배분된 강렬한 색채들,즉, 그림 오른쪽의 아킬레우스와 오디세우스가 두른 오랜지색망토,짙은 청색과 초록색 옷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한 가지 주목해야 할 사실은,외관적으로 옛날 작품에 대한 오늘날의 평가가 그림이 그려진 당시와는 다르다는 것이다.그림이 세정하면서 채색층이 떨어져 밑그림이 보이게 되고또한 이 그림처럼 누렇게 된 유악 상태가 마치 17세기 당시의 미술 작품 그대로라고 믿게 되는 것이다.

 

Laurent de LA HYRE(1605-1656) 

이삭을 제물로 바치는 아브라함

 

캔버스 유채 96.4-121.2 랭스 미술관 (랭스)작품은 구약성서(창세기22장,9-13절)에 나오는 이야기로 하느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는 내용이다.당시 종교화로 이름을 널리 알린 작가는 아들의 죽움제물로 바치려는 비극의 순간을 그림의 시점으로 골랐다.그러나 무광택의 붉은 색조와 풍경은 극적인 긴장을 완화하고 잇다.전경 오른쪽에 보이는 회색과 베이지색 비탈 위에 난 완만한 오솔길이나 멀찌감치 보이는 산 아래 풍경 위로 서서히 엷어지면서 흐려지는 섬세한 초록빛도 마찬가지이다.역광으로 처리된 배경의 나무줄기는 등장인물들을 양쪽에서 안정적으로 받쳐준다.중심부에는 젊은이의 밝은 피부색 이상으로 섬세한 색의 조화가 경이롭다.작가는 파스텔 톤의 색채로 성서 이야기를 부드럽게 표현하고 있으며 나무랄 데 없이 능숙한 채색기법을 구사하고 있다.제단 아래 놓인 통나무 장작과 제단 불꽃 위까지 칠해진 푸른색 터치들은 대가의 솜씨를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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