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370 이애경-눈물을 그치는 타이밍/어디서부터 사랑일까 이애경 - 「눈물을 그치는 타이밍」 어디서부터 사랑일까 안 보이면 걱정될 때부터 사랑일까, 보고 있을수록 걱정될 때부터 사랑일까. 네가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길 때부터 사랑일까, 너에게 시선도 못 주고 네 옆을 재빨리 지나갈 때부터 사랑일까. 하루에도 몇 번씩 네가 생각날 때부터 사랑일까, 머릿속에서 떨쳐 내려고 애쓰는 때부터 사랑일까. 너를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을 때부터 사랑일까 너를 꼭꼭 숨겨 놓고 나만 보고 싶을 때부터 사랑일까 네 생각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이 사랑일까 네 생각에 마음이 아파 오는 것이 사랑일까 네가 무엇을 하든 용서될 때부터 사랑일까 조금만 서운하게 해도 네가 지독히 미울 때부터 사랑일까 (p17) ※ 이 글은 에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이애경 - 눈물을 그치는 타이.. 2007. 6. 14. 이외수 - 자객열전 / 1 ·「이외수 - 자객열전」 동서고금에 간약무도했던 인간이 어디 한두 명이라. 하동 河東 진갈성 秦鞨省 북문 부근에 도위 都尉 직급의 마현 馬懸이라는 자가 살았는대, 어제까지만 해도 호리병을 들고 벗을 찾아가, 세상 풍진것을 한탄하며 어려운 일을 부탁하고, 함께 밤을 세워 서로 술잔을 권하더니, 오늘 갑자기 그 형편이 달라지자 정답던 그 벗을 모함하여 참수토록 만드는구나. 아예 인간으로 취급치 아니하여 더 이상 부연치 않거니와, 만약 앞으로도 그런 인간이 다시 나타난다면 반드시 큰 재앙을 면하기 어렵도다. 그 아비가 요행히 그 재앙을 피한다 하더라도 그 자식이 대신하여 그 재앙을 받게 되리라. 후세인은 부디 명심하여 신의를 바로 하고 함부로 남의 목숨을 해하지 말라. 한 세상 사는 것도 뜬구름 같은 일, 욕.. 2007. 6. 14. 앤드류 매튜스-자신 있게 살아라/당신의 재정 상태를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 앤드류 매튜스 - 「자신 있게 살아라」 당신의 재정 상태를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 01. 부자가 되겠다고 마음먹고 열심히 노력하라. 단, 그 노력은 올바른 태도와 신념 체계와 공고히 결합시켜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02. 먼저 모으고, 남는 돈을 써라. 가난한 사람들은 먼저 쓰고 남은 돈을 모으겠다고 생각한다. 알고 보면 재산 모으는 일도 별게 아니다. 계획을 세우고 그대로 버텨 나가라. 03. 부자들을 눈여겨보라. 돈을 잘 버는 사람들의 곁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그 사람이 당신과 어떤 점이 다른지 찾아내라. 객관적으로 보아 그 사람이 부자가 될 수 있었던 요인을 알아내라. 04. 필요할 때는 망설이지 말고 도움을 청하라. 스스로를 돕고자 하는 이에게는 많은 사람들이 따스한 손을 내민다. 도움을 청할.. 2007. 6. 14.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 김종삼 -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초판본)」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김종삼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시가 뭐냐고 나는 시인이 못됨으로 잘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무교동과 종로와 명동과 남산과 서울역 앞을 걸었다. 저녁녘 남대문시장 안에서 빈대떡을 먹을 때 생각나고 있었다. 그런 사람들이 엄청난 고생 되어도 순하고 명랑하고 맘 좋고 인정이 있으므로 슬기롭게 사는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알파이고 고귀한 인류이고 영원한 광명이고 다름 아닌 시인이라고. 김종삼 -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초판본) 민음사 - 1982. 09. 20 2007. 6. 14. 이금이 어린이청소년문학 작가 명사의 서재 이금이 청소년기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삶의 폭을 넓혀야 하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여건상 실제로 모든 일을 직접 체험하기란 불가능하지요. 독서는 청소년들이 간접경험을 통해 사고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좋은 통로입니다. 근래에 읽은 책들 중에서 우선 읽는 재미를 주는 문학작품들로 골라 보았습니다. 재미와 감동에 푹 젖어 한 권 한 권 읽다 보면 그 책들이 어느새 내 삶을 인도해 주는 등대가 되어 빛을 밝히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어른들도 자신들의 삶이 담겨 있는 문학작품을 읽을 때 많이 공감하잖아요.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들의 동화에도 그 시대와 현실이 담겨 있어야 하지요. 친구들 중엔 장애아도 있고 결손가정 아이도 있는 것이 현실이니까요. 저는 그것이 동화의 진정성이라고.. 2007. 6. 13. 자존심의 파워 - 저자의 말 · 「김은영 - 자존심의 파워」 저자의 말 얼마 전 세계적 경제지 은 '성형수술과 함께 가는 새 한국의 모습'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1면 톱기사로 실었다. 서구 문명에 대해 애증을 함께 갖는 한국인들이 복장은 물론 눈과 코와 가슴을 마구 서구식으로 바꿔가고 있다는 내용이다. 분명 우리 자신들이 보기에도 한국의 모습은 불과 10년 전에 비해 눈에 띄게 달라졌다. 엄청나게 늘어난 자가용의 행렬. 뉴욕, 파리를 무색게 하는 화려한 서울 거리들. 서구 여성들처럼 늘씬한 젊은 여성들. 헐렁한 옷차림의 개성 있는 신세대들. 영어 비디오를 즐겨 보는 귀티 나는 아이들. 그러나 이런 변화 속에 사는 것이 10년 전보다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옛날보다 잘 사는 사람은 많아졌지만 행복한 사람은 .. 2007. 6. 13. 생명. 휴머니즘. 유토피아 - 1/2 근대의 봄인가, 중세의 가을인가. ·「신동아 편집부- 교양이 경쟁력이다」 르네상스 문화의 핵심 인간의 근원, 학문의 근본 생명 - 휴머니즘 - 유토피아 / 근대의 봄인가, 중세의 가을인가. 그러나 이는 르네상스의 절정기 (High Renaissance) 일뿐, 그 앞에는 초기 르네상스가 있다. 뒤에는 이탈리아 북부와 유럽 대륙에서 전개된 후기 르네상스가 있다. 셰익스피어는 후기 르네상스를 대표한다. 이탈리아 밖의 르네상스는 에라스뮈스, 몽테뉴, 라스 카사스, 라블레, 모어, 브뤼겔 등 이탈리아 르네상스인에 버금가는 뛰어난 인물들을 많이 배출했다. 이들은 휴머니즘 - 유토피아 - 생명력이라는 르네상스인 못지않은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17세기 이후 그런 '르네상스 정신'이 사라지면서 서양의 근대가 위기를 맞았다고 보는 필자의 입장에.. 2007. 6. 13. 1.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창 - 02. 창의력 계발의 법칙 ·「송길원 - 행복은 쉽다」 02. 창의력 계발의 법칙 세계적인 창의력 운동가 찰스 칙 톰슨 의 창의력 계발을 위한 법칙은 이런 것입니다. '모든 행동은 상반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일을 거꾸로 보고 바꿔보는 법을 배워라.' '다른 신발을 신어 봐도 효과가 없으면 헬리콥터나 우주선을 타고 자신의 문제를 보도록 해라.' '바보 같은 질문이 훌륭한 해답을 낳는다.' 거기다, '사워를 즐기라.' '자연과 같이 생활하라.' '잊어 버리기 전에 아이디어를 적어 두어라. 아이디어를 적어두는 것은 돈을 저금하는 것과 같다.' 는 이야기는 흔히 우리가 아는 내용들이라 싱겁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광년을 앞서가는 게 아니라 15분 앞서가는 아이디어를 생각하라.' '실패에 대한 벌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데 대한 벌보다 무거.. 2007. 6. 12. 저자 머리말 「아놀드 베네트 - 아침의 차한잔이 인생을 결정한다」 저자 머리말 본서처럼 보잘것 없는 책에 대해서 지금까지 많은 분들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신문, 잡지 등에서도 많은 비평을 받았다. 그 중에는 본서와 똑같은 정도의 장문의 지적도 있었다. 다만, 악의에 가득찬 비난은 그다지 보지 못했다. 그렇지만 어조가 강하다고 비난하는 사람은 더러 있었다. 물론 본인으로서는 조금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므로 이러한 비난에는 별로 개의치 않는다. 더욱이 고려할 가치가 있는 비판이 그 후에도 전혀 없었다면 나로서는 위험스럽게도 본서를 완전무결한 것으로 믿어버리고 말았을 것이다. 그러나 신문이나 잡지의 지면 위에서가 아닌 편지를 통해서 여러분들로부터 기탄없고 경청할 만한 지적을 받았다. 그러한 비평에 대해서는 여기에 대답해 .. 2007. 6. 12. 갈매기의 꿈 2부 -3 · 「리차드 바크 - 갈매기의 꿈」 2부 - 3. 이제는 사념속도(思念速度)로 나는 일에도 숙달하여, 다른 갈매기들의 학습을 돕고 있는 셜리반은 그런 조나단의 태도를 걱정하여 말했다. "존, 너는 한 번 추방당한 갈매기야. 옛 동료들이 지금 새삼스레 너의 말을 들을 리가 없잖아. 너는 다음 격언을 알고 있을 테지. 이건 진실이야. '가장 높이 나는 갈매기가 가장 멀리 본다'는 것 말야. 너의 옛집에 있는 갈매기들은 땅 위에서 서로 꽥꽥 싸움질만 하고 있어. 그들은 천국으로부터 수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 있어. 그런데 너는 그들을 거기에 세워둔 채 천국을 보여 주고 싶다고 하다니! 존, 그들은 제 날개 끝조차 볼 수 없어! 여기 있어. 그리고 새로운 갈매기들을 도와 줘요. 그들은 이미 높은 수준에 있으니.. 2007. 6. 11. 고통으로부터 배운다 ·「고통으로부터 배운다」 고통으로부터 배운다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당신에게 필요하고, 당신의 성장을 위해 일어나는 것이며, 또 당신의 행복으로 통하는 길이다. 고대 그리스에는 '파테마타 마테 마타(pathemata mathemata, 고통으로부터 배운다.)' 라는 격언이 있다. 만일 당신이 과거에 실패한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실패의 경험으로부터 성공의 가능성을 아직껏 추출해 내지 못했다면 당신의 '방식과 태도'를 다시 한 번 점검해 보아야 한다. 과거의 실패를 너무 크게 보지 마라. 또 앞으로 벌어질지 모르는 실패의 가능성 역시 너무 크게 보지 마라. 두려움은 증폭되는 경향이 있다. 솥뚜껑을 잡다가 데었다고 해서 세상의 모든 솥뚜껑이 항상 뜨겁게 달구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사실을 .. 2007. 6. 11. 보시니 참 좋았다 - 찌랍디다 ·「박완서 - 보시니 참 좋았다」 찌랍디다 어린이가 자라서 자신의 책임을 질 만한 어른이 되면 결혼을 합니다. 결혼이란 남남이던 남자와 여자가 서로를 제 몸같이 사랑하며 함께 사는 일이고 남자는 여자에 대해 여자는 남자에 대해 책임을 지는 일이기도 합니다. 서로 책임을 진다는 건 책임을 나눈다는 뜻도 되겠습니다. 남의 책임을 지기 위해서나 나누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 자신에게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옛날 옛적 우리나라엔 여자의 책임이 무엇인지 알고 그걸 능히 감당할 수 있게 된 색시를, 스스로의 책임을 감당할 수 있기는 커녕 그것이 무엇인지 알기에도 아직 먼 어린 신랑에게 시집보내는 나쁜 풍습이 있었습니다. 그런 풍습은 남자의 집에는 매우 유리했습니다. 왜냐하면 일손이 부족한 집에서 열한 살.. 2007. 6. 11. 1.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창 - 01. 불황과 호황 ·「송길원 - 행복은 쉽다」 동천동 01. 불황과 호황 요즘 들어 '살기 어렵다'는 말을 참 많이 듣게 됩니다. 제가 보기에 불황과 호황은 그 차이가 퍼센트에 있습니다. 7퍼센트의 사람들이 잘 되고 3퍼센트의 사람들이 어려울 때 호황이라 하고, 반면 3퍼센트의 사람들이 잘되고 7퍼센트가 어려운 때를 불황이라 부릅니다. 그러니까 3퍼센트만 속하면 불황에도 불구하고 잘 나가는 사람이 될 수 있는가 하면 호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빌빌거리면 7퍼센트에 속할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핵심은 퍼센트의 문제가 아니라 나 자신의 문제입니다. 결국 7퍼센트를 기다리지 않고 3퍼센트를 찾아가는 부지런함에 답이 있습니다. '어려움은 대부분 게으름의 딸이다'라고 말했던 새뮤얼 존슨의 지적은 두고두고 음미해 볼 만한 가치가 있.. 2007. 6. 11. 생명. 휴머니즘. 유토피아 - 1/1 '전문가'는 전인적 지성인의 적 ·「신동아 편집부- 교양이 경쟁력이다」 르네상스 문화의 핵심 인간의 근원, 학문의 근본 생명 - 휴머니즘 - 유토피아 - '전문가'는 전인적 지성인의 적 르네상스인 (성 - 계층 - 국가의 한계에도 불고하고)은 개혁가이자 창조자고, 박식가이자 사상가며, 여행가이자 생활인이었다. 그들은 학문과 예술에 두루 관심을 가졌으며 항상 자기만의 새로움을 창조하고자 노력했다. 또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모든 곳을 여행했으며, 한편으로는 일상생활에 충실했다. 이로써 그들은 도그마에 빠지지 않고 상대적 관용으로 다양성과 변화를 인정하면서, 한편으로는 언제나 새롭고 드높은 삶의 보편성을 추구할 수 있었다. 르네상스는 그렇게 지성인 - 교양인 - 보편인이라는 참된 인간상의 길을 열어주었다. 여기서 말하는 지성인 - 교.. 2007. 6. 11. 장 건강 1.방귀냄새가 지독하면 장이 안 좋다? 방귀의 주 성분은 음식을 먹을 때 삼킨 공기가 대부분이고 장에서 생긴 가스는 5%미만이다. 따라서 방귀의 주성분은 일반 대기 중의 공기와 거의 같다. 다만 대변에 포함된 메탄, 인돌, 스카톨 등의 성분 때문에 냄새가 나는 것이고 이것들은 소량이며 몸에 흡수되지 않으므로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 따라서 방귀 냄새는 대개 장 질환과 관계없으며 섭취한 음식에 따라 달라진다. 2. 쓰린 속엔 우유가 약이다. 우유가 알칼리성을 띠기 때문에 위산을 중화시키고 위점막을 보호해 위궤양과 위암을 억제해 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유는 중성에 더 가깝다. 게다가 우유 속 칼슘은 위산 분비를 증가시킬 우려가 있다. 물론 우유가 위점막을 감싸줘 잠시 동안은 속 쓰림이 완화.. 2007. 6. 11. 제1장 - 1 - 2. 웃음의 정도 ·「한국 해학 연구회 - 유모어 화술」 제1장 - 웃음과 인간관계 / 인간은 웃음을 파는 동물 1 - 인간은 웃음을 파는 동물 말은 한 사람의 입에서 나오지만 천 사람의 귀로 들어간다. - 베르딘. 2) 웃음의 정도 인간은 웃는다. 그러나 그 웃음의 정도는 개인에 따라 다양하다. 하루 종일 입을 벌리고 있는 것처럼 생각될 정도로 웃음이 해픈 사람이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나치게 웃음이 없는 사람도 있다. 웬만한 일에는 근육조차 움직이지 않으며 어쩔 수 없이 웃어야 할 경우에도 어떻게 보면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는 것 같은 표정으로 겨우 입술만 움직이는 정도의 웃음을 짓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물론 웃을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면 웃음이 일어날 수가 없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웃음이 부족한 사람은 혹시 무엇인.. 2007. 6. 10. 연 잎의 지혜 빗방울이 연잎에 고이면 연잎은 한동안 물방울의 유동으로 일렁이다가 어느 만큼 고이면 수정처럼 투명한 물을 미련 없이 쏟아 버린다. 그 물이 아래 연잎에 떨어지면 거기에서 또 일렁이다가 도르르 연못으로 비워 버린다. 이런 광경을 무심히 지켜보면서, '연잎은 자신이 감당할 만한 무게만을 싣고 있다가 그 이상이 되면 비워 버리는구나'하고 그 지혜에 감탄했었다. 그렇지 않고 욕심대로 받아 들이면 마침내 잎이 찢기거나 줄기가 꺾이고 말 것이다. 세상 사는 이치도 이와 마찬가지다. - 법정스님 '잠언집' 에서 2007. 6. 10. 행복은 쉽다 - 도둑을 맞고 나서 ·「송길원 - 행복은 쉽다」 머리말 도둑을 맞고 나서 백 년도 못 사는 인간이 천년의 근심으로 산다. - 중국 당나라 시인 한산 Now here가 아니라면 Nowhere가 되고 만다. - 하이 패밀리 이와 같이 삶의 급소를 찌르는 말들을 아포리즘 Aphorisms 이라 합니다. 신조나 원리를 간결하게 표현한 것, 또는 널리 인정 받는 진리를 명쾌하고 기억하기 쉬운 말로 나타낸 것을 말합니다. 아포리즘은 설득이라기 보다는 선언이고, 제안이 아닌 공언입니다. 주장을 뛰어넘는 단정입니다. 아포리즘은 우리에게 세상을 더 현명하게 바라보게 해주는 촌철살인의 경구입니다. 하이 패밀리는 15주년을 맞이하면서 온 세상을 행복하게 하고 삶을 아름답게 다듬어 줄 아포리즘을 준비해 왔습니다. "행복은 쉽다." 문제는 이 금.. 2007. 6. 10. 밥 - 1%을 위하여 ·「서근석 - 밥 길 하나 뚫으십시오」 1%을 위하여 밥은 나의 모든 것이다. 나의 혼이다. 내 인생의 점수 즉 대차 대조표이다. 인생의 별이 빛나는 또는 거센 폭풍우가 밀려오는, 행운과 역경 속에서도 먹어야 산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생명의 밥, 사랑의 밥, 행복과 불행의 밥, 벗 우정 남녀 갈등 모순 등의 밥을 먹어야 한다. 밥 앞에서는 최고위직의 대통령이나 거리의 거렁뱅이도 같다. 문제는 어떤 밥을 먹으며 사는가가 문제다. 아마도 신분의 고하가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리라. 어느 날 벗이 내게 와서 '너의 밥은?'라고 물었을 때, 나는 하루 종일 생각해도 답변할 말이 없었다. 낮과 밤을 합쳐 꼬박 오십 시간이 흐른 다음에서야 나는 모기 소리만하게 대답할 수 있었다. "나의 밥은 9활이 바람이고 나.. 2007. 6. 10. 然 後(뒤에야) ·「류시화 -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 然 後(뒤에야) 진계유(陳繼儒) 고요히 앉아 본 뒤에야평상시의 마음이 경박했음을 알았네.침묵을 지킨 뒤에야지난날의 언어가 소란스러웠음을 알았네.일을 돌아본 뒤에야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냈음을 알았네.문을 닫아건 뒤에야앞서의 사귐이 지나쳤음을 알았네.욕심을 줄인 뒤에야이전의잘못이많았음을알았네.마음을 쏟은 뒤에야평소에 마음씀이 각박했음을 알았네. 2007. 6. 10. 갈매기의 꿈 2부 - 2 · 「리차드 바크 - 갈매기의 꿈」 2부 - 2. 조나단은 대답했다. 노선배가 자기를 알아주었다는데 깜짝 놀라기도 했지만, 또 자랑스런 기분이기도 했다. "알겠니, 조나단? 네가 정말 완전한 스피드에 이르렀을 때, 너는 바로 천국에 닿으려 하고 있는 거야. 그리고 완전한 스피드라는 건 시속 수천 킬로미터로 나는 일도, 백만 킬로미터로 나는 일도, 또 빛의 속도는 나는 일도 아니야. 왜냐하면 아무리 숫자가 커져도 거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야. 하지만 완전한 것은 한계가 없지. 완전한 스피드란, 알겠니. 그건 곧 거기에 있다는 거야." 뜻밖에 치앙의 모습이 사라지더니, 별안간 150미터쯤 떨어진 바닷가에 나타났다. 섬광처럼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일이다. 그리고 다시금 그의 모습은 사라져서 아까처럼 1천.. 2007. 6. 10. 신경숙 작가 명사의 서재 신경숙 20대 때 여름이면 가방에 가득 시집과 소설책을 담아 시골집으로 내려가곤 했었습니다. 책 읽는 일이 내겐 여름휴가였습니다. 어느새 다 읽어버리곤 해서 나중엔 노트에 옮겨보곤 했죠. 시골이었으므로, 지금처럼 인터넷 서점이 있던 때도 아니었으므로, 책을 구하려면 자전거를 타고 읍내로 나간 뒤 다시 도시로 나가는 버스로 갈아타야 했던 번거로움 때문에 한 일이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일은 없나봅니다. 최근에 읽은 책들 중 이 여름에 읽으면 좋겠다 싶은 책 몇 권 골랐습니다. "소설의 완성은 독자의 몫입니다. 소설의 마침표는 작가가 찍는 것이 아니라, 소설이 독자의 마음에 어떤 무늬를 그리면서 찍혀진다고 생각합니다." 채널예스 2009-03-31 "책을 많이 읽게 .. 2007. 6. 10. · 조선일보 - 도록 한 권의 행복/김원숙 「조선일보 - 1998. 11. 02」 도록 한 권의 행복 이 난국, 당혹스런 때에 「비우는 행복」이란 이름으로 전시회를 가졌다. 혼자 무슨 신선놀음이냐 싶어 송구함이 없지 않았지만 고통 없는 삶이 없듯, 아픔 없는 그림 또한 싱거운 것이 아닐까. 관람객 중엔 학구파 미술가 지망생들이 있는가 하면, 동창회를 전시 구경으로 연결한 멋쟁이 아줌마들도 있었다. 다 내겐 귀중했지만 조금은 피곤한 듯한 표정에 서류봉투를 들고 왔던 샐러리맨 관람자 모습은 아직 눈에 삼삼하다. 수줍게 전시장에 들어와서 그림 하나 하나를 찬찬히 보고, 때로는 차렷 자세로 작품을 관람한 후 얄팍한 지갑을 꺼내 전시 도록을 사간 그의 뒷모습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아마도 그에게는 쓸 데 없는 짓 하고 다닌다고 나무라기보다는 남편과 같은 마.. 2007. 6. 9. 사랑은 행복입니다 「좋은글 - 사랑은 행복입니다」 사랑은 행복입니다. 사랑은 열중에 아홉을 다 주고도 나머지 하나를 더 주지못해 미안해하는 게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은 주는 것도 받는 것도 내 뜻이 아닌 하늘에 뜻이며 헛되이 주고받을 수 없는 게 사랑입니다. 사랑은 어렵고 힘들게 하는 보잘것없는 이 세상을 새삼 충만하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게 사랑입니다. 사랑은 아픔에 쓴잔을 마실지라도 웃음으로 그를 보낼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하는 게 사랑입니다. 사랑은 나를 위해 그가 존재하는 게 아니라 그를 위해서 내가 살아가는 게 바로 사랑입니다.사랑은 주는 것만큼 아름답고 고귀한 것이며 사랑은 받는 것만큼 행복한 것입니다. -좋은글중에서- [190612-184356] 2007. 6. 9. 가슴에 남는 좋은 느낌 하나 - 기도한 대로는 아니지만 「정용철 - 가슴에 남는 좋은 느낌 하나」 기도한 대로는 아니지만 내가 기도한 대로는 아니지만, 지금의 내 모습에 만족합니다. 정말 멋있고 예쁜 모습의 나이기를 바랐지만, 만약 그렇게 되었으면 나는 지금보다 더 교만하고 외모에 치중하여겸손과 소박함의 아름다운 삶을 모른채 살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지금의 내 모습에 감사할 뿐입니다. 내가 기도한 대로는 아니지만, 지금 우리 집의 모든 것에 만족합니다. 더 잘살고 여유 있는 가족이기를 바랐지만, 만약 그렇게 되었으면 지금 우리 가족은 화목과 사랑을 누리지 못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지금의 우리 가족 이대로 감사할 뿐입니다. 내가 기도한 대로는 아니지만, 지금 나의 직장 생활에 만족합니다. 환경이 더 좋고 보수가 높은 직장이기를 바랐지.. 2007. 6. 9. 1 - 010 그의 친구들을 존중해 주는 것 ·「최정미 외 - 부부로 산다는 것」 1 - 기댈 수 있는 어깨가 되어주는 배려 009 그의 친구들을 존중해 주는 것 남편 친구들의 모임이 있었다. 집구석구석 그들이 남기고 떠난 흔적이 어지럽다. 그녀 부부를 포함한 다섯 부부, 거기에 아이들까지 20여 명이 주말 저녁을 왁자지껄하게 보냈다. 남자들의 술판과 여자들의 수다가 넘쳐났다. 남편 친구들은 고등학교 친구 사이. 그들끼리 만난 지 20년이 넘었는데 이제는 가족까지 가세해 대규모 모임으로 발전했다. 독수리 오형제 같은 남자들, 누구 하나 번듯하게 성공한 사람도 없고, 비슷비슷하게 살아가는 이 땅의 40대들이다. "정말 닮았어." 그녀는 청소를 하다가 말고 웃는다. 부부란 살아가면서 닮는다고 하더니 남편을 보면 아내가 그려지고, 아이들을 보면 부모가 .. 2007. 6. 9. 1 - 009 추억을 함께 쌓아가는 것 ·「최정미 외 - 부부로 산다는 것」 1 - 기댈 수 있는 어깨가 되어주는 배려 009 추억을 함께 쌓아가는 것 "영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버스에 오르자 서글서글하게 생긴 여자 가이드가 친절하게 맞아주었다. "밤새 비행기 타고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죠? 피곤 하시겠지만 모처럼 오신 거니까 하나도 빼놓지 말고 기억 속에 꼭 꼭 담아두세요. 아셨죠?" 그녀는 하나도 피곤하지 않았다. 신혼여행 이후 15년 만의 해외 나들이. 어떻게 준비해 온 여행인데 감히 고단할 수 있겠는가. 반나절을 넘게 비행기의 좁은 좌석에 앉아 있었지만 조금도 힘들지 않았다. 남편과 아이도 들뜬 모습이었다. 잠깐 눈을 붙이긴 했지만 너무도 가슴이 설레 금세 깨고 말았다. 차창 밖으로 낯익은 풍경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영화에서나 .. 2007. 6. 8. (영화)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할 이야기가 있소. 한가지만, 다시는 이야기하지 않을 거요. 누구에게도, 그리고 당신이 기억해줬으면 좋겠소. 애매함으로 둘러싸인 이 우주애서 이런 확실한 감정은 단 한번 오는 거요. 몇 번을 다시 살더라도, 다시는 오지 않을 거요." - '매디슨 커운티의 다리' 에서 2007. 6. 8. 빌 게이츠 @ 생각의 속도 - Bad News Must Travel Fast 「빌 게이츠 @ 생각의 속도 - 나쁜 소식은 빨리 펴져야 한다(Bad News Must Travel Fast)」 탁월한 성과를 보이는 기업은 역시 다르다. 그들은 실패 가능성에 대해서 많이 고민한다. 따라서 그들은 시장의 동향에 늘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 맥킨지사(Mckinsey & Company)의 길러모 G, 마몰. 나는 나쁜 소식을 애써 찾아내서 알고 싶어 하는 본능이 있다. 어디선가 나쁜 소식이 떠돌아다니는 것 같으면 바로 알고 싶어 한다. MS의 직원들은 이런 나의 습성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때때로 나는 '나쁜 소식이 좋은 소식보다 빨리 퍼져야 한다는 격언에 따라, 중요한 정보를 알려드립니다.'로 시작하는 e-mail을 받기도 한다. 어떤 기업에서건 일이 잘못 돌아가는 경우는 허다하다... 2007. 6. 7. 1 - 006 그의 작은 어깨를 토닥여 주는 것 ·「최정미 외 - 부부로 산다는 것」 006 그의 작은 어깨를 토닥여 주는 것 episode 1 "선배님, 오늘 저렁 둘이서만 점심 같이 하시죠" "왜? 무슨 걱정이라도 있어?" "아뇨, 그냥요." 후배가 근심이 가득한 목소리로 식사를 하자고 했다. 그를 가장 따르는 후배였다. 적극적이고 판단이 빠른 후배는, 고지식한 그의 성격과는 확연히 달랐다. "선배님은 꼭 7, 80년대 사람 같아요. 뭐 바른생활이라고 도 할 수 있겠지만요." 후배는 간혹 그런 말을 했다. 함께 점심을 먹으면서 보니까 후배의 표정이 어두웠다. "왜 그러는데? 말 못할 고민이라도 있는 거야?" 후배가 몇 번을 망설인 뒤에 입을 열었다. "선배님, 혹시 선배님 인사 점수 알고 계세요?" 그는 비로소 인사 철이 눈앞에 다가왔다는 것을 실.. 2007. 6. 7. 이전 1 ··· 69 70 71 72 73 74 75 ··· 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