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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일상에서 쉼의 여유와 흔적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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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 더 깊은 눈물 속으로 흐린 날 바다에 나가 보면 비로소 내 가슴에 박혀 있는 모난 돌들이 보인다 결국 슬프고 외로운 사람이 나뿐만은 아니라고 흩날리는 물보라에 날개 적시며 갈매기 한 마리 지워진다 흐린 날 바다에 나가 보면 파도는 목놓아 울부짖는데 시간이 거대한 시체로 백사장에 누워 있다 부끄럽다 나는 왜 하찮은 일에도 쓰라린 상처를 입고 막다른 골목에서 쓰러져 울고 있었던가 그만 잊어야겠다 지나간 날들은 비록 억울하고 비참했지만 이제 뒤돌아보지 말아야겠다 누가 뭐라고 해도 저 거대한 바다에는 분명 내가 흘린 눈물도 몇방울 그때의 순순한 아픔 그대로 간직되어 있나니 이런 날은 견딜 수 없는 몸살로 출렁거리나니 그만 잊어야겠다 흐린 날 바다에 나가 보면 우리들의 인연은 아직 다 하지 않았는데 죽은 시간이 해체되고 있다 더 깊은.. 2008. 2. 20.
5 - 041. 나와 가족을 위한 비자금을 만드는 것 ·「최정미 외  - 부부로 산다는 것」꿈을 함께 이루어가는 행복 / 나와 가족을 위한 비자금을 만드는 것 '전직 대통령들도 필요해서 만드는데, 나라고 필요할 때가 없겠어?' 그가 아내 몰래 비자금을 조성키로 결심한 이유였다. “자기 나 몰래 숨겨 놓은 돈 없어?  마누라 몰래 비자금 챙겨놓은 사람이 많다는데....” 그는 그럴 때마다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지만 애써 표정을 가다듬고 말했다. “생사람 잡고 있네.   용돈도 모자라는데 비자금 만들 돈이 어디 있어?”  "이상하잖아. 담배도 안 피우고 술도 안 마시는데 그렇게 많은 용돈을 어디에다 쓴단 말이야?  이상하잖아, 솔직히 말해봐,  다른 주머니 찬 것 있지? 좀 내놓아 봐." 그는 숨겨 놓은 통장을 아내가 발견한 것 아닌가 불안에 떨었지만, 한 번 .. 2008. 2. 19.
제 2 장 - 8. 육아 어와 유아 어는 다르다. ·「마사타카 노부오 - 현명한 엄마의 육아 기술」    아기와 대화하는 법 / 육아 어와 유아어는 다르다. 문맥에서 단어를 꺼내기 쉬운 유아어 육아 어와 혼동하기 쉬운 것이 유아어다. 육아 어는 아기가 알아듣기 쉽게 조금 높은 목소리로 천천히, 과장된 억양으로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유아어는  먹을 것을 '맘마', 개를 '멍멍이', 자동차를 '빵빵'이라는 식으로 아기에게 쓰는 말이다. 아기는 사물을 대략적으로 구별하므로  '빵빵;은 움직이는 것 전체를 가리키고 사람 이외의 모든 동물을 '멍멍'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유아어는 세계 공통어가 아니며 별로 쓰지 않는 나라도 있다. 예를 들면 프랑스에서는 '코 잔다'라는 표현이  '도도 (dormir.잔다라는 말에서 유래)'라는 것 외에는 별로 없어 아기.. 2008. 2. 19.
**손잡고 가는 생애 내 심장이 멈추는 순간까지 손잡고 가는 사람이 있읍니다. 때론 하늘처럼 때론 공기처럼 때론 햇빛처럼 정말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 나릇터 지기 SeLee - 2008. 2. 19.
앙드레 지드-지상의 양식/그 사람이야말로 「앙드레 지드 - 지상의 양식」 저녁을 바라볼 때는 마치 하루가 거기서 죽어가듯이 바라보라. 그리고 아침을 바라볼 때는 마치 만물이 거기서 태어나듯이 바라보라. 그대의 눈에 비치는 것이 순간마다 새롭기를. 현자란 모든 것에 경탄하는 자이다. (p35 ) 많은 기쁨을 맛보아야 비로소 사색할 권리를 조금 얻을 수 있다.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사색하는 사람, 그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강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52p) 행복해질 필요가 없다고 굳게 믿을 수 있게 된 그날부터 내 마음속에 행복이 깃들기 시작했다. 그렇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내게 필요한 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굳게 믿게 된 그날부터. (...) 가장 훌륭한 가르침은 모범을 보이는 것임을 나는 깨달았다. 나는 나의 행복을 천직으로 받아들.. 2008. 2. 19.
구로야나기 테츠코-창가의 토토/알몸으로 수영해요 구로야나기 테츠코 - 「창가의 토토」 토토에게 오늘은 기념할 만한 날이었다. 왜냐하면 난생 처음으로 수영장에서 수영을 했기 때문이다. 그것도 벌거벗은 채! 오늘 아침의 일이었다. 교장선생님이 모두에게 말했다. 1학년인 토토도 물론 상급생들보다 더 높이 깡총거렸다. "갑자기 날씨가 더워져서 수영장에 물을 넣을 생각이다." “와아!” 아이들은 탄성을 지르며 발을 굴렀다. 도모에 학원의 수영장은 대부분의 수영장처럼 사각형이 아니라(땅이 그렇게 생긴 때문이겠지만) 앞쪽이 약간 좁은 보트 모양 같았다. 장소도 바로 교실과 강당 사이에 있었는데, 토토와 아이들은 수업 중에도 궁금해서 몇 번이고 수영장을 보려고 창문 밖을 내다보았다. 그리고 물이 채워져 있지 않을 때의 그것은 마치 낙엽 운동장 같았지만, 일단 청소를.. 2008. 2. 16.
4 - 040. 다툼에서 계기를 발견하는 것 ·「최정미 외  - 부부로 산다는 것」   작은  행복을 찾아 나서는 여유 / 다툼에서 계기를 발견하는 것 차 안의 공기는 살벌했다. 두 아이는 엄마 아빠 눈치를 보느라 말 한마디 못하고 있었다. 그는 뭐가 그리 못마땅한지, 구겨진 종이처럼 인산을 쓰며 앞만 보고 운전했다. 그녀 역시 그런 남편에게 말을 건네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그가 고속도로 휴게소에 차를 세우더니 그녀에게 말했다. "운전 네가 해라." "안 해. 내가 지금 운전하게 생겼어?  도대체 뭐 때문에 이러는지 알고나 당하자. 왜 그러는데?" "운전 네가 하라고 했잖아." "안 한다고 했잖아." "그럼 뒤로 가서 앉아." "왜? 뭣 때문에? 나는 지금 꼼짝도 하기 싫어." "그럼 내려라.  운전도 하기 싫고 뒤로 가기도 싫으면 차에서 내려라.. 2008. 2. 16.
공자 의 후회 공자가 제자들과 함께 채나라로 가던 도중 양식이 떨어져 채소만 먹으며 일주일을 버텼다. 걷기에도 지친 그들은 어느 마을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했다. 그 사이 공자가 깜박 잠이 들었는데 제자인 안회는 몰래 빠져 나가 쌀을 구해 와 밥을 지었다. 밥이 다 될 무렵 공자가 잠에서 깨어났다. 공자는 코 끝을 스치는 밥 냄새에 밖을 내다봤는데 마침 안회가 밥솥의 뚜껑을 열고 밥을 한 움큼 집어 먹고 있는 중이었다. ´안회는 평상시에 내가 먼저 먹지 않은 음식에는 수저도 대지 않았는데 이것이 웬일일까? 지금까지 안회의 모습이 거짓이었을까?´ 그때 안회가 밥상을 공자 앞에 내려 놓았다. 공자는 안회를 어떻게 가르칠까 생각하다가 한 가지 방법이 떠올랐다. ˝안회야, 내가 내가 방금 꿈속에서 선친을 뵈었는데 밥이 되거든.. 2008. 2. 16.
제 2 장 - 7. 아빠의 육아 어는 위험을 알릴 때 효과가 있다. ·「마사타카 노부오 - 현명한 엄마의 육아 기술」    아기와 대화하는 법 / 아빠의 육아 어는 위험을 알릴 때 효과가 있다. 도깨비 이야기를 들을 때는 남자 목소리에 집중한다. 앞에서 아이는 높은 톤의 목소리를 좋아한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러면 육아어는 여성이 말해야 좋을까? 그렇지는 않다. 두 돌이 지난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는 실험을 했다. 여학생과 남학생이 그림책을 읽어 주는 모습을 녹화한 비디오테이프를 보여주고  아이가 이야기에 집중한 시간과 얼마나 흥분했는지를 조사했다. (실험에 참가하지 않은 사람에게   비디오테이프를 보여 주어 5단계로 평가하게 한 다음 평가 점수를 냈다) 그러자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책을 읽었을 때는 확실히 여학생 쪽에서 좋은 반응이 나왔다. 그런데 도깨비 이야기나 괴.. 2008. 2. 16.
까트린 이야기 - 2 (1) ·「빠트릭 모디아노 - 까트린 이야기」   우리가 살던 곳의 아래층에는 가게 비슷한 것이 있었다. 아빠는 매일 저녁 일곱 시에 그곳의 철재 셔터를 내렸다. 시골 기차역에 짐을 맡기고 발송하기 위해 마련된 장소처럼 보이는 그곳엔  언제나 상자와 꾸러미들이 쌓여 있었다. 거기엔 저울도 하나 있었는데, 바닥에 닿을락 말락 하게 딸려 있던 널따란 저울판은  무게가 상당히 나가는 물건을 달기에 알맞았다. 눈금판에 3백 킬로그램까지 표시된 점으로 미루어도 그 저울의 용도는 능히 짐작할 수 있었다. 나는 그 저울판에 무엇이 올려져 있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단지 아빠가 거기에 올라가 있는 것을 보았을 뿐이다. 드문 일이기는 하지만, 어쩌다 아빠의 동업자인 카스트 라드 씨가 자리를 비웠을 때  아빠는 두 손을 호주머니.. 2008. 2. 15.
**아름다운 삶이란, 지금 알게 된 사실에는 힘이 있습니다. 옛날에 알았던 사실이 변하는 과정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내일이면 바뀔지라도 지금 알게 된 사실은 확실하다고 믿는 버릇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힘은 옛날에 알았던 사실을 오늘 확인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과거와 미래에 겸손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오늘의 깨달음, 지혜, 희망은 오늘만의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과거로부터 흘러왔고, 미래로 가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용한 삶이란, 과거를 무시하지 않고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오늘을 자랑하지 않는 삶입니다. 아름다운 삶이란, 시간 앞에 겸손할 줄 아는 삶입니다. ** 2008. 2. 15.
제2장 - 6. 육아어는 아기가 알기 쉬운 말로 한다. ·「마사타카 노부오 - 현명한 엄마의 육아 기술」 아기와 대화하는 법 / 육아어는 아기가 알기 쉬운 말로 한다. 눈에 띄게 말을 많이 흉내 낸다. 아기가 좋아하는 '이렇게 했지?' '아이 착해' 같이 엄마가 쓰는 말투를 육아어 motherese라고 한다. 그렇다고 육아어를 엄마만 쓸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육아어는 아기와 의사소통할 때 매우 큰 도움이 된다. 육아어로 말을 걸면 그렇게 하지 않을 때보다 엄마 말을 흉애 낼 확률이 눈에 띄게 높아진다. 어른이 하는 말을 쉽게 흉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갓 태어난 아기를 침대에 뉘고 양쪽 귓가에 스피커를 한 대씩놓은 다음 오른쪽 스피커로 엄마가 평소에 하는 말투를, 왼쪽 스피커로는 똑같은 말을 육아어로 동시에 들려주어 보았다. 그 결과 아기는 왼쪽 스피커.. 2008. 2. 14.
4 - 039. 지친 그녀에게 휴가를 주는 것 ·「최정미 외  - 부부로 산다는 것」   작은  행복을 찾아 나서는 여유 / 지친 그녀에게 휴가를 주는 것 지난주, 그녀는 결혼 후 처음으로 자신만을 위한 휴가를 가졌다. 남들은 여름이 되면 산으로, 바다로,  해외로 바캉스를 떠났지만, 그들 가족은 강원도 해수욕장 한 번 가본 기억이 없었다. 그녀는 아이가 유치원을 다닌 후부터 다시 직장 생활을 했는데 언제부터인지 손목에 문제가 생겼다. 처음에는 손이 아프다고 자주 주무르더니 손이 저려서 잠을 자다가 깨는 일이 늘어났다. 병원에 가보니 손을 많이 써서 생긴 '손목터널 증후군'이라고 했다. 근육이 신경을 늘려서 손이 저리는 현상이 온다는 것, "어쩔 수 없습니다. 쉬어야 낮은 병입니다." 의사 선생님이 쉬라고 했지만 그녀는 듣지 않았다. 절충안으로 찾은.. 2008. 2. 14.
까트린 이야기 - 1 ·「빠트릭 모디아노 - 까트린 이야기」지금 뉴욕엔 눈이 내리고, 나는 59번 거리 내 아파트 창문 밖으로 맞은편 건물을 건너다보고 있다. 내가 운영하는 무용 학원이 들어 있는 건물이다.  커다란 유리창을 통해 무용실 안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몸에 착 달라붙는 무용복을 입은 학생들이  발끝을 디디며 추는 뿌앵뜨와 공중에 뛰어올라 발을 맞부딪는 앙트르샤 연습을 중단했다.  보조 강사로 내 일을 돕고 있는 딸아이가 학생들의 긴장을 풀어 줄 양으로 재즈 음악에 맞춘 스텝을 보여 주고 있다. 조금 후에 나도 저 아이들을 보러 건너갈 것이다. 우리 학생들 가운데 안경을 쓴 여자 아이가 하나 있다.  그 아이는 강습이 시작되기 전에 안경을 의자 위에 올려놓고 춤을 춘다.  같은 나이에 내가 디스마일로바 선생님 학원.. 2008. 2. 14.
Desert - Dionys Moser 작가의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및 모델의 초상권에 관해문제 제기시 즉시 삭제함을 우선하겠읍니다.500px.com/p/dionys_moser?view=photos 2008. 2. 13.
· 최순희-캥거루들의 행진 「(단편 소설집)​최순희 - 캥거루들의 행진/캥거루들의 행진 」 [210104-165426-2] 도무지 일어날 기척이 없다. 도대체 큰애는 언제 일어날 건가? “어 당신 요새 성질 참느라고 수고 많네. 내가 그랬으면 천둥 몇 번 쳤을 텐데.” “그걸 말이라고 해. 참느라 사람 죽겠는데!” 5시만 되면 일어나지 않고는 못 배기는 그녀로서는 요즘 최대한의 인내로 참고 있다. 아침도 안 먹이고 운동하러 나가기도 그렇고 갑갑해서 한숨이 절로 나온다. 11시, 천 여사는 드디어 자신이 더 지겨워 아들을 깨웠다. 일중이 부스스 눈을 떴다. 헝클어진 머리, 텁수룩한 수염, 움푹 들어간 눈, 꺼칠하게 야윈 얼굴, 야위니 콧대만 얼굴에 서 있는 것 같다. 긴 목에 툭 튀어나온 목울대며 꼴이 말이 아니디. 울화가 치밀다가.. 2008. 2. 13.
4 - 038. 새 식구를 맞아 들이는 것 ·「최정미 외  - 부부로 산다는 것」   작은  행복을 찾아 나서는 여유 / 새 식구를 맞아들이는 것 딩동, 딩동! "아빠, 다녀오셨어요?" 두 아들 녀석의 저녁 인사다. "그래!" 쿵쿵 쿵쿵.... 쾅쾅! 녀석들은 각자의 방으로 사라지고 적막감! 오늘도 그는 고독과 친구가 된다. "자기야, 우리 딸 하나 낳을까?"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녀의 차가운 시선이 돌아온다. 그는 아무 말도 못 하고 자정까지 텔레비전 채널만 열심히 돌린다. 큰 녀석 열세 살 (초등학교 6학년), 작은 녀석 열두 살(5학년),  그의 나이 마흔 둘, 그리고 집안의 규율반장인 그녀. 인과응보라고 했던가. 몇 년 전만 해도 아이들은 그에게 놀아달라며 달려들었다. 하지만 그는 피곤했다. 아이들의 요구를 묵살했던 벌을 이제야 돌려받.. 2008. 2. 12.
연금술사 - 무언가를 온 마음을 다해 원한다면, (p39-51) · 「파울로 코엘료 - 연금술사」 양치기 산티아고는 잔뜩 실망한 채 밖으로 나왔다.. 꿈 따위는 다시는 믿지 않으리라 결심했다. 해야 할 많은 일들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우선 먹을 것을 구하러 식료품점에 들렀다. 양들은 마을 입구, 새로 사귄 친구의 외양간에 있었다. 그는 이 마을에서 많은 친구를 사귀었다. 하지만 정작 자기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없었다. 그것은 현실로 끌어낼 방법이 없는 꿈속의 여인 같은 것이니 말이다. 그는 타리파의 신부로부터 구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독서에 열중하고 있을 때 한 노인이 옆에 와 앉더니 말을 걸었다. "저 사람들은 무얼 하고 있는 겐가?" 노인은 광장에 있는 사람들을 가리키며 물었다. "자기 일들을 하고 있겠죠" 산티아고는 무뚝뚝하게.. 2008. 2. 12.
홀로 걷는길 2008. 2. 12.
제2장 - 5. 부모의 감정은 이미 전해지고 있다. ·「마사타카 노부오 - 현명한 엄마의 육아 기술」 아기와 대화하는 법 / 부모의 감정은 이미 전해지고 있다. 생후 6개월이 되면 말의 멜로디만으로 상대의 감정을 느낀다. 아기는 자라면서 말을 거는 상대의 눈빛이나 목소리 톤으로 상대의 기분까지 알게 된다. 말의 뜻은 몰라도 상냥하게 말을 걸면 기뼈하고 무서운 투로 말하면 화났다고 느낀다. 부모와 의사소통이 원활해짐에 따라 다소 복잡한 감정도 느낀다. 예를 들면 지금까지는 큰 소리로 혼내야만 야단맞는 줄 알았지만 이제는 작지만 낮은 톤으로 '안돼!'라고 말해도 알아채고 운다. 단, 이 시기에는 '기분 좋다' '화났다' '무섭다' 정도의 아주 단순한 감정만 안다. 아기는 말의 멜로디만으로 엄마 아빠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감정까지 자세히 알려고 한다. 멜로디만.. 2008. 2. 9.
주부9 단만 아는 음식 장기 보관법 [210204-170514] 식빵, 떡 따뜻할 때 냉동실에 넣을 것. 보통 뜨거운 상태로 넣으면 냉장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식빵이나 떡은 따끈함이 남아 있을 때 냉동실에 넣어야 해동했을 때도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다. 실온에 두어 식기를 기다리는 동안 수분이 모두 빠져 딱딱해지고, 냉동실에서 수분을 더 빼앗겨 푸석하고 딱딱해지기만 한다. 먹다 남은 수박 잘라 밀폐 용기에 보관, 수박은 1/2등분보다는 1/4등분하는 것이 랩으로 싸두기에 편하다. 1/2통이 남았을 때는 파마할 때 머리에 쓰는 덮개 (미용재료상에서 열 개 묶음 1천원)를 사용해도 좋을 듯. 바로 덮을 수 있고, 꺼낼 때도 쉽다. 수박이 잘라진 상태로 냉장고에서 3일 정도 지났다면 무조건 과육을 깍둑썰기 등으로 잘라 밀폐용.. 2008. 2. 8.
이미지 - 외딴집 ** 2008. 2. 8.
이미지 - 가슴 찡 한 사진들 불행이란 악성바이러스를 이겨내는 항체  사진작가 최민식, 시인 조은이 엮어낸  감동적 사진에세이    Love.Compassion.Respect     인간을 사랑하라..끝없이 연민하라..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라.. 그것이 지구에서 인간들이 진화해가는 방식이니까.. Photo By Minsik ChoiMaysecond  True Love  삶이 고단하고 힘드신가요?  ‘인간의 불행이라는 악성바이러스를 꿋꿋이 이겨낼 수 있게 하는 항체’ 가 여기 있습니다. 50년간 인간을 주제로 삶의 진실을 파헤쳐왔던 사진작가 최민식(76)씨의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불행'을 껴안는 그의 넉넉한 품이 그려집니다.  최근 시인 조은씨가 최씨와 함께 펴낸 사진집 ‘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것들에 대하여’(샘터)는고단한 삶을 응시하.. 2008. 2. 5.
· 김대우-情事 .... 일단 마음속에서 무방비 상태가 되자 그때까지는 어느 정도 제어가 되던 몸속의 액체가 밖으로 마구 흘러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지금껏 한번도 자신의 몸에 이런 기능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던 서현은 순간 당황했다. 물론 준일과 잠자리를 할 때도 완전히 메말라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마찰을 부드럽게 하기 위한 최소한의 것이었지 이런 정도는 상상도 못해 보았던 것이다. 하지만 액체가 흘러 속옷까지 젖자 이젠 마음도 몸도 완전히 열린 상태가 되었다. 그래서 우인이 티서츠를 벗겨 내어도 서현은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았다. 옷을 벗겨 내자 의외로 격렬하던 우인의 키스는 잦아들었다. 다만 가볍게 유두에 입을 맞춰 주고는 서현을 가만히 안아 주었다. 서현은 자신의 가슴에 와 닿는 우인의 가슴이 너무 좋아서.. 2008. 2. 4.
노자와 21세기 1 - 지식과 삶의 화해/2 「도올(김용옥) - 노자와 21세기 1」 인생을 사는데 정말 재미있는 것은 무엇일까? 孟子(멍쯔)는 남녀노소할 것 없이 인간이라면 누구든지 좋아하는 것으로 다음의 두 가지를 들었다. 食과 色! 그것은 참으로 천하의 명언이다[食色, 性也 「告子」]. 사람이 일상적으로 사는데 '맛있게 먹는 것,' 참 그것 이상으로 재미있는 것은 없다. 하루하루의 일과 중에서 단 한번이라도 정말 맛있는 것을 먹어 보았으면 ! 요새같이 퇴폐적인 외식 문화의 허식 속에서 어쩌다 정말 정성스럽고 특이한, 맛깔스러운 음식을 만나면 정말 한번 먹고 꼴깍 숨이 넘어가도 유감이 없을 정도로 우리는 쾌락을 만끽하게 된다. 음식의 묘미는 청결과 소재의 신선함과 조미의 프레이그런스(fragrance, 香), 삼위일체(三位一體)의 예술이다. 그.. 2008. 2. 3.
박성철-행복 비타민/'우리'라는 행복 「박성철 - 행복 비타민, 내 삶에 휴식이 되어주는 이야기」 가끔은 서로에게 말하고 생각할 때마다 따스함이 느껴지는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이 단어가 그 사람의 입에서 나올 때면 나는 왠지 그 사람과 한층 더 가까워진 듯한 느낌에 푸근해집니다. 난로 같은 훈훈함이 느껴지는 단어. 그 단어는 바로 '우리'라는 단어입니다. 나는 나. 너라고 시작되는 말에서 보다 우리로 시작되는 말에 더 많은 애정을 느낍니다. 그 누구도 이 세상에서 온전히 혼자 힘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사람은 근본적으로 어깨와 어깨끼리 가슴과 가슴끼리 맞대고 살아야 하는 존재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하는 세상은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이 세상에 나와 전혀.. 2008. 1. 31.
나의 二十代 사슴의 노래 - 노천명 / 文志社 1988. 03. 30. 뒤는 산이 둘려 있고 앞엔 바다가 시원하게 내다보였다. 여기서 윤선을 타면 진남포로, 평양으로 간다고 했다. 해변에는 갈밭이 있어 사람의 키보다도 더 큰 갈대들이 우거지고  그 위엔 낭떠러지 험한 절벽이 깎은 듯이 서 있었다. 앞에는 퍼어런 물이 있는데  여름이면 이곳 큰 애기들은 갈밭을 헤치고 이 물을 찾아와 멱을 감았다. - 향토 유정기 에서. 사 슴 모가지가 길어서 슰픈 짐승이여 언제나 점잖은 편 말이 없구나 冠이 향기로운 너는 무척 높은 족속이었나 보다 물속의 제 그림자를 들여다 보고 잃었던 전설을 생각해 내고는 ​  어찌할 수 없는 향수에 ​  슬픈 모가지를 하고 ​ 먼 데 산을 바라본다 나의 二十代 인생의 여축 餘蓄이 많았던 20대에 .. 2008. 1. 30.
4 - 037. 숫자에 민감해지는 것 ·「최정미 외  - 부부로 산다는 것」  작은 행복을 찾아 나서는 여유 / 숫자에 민감해지는 것그녀는 숫자에 약하다.그녀가 외고 있는 숫자는 주민등록 번호와 남편의 주민등록번호 정도,늘 쓰는 은행 통장의 계좌 번호도 외우지 못한다.누군가 갑자기 입금시킨다고 통장번호를 물으면 늘 기다리게 한다.사정이 이러니 잘 쓰지 않는 통장은 비밀번호를 까먹어 은행원 앞에서 망신을 당하기 일쑤다.​아이들 주민등록번호는 당연히 외우지 못한다.학교에서 급히 전화하는 아이에게 잠시 기다리라며 찾아서 알려 주었더니​"엄마는 딸 주민등록번호도 모르냐"라며 울고불고 하던 초등학생 딸아이가 이제는 자신의 주민등록번호를 직접 외우고 다닌다.엄마에게는 더 이상 묻지 않겠다는 뜻이다.​이메일 lD를 만들어 놓고 비밀번호를 잊어 두세 차례.. 2008. 1. 30.
조선 시대 역대 진기록들 1] 32년간 세자로 있었던 임금은 순종 조선 마지막 왕인 순종 임금은 2세때에 세자로 책봉되어 32년간을 세자신분으로 지냈다. 2] 죽어서 왕이 된 인물은 조선조에는 죽은후에 왕으로 추존된 인물이 다섯명인데 ☞ 덕종은 세조[수양대군]의 아들로서 세조1년에 세자로 책봉되었으나 즉위전에 죽었다 인수대비의 남편이며 슬하에는 월산대군과 성종, 명숙공주 등 3명을 두었다. ☞ 원종은 선조의 5남으로 1627년에 왕으로 추존됨. 인조 등 4남을 둠. ☞ 진종은 영조의 아들로 사도세자와 4촌. 6세에 세자로 책봉되었으나 즉위전에 죽었다. 양자인 정조가 즉위하자 진종으로 추존. ☞ 장조는 유명한 사도세자로서 영조의 둘째아들이며 정조의 아버지. 부인은 홍봉한의 딸인 혜경궁 홍씨. 당파싸움의 희생양이 되어 아버지 영조에.. 2008. 1. 30.
제 4 장 - 20 / 3 감정의 공유가 이뤄지는 대화가 있어야 ·「조동춘 - 의식 있는 여성이 행복을 만든다」   올바른 가정 만들기 / 감정의 공유가 이뤄지는 대화가 있어야 아이에게 모유를 먹이지 않은 어머니가 자녀에게 모유를 먹이지 못하게 된 이유를  이야기해 준 적이 있는가? 대개의 부모는 자녀를 기르는 과정에서 모유 아닌 우유를 먹여서 기르게 된 동기를 이야기해 주지 않고도 자녀가 그 이유를 알고 있을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나 역시 그랬다. 지금은 대학생이 된 우리 집 아이가 중학생이 되었을 때, 어느 날 불만 섞인 어투로 퉁명스럽게 말을 하는 것이 아닌가? "너, 무슨 불만이라도 있니?" 아들은 망설이다가 말했다. "어머니는 나를 낳고, 왜 젖도 먹이지 않았어요?" 그런 질문이 나올 것이라고는 짐작도 하지 못했던 나는 어이가 없어 입을 벌린 채 아들만 .. 2008.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