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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일상에서 쉼의 여유와 흔적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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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에서는 ‘뚜껑의 법칙’이라 부른다. 정동일 -「사람을 남겨라」 - 조직의 성과는 그 조직을 이끼는 리더의 리더십 크기에 비례한다 - 는 원리를 리더십에서는 ‘뚜껑의 법칙’이라 부른다. 이렇게 이름 붙인 이유는 용기(容器)가 커지려면 뚜껑의 크기도 그에 맞게 커져야만, 용기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용기의 사이즈가 뚜껑의 크기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처럼, 조직이나 부서의 성과는 이를 이끄는 리더십의 크기에 비례한다. - p50 - 정동일 - 사람을 남겨라 북스톤 - 2015. 04. 20 2021. 3. 20.
김창옥-지금까지 산 것처럼 앞으로도 살 건가요?/내가 나를 위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위해줄 것인가? 「김창옥 - 지금까지 산 것처럼 앞으로도 살 건가요?」 랍비 힐렐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내가 나를 위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위해줄 것인가?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할 날이 있겠는가?” 여러분도 기회가 되면 좀 더 이기적으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기회를 만드셔서 꼭 이기적으로 사십시오. '이기(利己)'라는 게 '자기 자신의 이익만을 꾀한다'는 뜻인데, 사람들은 이기적으로 살면 안 된다고, 나쁘다고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기적으로 산다고 세상이 파괴되는 건 아닙니다. 가끔은 내가 편한 대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도 세상에 그렇게 큰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제가 연기를 한다고 세상이 파괴되진 않듯이 말이죠. - p75 - 김창옥 - 지금까지 산 것처럼 앞으로도 살 건가요? 수오 서재 - 20.. 2021. 3. 19.
· 중앙일보-윤여정식 쉬운 영어/유머와 진솔함의 힘 「중앙일보-윤여정식 쉬운 영어」 열화제, TV서 거침없는 영어 화제 발음보다 주눅 들지 않는 자신감 “근데 이번 영화는 하기 싫었습니다. 독립 영화라는 걸 알았거든요. 그 말은 즉 제가 고생할 거라는 뜻이죠.” (I didn't wanna do it. Because I knew this was going to be an independent movie. That means, I'm going to suffer with all the things.)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윤여정이 지난해 초 선댄스영화제에서 영화 상영 뒤 Q&A 시간에 한 말이다. 농담조의 솔직한 고백에 객석에서 웃음이 터졌다. 어디든 저예산 독립영화의 제작 환경이 열악한 것은 뻔한 사 실 이라서다. 무대에.. 2021. 3. 19.
빌 브라이슨-나를 부르는 숲/울타리를 훌쩍 뛰어넘어 달려가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빌 브라이슨 / 「나를 부르는 숲」 '셰넌도어 국립공원'이라는 말을 들으면 자연주의자 존 뮤어가 표현한 대로 빵 한 덩어리와 차 한 봉지를 낡은 배낭에 넣고서 울타리를 훌쩍 뛰어넘어 달려가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그런데 내가 막 정착한 뉴잉글랜드의 조그만 마을에 뜻하지 않게도 이 트레일이 지나가고 있었다. 집에서 나오자마자 이 길을 따라 조지아 주까지 2천880킬로미터를 걸어서 가거나, 또는 반대방향을 택해 거칠고 돌이 많은 화이트 마운튼을 따라 720킬로미터를 걸어서 몇 사람 경험해보지 못한 전설적인 마운트 캐터딘 산을 밟아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자 몸이 뜨거워졌다. '근사하지 않은가. 당장 바로 하자'는 충동이 불끈 솟았다. - p14 - 빌 브라이슨 / 나를 부르는 숲 역자 / 홍은택 까치 /.. 2021. 3. 17.
장 그르니에-일상적인 삶/희망을 제공하는 자정을 사랑한다 장 그르니에 - 「일상적인 삶」 그렇지만 나는, 중요하지 않은 온갖 것들로부터 우리를 풀어놓아 주는 자정을 사랑하며, 정오가 오면 우리 자신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제공하는 자정을 사랑한다. - p228 - 장 그르니에 / 일상적인 삶 역자 / 김용기 민음사 / 2001 08 07 2021. 3. 15.
김소연-한 글자 사전/결 김소연 - 「한 글자 사전」 결 - 우리의 손이 닿거나 우리의 몸을 감싸거나 우리가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는 모든 것의 감촉이다. 부드러운 결은 안식을 주고 세월의 결은 경외감을 유발하며, 섬세한 결은 우리의 감각을 깨우고 복잡한 결은 우리의 시선을 다르게 만들어준다. - p29 - 춤 - 음악에 맞추는 춤은 멋이 나고, 음악에 맞추지 않는 춤은 웃음이 나고, 음악도 없이 추는 춤은 어쩐지 눈물이 난다. 여럿이 추는 춤은 신명이 에워싸고, 둘이서 추는 춤은 사랑이 에워싸고, 혼자서 추는 춤은 우주가 에워싼다. - p337 - 김소연 / 한 글자 사전 마음산책 / 2018. 01.30. 2021. 3. 14.
박이문 산문집-길/길의 저편 박이문 산문집 -「길」 뱃길, 철길, 고속 도로, 산길, 들길, 이 모든 길들은 그냥 자연 현상(自然現象)이 아니라, 우리에게 무엇을 뜻하는 인간의 언어(言語)다. 언어는 인간만의 속성(屬性)이다. 그러기에, 인간만의 세계에 길이 있고, 길이 있는 곳에서 인간이 탄생(誕生)한다. 길은 부름이다. 길이란 언어는 부름을 뜻한다. 언덕 너머 마을이 산길로 나를 부른다. 가로수(街路樹)로 그늘진 신작로가 도시(都市)로 나를 부른다. 기적(汽笛) 소리가 저녁 하늘을 흔드는 나루터에서, 혹은 시골 역에서 나는 이국(異國)의 부름을 듣는다. 그래서, 길의 부름은 희망(希望)이기도 하며, 기다림이기도 하다. - 1부 길의 저편 p11 - 박이문 산문집 / 길 미다스북스 / 2003. 06. 16. 2021. 3. 14.
나카타니 아키히로-2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될 50가지/자기만의 칼을 준비하라 나카타니 아키히로 -「2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될 50가지」 자기만의 칼을 준비하라 - 좋은 20대를 보낸 사람만이 좋은 30대를 보낼 수 있다. - '승부는 결국 30대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30대에 하고 싶은 일은 20대에 시작해야 합니다. 결과가 나타낼 때까지는 적어도 10년이 걸려서, 30대에 하고 싶은 일의 토대를 20대에 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30대에 하고 싶은 일을 30대가 되어 시작해서는 이미 늦어 버립니다. 30대에 시작한 것은 40대가 되어야만 가까스로 이루어집니다. 좋은 20대를 보낸 사람만이 좋은 30대를 보낼 수 있읍니다. 당신이 좋은 20대를 보내고 있다면, 그것은 10대를 잘 보냈기 때문입니다. 어떤 것이라도 10년은 걸립니다. 결국 10년을 계속 노력한 자가 .. 2021. 3. 13.
조윤제-다산의 마지막 습관/일상의 사소한 것들이 모두 나의 스승이다 조윤제 / 「다산의 마지막 습관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것)」 전국시대의 대학자 순자가 했던 말이다. 군자의 학문은 귀로 들어와 마음에 붙어서 온몸으로 퍼져 행동으로 나타난다. 소인의 학문은 귀로 들어와 입으로 나온다. 입과 귀 사이는 겨우 네 치에 불과하니, 어찌 일곱 자나 되는 몸을 아름답게 할 수 있겠는가? -- 朝益暮習 小心翼翼 一此不懈 是謂學則 (조익모습 소심익익 일차불해 시위학칙) 다산의 이 말은 외면의 엄정함을 말하고 있다. 내면을 잘 갖췄다면 겉으로 드러날 수 있어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수양은 깊은데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은 거칠어 보인다. 하지만 내면은 잘 갖춰져 있지 않은데 겉만 번드르르한 사람은 스스르의 삶마저 기만하게 된다. 겉과 속이 잘 어우러져야 어른다운 어른이라 할 수 있다. 군자.. 2021. 3. 12.
조윤제-다산의 마지막 습관/누구나 지옥을 걷고 있으니 타인에게 관대하라 조윤제 - 「다산의 마지막 습관」 曾子曰 以能問於不能 以多問於寡 有若無 實若虛 犯而不校 昔者 吾友嘗從事於斯矣 (증자왈 이능문어불능 이다문어과 유약무 실약허 범이불교 석자 오우상종사어사의) 사람인 이상 누구에게나 부족한 면이 있고 누구든 저마다 한계가 있다는 사실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 뛰어난 사람은 자신은 물론 타인의 한계도 인정한다. 하지만 상대의 잘못을 비난하는 데 열중하는 사람은 자신의 부족함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논어》 에 실려 있는 “군자는 남의 장점을 키워주고 단점은 막아준다. 소인은 이와 반대로 한다”가 말해주는 바와 같다. 다산이 말하는 대인관계의 해답도 같다. 반드시 먼저 베풀 수 있어야 한다고 두 아들을 가르쳤다. “남이 먼저 내게 다가오기를 바라는 것은, 너희들의 오만한 근.. 2021. 3. 11.
박이문-그래도 할 일은 한없이 많다/한 번 읽었던 책을 다시 한 번 읽어야 할 일이 있다 「박이문 - 그래도 할 일은 한없이 많다」 알고 보면 사소하지만 그래도 할 일이 무한하고,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은 시시하지만 나름대로의 의미로 충만해 있다.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더라도 수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그러한 것들을 더 배워야 한다. 더 보고 더 듣고 더 읽고, 더 생각할 일이 있고 그 뜻을 조금 더 파악하기 위해서 한 번 읽었던 책을 다시 한 번 읽어야 할 일이 있다. 가봐야 할 미술 전람회, 들어야 할 음악회, 빠져서는 안 될 강연회가 있다. 자연의 신비로움을 찬미하고 감상할 일이 있으며, 인간의 놀라운 지적 및 도덕적 능력에 감탄과 경의를 표현해야 할 일이 있다. ..... 박이문 / 전 인문사회학부 교수 [아직도 끝나지 않은 물음] 8. 그래도 할 일은 한없이 많다 http:.. 2021. 3. 11.
지팡이와 막대기 「월간 가정과 건강 - 2021. 02. Health Life |권두 칼럼」 지팡이와 막대기 오늘을 사는 우리도 사는 게 힘들고, 지쳐 쓰러지려 할 때 의지할 힘이 되는 지팡이를 손에 쥐자. 삶에서 수많은 역경과 시련이 닥쳐올 때마다 이를 물리치는 막대기를 손에 쥐자. 물리칠 힘이 없으면 불안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이를 당장 물리칠 힘(백신이나 치료제)이 없으니, 사람들은 감염에 대한 두려움과 병이 들어 ‘이러다 자칫하면 죽음에 이를 수도 있겠다.’는 공포에 사로잡혀 불안에 떤다. 미국의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A. H. Maslow)의 욕구 단계설에 따르면, 사람은 가장 기초적인 다음으로, 가 있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언제나 안전을 도모하고, 안정을 추구하지만, 우리의 삶.. 2021. 3. 10.
마사 누스바움-타인에 대한 연민/희망은 두려움의 반대편에 있다. 마사 누스바움 -「타인에 대한 연민」 희망은 두려움의 반대편에 있다. 둘 다 불확실성에 반응하지만 각기 다른 방식으로 반응한다. 그 결과 희망과 두려움의 작용은 무척 달라진다. 희망은 전진하고 두려움은 물러선다. 희망은 취악하고 두려움은 자기방어적이다. 모든 사람이 희망을 품으면서도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 - p261 - 마사 누스바움 / 타인에 대한 연민 역자 / 임현경 알에이치코리아 / 2020. 09. 15. 2021. 3. 9.
이재성-길담서원,작은 공간의 가능성/한 공간이 아름답게 존재하기 위해서는 이재성 -「길담서원, 작은 공간의 가능성」 한 공간이 아름답게 존재하기 위해서는 정밀한 계획과 디자인도 필요하지만 그 계획은 뼈대와 같은 것이고 그 공간을 찾는 사람들이 만들어갈 수 있는 여백도 있어야 한다. 그 여백에서 사람들은 자기다운 색깔을 발견하고 드러내며 의견을 나누고 조율한다. - p88 - 이재성 / 길담서원, 작은 공간의 가능성 궁리 / 2020 02 25 2021. 3. 9.
마이크 비킹-Hygge Life/휘게(Hygge)는 무엇일까? 마이크 비킹 - 「Hygge Life」 휘게(Hygge)는 무엇일까? 휘게는 간단한 것. 그리고 느린 것과 관련이 있다. 휘게는 새것보다는 오래된 것. 자극적인 것보다는 은은한 분위기와 가깝다. 여러 면에서 휘게는 '느리고 단순한 삶'의 덴마크인 사촌이라고 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잠옷을 입고 창가에 앉아 창밖을 내다보는 것. 여름휴가 기간에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모닥불을 피우는 것 모두 휘게다. - p24 - 휘게 10 계명 1. 분위기.......... 조명을 조금 어둡게 한다. 2. 지금 이 순간.......... 현재에 충실한다. 휴대전화를 끈다. 3. 달콤한 음식.......... 커피, 초콜릿, 쿠키, 케이크, 사탕 더 주세요! 4. 평등.......... '나'보다는 '우리' 뭔가를 함.. 2021. 3. 8.
방울은 평탄한 탄탄대로를 걸을 때는 아무 소리가 나지 않는다. 오츠 슈이치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방울은 평탄한 탄탄대로를 걸을 때는 아무 소리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인생의 고갯길을 넘어갈 때 '땡그랑' 소리를 낸다. '사람들은 저마다 마음의 방울을 달고 사는 것은 아닐까?' 그 방울 소리가 마음속에 은은히 퍼지는 사람도 있을 태고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더 세게 짓누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내 마음에도 작은 방울이 하나 있다. 그 방울이 맑은 소리로 노래하고 환하게 빛을 내는 하루하루가 되었으면 한다. 내 앞에 펼쳐진 고갯길을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걸어가리라. 오늘도 나는 다짐한다. - p89 - 이 세상을 떠나야 할 때 사람들은 반드시 자신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본다. 자신의 역사이자, 자신을 대변하는 인생길이 충분히 만족스럽다면 미소를.. 2021. 3. 7.
중년은 한동안 열려 있는 시간의 창이다. 안트예 가르디얀 -「인생, 계획대로 되지 않아」 중년은 한동안 열려 있는 시간의 창이다. 이 창은 지금까지의 인생을 돌아보도록, 이로부터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그래서 우리 앞에 놓은 미래를 바라볼 신선한 전망을 얻도록 초대한다. 중년을 맞이해 인생의 중심에 선 우리의 내면에 자리 잡은 깊은 갈망, 그러나 이런 갈망을 해결할 적절한 답을 찾지 못해 우리의 발길을 허청거리게 만드는 갈망에 뭐가 있는지 집중적으로 조명하여 스스로에게 맞는 해답을 찾아가도록 한다. - p11 - 안트예 가르디얀 / 인생, 계획대로 되지 않아 역자 / 김희상 청미 / 2020. 11. 16. 2021. 3. 6.
할아버지에게 배우는 책 읽기 「월간 가정과 건강 - 2021. 02.」 SWEET HOME 가족 독서 경영 할아버지에게 배우는 책 읽기 글자를 깨우치게 되자 쓰고 읽게 하면서 독서를 강조한다. 책을 반복해서 읽게 하고 쓰는 것이 그 시대 가장 수월한 교육 방법이었고 사대부들에게는 학문적 성취에 앞서 내적인 수양이 강조되었었기 때문에 독서를 자신을 다스리는 방편으로 중시하였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안정감과 따뜻함을 준다 나이가 들면서 경험이나 연륜이 쌓이고 결정 지능이 높아지면서 젊은 부모 세대와는 다른 느긋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할 수 있고 아이를 키워 본 경험이 있기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아이의 자질이나 기질을 파악하며 대할 수 있다. 그런데 현대 사회는 맞벌이 부부와 핵가족화 증가로 육아에 대한 부담.. 2021. 3. 5.
틱낫한-화/화도 감자와 꼭 마찬가지다. 틱낫한 -「화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 우리는 자신이 가진 부정적인 씨앗이 아닌 긍정적인 씨앗에 물을 주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평화의 길이며 행복을 만드는 법칙이다. 감자를 충분히 익히기 위해서는 적어도 15분이나 20분쯤 가열을 해야한다. 그리고 냄비 뚜껑을 열면 잘 익은 감자의 향기로운 냄새가 피어난다. 화도 감자와 꼭 마찬가지다. 시간을 들여서 충분히 익혀야 한다. 처음에는 화도 날 감자와 같다. 우리는 날 감자를 그대로 먹지 않는다. 누구나 화 라는 쓰레기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꽃으로 바꿀 수 있다. 우리는 누구나 기쁨과 즐거움을 갖고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한다. 세월이 너무도 빠르게 흐르기 때문이다. - p35 - 틱낫한 / 화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 2021. 3. 4.
펄 벅-북경의 세 딸 펄 벅 -「북경의 세 딸 (2003년 '양 마담과 세 딸')」 "우리는 유럽과 미국이 존재하기 한참 전부터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알고 있었어.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있다고 생각하니? 나는 그 모든 걸 이미 우리 민족의 손으로 이루어놓았다고 믿고 있어. 공자가 자기 철학의 토대로 삼았던 옛 역사서에 이런 말이 씌어 있단다.” 양 부인은 마음을 가다듬고 낭송을 시작했다. 무릇 백성은 귀히 여김을 받아야 하며, 압제를 받아서는 안 된다. 백성은 나라의 뿌리이다. 뿌리가 견고하면 나라는 화평하다. “너도 아마 기억하고 있을 게다.” 양 부인이 낭송을 마치고 말을 이었다. “식량, 무기, 백성들의 신뢰 중 국가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옛 성인들은 ‘무기와 식량은 단념할 수 있어도, 백성들의 .. 2021. 3. 3.
장인옥-일일일책/책 읽기에 빠지는 강렬한 힘은 이런 것이다 장인옥 - 「일일일책 (극한 독서로 인생을 바꾼 어느 주부 이야기)」 글귀를 보았을 때 감동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벅찼다. 위로받고 있었다. 독서가 치유의 효과가 있다고 느낀 순간이었다. 책 읽기에 빠지는 강렬한 힘은 이런 것이다. - p33 - 장인옥 - 일일일책 (극한 독서로 인생을 바꾼 어느 주부 이야기) 레드스톤 - 2017. 11. 15. 2021. 3. 2.
조우석/이승만 '독립정신'은 대한민국 현실외교 청사진 글 - 조우석 주필 낡은 중국과의 결별, 미국과의 새로운 동맹…근대외교의 청사진 이승만과 기독교 선교사들과의 만남은 축복이었다 어려운 것을 쉽게 쓰는 게 잘하는 글쓰기라고 발제자는 운을 뗐지만, 남정욱 교수야말로 맛있게 쓰기의 달인이다. 대중을 겨냥한 토론회인 ‘이승만은 산타였다’의 문을 그가 연 것은 그래서 의미있다. 을 맛나고 쉽게 비벼서 그게 왜 19세기 말 이 땅에 자유주의 정신이 상륙한 신호탄이었는지를 적절히 설명해줬다. 남 교수는 지금까지 유통되고 있는 의고체(擬古體) 스타일의 를 넘어 의 등장도 제안했는데, 이 과제 또한 그가 갈무리하는 게 온당하다. - 출처 미디어펜 승인 2016. 02. 28 . 그래야 동시대어로 새로 쓰여진 이 왜 자유주의 정치사상의 위대한 선언문인지를 스스로 입증해보.. 2021. 3. 1.
핫토리 사치에-나는 태어났어 핫토리 사치에 글.그림 / 「나는 태어났어」 있잖아, 엄마. 내가 태어나기 전에 있었던 일을 들려줄게. 별 하나가 펑 하고 터져서 백 개도 넘는 별이 되었어. 그 별들이 우리였어. 우리는 예쁜 걸 보면, 소원을 빌었어. 예쁜건 예쁘다고 말할 줄 아는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말이야. 있잖아, 엄마. 아마도 난 다 잊어버릴지 몰라. 하지만 난 알아. 다가올 여행은 더 길고, 더 아름답고, 더 마법 같을거야. 잊기 전에 엄마한테 말해 주고 싶었어. 핫토리 사치에 글.그림 / 나는 태어났어 역자 / 이세진 책읽는곰 / 2020. 09. 18. 2021. 2. 28.
라인홀트 메스너-에베레스트 솔로/나는 혼자서 낭가파르바트에 세 번 올라갔고 라인홀트 메스너 - 「에베레스트 솔로 (유리의 지평선)」 나는 혼자서 낭가파르바트에 세 번 올라갔고, 두려움 탓에 세 번 발길을 돌렸다. 마침내 이 두려움을 이겨낼 힘이 내 안에 채워졌을 때 비로소 나는 정상에 올랐다. 나는 두려움보다 나 자신이 훨씬 더 강하다는 것을 느끼고 싶다. 이런 느낌을 누리고자 나는 두려움을 극복할 상황을 계속해서 찾아다닌다. 홀로 고립된 상황에서 극한을 넘나드는 경험을 통해 두려움을 다스리려 할 때 비로소 나는 살아 있음을 느낀다. 이런 생동감을 나는 산이 아닌 다른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산에서 내려오는 것이 일상으로의 귀환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생생하게 살아낸 인생과의 작별, 일종의 작은 죽음처럼 여겨진다. - p83 - 라인홀트 메스너 / 에베레스트 솔로.. 2021. 2. 27.
J. M. 바스콘셀로스-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인생이란 생각처럼 그렇게 쉬운 게 아니야. J. M. 바스콘셀로스 /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울지마라 제제. 이렇게 눈물을 흘리는 사내가 어디있니? 평생동안 울어야 할 날들이 얼마나 많은데 "내가 잘 설명해주마. 그건 말이다. 네가 자랐다는 증거야. 네가 더 크면 네가 마음속으로 말하고 보는 일을 '생각'이라고 하게 된다. 너도 생각을 갖게 된 거야 " "그럼 철이 든다는 말씀이세요?" "그래, 잘 기억하고 있구나. 그 땐 기적같은 일들이 일어나지. 생각이 자라고 자라서 네 모든 것을 지배하게 되는 거야. 그때는 네 눈이 다시 뜨여 인생을 아주 새롭게 보게 될 거야." "그래서 그런 게 아니다. 얘야. 그런 게 아니야. 인생이란 생각처럼 그렇게 쉬운 게 아니야. 하지만 한 가지 약속하마. 네 말대로 하고 싶기는 한데 너를 네 엄마 아빠한테서 데려.. 2021. 2. 26.
신서영-내 스웨덴 친구들의 행복:LAGOM/또한 놓치지 않는 도시 커플의 모습을 이들에게서 본다 「신서영-내 스웨덴 친구들의 행복: LAGOM」 이들은 매일같이 걸어서 출근하고, 퇴근 후에는 함께 아이를 돌본다. 주말엔 규칙적으로 운동하거나 산책하고, 시내까지 걸어나가서 쇼핑을 한다. 차는 외곽으로 나갈 때가 아니면 좀처럼 타지 않는다. 이렇게 규칙적으로 살고 있지만, 이들이 보낸 지난주는 이번 주와 같지 않다. 보이지 않는 질서 속에서 이들은 매우 자유롭게 살고 있다. 미래를 위한 계획을 차근차근 이뤄가면서도 ‘오늘이 행복한 삶’ 또한 놓치지 않는 도시 커플의 모습을 이들에게서 본다. - p29 - 신서영 - 내 스웨덴 친구들의 행복: LAGOM 디자인하우스 - 2018. 04. 16 2021. 2. 25.
후쿠다 다케시-성공을 부르는 말, 실패를 부르는말/웃는 표정을 가진 사람은 후쿠다 다케시 - 「성공을 부르는 말, 실패를 부르는말」 자넷 G. 엘시는 『첫인상의 심리학』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웃는 표정을 가진 사람은 표정이 딱딱한 사람보다 훨씬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또한 표정이 없는 사람보다 훨씬 더 믿을 만한 사람으로 받아들여진다.” - p52 - 먼저 건넨 인사에는 상대의 마음을 휘어잡는 힘이 있다. - p61 - 후쿠다 다케시 / 성공을 부르는 말, 실패를 부르는말 역자 / 양윤옥 북스캔 / 2001. 09. 26 2021. 2. 24.
더글라스 케네디-파리 5구의 여인/그러면서 차츰 상실감을 품고도 살아가는 더글라스 케네디 / 「파리 5구의 여인」 "우리는 현실에서 도피하려고 영화관을 찾지만 사실은 영화관에서도 현실을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영화 속에도 현실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우리가 탈출하고자 하는 세계를 영화에서 다시 보게 되는 셈이랄까요." ​ 우리는 삶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걸 잘 알면서도 종종 도피를 시도한다. 누군가처럼 하루 아침에 평생 동안 공들여 쌓아온 삶을 버리고, 갑자기 파리 행 비행기 표를 사기도 하는 것이다. 한 시간 동안 카페에 앉아 홍차를 마셨다. 창밖을 내다보니 여전히 안개비가 내리고 있었고, 체크인 시간까지는 아직 다섯 시간이나 남아 있었다. 나는 다시지를 펼쳤다. 매일 아침 9시에 영화를 시작하는 복합상영관이 레잘 부근에 있었다는 게 떠올랐기 때문이다. ​나는 카페에서 나와 .. 2021. 2. 23.
랜디 포시.제프리 재슬로-마지막 강의/시간은 당신이 가진 전부다. 랜디 포시 제프리 재슬로 - 「마지막 강의」 장벽에는 다 이유가 있다 장벽은 우리가 무엇을 얼마나 절실하게 원하는지 깨달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 p115 - 당신 스스로 당신의 꿈을 허락해라. 당신 아이들의 꿈그러면서 차츰 상실감을 품고도 살아가는누구의 인생에나 몇 번의 절대적인 순간들이 있다. 대개는 일이 다 끝난 후에야 그때가 바로 그 순간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 p237 - 시간은 당신이 가진 전부다. 그리고 당신은 언젠가 생각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 p269 - 랜디 포시 , 제프리 재슬로 - 마지막 강의 역자 - 심은우 살림 - 2008. 06. 16. 랜디 포시 사이트 http://www.cs.cmu.edu/~pausch/ 2021. 2. 22.
리베카 솔닛-멀고도 가까운/책은 다른 이의 몸 안에서만 박동하는 심장이다 리베카 솔닛 -「멀고도 가까운」 “우리가 책이라고 부르는 물건은 진짜 책이 아니라, 그 책이 지닌 가능성, 음악의 악보나 씨앗 같은 것이다. 책은 읽힐 때에만 온전히 존재하며, 책이 진짜 있어야 할 곳은 독자들의 머릿속, 관현악이 울리고 씨앗이 발아하는 그곳이다. 책은 다른 이의 몸 안에서만 박동하는 심장이다," - p99 - 글쓰기는 누구에게도 할 수 없는 말을 아무에게도 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모두에게 하는 행위이다. - p100 - 리베카 솔닛의 에세이 - 멀고도 가까운 역자 - 김현우 반비 - 2016. 02. 11. 2021.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