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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일상에서 쉼의 여유와 흔적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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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그리샴-소환장/방에서 나가다가 형을 향해 한 마디 툭 던졌다. 존 그리샴 / 「소환장」 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다. 어리석은 사람은 아무렇게나 책장을 넘기지만 현명한 사람은 공들여 읽는다. 왜냐하면 단 한 번밖에 그것을 읽지 못함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장 파울 애틀리 판사는 여든 살에 가까운 노인이었다. 그는 현대 문명의 이기를 전혀 신뢰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작성한 소환장은 언제나 우편으로 배달되었다. - p7 - -- 레이가 해리 렉스를 쳐다보면서 설명했다. 갑자기 해리 렉스가 우물거리던 것을 멈추였다. 그리고 퉁퉁한 손가락으로 콧잔등을 어루 먼 자면서 멍하니 식탁 위를 내려다보았다. "그것 참 이상하군." 해리는 도대체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뭐가요?" 레이는 고개를 들고 헤리를 쳐다보았다.··· "사실은 내가 한 달전에 상.. 2021. 6. 12.
이웅진-결혼한 여자 이혼한 여자 그리고 결혼할 여자/결혼이라는 것은 이웅진 - 「결혼한 여자 이혼한 여자 그리고 결혼할 여자」 결혼이라는 것은 단순히 만들어놓은 행복의 요리를 먹는 것이 아니고 이제부터 노력하여 행복의 요리를 둘이서 만들어 먹는 것이다. 발자크 결혼은 새장과 같은 것이다. 밖에 있는 새들은 부질없이 들어가려 하고, 새장 안에 있는 새들은 부질없이 나오려고 애쓴다. 몽테뉴 어쨌든 결혼을 하라. 만일 그대가 선한 아내를 얻는다면 그대는 아주 행복하리라. 만일 그대가 악한 아내를 얻는다며 그대는 심오한 철학자가 되리라. 소크라테스 지혜가 깊은 사람은 자기에게 무슨 이익이 있을까 해서 또는 이익이 있음으로 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한다는 그 자체에 행복을 느끼므로 사랑하는 것이다. 파스칼 가정이야말로 고달픈 인생의 안식처요, 모든 싸움이 자취를 감추고 사.. 2021. 6. 11.
미치 앨봄-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사랑을 나눠 주는 법과 미치 앨봄 /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1976년 봄, 첫 수업의 시간. 나는 모리 교수님의 널따란 연구실에 들어선다. 사방 벽의 선반마다 꽂힌 수많은 책들이 눈에 들어온다. 사회학, 철학, 종교, 심리학에 관한 서적들. 마룻바닥에는 커다란 융단이 깔려 있고, 방 밖으론 캠퍼스의 보도가 내다보인다. 교수님의 연구실에는 열댓 명이 모여서 공책과 강의 요목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대부분 청바지에 운동화, 면 셔츠 차림이다. 이렇게 작은 규모의 강의니 결석하기가 쉽진 않겠다고 속으로 중얼댄다. 수강하지 말까? "미첼?" 모리 교수님이 출석을 부른다. 난 손을 든다. "미치라고 부르는 편이 더 좋은가? 아니면 미첼이 더 낫겠나?" 선생님한테 이런 질문을 받기는 난생처음이다. 난 노란색 터틀넥 스웨터와 초록색 코르덴.. 2021. 6. 10.
일본세상조사연구회-체인지 마이 라이프/노력이 축적된 시간은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다 일본세상조사연구회 / 「체인지 마이 라이프」 '인생의 시간'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24시간'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졌다. 그리고 그 사용방법은 여러분의 자유이다. 따라서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는 24시간부터 계산해 가면 된다. 그다음은 효율과 밀도의 문제이다. 드라마 '24'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말라.'라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는 것이다. - p23 - (책에는 미국 연방기관인 CTU와 국제 테러집단과의 서스펜스 액션을 다룬 미국 TV 드라마 '24'를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다. ) -- '요리를 잘하는 것은 주부지만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것은 남자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가족을 위해 매일 식사를 준비하는 것이 일상사인 주부는 냉장고를 잠깐 들어다 보고는 그 속에 있는 재료로 능숙하게.. 2021. 6. 9.
걷는 사람, 하정우 - 하루 10만 보, 가능할까? 「 하정우 - 걷는 사람, 하정우」   하루 10만 보, 가능할까?  뭘 고민해?  일단 해보는 거지! 멤버들은 디데이를 앞두고 체력 관리에 들어갔다. 10만 보 걷기란 약 84킬로미터를  하루 만에 걷는다는 것이다. 마라톤 풀코스의 두 배 정도 되는 거리이고 보통  걸음으로 약 스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결코 만만하게 볼 일이 아니다. 우리가 하와이에서 평균 4만 보 정도를 찍는 걷기 베테랑들이라고는 해도, 어느 날 갑자기 10만 보를 덜컥 걷기는 힘들다.  5만 보 정도까지는 별다른 준비과정이 없어도 다들 해내는 편이지만, 10 민 보는 차원이 다르다. 우리는 '10만 보의 날'을 위해 서서히 걸음수를 늘려나가면서 몸이 놀라지 않도록  준비하기 시작했다. 며칠에 걸쳐서 4만 보에서 5만 보로 슬쩍 .. 2021. 6. 8.
걷는 사람, 하정우 - 사람마다 보폭이 다르고, 걸음이 다르다. 「 하정우 - 걷는 사람, 하정우」   이 책을 통해서 나는 누군가를 가르치거나 내 삶에 방식을 자랑할 만한 생각은 추호도 없다. 사람마다 보폭이 다르고, 걸음이 다르다.  같은 길을 걸어도 각자가 느끼는 온도차와 통점도 모두 다르다.  길을 걸으면서 나는 잘못된 길은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을 알았다.  조금 더디고 험한 길이 있을 뿐이다.  그저 내가 지나온 길, 내가 갖고 있는 일상의 매뉴얼이 누군가에게 아주 약간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혹여 쓸 만한 것이 티끌만큼이라도 있어 참고해주신다면 감사할 따름이다.- 이렇게 시작한 책은 - --그 후 밖에 나갔는데 희한하게도 만나는 사람마다 나를 보더니 말했다. "어? 무슨 좋은 일 있어? 되게 밝아졌다!" "너, 뭔가 달라졌어." "더 에너제틱해졌는데?" 하도.. 2021. 6. 8.
나태주-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하늘에 있는 별에 이르지 못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나태주 산문집 /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 인생의 비극은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도달할 목표가 없는 데에 있다. 꿈을 실현하지 못한 채 죽는 것이 불행이 아니라 꿈을 갖지 않은 것이 불행이다. 새로운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이 불행이 아니라 새로운 생각을 해보려고 하지 않을 때 이것이 불행이다. 하늘에 있는 별에 이르지 못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도달해야 할 별이 없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다 결코 실패는 죄가 아니며 바로 목표가 없는 것이 죄악이다. -작자 미상, 전문 오래전의 일이다. 학교 선생을 할 때, 서울의 한 교육기관을 방문한 일이 있다. 그 기관의 강당 벽에 글이 한 편 걸려 있었는데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는 글이었다. 글의 원문은 인도의 델리 사원의 벽에 영문으로 작자 이름.. 2021. 6. 7.
한 사람을 진정으로 아는 데 한 평생만으로는 부족하거든요 법정, 최인호 /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 최인호, 하지만 모든 사람이 남에게 보이는 자기 모습에 온 정성을 쏟고 있다 보니 본래의 '나'가 상실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네가 남이고 싶지 않다는 것은 온전히 자기, '나'가 된다는 뜻이니까 누구에게나 중요한 애기 입니다. 저도 비교적 그렇게 하려고 노력을 하지요. 제가 아주 좋아하는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요. 중국의 선사 중 한 명인 바보 스님은 아침에 일어나면 자기 이름을 부르며 이렇게 말한답니다. '주인공아, 주인공아, 속지 마라, 속지 마라.' 이것이 화두인 셈이지요. 우리는 모두가 자기 인생의 주인공인데 대부분은 조연을 하고 있어요. 권력이나 출세, 만약 알코올중독자라면 술, 이렇듯 무언가를 자기 앞에 두고 끌려가는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2021. 6. 7.
김지수-자기 인생의 철학자들/배탈이 났는데 화장실에 들어가면 행복하고 못 들어가면 불행해요. 김지수 / 「자기 인생의 철학자들」 평생을 노력한 사람이군요. 감사하게도 나는 나를 객관적으로 봤어요. 그러니 노력했지. 나를 칭찬하거나 예쁘다고 해도 믿질 않았어요. 너무 노골적으로 말해서 인심 사나워 보인다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다른 사람한테도 진실을 말해 줬다고. 알고 보면 사람들도 내가 안 예쁘니까 멋지다고 하는 거잖아. - p28 - -- 서로 상대를 적당히 두려워하는 상태(일명 상호 허겁)가 서로에게 예의를 갖추며 평화를 유지하게 만든다. 우리 인간은 무슨 까닭인지 자꾸만 이러한 힘의 균형을 깨고 홀로 거머쥐려는 속내를 보인다. 그러나 내가 그동안 관찰해 온 자연은 그렇지 않다. 우리가 자연에서 제일 먼저 배울 게 있다면 이 약간의 비겁함이다. - p67 - 군림(君臨) 의 경영(經營)이 아.. 2021. 6. 6.
프리스톨-신념의 마력/모든 것을 의심하여 당신의 인생을 허비해서는 안된다. 프리스톨 -「신념의 마력(흑자인생신서 3)」 모든 것을 의심하여 당신의 인생을 허비해서는 안된다. 회의주의자는 언제나 길 가에 물러나 앉아서 생각에 잠기기만 한다. 승부에 참가하는 것은 신념이 있는 사람뿐이다. 때로는 승부에서 지는 일도 있겠지만, 승리할 챤스가 있는 것은 이런 사람뿐이다. 다른 사람의 멋진 인생경주를 손가락을 입에 물고 멍하니 바라다보기만 있기보다는, 당신 자신도 자진해서 경주에 참가하는 편이 훨신 즐겁지 않은가? 과감하게 실수를 저지를 용기를 가지라. 이것이 진리를 발견하는 하나의 수단이다. 한 원예가가 나에게 이렇게 충고한 일이 있다. "가지를 잘못 자를가봐 주저해서는 안됩니다. 금년의 장미꽃은 엉망이 될지 모르지만, 그러나 그 때문에 내년에는 좋은 꽃들이 피게 될 것입니다." 만일.. 2021. 6. 6.
김동영-나만 위로할 것/바로 그것이 길 위에서의 마법이다. 김동영 - 「나만 위로할 것」 여행을 하는 동안 우리는 길 위에서 많은 풍경과 함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곤 한다. 그들도 당신과 같은 여행자다. 새로운 것을 찾아, 그리고 흔한 일상이 아닌 모험을 찾아 여기까지 찾아온 사람들이다. 서로 본 적도 없고 나라와 언어, 모든 게 다르지만 같은 길 위에 서 있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친구가 되기로 한다. 마치 자신을 위하듯 서로를 생각하며, 서로의 동행이 되어주기를 망설이지 않는다. 우리가 낯설고 혹독한 길을 떠날 수 있는 건 그 길 위에서 나를 닮은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인지도 모르고, 때로는 많은 사람들의 대부분이 나를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서이기도 하다. 그러니 어떻게 남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바로 그것이 길 위에서의 마법이다. - p37 - 김동영 /.. 2021. 6. 4.
지예-몽정의 편지/곧 겨울이 오겠구나 지예 - 「몽정의 편지」 그녀는 역시나 내 마음을 읽고 있었다. "이게 내 마지막 배려야. 결혼 축하해. 그리고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마." 나는 그녀 배 위에 뱉어낸 것들을 닦아주지도 않고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입었다. 이제 그것은 그녀가 처리해야 할 몫이었다. 그녀는 그대로 침대로 누워 있었다. 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몽정의 편지들을 읽노라니 그날 밤 생각이 났다. 위스키를 한 모금 더 마신 뒤 창가로 갔다. '그 집은 바람을 느끼기에 너무 낮은 위치에 있지만...., 당신도 창문을 열고 이 가을을, 그녀의 기운을 느껴보길 바랍니다. 그녀는 기다렸다는 듯, 그 집안을 파고들 것입니다.' 세 번째 편지의 마지막 구절이다. 나는 그보다 높은 4층에 살고 있다. 창문을 열자.. 2021. 6. 4.
안소영-책만 보는 바보/책상 위에 놓인 낡은 책 한 권이 안소영 -「책만 보는 바보」 햇살이 환한 방 안에 가만히 앉아 책을 들어다보고 있노라면, 신기하기도 했다. 책상 위에 놓인 낡은 책 한 권이 이 세상에서 차지하는 공간은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가로 한 뼘 남짓, 세로 두 뼘가량, 두께는 엄지손가락의 절반쯤이나 될까. 그러나 일단 책을 펼치고 보면, 그 속에 담긴 세상은 끝도 없이 넓고 아득했다. 넘실넘실 바다를 건너고 굽이굽이 산맥을 넘는 기분이었다. ​책과 책을 펼쳐 든 내가, 이 세상에서 차지하는 공간은 얼마쯤 될까. 기껏해야 내 앉은키를 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책과 내 마음이 오가고 있는 공간은, 온 우주를 다 담고 있다 할 만큼 드넓고도 신비로웠다 번쩍번쩍 섬광이 비치고 때로는 우르르 천둥소리가 들리는듯하였다. - p21 - 안소영 - 책만.. 2021. 6. 3.
이병률-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말 한마디가 오래 남을 때가 있다 이병률 -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말 한마디가 오래 남을 때가 있다. 다른 사람 귀에는 아무 말도 아니게 들릴 수 있을 텐데 뱅그르 뱅그르 내 마음 한가운데로 떨어지는 말. 한마디 말일 뿐인데 진동이 센 말. 그 말이 나를 뚫고 지나가 내 뒤편의 나무에 가서 꽂힐 것 같은 말이. "만약 네가 원한다면 우리 집에서 지내도 좋아." 왜 그 말을 들으며 활짝 웃지 못하고 힘들었는지. 이병률 /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달 / 2012. 07. 01. 2021. 6. 2.
연금술사 - 자신의 삶에서 일어나는 좋은 일들을... 파울로 코엘료 - 「연금술사」 바람 한 줄기가 불어왔다. 그는 이 바람을 알고 있었다. 사람들은 이 바람을 레반터라고 불렀다. (levanter.지중해의 강한 동풍. 레반트(Levant)는 동부 지중해 및 그 연안제국을 말함 -역주) 이 바람과 함께 동부 지중해, 레반트로부터 무어인들이 쳐들어왔기 때문이었다. 타리파를 알기 전에 그는 아프리카가 이토록 가까운 곳에 있는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이곳은 늘 심각한 위험 앞에 노출되어 있었다. 무어인들이 언제 다시 이 도시를 습격할지 아무도 몰랐다. 바람은 더 강하게 불어왔다. "난 보물과 양들 사이에 끼어 이러지도 저러지도못하게 된 셈이군." 산티아고는 이미 익숙해져 있는 것과 가지고 싶은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물론 양털 가게 딸도 있었지만, 그녀는.. 2021. 6. 1.
데이비드 J. 리버만-성공하려면 적과도 화해하라/통제력이 있고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면, 데이비드 J. 리버만 / 「성공하려면 적과도 화해하라」 누군가와 나는 별 탈 없이 잘 지내왔는데, 어느 날 갑자기 그가 내 주체성과 정신력을 앗아가고 나를 통제하려 든다. 그럴 때 나는 정말 큰 모욕을 느낄 것이다. 누구든 직접적으로 모욕을 당하는 상황, 혹은 자신의 능력을 빼앗겨 자존심이 상하는 상황에 처하면 당연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통제력이 있고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면, 무조건 화를 내지는 않는다. 어떠한 부정적인 상황에 처한다 해도,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높으면 그만큼 화를 덜 낸다는 것이다. - p26 - 대인관계에서 발생하는 모든 갈등의 내면에는 존중과 통제라는 두 가지 요소가 숨어 있다. 거짓말, 기만, 공정함, 가치관, 신념, 그 어떤 것과 관련된 문제든 모든 문.. 2021. 6. 1.
손기복-영혼들의 이야기/누구나 깊은 생각 속에 잠겨봅니다 손기복 - 「영혼들의 이야기(기백스님 시집 제5집)」 인사말 사람은 누구나 미래를 궁금해 하며 그중 과연 내생이란 있는 가, 없는 가. 누구나 깊은 생각 속에 잠겨봅니다. 육신은 내 영혼이 머무르는 집이기 때문에 인연이 다해 갈라지면 육신은 자연에 흙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라는 것입니다. 영혼은 인과응보에 따라 생사윤회를 벗어나 극락완생 천상에서 새로운 모습을 받아 살아가는 것이며, 그러지 못하면 생사윤회를 거듭히며 고단한 삶을 살이가는 것입니다. 육신은 무로 돌아가지만 영혼은 불멸한 것입니다. 육신은 무로 돌아가지만 영혼은 불멸한 것입니다. 서로 양보하며 선행을 쌓아 모든 분들이 생사윤회를 벗어나 천상에 태어나길 기원하며 영혼들의 시를 인류역사상 처음으로 긴 잠애서 깨어나 눈을 뜨게 합니다... 2021. 5. 31.
김훈-바다의 기별/광야를 달리는 말 김훈 / 「바다의 기별」 아버지를 묻던 겨울은 몹시 추웠다. 맞바람이 치던 야산 언덕이었다. 언 땅이 곡갱이를 튕겨내서, 모닥불을 질러서 땅을 녹이고 파내려갔다. 벌써 30년이 지났다. 그때 나는 육군에서 갓 제대한 무직자였다. 아버지는 오래 병석에 누워 계셨고, 가난은 가히 설화적이었다. 병장 계급장을 달고 외출 나와서 가끔씩 아래를 살펴드렸다. 죽음은 거역할 수 없는 확실성으로 그 언저리에 와 있었다. 아래를 살필 때, 아버지도 울었고 나도 울었다. "너 이러지 말고 나가서 놀아라. 좀 놀다가 부대에 들어가야지" 아버지는 장작처럼 마른 팔다리를 뒤척이면서 말했다. 땅을 파는데 한나절이 걸렸다. 관이 구덩이 속으로 내려갈 때, 내 어린 여동생들은 따라 들어갈 것처럼 땅바닥을 구르며 울었다. 불에 타는 .. 2021. 5. 30.
데니스 웨이틀리.외-성공을 꿈꾸는 사람은 자기 일을 즐긴다/인생은 스스로 만든 조림품 데니스 웨이틀리, 레니 위트 / 「성공을 꿈꾸는 사람은 자기 일을 즐긴다」 즐거운 인생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는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거나 행복을 가꾸어가는 모든 책임이 우리 스스로에게 있다는 것이다. 진짜 행복한 사람이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철학은 '인생은 스스로 만든 조림품'이라는 것이다. - p127 - -- 영국의 대문호 조지 엘리엇은 이런 말을 했다. '인생이라는 강을 따라 황금의 순간이 우리를 지나쳐 가도 우리는 모래밖에는 보지 못한다. 천사가 우리를 방문해도 우리는 그들이 떠난 후에야 왔던 것을 께닫는다' 현관으로 들어올 행운을 기다리느라 뒷창을 넘어온 기회는 보지 못하는 것이다. - p134 - -- 사람들은 자신들의 기회 앞에서 너무 자주 문을 닫아버린다. 그들은 기회는 지.. 2021. 5. 28.
피천득-인연/수십 년 전에 내가 열 일곱 되던 봄, 피천득 / 「인연」 지난 사월 춘천에 가려고 하다가 못가고 말았다. 나는 성심여자대학에 가보고 싶었다. 그 학교에 어느 가을 학기, 매주 한 번씩 출강한 일이 있다. 힘드는 출강을 하게 된 것은, 주 수녀님과 김 수녀님이 내 집에 오신 것에 대한 예의도 있었지만 나에게는 사연이 있었다. 수십 년 전에 내가 열 일곱 되던 봄, 나는 처음 동경(東京)에 간 일이 있다. 어떤 분의 소개로 사회 교육가 미우라(三浦) 선생댁에 유숙을 하게 되었다. 시바쿠 시로가네(芝區白金)에 있는 그 집에는 주인 내외와 어린 딸 세 식구가 살고 있었다. 하녀도 서생도 없었다. 눈이 예쁘고 웃는 얼굴을 하는 아사코(朝子)는 처음부터 나를 오빠같이 따랐다. 아침에 낳았다고 아사코(朝子)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고 하였다. 그 집 뜰에는.. 2021. 5. 28.
생각의 겹 - 정치와 함께 걸어온 녹색의 장정 「 이순숙 -  생각의 겹」   김종필 前 총리김 前 총리는 많은 정치인 중에서도 골프를 지극히 사랑하는 마니아로 알려져 오래전부터 그와의 만남을 고대해 왔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 있어서 동일한 관심사와 취향을 가진 사람과의 만남은 그 얼마나 유쾌한 일인가. .. 나이에 따라 선호하는 인생의 멋은 다르지만, 노년의 최고의 멋은 세월을 담보로 내면의 멋을 더 하는 것이다. 안정감과 여유로움을 지닌 김 전 총리야말로 멋을 지닌 '젊은 노신사'였다. ... 김종필 전 총리의 삶에는 한국 역사의 근대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러한 그의 삶에서 정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한 부분이며, 현대 정치사에도 그만큼 큰 획을 그었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자유로워야 합니다.   민주주의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 2021. 5. 27.
니코스 카잔차키스-그리스인 조르바/난 점점 더 아무것도 묻지 않게 됩니다 니코스 카잔차키스 / 「그리스인 조르바」 불가리아인인가 그리스인인가 하는 게 문젭니까? 이제 내게는 다 똑같아요. 이제는 이 사람은 좋은 사람인가 아닌가만 묻죠. 그리고 정말이지 나이를 먹을수록, 밥을 더 많이 먹을수록, 난 점점 더 아무것도 묻지 않게 됩니다. 보세요, 좋은 놈, 나쁜 놈이란 구분도 잘 맞질 않아요. 난 모든 사람이 불쌍할 뿐이에요. 사람을 보면, 비록 내가 잘 자고 마음에 아무런 시름이 없어도,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아요. 누구든 먹고, 마시고, 사랑하고, 두려워하고, 그리고 자신만의 하느님과 악마를 모시다가 뒈지면 땅에 쭉 뻗고 누울 거고, 그러면 구더기들이 그 살들을 파먹을 거고…… 아, 불쌍한 인생! 우리는 모두 형제들이에요…… 구더기 밥인 고깃덩어리들이라고요! - p394 - .. 2021. 5. 26.
잭 캔필드.외-1% 행운/그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긴 사람이다 잭 캔필드 , 마크 빅터 한센 외 - 「1% 행운」 앞으로 20년이 지나면 당신은 당신이 한 일보다는 하지 않은 일들 때문에 더 후회할 것이다. 그러니 닻을 올려 안전한 포구를 떠나라, 당신의 돛에 무역풍을 가득 안고 출발하여 탐험하라, 꿈꾸라, 그리고 발견하라. - 마크 트웨인, p13 - 사람들은 흔히 시간이 가면 변한다고들 말하지만 실제로 자기를 변화시키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다. - 앤디 워홀, p240 - ...... 이 시리즈의 성공은 잭 캔필드와 마크 빅터 한센, 게리 세들러와 피터 베그소의 '좋은 만남'에서 시작되었다. 자기가 만난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최선을 다할 때 기적은 만들어진다. 꿈을 가진 사람은 서로 만나게 되어 있다. - 대린 맥코웬, p247 -.. 2021. 5. 25.
나가이 다카시-영원한것을/기도란, 나가이 다카시 -「영원한것을」 기도란 하느님과 나누는 대화이기 때문에 일하는 틈틈히 짧은 기도를 한다. 하느님과 함께하는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하느님과 이야기한다. 우라카미 사람들이 가장 즐겨 드리는 기도는 묵주기도이다. 묵주기도란 성모님께 바치는 장미 꽃다발이라는 의미로 묵주알을 굴리며 기도하는 것이다. - p30 - -- 개인과 개인이 서로 만났을 때에는 아무리 화를 내려고 해도 화를 낼 수 없고, 미워하려 해도 미워할 수 없는 사람들이 민족과 민족이라는 집단 대 집단이 되면 서로 증오하고, 서로 매도하고, 마침내는 서로 죽이려 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 p145 - 나가이 다카시 / 영원한것을 역자 / 이승우 성바오로출판사 / 1964. 03. 05. 2021. 5. 24.
1장 - 이 목 耳目 · 「혜거스님 - 가시가 꽃이 되다」 1장 - 변한 것은 없는데 하나도 같지 않다 / 이 목 耳目 귀로 듣지만 귀로 듣지 않고, 눈으로 보지만 눈으로 보지 않는다. 한 스님이 제자들 앞에서 주먹 쥔 손을 들어 보이며 물었습니다. "무엇이 이 든 손을 보는가?" 제자들이 대답했습니다. "눈으로 봅니다" "눈으로 본다면 캄캄한 밤에도 보이는가?" "밤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면 무엇으로 보는가?' "빛이 있어야 보입니다." "빛이 있어야 본다면, 어찌 장님은 빛이 있는 낮에 보지를 못하는가?" 그러고는 손으로 탁자를 크게 친 다음, 다시 물었다. "이 소리는 무엇이 듣는가?" "귀로 듣습니다." "귀로 듣는다면, 왜 방금 죽은 사람은 귀가 있는데도 못 듣는가?" 눈으로 보는 것 같지만 눈으로 보지 않습.. 2021. 5. 24.
다치바나 다카시-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그 사람의 소우주가 얼마나 풍요로운지가 결정된다 다치바나 다카시 /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얼마나 많은 책을 읽고, 얼마나 많은 소세계의 주민이 되어, 자신을 얼마나 많은 다세계 존재자로 만들었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소우주가 얼마나 풍요로운지가 결정된다. - p252 -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책이라는 대학에 지속적으로 그 누구보다 열심히 다니고 있다. 때로는 책이라는 대학의 한가운데를 하염없이 거닐거나, 노는 기분으로 긴장을 늦추는 행동을 다양하게 취해 보면서 공부를 계속해 왔다. - p288 - 다치바나 다카시 /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역자 / 이언숙 청어람미디어 / 2001. 09. 10. 2021. 5. 24.
피터 틸.블레이크 매스터스-제로 투 원/독점은 진보의 원동력이다. 피터 틸, 블레이크 매스터스 / 「제로 투 원」 새로운 독점기업이 활발히 나타나는 것만 봐도 오래된 독점기업들이 혁신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백히 보여준다. 애플의 iOS를 필두로 모바일 컴퓨팅이 부상하면서 수십 년간 이어져오던 마이크로소프트의 OS시장 지배력은 급격히 줄어들었다. 더 이전으로 돌아가보면 1960년대와 1970년대에 하드웨어 시장을 독점하고 있던 IBM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 독점에 왕좌를 내줬다. AT&T는 전화 서비스 부문에서 20세기 내내 독점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누구나 저렴한 휴대전화를 구입해서 아무 서비스 제공자나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만약 독점기업이 진보를 저지하는 경향이 있었다면 위험한 존재가 되었을 것이고, 우리는 즉시 그들에게 반기를 들었을 것이다... 2021. 5. 23.
한상복-배려/'누구의 책임인가?' 한상복 -「배려」 '누구의 책임인가?' 위는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살아간다는 것은 책임질 일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사람을 만나가면서 인연을 맺고 그들에 대한 자신의 존재를 책임져야 하는 것이다. - p120 - 위는 차를 한모금 마신 다음, 막내를 보고 말했다. "배려는 개인에게 최후의 보루라는 점을 명심해 사람은 능력이 아니라 남에게 베픈 배려로 자신을 지키는 거야 괴테는 '노력하는 자가 구원을 받는다'고 말했지 나는 이렇게 바꿔보았어. '배려하는자가 구원을 받는다'라고" - p250 - 한상복 / 배려 위즈덤하우스 / 2006. 01. 10. 2021. 5. 23.
레이 달리오-성공 원칙/인생이라는 여정을 레이 달리오 / 「성공 원칙 Principles for Success」 인생이라는 여정을 헤쳐나가기 위해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훌륭한 원칙이다. 원칙은 당신이 앞으로 마주치게 될 현실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이자 성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처방전과 같다.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그들을 성공으로 이끈 원칙을 가지고 있다. - p8 - 다시 말해 당신이 당신의 꿈을 성취하는 데 집중하고, 당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현실과 그 현실에 잘 대처하는 방법을 바로 이해하며 결단력을 가지고 대응한다면, 당신은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원칙을 배우게 될 것이다. - p35 - 우리가 성취하려고 그렇게 노력했던 것들은 단지 미끼에 불과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목표를 성취하려는 노력 자체가 개인의 발전과 의미있는 .. 2021. 5. 22.
스펜서 존슨-선물/미래를 너무 앞서서 사는 건 스펜서 존슨 / 「선물 The Present」 "하지만 미래를 생각하면 불안해요. 내 집 마련이나 직장에서의 승진, 미래의 우리 가족을 생각하면 현재에만 만족하며 살 순 없어요. 그럴 때면 길을 잃고 헤매는 기분입니다." "미래를 너무 앞서서 사는 건 현명한 일이 아닐세. 지나치면 걱정과 불안에 빠지기 쉽지. 그러나 미래에 대한 '계획'은 중요한 거야.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행운이 따르는 경우를 제외하곤 미래에 대한 철저한 계획뿐이지. 설사 운이 좋다고 해도 대체로 그건 금방 끝나고 말거든. 그러면 더 큰 문제들과 더 복잡한 상황에 빠질 수 있네. 결국 운에 의지하는 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닌게야. 미래 계획이 철저하면 걱정과 불안을 줄일 수 있지. 성공적인 미래를 향해 적극적으로.. 2021.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