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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일상에서 쉼의 여유와 흔적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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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에고-나는 가끔 내가 싫다가도 애틋해서/그때는 정말이지 미래의 나에게 수없이 묻고 싶었다. 「투에고-나는 가끔 내가 싫다가도 애틋해서」 그때는 정말이지 미래의 나에게 수없이 묻고 싶었다. 잘 살고 있는 건지, 꿈은 이루었는지, 행복한지, 곁에 있는 사람들과는 변함없이 잘 지내는지……. 당시엔 그저 공허한 속삭임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그때의 나에게 얼마쯤은 답해줄 수 있는 입장이 되었다. 솔직히 잘 살고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고민은 언제나 그림자처럼 졸졸 따라다니고, 꿈과 행복은 추상적이니 여전히 어렵고, 곁에 있는 사람들이야 인연이면 남고 아니면 떠날 테니 관계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부디 네 자신을 챙기라고. (p261) 투에고-'나는 가끔 내가 싫다가도 애틋해서'중 에필로그 에서 2021. 8. 20.
이애경-눈물을 그치는 타이밍/혼자라서 좋은 것 이애경 -「눈물을 그치는 타이밍」 짐을 챙겨 들고 나섰다. 결정에서 실행까지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차에 시동을 거는데 상쾌한 바람이 나를 묵적지까지 데려다 놓을 듯한 기세로 달려들었다. 나는 바람에 떠밀려 가면서 오랜만에 깊은 소리를 내며 웃었다. 혼자라서 좋은 건 바로 이런 때다. 가사와 육아로 힘들어하는 친구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결혼을 반납하고서라도 다시 찾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건 자유라고, 누구에게도 제한받지 않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 한 번 잃고 나면 다시는 찾기 어려운 싱글의 자유를 아직까지 내가 손에 쥐고 있다는 사실이 참 경이로웠다. '혼자'라는 단어는 상태에 대한 정의이지 감정에 대한 정의가 아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혼자라고 하면 으레 '외로움'과 동일시한다.. 2021. 8. 19.
김동영-나만 위로할 것/혼자 김동영 - 「나만 위로할 것」 어느새 익숙해진 레이캬비크의 주택가를 혼자 걸었다. 의자가 예쁜 카페에 들어가 따뜻한 코코아를 마시기도 했다. 호스텔 옆에 있는 항구로 가서는, 지금은 사용하지 않아 육지로 올려진 큰 배를, 그 주변을 날아다니는 바닷새를 봤다. 혼자. 북극권에서 제일 맛있어서 빌 클린턴 대통령도 와서 먹었다는 미국식 핫도그를 혼자 먹었다. 매주 수요일 파이프오르간 연주회가 있는 레이캬비크 대성당에 가서 혼자 오르간 연주를 들었다. 내가 혼자 서점에서 책을 고를 때 누군가 내게 말을 걸었다. "앤드류!" 하지만 말을 건 사람은 내가 앤드류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얼굴을 붉히며 미안하다고 말하고는 근처에 있는 앤드류를 찾아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나는 다시 책장으로 고개를 돌리며 생각했다. .. 2021. 8. 18.
경향신문-정동칼럼/잘 가요, 야콥 경향신문 -「정동칼럼」 야콥 할그렌 주한 스웨덴 대사가 3년의 임기를 마치고 돌아간다. 할그렌 대사는 분쟁조정 전문가로, 부임 전 스웨덴의 외교정책 싱크탱크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부소장으로 일했다. SIPRI 는 북·미 정상회담의 사전 조율을 주관한 기구다. 임기 중 한국·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양국 정상의 국빈 방문이 있었고, 남·북·미 정상회담 준 비에도 관여했으니 첫 부임지에서 알찬 임기를 보낸 셈이다. 처음 만났을 때를 떠올리면 그사이 주름 이 부쩍 늘었는데 일 때문이 아니라 “한국이 너무 아름다워 틈만 나면 자전거를 타고 다녀서”란다. 임기를 연장해 좀 더 머물고 싶었지만 가족회의를 통해 스웨덴에 돌아가기로 결정했다며 못내 아쉬 워했다. 그간의 노고에 고마운 마음이 들면서도.. 2021. 8. 17.
제 4-5 장. 자네는 결코 실패한 것이 아니야 오그 만디노 / 「위대한 상인의 비밀」 하피드는 먹다 만 빵 조각을 밀쳐두고 그의 불행한 운명을 한탄했다. 내일로 베들레헴에 온지 나흘째가 된다. 그런데 그토록 자신에 차서 가져온 붉은 옷 한 벌은 여전히 나귀 등에 실린 그의 보따리 속에 있었다. 그에게는 식당의 시끄러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다만, 처음 시작하는 모든 상인을 괴롭히는 의심들만이 하나 둘씩 머리에 떠올랐다. '왜 사람들은 내 말을 듣지 않지? 어떻게 하면 그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 그들은 왜 내가 다섯 마디도 하기 전에 문을 닫아 버릴까? 왜 나의 말에 흥미를 잃고 달아나 버릴까? .... 닫힌 문을 바라볼 때 밀려오는 두려움은 무엇이고 어떻게 그것을 극복해야 할까? 내 가격이 적당하지 않은 걸까?' 그는 실패에 진저리가 나서 머리.. 2021. 8. 15.
행복에 관해 지혜로운 말을 해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프랑수아 를로르 / 「꾸뻬씨의 행복여행」 그들은 꾸뻬를 만나는 것을 좋아했지만, 꾸뻬는 오히려 마음의 부담만 커질 뿐이었다. 그는 삐뇽과 같은 환자를 만날 때보다, 많은 것을 갖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가 훨씬 더 피곤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불행하지도 않으면서 불행해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꾸뻬는 점점 더 피곤해졌고, 마침내는 그 자신 역시 점점 불행해져 갔다. 자신이 과연 좋은 직업을 선택한 것인지, 자신의 삶에 진정으로 만족하고 있는지, 아니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중요한 어떤 것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질문하기에 이르렀다. (p20) ---- 꾸뻬는 깊은 생각에 잠겼다. 비비앵과 꾸뻬는 지금 완전히 똑같은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완전히 똑같.. 2021. 8. 14.
제 1-3 장. 소수만이 성공을 할 수 있기에 그 보상이 큰 것이다 오그 만디노 / 「위대한 상인의 비밀」 하피드는 청동거울 앞에 서서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있었다. "두 눈만이 젊음을 유지하고 있구나..." 그는 혼잣말로 중얼거리고는 돌아서서 넓은 대리석 마루를 가로질러 천천히 걸어갔다. (p7) ---- 베스파쥐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언덕 위에는 파미라의 대(大) 상인, 파트로스 카라반의 거대한 행렬이 멈춰 있었다. 늦은 시간이라서 파트로스가 아끼는 종마조차 피스타쵸 숲에서 풀 뜯기를 멈추고 월계수 밑으로 모여들었다. (p22) 그 소년의 눈은 양탄자에 고정되었다. "아니요. 주인님." "그럼 우리 카라반의 규모가 커져서 자네가 다루어야 할 낙타와 나귀의 수가 너무 많아진 것인가?" "아닙니다. 주인님." "그렇다면 자네의 요청을 다시 말해 보.. 2021. 8. 13.
헬렌 브라운-나는 초라한 더블보다 화려한 싱글이 좋다/정열은 당신 자신의 일부 헬렌 브라운 - 「나는 초라한 더블보다 화려한 싱글이 좋다」 다음의 문장은 어느 잡지에서 뽑아 쓴 것이다. 필자는 브라더 젤레 미아로 되어 있다. '만약 내가 인생을 다시 살 수 있다면 다음에는 더 많은 실패를 하려 한다. 편안하게 인생을 살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의 인생보다 어리석어질 것이다. 진지하게 맞붙는 일은 훨씬 적어질 것이다. 더 많은 여행을 하고 더 많은 산을 오르리라. 콩은 조금, 아이스크림은 많이 먹을 것이다. 머리로 꾸며 낼 것이 아니라 진짜 트러블에 자꾸 말려들어 보리라. 아아! 나에게도 충실한 순간은 있었다. 또 한번 다시 할 수 있다면 그것을 더욱더 늘릴 계획이다. 아니, 그보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겠다. 순간만, 차근차근 해나가는 그 순간만으로 좋다. 몇 년 앞을 내다보.. 2021. 8. 12.
매일경제-실리콘밸리의 채용/혁신몸바이-서울-도코 현지인재 뽑아 매일경제 / 실리콘밸리의 채용 혁신 출근·재택 섞은 하이브리드 근무로 글로벌 인재 확보 나서 "이제 오프라인으로만 근무하는 것은 불가능해졌습니다. 직원 35명이 다른 시간대에 다른 국가에서 일하고 있거든요." (이창수 올거나이즈 대표)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자연어이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올거나이즈는 직원들이 한국 서울 제주, 일본 도쿄, 미국 실리콘밸리 노스캐롤라이나, 인도에 흩어져 있다. 물리적 근무지는 모두 다르지만, 한국과 태평양 표준시에 맞춰 다 함께 온라인으로 업무를 보는 것이 특징이다. 협업 도구인 슬랙(Slack)을 사용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긴급한 대화가 필요할 때면 영상회의 솔루션 줌(Zoom) 을 통해 즉석에서 회의를 실시한다. 이창수 대표는 "하이브리드로 근무하면서 전 세.. 2021. 8. 11.
헬렌 브라운-나는 초라한 더블보다 화려한 싱글이 좋다/성공할수록 겸손하라. 헬렌 브라운 - 「나는 초라한 더블보다 화려한 싱글이 좋다」 자신의 지위가 높아졌다고 뻐기는 건 곤란하다. 고개를 쳐들고 으스대며 다니는 사람이 있다. 남들 눈에 띄고 싶고 각광을 받고 싶은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당신이 얼마만큼 성공할 수 있는가는 그런 자기의 기분을 얼마만큼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가 하는 데에 달려 있다. 사람들은 두 권의 책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 권에는 진실만이 씌어져 있다. 당신이 어느만큼 잘하고 있는가 하는 것은 이 비밀의 책에 있으며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만이 읽을 수 있다. 또 한 권에는 자신의 좀 부족한 모습, 미미한 부분들이 씌어져 있는데 타인에게 공표하는 것은 이것이다. 그 반대로 하는 것이 성공하는 요령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는 않은지. (p53) 헬렌.. 2021. 8. 10.
이카루스 이야기 - 이응광의 내 인생의 책(바리톤 성악가) · 「경향신문 - 2021. 08. 10.」 용기 있는 아티스트가 되어라 어린 시절부터 노래가 좋았다. 동아리, 밴드, 성가대 등 내 학창 시절은 늘 노래와 함께였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본격적으로 성악을 공부했다. 대학 진학과 유학, 콩쿠르와 오디션, 이윽고 성취한 유럽 경력까지, 나는 오직 바리톤 성악가의 길만이 진정한 아티스트의 행보라고 믿으며 살아왔다. 극장 재정비를 계기로 프리랜서 선언을 했다. 유럽 무대와 국내 활동을 병행하기 시작했다. 나는 오페라 외에 그동안 소홀했던 국내외 가곡 등을 보강하며 레퍼토어를 늘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데 국내 연주회나 방송 출연이 잦아질수록 클래식이 아닌 노래들을 요청받는 경우가 늘어났다. 성악가가 그래도 될지, 얼마나 잘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 2021. 8. 10.
러셀 머크-백만달러 원탁으로의 초대 /1가치는 타인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는 것이다. 러셀 머크 / 「백만달러 원탁으로의 초대 1」 1976년 가을 어느 날, 토니 고든에게 찾아온 운명 같은 사건이 하나 있었다. 그 행운의 날 이후, 그의 인생에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 대단한 전환이고 변화였다. 평소 그를 잘 알던 어떤 동료가 런던에서 열린 생명보험협회 회의에 그를 초대했다. 그는 그 회의에서 처음으로 MDRT에 대해 듣고, 전혀 새로운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건 굉장한 충격이었고, MDRT는 그에게 도달해야 할 목표가 되었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에서 중요한 성공 기술 하나를 발견한다. .... 회의에 참석한 강연자 중에 라일 블레스먼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한 말을 아직도 기억해요. 벌써 20년이 훨씬 지난 일이데 말이죠. "여러분들이 MDRT 수준.. 2021. 8. 9.
「 교보생명 채널지원팀 -  시가 깃든 광화문의 풍경」   사색이 깊어지는 가을의 풍경에   여유와 평화가 깃듭니다.고요한 기운을 담아 풍요로운 여유을 건넵니다.   별                                                신경림나이 들어 눈 어두우니 별이 보인다.반짝반짝 서울 하늘에 별이 보인다  하늘에 별이 보이니 풀과 나무 사이에 별이 보이고 풀과 나무 사이에 별이 보이니사람들 사이에 별이 보인다  반짝반짝 탁한 하늘에 별이 보인다 눈 밝아 보이지 않던 별이 보인다   가을, 첫번째 광화문 글판.반짝반짝 서울 하늘에 별이 보인다풀과 나무 사이에 별이 보이고 사람들 사이에 별이 보인다  - 세월이 흘러 알게되는 소중한 것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늙는다는 것은 그동안 보.. 2021. 8. 9.
러셀 머크-백만달러 원탁으로의 초대 1/'100퍼센트의 완결점 1퍼센트'를 위하여. 러셀 머크 / 「백만달러 원탁으로의 초대 1」 토니 고든. '100퍼센트의 완결점 1퍼센트'를 위하여. ..... 현재는 가장 성공한 보험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저자와 인터뷰하는 동안 그가 내내 강조한 것은, 과거나 현재의 좌절이 결코 성공의 걸림돌이 아니라는 말이었다. 그가 자신의 인생에서 지나온 과정을 통해 입증하듯이,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신뢰할 때, 행운의 신은 그의 편이 되어준다는 것이다. (p20) 과거의 실패가 미래의 성공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다. (p22) ---- 처음부터 너무 머리를 쓰지 마라. 충분한 위치에 오르기 전까지는 이미 효과가 입증된 사례들을 따르도록 하라. 세상 어디에서도 성공할 수 없는 아이들 명단. 늘 검은 표지로 된 작은 책을 갖고 .. 2021. 8. 8.
앤드류 매튜스-자신있게 살아라/'사랑이 전부'라는 사실을. 앤드류 매튜스 - 「자신있게 살아라」 사람들이 왜 그렇게 아기를 사랑하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아기들은 활짝 열린 존재이며 약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아기들은 우리 눈을 들여보며 이렇게 호소한다. "날 사랑해줘요. 당신이 필요해요. 나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나이가 들면서 사람은 대개 혼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처럼 꾸미려 든다. 우리는 입버릇처럼 이렇게 말한다. "괜찮아. 괜찮다니까. 난 강인하다구. 나 혼자서 충분히 할 수 있어."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순간에도 어쩌면 우리는 겁에 질려 있고, 외롭고, 우리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를 찾고 있는지도 모른다. "당신이 약한 존재라는 걸 인정하지 말라. 외로움같은 것도 쉬이 내비치지 말라. 그렇치 않으면 우습게 보일 테니까"라는 말에 .. 2021. 8. 7.
박현주-돈은 아름다운 꽃이다/젊은이들은 꿈을 갖고 도전해야 한다. 박현주 /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 자산운용을 하는 사람은 피아노 연주자와 같다. 건반 하나만 봐서는 안 되고 내가 지금 두드리는 건반이 전체 선율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가를 가늠해야 한다. 그것도 소수의 입장에서 바라봐야 한다. 따라서 자산운용을 하는 사람은 외로울 수밖에 없다. 홀로 그 모든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그런 외로움 속에서 올바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운동에 매달린다. 거의 중독 수준인 것 같다. 나는 운동을 통해 머리를 비우고 피아노 연주자처럼 몰입하려 한다. 이런 몰입만이 큰 산을 보게 해 주기 때문이다. 그래도 가끔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포장마차가 그립다. (p112) ---- '소수의 입장에서 따져볼 것', '균형감각을 유지하고 시장을 바라볼 것', '항상 기본에 충실.. 2021. 8. 6.
박현주-돈은 아름다운 꽃이다/투자와 비즈니스에서 장기적 관점은 필수이다. 박현주 -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 투자와 비즈니스에서 장기적 관점은 필수이다. 해외투자를 결정할 때 나는 가장 먼저 네 가지 개념을 고려한다. 그것은 '성장율이 높은 나라' '설비투자를 많이 하는 나라' '부존자원이 많은 나라' '환경이 좋은 나라'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이런 개념에 맞는 나라가 좋은 투자 대상이라고 생각한다. '성장율이 높은 나라' 개념을 충족시키는 나라는 중국과 인도이다. 무릇 돈이란 성장하는 곳으로 모이게 마련이다. 돈이 유입되면 투자가 늘고 자본시장도 그에 맞게 성장한다. 물론 이 과정에서 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의 단기적인 위기와 도전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 추세가 성장 과정에 있다면 시장은 좋아지게 마련이다. 설비투자는 성장의 중요한 전제이다. 투자 없이 경제 .. 2021. 8. 5.
박현주-돈은 아름다운 꽃이다/창의적 아이디어를 발휘하며 살기를 바란다. 박현주 /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 .... 지난 10년간 미래에셋은 고객을 중심에 놓고 의사결정을 했고, 도전을 해 왔습니다. 도전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서 성장해 왔습니다. 또한 국내 자산운용사 등 처음으로 해외시장에 앞장서 왔습니다. 저는 투자 의사결정을 할 때 많은 고민을 합니다. 투자의 본질은 미래의 불확실성을 가능한 줄이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밝을 때 그림자를 볼 수 있어야 하고 깜깜한 밤에 새벽을 준비해야 합니다. 봄을 즐기지 말고 봄이 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책은 이런 저의 생각을 정리한 결과물입니다 (p5) .... 큰 그림으로 자본시장을 볼 수 있도록지혜를 주신 이헌재 전 재정경제부 부총리님, 금융수출을 통해 국부를 창출해야 한다고 늘 강조하시는 윤.. 2021. 8. 4.
찰스 디킨스-올리버 트위스트/행복을 찾은 올리버 찰스 디킨스 - 「올리버 트위스트」 어느 날, 허름한 구빈원에서 한 아이가 막 태어났다. 그 아이의 이름은 올리버 트위스트인데, 태어날 때부터 몹시 허약했다. 그리고 산모와 아기 곁에는 그들을 도와 줄 만한 사람이 없었다. 침상을 지키고 있는 사람이라고는 술을 마셔서 시야가 흐릿한 늙은 간호사와 건성으로 일하는 의사, 단 두 사람뿐이었다. 아기는 본능적으로 의지할 데가 없다는 걸 알아챘는지 스스로 살 길을 찾아 내는 것처럼 보였다. 아기는 힘들게 몇 차례 숨을 들이쉬더니 재채기를 했고 3분 15초 만에 드디어 세상을 향해 첫 울음을 터트렸다. "으아앙!." 아기가 울자, 침대를 덮고 있던 누더기 같은 이불이 들썩거렸다. 어린 산모는 이불 속에서 손을 꺼내 아기를 가리키더니 작은 목소리로 겨우 말을 꺼냈다.. 2021. 8. 3.
다니엘 샤피로.로저 피셔-원하는 것이 있다면 감정을 흔들어라/감정에 집중하라! -2 다니엘 샤피로 / 로저 피셔 / 「원하는 것이 있다면 감정을 흔들어라」 당신이 허락하지 않는 한 그 누구도 당신에게 열등감을 느끼게 할 수 없다. -루스벨트 친밀감의 힘 협상을 할 때 우리는 상대와 실제로건 가정으로 건 이견을 해결하려 한다. 협상 후에 만족을 느끼고, 가능하면 최소한의 시간과 자원을 투입해 이견을 해결하고 싶어 한다. 이는 함께 노력할 때 달성된다. 상대(파트너)의 지적 능력과 이해력을 나의 능력과 합치면 서로 만족하는 성과를 낼 수 있다. .... 우리가 상대와 친밀감을 느끼면 협력이 쉬워진다. 상대를 낯선 사람이 아니라 가족의 일원으로 여긴다. 그 결과 서로를 아끼고, 상대를 보호하려 애쓰며, 상대에게 이익이 되는 일을 모색한다. 새로운 생각에 거부감도 없으며 나의 마음을 바꾸는 데.. 2021. 8. 2.
다니엘 샤피로.로저 피셔-원하는 것이 있다면 감정을 흔들어라/한국 사회에서 가장 좋은 설득, 협상 비결은 무엇인가?-1 다니엘 샤피로 , 로저 피셔 / 「원하는 것이 있다면 감정을 흔들어라」 어떤 작업에 종사하든 협상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당신이 기업 임원이건, 공무원이건, 의사건, 교사건, 학생이건, 부모건, 배우자건 관계없이 매일 협상한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른 사람과 접촉할 때마다 늘 협상한다. 이 책의 목적은, 그럴 때 당신이 효과적으로 협상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이 책은 오랫동안 검증된 실용적 협상방법을 제시한다. 이 조언들은 그동안 기업 이익을 높이고, 전부의 업무 효율성을 개선하고, 조직의 분열을 줄이고, 가족 화합을 가져오는 효과를 거두었다. 실제 지난 10년 동안 나는 이 책에 담긴 방법을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활동 중인 기업가들과 정치지도자들에서부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협상가들.. 2021. 8. 1.
말이 적은 사람 류시화 /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법정 잠언집)」 침묵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에게 신뢰가 간다. 초면이든 구면이든 말이 많은 사람은 신뢰가 가지 않는다. 나는 가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말 수가 적은 사람 한테는 오히려 내가 마음을 활짝 열어 보이고 싶어진다. 인간과 인간의 만남에서 말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꼭 필요한 말만 할 수 있어야 한다.. 안으로 말이 여물도록 인내하지 못하기 때문에 밖으로 쏟아 내고 마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의 습관이다. 생각이 떠오른다고 해서 불쑥 말해 버리면 안에서 여무는 것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 내면은 비어 있다. 말의 의미가 안에서 여물도록 침묵의 여과기에서 걸러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불교경전은 말 하고 있다. 입에 말이 적으면 어리석음이 지.. 2021. 7. 31.
못된 자식에게 차비 얻어 쓰긴 싫다 - 나문희 「김승희 - 어머니 발등에 입을 맞추고」    이희재라는 아주 고운 부인이 있었다. 올해 나이 일흔여섯이지만 아직도 아기자기하고 예쁘장한 것을 드러내고 좋아하는 그이는 소녀들과 잡담 나누기를 즐기고 주위 사람들에게 뭔가를 나누어주지 못해 안달이다. 보도블록 사이로 앙증맞게 피어난 들꽃을 보고는 그냥 지나치지 못해 '정말 예쁘다. 그렇지?'라며 꼭 확인을 받고 싶어 하는 어린 소녀 같은 구석이 있는 그이는 바로 나의 어머니, 내 마음속에 항상 고즈넉한 산사 같은 여유를 심어주시는 분이다. 어머니는 지금 이모와 함께 돈화문 근처에서 따로 살고 계시다. 이것저것 화초도 많이 기르고 있고,  집 안 곳곳에 예쁜 것 좋아하는 어머니의 취향이 살아 있어 당신의 말씀에 의하면 딸네 아들네 순례하다 지치면 찾아드는 보.. 2021. 7. 30.
· 오길영 외-리영희 프리즘/영어라는 우상 오길영 외 / 「리영희 프리즘」 영어 실력이 사회적 성공의 보증수표로 여겨지는 시대다. 그런데 영어를 잘한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영어 식민주의'라는 말까지 나오는 한국 사회에서 이런 질문은 사실 어리석은 질문에 가깝다. 그러나 모두가 다 아는 월론적인 질문일수록 답하기가 쉽지 않은 법이다. (p107) --- 영어 실력의 핵심은 유창한 발음이 아니라 '풍부한 어휘력, 그리고 적절한 표현으로 조직해내는 사고력'이다. 영어를 배우는 데 있어 이 점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사례에 덧붙여 내가 개인적으로 경험한 사례도 꼽을 만하다. 미국에서 유학을 마칠 무렵인 10여 년 전 경험이다. 현재 가장 독창적인 사상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지젝(Slavoj Zizek)이 내가 당시 공부 중이던 대학에서 .. 2021. 7. 29.
PART 3. 후회 없이 살기 위한 인생의 지침 · 「공병호 - 군대 간 아들에게」 후회 없기 살기 위한 인생의 지침 우리는 항상 현재의 자기 모습에 대한 책임을 상황 탓으로 돌린다. 하지만 나는 상황의 존재를 믿지 않는다. 앞서가는 사람들은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상황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찾을 수 없을 때는 자신이 만들어 간다. - 조지 버나드 쇼 (소설가) 성공을 간단한 함수관계 공식으로 표현해 보면 어떨까? 성공은 생각과 노력 그리고 행운의 인과관계에 있다. 다시 말하면 '성공=F(생각, 노력, 행운)로 나타낼 수 있다. 훌륭한 생각과 지속적이고 꾸준한 노력, 그리고 적당한 행운이 함께할 때 성공이란 과실을 수확할 수 있다. 행운은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일단 제쳐두자.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생각과 노력인데, 노력 또한 .. 2021. 7. 28.
예종석-밥집/와인과 나의 연애기 예종석 / 「밥집(예 교수의 먹고사는 즐거움)」 제 때 만나야 맛있다. 얼마 전 도쿄의 한 서점에서 우연히 '도쿄 감동 요리점"이라는 책을 발견한 적이 있다. 음식 장르별로 최고의 식당들을 추천한 책이다. '極私的 名店案內'(극히 사적인 병점 안내)라는 부제가 붙어있었는데, 그렇고 그런 음식점 추천 책들과는 다른, 그야말로 최고의 식당 목록이었다. 추천된 곳 가운데 3분의 1 정도는 나도 가본 곳이라 그 선택의 엄격함이 피부로 느껴졌다. 불행하게도 우리나라에서 그런 식의 식당 추천은 여건상 불가능하고 나의 취향에도 맞지 않는다. 음식은 생활의 일부이다. 일상의 밥 먹는 일을 예술의 경지로까지 승화시켜 불편을 자초할 필요는 없다. 그저 철마다 나는 신선한 식재로 정성을 다해 만든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 2021. 7. 27.
보니 앤젤로-대통령을 키운 어머니들/미국 33대 대통령 트루먼의 어머니 마사 엘렌 영 트루먼 - 1 보니 앤젤로 -「대통령을 키운 어머니들」 아들에 대한 어머니의 기대는 다른 모든 세속적인 기대와는 다른 것으로 간주된다. 많은 남성들이 생각하듯 인생 자체가 그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한 시지푸스적인 노역이다. - 린다 R. 포시, 아들의 어머니(Mothers of Sons) 마사 트루먼은 편안한 의자에 앉아서 단 한 사람만을 위한 즉석 콘서트를 즐기고 있었다. 그날 아들의 연주는 무척 훌륭했다. 비록 기교가 약간 녹이 슬긴 했지만 그동안 흐른 세월을 고려한다면 그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피아노는 백악관 가족 관저에 있는 개인 집무실에 놓여 있었다. (p83) 해리는 '신성한 암소'라는 별명이 붙은 대통령 전용기를 보내서 어머니와 누이인 메리를 위싱턴으로 모셔왔다. 아흔두 살의 마사는 그때 처음으로 비행.. 2021. 7. 26.
윤재근-論語(그대는 사람의 길을 걷고 있는가)2. /바른 정치에 대한 문답 윤재근 / 「論語 (그대는 사람의 길을 걷고 있는가)」 1. 꿈같은 이야기 덕치(德治) 태평성대 (太平聖代) 요순시대(堯舜時代) 편의 1장을 따라가면 위와 같은 생각의 가닥이 잡힌다. 요임금 순임금이 세상을 다스렸던 시대는 왜 평화롭고 행복했던가 요순이 덕으로 세상을 다스렸던 까닭이다. 그래서 요순 임금들은 성군이 되었다. 오늘날로 말한다면 성군이란 무엇인가? 시민을 참으로 사랑하며 그 사랑을 몸소 실천해 모든 시민들이 불편 없이 편안히 살게, 정직하게 정치를 하는 대퉁령이요 수상일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대통령이 어느 나라에 있으며 그러한 수상이 어느 정부에 있단 말인가? 지금은 온 새상이 첨단과학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꿈같은 이야기로만 들린다. 그러나 사람은 꿈을 버려서는 안된다. 전쟁이 있으면 평화의.. 2021. 7. 25.
보니 앤젤로-대통령을 키운 어머니들/32대 대통령 루즈벨트의 어머니 사라 델러노 루즈벨트(2) 보니 앤젤로 - 「대통령을 키운 어머니들」 영국에서 몇 년 동안 학교를 다닌 후 엘리아노가 루스벨트가로 돌아왔을 때 프랭클린은 이 먼 사촌의 재미있는 사고방식과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관심, 그리고 유난히 반짝이는 푸른 눈에 마음이 끌렸다. 엘리아노의 삼촌이 대통령이라는 사실도 마음에 들었다. 그를 굉장히 존경하고 있는 데다 자신이 백악관에 입성하는 과정에서 본보기로 삼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엘리아노 역시 이 휼륭한 청년의 구애를 받고는 너무도 놀랐다. 하지만 프랭클린이 엘리아노와 결혼하기로 결정을 내리게 된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자신을 독점하려고 하는 어머니의 사랑에 너무 짓눌려서 어머니로부터 벗어나려고 했던 것은 아니였을까. 이제 그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꾸러 나가기 위해 어머니.. 2021. 7. 24.
서울경제-‘나는 가끔 내가 싫다가도 애틋해서’ 신작 출간 「서울경제 - 2021. 07. 22./‘20만 구독자’ 투에고 작가, ‘나는 가끔 내가 싫다가도 애틋해서’ 신작 출간」 20만 구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투에고 작가가 가끔은 싫지만 여전히 애틋한 나에 대한 솔직한 고백을 담은 에세이 를 출간했다. 이 책은 ‘나는 어른이 되어서도 가끔 울었다’에서 남에게 쉽게 털어놓지 못하는 아픔과 슬픔을 친근하고 묵묵한 어조로 털어놓아 공감을 얻었던 투에고 작가의 신작으로 보다 성숙해진 목소리로 우리의 어제를 위로한다.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에 하늘이 무너진 듯 슬퍼하고, 별일 없었던 것처럼 잘 지내다가도 가끔 사무치게 그리워하기도 하고,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점점 혼자에 익숙해지는, 싫다가도 애틋한 나로 살아가는 일에 대한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내가 살아온.. 2021.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