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에고-나는 가끔 내가 싫다가도 애틋해서」
그때는 정말이지 미래의 나에게 수없이 묻고 싶었다.
잘 살고 있는 건지,
꿈은 이루었는지,
행복한지,
곁에 있는 사람들과는 변함없이 잘 지내는지…….
당시엔 그저 공허한 속삭임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그때의 나에게 얼마쯤은 답해줄 수 있는 입장이 되었다.
솔직히 잘 살고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고민은 언제나 그림자처럼 졸졸 따라다니고,
꿈과 행복은 추상적이니 여전히 어렵고,
곁에 있는 사람들이야 인연이면 남고 아니면 떠날 테니
관계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부디 네 자신을 챙기라고. (p261)
투에고-'나는 가끔 내가 싫다가도 애틋해서'중 에필로그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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