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370 제 9 장. 두 번째 두루마리 오그 만디노 - 「위대한 상인의 비밀」 나는 사랑이 충만한 마음으로 이 날을 맞이하리라. 사랑이야말로 모든 성공 뒤에 은밀히 감춰진 위대한 힘이다. 무력은 방패를 깨뜨리고 심지어 생명을 앗아길 수도 있다. 그러나 사랑은 보이지 않는 힘은 다른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열수 있다. 내가 이 기술을 완벽하게 터득할 때까지 나는 한낱 시장의 행상인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사랑을 나의 가장 큰 무기로 만들 것이며 아무도 그것의 힘을 막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나의 논리를 반박하고 나의 말을 불신하며 나의 차림새나 생김새를 거부할지도 모른다. 심지어는 내가 물건값도 깎아주어도 의심의 눈초리를 던질지 모른다. 그러나 나의 사랑은 마치 차거운 땅을 어루만지는 햇빛처럼 그들의 마음을 녹일 수 있으리라. 나는 사랑이 충.. 2021. 9. 6. 제 8 장. 첫 번째 두루마리 오그 만디노 / 「위대한 상인의 비밀」 오늘부터 나는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오늘 나는 실패의 피멍과 굴욕의 상처를 너무도 오랫동안 견뎌온 나의 낡은 피부를 벗겨내련다 오늘 나는 새로이 태어난다. 내가 태어난 곳은 열매가 가득 달린 포도원이다. 나는 포도원에서 가장 크고 풍성한 포도나무로부터 지혜의 포도를 따리라. 이 나무는 수 없는 세대를 거치는 동안 나와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 중.... 오늘 나는 이 넝클에 달린 포도를 맛볼 것이다. 그리고 그속에 묻혀있는 성공의 씨앗을 꿀꺽 삼킬 것이다. 그리하여 내몸 속에서 새로운 삶이 싹트게 하리라. .... 실패는 더 이상 나의 투쟁에 대한 보상이 되지 못하리라. 나의 몸이 오로지 고통에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듯이, 나의 인생도 실패만을 감수하기 위해.. 2021. 9. 5. 김난도-아프니까 청춘이다/너라는 꽃이 피는 계절 김난도 -「아프니까 청춘이다」 매화, 벚꽃, 해바라기, 국화, 동백..., "자, 위에 등장한 꽃 중에서 그대는 어떤 꽃이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 '가장 좋아하는가'가 아니라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하는가'다. "참 어리석은 질문이네. 계절 따라 피는 꽃은 저마다 나름의 아름다움이 있는데, 무엇이 가장 훌륭하냐고? 이건 말이 안 되는 질문이야!" 이렇게 생각했다면, 질문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한 것이다. 가장 훌륭한 꽃은 없다. 저마다 훌륭하다. 나름의 이유가 있어 제가 피어날 철에 만개하는 것이다. 문제는, 꽃에 대해서는 그렇게 유연하게 사고할 수 있으면서 자기 인생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청춘들은 대부분 가장 일찍 꽃을 피우는 '매화'가 되려고만 한다. 인생에 관한 .. 2021. 9. 4. 비전메이커 번역봉사자 모임 월드비전 / 「랜선 활동가들의 바깥 나들이」 사람의 마음을 옮기는 일에 대해 생각해 본다. 내가 쓴 편지도 아니고, 내가 아는 이들도 아니고, 생면부지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고, 그 마음을 헤아리고, 다시 다른 언어로 옮기는 일. 후원자와 후원아동이 주고 받는 편지를 번역하는 일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번역’과는 또 다른 세계의 일인 것 같다. 바쁜 일상을 조금 더 쪼개어 후원자와 후원아동의 편지를 번역하고 있는 월드비전 비전메이커 번역봉사단. 주로 인터넷 프로그램을 통해 봉사를 하고 있는 이들이 연말을 맞아, 바깥에서 만났다. ‘다른 번역봉사자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해서’, ‘처음 봉사 시작할 때 초심을 찾고 싶어서’, ‘번역 봉사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싶어서’, ‘어떻게 하면 서신 번역을 .. 2021. 9. 3. 아무 것도 안 하는 즐거움 「 동서식품 - 삶의 향기」 아무 것도 안 하는 즐거움 멍하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다가문득 말을 건네는 뜨거운 햇살과강 건너에서 들려오는 싱그러운 초록빛에 눈인사를 한다. 가만히... 그저 가만히... 앉아아무 생각하지 않는다.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어딘지 모를 가슴 속 한구석에서맹렬한 뜨거움이 울컥 삐져나온다. 졸졸졸 흐르는 강물 소리가뜨겁게 달궈진 내 마음을 적신다.무더위에 흘린 땀방울이 흘러간다. 아무 것도 안 하는 즐거움이야말로나에게 가장 필요했던 것이었음을...가만히 눈을 감고 자연의 숨결에 속삭인다. [t-21.09.02. 20220901-160331-2-3] 2021. 9. 2. 고은-절을 찾아서/낙산사(바다와 여행자가 함께 부처되어) 고은 -「절을 찾아서(고은 문화기행집)」 동해 낙산사(洛山寺)!라고 말해야 한다. 그곳에는 반드시 감탄사가 붙어 있지 않으면 하나의 고유명사가 되지 않는다. 그것은 동해 낙산사가 큰 절이어서가 아니다. 신라 불교의 오랜 절이어서도 아니다. 그 절은 바로 동해와 합쳐져서 이름이 불려지기 때문이다. 창연 망망한 동해와 더불어 오랜 세월을 그 파도소리에 싸여서 살아온 낙산사를 어찌하여 감탄사 없이 부를 수 있겠는가. 커다란 바다는 그의 모든 파도를 가지고 바닷가로 몰려온다. 웅장한 적이다. 그 파도는 영원한 분노를 일으켜서 동해안의 모든 바위와 모래밭을 향해서 몰려온다. 최남선의 신시 '처얼썩 처얼썩 쏴아'의 의성어로는 도저히 동해 파도를 묘사할 수 없다. 누구도 그 파도소리를 묘사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 .. 2021. 9. 1. 마음만은 그곳에! 랜선 타고 떠나자. 땅과 사람들 / 「2021 7월호」 가방 싸는 수고로움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백업 플랜을 짤 일도, 장거리 비행을 견딜 필요도 없다. 온라인 접속과 동시에 원하는 곳 어니라도 향할 수 있는 시대니까. 코로나 19로 몸도 마음도 지친 요즘, 현실은 비록 방구석일지언정 우리의 눈과 귀와 마음은 세계를 여행한다. 글 / 정은주 언택트 시대, 더 안전하게 여행하는 방법 삶은 필요의 연속이다. 그 필요에 의해 새로운 기술이, 문화가, 즐길 거리가 생겨나고 사라진다. 팬데믹 이후 사람들이 가장 그리워한 것을 꼽자면 단연 여행 일터, 하늘길이 막힌 건 물론 집 밖을 나서는 것조차 조심스러운, 일시 정지 상태의 일상이 꽤 길어진 탓이다. 하지만 그 정지된 시간에서 사람들은 새로운 여행법을 영리하게 찾아냈다. 바로 .. 2021. 8. 31. 주한 이스라엘 대사, 투비아 이스라엘리에게 듣는다. 고재학 -「부모라면 유대인처럼」 책이 물고기라면 토론은 낚시법이다. 구약성서는 유대민족의 역사책과 같다. 성서 속 인물인 아브라함이 유대민족의 조상이다. 아브라함은 오천 년 전 지금의 팔레스타인 가나안 땅에 정착한다. 아브라함의 손자 야곱에게 열두 아들이 있었는데, 그 각각이 부족을 이루었다. 그중 10개 부족이 없어지고 2개(유다 지파. 벤야민 지파)만 남았는데, 오늘날의 이스라엘은 유다의 후손들이라고 볼 수 있다. 1948년 이스라엘이 건국되면서 이천 년 동안 나라 없이 떠돌던 세계 각지의 유대인들이 몰려들었다. 불안한 안보 상황과 천연자원의 부족 등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뛰어난 교육 시스템을 바탕으로 60년 동안 50배의 경제성장을 한 하이테크 강국이 되었다. 2008년 8월 한국에 온 투비아 이.. 2021. 8. 30. 제 7 장. 앞머리에는 '첫 번째 두루마리'라고 씌여 있었다. 오그 만디노 / 「위대한 상인의 비밀」 하피드는 말을 타고 동쪽 문을 향해 다마스커스로 들어갔다. .... 그는 여인숙 뒤에 있는 마구간에 말을 묶어 놓고 바라다 강물로 목욕을 한 후 방으로 들어왔다. 밖에서는 시장의 소음이 희미하게 들려왔다. 그 소음이 들려오는 곳을 보고 있노라니 회의와 불안감이 다시 찿아왔고 자신감도 점점 없어져 갔다. "나 같은 미천한 낙타지기가, 길거리의 사나운 상인들 사이를 지나갈 용기조차 없는 겁쟁이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상인이 되겠다는 꿈을 꾸다니 얼마나 황당한 일이란 말이냐! 오늘 나는 이 눈으로 수백명의 상인을 보았다. 모두가 대담하고, 열성적이면서, 끈기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 모두가 시장이라는 정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그들과 경쟁하여 이길 수 있다는.. 2021. 8. 29. 데구치 하루아키-인생의 문장들/삶의 기본이 되는 말이 나를 지킨다 데구치 하루아키 / 「인생의 문장들」 책, 사람, 여행을 통해서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명언이나 지금 심정에 꼭 들어맞는 문장을 만난다면 그 문장을 자기만의 사전에 추가해보세요. 사전이 풍성해질수록 인생을 뻔뻔하게, 현명하게, 재미있게 사는 지혜도 쌓여갈 것입니다. - 서문 명언의 힘에서 ---- 저자는 사람이 배울 수 있는 3가지 방법에 대해 사람, 책, 여행이라고 말한다. 저자의 배움의 방식을 분해해보면 책이 50%, 사람이 25%, 여행이 25% 라고 말한다. 유튜브나 인터넷 강의를 통해 사람을 만나 배움을 얻기도 하고, 저자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는 것과 유사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책을 통해 배움을 얻기도 한다. (p116) ---- 구리를 거울로 삼으면 옷차림을 정리할 수 있고 역사를 거울로 .. 2021. 8. 29. · 최인호 외-대화/기쁨은 내 안에 있는 것(행복에 대하여) 최인호 외 / 「대화」 최인호 * 스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간 평안하셨습니까? 얼마 전 스님에 관련된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니까 천식으로 고생하신다 해서 가슴이 아팠는데 요즘은 좀 어떠신가요? 법정스님 * 네, 최 선생 오랜만에 뵈니 반갑습니다. 아직도 새벽이면 기침이 나오는데 전보다는 많이 가벼워졌어요. 나는 몸의 다른 부분은 건강하고 아무 탈이 없는데 감기에 잘 걸리고 호흡기가 약해요. 그때는 낮에 참전하고 경전을 읽는 시간보다 오히려 정신이 맑고 투명해 집니다. 그래서 기침 덕에 이런 시간을 갖게 되는구나 최 선생도 글쓰기 전에 그렇게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더러 가져보세요. 촛불 커놓고 편한 자세로 아무 생각 없이 기대앉아 있으면 아주 좋아요. 텅 빈 상태에서 어떤 메아리가 울려오기 시작합니다.. 2021. 8. 28. 제 6 장. 성공하겠다는 의지로 충만하다면 실패가 저를 이길 수 없겠지요 오그 만디노 / 「위대한 상인의 비밀」 카라반이 팔미라의 본부로 들어오고 난 지도 거의 두 주일이 지난 어느 날, 하피드는 마구간에 있는 그의 짚섬 침대에서 자다가 파트로스의 호출 명령을 받고 잠을 깼다. .... 파트로스는 침대 아래쪽으로 몸을 움직였고, 하피드는 침대의 귀퉁이에 조심스레 앉아 주인이 말을 시작할 때까지 기다렸다. 파트로스의 목소리와 음조 또한 지난번 만났을 때와는 달랐다. "하피드 자네의 야망에 대해 되돌아볼 시간을 충분히 가졌으리라 생각한다. 그래, 아직도 상인이 되고 싶으냐?" "예, 주인님." 노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 싶으면 그렇게 해야지. 나는 자네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었다. 그러나 자네가 보다시피 나에게는 다른 계획들이 마련되어 있구나. 내가 위대한 상인이라.. 2021. 8. 27. 고재학-부모라면 유대인처럼/탈무드의 저자, 마빈 토케이어에게 듣는다. 고재학 / 「부모라면 유대인처럼」 질문과 토론, 그것이 유대 교육의 핵심이다. 랍비( Rabbīs)는 높은 학식과 지혜로 유대교 사회의 존경을 받는 존재이다. 신과 인간의 가교 역활을 하는 다른 종교의 성직자와는 달리, 전통과 문화를 젊은이들에게 가르치는 교육자 역활이 크다. 마빈 토케이어(Marvin Tokayer. 74세)는 미국 뉴욕의 유대신학교에서 탈무드 문학 석사 학위를 받은 정통파 유대인 랍비이다. 일본 와세다 대학 히브리어 교수로 재직하는 등 주로 일본과 미국 뉴욕의 유대인 회당에서 랍비로 활동했고, 1962년부터 2년간 경기도 오산과 대구 등지의 미 공군부대에서 군종장교로도 근무해서 한국과의 인연이 깊다. .... 마빈 토케이어는 서면 인터뷰에서 강대국에 둘려 싸인 지정학적 위치, 빈약한 .. 2021. 8. 26. 박경철-자기혁명/세상의 모든 문제는 내게서 출발하고, 그 답 역시 내 안에 있다. 박경철 / 「자기혁명」 방황은 살아있다는 증거다. 모든 방황에는 이미가 있다. 지금 이 순간, 우리가 고민하며 방황하고 노력하는 것은 바른 길을 찾기위한 여정이다. 인생은 고민의 연속이지만 그래도 계속 방황하며 노력하는 것, 주저앉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실존이고 나의 삶을 증명하는 유일한 길이다.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의 파우스트(Faust)에서 신은 이렇게 말한다. 그가 지상에서 살고 있는 동안에는 네가 무슨 일을 하든 금하지 않겠노라.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법이니라. 여기서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Es irrt der Mensch, Solange er strebt)'라는 이 마지막 구절은 파우스트가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다. 괴테는 이 책을 통해 .. 2021. 8. 25. 정운천 - 박비향(撲鼻香) 「정운천 - 박비향(撲鼻香)」 과실수는 가지치기를 제때에 해주어야 튼실한 열매를 맺는다.조직도 마찬가지다.필요 없는 가지는 제때에 잘라내는 것이 농부가 할 일이다.그래야 가을에 먹음직스러운 열매를 거들 수 있다.나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일은 과감히 '하지 말라'라고 지시했다. 부서 간에 중복되는 일 또한 가지치기의 대상이었다. 쓸데없는 일에 허비하는 시간과 인력을 절약해 창의적인 일에 투자한다면 농촌을 풍요롭게 하는 원동력이 되리라 믿었기 때문이다. (p64) ----하루는 나이 지긋한 노인 한 분이 하우스로 찾아왔다.내가 공급한 키위 묘목이 다 고사했다는 것이었다.나는 내가 공급한 다른 농가들은 잘 재배하고 있으니 고사 원인에 다른 문제에서 발생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지만 막무가내였다.마.. 2021. 8. 24. 보니 앤젤로-대통령을 키운 어머니들/미국 33대 대통령 트루먼의 어머니 마사 엘렌 영 트루먼 - 2 보니 앤젤로 / 「대통령을 키운 어머니들」 지각 있고 현명한 마사는 해리의 나쁜 시력을 읽고, 배우고, 성공할 수 있는 그의 능력을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할머니는 아버지의 시력이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달을 만큼 매우 현명했다"라고 손녀인 마거릿은 말한다. 그녀는 시력을 교정해줌으로써 아버지에게 더 넓은 세계를 열어 준 할머니에게 감사드리고, 훌륭한 사람들과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닥치는 대로 읽고 커서 책 속의 영웅들처럼 유명하고 유력한 사람이 된 아버지를 자랑스러워했다. .... 그러한 해리의 독서 습관은 어머니 마사로부터 물려받은 것이었다. 1890년 해리가 학교 갈 나이가 되자, 마사는 15마일 떨어져 있지만 더 나은 학교가 있는 인디펜던스로 이사하기로 결정했다. ... 트루먼 가는 3.. 2021. 8. 23. 오래된 미래 - 제8/9장 서구의 도래. 화성에서 온 사람들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 「: 라다크로부터 배우다」 오만한 말을 타고 왕처럼 날으며 온갖 것을 이해했다고 생각하는 자들 새들도 날아다닌다는 것을 그들은 깨닫지 못하는가? -타시 랍기아스, 여행자들에 화가 나서, 1980년 라다크는 아시아의 주요 교역 통로에 위치해 있어서 다른 문화의 영향에 노출되어 있었다. 그러나 과거에는 변화의 속도가 느려서 내부로부터의 적응을 허용했다. 외부로부터의 영향은 라다크 문화 속에 서서히 통합되었다. 그러나 근년에 외부로부터의 힘은 라다크 사람들에게 눈사태처럼 쏟아져내려 거대하고 빠른 붕괴를 초래했다. 1962년부터 이 지역을 파키스탄과 중국의 침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라다크에 와 있는 인도군대가 이미 이 문화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변화의 과정은 인도정부가 그 지역을 .. 2021. 8. 22. 김난도-아프니까 청춘이다/인생에 너무 늦었거나, 혹은 너무 이른 나이는 없다. 김난도 -「아프니까 청춘이다」 내 책상 위에는 가지 않는 탁상시계가 있다. 고장 난 것은 아니다. 내가 일부러 건전지를 빼두었다. 그렇다고 이 시계가 늘 서 있기만 한 것은 아니다. 매년 내 생일이 되면, 18분씩 앞으로 시곗바늘을 옮긴다. 방금 K군이 다녀갔다. 내일모레면 나이가 '계란 한 판'인데 제대로 이뤄놓은 것 하나 없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딱 부러지게 구체적인 계획조차 세우지 못했단다. 답답해 미칠 것 같다며 오랜 시간 하소연을 하다가 돌아갔다. 서른, 금방 온다. 다들 하는 부전공이나 복수전공에 필요한 학점을 채우려면 4년 만에 대학 졸업하기가 쉽지 않다. 더구나 요즘엔 어학연수, 인턴, 아르바이트 등 취업에 필요한 경험과 '스펙'을 만들어줘야 한다. 그러자니 한 두 학기 휴학은 기본이다... 2021. 8. 21. 투에고-나는 가끔 내가 싫다가도 애틋해서/그때는 정말이지 미래의 나에게 수없이 묻고 싶었다. 「투에고-나는 가끔 내가 싫다가도 애틋해서」 그때는 정말이지 미래의 나에게 수없이 묻고 싶었다. 잘 살고 있는 건지, 꿈은 이루었는지, 행복한지, 곁에 있는 사람들과는 변함없이 잘 지내는지……. 당시엔 그저 공허한 속삭임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그때의 나에게 얼마쯤은 답해줄 수 있는 입장이 되었다. 솔직히 잘 살고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고민은 언제나 그림자처럼 졸졸 따라다니고, 꿈과 행복은 추상적이니 여전히 어렵고, 곁에 있는 사람들이야 인연이면 남고 아니면 떠날 테니 관계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부디 네 자신을 챙기라고. (p261) 투에고-'나는 가끔 내가 싫다가도 애틋해서'중 에필로그 에서 2021. 8. 20. 이애경-눈물을 그치는 타이밍/혼자라서 좋은 것 이애경 -「눈물을 그치는 타이밍」 짐을 챙겨 들고 나섰다. 결정에서 실행까지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차에 시동을 거는데 상쾌한 바람이 나를 묵적지까지 데려다 놓을 듯한 기세로 달려들었다. 나는 바람에 떠밀려 가면서 오랜만에 깊은 소리를 내며 웃었다. 혼자라서 좋은 건 바로 이런 때다. 가사와 육아로 힘들어하는 친구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결혼을 반납하고서라도 다시 찾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건 자유라고, 누구에게도 제한받지 않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 한 번 잃고 나면 다시는 찾기 어려운 싱글의 자유를 아직까지 내가 손에 쥐고 있다는 사실이 참 경이로웠다. '혼자'라는 단어는 상태에 대한 정의이지 감정에 대한 정의가 아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혼자라고 하면 으레 '외로움'과 동일시한다.. 2021. 8. 19. 김동영-나만 위로할 것/혼자 김동영 - 「나만 위로할 것」 어느새 익숙해진 레이캬비크의 주택가를 혼자 걸었다. 의자가 예쁜 카페에 들어가 따뜻한 코코아를 마시기도 했다. 호스텔 옆에 있는 항구로 가서는, 지금은 사용하지 않아 육지로 올려진 큰 배를, 그 주변을 날아다니는 바닷새를 봤다. 혼자. 북극권에서 제일 맛있어서 빌 클린턴 대통령도 와서 먹었다는 미국식 핫도그를 혼자 먹었다. 매주 수요일 파이프오르간 연주회가 있는 레이캬비크 대성당에 가서 혼자 오르간 연주를 들었다. 내가 혼자 서점에서 책을 고를 때 누군가 내게 말을 걸었다. "앤드류!" 하지만 말을 건 사람은 내가 앤드류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얼굴을 붉히며 미안하다고 말하고는 근처에 있는 앤드류를 찾아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나는 다시 책장으로 고개를 돌리며 생각했다. .. 2021. 8. 18. 경향신문-정동칼럼/잘 가요, 야콥 경향신문 -「정동칼럼」 야콥 할그렌 주한 스웨덴 대사가 3년의 임기를 마치고 돌아간다. 할그렌 대사는 분쟁조정 전문가로, 부임 전 스웨덴의 외교정책 싱크탱크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부소장으로 일했다. SIPRI 는 북·미 정상회담의 사전 조율을 주관한 기구다. 임기 중 한국·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양국 정상의 국빈 방문이 있었고, 남·북·미 정상회담 준 비에도 관여했으니 첫 부임지에서 알찬 임기를 보낸 셈이다. 처음 만났을 때를 떠올리면 그사이 주름 이 부쩍 늘었는데 일 때문이 아니라 “한국이 너무 아름다워 틈만 나면 자전거를 타고 다녀서”란다. 임기를 연장해 좀 더 머물고 싶었지만 가족회의를 통해 스웨덴에 돌아가기로 결정했다며 못내 아쉬 워했다. 그간의 노고에 고마운 마음이 들면서도.. 2021. 8. 17. 제 4-5 장. 자네는 결코 실패한 것이 아니야 오그 만디노 / 「위대한 상인의 비밀」 하피드는 먹다 만 빵 조각을 밀쳐두고 그의 불행한 운명을 한탄했다. 내일로 베들레헴에 온지 나흘째가 된다. 그런데 그토록 자신에 차서 가져온 붉은 옷 한 벌은 여전히 나귀 등에 실린 그의 보따리 속에 있었다. 그에게는 식당의 시끄러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다만, 처음 시작하는 모든 상인을 괴롭히는 의심들만이 하나 둘씩 머리에 떠올랐다. '왜 사람들은 내 말을 듣지 않지? 어떻게 하면 그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 그들은 왜 내가 다섯 마디도 하기 전에 문을 닫아 버릴까? 왜 나의 말에 흥미를 잃고 달아나 버릴까? .... 닫힌 문을 바라볼 때 밀려오는 두려움은 무엇이고 어떻게 그것을 극복해야 할까? 내 가격이 적당하지 않은 걸까?' 그는 실패에 진저리가 나서 머리.. 2021. 8. 15. 행복에 관해 지혜로운 말을 해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프랑수아 를로르 / 「꾸뻬씨의 행복여행」 그들은 꾸뻬를 만나는 것을 좋아했지만, 꾸뻬는 오히려 마음의 부담만 커질 뿐이었다. 그는 삐뇽과 같은 환자를 만날 때보다, 많은 것을 갖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가 훨씬 더 피곤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불행하지도 않으면서 불행해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꾸뻬는 점점 더 피곤해졌고, 마침내는 그 자신 역시 점점 불행해져 갔다. 자신이 과연 좋은 직업을 선택한 것인지, 자신의 삶에 진정으로 만족하고 있는지, 아니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중요한 어떤 것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질문하기에 이르렀다. (p20) ---- 꾸뻬는 깊은 생각에 잠겼다. 비비앵과 꾸뻬는 지금 완전히 똑같은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완전히 똑같.. 2021. 8. 14. 제 1-3 장. 소수만이 성공을 할 수 있기에 그 보상이 큰 것이다 오그 만디노 / 「위대한 상인의 비밀」 하피드는 청동거울 앞에 서서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있었다. "두 눈만이 젊음을 유지하고 있구나..." 그는 혼잣말로 중얼거리고는 돌아서서 넓은 대리석 마루를 가로질러 천천히 걸어갔다. (p7) ---- 베스파쥐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언덕 위에는 파미라의 대(大) 상인, 파트로스 카라반의 거대한 행렬이 멈춰 있었다. 늦은 시간이라서 파트로스가 아끼는 종마조차 피스타쵸 숲에서 풀 뜯기를 멈추고 월계수 밑으로 모여들었다. (p22) 그 소년의 눈은 양탄자에 고정되었다. "아니요. 주인님." "그럼 우리 카라반의 규모가 커져서 자네가 다루어야 할 낙타와 나귀의 수가 너무 많아진 것인가?" "아닙니다. 주인님." "그렇다면 자네의 요청을 다시 말해 보.. 2021. 8. 13. 헬렌 브라운-나는 초라한 더블보다 화려한 싱글이 좋다/정열은 당신 자신의 일부 헬렌 브라운 - 「나는 초라한 더블보다 화려한 싱글이 좋다」 다음의 문장은 어느 잡지에서 뽑아 쓴 것이다. 필자는 브라더 젤레 미아로 되어 있다. '만약 내가 인생을 다시 살 수 있다면 다음에는 더 많은 실패를 하려 한다. 편안하게 인생을 살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의 인생보다 어리석어질 것이다. 진지하게 맞붙는 일은 훨씬 적어질 것이다. 더 많은 여행을 하고 더 많은 산을 오르리라. 콩은 조금, 아이스크림은 많이 먹을 것이다. 머리로 꾸며 낼 것이 아니라 진짜 트러블에 자꾸 말려들어 보리라. 아아! 나에게도 충실한 순간은 있었다. 또 한번 다시 할 수 있다면 그것을 더욱더 늘릴 계획이다. 아니, 그보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겠다. 순간만, 차근차근 해나가는 그 순간만으로 좋다. 몇 년 앞을 내다보.. 2021. 8. 12. 매일경제-실리콘밸리의 채용/혁신몸바이-서울-도코 현지인재 뽑아 매일경제 / 실리콘밸리의 채용 혁신 출근·재택 섞은 하이브리드 근무로 글로벌 인재 확보 나서 "이제 오프라인으로만 근무하는 것은 불가능해졌습니다. 직원 35명이 다른 시간대에 다른 국가에서 일하고 있거든요." (이창수 올거나이즈 대표)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자연어이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올거나이즈는 직원들이 한국 서울 제주, 일본 도쿄, 미국 실리콘밸리 노스캐롤라이나, 인도에 흩어져 있다. 물리적 근무지는 모두 다르지만, 한국과 태평양 표준시에 맞춰 다 함께 온라인으로 업무를 보는 것이 특징이다. 협업 도구인 슬랙(Slack)을 사용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긴급한 대화가 필요할 때면 영상회의 솔루션 줌(Zoom) 을 통해 즉석에서 회의를 실시한다. 이창수 대표는 "하이브리드로 근무하면서 전 세.. 2021. 8. 11. 헬렌 브라운-나는 초라한 더블보다 화려한 싱글이 좋다/성공할수록 겸손하라. 헬렌 브라운 - 「나는 초라한 더블보다 화려한 싱글이 좋다」 자신의 지위가 높아졌다고 뻐기는 건 곤란하다. 고개를 쳐들고 으스대며 다니는 사람이 있다. 남들 눈에 띄고 싶고 각광을 받고 싶은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당신이 얼마만큼 성공할 수 있는가는 그런 자기의 기분을 얼마만큼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가 하는 데에 달려 있다. 사람들은 두 권의 책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 권에는 진실만이 씌어져 있다. 당신이 어느만큼 잘하고 있는가 하는 것은 이 비밀의 책에 있으며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만이 읽을 수 있다. 또 한 권에는 자신의 좀 부족한 모습, 미미한 부분들이 씌어져 있는데 타인에게 공표하는 것은 이것이다. 그 반대로 하는 것이 성공하는 요령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는 않은지. (p53) 헬렌.. 2021. 8. 10. 이카루스 이야기 - 이응광의 내 인생의 책(바리톤 성악가) · 「경향신문 - 2021. 08. 10.」 용기 있는 아티스트가 되어라 어린 시절부터 노래가 좋았다. 동아리, 밴드, 성가대 등 내 학창 시절은 늘 노래와 함께였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본격적으로 성악을 공부했다. 대학 진학과 유학, 콩쿠르와 오디션, 이윽고 성취한 유럽 경력까지, 나는 오직 바리톤 성악가의 길만이 진정한 아티스트의 행보라고 믿으며 살아왔다. 극장 재정비를 계기로 프리랜서 선언을 했다. 유럽 무대와 국내 활동을 병행하기 시작했다. 나는 오페라 외에 그동안 소홀했던 국내외 가곡 등을 보강하며 레퍼토어를 늘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데 국내 연주회나 방송 출연이 잦아질수록 클래식이 아닌 노래들을 요청받는 경우가 늘어났다. 성악가가 그래도 될지, 얼마나 잘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 2021. 8. 10. 러셀 머크-백만달러 원탁으로의 초대 /1가치는 타인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는 것이다. 러셀 머크 / 「백만달러 원탁으로의 초대 1」 1976년 가을 어느 날, 토니 고든에게 찾아온 운명 같은 사건이 하나 있었다. 그 행운의 날 이후, 그의 인생에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 대단한 전환이고 변화였다. 평소 그를 잘 알던 어떤 동료가 런던에서 열린 생명보험협회 회의에 그를 초대했다. 그는 그 회의에서 처음으로 MDRT에 대해 듣고, 전혀 새로운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건 굉장한 충격이었고, MDRT는 그에게 도달해야 할 목표가 되었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에서 중요한 성공 기술 하나를 발견한다. .... 회의에 참석한 강연자 중에 라일 블레스먼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한 말을 아직도 기억해요. 벌써 20년이 훨씬 지난 일이데 말이죠. "여러분들이 MDRT 수준.. 2021. 8. 9.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