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574 말의 품격 ·「이기주 - 말의 품격」 예나 지금이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칼로 베인 상처는 바로 아물지만 말에 베인 상처는 평생 아물지 않는다'라는 말은 진리에 가깝다. 숨 막히는 세상이다. 정제되지 않은 에리한 말의 파편이 여기저기서 튀어 올라 우리의 마음을 긁고 할퀸다. 이같이 난잡한 세상에서 허덕지덕 힘겹게 버티다 보면 헷갈리는 게 있다. 날카로운 언어의 창이 우리를 겨눌 때 촉수를 곤두세우며 예민하게 대응해야 할까, 아니면 외부적 자극에 둔감하게 반응하며 무덤덤하게 임해야 할까. 소설 의 저자로 잘 알려진 와타나베 준이치는 이런 고민에 휩싸인 이들에게 '둔갑력 鈍感力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한다. - 이기주의 '말의 품격'에서. [t-24.02.21. 20240208-162938-2-3] 2024. 2. 21. MZ 작가의 인스타 - 새해의 미소 「가정과 건강 - 2024. 01 VOL.381」 아침에 차가운 팔을 문지르며 눈을 떴다. 창밖을 보니 조용히 눈이 내리고 있다. 아, 다시 1월이 왔구나 생각한다. 세수를 하고 따듯한 차를 우려 마셨다. 서늘한 공기에 찻잔에서는 희미한 김이 올라온다. 글도 읽었다. 미소에는 강력한 에너지가 있다. 글을 읽으며 나를 밝은 미소로 반겨 주던 모습, 힘들었을 텐데 희미하게 미소 띤 얼굴로 인사해 주던 모습들이 떠오른다. 생각해 보면 미소 덕분에 잘 버티며 살아왔다. 새해에는 더 자주 미소 짓고 살아야지 소소한 다짐을 해 본다. - 최지원 작가 = [t-24.02.21. 210204-165523-3] 2024. 2. 21. 2장 - 5 얼굴의 포인트 - 눈은 마음의 창이다. ·「헨리 G. 브라운-매력적인 여성의 에티켓」 아름다운 자기 연출법 눈은 마음을 비쳐내는 창이다. 눈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눈은 그 사람의 인격과 교양과 모든 아름다움을 대신하기 때문이다. 얼굴의 포인트 - 눈은 마음의 창이다. 눈은 얼굴의 창이다. 얼굴의 표정은 마음의 거울이다. 마음이 맑으면 얼굴의 표정도 맑게 나타난다. 따라서 눈은 마음을 비쳐내는 창이다. 눈은 사물을 관찰하고 그 가치를 판단한다. 동양 격언에 '백문 百聞이 불여일견 不如一見'이라 했다. 백번 듣는 것보다는 한 번 보는 것이 낫다는 말이다. 눈은 이처럼 인간의 모든 사고의 발단이다. 그리하여 눈은 입처럼 말을 하고 귀처럼 말을 듣는다. 눈이 맑다거나, 차갑다거나, 빛이 난다거나, 그림이 있고 시가 있다고 하는 말이 바로 .. 2024. 2. 20. 013 - 恒 (항) ·「덩 밍다오 - 마음의 눈을 밝혀주는 道 365」 013 - 恒 (항) 소나무에 노을빛이 어린다. Crimson light through pine shadows. 해는 바다로 기울고 Setting sun settling in the ocean. 어둠이 몰려온다. Night follows the setting sun, 낮은 흐르는 달빛을 따라 사라진다. Day follows the fleeing moon. 스펀지에 빨려 들어간 물이 거기 머물러 있다고 생각하듯이 우리는 자주 몰입을 정지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진짜 몰입은 주저함이나 갈등이 없는 완전한 합일의 상태이다. 거기에는 소외가 없다. 모든 것이 하나에 속한다. 오직 인간만이 이러한 과정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다. 우리는 우리의 문명과 개인적인 계획.. 2024. 2. 19. 12 홀어머니와 공처가 아내 ·「조동춘 - 의식 있는 여성이 행복을 만든다」 결혼의 환상과 생활 12 홀어머니와 공처가 아내 혼자 설치다가 맞아죽은 파리의 일생 내 방에 날아든 파리 한 마리가 유난히 윙윙거리며 활기차게 돌아다닌다. 초대받은 적도 없는 제 놈이야 내 방에 날아든 기분이 대단히 좋겠지만, 나는 파리에게 신경이 쓰여 무척 괴롭다. 어디 한 구석에 가만히라도 있으면 못 본 척 하겠는데 주제 파악도 못하고 설치는 꼴이란 참으로 가관이다. '절에 가서도 눈치가 빨라야 새우젓 국물을 얻어 먹는다'라는 말이 있지 않던가? 남의 방에 들어왔으면 눈치라도 있어야지, 제 세상을 만난 듯이 시끄럽고 귀찮게 구니 명 命이 오래 가지는 못할 것이다. 드디어 파리와 나는 전투가 시작되었고 끝내 나는 승리의 쾌감을 맛보게 되었다. 내 방에 침.. 2024. 2. 19. 012 - 形 (형) ·「덩 밍다오 - 마음의 눈을 밝혀주는 道 365」 012 - 形 (형) 도공이 물레를 돌리고 있다. Potter at the wheel, 진흙을 한 곳에 모았다가 풀면서 도기를 만든다. Fro, centering to finished pot,, 형태가 만들어 지면서 선택의 여지는 줄어든다. Form increases as options decrease; 부드럽던 것이 점점 굳는다. Softness goes to hardness. 도기를 만들기 시작할 때 도공은 진흙 덩어리를 말아 대강의 형태를 만든 다음에 물레에 걸고 돌린다. 처음에는 중심이 없었던 것 같은 흙에다가 조심스럽게 형태를 만들어 나중에는 미끈한 원통이 된다. 도공은 진흙 덩어리를 둘리면서 펴고 누르기를 계속한다. 탑 모양이 되었다가 버섯 .. 2024. 2. 18. 가문비나무의노래 - 노래하는 나무를 찾아서 ·「마틴 슐레스케 - 가문비나무의 노래」 노래하는 나무를 찾아서 옛사람들은 '노래하는 나무'를 찾아낼 줄 알았습니다. 예부터 대대로 바이올린은 만들어 온 가문에는 그들만의 비법이 있습니다. 그들의 선조는 산속 계곡에서 나무를 뗏목으로 날랐습니다. 그러다 물살 센 곳에 이르면 나무 둥치들이 서로 부딪치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고 합니다. 뗏목 위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던 나무 중 몇몇은 청명한 소리로 울렸고, 바이올린 제작자들은 그 소리를 듣고 좋은 바이올린이 될만한 나무를 가려냈습니다. 노래하는 나무가 될 만한 재목은 1 만 그루 중 한 그루가 될까 말까 합니다. 망치의 뭉툭한 쪽으로 나무 둥치를 톡톡 두드리며 진동을 느끼고 나무의 울림을 듣기를 얼마나 많이 반복했던지요. 온 마음을 기울여 바이올린으로 탄생할.. 2024. 2. 17. 3 - 10. 한번 마음을 정한 일은 화끈하고 아무 지게 해내라. · 「공병호 - 군대 간 아들에게」 PART 3. 후회 없이 살기 위한 인생의 지침 10. 한번 마음을 정한 일은 화끈하고 아무 지게 해내라. 아이들이 한참 대학을 다니던 무렵의 어느 연말에 나는 가족들이 모인 장소에서 자식들에게 '지금까지 목숨 걸고 무엇인가를 추구해 본 적이 있는지 생각해 보라'라고 말했다. 세월이 지나 가장 후회스러운 것은 어떤 일을 이루어내지 못한 것보다 자신이 가진 능력을 한껏 발휘하지 못했던 것이다. 여러분도 자신에게 한번 물어보라. '지금껏 내가 목숨 걸고 해 본 일이 있는가?' '이것은 꼭 해야 하는 일인가?' 신중하게 생각해 봐도 반드시 해내야 하는 일이라고 판단되면, 정해진 시간 내에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퍼부어서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어야 한다. 한 번 .. 2024. 2. 16. 내 미소는 나의 명함이다 ·「내 미소는 나의 명함이다」 내 미소는 나의 명함이다. 미소는, 내가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나의 미소는 강력한 유대관계를 맺고 서먹한 얼음을 깨트리고 폭풍우를 잠재우는 힘을 갖고 있다. 나는 이 미소를 끊임없이 활용한다. 나는 늘 제일 먼저 미소 짓는 사람이 되겠다. 내가 그런 선량한 태도를 보여주면 다른 사람도 그것을 따라 하게 된다. 어떤 현자는 말했다. "나는 행복하기 때문에 노래부르는 것이 아니라 노래 부를 수 있기 때문에 행복하다." 내가 미소 짓기를 선택할 때 나는 내 감정의 주인이 된다. 낙담, 절망, 좌절, 공포는 내 미소 앞에서 다 사라져 버린다. 오늘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을 선택하겠다. 나는 감사하는 마음의 소유자이다. 과거에 나는 어떤 우울한 상황을 만나면 크게 .. 2024. 2. 16. 011 - 回歸 (회귀) ·「덩 밍다오 - 마음의 눈을 밝혀주는 道 365」 011 - 回歸 (회귀) 불은 잦아든다. Fire cools. 물은 다시 제 높이로 되돌아간다. Water seeks its own level. 아무리 심각한 상황도 언젠가는 바뀔 것이다. 영원히 계속될 수는 없다. 아무리 큰 숲에 불이 나도 숲을 다 태우면 꺼질 것이고, 사나운 파도도 결국에는 잠잠해질 것이다. 자연 현상은 반대되는 힘을 찾아내 스스로 균형을 이룬다. 이렇게 균형을 이루는 과정이야말로 치유의 핵심이다. 그 과정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대단치 않은 사건은 금세 진정될 것이고 중요한 사건들은 여러 날 혹은 여러 해 동안, 심지어는 일생 동안 계속되다가 진정될 것이다. 사실 인생 행료에는 사소한 불균형 상태들이 있게 마련이고, 인생을 변화시키.. 2024. 2. 16. 010 - 역 (逆) ·「덩 밍다오 - 마음의 눈을 밝혀주는 道 365」 010 逆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 깜깜한 밤 Mute black night, 갑자기 불이 나 Sudden fire, 모든 것이 파괴되었다. Destruction. 재난은 그 나름의 시간표를 가지고 일어난다. 우리는 그것을 감당할 수 없다. 다만 받아들기만 할 뿐이다. 재난은 우리의 삶과 생각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가끔은 재난에 대해서 분개해 보고 싶겠지만 그래봤자 소용이 없다. 그러나 아무리 끔찍한 재난이라도 우리에게 앙심을 품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것이 우리의 일상을 뿌리째 뒤흔들어 놓고 우리 계획을 좌초시켰다고 말할 수도 없다. 재난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것은 신의 저주도 아니고 형벌도 아니다. 재난이란 대개가 힘과 힘의 상호작용의 결과이.. 2024. 2. 15. 사내 평판을 높이는 2가지 방법 「매일경제 - 2024.02.05. 매경경영지원본부 칼럼」 누가 승진하는가? 경영지원본부에는 금번 임원 후보인 두 팀장이 있었다. 25년차 재무팀장이 가장 유력했고, 23년차인 인사팀장도 유력한 후보였다. 두 팀장 전부 올해 임원 후보자로 1월에 선정되어, 예비 경영자 과정, 도전과제, 어학 등급 등을 통과했다. 11월 CEO와 본부장이 참석하는 인사위원회에서 인사팀장이 임원으로 선임되고 재무팀장은 탈락되었다. 사실 둘의 업적이나 직무 역량에 있어서는 재무팀장이 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사내 평판에서 결과가 바뀌었다. 인사팀장에 대해서는 본부장 전원이 임원이 되는데 부족함이 없고 역할을 잘할 것이라고 인정과 칭찬을 아끼지 않은 반면, 재무팀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다. 무엇이 이런 결과를 가져왔겠는가?.. 2024. 2. 14. 육아 기술 - 제1장. 첫 의사소통하는 법(1) ·「마사타카 노부오 - 현명한 엄마의 육아 기술」 제1장. 첫 의사소통하는 법 스킨십은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아기의 탄생은 부모에게 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기쁨을 준다. 더구나 첫아이라면 두말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아기의 탄생은 기쁨과 동시에 걱정이 따른다. 갓난아이는 하루 종일 자다가 배가 고프거나 기저귀가 젖으면 깨서 울고, 우유를 주고 기저귀를 갈아 주면 다시 잠든다. 재우고, 먹이고, 달래 주고 아기 곁에서 종종걸음을 치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저문다. 당연히 초보 부모는 적절한 대응법을 몰라 하루 종일 허둥댄다. 이 시기의 아기는 마치 인간이 아닌 동물 같다. 과연 감정이라는 게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아기는 이때부터 주위 사람들의 존재를 인식하고 의사를 전달하려고 한다. 아기.. 2024. 2. 14. 세로토닌하라 - 당신의 자기 조절력은 몇 점인가? ·「이시형 - 세로토닌하라」 당신의 자기조절력은 몇점인가? 다음 리스트를 보고 나의 자기조절력 지수는 어느 정도인지 채크해 보자. 이 책크리스트는 우리가 평소에 얼마나 스스로의 감정을 조절하며 사는지를 측정하는 표이다. 지난 1달 간 해당 시항이 없다면 0점, 1~2회 였다면 1점, 3회 이상이었다면 2점이다. 만점은 40점이다. 없다 0점 1~2회 1점 3회 이상 2점 01. 버스가 늦거나 사람이 많아 그냥 택시를 잡았다. 02. 낮에 일어난 언짢은 일 때문에 잠이 오지 않는다. 03. 말을 꺼내 놓고 금새 후회했다. 04. 담배, 커피 등 끊어야겠다고 생각한 것들을 다시 시작했다. 05. 스트레스를 참지 못해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06. 식당에 갔는데 서비스가 맘에 들지 않아 그냥 나왔다. 07... 2024. 2. 12. 현명한 엄마의 육아 기술-아이 키우기는 사랑이 아닌 기술이다 ·「마사타카 노부오 - 현명한 엄마의 육아 기술」 1. 사랑만으로는 아이를 키울 수 없다 아이를 키우는 데는 사랑보다 요령이 필요하다. 갓 태어난 아기에게는 적절한 대응으로 만족도를 높여 주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 아이가 이렇게 행동할 때는 무엇을 해달라는 뜻일까? 어떻게 해주어야 할까? 올바른 대응 방법은 무엇일까? 이것은 아이를 키우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이것만 제대로 알면 누구나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사람들은 사랑만 해주면 아이가 쑥쑥 자랄 것처럼 말한다. 과연 그렇까? 최근 아동 상담소와 복지 시설에 자신이 아이를 학대한다며 상담하러 오는 부모가 늘고 있다. 정말 그 부모들은 아이를 사랑하지 않아서 학대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오히려 사랑하기 때문에 고민하고 괴.. 2024. 2. 11. 인성 교육 - 217. 기부의 가치를 알고 실천하게 한다 ·「고재학 - 부모라면 유대인처럼」 인성교육 역사라는 씨줄과 사회라는 날줄 '공동체 의식'을 가르친다. 기부의 가치를 알고 실천하게 한다 여우 한 마리가 포도밭 둘레를 돌며 입맛을 다셨으나, 울타리가 있어서 들어갈 수 없었다. 여우는 사흘을 굶어 몸을 홀쭉하게 만든 뒤 울타리 틈을 뚫고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 맛있는 포도를 마음껏 따먹고 포도밭에서 나가려 했지만, 이제 배가 불러 울타리를 빠져나갈 수 없었다.' 다시 사흘을 굶어 몸을 홀쭉하게 만든 뒤에야 포도밭을 벗어난 여우는 이렇게 푸념했다. '배가 고프기는 들어갈 때나 나올 때나 마찬가지로군.' 인생도 이와 마찬가지다. 사람은 누구나 벌거숭이로 태어나 결국 벌거숭이로 돌아간다. 사람은 죽어서 가족과 부귀와 선행, 이 세 가지를 세상에 남긴다. 그러나.. 2024. 2. 10. 내 삶에 들어온 책 - 평온으로 이어지는 나 답게 사는 법을 일깨우다 ·「월간국회도서관 2024. 01 02 vol.517 」 나답게 사는 것으로도 충분한 인생. 새해가 되었다. 보통은 이맘때쯤이면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고 후회와 다짐을 번갈아 하며 내년에는 무엇을 더 ‘잘’ 해볼지 혹은 무엇을 ‘절대’ 하지 않을지를 힘주어 결심한다. 그렇게 여러 번 시도와 반복을 통해 좌절을 느끼다 30대가 되어 문득 얻은 깨달음 하나. 목표는 작게 세울수록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는 너무 당연한 사실을 잊고 살았다는 것이다. ‘꿈을 크게 가져라'는 말이 달성하기 힘든 목표를 세우고 스스로 고통을 받는 것이 아님을 깨닫고 난 뒤로는 새해가 와도 더 이상 자신의 능력을 탓하거나 죄책감에 사로잡히지 않게 되었다. 목이 아플 정도로 드높은 곳이 아닌 시선을 낮추어 곁에 있는 것에 눈길을 주기 시.. 2024. 2. 7. 김형석 연세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 다시 시작해 보자 ·「월간국회도서관 2024. 01 02 vol.517 애서가의 서재」 이미지 - 조선일보에서 다시 시작해 보자 노력해 보자 새롭게 출발해 보자 2024년이다. 1920년 4월생인 김형석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는 석 달 후면 104세의 인생을 시작한다. 104세, 감히 가늠할 수 없는 나이에도 여전히 신문에 칼럼을 쓰고, 강연을 하고, 오늘처럼 인터뷰이가 되어 지혜를 전한다. 학창 시절 친구 윤동주는 시인이 되고 황순원은 소설가가 되었는데 ‘나는 뭘 하나’ 고민했다. 그렇다면 나는 철학을 공부 해 교육계의 정신적 지도자로 인생을 살자고 마음먹었다. 그리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가는 길에 도서관과 책의 안내 가 큰 힘이 되어줬다. 새해를 맞아 존재자체만으로 하나의 거대한 도서관이 된 노(老)학자의 삶과 책에 관한 .. 2024. 2. 6. '걸으면 해결된다' 29년만의 우승 LG 차명석의 한강 ‘싱크로드’ ·「동아일보 - 2024. 02. 04. 이헌재의 인생홈런」 선수 은퇴 후 야구 해설위원 초창기의 차명석 단장의 모습. 달변가에 엄청난 독서량을 자랑하는 그는 해설위원 시절 ‘차명석 어록’을 만들어낼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동아일보 DB [이헌재의 인생홈런] “걸으면 해결된다”…29년만의 우승 LG 차명석의 한강 ‘싱크로드' 프로야구 LG 트윈스 차명석 단장(55)은 ‘걷기 마니아’다. 2018년 10월 LG 단장직을 맡은 후 그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집에서 사무실이 있는 송파구 잠실야구장까지 종종 걸어서 출근한다. 빠른 걸음으로 걸어도 족히 1시간이 넘게 걸린다. 컨디션이 좋거나 좀 더 걸어야겠다고 생각할 때는 동호대교를 찍고 야구장으로 오기도 한다. 이렇게 걸으면 걸음 수로는 2만 보, 시간으로.. 2024. 2. 5. 2장 - 4 맑은 표정은 아름다움의 상징이다. ·「헨리 G. 브라운-매력적인 여성의 에티켓」 아름다운 자기 연출법 기쁨과 축복이 넘치는 표정이야 말로 아름다움을 배가시켜 주는 요인이다. 아름다움을 그대의 표정에 심으라. 맑은 표정은 아름다움의 상징이다. 표정은 모든 아름다움의 상징이다. 왜냐하면 '표정은 여성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물론 표정은 남성의 상징일 수도 있다. 아니 표정은 모든 존재의 상징이 될 수 있다.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모든 것이 표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는 것, 시계 視界를 오고 가는 것은 어느 것이나 모두 표정을 가지고 있다. 한 송이 국화를 보라. 긴 겨울에 한파를 견디며 꿋꿋하게 살아서 생명을 꽃으로 승화시키는 그 자태는 얼마나 거룩하고, 숙명적이냐. 숲을 가로질러 뛰어드는 한 마리의 노루를 보라. 얼마나 .. 2024. 2. 5. 11 성공적인 결혼 생활 ·「조동춘 - 의식 있는 여성이 행복을 만든다」 결혼의 환상과 생활 11 성공적인 결혼 생활 꿈을 이루면 행복이고, 못 이루면 불행이다. 사람의 마음속에 일고 있는 욕망의 물결은 가라앉을 날이 없다. 이것을 가지면 저것을 얻고 싶고, 저것을 얻으면 다음 것을 또 탐낸다. 그래서 끊임없이 고군분투하는 것이 우리들의 인생이 아니던가? 사람은 꿈을 먹고사는 동물이다. 자기의 꿈이 실현되면 성공자가 되고, 꿈을 이루지 못하면 실패자가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꿈을 가지고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었는가? 또 그 꿈은 얼마나 실현이 되었는가? 꿈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면 '아! 이제 내가 원하던 바를 이루었구나. 난 이제 성공한 거야'하고 만족하며 행복해 하지만, 꿈을 이루지 못하면 불만과 갈등 속에서 불행을 만들며.. 2024. 2. 4. HOME & HEALTH - 행복을 찾아서 (COLOUR YOU HAPPY) ·「가정과 건강 - 2024. 01 VOL.381」 SWEET HOME - 행복의 길 행복을 찾아서 (COLOUR YOU HAPPY) “행복이란?” 이 문장을 여러분은 어떻게 마무리하겠는가? 여러분은 행복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긍정심리학자인 소냐 루보머스키는 그의 책 『행복도 연습이 필요하다(The How of Happiness)』에서 행복은 “삶이 좋고, 의미 있고, 가치가 있다고 느끼는 기분과 결합된 기쁨, 만족 또는 긍정적인 안녕의 경험”이라고 말한다. 또 다른 긍정심리학자인 조나단 하이트는 “사람들이 행복과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긍정심리학이라는 새로운 분야의 목표이다.”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우리는 어떻게 실제로 행복을 이룰 수 있을까? 핀란드로 가면 모두 행복해지는가? 매년.. 2024. 2. 4. 행복한 노후를 준비하자 ·「실버넷 뉴스 SNN칼럼 - 2024. 01. 08」 SNN칼럼 행복한 노후를 준비하자 - 신앙, 노후 자금, 건강, 일, 가정이 조화를 이뤄야! - 미래에셋 퇴직연금 연구소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 출생) 남녀 500여 명을 대상으로 행복한 노후를 위한 필수조건을 조사했다. 여기에서 은퇴 예정자는 은퇴자금 마련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들이 예상하는 필요 은퇴자금은 5억 원가량이었다. 하지만 응답자의 60% 이상은 이를 마련하기는 역부족이라고 대답해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드러냈다. 그 이유는 자녀 교육비와 결혼자금, 생활비와 주택자금 부담 때문이었다. 실제 우리나라 은퇴 예정자는 저축할 여력이 없다. 주요인은 자녀에 대한 과도한 투자에 있었고 이를 지양하지 않으면 은퇴의 늪에 빠질 수밖에 없다... 2024. 2. 3. 가문비 나무의 노래 - 가문비 나무의 지혜 ·「마틴 슐레스케 - 가문비나무의 노래」 가문비나무의 지혜 고지대에서 빼곡히 자라는 나무들은 바이올린 제작자에게 가히 은총입니다. 저지대에서 몇 년 만에 서둘러 자란 나무는 2~3백 년 넘는 세월 동안 서서히 자란 가문비나무와 견줄 것이 못 됩니다. 저지대의 온화한 기후 속에서 빨리 큰 나무는 세포벽이 그리 단단하지 않습니다. 이런 나무는 나이테의 폭이 넓고, 늦가을까지 계속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 냅니다. 늦여름과 가을에 만들어지는 부분을 '추재(latewood)'라고 하는데, 추재 비율이 높은 나무는 세포벽이 두껍고 섬유가 짧습니다. 또 줄기 아랫부분까지 가지가 무성하지요. 이런 나무로 바이올린을 만들면 매력적인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울림의 진수가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산의 거장들은 다릅니다. 고.. 2024. 2. 3. 세로토닌하라 -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뇌다. ·「이시형 - 세로토닌하라」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뇌다. 이런 차를 본 적이 있습니까? 10년도 넘었는데 보기에도 멀쩡하고 쌩쌩합니다. 그런가 하면 1년도 안 된 새 차인데 고물차보다 더 덜컹거리고 성능도 엉망인 차가 있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날까요? 한마디로 주인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10년을 하루같이 매일 가꾸고 손질하고 정비를 잘한 차는 어떤 악조건에서도 잘 달립니다. 튜닝을 잘해 왔다는 뜻이지요. 그러기 위해선 차의 구조에서 성능까지 잘 알아야 합니다. 정비사 못지않은 지식을 갖추어야 합니다. 어느 차량 정비소에는 다음과 같은 가격표가 붙어 있다고 합니다. 차량 정비 시간당 10달러 옆에서 지켜보면 15달러 거들어 주신다면 20달러 엔진을 모르거든 그냥 전문가에게 맡겨 놓고 가란 뜻이겠지요. 사.. 2024. 2. 3. 인생의 발견 - 28장 살아 있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시어도어 젤딘 - 인생의 발견」 28장 살아 있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두려움을 탐색하는 것은 삶의 사명이고, 두려움의 지도를 다시 그리는 것도 마찬가지다. 고대 로마시대의 한 비문에 이렇게 적혀 있다. “이방인이여, 내가 하려는 말은 짧다. 가만히 서서 읽어보시라. 여기 사랑스러운 여인의 초라한 무덤이 있다. 여인의 부모는 이 여인을 클라우디아라고 불렀다. 여인은 지극정성으로 남편을 사랑했다. 아들을 둘 낳았고, 하나는 세상에 남겨두었다. 다른 하나는 땅속에 묻었다. 여인은 온화한 자태로 재미있게 말했다. 집안일을 하고 양모를 지었다. 내 이야기는 끝났다. 이제 갈 길을 가시오.” 2000년이 지난 요즘의 묘비에도 거의 비슷한 문구가 적혀 있지만 대체로 한평생을 살았다는 것의 의미에 관한 내용은 줄었.. 2024. 2. 1. 3 - 9. 나와 타인을 확실히 구분 짓는 특별함을 갖춰라 · 「공병호 - 군대 간 아들에게」 PART 3. 후회 없이 살기 위한 인생의 지침 9. 나와 타인을 확실히 구분 짓는 특별함을 갖춰라 "세상은 주고받는 계약관계야. 타인의 선의를 기대하는 것은 자유지만 줄 것이 없는데 어떻게 받기를 기대하겠나. 부모는 너를 어느 누구보다 사랑하고 아무 조건 없이 뭔가를 주려고 하지. 그러나 타인과의 관계는 주고받는 관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내가 아들들과 자주 나눈 대화의 일부분이다. 이 말을 통해 나는 타인에게 제공할 수 있는 '그 무엇 (실력)'과 그것을 만들어내는 데 꼭 필요한 '그 무엇 (습관)'을 갖출 수 있을 때 인간은 진정한 의미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싶었다. 나는 자식들에게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반복해서 "좀 더 자유로운 인생을 원한.. 2024. 1. 31. 2장 - 3 여성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라 ·「헨리 G. 브라운-매력적인 여성의 에티켓」 아름다운 자기 연출법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형상으로 태어난 조물주의 최고 걸작들이 바로 여성이다. 그러므로 그대 역시 여성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져라. 여성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라 태초에 조물주가 이 세상을 처음 만들었을 때 산과 들과 나무와 풀, 온갖 짐승들을 만든 다음에 인간을 만들었다. 아담이라는 남자를 만들었고, 마지막으로 이브라는 여자를 만들어냈다. 인간의 생성 과정을 구태여 종교적, 신화적 神話的으로 생각하지 않더라도, 산천초목과 온갖 짐승이 생겨난 이후에 마지막으로 이 지구상에 나타난 동물이 바로 인간이라는 것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따라서 일반 새 종류나, 네 발 달린 짐승들이나 온 몸으로 기어다니는 파충류 등 온갖 것들을 빚어 만든 끝에.. 2024. 1. 27. 제 2 장 - 10 아름다운 사랑의 결실 ·「조동춘 - 의식 있는 여성이 행복을 만든다」 결혼의 환상과 생활 10 아름다운 사랑의 결실 여성 천국 미국에는 크리스마스 아빠가 많다. "선생님! 어떻게 하면 남편을 일찍 들어오게 할 수 있을까요?" "박사님! 남편이 집에 들어오면 통 말을 하지 않아요. 어떻게 하면 좋아요?" 아내들은 나만 보면 물어온다. 그럴 때면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할지 망설여질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남편이 늦게 들어오는 사람은 남편만 일찍 들어오면 아무런 불만이 없고 고소한 깨가 쏟아질 것 같이 생각하지만, 정작 퇴근만 하면 쏜살같이 집으로 달려오는 남편과 살아도 불만은 더 큰 모양이다. 이혼율이 높기는 오히려 후자 쪽이니 말이다. 이래도 문제, 저래도 문제, 이래도 타박. 저래도 타박, 세상살이는 흠도 많고 말도 많다... 2024. 1. 26. 행복을 향한 의지 ·「토마스 만 - 행복을 향한 의지」 행복을 향한 의지 어렸을 때부터 심장이 약했던 파울로는 성장을 해서 화가가 되었지만 역시 건강은 좋지 못하다. 청년이 된 그는 남작의 딸 아다와 사랑에 빠졌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그녀의 부모가 결혼을 반대하자 멀리 여행을 떠 난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나도 딸이 파울로가 아니면 결혼할 수 없다고 버티자 결국 그녀의 부모는 결혼을 허락하고, 병약한 몸으로 행복을 향한 의지 하나만으로 꿋꿋하게 버티던 파울로는 결혼하던 날 밤에 죽고 만다. 행복을 향한 의지가 채워 지자마자 살아갈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남아메리카에서 농장을 경영하여 돈을 좀 벌어들인 늙은 호프만은 그곳에서 가문이 좋은 여인과 결혼한 후 아내를 대리고 자기 고향인 북부 독일로 돌아왔다. 그들은 내가 태어난 거.. 2024. 1. 25. 이전 1 ··· 5 6 7 8 9 10 11 ··· 8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