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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일상에서 쉼의 여유와 흔적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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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눈을 밝혀주는 道 365 - 001 始 · 「덩 밍다오 - 마음의 눈을 밝혀주는 道 365」 始. 출항할 날이 왔다. This is the of embarking. 도처에 상서로운 기운이 뻗쳐 있다. All auspicious signs are in place. ​ 시작의 순간에는 모든 것이 다 희망에 넘친다. 우리는 자신을 새롭게 할 준비를 한다. 눈은 자꾸 앞으로 펼쳐질 장엄한 여행길로 향하지만 사실 모든 것은 그 시작의 순간에 담겨 있다. 우리의 희망과 충성과 각오와 순결 같은 것이. 출항하기 위하여 우리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그러한 결단이 매일매일 우리의 일상을 살찌운다. 내면을 응시하라. 피상적인 외계의 사물들과 절연하고 홀로 꾸밈없는 모습으로 인생의 고통과 협상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스스로를 존중하고, 가장 내밀한 인생의 정수들을.. 2024. 1. 1.
TV조선 앵커 신동욱 -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절재된 진행 · 「仁山의학 - 2021. 03.」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절재 된 진행 TV뉴스 광화문 시대를 열다. 뉴스 시청률, 방송 전체 2위. 종편 1위로 신동욱 앵커가 TV조선의 뉴스룸을 이끈 지 3년 여가 되고 있다. SBS의 최장수 앵커로 활동했던 그가 돌연 광화문으로 근거지를 옮겼을 때 사람들은 사뭇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내보였다. 하지만 신동욱은 '시청자만을 위한 앵커가 되겠다'는 이적의 변을 들려주며 달라진 환경에 집중했고 그가 진행하는 은 SBS와 MBC등 지상파 동시간대 뉴스의 시청률률을 앞지르며 전체 2위, 종편 1위의 뉴스 프로그램으로 진일보하게 됐다. 최근 그는 TV조선 보도국의 본부장으로 승진을 했다. 항공모함 규모의 지상파에서 이지스함 크기의 종편에 뛰어들며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2023. 12. 28.
꿈이 그대를 춤추게 하라 - 머리말 「고도원 - 꿈이 그대를 춤추게 하라」 그대 춤추듯 살고 있습니까, 뜨겁게 살고 있습니까? 꿈도 자라납니다. 살아 있는 생물처럼 성장하고 진화합니다. 자란다는 것은 특별한 것입니다. 자라남은 그 안에 생명력이 있음을 뜻합니다. 죽거나 병들어 있으면 자라지 못합니다. 닫혀 있고 미워하면 자라지 못합니다. 스스로 마음과 몸을 가꾸어야 자라납니다. 징기스칸은 ‘성을 쌓는 자는 망한다’고 했습니다. 유목민이 그 자리에 안주하는 것을 경계한 말입니다. 또 다른 꿈으로 이동하지 않고 안이함과 타성에 젖는 것, 오늘의 우리에게도 반드시 경계할 일입니다. 사람이 현실을 떠나 살 수 없습니다. 그러나 현실에만 묻히거나 갇혀 있으면 안 됩니다. 현실 너머의 세계를 바라보며 새로운 꿈이 춤추게 하고, 그 꿈이 현실이 되는 .. 2023. 12. 28.
3 - 5. 밑바닥부터 성실하게 인생의 계단을 올라가라 · 「공병호 - 군대 간 아들에게」 PART 3. 후회 없이 살기 위한 인생의 지침 5. 밑바닥부터 성실하게 인생의 계단을 올라가라 "어느 세월에 그곳에 도달할 수 있을까?" 도달하고 싶은 곳이 까마득하게 멀어 보이고 도착한 사람들이 대단해 보일 때, 우리는 부러움이 앞선다. 그래서 얼른 빨리 저곳에 도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 때문에 많은 젊은이들이 어려움을 겪게 된다. 성급함과 조급함은 젊음의 특징 가운데 하나이다. 진로를 선택하는 일, 취업을 준비하는 일, 그리고 입사 이후에 업무를 대하는 태도 면에서 조급함과 성급함이 먼저 생긴다면, 이는 의욕이 앞서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착실히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 목표에 도달하는 것은 아주 예외적인 경우일 뿐이다. 중간 과정을 생략해 버린 채로 목표를 .. 2023. 12. 27.
제 1 장 - 6 젊은 여성에게 보내는 메시지 ·「조동춘 - 의식 있는 여성이 행복을 만든다」 여성의 삶, 아내의 길 6. 젊은 여성에게 보내는 메시지 자기의 역할은 스스로 찾고 개척해야. 인간의 자연수명을 80세로 본다면 앞으로 당신의 삶은 몇 년이나 남았을까? 당신의 나이가 28세밖에 되지 않은 젊은 여성 일지라도 남은 인생은 52년 뿐이다. 그 중에서 20여 년은 인생 정리기로 떼어놓아야 하니 32년 밖에 옹글게 쓸 시간이 없다.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세월이 32년. 이 짧은 세월 속에서 자신의 근본적인 삶의 가치를 추구하게 되는 것이 우리들의 인생이다. 우리에겐 이렇듯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잇는 삶의 시간들이 너무나 짧다. 짧은 삶의 기회를 후회 없이 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훌륭한 자기의 역할을 찾는 것이 급선무이다. 현대 .. 2023. 12. 27.
3 - 4. 인생은 주어진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다 · 「공병호 - 군대 간 아들에게」 PART 3. 후회 없이 살기 위한 인생의 지침 4. 인생은 주어진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그리고 어떤 인생을 만들어가고 싶은지는 인생의 목적에 해당한다. 그런 목적을 찾아내는 데 사람마다 소요되는 시간은 다르다. 계획을 세워서 인생의 목적을 찾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등은 중간 중간에 제법 크고 작은 변화를 경험한다. 군 복무를 마치는 시점 혹은 대학을 졸업할 시점에 인생의 목적을 찾아내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예컨대 나는 제법 긴 시간이 소용되었고, 이런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했다. 인생의 목적을 찾아가는 과정은 인생을 만들어 갈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 과정이다. 어떤 사람은 끝내 인생의 목적을 찾지 못하고 삶을 마치기도.. 2023. 12. 26.
3 - 3. 어른이 된다는 것은 내 삶에 책임을 진다는 것이다 · 「공병호 - 군대 간 아들에게」 PART 3. 후회 없이 살기 위한 인생의 지침 3. 어른이 된다는 것은 내 삶에 책임을 진다는 것이다 "나이를 먹어가더라도 우리는 노인이 아니라 어른이 되어야 한다." 지인과 대화를 나누던 중에 나왔던 이야기인데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있는 말이다. 그만큼 인상적이었다. 청년을 넘어서 중년, 장년, 그리고 노년이 되더라도 이따금 철이 들지 않은 사람을 만날 때가 있다. 어떤 모임에서 나이가 50대에 들어선 한 중년 남성에게서 '경제력이 있는 처가를 만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내심 놀랐다. 그분의 지위가 사회적으로 꽤 높았기 때문이다. 물론 현직을 떠난 다음이라 살기가 팍팍했거나 농담으로 한 말이었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50대 중반을 넘어.. 2023. 12. 25.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 편지 쓰는 사람들 ·「이해인 산문집 -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편지 쓰는 사람들 오늘은 모처럼의 휴일이라 둥근 초록빛 책상 앞에 앉아 수십 통의 편지를 썼습니다. 그 동안 미루어둔 답장을 쓰려니 시간이 걸리지만 각종 편지들을 마주하고 앉으면 이웃과 친지들을 향해 잊고 있던 감사와 존경과 사랑의 마음이 새록새록 따뜻하게 솟아오릅니다. ‘사람들의 정성에 내가 보답을 못하고 너무 무심했구나’ ‘귀한 선물을 늘 당연한 듯이 받고 제때에 감사 인사도 못했구나’ ‘나의 무관심한 태도에 꽤나 서운했겠구나’ 하는 것을, 회답하기 위해 편지를 다시 읽는 과정에서 깨우치며 거듭 부끄럽고 송구한 마음이 됩니다. 바쁜 생활에 좀체 여유가 없어 글을 쓸 시간이 없거나, 일부러 짬을 내어 짧게나마 편지를 쓰는 일이 번거롭게 생각되더라도, 편지.. 2023. 12. 24.
매리 크리스마스! "도와주세요! 내가 안전하고 보호받고 사랑받고 평화롭기를. 나의 삶이 편안하기를 원합니다." 타라 블랙의 '삶에서 깨어나기'에서 독백처럼 읊조리는 것처럼 빈자나 현자나 거지나 부피는 달라도 우리 모두가 원하는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돈이 신 神이 되며 이웃은 사라지고 명견만리 明見萬里는 고사하고 한 달도 기약 못하는 현실이니 말입니다. 자연을 수학이란 언어로 우리가 풀어가듯 우리 인생도 수학처럼 어딘가에 정답이 숨겨져 있다면.... 그 답을 스스로 찾아라 하는 신의 뜻이라면 아마 크리스마스의 어딘가에 있는 건 아닌가 해 봅니다. 우리 모두 두 손 모아 신 에게 기도 합니다. '모두에게 편안과 행복을 내려 주시고 서로 사랑하게 하옵소서' 이곳을 찾아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며 그래도 그리스인 조르바처럼 신에.. 2023. 12. 23.
향불을 바라보며 ·「풀잎 편집부 - 인생의 가장 행복한 반시간」 스스로 보람을 갖고 노추 老醜와 노빈 老貧을 멀리하면서 향불처럼 향내처럼 타인의 생활을 밝고 맑게 하며 사는 것이 나의 소원이다. 이숙 수필가. 전직 교사. 한국수필가협회 사무국장. 수필집 '내 영혼의 무지개' 나는 가끔 방안에다 향불을 피운다. 향불보다는 냄새가 더 좋아서 피운다. 유거 幽居 하는 학자들이 진리를 논할 때 향내를 맡으면 심혼이 자못 맑아진다고 한다. 깊은 밤 달빛이 창틈에 스며들고 인간 세상을 멀리 한 맑고 엄숙한 기운이 천지에 가득 찰 때 향냄새는 사람의 마음을 온갖 근심으로부터 해방시켜 준다고 한다. 밝은 들창 가까이에서 고서의 필적을 살피거나 한가로이 시를 읊조리거나 혹은 등잔불 밑에서 열심히 책을 읽을 때 향냄새는 졸음을 몰아내는 .. 2023. 12. 23.
3 - 2. 남자는 자기 자리를 스스로 만들어내야 한다 · 「공병호 - 군대 간 아들에게」 후회 없기 살기 위한 인생의 지침 남자는 자기 자리를 스스로 만들어 내야 한다 "집중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네요. 뭔가 준비하려면 주변을 정리할 수 있어야 하는데, 공부를 하려 하면 이번 한 번만 놀자는 친구가 여럿 있거든요. 한두 번 거절할 수도 있지만 그 이상은 힘듭니다.' 선생님은 대학 다닐 때 어떻게 하셨습니까?" 한 젊은이가 고민을 털어놓자마자 잠시 호홉을 고른 다음, 나는 '절박하지 않기 때문이지요'라고 다소 퉁명스레 답했다. '보기에 지금 졸업이 1년 남짓 남았을 것 같은데, 그렇게 대학 생활을 보내고 졸업을 했을 때 대안이 있습니까? 집안 형편도 고려해야 할 텐데요'라는 말을 더했다. 결국 친구는 친구의 길을, 나는 나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면, 현명한.. 2023. 12. 22.
군대 간 아들에게 - 후회 없기 살기 위한 인생의 지침(1) · 「공병호 - 군대 간 아들에게」 후회 없기 살기 위한 인생의 지침 우리는 항상 현재의 자기 모습에 대한 책임을 상황 탓으로 돌린다. 하지만 나는 상황의 존재를 믿지 않는다. 앞서가는 사람들은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상황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찾을 수 없을 때는 자신이 만들어 간다. - 조지 버나드 쇼 (소설가) 성공을 간단한 함수관계 공식으로 표현해 보면 어떨까? 성공은 생각과 노력 그리고 행운의 인과관계에 있다. 다시 말하면 '성공 = F (생각, 노력, 행운)로 나타낼 수 있다. 훌륭한 생각과 지속적이고 꾸준한 노력, 그리고 적당한 행운이 함께할 때 성공이란 과실을 수확할 수 있다. 행운은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일단 제쳐두자.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생각과 노력인데, 노력 .. 2023. 12. 22.
제 1 장 - 여성의 삶, 아내의 길/ 5. 위로 받고 싶은 마음 ·「조동춘 - 의식 있는 여성이 행복을 만든다」 아내는 값을 정할 수 없는 소중한 사람. 모 금융회사에 강의를 하려 갔다. 사원들의 친절 교육이다.' 고객 대응법과 상사와 부하 사이 그리고 동료들 간에 원만한 인간관계를 이루기 위한 대화법 강의 였다. 강의를 끝내고, 회사의 간부 몇 사람과 차를 들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총무부장의 말이 언젠가 내가 '아내의 값'에 대해 강의한 테이프를 듣게 되었단다. 그 내용에 많은 공감을 하였고, 집에 돌아가 아내에게 말했다고 한다. "당신은 값을 정할 수 없을 만큼 내게 있어 더없이 소중한 사람이야." 몇 마디 칭찬과 감사의 말을 건넸더니, 아내가 진정으로 감격해 눈시울을 붉히더라는 것이었다. 그 후부터 이 사람은 아내에게 늘 감사하게 생각하며 고마움을.. 2023. 12. 21.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이어령 -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이미지 뉴스프리존에서 이어령 교수의 딸 이민아 목사는, 22세 었던 1981년 이화여대 영문과를 3년 만에 조기 졸업한 수재로 졸업 부모의 걱정과 만류에도 무명의 청년 작가였던 김한길(전 국회의원)과 함께 미국으로 떠났다. 하지만 성격차이로 5년 만에 이혼한다. 둘 사이에 태어난 아들 유진은 버클리대를 다닌 수재였으나 2007년, 감기 걸린 것 같다더니 그대로 쓰러져 19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미국 로스쿨을 졸업한 법률가였던 그가 신학을 공부하고 2009년 목사 안수를 받게 된다. 이후 빈민국를 돌며 마약과 술에 빠진 청소년 구제활동에 전념하다가 위암으로 2012년 3월 타계했다. 2011년에 쓴 '땅끝의 아이들’에서 이 목사는 아버지 이어령을 이렇게 원망했다 .. 2023. 12. 20.
1장 - 자신감을 갖는 4가지 비결 ·「헨리 G. 브라운-매력적인 여성의 에티켓」 1장 - 매력적인 여성이 되려면 만일 그대가 그대 자신에게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있다면 그대를 아끼는 주위의 후원자를 만나 자주 대화하라. 자신감을 갖는 4가지 비결 자신감을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대 내면의 의식에 관한 문제이지 외적 外的인 문제가 아니다. 그대가 만약 의기소침하고 소극적이며, 모든 일에 곧잘 자신감을 잃는 타입의 여성이라면 다음 4 가지 방법으로 그대 자신을 컨트롤해 보라. 첫째, 능력 있는 정신과 의사를 만나보라. 그들은 그대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만약 그대가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자화상으로 인해 그대의 마음이 자포자기 상태가 되었다면 능력 있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전문가들의 자세한 관찰과 분석은 그대의 삶.. 2023. 12. 17.
최재천 스타일 - 특강 special lecture ·「최재천 - 최재천 스타일」 특강 special lecture 인생의 전환점에 선 젊은이에게 전하는 메시지. 기적의 릴레이 나는 요즘 전국의 고등학교를 돌아다니며 강연하는 걸 소중히 여긴다. 강사료는 몽땅 도서관이나 과학반에 기부하기 때문에 시간도 많이 걸리고 수입도 없지만 보람은 그 어디에도 비할 바 가 없다. 나는 학생들에게 방황하되 방탕하지 말며, 방황하면서도 자신이 뭘 하면 좋을까 찾고 뒤져보고 읽어보는 ‘아름다운 방황’을 하라고 권한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남이 가라는 길로 가지 말고 스스로 길을 찾아라. 그러다가 자기만의 길이 보이면 달려가라.’ 나는 젊은이들에게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주고 싶다. 단 한 사람에게라도 어마어마한 기적을 만들어주고 싶다. 방황하던 시절에 내가 에드먼즈 Ge.. 2023. 12. 16.
사랑의 8가지 법칙 - 내 곁의 모두를 아끼며 사랑을 완성한다 · 「제이 셰티 - 사랑의 8가지 법칙」 4단계 교감 스치는 모든 것을 사랑하라. 어느 날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다.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스승이 답했다. “꽃을 좋아하면 꺾게 되지. 하지만 꽃을 사랑하면 매일 물을 준다네.“ 우리는 아름다운 것에 끌리고 그것을 갈망하며 소유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꽃을 꺾어 곁에 두고 즐긴다. 그러나 꺾인 꽃처럼 끌림은 결국 시들고, 시든 꽃은 버려지고 만다. 끌림이 발전해 사랑이 되려면 정성 어린 돌봄이 필요하다. 살아 있는 꽃을 보고 싶다면 잘라서 꽃병에 꽂아서는 안 된다. 질 좋은 토양에 심고 물을 주고 해를 보게 해주어야 한다. 그렇게 긴 세월 돌보며 시들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을 때에만 꽃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그 싱그.. 2023. 12. 16.
예쁘게 말하는 네가 좋다 - 말을 참 예쁘게 하는 고마운 사람 · 「김범준 - 예쁘게 말하는 네가 좋다」 머리말 말을 참 예쁘게 하는 고마운 사람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심신을 지치게 하는 누군가의 거칠고 냉정한 말은 정말이지 그만 듣고 싶습니다. 사실 이상합니다. 언제 끝날지 아무도 알지 못했던 코로나 19의 지루한 나날들 속에서 우리는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며 관계 맺기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를 나누자마자 오히려 코로나 19 절정의 시간을 그리워합니다. 사람이 분명히 그리웠는데, 다시 마주하려니 관계 맺기는 어렵고 마음의 거리는 좁혀지지 않습니다. 누군가와 함께할 때 ‘불편하다’, ‘두렵다’, ‘솔직히 혼자가 편하다’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편하다’, ‘즐겁다’, ‘함께해서 좋다’라고 느끼고자 하는 것이 우리가 .. 2023. 12. 14.
내 삶에 들어온 책 - 전쟁은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作) ·「월간국회도서관 2023. 12월호 VOL.516」 내 삶에 들어온 책 전쟁은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지난 10월 파주에서 열린 DMZ평화문학축전에서 벨라루스 출신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를 만났다. 그의 책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아연 소년들』, 『체르노빌의 목소리』 등을 인상적으로 읽어왔던 터라 작가를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가 무척 컸다. 과연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는 7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실에 대한 뜨거운 문제의식과 진지한 통찰력을 지닌 작가였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는 기조 강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러시아 병사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전쟁에 관한 책을 이미 다섯 권이나 썼던 작가는 말년에는 ‘사랑’과 ‘노화’에 대한 .. 2023. 12. 10.
내 삶에 들어온 책 - 엄마의 쑥개떡을 기억하는 시간 · 「월간 국회도서관 - 2023. 11. Vol. 515」 박찬일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오늘의 메뉴는 제철 음식입니다』 ‘찐빵’이라는 이름은 같지만, ‘쑥개떡’이라는 이름을 가진 떡은 세상에 허다하지만, 나의 엄마가 나를 위해 만든 그것은 우주에서 단 하나다. 그러니 다른 무엇으로 대체할 수 없이 고유하다 강원도 화천은 내가 태어나 아홉 살까지 살았던 고장이다. 화천읍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흙먼지를 뿌옇게 일으키며 비포장도로로 사십 분 달려가야 도착하는 마을, 상서면 산양리가 나의 고향이다. 내가 기억하는 고향은 강원도 산골 평화로운 농가 정경이라기보다 작은 상점들이 몇 개 오밀조밀 모여 있는, 조금 을씨년스럽고 어설픈 연극 무대 세트장 같은 모습이다. 나는 덕거리 상회 막내딸이었다. 우리집은 동.. 2023. 12. 10.
지금의 고난은 내게 어떤 의미인가 - 마음 깊은 곳을 여행하라 · 「바바라 디 앤젤리스 - 지금의 고난은 내게 어떤 의미인가」 마음 깊은 곳을 여행하라 무엇을 할지 더 이상 알지 못할 때 진정한 일을 하게 되리라. 어느 방향으로 갈지 더 이상 알지 못할 때 진정한 여행이 시작되리라. -웬델 베리. 자신이 영리하고 유능하다고 생각하는 한 남자가 죽어서 신과의 면담을 기다리고 있었다. '신이 무엇을 물어볼까?' 남자는 궁금했다. '삶의 의미가 뭐냐고 물으면 어떡하지?' 대답할 말이 없는데,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있어야지, 사실대로 말할 수는 있겠지. 성공하려고 너무 바쁘게 일하느라 그런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다고 말이야. 어쨌거나 내가 생전에 이룬 일들은 정말 대단하잖아, 신이 모를 리 없지!' "만나서 반갑네. 자, 이제 말해 보게나. 자신이 어떻게 살았다고 생각하나.. 2023. 12. 10.
지금의 고난은 내게 어떤 의미인가 - 서문 ·「바바라 디 앤젤리스 - 지금의 고난은 내게 어떤 의미인가」 서문 우리는 누구나 살아가면서 어느 시점에서든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부딪힌다. 계획에 없던 곳에 이르러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장애물을 만나고, 짐작조차 못했던 감정을 느낀다. 설명할 길은 없지만 가다 보면 어느덧 원래 목적지가 아닌 엉뚱한 곳에 닿기도 한다. 처음 의도는 사라지고, 갈망하기는 커녕 상상도 못했던 일들로 상황이 뒤바뀌고 만다. 또한 우리는 원하는 대로가 아닌 현실 그대로의 삶을 어느 순간 바라보게 되기도 한다. 당혹스럽게도 우리는 이때 변화가 필요함을 실감한다.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우리는 자신이 속하리라 생각했던 상황과 지금 속한 상황의 차이, 갈망하며 기대했던 결과와 실제 일어난 결과의 차이, 계획했던 삶과 .. 2023. 12. 9.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 6. 그 자리에 있기 ·「스티븐 런딘, 존 크리스텐슨, 해리 폴. -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Ω 그 자리에 있기 그들은 길 건너편에 있는 카페에 가서 자리를 잡고, 커피와 코코아와 빵을 주문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장에 많은 사람들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로니는 상인들과 손님들이 서로 어떻게 영향을 주고 받는지 살펴보라고 힌트를 보냈다. 그는 우선적으로 상인들의 행동을 보라고 했고, 정말 주의를 기울여 관찰한다면 마지막 요소를 발견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그녀는 상인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주의 깊게 바라보면서 그들이 얼마나 일을 즐기며 가벼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는가에 대해 다시 한번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또한 한꺼번에 밀어닥치는 그 많은 손님들을 모두 다 만족하게 하는 그들의 진기한 비결이 무엇일까 관찰했다. 정답.. 2023. 12. 8.
The Blue Day Book - 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 · 「브래들리 트레버 그리브 - 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 블루 데이 북은 놀랍도록 호소력 있는 동물 사진들로 우울한 마음을 달래주고 기분을 고양시켜 주는 책이다. 가슴에는 용기를, 입가에는 미소를 간직하게 한다. 미국과 일본에선 엄청난 공감과 유머를 불러일으켜서 수주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매력적인 동물 사진들은 신기할 만큼 인간적이며 과정이나 허식이 전혀 없다. 쉬운 텍스트와 깔끔하고 아름다운 이미지를 통해 독자는 우울한 날의 감정 변화, 그 전 과정을 공감할 것이다. 우울한 날의 기분과 무엇 때문에 우울함을 느끼며 어떻게 우울함을 극복하는 지에 대하여. 우울함은 모든 인간이 본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감정이다. 특히 요즘처럼 경제 불황속에서의 우리의 삶이란 메마.. 2023. 12. 8.
최고의 햄버거 만들기 - 먼저 사람이 변해야 한다. ·「로버트 크리 겔. 데이비드 브란트 - 최고의 햄버거 만들기」 서장 무엇이 변화를 가로막는가 먼저 사람이 변해야 한다 여기 한 무리의 소들이 있다. 우리의 이익을 뜯어먹고 생산성을 저해하는 존재들, 최첨단 사고와 대담한 상상력, 정확한 해결책을 요하는 사업의 현장에서, 약발을 잃어버린 지 오래된, 곰팡내 나는 아이디어만 갖고 버티는 자들, 몇 년 전만 해도 백만장자를 만들어 냈던 아이디어들이 이젠 자난 주의 효모보다도 더 김이 빠져 버렸다. 이들은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를 짓밟아 버리고, 변화에 대한 발 빠른 반응을 저지하고 돈과 시간을 잡아 먹는다. 그러나 통재라! 이런 존재들이 도처에 어슬렁거리고 있다. 홀과 임원실, 사무실, 사람들의 마음속....., 이들이 숨어들지 않는 곳이 없다. 눈에 띄는.. 2023. 12. 6.
대한민국은 혁신 중 - 혁신은 이미 내 안에 있다. · 「전기정 - 대한민국은 혁신 중」 혁신은 이미 내 안에 있다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이다. 혁신을 모르거든 원숭이를 보라. 아주 먼 옛날 나무는 원숭이들의 안식처였다. 그러나 기후 변화로 숲이 파괴되자 나무 위에서 생활하던 원숭이들 중 일부가 땅으로 내려오게 되었다. 지상에서의 생활은 나무 위의 생활과는 달랐다. 가장 큰 문제는 자신들을 위협하는 맹수들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일이었다. 원숭이들은 언제 공격해올지 모르는 맹수들 때문에 늘 긴장하고 있어야 했다.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본능은 원숭이들로 하여금네 발이 아닌 두 발로 걷게 했다. 네 발보다는 두 발로 일어서서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걷는 것이 좀 더 안전했기 때문이다. 물론 직립 보행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뒤뚱거리는 모습이 보기 흉했.. 2023. 12. 6.
1장 - 아름다움은 보석과 같다. ·「헨리 G. 브라운-매력적인 여성의 에티켓」 1장 - 매력적인 여성이 되려면 어떻게 하면 아름다워질 것인가를 생각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지성과 교양을 쌓을 수 있을 것인가를 염두에 두라. 아름다움은 보석과 같다. 조화로운 아름다움은 어떤 것이며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어떠한 관심과 어떠한 노력이 그대를 진정한 여성적인 아름다움으로 안내하는가? 대부분의 여성들은 아름다움을 소유하기 위한 노력과 관심이 그들의 생활 전부를 빼앗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인생의 목적이 곧 아름다움인 것 같은 느낌마저 들게 한다. 그러나 아름다움이란 씨앗을 뿌리고 가꿈으로써 맺어지는 열매로 단순히 갖고 싶다고 얻어지는 사치품이 아닌 것이다. 근면하고 정직한 사업가는 돈을 벌게 마련이며 유능한 사람은 능력에 따라 적당한 지위를 얻게.. 2023. 12. 4.
이카루스 이야기 - 아티스트의 모습 · 「세스 고딘 - 이카루스 이야기」 수영을 하면서, 수영하는 법을 배운다. 용기를 내면서, 용기내는 법을 배운다. 사업을 하면서 사업에 대한 전반을 배운다. - 매리 데일리, 브레네 브라운의 인용에서 발취 새로운 틀을 구축하고, 사람과 아이디어를 연결하고, 정해진 규칙없이 시도하는 것. 바로 이런 것들이 아트다. 지금 그런 일을 하고 있다면 당신이 바로 아티스트다. 작업복을 입고 있든 컴푸터를 이용하든, 또는 혼자 일하건 종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건 간에 말이다. 정답이 아니어도 자신 있게 자기 생각을 말하고, 안전한 길을 버리고 위험 속으로 과감하게 뛰어들면, 일이 이뤄지는 과정과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모두 중요하게 여기는 태도야 말로 오늘날 우리 사회와 경제가 요구하는 것이며, 우리가 목표로.. 2023. 12. 3.
아름다운 여름 - 샐비어의 꽃 ·「고은주 - 아름다운 여름」 지난 여름은 유난히도 길었다. 이른 봄부터 초여름 같은 날씨가 계속되어 실제로 여름이 길어진 탓도 있었지만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내게 진득진득한 소문의 그림자까지 들러붙는 바람에 더더욱 그렇게 여겨질 수밖에 없었다. 그 무렵, 스스로 마네킹이 되어버린 내 모습을 새삼스레 의식하게 된 까닭이었을까 사람들은 뒤늦게 내게 소문이라는 선물을 안겨주면서 내가 단순한 마네킹의 역할만을 하는 게 아님을 확인시켜 주었다. 나는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그들을 즐겁게 해줘야 할 의무가 있었던 것이다. 쓸데없이 작은 소리에는 민감해지는 반면 꼭 들어야 할 중요한 소리는 잘 듣지 못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나는 차츰 자신감을 잃어갔다. 그것이 소리의 크기뿐만 아니라 집중력과도 관계되는 현상이라.. 2023. 12. 1.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 넓게 더 아름답게 ·「이해인 산문집 -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넓게 더 아름답게 항상 넓고 푸른 바다를 보면서 살다 보니 바다에 대한 시를 많이 읊었지만, '바다를 떠나서도 바다처럼 살겠다고 약속하는 것'이란 구절은 바다를 닮고 싶은 나의 소망을 그대로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계절에 상관없이 사람들이 바다를 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것은 건강을 위한 운동 목적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바다의 늘 푸른 한결같음, 파도로 출렁이는 언어, 넓디넓은 시원함을 닮고 싶은 아름다운 갈망도 있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어느 공동체에서든지 가장 필요한 것은 원활한 인간관계인데, 때로는 넓은 마음이 부족해서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 아주 사소한 일이지만 남을 배려하지 않고 먼저 자기 실속만 차리려는 경향에 빠져드는 자신을 .. 2023.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