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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일상에서 쉼의 여유와 흔적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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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스크립티드(부의 추월차선 완결판) - 청지기 원칙 ·「엠제이 드마코 - 언스크립티드(부의 추월차선 완결판)」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주변을 한번 둘러보아라. 나는 지금 스타벅스에 앉아 있다. 커피 향이 주변을 가득 채우고, 크리스마스를 반기는 노랫소리가 흥을 돋운다. 바깥 기온은 10도 안팎인데, 애리조나주 기준으로 본다면 다른 곳의 영하 18도에 해당하는 추운 날씨다. 나는 모카 라떼를 마시면서 6년 된 노트북으로 타이핑을 하고 있다. 실내 온도는 24도 정도로 훈훈하다. 나의 아이폰은 가까운 곳에 누워서 지금 시각이 오후 3시 43분임을 알려주는데, 그것은 내가 17분 내로 이장을 끝내고 운동하러 가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나는 스스로 정한 데드라인을 무시하고 잠시 집필을 멈춘다. 완벽한 편안함과 편리함을 만끽하며 주변을 둘러보면서 나는 감사.. 2023. 11. 27.
루 ru - 인생이라는 싸움에서는 슬퍼하면 진다 ·「킴 투이 - 루」 인생이라는 싸움에서는 슬퍼하면 진다 우리를 현재가 기다리는 곳으로 데려가 준 것은 캐나다에서의 첫 선생님이었다. 그녀는 우리 그룹의 베트남 아이 일곱 명을 이끌고 현재로 가는 다리를 함께 건너주었다.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를 돌보는 어머니 같은 정성으로, 새 땅에 옮겨 심기는 우리를 돌봐주었다. 선생님의 펑퍼짐한 허리, 볼록하게 솟은 풍만한 엉덩이가 느리고 편안하게 흔들리는 모습에 우리는 최면에 걸린 듯 몽롱해졌다. 그녀가 새끼 오리들을 이끄는 어미 오리처럼 앞장서서 안내한 피난처에서 우리는 온갖 색과 그림 그리고 자질구레한 물건들에 둘러싸여 다시 어린아이가 되었다. 고마운 선생님을 나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무엇보다 그녀는 낯선 땅에 온 여자아이에게 처음으로 무언가를 바랄 수 .. 2023. 11. 25.
지성과 교양의 함수 관계 ·「헨리 G. 브라운-매력적인 여성의 에티켓」 감정이란 원래 보석과 같아서 갈지 않으면 빛이 나지 않지만, 번뜩이는 지성으로 갈고 닦으면 세련된 감정의 본성을 보석처럼 아름답게 드러낸다. 지성은 감정을 이끌어감으로써 여성의 아름다움을 더욱 원숙하게 한다. 인간적인 모든 아름다움의 원천은 바로 지성인 것이다. 그러면 그러한 인간성의 기초가되는 지성은 어떻게 갖추어지는 것이며, 또 그것이 우리의 인생에서 어떻게 작용하는 것일까? 모든 아름다움의 근원이 되는 지성은 교양을 쌓음으로써 이루어진다. 교육을 통해서 얻게 되는 지식은 물론, 모든 정신적인 차원의 성숙을 향한 교양을 통해서 지성은 그대에게 조화된 아름다움을 부여해 준다. 그것은 내적인 측면에서의 자기 수양을 의미하며, 외적인 측면에서의 세련되고 원만한.. 2023. 11. 23.
한국경제 [토요칼럼] - 주저하는 연인과 부부들을 위해 · 「한국경제 - 2023. 11. 03. 오피니언.」 아이 낳아 보기 전에는 자녀가 주는 행복감 몰라. 현재를 희생하는 출산과 육아, 당장은 비효율적일 수 있지만 누군가로부터 받은 생명 이어가는 고귀한 경험 지난 9월 29일 오전 1시. 태어난 지 12시간가량 된 신생아는 속싸개에 감겨 다리를 버둥거리다가 혼자 ‘낑낑’ 소리를 냈다. 작고 연약한 신음에 얕은 잠에서 깼다. 어둑한 불빛 아래서 아기를 구경했다. 한참 동안. 아기는 배냇저고리가 턱에 닿자 반사적으로 입을 벌렸다. 혀를 내밀며 젖을 빠는 시늉을 했다. ‘어푸’ 하는 신음으로 잠꼬대했다. 입술을 올리며 배냇웃음을 지었다. 미간을 찌푸리며 인상을 쓸 때도 있었다. 아기는 울음이 짧았다. 그나마도 옆에서 나지막이 말을 걸어주면 금방 그쳤다. 통통.. 2023. 11. 23.
제 1 장 - 여성의 삶, 아내의 길/ 4. 마음의 좀 벌레 ·「조동춘 - 의식 있는 여성이 행복을 만든다」 4백여 년이 된 거목도 좀벌레가 쓰러트려 당신은 세쿼이아라는나무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는가? 세쿼이아는 낙우송과에 딸린 상록교목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오래 사는 나무로 알려져 있다. 큰 것은 지름이 4.5m, 높이는 100m이고, 수명은 1.000년을 산다고 하니, 나무 중의 왕이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을 당시에도 푸르고 정정했던 세쿼이아 나무 한 그루가 로키산맥에 우뚝 서서 아메리카의 장래를 지켜보고 있었다. 수많은 풍수해를 다 겪었고 무시무시한 산불도 피하면서 4백여 년을 견디어왔다. 나무는 날이 갈수록 건장하게 위풍을 과시하며 산 중턱에 떡 버티고 서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세쿼이아 나무는 잎새도 채 마르기 전에 갑자.. 2023. 11. 23.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 1/2 치세 治世, 리더로 산다는 것의 의미 ·「정진홍 -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2」 1. 치세 治世, 리더로 산다는 것의 의미 충신보다는 양신이 필요하다. 사람이 자기 얼굴을 보려면 반드시 맑은 거울이 있어야 하고, 군주가 자기 허물을 알려면 반드시 충직한 신하에 의지해야 한다. 그렇다면 신하는 어떤 자세를 취하고 어떤 본분을 가지는 것이 마땅한가. 는 당태종과 그의 충직한 신하 위징과의 대화가 거의 3분의 2를 차지하는데, 신하의 도리와 본분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이때 위징은 중신 忠臣과 양신 良臣을 구분하고 충신보다는 양신을 더 높이 평가한다. 즉, 충신이라 함은 옛날 포악한 천자인 하 夏 나라 걸왕의 신하였던 용봉이나 은 殷 나라 주왕의 숙부인 비간 같은 인물로, 그 자신은 물론이요 그 일족이 모두 몰살당하고 그 군주는 .. 2023. 11. 21.
지선아 사랑해 - 새로운 출발, '주바라기' ·「이지선 - 지선아 사랑해」 저는 '지선이의 주바라기'라는 이름으로 제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 사이에 조금씩 소문이 나고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기독교 언론뿐만 아니라 여러 신문과 잡지, 방송 등 대중매체를 통해서도 제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지요. 생각해 보면 아주 소박하고 작은 마음에서 시작한 홈페이지인데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물론 여러 모양의 반응과 대답들을 마주하면서 간혹 마음 상하고 눈물 흘리는 날들이 있긴 했지만..., 결코 부인할 수 없는 한 가지 사실은...., 하나님은 분명 이 홈페이지 마저도 당신의 귀한 도구로 사용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화상둥이 지선이에게 사랑과 평안을 부어주시는 도구, 또 그런 화상둥이 지선이를 예쁘다 하며 격려하고 사랑해 주시는 고운 마음의 여.. 2023. 11. 19.
엄상익 변호사 에세이 - 목적에 배신당한 삶 · 「엄상익 변호사 에세이 - 좋은생각」 ​ 내가 살고 있는 바닷가 실버타운으로 친구 부부가 먼 길을 찾아왔다. 나를 살펴보고 위로를 해주기 위한 것 같았다.​ “하루를 어떻게 보내니?”​ 친구가 조심스겁게 물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성경을 보고 명상을 하지. 그리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수필을 써. 글을 쓰는 게 나의 기도야. 그렇게 하다 보면 오전 시간이 훌쩍 지나가.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는 바닷가로 가서 산책을 하지. 오후에 돌아오면 다시 내가 구상한 소설을 써. 그러면 금세 밤이 오고.”​ 소년 시절부터 나는 매일 구체적인 할 일을 목표를 잡고 그걸 달성하면 엑스표로 지우곤 했다. 사라진 수많은 엑스표 속에 나의 희망과 목적들이 존재했었다.​ “그러면 우리 부부가 네 스케줄에 방해가 되겠구나?”​ .. 2023. 11. 17.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 5. 그들의 날을 만들어 주기 ·「스티븐 런딘, 존 크리스텐슨, 해리 폴. -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Ω 그들의 날을 만들어 주기 "기자 아가씨, 생선 한번 보실래요?" 갑자기 로니의 동료 한 사람이 손에 커다란 생선 머리를 들고 제인에게 다가왔다. 아마도 수첩을 들고 뭔가 열심히 메모하는 모습이 그에게는 취재 나온 기자쯤으로 보였나 보다. "싸게 드릴게요. 빠진 부위가 있긴 하지만. 이 정도 가격이면 엄청 싸게 사는 거예요." 그는 생선 입을 웃는 모양으로 만들면서 농담을 던졌다. "난 이걸 '웃고 있는 스시(생선초밥)' 이라고 부른 답니다. 딱, 1센트만 주세요." 그러면서 그는 생선의 입모양처럼 약간 삐뚤어진 익살맞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브래드는 그 생선 머리를 들어보고 싶다며 그에게 팔을 내밀었고, 스테이시는 엄마의 다리 뒤로.. 2023. 11. 16.
바르비종의 은은한 만종 晩鐘 소리 ·「풀잎 편집부 - 인생의 가장 행복한 반 시간」 조용하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계단에 촛불이 켜져 있었다. 그곳을 떠날 때 성당 탑에 걸려 있는 시계는 오후 3시 5분이었다. 곧 만종이 울릴 것이다. 조경희 수필가. 전 예총 회장. 수필 '얼굴' 등이 있음. 바르비종에 있는 밀레의 집은 단층 고가 古家의 초라한 모습이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이 그대로다. 밀레는 파리라는 도시의 혼잡함을 벗어나 숲과 바위, 동물들이 자유롭게 자라는 자연을 그리기 위해 바르비종으로 거처를 옮겼다고 한다. 1849년 부터 1875년 까지 25년을 살았다. 이 집에서 별세하기까지, 그때 나이 61세였다. 바르비종은 파리에서 자동차로 40분, 나폴레옹과 조세핀이 살던 이궁 離宮인 퐁텐블로로 가는 도중에 있는 마을이었다. 마을은 작지만.. 2023. 11. 15.
은퇴자를 위한 묵언 ABCD - D ·「금융경제신문 - 2023. 11. 09」 은퇴자를 위한 묵언 ABCD D(Dream): 인생 2막, 꿈꾸기를 멈추지 말라. 조급증? NO… 성공에서 성숙으로 머리 위에 잡히지 않는 ‘별’을 두라 투자 유혹과 사기 함정에 빠지지 않기 인간은 태어날 때 죽음의 DNA를 함께 지니고 태어난다고 한다. 삶은 한 차례만 공연된 후 죽음이라는 엔딩으로 끝나는 비장한 연극이다. 하지만 죽음에는 죽음 이상의 상징이 숨겨져 있다. 그 속에는 또 다른 생명이 심겨져 있고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관문이 있다. 우주 생태계는 자신을 죽여 새 생명을 일으키는 순환의 영속체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죽은 고목에서 꽃이 피어나고, 애벌레는 나비로 변태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것이 자연의 신비이고 생명의 원리이고, 따라서 절망 중.. 2023. 11. 15.
최재천 스타일 - 글 쓰는 시간 ·「최재천 - 최재천 스타일」 탄천상로 글 쓰는 시간 writing time 밤 9시에서 새벽 1시까지 오직 나만을 위한 시간. 시인의 마음을 가진 과학자로 다시 태어나는 시간. 9:00 p.m. ~ 1:00 a.m. 나는 지독한 이기주의이다. 1초도 남을 위해 살지 않는다. 나는 늘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산다. 그것이 내가 행복하게 사는 법이다. 그래서 나는 매일 밤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나만을 위한 이기적인 시간을 가진다. 그 시간에 나는 주로 논문과 책을 읽으며 생각하고 글을 쓴다. 낮에는 여기저기서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고, 강의와 회의도 해야 하고 온갖 위원회에 불려 다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집은 밤 9시 이후에는 전화벨 소리도 울리지 않는다. 어쩌다가 전화벨이 울리면 '부모님께 무슨.. 2023. 11. 14.
옛 길을 걷다 - 저자의 말 ·「신광철 - 옛 길을 걷다」 신대호수길 저자의 말 한국의 길 바람이 불어오고 바람이 불어가고, 강물이 흘러오고 강물이 흘러가고 인도의 갠지스 강을 배로 거슬러 올라가며 화장터에서 사람을 태우는 의식을 보았습니다. 장작더미 위에서 한 사람의 인생이 불로 사라지더군요. 그래도 뜨겁게 사라져서 다행이었습니다. 열정으로 산 인생이었겠지요. 하지만 갠지스 강 위로 불어가는 바람은 내게는 왠지 서늘했습니다. 남미의 볼리비아의 거친 산을 넘어가면서 풀만 겨우 자라는 척박하기 이를 데 없는 곳에서 양떼를 몰고 다니다 식은 음식을 꺼내 먹고 있는 인디오들을 보았습니다. 진흙으로 지은 집들은 빗물에 젖어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차고 거친 바람이 불어가더군요. 띠띠까까 호수를 뗏목배로 건널 때에는 살아있음이 바람 같았습니다.. 2023. 11. 11.
1장 - 지성은 감정을 인도한다. ·「헨리 G. 브라운-매력적인 여성의 에티켓」 광교 1장 - 매력적인 여성이 되려면 여성적인 아름다움의 특징은 우아미이다. 그러나 기본적인 인간성이 배제된 아름다움은 이미 생명력을 잃은, 단순한 아름다움에 불과하다. 지성은 감정을 인도한다. 아름다움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장엄함을 가진 장엄미 裝嚴美이며, 다른 하나는 우아하고 섬세함을 지닌 우아미 優雅美이다. 흰 눈이 덮인 알프스 산을 바라보면 위대한 자연에 대해 경건함을 느끼게 된다. 끝없이 우뚝 솟아 대자연의 위엄을 유감없이 나타내고 있는 알프스의 영봉 靈峰을 보고 시인 괴테는 모자를 벗고 절을 했다고 한다. 만약 그대가 처음 바다를 본다면 그 한없이 푸르고 드넓은 웅장함에 감격할 것이다. 대자연의 위용 앞에서 우리는 보잘것 없는 미물에 불과한.. 2023. 11. 10.
40만 팔로워를 사로잡은 백발의 인플루언서 ·「땅과 사람들 - 2023. 9~10. Vol. 233」 동부간선도로 이찬재, 안경자 부부 "SNS는 우리 같은 사람들이 젊은 친구들을 이해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해요. 좀 가볍게 살면 어때요. 늘 무게만 잡고 있으면 재미없잖아요."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남기기 위해 일기장을 펴는 대신 SNS 앱을 연다. 연필로 꾹꾹 눌러 쓰는 대신 엄지손가락으로 한 글자씩 써 내려간 짤막한 글에 해시태그까지 달아 하루를 차곡차곡 쌓아간다. 80대의 나이에 '좋아요' 세례 속에 푹 빠져 사는 이찬재, 안경자 부부를 만났다. 하루 한 장씩 남기는 취미 일기 1942년 동갑내기 교사 부부 이찬재 씨와 안경자 씨는 결혼 14년째 되던 해에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1981년 열 살배기 아들과 .. 2023. 11. 8.
내 삶에 들어온 책 - 노부인의 방문(프리드리히 뒤렌마트作) ·「월간국회도서관 2023. 10월호 VOL.51」 광교 호수공원 내 삶에 들어온 책 노부인의 방문 - 프리드리히 뒤렌마트作 『 노부인의 방문 』은 현대 스위스의 대표적 극작가 프리드리히 뒤렌마트가 35세 때인 1956년 완성한 3막극 희곡으로 50년대 말 취리히에서 초연되었다 내가 『노부인의 방문』을 처음 읽은 것은 지금부터 50년 전인 1973년 대학교 3학년 때였다. 당시에 카프카류의 실존주의 서적을 과시하듯 손에 들고 다니는 젊은이들이 꽤 많았다. 그들은 이상과 현실, 좀처럼 극복되지 않는 가난과 미래에 대한 불안 그리고 개발도상국의 수많은 문제(부조리)와 희생을 주변에서 목도하면서 사회를 ‘부조리’라는 단어 하나로 특징지어 비판하곤 하였다.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출간되기 .. 2023. 11. 8.
대한민국은 혁신 중 -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는 것이 혁신의 출발이다 · 「전기정 - 대한민국은 혁신 중」 동부간선도로 서문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는 것이 혁신의 출발이다!. 참여 정부 3년째로 접어들면서 '혁신'은 공직 사회나 민간 기업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익숙한 용어가 되었다. 정부 혁신에 관한 책이나 성공 사례집이 한 달에도 몇 권씩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정말이지 대한민국은 '혁신 중' 임이 틀림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혁신이 뭐지? 혁신을 왜 하지? 참여 정부의 혁신도 과거와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될 거야.' 하는 부정적인 말들이 들려오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필자는 학교로 돌아온 지금, 가능한 한 개관적인 입잔에서 우리 사회에 혁신이 절실하게 필요한 이유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그러한 혁신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무.. 2023. 11. 6.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제24장 6 ~ 12 사랑의 교훈 ·「알랭 드 보통-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인천 자유공원 제24장 사랑의 교훈 6. 복잡한 문제들을 파고들다보면 가끔 도달하게 되는 순진한 상식으로 나는 가끔 묻곤 했다. (마치 답을 봉투의 뒷면 정도에 다 적을 수 있는 것처럼) "왜 우리는 그냥 서로 사랑할 수 없는 것일까?" 사방에서 사랑으로 고민하는 것을 보면서, 어머니, 아버지, 형제, 자매, 친구, 낮 방송 드라마 스타, 미용사의 불평을 들으면서, 나는 모든 사람이 거의 똑같은 고통 때문에 힘들어하고 괴로워한다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공통의 해답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기도 했다. 공산주의자들이 국제 자본의 불평등 문제에 답을 제시하는 것과 같은 웅대한 규모로 세상의 로맨스 문제들에 대해서 형이상학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 7. .. 2023. 11. 5.
답을 내는 조직 - PART1 ‘방법’이 없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없는 것이다 · 「김성호 - 답을 내는 조직」 광교자이 필리핀 속담에 '하려고 하면 방법이 보이고, 하지 않으려고 하면 변명이 보인다'는 말이 있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은 긍정적인 상상력을 북돋는다. 그러나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해줘도 부족하다고 투정한다 생각의 성장판이 자라지 않고, 반대로 안 되는 이유나 변명만 생각하고 상상하게 된다.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하려면 이 사고회로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내는 회로로 다시 깔아야 한다. '이 방법이 아니라면 다른 방법은 뭐가 있을까?', '대체하고 보완하고 해결할 다른 방법은 없을까?'를 궁리해낼 수 있는 회로 말이다. 뇌는 필요해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궁리하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게 돼 있다. 끝끝내 해내겠.. 2023. 11. 3.
1장 - 영원한 아름다움은 지성과 감성의 조화로부터 ·「헨리 G. 브라운-매력적인 여성의 에티켓」 용비쉼터 1장 - 매력적인 여성이 되려면 단순한 육체적인 아름다움보다는 한사람 한 사람에게서 풍기는 개성적인 지성미가 파리 여성들을 멋스럽게 한다. 영원한 아름다움은 지성과 감성의 조화로부터 그대는 유럽을 여행한 적이 있는가? 유럽을 여행하는 대다수의 여행객들은 아름다운 풍치에도 감격하지만 특히 관심의 대상은 그 지방 여성들이다. 남유럽인 이탈리아의 여성들은 매우 아름답다. 햇빛에 적당히 그을린 탄력 있는 피부색과 균형 잡힌 몸매, 그리고 정돈된 얼굴들, 누가 보든지 남유럽의 아름다움을 넉넉하게 지니고 있는 여성들이다. 여행자로서는 남녀를 막론하고 누구나 이탈리아 여성의 아름다움에 한결같이 찬사를 보낸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여행자의 대부분이 이탈리아의 .. 2023. 10. 31.
한국의 젊은 부자들 - 투자의 가장 위대한 멘토는 '책'이다. ·「박용식 - 한국의 젊은 부자들」 잠수교 20. 투자의 가장 위대한 멘토는 '책'이다. 역사의 승자는 늘 길을 떠난 사람이었다. 투자도 이처럼 대장정을 떠나는 것과 마찬가지다. 필자는 젊은 부자들에게 '삶에 가장 중요한 길라잡이 역할을 한 멘토가 있는가?'라고 물었다. 응답자 가운데 55%는 '책'을 꼽았다. 그리고 친구 및 선후배(30%), 부모(12%), 멘토가 없다(3%)라는 대답이 그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한국의 젊은 부자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삶의 가장 위대한 멘토로서 '책'을 꼽았다. 실제로 이 책을 집필하는 과정에 직접 만난 젊은 부자들은 한결같이 독서광이었다. 결국 시간이 없어 책을 읽지 못한다는 핑계는 가난한 자들의 자기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그들은 강조했다. 나아가 필자는 젊은 부.. 2023. 10. 31.
韓國佛敎 - 나의 인생길 ·「韓國佛敎 - 2023. 10. 16. 지상법석」 성 안내는 그 얼굴이 참다운 공양구요 부드러운 말 한마디 미묘한 향이로다 깨끗이 티가 없는 진실한 그 마음이 언제나 변함없는 부처님 마음일세 - 문수동자 게송 유난히 태풍의 피해도 많았고 불가마처럼 뜨거웠던 무더위도 지나가고 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걸 보니 시원한 가을이 찾아오고 있는 것이 실감이 난다. ‘나의 인생길’ 살다 보면 참을 수 없을 만큼 힘들고 어려운 시기는 변덕스러운 기류처럼 어느 누구에게 나 여러 번 찾아오기 마련이다. 이때 누군가가 어둠 속에서 힘이 되는 불을 환히 밝혀 준 다면 세상은 진정 혼자가 아닌 누군가 나와 함께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에 고통을 덜어낼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을 흔들림 없이 살고 있지만, 사람을 미워하고 악 하게 .. 2023. 10. 30.
은퇴자를 위한 묵언 ABCD - C ·「금융경제신문 - 2023.10.21」 은퇴자를 위한 묵언 ABCD C(confidence): 자신을 신뢰하라 은퇴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나라로 떠나는 여행과 같다. 그 길을 떠날 때 절대 잊지 말고 챙겨야 할 필수품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자신에 대해 신뢰’가 아닐까 한다. 미지의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자신과 자신의 미래에 대해 버릴 수 없는 꿈이 남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 속에 그 꿈을 꾸게 하는 힘의 원천이 있음을 확고히 믿는 마음이 ‘자신에 대한 신뢰’이다. 그건 어떤 상황에서도 결코 자신과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결단이며, 인생 경기의 후반전에 반전과 역전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는 열망과 의지의 표현이다. ◇ 은퇴는 미지의 나라로 떠나는 여행.. 2023. 10. 30.
제 1 장 - 여성의 삶, 아내의 길 / 3. 아내가 갖춰야 할 조건 ·「조동춘 - 의식 있는 여성이 행복을 만든다」 삼청동길 3. 아내가 갖춰야 할 조건 남편과 아내는 파트너십을 갖고 살아야 아내는 결혼하여 남편이 있는 여자에게만 붙는 호칭이다. 결혼한 여자라도 남편이 없으면 과부가 된다. 아내라는 명사는 남편의 대칭 명사이다. 결혼하여 한 남자의 파트너가 되어 한평생을 동고동락하며 살아가는 것은 생각 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자기 자신의 입장만 생각하면 상대가 상처를 받게 되고, 상대의 입장만 생각하고 살아가다 보면 자신의 희생이 너무 커서 아픔을 겪게 된다. 상대가 상처를 입게 되면 그가 같이 사는 것을 거부하게 될 것이고, 자신이 아픔을 참다 보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어 상대에게서 벗어나고 싶어진다. 서로 형평의 원칙에 어긋나게 되면 평생 동안 부부관계를 유지하기가.. 2023. 10. 27.
남녀는 평등해야 하지만 모든 부부가 평등할 필요는 없다. ·「김지룡 - 나는 솔직하게 살고 싶다」 남한산성 남녀는 평등해야 하지만 모든 부부가 평등할 필요는 없다. 스물네 살이 되던 해, 너무나 신선한 발상의 책 한 권을 만났다. 그 책은 바로 라는 책이었다. 부모가 평등하다면 아이들은 남녀의 사회적 역할, 즉 젠더에 시달리지 않고 자유롭게 자기 개성대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모든 부부가 평등한 가정을 이룬다는 것은 곧 완벽한 남녀평등의 출발점으로 보여졌다. 가정이 변하면 사회도 따라서 변할 것이다. 이상적인 사회는 '평등한 부부'로부터 출발한다. 그런데 결혼을 해보니 이러한 믿음이 소박한 환상에 지나지 않았다. 평등한 부부 혹은 부모라는 것은 '이상'이다. 나는 이제 더 이상 '완벽한 것'이라는 이상을 소명하지 않는다. 완벽주의를 버린 것이다. 완벽.. 2023. 10. 26.
마음의 평화란 항상 우리의 마음에 깃들여 우리에게서 영영 떠나지 않는 마음의 평화는 존재하지 않는다. 마음의 평화는 언제나 되풀이되는 부단한 싸움에 의해서 나날이 새로 쟁취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모든 올바른 생활이 그렇듯이 마음의 평화란 싸움이며, 희생이다. [t-23.10.24. 231024-110438] 2023. 10. 24.
청소부 밥 - 06 샌드위치 신세 ·「토드 홉킨스, 레이 힐버트 - 청소부 밥」 광화문 샌드위치 신세 로저가 사장실에 들어서자마자 세라와 베카가 기다렸다는 듯 달려와 다리에 매달렸다. 로저는 몸을 숙여 아이들에게 키스하고는 아내를 바라봤다. "무슨 일 있어?" 로저가 물었다. "아니, 왜?" "그냥.... 회사에 잘 안 오잖아. 무슨 급한 일이라도 생긴 줄 알았지." "연락 없이 와서 놀랐나 보네? 미안해." 달린이 말했다. "휴대폰이 꺼져 있어서 미리 전화를 못 했어. 애들이 아빠랑 같이 저녁 먹고 싶다고 해서 말이야. 세라가 이번 소프트볼 경기에서 투수를 맡게 됐거든." "그래?" 로저는 세라의 옆구리를 살짝 간질이며 말했다. "우리 아가씨가 대단한 일을 해냈구나." "그만, 아빠! 간지러워요!" 세라가 깔깔대며 말했다. "아빠도 같.. 2023. 10. 22.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 4 '놀이' 찾기 ·「스티븐 런딘, 존 크리스텐슨, 해리 폴. -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안국동 Ω '놀이' 찾기 "엄마! 와, 저 창고 안이 정말 끝내줘요. 생선이 백만 마리도 더 있는 것 같아요. 그렇죠, 로니? 제가 로니를 도와주기도 했어요!" 로니는 브래드를 향해 활짝 웃으며, 정말 브래드에게 도움을 요청해야겠다는 심각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꼬마 친구, 우리가 이 생선을 다 진열해야 시장이 문을 열 수 있거든, 날 도와줄 준비가 되었나?" 브래드는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브래드가 제 몸보다도 더 큰 참치를 들어 올려 로니에게 건네주며, 로니는 그것을 얼음과 함께 포장해서 진열대에 단정하게 올려 놓았다. 참치는 거의 브래드만큼이나 컸고, 언뜻 보면 참치가 브래드를 꺼안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순간, 제.. 2023. 10. 21.
제 1 장 - 여성의 삶, 아내의 길/ 2. 무지의 논리, 순진의 논리 ·「조동춘 - 의식 있는 여성이 행복을 만든다」 한강공원 아프리카 검둥이 소녀 린나의 소박한 꿈 푸르른 하늘, 넓은 들, 적렬하는 태양과 열대의 숲이 우거진 곳 아프리카. 이곳에서 태어나 이곳에서 자라, 보고 듣고 배운 것이라고는 씨를 뿌리고 가꾸고 추수하는 것밖에 모르는 작은 검둥이 소녀 린나. 그녀는 6년 전부터 미국인 선교사의 집에서 잡일을 거들어 주고 있었다. 선교사의 집에서 내용물을 다 꺼내먹은 빈 깡통이 생기면, 린나는 얼른 챙겨 두었다가 저녁때가 되면 그것들을 다 싸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곤 하였다. 궁금하게 여긴 선교사의 부인이,어느 날 린나에게 물어 보았다. "얘야, 넌 그 빈깡통을 가져다가 뭐에다 쓰니? 그것도 하루 이틀도 아니고 6년 동안이나...." 눈을 동그랗게 뜬 린나는 선교사 부인.. 2023. 10. 20.
몰입 - 1분밖에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은 ·「황농문 - 몰입」 1분밖에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은 1분 걸려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밖에 못 푼다. 60분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그보다 60배나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10시간 생각하는 사람은 그보다 600배나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하루에 열 시간씩 10일을 생각하는 사람은 6,000배의 난이도까지, 100일을 생각하는 사람은 6만 배의 난이도까지 해결할 수 있다. 보통 사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보다 수십 배 혹은 수백 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을 영재라 하고, 수천 배 혹은 수만 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을 천재라고 한다면,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천재와 보통 사람 사이의 지적 능력 차이는 질보다는 양의 문제이다. --- 행복은 몰입하려는 노력을 통.. 2023.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