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그러나 가볍지 않게
「가톨릭 학교법인 - 제 199호」 손희송 베네딕토 주교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오래전에 읽었던 신문 칼럼 하나가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나라의 재상 여불위(呂不韋)의 육험론(六驗論)을 주제로 한 칼럼입니다. 육험론은 사람에게 여섯 가지 체험을 하게 하고, 거기에 반응하는 것을 보고 쓸 만한 사람을 가려낸다는 주장입니다. 첫째, 그 사람을 즐겁게 해 주고서 얼마나 빠져드는가를 보고, 둘째, 그 사람을 기쁘게 해 주고서 얼마나 자제하는가를 보며, 셋째, 그 사람을 괴롭게 하고서 얼마나 참아 내는지를 보고, 넷째, 그 사람을 두렵게 해 놓고서 얼마나 나타내지 않나 보며, 다섯째, 그 사람을 슬프게 해 놓고서 얼마나 삭이는지를 보고, 여섯째, 그 사람을 성나게 해 놓고서 얼마나 개의..
2024.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