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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일상에서 쉼의 여유와 흔적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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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한민국 30代 해외 법인장입니다" (경제) 한국경제 - 21. 12. 29. 현대코퍼레이션의 파격 인사 해외 법인 7곳 중 5곳이 30대 "햇병아리가 뭘 알겠어" 냉소 딛고 홀로 부임 2년도 안돼 매출 '잭팟' "해봤어?" 정주영 도전정신 계승 현대코퍼레이션그룹은 2019년 9월 영국에 버섯 생산·유통법인 스미시머시룸을 설립했다. 유럽 지역에 세운 첫 법인을 이끌 책임자로는 입사 5년차 김충기 매니저를 임명했다. 그는 1984년생으로 만 35세에 ‘상사맨의 꿈’으로 불리는 해외 법인장에 발탁됐다. 주위에선 “햇병아리가 뭘 알겠느냐”는 냉소적인 반응이 나왔다. 그는 “무모한 인사발령” 이라는 평판을 단 2년 만에 바꿔놨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영국 주요 도시가 록다운(봉쇄)되는 악조건에서도 글로벌 유통기업인 테스코에 납품하는 점포 수를 8.. 2021. 12. 29.
가정교육 - 54. 밥상머리 교육을 빠뜨리지 않는다. ·「고재학 - 부모라면 유대인처럼」 가정교육 뿌리가 튼튼해야 열매도 튼튼 자녀교육의 뿌리는 가정교육이다. 밥상머리 교육을 빠뜨리지 않는다. 당신이 작별하는 사람에게 무언가를 빌고 싶을 때, 그 사람이 더욱 현명해지기를 바라고 싶어도 그는 이미 충분히 현명하며, 그가 부자가 되기를 바라고 싶어도 이미 넉넉한 부자이며,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칙힌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싶어도 그가 이미 충분히 착한 사람이라면, 당신은 어떤 작별 인사를 하는 것이 좋을까? 가장 현명한 인사는 이것이다. "부디 당신의 아이들이 당신처럼 휼륭한사람이 되기를 빕니다." - 탈무드. 뉴욕 브루클린의 가난한 러시아계 유대인 이민가정에서 태어난 로렌스 하비 자이거는,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신문배달과 우체국 점원 등을 하며 어린 시절을.. 2021. 12. 27.
김혜경-집 없어도 땅은 사라/아파트는 10년에 두 배. 땅은 1 년에 두배 오른다. (사회.과학) 김혜경 - 「집 없어도 땅은 사라」 최근 들어 각 부동산 투자 상품 중 상대적으로 투자 규제가 적은 토지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정부가 내놓은 여러 가지 호재(도로 개통이나 수도이전 등)에 따른 가격 급등을 지켜본 까닭이다. 일례로 천안, 아산 지역은 2년 전만 해도 땅값이 농지를 기준으로 평당 10만 원이 고작이었지만, 개발 바람이 불면서 현재는 평당 60만원까지 오른 상태이다. 1000평을 사두었다면 매입가 1억 원이 2년 만에 6억 원이 된 셈이다. 신도시로 탈바꿈한 김포 파주 지역의 농지는 2년 전 평당 평균 50만~70만 원에서 현재 150만~200만 원을 호가한다. 대한민국의 어떤 재테크로도 이 정도 수익률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10억 열풍이.. 2021. 12. 26.
그래도 나는 또 꿈을 꾼다 - 신문 기자에서 대학교수로 변신한 아내 인문ㆍ사회 안병훈 - 「그래도 나는 또 꿈을 꾼다」 결혼은 신세계다. 내게도 그랬고 아내도 그랬을 것이다. 아내는 결혼후 경향신문도 그만두었다. 아내는 아들 승환(承煥)과 딸 혜리(惠利)를 낳고, 뒤늦게 교원 자격증을 땄다. 전업주부를 벗어나기 위해서다. 당시에는 여자가 결혼 후에도 자유롭게 재직할 수 있는 직업이 많지 않았다. 교직은 그 중 하나였다. 아내는성산여고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모교인 서울대 대학원으로 돌아가 불문학 공부를 계속했다.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상명대학 교수가 되어 20여 년 재직하며 사법대학장 등을 지냈다. 최근에는 동아일보에 격주로「박정자의 생각 돋보기」라는 칼럼을 2년 넘게 쓴데 이어 지금은 객원 논설위원에 위촉되어 3주에 1회씩 칼럼을 쓰고 있다. 이 기간동안 딸 혜리는 중앙.. 2021. 12. 25.
한국강사신문-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 「한국강사신문 - 2021.12. 23」 “김미경 교수, 유영만 교수 추천!” 켈리 최의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 진정한 성공과 자유에 도달하는 『위대한 시크릿』의 살아 있는 실천법! “10억 빚더미에서 5000억 기업 CEO까지, 내겐 딱 5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사업에 실패하고 ‘루저 마인드’에 빠져 있던 이가 삶을 통해 구현해낸 놀라운 끌어당김의 법칙. 2017년 출간 이후, 수많은 독자로부터 꾸준히 사랑받아온 자기계발 스테디셀러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가 개정판으로 새롭게 출간됐다. 유럽 11개국 1200개 매장, 연매출 5400억 원의 글로벌 기업 켈리델리의 창업자 켈리 최의 기적 같은 여정과 그가 찾은 성공과 행복의 정수를 담았다. 야간고를 겨우 졸업하고 한때 10억 넘는 빚을.. 2021. 12. 24.
도법, 신상환-스님, 제 생각은 다릅니다/<구사론>의 이제. 흙과 항아리의 비유 (대담집) ​​도법, 신상환 - 「스님, 제 생각은 다릅니다」 ​ 도법. 에 나오는 이제론의 비유인 옹기병과 흙의 예로 돌아가 보자. 옹기병이 부서지면 옹기병이라는 감각이 사라지므로 속제이고, 어떤 것이든 변하지 않고 있으면 승의제라는 게 말이 되는가? 담정. 안 된다. 도법. 그런데도 의 말이 권위를 갖는 이유는 무엇인가? 담정. 총 6백 게송인 은 그리 많은 양이 아니다. 그렇지만 그 6백 게송 안에 큰 주제들을 압축해 적어 놓았다. 그러다 보니 게송 하나에 대한 해제가 30쪽이 넘어가는 일도 있다. 그 해제가 바로 유부와 경량부의 견해이다. 그 많은 해제의 양에 질리다 보니 을 잘 공부하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대승의 공사상에 익숙한 사람들은 공부를 잘 하지 않는다. 은 내용이 어려운 것이 아니다... 2021. 12. 22.
좋은생각-암벽을 오르는 법/타협하거나 편한 곳으로 가려 한다면 인생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좋은생각 - 2013. 10.」 경영학자 짐 콜린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암벽 마니아다. 그는 1978년 당시까지 아무도 오르지 못했던 콜로라도 제네시스 암벽 등반에 도전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계속 실패한 이유가 실력 때문이 아님을 깨달았다. '아직 아무도 이 암벽을 오르지 못했다.' 라는 사실이 자신의 발목을 잡은 것이었다. 그는 생각을 바꾸었다. 암벽을 오르는 지금을 15년 후라고 생각한 것이다. 15년 후에는 많은 등반가가 이 암벽을 어렵지 않게 오를 테니 '남들도 올랐는데 나도 할 수 있지.'하고 마음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자신을 15년 후에 옮겨 놓은 상상을 함으로써 암벽 등반에 성공했다. 암벽은 변한 게 없었지만, 생각을 바꾸자 '두려움의 대상'에서 '등반 .. 2021. 12. 20.
루이스 자네트-영화의 이해/연기 (ACTING) 루이스 자네트 - 「영화의 이해」 영화에서 배우는 반드시 사고해야 하며, 그것이 얼굴에 나타나도록 연기해야 한다. 그 나머지 부분은 영화라는 매체가 갖는 객관적인 성질이 처리할 것이다. 연극에서의 연기는 과장을 요하지만, 영화에서의 연기는 내면적인 생명력이 필요하다. - 찰스 덜린 (Charles Dullin) 연극과 영화 연기 연극에서의 연기와 영화에서의 연기가 크게 다른 것은, 두 매체의 시공간적 차이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연극이 영화보다 연기자를 더 만족시켜 주는 매체인데, 이는 일단 막이 오르면 배우가 그 전개를 주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항상 그렇지는 않다. 여배우 킴 스탠리(Kim Stanley)의 다음과 같은 말은 그 차이점을 잘 표현해 준다. "영화 속에서 배우가 무엇을 하든, .. 2021. 12. 19.
어윈 쿨러, 린다 로웬탈-열망/겸허와 진실. 어윈 쿨러, 린다 로웬탈 - 「열망」 "한 가지를 배웠으면 그때부터 더 깊은 의문을 가져야 한다." 어린 시절 어머니는 수도 없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특히 내가 학교에 다녀와서 존경하는 선생님에게 배운 지식으로 열을 올릴 때면 늘 그러셨다. 저녁을 먹으면서 동생들에게 내 생각을 늘어놓으며 잘난 체하면 어머니는 어김없이 이의를 제게하셨다. 그러면 나도 어감없이 대꾸했다. "엄마도 다 아시는 건 아니잖아요. 제 애길 들으면 배우는 게 있을 걸요." 하지만 그러고 나면 어머니는 이맛살을 찌푸리며 매섭게 나를 쏘아보았고, 나는 곧 그 눈길에 정신이 번쩍 들곤 했다. "다른 선생님들은 뭐라고 하시던? 좀 더 알아볼 문제는 없을까? 아마 더 있을 거야." 나는 곧 좀 더 알아보기 위해 아버지 서재로 어슬렁거리며.. 2021. 12. 18.
어윈 쿨러. 린다 로웬탈-열망/세상을 치유한다는 것. 어윈 쿨러. 린다 로웬탈 - 「열망」 이삭 루리아는 세상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가에 대해 놀라운 통찰력을 보여준 16세기 신비주의자다. 신비주의자들은 언제나 사물의 이면을 보고 숨겨진 경향들, 분간하기 힘든 본질을 밝혀내거나 가정해본다. 이들의 가르침은 우리를 완전히 새로운 지혜의 영역으로 데려가 그전에 알지 못한 비유들을 절실히 깨닫게 하고 새로운 의문과 진실들을 탐색하도록 한다. 그동안 자신이 지어내거나 상상한 것을 모두 지우고 다시 그려보도록 유도한다. 창세기의 천지창조에 관한 해석은 무수히 많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루리아의 이야기는 가장 중요한 것들 중의 하나다. 루리아의 사상은 카발라의 급진적인 전통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카발라 - 중세 유대교 신비주의의 한 분파로 13~14세기.. 2021. 12. 18.
세상은 내게 모든 것을 가지라 한다 - '결코 물어 보려고 하지 말라' 메이브 하란 -「세상은 내게 모든 것을 가지라 한다」 "하지만 내가 정말 그 일을 모른 척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 내가 무엇보다 견딜 수 없는 건 그 일이 확실치 않다는 거야. 우린 언제나 서로 솔직하게 얘기해 왔지. 문제가 생기면 항상 의논을 했어. 나는 그가 정말 바람을 피우고 있는지, 또 그게 그가 그토록 화를 낸 이유인지 모르겠어. 모든 것이 확실하게 드러나면 훨씬 쉬워질텐데." "농담하는 거니? 절대로 그래선 안돼. 그러면 모든 것을 망치게 되고 말아. '결코 물어 보지 말라.' 우리 엄마가 부부문제에 대해 일찍이 해주신 유일한 충고야." "하지만 멜, 지금 이대로는 정말 끔찍해. 그건 우리 어머니들 세대에서나 통하는 말이었을 거야." 그 순간 멜은 지금 막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온 한 쌍의 .. 2021. 12. 17.
박경철-자기 혁명/침묵은 또 다른 형태의 열정이다. 박경철 - 「자기 혁명」 침묵은 나의 외부에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생각하는 나는 사실상 침묵 안에 존재하며, 침묵을 통해 나를 관찰하면서 ‘자아’ 혹은 ‘내면’이 성장한다. 침묵은 온갖 충동과 감정, 유혹에 흔들리는 나를 관찰하고 경고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다. 침묵의 순간, 세계에 대한 나만의 사색이 시작되는 것이다. 침묵은 단지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침묵하는 순간 외부와 나를 분리시키므로, 침묵한다는 것은 단순히 말을 하지 않는 것 이상이며 관성에 의한 모든 행위를 멈춘다는 의미다. 그래서 타인에 대해 외부에 대해 침묵한다는 것은 또 다른 형태의 열정이다. 이를테면 음악을 감상하며 말문을 닫는다는 것은 그 자체가 바로 격렬한 몸짓이다. 물론 침묵이 단순히 '말하지 않는 것'과 다르기 위한.. 2021. 12. 16.
빌게이츠 @ 생각의 속도 - 컴퓨터 용어 해설 - 2 빌 게이츠 -  「빌게이츠 @ 생각의 속도」   지식노동자 - Knowledge Worker정보를 분석하고 체계화하는 업무를 주로 하는 직원들을 가리킨다.PC 시스템은 보다 유용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많은 직원들을 지식노동자로 전환시켜 줄 것이다. 근거리 통신망 - LAN, Local Area Network상대적으로 제한된 구역내에 PC, 서버 프린터 등의 디지털 기기들을 서로 연결한 네트워크. 기존 응용프로그램, 기존 시스템 - Legacy Application or System기업에서 좀더 진보된 기술을 도입한 후에도 유지. 사용되는 컴퓨터 시스템,새로운 소프트웨어를 도입할 떼는 무엇보다도 기존의 정보시스템과의 호환성이 중요하다. 현제 많은 기업들에서 메인프레임 형태의 기존 시스템들을 PC 방식의 .. 2021. 12. 15.
땅과 사람들 - 그리움을 깨우는 맛을 찾다. 「땅과 사람들 - Vol. 215」 그리스 음식점 '노스티모' 토드 샘풀 & 박은선 대표 7호선 내방역에서 내려 몇 걸음 걷다 보면, 오래된 건물 2층에 ‘NOSTIMO’ 라고 담백하게 쓰인 창문을 발견할 수 있다. 굳게 닫힌 투박한 철문을 열고 들어가면 마치 다른 나라에 와 있는 듯 이질적 분위기를 느끼게 된다. 국내 유일의 그리스 음식점, 노스티모를 운영하는 토드 샘플과 박은선 대표를 함께 만났다. 글. 황정은 사진. 김병구 '잇쎈틱'한 레스토랑을 찾아 "저희는 맛집을 찾는 데 별로 관심이 없어요. 맛집이 아니라 '그 나라의 맛'을 구현하는 음식점을 만나고 싶었죠. 그래서 '잇쎈틱(Eathentic)'이라는 이름으로 전국 방방곡곡 다니며 한국 속 세계 음식을 찾아다녔어요. ‘잇쎈틱'한 맛은 '맛있다'.. 2021. 12. 14.
힐러리 로댐 클린턴-살아 있는 역사/한 미국인의 이야기. 힐러리 로댐 클린턴 - 「살아 있는 역사 1 - (비매품)」 나는 퍼스트레이디나 상원의원으로 태어나지 않았다. 민주당원으로 태어나지도 않았고, 변호사로도 태어나지 않았고, 여성의 권리와 인권의 옹호자로 태어나지도 않았다. 아내나 어머니로 태어나지도 않았다. 나는 20세기 중엽에 한 미국인으로 태어났다. 그 시기에 미국에서 태어난 것은 행운이었다. 과거 세대의 미국 여성들이 얻지 못했고 오늘날에도 세계의 많은 여성들이 감히 상상조차 못하는 선택의 자유를 나는 마음껏 누릴 수 있었다. 나는 사회 격변이 절정에 이른 시기에 성년이 되어, 세계 속에서 미국이 갖고 있는 의미와 역할에 대한 정치적 투쟁에 참여했다. 내 어머니와 할머니들은 절대로 나처럼 살 수 없었을 것이다. 내 아버지와 할아버지들은 여자가 나처럼.. 2021. 12. 13.
힐러리 로댐 클린턴-살아 있는 역사/백약관의 동쪽과 서쪽 힐러리 로댐 클린턴 - 「살아 있는 역사 1 - (비매품)」 백약관은 대통령의 집무실이자 집이고, 살아있는 국립박물관이기도 하다. 백약관의 조직 문화는 군대와 비슷하다. 백약관에서는 대개 수십 년 동안 근속한 직원들이 오랫동안 일정한 방식에 따라 일하면서 백약관을 운영하고 보존하는 방식을 완성했다. 수석 정원사인 어빙 윌리엄스는 트루먼 대통령 시절에 일을 시작했다. 대통령이 바뀌어도 백약관이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은 이들 붙박이 직원 덕분이다. 이런 사실은 그들도 알고 있다. 많은 점에서 그들은 정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대통령이라는 제도의 수호자였다. 우리는 일시적인 거주자 일 뿐이다. 부시 전 대통령은 자신의 공식 초상화를 제막하려 왔을 때, 백약관에서 25년이 넘게 집사로 일한 조지 웨싱턴 해니 2.. 2021. 12. 12.
김동영-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표류기. 김동영 -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Camera Obscura - Lloyd, I`m Ready to Be Heartbroken 검정색 운동화의 햐얀 끈을 꽉 조여 묶고, 안경 렌즈에 입김을 불어 뽀드득 소리가 나게 닦고, 가방에는 내가 좋아하는 책 한 권과 CD 플레이어를 넣어 가지고 난 길을 나설 거다. 아무런 미련도 없이, 마치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그리고 난 길을 걸으며 노래도 불러야지 "이건 나의 표류기 목적지도 잃고 나침판도 망가져 내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지. 하지만 난 상관 없어.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마련이고, 가고 싶은 길은 언젠가는 가게 마련이니깐." (p302) 김동영 -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달 - 2007. 09. 18. 2021. 12. 11.
仁山의학 - 햄릿과 맥베스를 놓친 노배우, 마침내 리어왕이 되다. 「仁山의학 - Vol. 299」 지난 11월 17일은 배우 이순재가 88세를 맞는 날이었다. 미수(米壽)를 기념하는 축전(祝展)속에서 은퇴에 대해 생각을 했지만 그날 저녁에도 3시간 20분에 달하는 연극 의 러닝을 소화해 내며 대배우의 진가를 보여주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날 사극 녹화를 했고, 어머니가 돌아가신날에도 무대에 섰으니 여든여덟 생일날의 분장 또한 자연스런 다반사(茶飯事)임에 분명하다. 마침내 리어왕이 되다. 글 / 빅돈규(조선일보 기자) 사진 / 이태경 취재협조 / 파크 컴퍼니, 예술의 전당. 진실을 볼 줄 아는 나이 88세 이순재는 무대에 설 때마다 기록을 갈아치우는 배우다. 1934년생이지만 여전히 짱짱한 현역, 그가 연극 으로 2021년을 마무리하고 있다. 영국 배우 이언 매켈런(81).. 2021. 12. 10.
독서, 게으른 엄마의 희망의 교육 신영일 -「푸름이 엄마의 육아 메시지」  ... 읽기 독립​은 자전거 타기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한글을 떼기 전 책을 읽어 주는 것은 엄마가 자전거를 붙잡고 아이와 함께 달리는 과정과 같습니다. 반면 읽기 독립은 엄마의 도움 없이 아이 혼자 자유롭게 빠른 속도로 쌩쌩 달리는 과정이지요. 한글을 떼고 나서 바로 독립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하지만 엄마에게 계속 읽어 달라고 할 때에는 가랑비에 옷 젖듯 천천히 읽기 독립을 유도해야 합니다. 아이 혼자 자전거를 타지 못하더라도 조급히 생각지 않고 여유 있게 주의도 둘려보면서 안전하게 계속 잡아 주며 함께 가면 되지요. ​엄마가 자전거를 뒤에서 붙잡고 달리다가 언제 놓을지 타이밍도 잘 맞추어야 합니다. 너무 일찍 놓으면 넘어지고, 혼자 잘 탈 수 있는데도 엄마가.. 2021. 12. 9.
내가 만일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 신영일 -  푸름이 엄마의 육아 메시지」  내가 만일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화분 속 흙을 작은 손가락으로 후비고 놀 때, 화분을 치우기보다는 깨끗하고 고운 모래를 베란다에 깔아 놓고 실컷 장난치게 하겠습니다. 아장아장 걸어다니며 싱크대 속 고추장을 콕콕 찍으며 주물럭댈 때,빨리 밀가루 반죽을 해서 마음것 만져 보게 하겠습니다. 찬장 속 그릇이 궁금해서 꺼내 놓고 달그락거리며 좋아라 할 때,얼른 찬장 문을 잠가 놓기보다는 깨지지 않는 여러 가지 샥깔과 모양의 그릇을 더 많이 채워 넣겠습니다. 만일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밖으로 나가자고 조르기 전에 먼저 데리고 나가 들꽃과 채소,  강아지, 참새같이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동물들을 집중해서 볼 수 있도록 느긋하게 기다리겠습니다. 달팽이, 사마귀, 개미.. 2021. 12. 8.
젊어지는 대기업, 비결은 '기업 벤처링' 「머니투데이 - 12. 07. 1면」 2027년 기업의 평균수명이 12년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업의 존속기간이 1958년 기준(61년)보다 평균 49년 줄어든다는 얘기로, 그동안 시장을 지배한 대기업들이 미래에도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혁신을 주도하는 스타트업과 협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한 뒤 '기업 벤처링'(Corporate venturing)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업 벤처링은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육성·투자 등 일련의 협업을 통해 혁신을 추구하는 전략을 일컫는다. 기존 기업의 풍부한 자원과 스타트업의 빠른 시장 대응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전략을 말한다. 6일 벤처·스타트업업계에 따르면 주요 대기업들은 발.. 2021. 12. 7.
이어령-읽고 싶은 이어령/미래를 읽는 법 이어령 - 「읽고 싶은 이어령」 추위가 조금씩 풀리고 있다. 한겨울 추위 같아서는 다시 봄이 올 것 같지 않던 것이 어느새 흰눈이 덮였던 자리에 아지랑이가 피어 오르고 있다. 이 계절의 순환을 믿고 있기 때문에 개구리는 땅 속에서 동면을 하고, 화초는 구근 속에서 찬바람을 견딘다. 그러나 인간은 계절의 순환에만 움직이는 벌레와 식물이 아니다. 우리는 인간들의 손으로 스스로 만들어내는 계절, 말하자면 문화와 역사의 또 다른 시간의 순환 속에서도 살아가고 있다. 코트를 입고 벗는 것만으로는 적응해갈 수 없고, 또 달력을 넘기는 것만으로는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인공의 계절이라는 것이 있다. 그것은 정치일 수도 있고, 산업일 수도 있고,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삶의 가치관일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자연의 순.. 2021. 12. 6.
극과극 시즌 2〈3〉노동정책 동아일보 12. 06. - 「극과극 시즌2 〈3〉노동정책」 외국계 회사에서 일하는 임건백 씨(왼쪽)와 진대연 씨가 지난달 21일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 본사에서 만났다. 주 4일제를 두고 찬반으로 갈렸던 두 사람은 근로자에게 더욱 치열한 경쟁을 요구하는 노동 환경이 펼쳐질 것이라는 점에선 같은 시각을 보였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주 4일제를 도입할 게 아니라 노동 시간을 오히려 늘려 업무 전문성을 키워야죠.” 임건백 (42) "주 3일의 휴일이 있어야 새로운 산업에 적응하기 위한 자기계발을 할 수 있어요.” 진대연 (3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등 유연한 형태의 근무가 확대되면서 주 4일 근무제 도입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공.. 2021. 12. 6.
크리스텔 프티콜랭-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성공은 성공으로 받아들어라 "그래요, 하지만...,"은 그만! 크리스텔 프티콜랭 -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생존편)」 앞에서도 말했듯이 자신을 믿고 그 믿음을 단단히 하려면 '고맙습니다'와 '잘했어요!'가 필요하다 그런데 여러분은 아무것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의사도 아무나 되는 것처럼 말하는 판국이니! 어차피 다 우연이나 행운의 소관 아닌가? 여러분은 결코 대단한 일을 한 적이 없고 늘 상황이 잘 풀려서, 혹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일이어서 이런저런 성공을 거두었을 뿐이다. 똑똑히 기억하라. 그런 말에 속을 사람은 자기 자신뿐이다. 당신만큼 일이 쉽지 않았던 사람들은 그런 말을 들으면 더 짜증이 난다. 여러분은 이미 근사하고 휼륭한 성취를 많이 이륙했다. 이제 그 모든 것을 값진 성취로 인정할 때다. 가족이나 친구의 도움을 받아 여러분이 지금까지 해낸 일,.. 2021. 12. 5.
빌게이츠 @ 생각의 속도 - 컴퓨터 용어 해설 - 1 빌 게이츠 -  「빌게이츠 @ 생각의 속도」   자동화된 낭비 - Automated waste기업들이 보다 새롭고 효율적인 프로새스를 창출하는 과정에서, 디지털 정보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고 비효율적인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고비용 시스템에 예산을 낭비하는 경우를 가리키는 표현. 자동차용 PC - Auto PC자동차에 설치하는 PC장비로, e-mail, 음성 정보, 전화, 항법 장치 등 여러 가지 편리한 기능들에 액세스할 수 있게 해준다.주로 음성 명령을 인터패이스로 사용하기 때문에 운전 중에도 위험부담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대역폭 - Bandwidth하나의 통신 시스템이 전달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 또는 테이터 통신의 어떤 주어진 영역 안에서 주파수가 갖는 최대치와 최소치의 범위, 때때로 한 사람.. 2021. 12. 4.
2030 대담한 미래 2 - 1부 직면한 위기 「최윤식 - 2030 대담한 미래. 2」    1장 미래가 현실이 되기 전에 움직여라/ 1 아시아의 대위기와 함께 세컨드 골디락스가 시작된다. 역사를 거치며 여느 시대나 세계는 변해왔다. 하지만 지금의 변화는 이전과 다르다. 변화의 규모가 커지며 미래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더욱이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며 위기도 빠르게 반복되고 있다. 옳다고 여겼던 성공 전략, 부의 위치, 세계에 관한 이해에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 좋은 기업, 좋은 직업, 좋은 투자처라 믿었던 것들에 대해서도 회의가 일어나가 시작했다. 산업 이동을 통한 노동 시장 변화와 실업 대란, 빈곤과 불평등으로 인한 지역 분쟁과 테러의 증가,  종교 간의 대립과 갈등, 문화 충동 등,  지금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모습을 차근히 살펴보면 무엇 하나 쉬.. 2021. 12. 3.
숨 2집-반려동물,그 아름답고도 오랜 우정/산은 강을 막지 않지만 강은 산을 넘지 못한다. 숨 2집 - 「반려동물,그 아름답고도 오랜 우정」 생명을 품고 흐르는 강 .... 언론인 홍세화는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라고 말한다. (이 말은 홍세화 씨 책의 제목으로 쓰였다. 한겨래출판, 초판 1999) 상징적인 표현이다. 쎄느강이 나눈 프랑스의 좌우는 의회에서 자주 만나지만 거의 융합하지 않고 한강이 가른 남북은 휴전선을 사이로 대치하지만 통일을 염원하고, 한반도에서 운하가 차단한 생태계는 다시 회복되지 못할 것이다. 운하가 사라지기 전까지. 산은 강을 막지 않지만 강은 산을 넘지 못한다. 볕을 내려 보내는 태양을 지구가 돌고, 공전과 자전을 하는 지구 표면에 비가 내리는 한, 강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빗물을 흐르게 한다. 거스르지 않는다. 강이 생긴 이래 한 차례의.. 2021. 12. 2.
동아일보-“전통기업도 ‘플랫폼’ 활용 필요… AI로 ‘넥스트노멀’ 전략 수립을” 「동아일보 - 2021. 12. 02.」 1일 열린 ‘동아비즈니스포럼 2021’에 연사로 참석한 안드레이 하지우 보스턴대 교수가 강연 후 임일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와 대담하고 있다. 마지막 강연에 나선 인공지능(AI) 전문가인 앵커 퓨리 맥킨지앤드컴퍼니 뉴델리오피스 파트너(오른쪽 사진 화면)는 기업들이 AI 도입 실패를 막으려면 명확한 전략과 방향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1일 ‘동아비즈니스포럼 2021’의 강연자로 나선 안드레이 하지우 미국 보스턴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애플, 세일즈포스, 인튜이트, 오픈테이블 등 많은 기업들이 성공적인 플랫폼 비즈니스 전환을 통해 네트워크 효과를 만들어냈고, 시장에서 경쟁사에 대항할 방어력을 키우고 더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다”며.. 2021. 12. 2.
"리더는 괴짜 아이디어 키우는 '정원사' 돼야" 「동아일보 - 2021.12..02.」 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동아비즈니스포럼 2021’에서 사피 바칼 박사가 김경준 CEO스코어 대표와 화상으로 대담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접속한 국내외 청중의 모습도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통해 중계됐다. 이날 메인 포럼에는 약 1200명이, 부대 행사인 ‘동아럭셔리포럼 2021’과 ‘AI·빅데이터 포럼’에는 약 800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동아비즈니스포럼, 석학들 강연 도전의 시대 비즈니스 리셋 전략 “리더는 세심한 손길로 구성원의 괴짜 아이디어를 육성하는 ‘정원사’가 돼야 한다.” 베스트셀러 ‘룬샷(loonshots)’의 저자이자 바이오테크 기업 신타제약의 창업자인 사피 바칼 박사는 1일 신종 .. 2021. 12. 2.
이유미-광릉 숲에서 보내는 편지/인고의 역사 나이테 이유미 - 「광릉 숲에서 보내는 편지」 나이테는 나무가 사라온 문서기록관 겨울나무, 노래와 시에도 자주 나오는 말이지만 이제 보통명사처럼 사용하는 겨울나무는 요즘 매일 바라보는 대상입니다. 겨울나무는 섬세하거나 투박한 가지들이 때로는 너무 조형적이고 때로는 너무 자연스럽고 자유롭게 배열돼 감탄을 자아냅니다. 쓸쓸한 마음으로 보면 한없이 혀전하고 애처롭지만, 같은 나무라도 곧게 보면 한없이 의연합니다. 겨울을 견디는 나무만이 갖는 특권은 나이테입니다. 나무라고 모두 나이테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나이테란 봄부터 여름까지 세포분열이 활발해 나무가 쑥쑥 자라는 시기에는 목재의색깔이 연하고 폭도 넓다가, 가을부터 겨울을 견디는 동안에는 아주 천천히 자라나 조직이 치밀해지고 색깔이 진하며 폭도 좁아져 생겨나는 것.. 2021.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