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만난글/갈피글(시.좋은글.에세이.344 행복수첩 - 가난한 시절의 행복 행복수첩 - 김용택 좋은 생각 1998. 05. 01. 가난한 시절의 행복 내 어린 시절은, 누구의 생일이나 특별한 손님이 오시는 날 혹은 명절이 아니면 고기 구경을 하기 어려울 만큼 살림이 넉넉지 못했습니다 밥상 위에 하얀 쌀밥과 고기반찬이 오르는 날이면, 아끼고 아껴가며 밥을 먹곤 했습니다 바로 그 당신의 이야기입니다 아침과 오후 하루 두 번만 버스가 들어오던 마을에서 학교는 멀었습니다 꼬불꼬불한 신작로를 따라 십리도 넘는 곳에 학교가 있었습니다 투박한 풍금 소리와 함께 아이들의 노랫소리가 감나무 키를 넘어 하늘로 날아오르던 학교, 동생과 나는 매일 아침, 어머니가 준비해 두었다가 하나 둘 헤아려주시는 차비를 타 가지고 등하교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동생은 나보다 한 시간 먼저 집을.. 2008. 1. 15. 피천득-인연/눈물 피천득 - 「인연」 스탠더드 석유회사 런던 지점에 다니던 시인 월터 델라메어를 생각하면서 내가 텍사스 석유회사 서울 지점에 석 달 동안이나 취직을 하고 있을 때였다. 어느 날 오후, 그레이스라는 타이피스트가 중요한 서류에 '미스' 투성이를 해놓았다. 애인을 떠나보내고 눈에 눈물이 어려서 그랬다는 것이다. 간다간다 하기에 가라 하고는 가나 아니 가나 문틈으로 내다보니 눈물이 앞을 가리워 보이지 않아라. 이별의 눈물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다. 나는 어려서 울기를 잘하였다. 눈에서 눈물이 기다리고 있듯이 울었다. 라는 책 속에 있는 난파선 이야기 위에는 나의 눈물 자국이 있었다. 채플린이 데리고 다니던 재키 쿠간이라는 어린 배우는 나를 많이 울렸다. 순이가 나하고 아니 논다고 오래오래 울기도 하였다. .. 2008. 1. 6. 여기서는 고독도 친구랍니다 「호시노 미치오 - 여행하는 나무 」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을 뿐이에요.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사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죠. 겉보기와는 상관없어요. 단지 우리가 원했던 게 이것일 뿐이에요. 가끔 사람들이 이곳을 찾곤 해요. 대부분 처음에는 이렇게 멋진 곳에서 살 수 있어서 부럽다고들 하죠. 하지만 일주일쯤 지나면 다들 견디기 어려워하더군요. 여기서 생활하려면 고독을 사랑해야 돼요. 나도 때론 힘들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뼈에 사무칠 정도로 외로울 때가 있거든요. 그래도 어느 순간이 지나면 마음의 균형을 되찾게 되죠. 가끔 아이들이 도시에서 살고 싶다고 응석을 부리는데, 그때마다 혼자 생각해 보죠. 과연 도시는 여기보다 덜 외로울까. 거기 가면 좀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하지만 그곳 사람들도 외.. 2008. 1. 5. 金載龍-분노의 시대 그리고 사색/세모의 거리에서 金載龍 - 「분노의 시대 그리고 사색」 '무서리가 들풀을 덮으니 이로써 또 한 해를 마치누나(疑霜被野草 歲暮亦云己)'는 어느 시인의 한탄처럼 아침 출근길 두텁게 서린 車窓(차창)의 서리를 보고 겨울이 깊어감을 알겠고 예년과는 달리 스산한 명동의 거리 표정에서도 정녕 세모(歲暮)를 느끼게 한다. 왜 사람들은 유장(悠長)히 흐르는 세월을 두고 굳이 단절의 의미를 부여하려는 것인지 해마다 이 때가 되면 아쉬운 것도 많고 할 일도 많아서 바쁜 척이라도 해야만 된다. 그런데 금년은 우리네 보통사람들의 좁은 시야로는 아쉬울 것도 바뿔 것도 별반 없어 보이니 천하가 태평스러운 것도 아닌데 기이한 느낌이 아닐 수 없다. 하기사 금년처럼 사건도 많고 사고도 많아서 '하루도 신문을 안보면 사는데 지장이 있다'는 익살처럼 .. 2007. 12. 23. 오광수-아침에 우리는 행복하자/오늘 아침에 우리는 서로에게 미소가 되자 「오광수 - 아침에 우리는 행복하자」 오늘 아침에 우리는 서로에게 미소가 되자,,, 어제보다 조금 더 겸손해져서 서로서로 대할 때 얼굴에 가득한 미소가 되고 그 미소가 둘이 되고 셋이 되고 그 이상이 되어 행복한 마음으로 시작한다면 얼마나 좋으랴, 오늘 아침에 우리는 부드러움으로 하루를 열자 목소리를 조금 더 부드럽게 하여 듣는이들과 함께하는 이들이 화평해지고 그 화평한 마음들이 동료가 되고 이웃이 되면 만나는 사람마다 얼마나 행복 하랴, 우리가 맞이하는 매일의 아침이 어느 한 날 소중하지 않은 날은 없겠지만 내가 좀 더 겸손하고 부드러움으로 아침을 맞이하여 만나는 이에게 미소가 되고 화평함이 된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얼마나 행복하랴,,,, 오광수 - 아침에 우리는 행복하자 2007. 12. 22. 항구에 매어있는 배는... - 우리를 성숙하게 하는 것 ·「신상언 - 항구에 매어있는 배는 안전합니다. 그러나 배는 항구에 매어두려고 만든 게 아닙니다」 우리를 성숙하게 하는 것 사랑하는 이여! 그렇습니다. 우리가 아름답다고 규정지을 수 있는 것들이 순간적이기 때문이라면 당신을 영원한 곳에 머무르도록 어리석은 강요를 할 수는 없겠지요. 언제나 만남은 이별을 전제로 한 것, 설사 헤어지는 아픔이 있다해서 만남의 기쁨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자랑이며 진실이었지요. 우린 찬란한 눈으로 일막의 연극을 치루고 돌아서 가는 주인공의 뒷모습을 보아야 합니다. 꽃다발이 놓여지고 조명이 꺼져가는 빈 무대 위에 남은 생의 의미들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깊은 땅 속에서 동면하는 짐승들의 숨소리를 들으며 그들의 고독을 알아야 합니다. 한 마리 애벌레가 어떻게 나비가 되는가를.. 2007. 12. 18. 무라카미 하루키-먼 북소리/마흔이 되려 한다는 것, 「무라카미 하루키 - 먼 북소리」 마흔이 되려 한다는 것, 그것도 내가 긴 여행을 하게 된 이유 중 하나이다. 그렇다. 나는 어느 날 문득 긴 여행을 떠나고 싶어졌던 것이다. 어느 날 아침 눈을 뜨고 귀를 기울여 들어보니 어디선가 멀리서 북소리가 들려왔다. 아득히 먼 곳에서, 아득히 먼 시간 속에서 그 북소리는 울려왔다. 아주 가냘프게. 그리고 그 소리를 듣고 있는 동안, 나는 왠지 긴 여행을 떠나야만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 무라카미 하루키의《먼 북소리》중에서 - 2007. 12. 17. 공지영-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새벽 두 시 반 새벽 두 시 반 12월 31일까지 쓰고 난 12월 26일 밤, 시계를 보니 두 시 반이 넘어 있었습니다. 밤이라고 하기에도 부정확하고 새벽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어두웠던 시간. 아이는 잠들어 있고 사방은 조용했습니다. 누구에겐가 전화를 걸어 나 해냈어, 나 그래도 해냈어, 라고 어리광을 부리면 사랑하는 누군가가 그래 잘했다, 참 잘했어, 라고 말하는 걸 듣고 싶은 생각이 참을 수 없이 일던 그런 밤이었습니다. 그런데 두 시 반에 전화를 걸어도 좋은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구체적으로 외로운 시간은 처음이었습니다. - 공지영 의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中에서- 2007. 12. 16. 박요한-잘사는 기술/오늘을 최고로 잘 사는 길 "옛날에는..." 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고물이다. 그 말 속에는 '나는 옛날에나 어울리는 사람이야!'라는 뜻이 담겨 있다. 오늘을 최고로 잘 사는 길은 오늘 일어나는 변화를 가장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 박요한의《잘사는 기술》중에서 - 2007. 12. 15. 정채봉-눈을 감고 보는 길/그대 눈동자 속으로 정채봉 - 「눈을 감고 보는 길」 12월을 저는 '신의 달'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세상 모든것의 결산의 달인 것도 그렇고 파랗게 여믄 청냉한 하늘 표정 또한 그렇습니다. 잎을 남김없이 모두 지운 나무들이 하늘을 우러르고 있는 것하며 밤하늘에 별들이 또록또록히 눈을 밝히고 있는 것도 범상치 않은 표정이지요. 엄동이긴 하지만 청냉한 기운이 있어 감히 수작을 붙이지 못하게 하는 기품이 있는 달, 그러기에 노인들의 눈동자조차도 맑아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기품 있는 12월이 좋습니다. 흐릿하지 않고 또렷하기 때문입니다. 칼바람이 목덜미를 휘감아도 '누가 항복할 줄 알아'하며 목을 곧추세우고 걷는 걸음에는 투지가 있지 않던가요? 포장마차에서 마신 소주 몇 잔으로 엄동을 다스리는 가난이 위대해 보이.. 2007. 12. 15. 퍼트리샤 튜더산달-여자 나이 50/지금 하지 않으면 이제는 너무 늦다. 「퍼트리샤 튜더산달 - 여자 나이 50」 사람들은 50~60세 사이의 어딘가에서 우울증 세계로 빠져든다. 자신이 걸어온 길은 알지만 어디를 향해 걸어가는지는 알 수 없다. 오래된 지식을 새것으로 바꾸고 지금까지 몰랐던 감정과 마주해야 한다. '언젠가는 꼭 해야 하겠지'하고 선언했던 것을 실천할 때가 온 것이다. 늘 말하던 '나중에'가 사실은 '지금'이 되었다. 지금 하지 않으면 이제는 너무 늦다. - 퍼트리샤 튜더산달의《여자 나이 50》중에서 - 2007. 12. 14. 이무석-친밀함/친밀한 관계를 누리며 살기 위해서는 누구든 치료자를 만나야 된다 「이무석 - 친밀함」 친밀한 관계를 누리며 살기 위해서는 누구든 치료자를 만나야 된다. 친구도 좋고 배우자도 좋고 정신과 의사도 좋다. 동성이든 이성이든 '내 가치를 인정해주는 자기 대상'을 만나서 친밀함을 나누는 경험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인생의 '숨는 자(hider)'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는 자(seeker)'가 되어야 한다. - 이무석의《친밀함》중에서 - 2007. 12. 13. 내 인생을 변화시키는 짧은 이야기 - 청혼 ·박지현 - 「내 인생을 변화시키는 짧은 이야기」 어느 날 한 여인이 가장 위대한 철학자 중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엠마뉴엘 칸트에게 청혼을 했다. 그러나 그것부터가 질못이었다. 그 시대에는 청혼은 항상 남자 쪽에서 하는 것이 관례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여인은 칸트의 청혼을 기다리다 지쳐 어쩔 수 없이 자신이 구혼을 했던 것이다. 칸트가 말했다. "잘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러나 칸트는 그녀와의 결혼을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다. 칸트에게 있어 그녀의 청혼은 일종의 사업상의 제안이었다. 지나치게 모든 것을 심각하게 생각하면 모든 일을 사업처럼 바라보게 된다. 그래서 그는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그 뿐만 아니라 도서관에 가서 사랑과 결혼에 대한 책을 뒤적여 보았다. 그리고 메모지에 결혼에 대해서 찬성하는 .. 2007. 12. 12. 론다 번-시크릿(The secret)/먼저 주고, 받아라. 「론다 번 - 시크릿(The secret)」 먼저 주고, 받아라.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 바로 세상에서 가장 큰 자선사업가라는 점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 사람들은 막대한 돈을 베풀고, 이때 끌어당김의 법칙에 따라 우주가 거대한 수문을 열어 엄청난 돈을 되돌려준다. 그 몇 배로! 줄 만큼 없다고 생각하더라도 베풀기 시작하라. 그로써 당신의 믿음을 증명하면, 끌어당김의 법칙에 따라 더 많이 받을 것이다. - 론다 번의《시크릿(The secret)》중에서 - 2007. 12. 12. 장길섭-눈뜨면 이리도 좋은 세상/삶은 후회와 원망이라는 정확한 대가를 치른다. 「장길섭 - 눈뜨면 이리도 좋은 세상」 지금 안하고 내일로 미루고 다른 사람에게 미룰 때 말이 많다. 말이 많다는 것은 믿음이 없고 걱정이 많다는 것이다. 걱정이 많다는 것은 생각에 휘둘리고 있다는 것이다. 생각을 끊고 두려움을 넘는 길은 내가 지금 하는 것이다. 지금 하는 사람에게는 각종 구원이라는 선물이 보장된다. 미루는 사람에게 삶은 후회와 원망이라는 정확한 대가를 치른다. - 장길섭의 《눈뜨면 이리도 좋은 세상》 중에서 - 2007. 12. 8. 함석헌-뜻으로 본 한국역사/역사에 '...더라면'은 소용없다. 「함석헌 - 뜻으로 본 한국역사」 역사에 '...더라면'은 소용없다. 이랬더라면, 저랬더라면, 천만 번을 외어도 역사는 그 소리를 듣지 않는다. 문제는 주어진 데 있다. 이미 있고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는 이 역사에서 그 속에 숨어 있는 명령을 읽어내어 그대로 하려고 애쓰는 데 있다. - 함석헌의《뜻으로 본 한국역사》중에서 - 2007. 12. 2. 토니 레이튼.단토니오-진짜가 된 헝겊토끼/우리에게 살며시 미소 짓습니다. 「토니 레이튼, 단토니오 - 진짜가 된 헝겊토끼」 진정한 사랑과 로맨스는 매일 매일의 삶 속에서 커가기 마련입니다. 특별한 경우나 과장된 행동 속에서 자라나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바빠도 사랑하는 이가 기뻐하리라는 것을 알기에 넌지시 상대방의 빨래를 대신 해주거나 서점에 잠시 들러 책을 한 권 사서 선물하는 바로 그 순간에 사랑이 피어납니다. 사랑은 그렇게 작고 아름답고 소중한 순간에 우리에게 살며시 미소 짓습니다. - 토니 레이튼-단토니오의《진짜가 된 헝겊토끼》중에서 - 2007. 11. 28. 정혜신-마음 미술관/그런 촉감들은 기억 속에 생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 마음 미술관」 한 아동학자는 손으로 만지는 게 우리의 영혼에 영향을 준다고 말합니다. 저는 사람과의 관계도 머리가 아니라 몸의 감촉으로 기억하는 게 훨씬 오래간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어린 눈물을 닦아주던 이모의 손, 귀지를 팔 때 베고 누웠던 언니의 무릎, 종아리를 따끔하게 했던 오빠의 짓궂은 고무줄 총, 첫 키스, 처음 세상에 나온 아이의 말랑한 몸... 그런 촉감들은 기억 속에 생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 정혜신의 그림에세이《마음 미술관》중에서 - 2007. 11. 27. 이향아-아름다운 처녀들에게/결혼은 요행이 아닙니다. 「이향아 - 아름다운 처녀들에게」 결혼은 요행이 아닙니다. 내가 같이 참여하여 개척해야 할 황무지이며, 경작해야 할 농지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진홍주단을 깔아 놓은 평탄대로로 백공작처럼 입장하여 아무런 노력도 없이 제 인생의 공허를 보상받으려는 사람은 삶의 주인도 능동자도 될 수 없습니다. 결혼은 사랑이 변신한 무덤도 아니며 기화요초 찬란한 낙원도 아닙니다. 신부라는 자리는 신랑과 함께 열고 함께 풀며, 함께 참고 함께 만들 각오로 받아들인 자리여야 합니다. 사랑과 신념과 성실, 이것이 가장 큰 결혼 지참금입니다. - 이향아의《아름다운 처녀들에게》중에서 - 2007. 11. 24. 빅터 프랭클-죽음의 수용소에서/두번째 인생을 사는 것처럼 살아라. 두번째 인생을 사는 것처럼 살아라. 그리고 지금 막 하려고 하는 행동이 첫번째 인생에서 그릇되게 했던 바로 그 행동이라고 생각하라. - 빅터 프랭클의《죽음의 수용소에서》중에서 - 2007. 11. 24. 내 인생을 변화시키는 짧은 이야기 - 뿌리의 비결 ·「박지현 - 내 인생을 변화시키는 짧은 이야기」 뿌리의 비결 마을의 모든 경기를 휩쓸 만큼 훌륭한 정원사가 있었다. 어느 누구도 그 사람처럼 갖가지 종류의 꽃들을 훌륭하게 피워 낼 수 없었던 것이다. 어느 날 내가 그에게 물었다. “도대체 그 비결이 무엇입니까?” 그가 대답했다. “다름 아니라 뿌리를 가장 소중하게 다루어야 합니다. 그게 비결이오.” 내가 다시 물었다. “무슨 뜻이지요?” 그는 덧붙였다. “꽃을 계속 잘라내는 겁니다. 난 나무에 매달린 평범한 꽃봉오리를 그냥 놔두지 않습니다. 만약 백 송이의 꽃이 피면 몇 송이만 남겨 놓고 다 잘라버립니다. 그래야 불필요한 곳에 영양분을 빼앗기지 않소. 따라서 뿌리는 점점 튼튼해지죠. 그래야 한 송이를 피우더라도 크고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는 것입니.. 2007. 11. 23. 황성주-10대, 꿈에도 전략이 필요하다/이래서는 안 되는데 「황성주 - 10대, 꿈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여유 없는 삶은 파괴적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과로사와 단순 과로는 대개 종이 한 장 차이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래서는 안 되는데...좀 쉬어야 하는데..."하다가 쓰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순간 멈추면 삽니다. 그 순간 휴식을 취하면 회복이 됩니다. 과로사는 잠깐 쉬지 못해서 아주 쉬어버리는 현상입니다. - 황성주의《10대, 꿈에도 전략이 필요하다》중에서 - 2007. 11. 22. 김동영-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봄의 버팔로 김동영 -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어두워진 창밖에 눈발이 이리저리 휘날리고 있었다. "버팔로는 아직도 겨울인가봐, 벌써 사월인데." 창밖을 내다보며 데이빗이 말했다. "여긴 미국에서도 북쪽이잖아. 그래서 겨울이 아주 길고도 길지. 한국의 추위와는 전혀 다르다고. 얼마 전에는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도시의 나뭇가지들이 다 부러졌다니까." "아, 그래서 버팔로 시내에 있는 나무들이 가지가 없었군." "그런데 여행은 얼마나 한 거지?" "시간이 참 빨라. 며칠 전에 온 것 같은데 벌써 넉 달이나 지난 걸 보면." "벌써 그렇게 됐어? 그래, 미국 여행은 재미있어?" "재미있어. 아니 솔직히 요즘은 재미보다는 걱정이 많이 돼." "무슨 걱정? 돈 문제?" "아니 돈 문제는 아니야. 그저 내가 이렇.. 2007. 11. 19. 정서향-하늘마음시절/누군가와 정을 나눈다는 것은 축복임을 느낍니다 「정서향 - 하늘마음시절」 숙모네 개집 앞에 쬐그만 강아지 두 마리가 아장아장 걸으며 놀고 있습니다. 고 귀여운 모습, 까맣게 반짝이는 눈망울에 내 마음은 떨려옵니다. "오! 귀염둥이들! 이런 느낌을 어떤 말로 해야 하나!" 내게도 눈 맞추고 속이야기를 나눌 동무가 생겨서 기쁩니다. 누군가와 정을 나눈다는 것은 축복임을 느낍니다. - 정서향의《하늘마음시절》중에서 - 2007. 11. 19. 존 스미스-포옹 Hugs for Dad/가장 필요한 사람은 바로 당신의 가족입니다. 「존 스미스 - 포옹 Hugs for Dad」 사랑하는 아내를, 아이를 꼭 안아 주세요. 끌어안은 품 안에서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당신의 포옹은 마음 속 깊은 사랑과 감사와 위로를 한꺼번에 전해줄 것입니다. 그런 포옹이 가장 필요한 사람은 바로 당신의 가족입니다. - 존 스미스의《포옹 Hugs for Dad》중에서 - 2007. 11. 13. 이정하-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새를 사랑한다는 말은 「이정하 -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새를 사랑한다는 말은 새장을 마련해 그 새를 붙들어 놓겠다는 뜻이 아니다. 하늘 높이 훨훨 날려보내겠다는 뜻이다. - 이정하의《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중에서 - 2007. 11. 12. 이해인-두레박/내 인생의 추수기에 「이해인 - 두레박」 잎이 지고 열매들만 남아서 나무들이 보여 주는 당신의 뜻을 이 가을에도 눈 있는 사람들은 보게 하소서 내가 당신의 한 그루 나무로 서서 잎만 무성하지 않게 하시고 내 인생의 추수기에 따 담으실 열매가 풍성하게 하소서 - 이해인의《두레박》중에서 - 2007. 11. 10. 존 러벅-인생에 관한 17일간의 성찰/우리가 잃어버린 날은 「존 러벅 - 인생에 관한 17일간의 성찰」 유머 감각은 인간에게만 주어진 선물이다. 샹포르(Chamfort)가 말했듯이 “우리가 잃어버린 날은 웃지 않았던 날이다.” 해맑은 웃음소리를 듣는 것은 얼마나 큰 기쁨인가? 그 웃음이 세상을 얼마나 밝게 만드는가? 당신의 유쾌한 마음은 아주 먼 곳까지 가지만 당신의 슬픈 마음은 1마일도 가지 못하고 피곤해진다. - 존 러벅의《인생에 관한 17일간의 성찰》중에서 - 2007. 11. 9. 스티브 벤추라-도대체 누구야?/두 죄수가 「스티브 벤추라 - 도대체 누구야?」 두 죄수가 창살 사이로 바깥을 내다보았다. 한 사람은 진흙탕이 된 땅바닥을 보았지만, 다른 사람은 별이 반짝이는 하늘을 보았다. - 스티브 벤추라의《도대체 누구야?》중에서 - 2007. 11. 8. 고두현-시 읽는 ,CEO/후회는 꼭 뒤늦게 찾아온다 「고두현 - 시 읽는 ,CEO」 후회는 꼭 뒤늦게 찾아온다. 지나간 순간순간이 내 삶의 '노다지'였음을 한참 뒤에야 깨닫는다. 그때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귀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뉘우쳐도 흘러간 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 그나마 늦게라도 깨달았으니, 이 또한 얼마나 다행인가. - 고두현의《시 읽는 ,CEO》중에서 - 2007. 11. 7. 이전 1 ··· 6 7 8 9 10 11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