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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신-마음 미술관/그런 촉감들은 기억 속에 생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by 탄천사랑 2007. 11. 27.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 마음 미술관

 

 

 

한 아동학자는 

손으로 만지는 게 우리의 영혼에 영향을 준다고 말합니다.
저는 사람과의 관계도 머리가 아니라 

몸의 감촉으로 기억하는 게 훨씬 오래간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어린 눈물을 닦아주던 이모의 손,
귀지를 팔 때 베고 누웠던 언니의 무릎,
종아리를 따끔하게 했던 오빠의 짓궂은 고무줄 총,

첫 키스, 
처음 세상에 나온 아이의 말랑한 몸...
그런 촉감들은 기억 속에 생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 정혜신의 그림에세이《마음 미술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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