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572 3 - 17 진정한 자식 사랑 / 3 쉽고 편하게 사는 방법을 택하지 않는 아버지 ·「조동춘 - 의식 있는 여성이 행복을 만든다」 진정한 자식 사랑 / 3 쉽고 편하게 사는 방법을 택하지 않는 아버지 또 우리나라가 고도성장에 접어들면서 부동산 값이 뛰기 시작했고, 아울려 부동산 투기 붐이 일기 시작하였다. 이훈동 회장의 처제가 영동에 땅을 사두면 재미를 볼 것이라고 부동산 매입을 적극적으로 권했다. 그러나 '사업하는 사람이 쉽게 돈 버는 맛을 들이면 어렵고 힘든 사업을 누가 하겠느냐'면서 굳이 한 평도 사지 않았다고 한다.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야 어느 부모인들 다르겠는가만, 이훈동의 올바른 자녀 사랑의 방식은 우리 시대의 젊은 부모들에게 큰 교훈이 아닐 수 없다. 자식이 쉽고 편하게 사는 방식을 배우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막으셨던 이동훈 할아버지, 또한 떳떳한 사업을 자식에.. 2024. 5. 2. 가족이라는 두 글자 ·「서울대학교 총동창회-2024년 4월 553호」 오피니언 느티나무광장 가족이라는 두 글자30년 가까운 기자 생활 동안 스친 인상적인 인물 중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있다. ‘교황’이란 직위가 주는 신성 때문이 아니냐고 묻고 싶겠지만, 꼭 그런 건 아니었다. 2014년 여름 런던특파원이었던 덕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에 수행기자단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방문국 언론에도 제한적으로 기자단 문호를 개방했는데, 당시 10명 규모였다. 교황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교황의 일부 일정을 취재할 수 있었다. 수행기자라곤 하나 접근성이 썩 좋았던 건 아니었다. 대통령실 출입기자일 때보다 훨씬 까다롭다고 느꼈다. 속으로 ‘바티칸 2000년의 닳고 닳은 관료제’라고 투덜대곤 했다. 한순간은 달랐다.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 2024. 4. 30. 3 - 17 진정한 자식 사랑 / 4 맥아더 장군의 <자녀를 위한 기도문> ·「조동춘 - 의식 있는 여성이 행복을 만든다」 진정한 자식 사랑 / 4 맥아더 장군의 요즈음 TV 뉴스나 신문을 보면 가슴 아픈 기사들이 참으로 많이 나온다. '사랑의 결핍증 환자'라는 것이 더욱 애처롭다. 이들에게 사회와 가정의 따뜻한 사랑이 있었더라면, 사람들이 붐비는 여의도 광장으로 눈 감은 채 차를 몰아 질주하는 끔찍한 일은 없었을 것이다. 세상이 나를 무시하고 미워하니 보기 싫은 세상을 태워버리겠다고 휘발유를 뿌려 불 지르는 불상사는 결코 없었을 것이다. 가진 것은 많아도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 그는 불쌍한 사람이다. 가진 것이 없어도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행복은 소유함에 있지 않고 느끼는 데에 있기 때문이다. 맥아더 장군의 은 너무나 잘 알려진 .. 2024. 4. 30. '신약'은 의학혁명 도화선 제대로 알면 천수를 누린다 ·「월간 인산의학 - 2020. 1월호」 《신약》은 의학혁명 도화선 제대로 알면 천수를 누린다 《Shinyak》 Is Fuse of Medical Revolution Learn It Properly... 무엇이든 제대로 알고 행해야 제대로 된 길을 갈 수 있다. 잘못된 것이지만 대다수의 사람이 믿는다고 해서 그것을 의심 없이 따르면 결국엔 잘못된 길로 갈 수밖에 없다. 이번 호에는 2019년 11월 15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죽염박물관에서 '히든 챔피언 클럽' 회원사를 대상으로 김윤세 전주대학교 객원교수 (안산가 회장)가 특강한 내용을 정리했다. 비가 내리는 것이 공부하기 딱 좋은 날이다. 세상의 여러 공부 중에서도 자신의 생명에 대한 공부가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사람들은 ‘크게 몸을 무리하지만.. 2024. 4. 29. 날개를 주웠다. 내 날개였다. ·「류시화 - 마음 챙김의 시」 새와 나 언제나 궁금했다.세상 어느 곳으로도날아갈 수 있으면서새는 왜 항상한곳에머물러 있는 것일까. 그러다가 문득 나 자신에게도같은 질문을 던진다. - 하룬 야히아 시를 읽는 것은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는 것이고, 세상을 경이롭게 여기는 것이며, 여러 색의 감정을 경험하는 것이다. 살아온 날들이 살아갈 날들에게 묻는다. ' 마음 챙김의 삶을 살고 있는가. 마음 놓침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멕시코의 복화술사, 영국 선원의 선원장, 기원전 1세기의 랍비와 수피의 시인뿐만 아니라 파블로 네루다와 비스와바 심보르스카 같은 노벨 문학상 수상 시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신세대 시인들, 그리고 라다크 사원 벽에 시를 적은 무명 씨.고대와 중세와 현대의 시.. 2024. 4. 29. Chapter 1 - 6. 직선보다 곡선의 삶이 아릅답다. ·「김은혜 - 아날로그 성공 모드」 Chapter 1. 아날로그 감성의 힘 / 6. 직선보다 곡선의 삶이 아릅답다.사람들은 성공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정말 성공하고 싶다면 우선 잔정한 성공의 의미를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부와 명예를 얻는 것 혹은 당장 남들의 주목을 받는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사는 동안의 긴 여정을 생각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돈이 많으면 돈이 샐까 봐 불안하고, 높은 위치에 있으면 아래로 떨어질지 모른다는 생각에 조급증이 나서 견딜 수가 없다. 어쩌면 삶의 진정한 성공은 이러한 굴레를 벗어던질 수 있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대부분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하다. 강자에게 약하고 약한 자에게 강하면 그 순간에는 자신이 의도한 대로 일이 순조롭게.. 2024. 4. 27. 모든 사람이 듣기는 빨리 하되, 말하기는 더디 하고 분노하기도 더디 해야 합니다 ·「가톨릭학교법인 - April, 2022. 04. Vol 178」 김희열 마티아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장 여는글 “모든 사람이 듣기는 빨리 하되, 말하기는 더디 하고 분노하기도 더디 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환경 파괴, 계층 간의 갈등, 전쟁, 재난, 재앙, 범죄 등의 문제로 사회가 몸살을 앓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더욱이 코로나19라는 재앙은 의료인, 환자, 일반인 모두에게 갑작스러운 삶의 방식과 문화의 변화를 초래했습니다. 이웃, 가족과 함께 나누고 돕던 한국의 ‘정’은 사라졌고, 비대면 소통의 일반화와 아크릴판을 사이에 둔 만남, 마스크 속에 가려진 얼굴로 공감적 교감이 사라진 철저한 개인주의 사회에 직면해 있습니다. 14세기 유럽은 페스트로 인구가 급감하게 되면서 봉건제의 몰락.. 2024. 4. 26. 아담 스미스 - 국부의 원천은 무엇일까? ·「 최진기 - 백치를 철학자로 만드는 Royal-Road」 Section 6. 근대의 사상가들 아담 스미스 - 국부의 원천은 무엇일까?21세기에 가장 부유한 나라는 어떤 나라일까요? 많은 인구를 가진 중국이나 인도 비옥한 토지를 가진 호주나 브라질 달러 발권국인 미국 양질의 노동력을 가진 유럽 자유로운 시장경제질서를 확립한 나라들? 아니면 다양하면서도 독특한 문화와 풍부한 정보 네트워크와 정보화 속도를 가진 그런 국가가 진정한 부국이 아닐까요? 1. 국부의 원천은 무엇일까? 우리는 쉽게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부유한 나라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왜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부유한 나라일까요? 참 당연한 말 같지만 만만치만은 않은 말입니다. 우리나라 보다 비옥한 토지가 많으니까요? 아니면 우리보다 달.. 2024. 4. 26. 신기한 지식 모음 ·「인터넷 검색」 우는 아기 달랠 때에는 진공청소기가 특효이다. 태아가 뱃속에서 듣는 엄마의 숨소리와 옷깃 스치는 소리가 진공청소기나 TV 소음, 자동차 엔진소리, 세탁기 소리 등과 비슷하다고 한다. 그래서 생후 3개월 미만인 아기들은 진공청소기 소리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와 같은 편안함을 느껴 울음을 그치게 된다. 라면을 먹고 얼굴이 붓지 않으려면 우유를 부어 먹으면 된다.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에는 일정량의 수분을 몸에서 배출되는데 라면을 먹고 잠을 자면 라면의 염분이 수분을 붙들어 놓아 얼굴이나 몸이 붓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라면에 우유를 부어 먹으면 우유의 칼슘과 칼륨이 라면의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몸을 붓지 않게 해준다. 여름철 뜨겁게 달궈진 차 안이 문을 다섯 번 여닫으 .. 2024. 4. 24. 3 - 17 진정한 자식 사랑 / 2 조국의 앞날을 내다보고 내화벽돌 공장을 차려 ·「조동춘 - 의식 있는 여성이 행복을 만든다」 진정한 자식 사랑 / 2 조국의 앞날을 내다보고 내화벽돌 공장을 차려 유럽의 친구들은 신중하게 생각한 끝에 '당신네 나라도 머지 않아 독립하고 또 공업화가 될 것이니, 그 때를 대비해서 내화벽돌 공장을 세우라'라고 권했다는 것이다. 내화 耐火 벽돌이란 불에 잘 참는 벽돌이라는 뜻으로, 쇳물을 끓여 그것을 쏟아 부을 때 다른 벽돌이나 그릇은 모두 다 뜨거운 쇳물에 녹아 버리게 된다. 그러나 이 내화벽돌 만은 쇳물에도 녹지 않고 잘 견디기 때문에 제철소에는 필수적으로 필요한 물건이다. 이훈동 회장은 이 사업이야말로 자식에게 물려주어도 떳떳한 사업이라고 생각하고, 1940년대에 공장을 건립 창업을 하게 된 것이다. 해방이 되고 그 후 낙후된 나라의 사정.. 2024. 4. 23. 진정한 희망이란 나를 신뢰하는 것 쇼펜하우어는 자신감의 중요성을 이렇게 말했다. 희망은 마치 독수리의 눈빛과도 같다. 항상 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득히 먼 곳만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희망이란 바로 나를 신뢰하는 것이다. 행운은 거울 속의 나를 바라볼 수 있을 만큼 용기가 있는 사람을 따른다. 자신감을 잃어버리지 마라, 자신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을 존중할 수 있다. 중국의 왕 양명도 '산 속에 있는 적 1만 명은 잡기 쉬워도 내 마음 속에 있는 적 1명은 정말 잡기 힘들다'라고 자신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t-24.04.23. 20240422-181753-2-3] 2024. 4. 23. 언제나 여행처럼 - 방랑과 방황은 무한에 대한 갈망 ·「이지상 - 언제나 여행처럼 지금 이곳에서 오늘을 충만하게 사는 법」 “어제 도착해 오늘 머물고 내일 떠날 것처럼 살아라” 방랑과 방황은 무한에 대한 갈망. 어디에서 오는지, 어디로 가는지 몰라도 바람은 자유롭다. 바람이 되어 자유롭게 우주와 하나가 되는 황홀한 경지를 맛보는 순간, 이제 방랑과 방황은 길 잃은 자의 풀 죽은 행위가 아니라, 생의 비의를 엿본 자의 당당한 노래가 된다. 삶이 아주 권태로울 때가 있었다. 오래전 직장에 다닐 때였다. 물론 일상의 삶은 무척 바빴다. 6시 반에 일어나 후닥닥 씻고 먹은 후 7시 20분쯤 좌석버스를 타고 광화문에 내리면 8시 15분, 부지런히 걸어서 서소문에 있던 회사 엘리베이터 앞에 도착하면 8시 25분. 부서를 찾아가 출근부에 사인을 하면 8시 30분 직전.. 2024. 4. 22. 보이지 않는 스티커를 등에 붙인 고독한 전사-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류시화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 류시화 / 수오서재 2023. 12. 21. 부정의 프레임에 휩싸일 것이 아니라 긍정의 프레임으로 들어가라고 말합니다. 저도 요즘엔 읽을 책이 많으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와우... 이렇게 흥미진진한 책들이 내 책상을 둘러싸고 있다니!!!" 그러면 정말 책을 사랑하게 되고 한 자 한 자 눈에 잘 들어옵니다. 뭐든 세상을 이렇게 긍정적인 눈으로 바라보아야 할 것 같네요. 이 방법 또한 책이 저에게 준 세상을 보는 방식입니다. 제주도로 날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그리고 서귀포 돌집까지 가는 버스 안에서도 유리창에 기대고 있던 그녀의 오른쪽 뺨이 어른거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섬이 이토록 아름답다는 것이 슬펐다. 상실은 슬픔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품고 있는 걸까? 그녀의 앞.. 2024. 4. 21. 3 - 17 진정한 자식 사랑 / 1 자식에게 물려줄 떳떳한 직종을 찾은 사업가. ·「조동춘 - 의식 있는 여성이 행복을 만든다」 진정한 자식 사랑 / 1 자식에게 물려줄 떳떳한 직종을 찾은 사업가.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야 어느 사랑에 비길 수 있을까만 그 사랑의 방식은 사람마다 각기 다르다. 나의 아버지는 자녀들에게 청빈 사상 淸貧思想을 가르치셨다. 깨끗한 가난뱅이는 더러운 부자보다 훨씬 떳떳하고 부끄러울 것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형제들은 자라나면서 가난을 부끄럽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러나 내가 내 자식에게 가르치고 싶은 말은 '청부 淸富는 청빈보다 훨씬 낫다'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더러운 부자보다야 깨끗한 가난뱅이가 낫겠지만, 깨끗한 가난뱅이보다 더 나은 것은 깨끗한 부자가 아닌가? 지난 가을 남편을 따라 학교 선후배 부부들이 모이는 모임에 참석하여 .. 2024. 4. 21. 8 - 3/3 '그들의 날을 만들어 주기'의 좋은 점 '그들의 날을 만들어 주기'의 좋은 점효과적인 성과를 거들 수 있다. 고객을 잘 대접하는 것은 우리에게 다른 사람을 섬김으로써 받을 수 있는 만족감을 줄 것이다.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자신의 문제들로부터 눈을 돌려, 다른 사람들을 위해 어떻게 긍정적인 변화를 재공해 줄 수 있을 것인지에 주의를 집중하도록 할 것이다. 이는 건강한 생각이며 우리 기분을 좋게 해 줄 것이고, 오히려 타인에게보다 우리 자신에게 더 많은 에너지를 만들어 줄 것이다. '그들의 날을 만들어 주기' 실천 방법 우리의 근무시간을 서로 조율하여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업무가 가능하게 한다. 이는 우리 고객들에게 매우 편리할 것이다. (어쩌면 활동 시간이 각기 다른 우리 내부 고객 몇몇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고객들을 도와 줄 수.. 2024. 4. 20. 8 - 3/2 고객 여론조사 결과 고객 여론조사 결과 1. 고객들은 우리와 함께 일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들은 우리를 '몽유병 환자들'이라고 부르는데, 좋게 말하면 외부에서 보기에 우리는 지나치게 침착한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그들은 우리의 무관심한 대우를 받느니 차라리 한바탕 싸우는 게 더 좋겠다고까지 말했다. 2. 외부의 직원들은 우리의 업무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는 우리의 일이 절대로 외부 고객들에게 영향을 주는 중요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우리에게 맡겨진 업무를 처리한다. 그리고는 그만이다. 그 이상의 것은 절대 하지 않는다. 3. 대부분의 경우에 우리들은 고객들이 마치 우리를 귀찮게 한다는 듯이 그들을 대한다. 4. 우리.. 2024. 4. 18. 3 - 16, 찌그러진 얼굴 / 2 세상이 바뀌어도 어머니의 사랑은 변치 말아야. ·「조동춘 - 의식 있는 여성이 행복을 만든다」 찌그러진 얼굴 / 세상이 바뀌어도 어머니의 사랑은 변치 말아야. 앞에 소개한 것은 내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서울특별시에서 주최하는 에서 최고 상을 받았던 웅변 원고 내용의 일부분이다. 지금은 서울시 의회가 되었지만 그때는 시민회관이었던 그곳, 1층에서 3층까지 꽉 찼던 청중들은 눈물을 머금으며 박수를 보냈다. 남편에게 버림을 받고, 그 좋던 얼굴이 불에 지글지글 타서 찌그러지고, 일그러진 땜통 얼굴이라고 놀림을 받아도, 자세 하나 흐트러뜨리지 않고 딸자식 하나만은 훌륭하게 키워 보겠다고 묵묵히 살아온 어머니의 거룩한 사랑 이야기다. 내가 지금 30년이 넘은 지난날의 이야기를 꺼낸 이유가 있다. 요즘 어머니들의 사랑은 예전에 비해서 많이 퇴색되는 것.. 2024. 4. 18. 황순원 - 별 ·「황순원 - 별 1942. 02.」 동네 애들과 노는 아이를 한동네 과수 노파가 보고, 같이 저자에라도 다녀오는 듯한 젊은 여인에게 무심코, "쟈 동복 누이가 꼭 죽은 쟈 오마니 닮았디 왜." 한 말을 얼김에 듣자 아이는 동무들과 놀던 것도 잊어버리고 일어섰다. 아이는 얼핏 누이의 얼굴을 생각해 내려 하였으나 암만해도 떠오르지 않았다. 집으로 뛰면서 아이는 저도 모르게, 오마니 오마니, 수없이 외었다. 집 뜰에서 이복동생을 업고 있는 누이를 발견하고 달려가 얼굴부터 들여다보았다. 너무나 엷은 입술이 지나치게 큰 데 비겨 눈은 짭짭하니 작고, 그 눈이 또 늘 몽롱히 흐려 있는 누이의 얼굴. 아홉 살 난 아이의 눈은 벌써 누이의 그런 얼굴 속에서 기억에는 없으나 마음속으로 그렇게 그려 오던 돌아간 어머니의.. 2024. 4. 18. 8 - 3. '그들의 날을 만들어 주기' 팀 다음은 그들의 날을 만들어 주기 팀의 차례였다. "우리가 준비하는 동안, 땀도 식힐 겸 밖에 나가셔서 커피 한 잔씩 드시고 들어오세요"라는 말이 그들의 첫 번째 요청이었다. 아닌 게 아니라, 오랜만의 운동 덕분에 모두들 얼굴이 발그스름해져 있었다. 음료수를 마시고 땀을 식힌 다음 그들 모두가 회의실 안으로 다시 들어오자, 팀원들은 들어오는 순서대로 직원들을 소그룹으로 나누었다. 각 그룹마다 이 팀의 멤버들이 몇 명씩 함께 있었다. 사람들이 이리저리 밀려다니는 동안 스테파니가 그들의 임무를 설명해 주었다. "각 팀별로 15분 동안, 우리의 내부 고객인 직원들의 업무를 지지하고 후원하기 위한 전략들을 세워보시기 바랍니다. 그전에 토의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먼저 자료를 제공해 드리죠. 우리.. 2024. 4. 16. 로고세러피의 기본 개념-죽음의 수용소/빅터 프랭클 ·「빅터 프랭클 - 죽음의 수용소(원제: Man's search for meaning)」 죽음의 수용소(원제: Man's search for meaning) - 빅터 프랭클 / 청아출판사 - 2005. 08. 10. 로고세러피의 기본 개념 이제 내가 만든 이 이론에 왜 '로고세러피 logotherapy'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얘기하겠다. 로고스 Logos는 '의미'를 뜻하는 그리스어이다. 로고세러피 혹은 다른 학자들이 '빈 제3정신 의학파'로 부르는 이이 롱은 인간 존재의 의미는 물론, 그 의미를 찾아 나가는 인간 의지에 초점을 맞춘 이론이다. 로고세러피 이론에서는 인간이 자신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찾고자 하는 노력을 인간의 원초적 동력으로 본다. 내가 로고세러피를 프로이트 학파가 중점을 두고 있.. 2024. 4. 16. 8 - 2. '놀이' 찾기 팀 이 팀의 한 사람이 나와서 먼저 사람들의 주의를 집중시킨 후, 전체 직원들에게 모두 앞으로 나오라고 청했다. 지시에 따라 사람들은 모두 앞으로 나와 어색하게 있었다. "우리의 프레젠테이션은 게임 형식으로 하겠는데요. 우리 모두 같이 이 게임에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놀이 배우기 팀의 대표자인 베티가 설명했다. 이 팀은 색지로 만든 작은 원들을 바닥에 길처럼 깔아 놓고, 음악에 맞춰 사람들이 원에서 원으로 이동하는 게임을 고안해 낸 것이었다. 각 원에는 그들의 보고에서 핵심이 되는 행동사항들이 적혀 있었다. 음악이 멈추면 특정한 원 위에 서게 된 사람이 그 원에 쓰여 있는 사항을 읽어야 했다. 그들의 요점은 두 가지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한 가지는 '눌이'가 주는 유익한 점들을 적어놓은 리스트였고, 또.. 2024. 4. 15. 백발의 학생에게 배운 것 ·「샘터 2024. 04」 FEATURES 백발의 학생에게 배운 것 지난해 연말, 가까운 동네에 사는 동료 작가가 물었다. “동네에 글을 쓰고 싶어하는 할머니가 계시는데 한번 만나볼래?” 동료 작가가 그 할머니를 처음 만난 장소는 마을 도서관이라고 했다. 글쓰기 강연이 있어 도서관을 찾았던 날, 청강생 중 가장 먼저 도착해 앞자리에 앉아계셨던 분이라고. 강연이 끝나고 조심스레 자신을 찾아와 글쓰기를 배워보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내 생각이 났다고 했다. 언젠가는 동네에서 어르신들 대상으로 글쓰기 수업을 해보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 시작이 이렇게 빠를 줄은 몰랐지만 글을 쓰고 싶어 하는 할머니와의 만남이 심심한 겨울에 작은 활력이 될 것 같았다. 특별한 글쓰기 수업 새해 첫 수요일, 할머니가.. 2024. 4. 15. 3 - 16, 찌그러진 얼굴 / 1 어머니의 얼굴은 찌그러진 땜통 얼굴. ·「조동춘 - 의식 있는 여성이 행복을 만든다」 찌그러진 얼굴 / 어머니의 얼굴은 찌그러진 땜통 얼굴. 남들이 말하기를 "너는 아비 없는 후레자식" "네 어머니 얼굴은 찌그러진 땜통 얼굴"이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저의 어머니 얼굴은 제가 봐도 한쪽으로 몰리고, 흉터투성이고 찌그러진 땜통 얼굴입니다. 어느 날인가 저는 밖에 나가 놀다가, 동네 아이들로부터 또 놀림을 받고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 품에 안겨 엉엉 울었습니다. "엄마! 엄마의 얼굴은 왜 찌그러진 얼굴, 땜통 얼굴이 되었어요. 그리고 난 왜, 아버지가 안 계세요? 애들이 글쎄 '아비 없는 후레자식' '네 어머니 얼굴은 찌그러진 얼굴, 땜통 얼굴'이라고 놀리질 않겠어요. 엄마!" 어머니께서는 한참 동안 멍하니 계시다가 내.. 2024. 4. 15. 인생을 즐겨라 - 제4장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방법 ·「사이토 시게타 - 인생을 즐겨라」 자기 구제를 위한 법칙 - 3. 자신의 희망을 소리 내어 말해보라. 그렇게 하면 실현 가능성이 높아진다. '암에 걸린 사람조차 진심으로 염원하면 쾌유될 수 있다' 마치 수상한 종교 단체의 설득 문구처럼 들리는 이 말은 노벨 의학상을 수상한 알렉시스 카렐의 저서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물론 염원해서 누구나 병이 낫는다면 약이나 의사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일들은 실제로도 자주 일어난다. 소설보다 더 기이한 일도 일어났다. 몇 년 동안을 일어서지도 못하던 사람이 목사의 말 한마디에 걷게 된 경우도 있었고, 중병에 걸린 사람이 기적적으로 치유된 사례도 있다. 이들이 특이한 체질이었기 때문은 아닌 듯하다. 여기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종교를 믿는 사람이 지.. 2024. 4. 14. 8 - 팀 보고회 ·「스티븐 런딘, 존 크리스텐슨, 해리 폴. -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팀들이 각자 모임을 시작한 지 6주가 지났다. 그들의 프레젠테이션이 오늘 있을 예정이었다. 부서 전체가 함께 회사 밖에서 모임을 갖기 위해, 제인은 다른 부서들이 오전 중에 이루어져야 할 필수적인 업무들을 대신 담당해 줄 것을 빌을 통해 부탁해 놓았다. 놀랍게도 빌은 그것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그녀를 도와주겠다고 나섰다. "당신이 어떤 일을 꾸미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오... 난 3층에 전혀 다른 새로운 수준의 에너지가 생겼다는 걸 느낄 수 있어요. 계속 잘 이끌어주길 바라오. 그리고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내게 말해주기 바라요. 제인" 막상 프레젠테이션 날이 다가오자 그녀는 약간 긴장이 되었다. 각팀들.. 2024. 4. 14. 3 - 15. 사랑의 씨앗 / 5 긍정적인 마음이 진실을 보게 한다. ·「조동춘 - 의식 있는 여성이 행복을 만든다」 사랑의 씨앗 / 5 긍정적인 마음이 진실을 보게 한다. 사람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모든 것을 볼 수 있어야 진실을 발견할 수 있다. 부정적인 마음으로 모든 것을 보면 괴로움과 서글픔만이 가득 차게 된다. 교회에 열심히 나오던 한 크리스천이 어느 날부터 집에서 꼼짝도 않고 두문불출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계속 혼자 지내면서 아무도 만나지 않았으며, 잠자리 날개 같이 얇은 천으로 된 잠옷을 걸치고, 비싼 향수를 뿌리고 늘 손에는 술잔이 있었으며, 일주일에 한 번씩 어떤 남자가 자가용을 타고 와 대문 앞에 세워놓고 안으로 들어가 한 시간쯤 머물다 떠나곤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남편이 목사님을 찾아와 장례식 인도를 해달라고 부탁을 하며 불쌍한 아.. 2024. 4. 13. 7 - 8. 팀 작업을 시작하다 ·「스티븐 런딘, 존 크리스텐슨, 해리 폴. -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놀이'를 맡은 팀에 지원한 사람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제인은 부드럽게 협상을 제의했다. "자, 학창 시절에 우리가 학교에서 선물을 받듯, 그런 기분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 보도록 하죠? 이 팀에서 '태도 선택 팀'이나 '그 자리에 있기 팀'으로 바꾸는 처음 세 사람에게 파이크 플레이스 티셔츠를 선물로 드리죠" 모두들 웃으며 동의해 주었고, 세 명의 지원자가 나왔다. 팀원간 숫자가 균형을 이루자, 그녀는 일반적인 지침과 기대를 정리했다. 팀 지침서 각 팀은 앞으로 6주 동안 자유롭게 모임을 열어 주어진 논제를 연구하고, 추가되는 정보를 수집하여 전체 부원들 앞에서 발표할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한다. 각 프레젠테이션은 개념을 실천하.. 2024. 4. 13. 3 - 15. 사랑의 씨앗 / 4 나비 요정이 가르쳐 준 '행복의 비결' ·「조동춘 - 의식 있는 여성이 행복을 만든다」 사랑의 씨앗 / 4 나비 요정이 가르쳐 준 '행복의 비결'나는 어떤 존재인가? 이 세상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단 한 명밖에 없는 유일무이한 존재이다. 누구에게나 자기 자신보다 더 소중한 존재는 없다. 이렇게 소중한 자기를 우리는 어떻게 대해 왔던가? '나 같은 게 뭐, 맨날 집구석에서 일이나 하고, 무시나 당하고...., 돈이 나오나 누가 알아주길 하나, 이렇게 살바엔 차라리 죽어버리는 게 낫지....' 죽지도 못하면서 심심치 않게 우리는 자기 자신을 깔보고 구박하며 무시한다. 이런 자기 비하 卑下의 생각과 말들이 자기를 더욱 불행하게 만든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자기의 존재나 행위에 대한 자기 만족감이 아니던가? 이러한 행복을 만들 수 있고, 버.. 2024. 4. 12. 왜 일하는가 ·「이나모리 가즈오 - 왜 일하는가」 프롤로그. “세상에 태어나 한 번뿐인 삶인데, 지금까지 정말 가치 있는 삶을 살아왔는가?”라고 되묻고 싶다. 나아가 내가 깨달은 ‘일하는 이유’와 ‘일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싶다. 왜 일해야 하는지, 일을 통해 무엇을 깨닫는지 알려주고, 열심히 일함으로써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려주고 싶다. "왜 그 일을 하는가? 그 일을 통해 당신은 무엇이 되길 꿈꾸는가" 끌려다녀서는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 없다 일도, 그리고 인생도." 뜻을 세운다는 것은 목표를 선택하고, 그 목표에 도달하도록 행동과정을 결정하는 것이다. 결정한 다음에는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결정한 행동을 계속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행동이다. 간절하지 않으면 꿈도 꾸지 마라 높은 목표를 달성하려면 간절한 바람이.. 2024. 4. 11. 당신 책을 읽다가 졸려서 베고 잤다-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류시화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 류시화 / 수오서재 2023. 12. 21. 당신 책을 읽다가 졸려서 베고 잤다남아프리카 칼라하리 사막의 부시맨들과 함께 생활한 인류학자 리처드 B. 리가 전하는 일화가 있다. 연구 기간이 끝날 무렵 리는 그동안 부족민들이 베푼 호의에 보답하기 위해 축제 날에 소 한 마리를 선물하기로 마음먹었다. 한 달 전부터 소들을 살피며 다닌 끝에 다른 부족 마을에서 550킬로그램이나 되는 거구의 황소를 발견했다. 그 지역 부시맨 150명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양이었다. 뿌듯한 마음으로 소 주인에게 돈을 지불하면서 축제 때까지 소를 잘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리가 축제를 위해 소를 샀다는 소문이 돌자 부시맨들이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한 사람씩 돌아가며 찾.. 2024. 4. 11. 이전 1 2 3 4 5 6 7 8 ··· 8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