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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일상에서 쉼의 여유와 흔적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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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사람답게 살기위하여 「 김수환 -  참으로 사람답게 살기 위하여」 --인도의 성자 간디는 "나는 그리스도를 좋아한다. 그러나 크리스천은 싫어한다.  왜냐 하면, 그들은 그리스도를 본받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우리 자신에게도 해당하는 말이 아닌지 깊이 반성해 보아야 하겠습니다.나는 그리스도처럼 정의를 실천하고 있는가?나는 그리스도처럼 진리를 증거하고 있는가?나는 그리스도처럼 벗을 위해 목숨 바치는 사랑에 살고 있는가?이 같은 물음을 우리는 자신에게 던져 보아야 하고, 온 교회는 스스로 자문해 보아야 합니다.물론 우리는 자신에게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없습니다.왜냐 하면,  참으로 그렇게 살아왔다면,한국 교회는 정녕 이 땅의 소금인 교회,  이 세상의 빛인 교회로서 나타나 있을 것이고, 우리 민족 사회는 확실히 .. 2007. 4. 29.
대한사이버문학 - 고독한 합창 · 「대한사이버문학 2005. 05.」 (1) “아, 왜 이렇게 지랄을 한댜아~~ 어련히 알아서 줄까 봐 그랴? 에구! 쯔쯔쯧...” 음폭이 고르지 못한 옥천댁의 탁한 음성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리는 구정물 속으로 흡수되고, 밖은 이유없이 질러대는 돼지의 소리로 시끄러웠다. 다스려지지 않는 돼지의 본능은 끼니때마다 온 집안을 뒤흔들었고 옥천댁의 입힘도 나날이 좋아져갔다. 그 실랑이는 꽤 오래 계속되었다. 나는 코끝을 맴도는 싸한 바람을 피해 이불을 얼굴 끝까지 끌어 덮고 잠에서 깨지 않으려 안간힘을 썼다. 옥천댁은 평소대로 돼지와의 소란스런 대화를 끝냈고 난 모자란 잠을 채우려 여전히 이불 속을 벗어나지 못하였다. 연일 계속된 야근 때문이었다. 벽지 생산량이 주문량에 못 미쳤다. 생산 방법이 후진한 탓이.. 2007. 4. 28.
은퇴한 후 호주 전역을 여행하고 있는 브라이언 (72)과 맥시 (66) 부부 호주 전역을 여행하는 브라이언과 맥시   남호주 애들레이드 시에 살고 있는 ‘브라이언 (72)과 맥시 (66)’ 두 부부는 모두 지난 30 여 년간의 이곳 공무원 생활을 마친 후,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10년 전부터 차로 호주 전역을 완주하는 목표를 세운 채, 현재 호주 전역을 여행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부부는 지난 10년 전 여행에 필요한 침대차를 부부가 받은 연금으로 당시 15,000달러에 구입해, 지난 10년 동안 호주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여행하고 있는데, 이들이 현재 방문한 지역들은 호주 NSW 주 전체와, 퀸즐랜드 주, 빅토리야 주, 남호주 주 내에 있는 거의 모든 도시들을 둘러보았으며, 내년에는 서호주 주 전역과 호주 내륙 사막 지역까지 둘러볼 예정이다. 브라이언과 맥시 .. 2007. 4. 28.
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어머니를 만들었다 - 이 책을 엮으며 ·「정채봉. 류시화 - 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어머니를 만들었다」  나는 지금까지 어머니에 대해 글을 쓴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나 자신이 시인이면서도 어머니에 대한 시를 쓴 적이 없습니다. 아버지에 대해선 에서 몇 줄 쓴 적이 있지만  어머니는 내 글 어디에도 등장한 적이 없습니다. 고백하자면 나는 아무리 해도 어머니에 대한 글을 쓸 수가 없었습니다. 어머니를 생각하면 맨 먼저 눈물이 글썽거려지기 때문이고, 어머니에 대해서는 한 편의 글이 어니라 한 권의 책을 써도 모자라기 때문이며,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의  모든 기쁨과 슬픔과 지나온 삶의 기억들을 다 이야기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나는 지금까지 어머니에게 편지 한 장 제대로 쓴 적이 없습니다. 내가 아무.. 2007. 4. 28.
· 레오 카락스-퐁네프의 연인들4/축제 「레오 카락스 - 퐁네프의 연인들」 축제 미셸은 아우성 소리에 정신이 들었다. 그녀는 벌떡 일어났다. 달리는 전철 안이었다. 속도가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전철의 문이란 문은 모두 열려 있었다. 그녀는 일어서서 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보았다. 아마 어느 종점인 것 같았다. 미셸은 전철이 플렛홈에 닿기 전에 뛰어내렸다. 거리로 나왔다. 인파가 열광하고 있었다. 가는 곳이 다 군대의 행렬이었고, 그들을 환호하는 인파들로 아우성이었다. 미셸은 달리기 시작했다. 목적지가 어딘지는 자기도 몰랐다. 단지 달려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달리는 미셸의 눈에 육군의 행렬이 보였다. 미셸은 그들과 그들을 환호하는 군중 사이를 달렸다. 그들을 축하하기 위한 악단도 뛰어넘어 달렸다. 미셸은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았다.. 2007. 4. 27.
생각하는 나라 독일 이야기 - 독일은 어떤 나라인가? ·「김정애 - 생각하는 나라 독일 이야기」 독일인들은 참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어떤 한 가지 일을 결정할 때 여러 변수들을 충분히 고려하여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 끝에 최종 결정에 도달한다. 우리들 사고방식으로는 너무 답답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오랜 심사숙고 끝에 이루어진 결정이므로 그것을 실행할 때 불편함이 없다. 구 동독인들의 갈등 독일의 통일이 이루어진지 벌써 12년이 지났다. 통일 이후 구 동독인 들이 겪는 정신적 갈등에 대해 다음과 같은 신문기사가 게재된 적이 있었다. '나는 독일인도 아니고 외국인도 아니다. 고기도 아니고 생선도 아닌 상황이 나를 당황하게 만든다. 인생에 대한 불신을 갖게 되었고 장래에 대한 희망을 온통 빼앗겨 버렸다.' 구 동독인들은 이전에는 사회주의라는.. 2007. 4. 27.
· 정채봉. 류시화-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어머니를 만들었다/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터는 어머니입니다. 「정채봉. 류시화-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어머니를 만들었다」 [210404-151016]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터는 어머니입니다. 먼저 내 방을 설명드리지요. 서울 젊은이들이 파도처럼 들고나는 4호선 지하철의 혜화역 2번 출구를 나오면 4층 빨간 벽돌 건물(담쟁이가 유명한)이 있습니다. 1층에 사람들이 훨훨 지나다니기도 하고 기다리기도 하는 작은 돌마당이 있는 이 건물이 샘터 집인데, 내 작은 방은 3층의 남쪽과 서쪽 2면이 유리창인 두 평 남짓한 공간입니다. 남쪽 창으로는 대학로 큰길이, 그리고 서쪽 창으로는 여든 살 정도를 넘은 은행나무들이 가지런히 서 있는 골목갈이 훤히 내다보입니다. 큰길에는 자동차들이 줄지어 오가는 것을 볼 수 있으며 골목길로는 젊은이들이 강물처럼 흘러다니는 것을 볼 수.. 2007. 4. 26.
초콜릿 우체국 - 소나기 · 「황경신 - 초콜릿 우체국」 소나기 그 날은,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었어. 원래 계획대로라면, 난 아침 열시에 서울을 떠나 강원도로 가고 있어야 했거든. 하지만 같이 가기로 약속했던 친구가 일방적으로 약속을 취소해버렸어. 그것도 그날 새벽 세 시에 말야. 그 친구 다 좋은 데, 변덛이 좀 심하다는 게 흠이야. 그런 친구랑 여행 계획을 새우다니. 그러게 말야. 그래서 누구에게 하소연할 수도 없었어. 새벽 세 시에 친구에게 문자 메시지를 받고서는 멍하니 앉아 있다가 네 시쯤에야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 보니까 오후가 됐지 뭐야. 어짜피 할 일도 없었지만, 배는 고픈데 꼼짝도 하기 싫어서 자장면이나 시켜먹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지. 그런데 거의 매일 문 앞에 붙어 있던 중국집 전단지가 그날따라 하나도 안 보였.. 2007. 4. 25.
생활속의 지혜 180가지 [210403-162412] 생활속의 지혜 180가지 1. 락스액으로 타일 묵은 때 벗겨 욕실타일 틈새에 낀 묵은 때를 벗겨내려면 종이 타월이나 화장용 티슈를 올려놓고 락스원액을 부은 다음 하룻밤 묵혀 두면 깨끗해진다. 2. 소금으로 조화 손질하면 깨끗 오래된 조화를 깨끗하게 손질하려면 비닐봉지에 소금을 넣고 조화를 넣은 후 흔든 다음, 물에 잠깐 담갔다 꺼내 말리면 처음처럼 깨끗해진다. 3. 폐식용유 버릴 땐 우유팩 활용을 폐식용유를 버릴 땐 우유팩을 활용해 보자. 우유팩 속에 신문지를 뭉쳐 넣고 여기에폐식용유를 부으면 된다. 신문지가 식용유를 빨아들여 흐르지 않는다. 4. 세제통을 cd케이스로 재활용 세제통은 한번 쓰고 버리기 아까울 정도로 튼튼하다. 윗부분을 경사지게 잘라 cd케이스로 활용하면 좋다.. 2007. 4. 25.
항구에 매어있는 배는... - 철 새 ·「신상언 - 항구에 매어있는 배는 안전합니다. 그러나 배는 항구에 매어두려고 만든 게 아닙니다」 철 새 결단의 시기는 언제나 지금 여기서부터 입니다. 덴마크의 위대한 철학자 죄렌 키에르 케골은 겨울의 찬바람을 피하기 위하여 남으로 가던 철새 떼의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첫날 밤 어느 농부의 밭에 내린 그들은 옥수수를 마음껏 먹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한마리의 철새만 남고 모두 날아갔습니다. 방심한 철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 옥수수는 정말 맛이 좋아. 하루만 더 쉬었다 가야지. 다음날 아침에도 다시 하루만 더 쉬었다 가겠다고 결심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또 다음날... 곧 그 철새는 버릇을 가지게 된것입니다. 그 철새는 스스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 내일, 나는 남으로 날아갈 것이다. 그러나.. 2007. 4. 25.
2.창작과비평-공지영/모스끄바에는 아무도 없다 창작과비평(1995/겨울호 단편 ) -공지영 / 모스끄바에는 아무도 없다 여기서 뭐 하세요? 눈을 들어보니 신문기자 김이었다. 김은 짙은 청록색의 선글라스를 벗으며 내 앞자리에 앉았다. 공항에서 처음 인사를 나눈 김은 나와 같은 학번이라는 이유만으로 이곳의 낯선 스텝들 중에 내가 유일하게 말을 붙이는 상대였다. 김의 곁에는 낡은 갈색의 양복을 입은 얼굴이 검고 키가 작은 사내가 서 있었다. 짙은 쌍꺼풀의 눈이 선량하고 맑아 보이는 사람이었다. 그들은 내 앞에 자리를 잡고 콜라를 시켰다. 아까 내게 커피와 탄산수와 밀크를 가져다 주던 웨이트리스는 코카콜라라는 말을 금세 알아듣고 친절한 미소를 보였다. 이쪽은 빅또르 박씨예요. 여기 교포 3세이시고 지금은 고려일보 기자이시죠. 김이 따라온 사내를 내게 소개했.. 2007. 4. 24.
· 레오 카락스-퐁네프의 연인들3/사랑의 불춤 레오 카락스 - 「퐁네프의 연인들」 사랑의 불춤 알렉스는 솜방망이를 살펴보았다. 한 개가 불에 타서 헝겊이 벌어져 있었다. 50센티미터쯤 되는 굵은 철사 한쪽 끝에 야구공만한 솜덩어리를 헝겊으로 싸 맨 뒤 가는 철사로 동여 맨 것이었다. 몇 번 사용하고 나면 헝겊이 그을려 솜이 터져 나오게 마련이었다. 알렉스는 낡아빠진 타월을 찢어 다시 뒤집어 씌운 다음 가는 철사로 꼼꼼하게 묶었다. 오랜 경험 때문인지 그의 솜씨는 빈틈없이 빠르고 정확했다. "나도 가도 돼." 미셸이 옆에 서서 내려다보고 있었다. 알렉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디로 갈 거야?" "공원." 알렉스는 삐죽 튀어나온 헝겊을 주머니칼로 잘라냈다. 그의 칼은 두툼한 나무에 짤막한 쇠붙이를 붙여서 철사줄로 여러번 감아 만든 것이었다. 쇠붙이는 자.. 2007. 4. 24.
신상언-항구에 매어있는 배는 안전합니다/보내는 마음 신상언 - 「항구에 매어있는 배는 안전합니다. 그러나 배는 항구에 매어두려고 만든 게 아닙니다,」 사랑하는이여! 때로는 모든 것을 떠나 보내는 용기가 얼마나 필요한지..., 그래요. 떠나는 그것들에게 손을 들어 보내며 애타하지 않기로 합시다. 돛을 달고 먼 곳으로 떠나가는 배를 보며 그 모든 것들을 웃음으로 작별하기로 합시다. 물질도, 명예도, 시간이며 생명까지 떠나간다 하여도 웃으면서 보내기로 합시다. 나의 가장 아끼는 것이 사라진다 하여도 결코 울거나 분노해서는 안됩니다. 돌아보면 한순간이고 모두가 한여름 밤의 꿈이 될 것을 압니다. 우리가 슬퍼하고 애타할 때도 우리가 사랑하고 행복하여질 때도 모두가 순간으로 남을 것임을 압니다. 때로 시간이 우리를 허무의 성채 속에 가두기도 하고 때로 허무가 우리를.. 2007. 4. 24.
5.스펜서 존슨-선물/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은 스펜서 존슨 - 「선물 The Present」 [19-0422-1(18}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은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은 바로 현재의 순간이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은 바로 지금이다! 그의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바로 그것이었어! 그는 심호홉을 한 뒤 마음을 가다듬었다. 찬찬히 주위를 둘러보며 오두막 안을 새로운 방식으로 감상했다. 그런 뒤에 밖으로 나갔다. 밤하늘을 배경으로 나무들의 실루엣이 어른거렸다. 멀리 있는 산봉우리들은 흰눈으로 덮여 있었다. 달이 뜨자 호수에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졌고, 새들은 한밤중에도 지저귀고 있었다. 이제 그는 전에는 알지 못했던, 하지만 늘 그곳에 있었던 수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다. 예전의 어느 때보다 더 평화롭게 행복한 .. 2007. 4. 24.
루즈벨트 대통령 영부인 "에레나"여사-Today is a gift/오늘은 선물입니다. Many people will walk in and out of your life,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삶을 스쳐 지나갑니다. But only true friends will leave footprints in your heart. 그러나 진정한 친구들 만이 당신의 마음속에 발자국을 남기지요. To handle yourself, use your head, 스스로를 조절하려면 당신의 머리를 사용해야 하고, To handle others, use your heart. 다른이를 조절하려면 당신의 마음을 사용해야 하지요. Anger is only one letter short of danger. 노여움(anger)이란 위험(D-anger)에서 한 글자가 빠진 것입니다. If someone betrays you.. 2007. 4. 24.
유리 나기빈-볼프강 보르헤르트/밤에는 쥐들도 잔다. (단행본) 유리 나기빈 - 「기막히게 아름다운 이야기 23가지」 버려진 벽에 뻥 뚫린 창구멍이 이른 저녁 무렵의 햇살을 풍성하게 받으며 보라빛 하품을 하고 있었다. 먼지가 구름처럼 피어올라 똑바로 서 있는 굴뚝의 잔해 사이에서 감실거리고 있었다. 페허는 쓰레기더미처럼 허물어져 덮인채 졸고 있었다. 그곳에서 아이는 눈을 감고 있었다. 별안간 사방이 더 어두워진 것 같았다. 아이는 누군가 자기 앞에 조용히 다가와 막아선 것을 느꼈다. 곧 그들이 나를 끌고 가겠구나 ! 하고 아이는 생각했다. 하지만 그가 눈을 가늘게 뜬 순간 보인 것은 낡은 바지를 입은 두 다리뿐이다. 그 두 다리는 안쪽으로 구부정하게 휘어 있었으므로 그 사이를 멀리까지 바라볼 수가 있었다. 아이는 그 다리를 따라 올려다보았다. 이윽고 한 나.. 2007. 4. 23.
· 레오 카락스-퐁네프의 연인들2/미셸의 첫사랑 레오 카락스 - 「퐁네프의 연인들」 미셸의 첫사랑 알렉스는 철망을 넘어 알 시장으로 나왔다. 시장은 이 시간이 제일 붐볐다. 사람들은 저녁 식단을 마련하기 위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다. 모두가 굉장히 분주한 모습이었다. 그들은 아마 싱싱한 야채와 생선, 빵을 사서 집에 있는 누군가와 함께 먹을 것이다. 그러나 알렉스는 달랐다. 같이 먹을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늘 혼자 먹어야 했다. 한스가 있기는 했으나 그는 또 그대로 혼자 먹었다. 알렉스는 싱싱한 생선을 좋아했다. 날것으로 그대로 먹었다. 마땅한 불도 없거니와, 있다고 하더라도 날것의 맛이 훨씬 고소하고 담백했다. 그러나 한스는 달랐다. 알렉스가 생선을 나누어 주면 그는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았다. 그는 과일을 더욱 좋아했다. 때문에 알렉스는 거의 혼자.. 2007. 4. 23.
컴-음악이 안들리는 경우 어느 음악이든 다 듣고 여느 컴에서도 즐거운 소리가 들리고 그런대 가끔 오작동으로 이 즐거움이 반감되는 경우가 있읍니다. 이때 아주 간단히 해결하는 방법이 있읍니다. 윈도우 미디어를 다운받고 사용할때 기본적으로 체크가 되어 있을 거라 생각하고 그냥 지나치기 쉬운 사소한 문제들을 점검... 시작 해볼까요... 첫번째 경우 컴에 깔려 있는 윈도우 미디어를 순서대로 점검한다. 미디어 메뉴바에 보시면 도구(T) 클릭->옵션(O)클릭->파일형식 클릭-> 그 곳에 있는 네모난 체크박스 전체를 다 체크->확인 음악파일 확장자가 한 가지가 아니기 때문에 어느 한 곳에만 체크가 되어 있으면 체크되어 있는 곳의 확장자인 음악파일만 재생 그 나머지 파일은 쉬고 있겠죠. 두번째 경우 체크박스에 다 체크가 되어 있는데도 안 들.. 2007. 4. 23.
SHIFT키의 15가지 기능 1.윈도우즈 시작을 빠르게 윈도우즈가 시작될 때 SHIFT키를 계속 누르고 있으면 시작메뉴에 등록했던 여러가지 응용 프로그램들은 전혀 실행되지 않고 윈도우즈만 바로 시작한다. 따라서 시작 메뉴에 프로그램을 많이 등록해서 사용하는 사람들은 급할 때 이 방법을 사용하면 편리하다. 2. 필요없는 파일 한번에 삭제하기 나중에 되살릴 일도 없고 전혀 필요도 없다면 굳이 휴지통에 넣었다가 비우느라 시간과 공간을 낭비할 필요는 없다. SHIFT키를 누른 채로 키를 눌러 파일을 지우면 파일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버린다. 3. 창 한꺼번에 닫기 여러 폴더를 열어 놓았다면 Shift키를 누른 상태로 현재 폴더를 닫으면 지금까지 열어 놓은 상위 폴더까지 한꺼번에 닫힌다. 4. 파일 이동 간단히 SHIFT키를 누른 채로 파.. 2007. 4. 23.
· 김혜경-집 없어도 땅은 사라/구거溝渠가 황금알을 낳는다. 「김혜경-집 없어도 땅은 사라」 [210426-162441] 농지개량 농지개량은 생산을 높이기 위해 객토(토질을 개량하기 위해서 성질이 다른 흙을 다른 곳에서 가져다 논밭에 섞는 일) 성토(흙을 쌓아둠), 절토(평지를 만들기 위해 흙을 깎아내는 일) 등으로 농지의 형질을 변경하는 행위로서 농법상 허가나 신고 없이도 가능하다. 지목을 답에서 전으로 변경할 경우는 농지전용이 아니고 농지개량행위로서 대체농지조성비 부과 대상이 아니다. 농지개량은 농지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하여 농지의 형질을 변경하는 행위이다. 따라서 공사장에서 나온 토석의 처리를 주목적으로 농지의 형질을 변경하는 행위는 형질 변경 후의 농지 상태가 더 양호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도 농지전용행위로서 농지전용(또는 일시사용) 절차를 거쳐야 한다.. 2007. 4. 23.
4.스펜서 존슨-선물The Present /노인은 그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스펜서 존슨 - 「선물 The Present」 [210405-150306] 노인은 그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그의 표정에서 세파에 지치고 무너진 마음의 상처를 읽었기 때문이었다. 노인은 안스러운 얼굴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솔직히 털어놓으라고 말했다. 그는 '선물'을 찾으려고 했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는 것과 왜 그 꿈을 포기했는지 있는 그대로 말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노인과 따뜻한 대화를 나누는 동안 상황이 그렇게까지 나쁜 것만은 아님을 알게 되었다. 두 사람은 함께 웃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그는 노인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이렇게 즐겁다는것을 세삼 깨달았다. 노인과 함께 있으면, 훨씬 더 행복하고 힘이 넘치는 것 같았다. 그는 왜 유독 노인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힘차고 생기.. 2007. 4. 23.
GIF와 JPG의 차이점은? [210405-145448] 현재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그림의 포맷은 JPEG(JPG)와 GIF파일 포맷이 대부분이다. 이 두가지 파일포맷은 놀라운 압축율과 여러가지 장점때문에 널리 쓰이는 범용그래픽 포맷이기도 하다. 간단히 말하면 사진이나 색상수가 많은 그림에는 JPG를, 그리고 그 나머지는 GIF를 대부분 쓴다. 투명 이미지와 움직이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GIF파일 GIF는 Graphics Interchange Format의 약자이고 256 Colors로 그림을 저장할 때 용량이 적기때문에 홈페이지 아이콘 등에 널리 쓰이고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 그림 (여러개의 그림을 하나의 움직이는 그림을 만듬)과 배경이 투명한 그림을 만들 수 있다는것이 큰 장점이다. 압축율이 높은 JPG파일 JPG포맷은 .. 2007. 4. 23.
황경신 - 초콜릿 우체국/런치 박스세트 · 「황경신 - 초콜릿 우체국」 그는 그녀와 헤어지고 싶지 않았지만, 그녀는 그와 헤어지고 싶어 했다. 그것이 두 사람 사이의 유일한 문제였다. 다른 문제는 아무것도 없었다. 적어도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두 사람은 한 달 전, 따뜻한 햇살이 켜켜이 쌓여가기 시작하던 봄날의 초입에 만났다. 하늘은 푸르고 들판은 온통 연두빛이었다. 처음 만났을 때, 그는 감지했다. 그에게 부족한 것이 그녀에게 있었고, 그녀가 필요로 하는 것이 그에게 있었다는 것을, 두 사람은 파릇파릇한 봄의 강가에서 서로를 발견했다. "혹시 서울로 가는 막차가 몇 시에 끊기는지 아세요?" 먼저 말을 건 것은 그녀였다. 그는 서울로 가는 막차의 출발시간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그 또한 그 차를 타야 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막차를 타기.. 2007. 4. 23.
월간시지 - 心象 / 시인의 명상(김지윤 시인) · 「월간시지-심상 / 2007년 3월호」 나는 가끔 가벼워진다. 옥탑에 기저귀들이 널려있다. 바람이 슬쩍 스치고 지나가는 몸짓에도 몸살을 한다. 희다못해 푸르스름한 가뿐한 몸매를 이리저리 흔들어댄다. 조금만 더 세게 건드리면 아예 빨래줄을 박차고 날아오를 것만 같다. 지상의 오줌 똥으로 몸 더럽히던 기억 버리고 흰 날개 퍼득이며 비상할 것만 같다. 기저귀들이 안달을 한다. 날이 억세게 좋은 날 그들을 위해 창공이 열려있는 것만 같은 날 희다못해 푸른 옥양목 흰 천들이 하늘을 향해 온몸이 달아오른다. 아직은 남아있는 제 몸의 물기 그 조금의 무게만 버리면 지상의 오욕은 모두 잊어버리고 하늘의 넓은 품을 향해 솟아오를 것이다. 이런 날 옥탑에 널린 기저귀들은 살아있다. 날개를 퍼득이며 힘찬 비상을 준비하는.. 2007. 4. 22.
연세문학-우리 모두 생의 한가운데에 「연세문학 - 1995. 가을. 연세문학회」 [23 04 02-182214] " 내가 그토록 굳건하다고 확신했던 나의 이성은 겨우 생의 기반에 불과하단 말인가." 「루이제 린저」를 알게 된 이후, 잊을 만하면 한 번씩, 그녀의 필사적이었던 '물음'인 동시, '깨달음'이었던 이 문장이 떠오른다. 중심을 갈구하며 발구르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생은 언제나 '가운데'만을 던져준다. 그녀에게, 또 우리에게 '생'은 그 복판에서 사랑하고, 미끄러지며 모든 것을 온몸으로 전부 느껴야만 하는 것이다. 가끔 영웅인 척할 뿐 우리는 사실 영웅이 아니다. 약삭빠른 동시 비겁하거나 이기적이기도 한 우리는 적당히 정직하고 때로 거짓말을 한다. 그러나 우린 결코 위대할 수 없다. 그리고 우리는 모든 것이 다 복잡하고 혼란한데도 그.. 2007. 4. 22.
코넬大에서 만난 아프리카 학생 이야기/조세미(인재전략 국제컨설턴트) · [조선일보 오피니언 - 2006. 05.19.] [t-23.05.13. 210426-162710] 오피니언 코넬大에서 만난 아프리카 학생 이야기 7년 전 미국 아이비리그 중 하나인 코넬대에서 당시 몸 담고 있던 매킨지의 회사 설명회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려던 참이었다. 삼삼오오 헤어지는 학생들 가운데 문득 한 흑인 학생이 말을 걸어왔다. "제 소개를 해도 될까요?" 그는 아프리카에서 학부 2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온 유학생이었다. 그런데 자기소개를 하며 건네온 그의 이력서 중 나를 당황하게 한 대목이 있었다. 그가 코넬대 학부 3학년부터 대학원까지 4년간 마쳤어야 할 학과를 8년째 다니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이유를 묻자, 그가 대답했다. "그게 바로 내가 당신과 얘기를 나누고 싶은 이유입니다." 아프리.. 2007. 4. 22.
자음입력후 한자키를 눌렸을때 나타나는 문자표 2007. 4. 20.
아놀드 베네트-아침의 차한잔이 인생을 결정한다 「아놀드 베네트 - 아침의 차한잔이 인생을 결정한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 인생의 전기(轉機)는 어디에서 오는가? 습관의 변화. 진리는 매우 단순한 데 있다. 수천년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생활의 지혜를 이 책은 현대인들에게 적용하여 말하고 있다. 아침에 남보다 한시간 빨리 일어나서 차를 한잔 마시고 하루를 시작하라. 마음을 다스리고 생활의 전쟁터에 뛰어들어라. 주어진 일에 흥미를 가지고 새롭게 접근하라. 그러면 당신의 사고는 변화되기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인생에는 기적이 찾아오기 시작할 것이다. - 아침의 차한잔이 인생을 결정한다. 표지 에서 - 아놀드 베네트 - 아침의 차한잔이 인생을 결정한다 매일경제신문사 - 1991. 07. 01. 2007. 4. 20.
· 레오 카락스-퐁네프의 연인들1 /퐁네프의 부랑자들 레오 카락스 - 「퐁네프의 연인들」 퐁네프의 부랑자들. 알렉스는 또 술에 취했다. 벌면 버는 대로 술을 퍼마시는 게 그의 일과였다. 달리 돈을 더 쓸 데도 없었다. 모을 필요는 더더구나 없었다. 널려진 곳이 모두 그의 잠자리였고, 먹을 것은 시장바닥에서 주워 먹거나 훔쳐 먹으면 그만이었다. 옷도 신발도 면도기도 이부자리도 다 그렇게 해결되게 마련이었다. 특별히 쓸 곳도 없겠지만, 혹 돈이 필요하다 하더라도 불춤을 한 번 추어주면 그만이었다. ---알랙스는 흐느적거리며 한밤중의 레알 가街을 걷고 있었다. 잠자리를 찾아가는 중이었다. 걷다가 아무 곳에서나 쓰러지면 그곳이 잠자리었지만, 그래도 걸을 수만 있다면 통네프 다리까지 가고 싶었다. 2년 동안 살아왔던 훌륭한 그의 안식처였던 그 다리에는 아무도 그를 .. 2007. 4. 20.
미소 ·「하녹 멕카티 -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어린 왕자'라는 아름다운 책을 쓴 안톤 드 생떽쥐베리에 대해선 누구나 친숙할 것이다. 특별하고 멋진 그 책은 아이들을 위한 작품일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생각할 기회를 주는 동화이다. 그러나 생떽쥐베리의 다른 작품들, 산문과 중단편 소설들은 그다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생떽쥐베리는 나치 독일에 대항해서 싸운 전투기 조종사였으며, 전투에 참가했다가 목숨을 잃었다.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에 그는 스페인 내란에 참여해 파시스트들과 싸웠다. 그는 그때의 체험을 바탕으로 '미소(Le Sourire)'라는 제목의 아름다운 단편소설을 쓴 적이 있다. 오늘 내가 들려주고자 하는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이것이 자서전적인 이야기인지 허구의 이야기인지는 .. 2007.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