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정보/책(일간.월간.사보.잡지52 월간 가정과 건강-더 나은 삶을 위한 변화 중에서/비참하게 되지 말고 비범하게 되라 월간 가정과 건강 2월호 / 「더 나은 삶을 위한 변화 중에서」 비참하게 되지 말고 비범하게 되라 자신을 단순히'마크'라고 밝힌 한 사람이 범죄로 투옥된 적이 있었다고 밝히면서 한 신문의 칼럼에 글을 썼다. “제 과거를 자랑스러워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제 인생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는 이렇게 적었다. "저는 6년 전 출옥한 이후 줄곧 같은 일을 해 왔습니다. 저는 이제 지역 사회에서 최고 관리자 중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제 아이들은 완전하지 않은 아빠를 봅니다. 그러나 실수에 대해 기꺼이 말하고, 그 실수로부터 배우는 것을 좋아합니다. 제 부모님은 마침내 장성한 아들을 봅니다. 그분들은 제가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씀하십니다." 마크는 덧붙쳤습니다. "지난달, 8년 전 저를 체.. 2021. 2. 10. · 정재찬-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상실을 받아들이는 자세 「정재찬 -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상실을 받아들이는 자세 죽음을 생각하지 않고 사는 것만큼이나 죽음이라는 상실에서 너무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는 애도 정도면 충분합니다. 물론 애도의 시간과 정도는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내가 지나치게 감상적인 것 아닐까 여겨질 정도로 우울했을 때, 평소 존경하던 그리고 굉장히 쿨한 모더니스트라 여겼던 프랑스의 사상가 롤랑 바르트가 남긴 《애도 일기》를 보며 위안을 얻었습니다. 이 책은 롤랑 바르트가 1977년에 자기 어머니를 잃고 쓴 일기를 모은 것입니다. 애초에 출판하려고 쓴 것도 아니고, 심지어 일기장에 쓴 것도 아니고, 노트를 4등분으로 접어서 쪽지를 만든 다음, 거기에 생각을 써 내려간 것에 불.. 2021. 1. 1. 이질적인 것들을 연결하는 디자인 ·「Citylife 제633」 디자인라이프 이질적인 것들을 연결하는 디자인 윌리엄 플로머가 그랬다. 창의성이란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것들을 연결하는 힘이라고. 그룹 넨도의 수장이자 건축가, 산업 디자이너, 가구 디자이너이기도 한 사토 오오키를 한마디로 칭하자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다. 넨도의 수많은 국내외 작업물의 아이디어를 스스로 모두 내고 있다고 자부하는 그의 디자인 창의력 역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것들의 결합’에 있다. 글 한희(문화평론가) 사진 넨도 참고문헌 (미디어샘) 사토 오오키는 말한다. 디자이너가 하는 일은 기발한 형태를 만드는 것도, 무언가를 멋있게 보이게 하는 것도 아니라고.그저 디자인이란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길’을 찾는 작업이라고.그는 글로벌 디자인회사.. 2018. 6. 17. 인류의 마지막 종교는 실리콘밸리에서 나온다 <호모 데우스> 「Citylife 제581호 」 인류의 마지막 종교는 실리콘밸리에서 나온다 전 세계가 팝스타처럼 열광하는 지식인 유발 하라리 히브리대 역사학과 교수의 두 번째 책이 출간됐다.630쪽을 단숨에 읽고 내린 결론은 는 에고 편에 불과했다는 것. 글 - 김슬기 기자 유발 하라리 지음 / 김명주 옮김 / 딤영사 펴냄 이 책은 인공지능이 대부분의 직업을 잠식하게 될 미래를 예언한다. 생명공학과 컴퓨터 알고리즘의 힘은 증기와 전신기계의 힘보다 훨씬 더 강하고, 단지 식품, 섬유, 자동차, 무기를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것.21세기 주력 상품은 몸, 뇌, 마음이다. 인간은 SF영화처럼 기계와 싸우지 않을 것이다. 기계와 결합한다. 이러한 사회의 가장 큰 위협은 일부 사람은 불멸과 부를 거머쥔 초인간이 .. 2017. 6. 3. 어른다움의 미학 美學 ·「유지순 칼럼집 - 살맛 나는 세상」 해와 달, 시간은 작년이나 금년이나 변함없이 돌고 있지만, 새해를 맞으니 다시 한 해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여러 가지 생각이 오락가락 한다. 해가 바뀔 때마다 1년 간의 계획을 어김없이 세워보지만 언제나 물거품이 되는데도 새해가 되면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설렘과 희망, 꿈을 갖게 된다. 이렇게 스쳐간 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인 것 같은 데 어느새 많은 세월이 흘러 지나간 날들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도 모자랄 만큼 넘쳐 흐르고 있다. 새해를 맞으며 아름다운 모습의 보기 좋은 어른으로 거듭 나야 되겠다는 다짐을 한다. 과연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내 모습이 어떻게 비쳐질 것인지 늘 생각을 하게 된다. 하루하루 나이를 먹으면서 어떻게 살아야 어른답게 아름다운 마음과 모습으로.. 2017. 3. 28. S MAGAZNE - 그저 남들처럼 살면 행복한 걸까 어바웃 어 보이 - 닉 혼비 / 문학사상사 2002. 08. 25. 정여울의 심리학으로 읽는 문학 / 닉 혼비 그저 남들처럼 살면 행복한 걸까 "혼자 사는 것도 좋은데, 꼭 결혼을 해야 하나요?" 이런 질문을 받으면 많은 사람들이 한결같이 써먹는 상용구가 있다. "그래도 남들처럼 살아 봐야지" "남들 다 해보는 거 한 번은 하고 죽어야 하지 않아?" 우리가 진정 나다운 삶을 살아가는 데 가장 방해되는 요소는 이렇게 '남들처럼'을 행동의 증거로 삼기 때문 아닐까? 그저 남들처럼 살아가다가는, 남도 될 수 없고, 나도 될 수 없는 개성의 침몰 상태를 겪게 된다. 모방은 집단의 운영 원리로는 효울적이지만, 심리학에서 말하는 자기 실현의 관점에서는 매우 위험한 행동양식이다. 제도와 규칙은 물론 사소한 습관.. 2016. 4. 4. TWO CHAIRS - 행복의 거리 ·「TWO CHAIRS - 2016. 03. vol 03」 행복의 거리 인간관계는 거울과 같아서 어떤 사람과 마주하고 어떤 이야기를 나누는지가 결국 어떤 사람인지를 증명한다. 어떤 사람으로 살 것인지 설정하는 기본값이 이런 관계를 통해 쌓인다. 그런데 너무 가깝거나 멀리 있으면 기본값 도출이 잘 못되기도 한다. 우리가 느끼는 아쉬움은 대부분 이런 거리 조절의 실패에서 온다. 남의 인생에 자신을 너무 깊이 투명해 스스로의 가치를 못 보고 좌절하기도 하며, 모든 추한 것과 거리를 두려고 하다가 고립되는 자신의 위치를 읽지 못하기도 한다. 결국 나답게 사는 것이 최종 목적이니 이를 위한 적당한 거리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의 소설가 소노 아야코가 쓴 수필집 에서 힌트를 얻자. "인간관계의 보편적인 형.. 2016. 3. 24. 죽음연습(17) - 늙음은 갑작스런 불청객이 아니야 「이경신 - 지금, 우리는 늙고 있다」 ‘죽어야 낫는 병’ 토요일 이른 아침, 도장에는 여든이 넘은 할머니 도우님 한 분이 몸을 풀고 계셨다. 우리 도장에서는 최고령자로, 18년째 혼자 생활하시는 분답게 자기 관리를 아주 잘 하신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도장에서 수련하고 일주일에 세 번은 잊지 않고 수영장도 찾는다. 그리고 일요일이면 반드시 교회를 찾아 신을 경배하는 신실한 기독교신자다. 최근 몇 개월 사이 도우님이 눈에 띄게 쇠약해 보인다. 기억력도 약해진 듯하다. 지난 3주 동안 같은 질문을 세 번 받았다. 나는 그때마다 똑같은 대답을 해드렸다. 하지만 도우님은 질문했다는 사실조차 전혀 기억하지 못하셨다. 나는 그 분 곁에 앉아 ‘건강은 좀 어떠시냐’고 인사를 건넸다. 도우님은 내 쪽으로 고개를 돌.. 2014. 7. 27. 케리 월터스-아름답게 사는 기술/서문 케리 월터스 - 「아름답게 사는 기술」 "이 새로운 죽는 기술은 중환자실이나 호스피스 병동, 가정에서 임종을 준비하고 맞이하는 이들을 위해 쓰인 책이 아니다. 오히려 이 기술의 모토는 '충만한 삶을 사는 것', 더욱이 평생 그렇게 살다가 결국에는 '평화롭게 죽는 것'이다." 필자의 친구 중에 한 사랑스러운 여인이 있다. 그녀는 길고 지독한 투병 생활의 끝자락에서 이렇게 고백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죽어 본 경험이 없어서요." 그녀는 깊은 신앙심에다 후덕함까지 갖추었고 수년간 행복한 삶을 살아왔다. 그녀가 한 말은 절망이나 두려움이라기보다 아직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 처한 당혹스런운 감정을 표현하려는 듯했다. 사실 이런 당혹스러운 감정은 우리 각자를 기다리고 있다. 당혹스럽다는 말 외에 그.. 2012. 6. 26. 솔제니친-암병동/그들은 새로운 집으로 이사 가는 것처럼 편안하게 떠나갔다. 솔제니친 - 「암병동」 누구나 자신이 죽는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지금 죽을 수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는다. 노인들은 질병과 싸우지 않았고, 자신들이 죽지 않을 것이라고 허풍을 떨지도 않았다. 그들은 시간을 벌기 위해 애쓰지 않고 죽음을 조용히 준비하고 있었다. 그리고 때가 되면 누가 암말을 갖고 누가 망아지를 가질지 결정해 주었다. 그들은 새로운 집으로 이사 가는 것처럼 편안하게 떠나갔다.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암병동 역자 - 이영의 민음사 - 2015. 09. 11. 2010. 4. 16. 하늘로부터 받은 선물 중 어머니보다 훌륭한 존재는 없다 '함예배'를 들어 보셨는지. -하늘로부터 받은 선물 중 어머니보다 훌륭한 존재는 없다- 친구의 메일에 답을 쓰며 아까 잡지에서 읽은 이 글귀가 떠올랐다. '함예배'를 들어 보셨는지. 저번 토요일, 친구 딸이 결혼한던 날 비 올까봐 얼마나 조마조마했는지...... 다행히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듯 날이 개었었다! 그 전 주 토요일 친구 딸이 함을 받았었노라고 그날 얼마나 울었던지, 사위가 함내용이 부족해서일까 당황하더라며 나중에 그 사연 말해줄 거라는 메일을 받았는데 어제 문서로 받았다. 공개해야 될른지 좀 망설여지지만 에라~ 모르겠다. 약간 발췌하여 본다. "네 모든 자녀는 여호와의 교훈을 받을 것이니 네 자녀는 크게 평강할 것이며" (사 54:13) 제목 : 함 받는 예배 참 은혜됩니다. 10월 10일은 3.. 2009. 10. 21. 조선 - 수행자, 내밀한 스스로의 삶을 이야기하다 조선 08. 05. 08. / 수행자, 내밀한 스스로의 삶을 이야기하다 부처님오신날(12일)을 앞두고 스님들의 수행담과 불교문화의 이해를 돕는 책이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최근 나온 책들은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수행자 세계의 내밀한 이야기를 비롯해 스님들의 교육기관인 강원(講院) 이야기, 사찰음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 눈길을 끈다.충남 서산 부석사 주지인 주경 스님은 《나도 때론 울고 싶다》(불광출판사)는 다소 '도발적'인 제목의 책을 펴냈다. 동국대를 졸업하고 출가한 스님은 수행에도 힘쓰는 한편 라디오 MC, 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포교활동, 그리고 빼어난 글솜씨로도 유명하다. 환속(還俗)을 권하는 어머니에게 모질게 대한 출가 사연부터 강원(講院)에서 금강경 독송 시간에 '목탁 당번'.. 2008. 5. 8. 최윤희-멋진 노후를 예약하라/외로움은 치매로 가는 지름길이다. 「최윤희 - 멋진 노후를 예약하라」 나이가 들수록 자기 스스로를 컨트롤하는 마음의 평화가 필요하다. 실수도 하고 마음의 여유, 융통성과 너그러움을 가지자. 고독은 치매의 적! 외로움은 치매로 가는 지름길이다.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며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 수 있다면 누구나 아름다운 황혼을 맞을 수 있다. - 최윤희의《멋진 노후를 예약하라》중에서 - 2007. 11. 23. 고두현-시 읽는 CEO/후반전에 성공한 사람들 후반전에 성공한 사람들... 커넬 샌더스는 65세에 KFC의 첫 체인점을 열었다. 모건 프리먼은 30년간의 무명 시절을 딛고 58세에 오스카 상을 받았다. 밀크셰이크 믹서기 외판원이었던 리에크록은 53세에 맥도날드를 창업했다. 전직 우주비행사 존 글렌이 두 번의 실패를 딛고 상원의원이 된 것은 53세 때였다. 권투 선수 조지 포먼은 45세 때 다시 세계 복싱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 고두현의《시 읽는 CEO》중에서 - 2007. 10. 29. 3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외-인생수업/관계는 자신을 보는 문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데이비드 케슬러 - 인생수업」 [t-07.09.25. 210911-050018] 사람과의 관계에서 때로 텅 빈 공간이 돼라. 다른 사람이 지나다니게 하라. 자신 안에서 세계의 영혼을 발견하고, 인간 안에서 신의 정신을 보라. 그것이 진정한 관계이다. 삶은 거울과 같다. 삶에 미소 지으라. 그러면 삶이 당신에게 미소 지을 테니까. 전 생애 동안 우리는 많은 이들과 관계를 맺습니다. 배우자나 연인, 친구처럼 우리가 선택해서 맺은 관계도 있고, 부모 형제처럼 우리 의지와 상관없이 정해진 관계도 있습니다. 그 관계를 통해 우리는 많은 배움을 얻습니다.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두려워하고, 진정한 사랑이란 어떤 것인지 깨닫는 기회를 갖습니다. 관계가 곧 큰 배움의 기회라는 말은 언뜻 .. 2007. 9. 25. · 2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외-인생수업/사랑 없이 여행하지 말라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데이비드 케슬러 - 인생수업」 [210903-162502] 삶의 이 여행을 하는 동안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당신의 임무는 사랑을 찾는 일이 아니다. 당신의 마음속에 스스로 만들어 놓은 사랑의 방해물을 찾아내는 일이다. 누군가 옆에 있다는 것은 사랑에서, 삶에서, 그리고 죽음의 순간에서도 가장 중요한 일이다. 사랑, 정의 내리기조차 매우 힘든 이것은 삶에서 유일하게 진실하고 오래 남는 경험입니다. 그것은 두려움의 반대말이고, 관계의 본질이며, 행복의 근원입니다. 또한 우리 자신을 이루고 있는 가장 깊은 부분이고, 우리 안에 살면서 우리를 연결해 주는 에너지입니다. 사랑은 지식, 학벌, 권력과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사랑은 모든 행위 너머에 있습니다. 결국 그것은 우리가 .. 2007. 9. 16. 인생의 평준화 ·「인생의평준화」 40대 - 욕망의 평준화 누구나 사회적 성공을 위해 발버둥치며 달려간다. 처자식을 먹여 살리기 위해, 다가오는 노년을 준비하기 위해 가장 왕성하게 뛰는 이 나이는 욕망과 책임의 평준화 연령이다. 50대 - 지식의 평준화 명문대를 졸업한 사람이나 초등학교밖에 다니지 못한 사람이나 아는 게 다 그게 그거다. 살면서 얻는 지식이란 게 다 그렇고 그런 거 아닌가. 60대 - 외모의 평준화 미스코리아 출신이나 식당 아줌마나 그 얼굴이 그 얼굴이다. 나이 들면 화장하고 분 발라도 윤기가 흐르지 않는 건 다 마찬가지다. 70대 - 성의 평준화 남편이 있으나 없으나, 아내가 있으나 없으나 성관계는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80대 - 부의 평준화 있는 자나 없는 자나 먹고 사는 게 별 차이 없다. .. 2007. 8. 20. 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어머니를 만들었다 - 저녁 종소리 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어머니를 만들었다 - 정채봉. 류시화 / 샘터(샘터사) 1998. 05. 01. 저녁 종소리 - 정채봉 어머니. 어머니 세상에도 가을이 와 있습니까. 아들이 사는 여기는 햇볕도, 바람도 싸아한 가을입니다. 이른 아침 산책길에서 새하얀 서리를 뒤집어쓰고 있는 배추밭을 보았습니다. 문득 어머니의 제사가 며칠 남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낙엽질 때 돌아가시던 길이 홑옷 입고 가시기에는 춥지 않으시던가요? 얼마 전 저는 생전 처음으로 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았습니다. 1주일 후 결과를 보러 가서 B형 간염이 잠복되어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의사는 어머니로부터 옮겨진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손을 저으며 말했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내가 세 살 때 돌아가.. 2007. 7. 31. 정성을 다 한 삶 늙고 있다는 것이 기쁨일 수 있다는 것이 조금은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생각될 때도 있다, 뒤를 돌아보면서 덧없음의 눈물만 흘리거나 남을 원망하면서 삶에 대한 허무감에 젖지 않고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가족들과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일구면서 미소를 지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로 기쁜 일이다. 정직하게 나의 삶을 돌아보면 부끄럼 없이는 떠올리지 못하는 일들이 많고 후회스러운 일들도 많다. 그런 과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기쁘게 살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늘 완벽하게 기쁘다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해탈하지 않는 한 완벽하게 기쁠 수 없는 존재임을 안다. 그러나 인생의 큰 흐름이 기쁨과 설레임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얼마간의 슬픔이나 우울 따위는 그 흐름 속에 쉽게 녹아 없어진다는.. 2007. 7. 22. 황혼이혼도 늦다, 이제는 대입이혼시대 ‘황혼이혼도 늦다, 이제는 대입이혼’ 남편이 정년퇴직하기를 기다려 결혼생활 40~50년을 청산하는 ‘황혼이혼’이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자녀의 대학입학을 기다려 갈라서는 이른바 ‘대입이혼’이 늘고 있다. 기존 황혼이혼에 비하면 이혼 시기가 무려 20년 이상 앞당겨진 새로운 이혼유형이다. 대입이혼은 말 그대로 자녀들이 대학에 입학하면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는 것이다. 40대 중반이나 50대 초반의 이혼 부부들은 대부분 “공부하는 아이에게 혹시라도 나쁜 영향을 줄까봐 대학입학할 때까지만 꾹 참았다”는 소회를 밝히고 있다. 자녀가 미성년자인 경우에 발생하는 친권. 양육권 문제를 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대입이혼을 부추기고 있다.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이민경씨(47)는 최근 동창.. 2007. 7. 6. · 1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외-인생수업/자기 자신으로 존재하기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데이비드 케슬러 - 인생수업」 [210606-141654-014] 배움을 얻는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사는 것을 의미한다. 갑자기 더 행복해지거나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더 이해하고 자기 자신과 더 평화로워지는 것을 의미한다. 아무도 당신이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일려 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것을 발견하는 것은 당신만의 여행이다. 여러 해 전,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우리의 워크숍에 참가한 40대 초반의 여성이 자신의 결험담을 들려주었습니다. 어느 금요일 오후, 나는 혼자서 차를 몰고 시내 외곽 쪽으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주말이라 고속도로가 붐볐지만, 어서 빨리 교외로 나가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고속도로 중간쯤 갔을 때 앞서 달리던 차들이 갑자기.. 2007. 6. 23. 내 삶의 등대가 되었던 동양 철학과의 만남 - 박근혜 월간에세이 2007. 05. - 내 삶의 등대가 되었던 동양철학과의 만남 박근혜 대통령이 극찬한 중국의 철학자 「펑유란(馮友蘭)」의 저서『중국철학사』 지난 2007년 한 문예지에 기고한 칼럼에서 '힘겨웠던 시절, 마음의 평화를 되찾게 해 줬다'라고 밝힌 바 있었던 책이다. 일반인이 접하기 힘든 약 800페이지에 이르는 긴 시간을 요하는 고전이다. 특히 지적된 문구로 景行錄에 云 坐密室을 如通衢하고 馭寸心을 如六馬하면 可免過니라. 메모장 일부 / 내 삶의 등대가 되었던 동양철학과의 만남내가 걸어온 삶은 다른 사람들과는 많이 달랐다. 나는 대학시절만 해도 전자공학 분야에 종사하는 산업역군이 되겠다는 꿈을 키워가고 있었다. 하지만 22살 나이에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제 인생의 행로는 완전히 달라졌다.. 2007. 5. 16.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