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만난글/스크랩(대담.기고.칼럼.101 한국독서교육신문-부자의 그릇/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법 「한국독서교육신문 - 2021. 02. 16/수많은 젊은 부자가 꼽은 최고의 ‘부자학 입문서’ 」 “당신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는 얼마입니까?” 『부자의 그릇 (다산북스, 2020.12.14)』의 저자 이즈미 마사토는 일생을 ‘돈의 교양’을 알리는 데 바쳐온 일본 최고의 경제금융 교육 전문가다. 『부자의 그릇』은 저자가 소설 형식으로 쓴 경제경영 교양서다. 이 책은 2015년 출간 이후, 수많은 독자로부터 꼭 읽어야 할 최고의 ‘부자학 입문서’로 꼽혀왔고 양장 개정판으로 새롭게 출간됐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청울림 유대열 대표, 하정우 배우 등이 강력 추천하고, 40곳이 넘는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되며, 수많은 젊은 부자와 독자로부터 실제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최고의 ‘부자학 입문서’로 자리매김.. 2021. 2. 16. "5-18은 김대중 작품" NYT지국장 고백, 정읍연설로 재확인 " target="_blank" rel="noopener"> 2020. 10. 3. 매일경제-자녀교육 · 취업여건 양호한 美·캐나다 등 영어권 집중(식지 않는 '한국 탈출' 작년 4037명 해외이주) 매일경제 / 자녀교육 · 취업여건 양호한 美 · 캐나다 등 영어권 집중 식지 않는 '한국 탈출' 작년 4037명 해외이주 자녀교육·취업여건 양호한 美·캐나다 등 영어권 집중 한국을 떠나는 국민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국제결혼을 비롯해 연고초청, 취업이주, 사업이주, 독립이민 등 다양한 이유로 한국을 탈출하고 있다.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2019년 해외 이주 신고자는 모두 4037명에 달한다. 문재인 정권이 출범했던 2017년 1443명으로 최저치를 찍은 것과 비교하면 약 2.8배가 뛰었다. 2018년에는 6330명이 한국을 떠나 2017년 대비 4.4배나 증가했다. 해외 이주자는 2011년 이래 줄곧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의 국력과 경제력은 꾸준히 상승한 반면 주요 이민 대상국인 미국 등은 2008년 .. 2020. 2. 15. 구글 재직 동문 인터뷰 - 실리콘밸리에서 KAIST를 외치다. 「KAIST Magazine - Value Creator Vol 4 2019. 봄」 권운성 Google Chip Implementation & Infrastructure - 신소재공학과 학사 94, 석사 99, 박사 01 김남훈 Google Chip Package Design Architect - 전기및전자공학부 학사 95, 석사 99 채유진 Google Chip Hardware Engineer - 전기및전자공학부 학사 12 Google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글로벌 다국적 기업. 유튜브. 지메일. 구글맵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2018년 5월 기준, 전 세계 검색략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한국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구글 재직 동문들을 만나 4가지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인터뷰를.. 2020. 2. 9. 한국가톨릭문인회-세가지 휴먼터치의 축복 「한국가톨릭문인회-세가지 휴먼터치(human touch)의 축복」 한국가톨릭문인회-세가지 휴먼터치(human touch)의 축복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나눈 25초동안의 악수를 ‘마라톤 악수’ 라며 언론이 큰 관심을 보였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 부인 얼굴에 키스까지 했다고 한다. 과거 북·중 정상회담 때에 서로 껴안는 ‘허깅’으로 두나라 정상이 인사를 나눈 적도 있었다. 악수와 키스, 허깅, 손과 입술과 양팔을 각각 사용한다. 인간 신체의 한 부분으로 소통의 도구이다. 뭐니뭐니해도 이 세가지의 공통점은 돈이 안든다. 특별한 훈련기술도 필요 없다. 누군가 이것을 하자고 접촉하면 상대방도 응하게 되니까 물리학적으로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이 적용된다. 의학적으로 뇌를 .. 2020. 1. 7. 골프장에 직선보다 곡선이 많은 이유 「문화일보 - 2019. 10. 11. 그림이 있는 골프에세이」 다산베아체 : 아름다운 하늘과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그린 위에서 오늘은 홀이 보이질 않는구나. 2019년 작. 김영화 화백 그림이 있는 골프에세이 골프장에 직선보다 곡선이 많은 이유여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기차다. 그리고 역에서 먹던 따끈한 우동 한 그릇과 바람의 무게가 더 느껴지는 가을에 마시는 커피다. 단 한 번도 만날 수 없는 평행선으로 이어지는 두 줄의 기찻길은 그래서 더 아련하다. 늘 만날 수 없기에 우리를 가고 싶은 곳으로 데려다준다. 하지만 진정한 여행의 맛은 직선이 아닌 곡선에 있다. 천천히 그리고 자세하게 볼 수 있는 곡선에서 만나는 자연의 풍경은 아름답다. 바다의 해안, 구불구불한 논 사이의 시골길.. 2019. 10. 13. [SNS 세상] "가난은 인간을 낡게 한다"/편의점주가 화제 글에 담은 뜻은 「연합뉴스 - 2019. 10. 03」 "가난을 극복하려면 무언가는 '타고 나' 있어야 합니다. 조금은 머리가 영민하다거나, 긍정적인 성격이라거나. 그러나 가난은 이 모든 것을 아주 빠르게 풍화시킬 수 있습니다. 게다가 풍화의 속도만큼이나 우리는 빠르게 나이를 먹지요. 모든 노력이 무용해지는 나이가 금세 찾아옵니다." 지난달 13일 e스포츠에 관한 온라인 커뮤니티 'pgr21'에 '자영업자가 바라본 가난요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가난의 모습과 원인, 대안 등을 논한 글은 삽시간에 다른 커뮤니티로 퍼지며 은은한 파장을 일으켰다. '밥오***'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글쓴이는 자신이 편의점을 운영한다고 밝히며 "허구한 날 지각을 하거나 도박사이트에 돈을 걸어 월급을 탕진하는 아르바이트 직원을 보면 가.. 2019. 10. 3. (칼럼)서울공대지-인생을 바뀌는 자기혁명/몰입 「서울공대지 2019 Spring No. 112」 ‘어떻게 살아야 인생의 마지막 날에 후회가 없을까?’라는 물음은 고등학교 시절 이후로 내 삶의 화두(話頭)였다. 나는 종교가 없지만, 이 물음에 대한 답을 너무나 절실히 찾고 싶은 나머지 하나님을 찾게 되었다. 만약 하나님이 존재한다면 제발 어느 날 내 앞에 나타나서 '너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 그래야 죽을 때 후회가 없을 것이다'라고 말해주기를 정말 간절히 원했다. 내 아내가 나와 데이트할 때 그리고 결혼 후에도 내가 이 이야기를하는 것을 귀가 따갑게 들었다고 할 정도였다. 이 문제에 대해 다시 본격적으로 고민을 한 것이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재직하면서 1989년 미국 NIST(국립표준기술원)에서 1년간의 포스트닥 과정을 보낼 때였다. 포스트닥 과정을 2.. 2019. 7. 31. 경남도민일보 - 산은 푸르고 물은 흘러가네 ·「경남도민일보 - 2019. 07. 05.」 종교인칼럼 욕심으로 애태우는 어리석음이 죄 바람 부는 대로 물결 치는 대로 살자 세상법이 참으로 무상하다. 어느 선인은 말했다. 세월은 마치 번갯불과 같고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것 또한 죽음에 직면하게 되면 그것은 부싯돌 치는 것과 같은 사이에 있다고 했다. 숨 한 번 들이쉬고 나가지 않으면 죽는 것이니 명(命)이란 숨 한 번 쉬는 사이인 경각에 달렸다. 생각해보면 참으로 억울한 일이지만 무상이란 이와 같은 것이다. 한낱 꿈과 같고 이슬과 같고 안개와 같고 번개와 같은 것이 우리네 인생살이의 허무한 모습이다. 다시 봄이 가고 여름 가고 가을이 다가와서 다시 겨울을 맞는다는 것 자체가 늙는다는 소식이다. 어제 피었던 꽃이 오늘 전부 낙화가 되어 앙상한 빈 가.. 2019. 7. 12. 서울대학교 총동창회보-세 가지 맛에 대하여(박현찬) 「서울대학교 총동창회 제 493호」 세 가지 맛에 대하여 중국 항저우에서 버스를 타고 한 시간쯤 내려가면 사오싱(紹興)에 도착한다. 그곳은 중국의 문호 루쉰(魯迅)이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이다. 고향집 뒤 쪽에는 백초원이라는 넓은 정원이 있었는데, 새파란 채소밭이 펼쳐진 나지막한 토담 안 자줏빛 오디와 키 큰 쥐엄나무가 흔들리는 반들반들 우물터에 앉으면, 긴 곡조로 울어대는 매미와 풀숲에서 솟아오르는 날랜 종다리들이 끝없는 정취를 자아낸다고 루쉰이 추억하던 바로 그곳이다. 지금은 고향집과 백초원 모두 기념관이 되어 있지만, 소년 루쉰은 매일 아침 토담을 넘고 돌다리를 건너 새까맣게 손때 묻은 사립문을 지나 서당에 갔다. 공자에게 한 번 선생님에게 또 한 번 절을 하고 고개를 들면 벽에 걸린 편액이.. 2019. 4. 24. 하나금융그룹 홍보팀 '하나가득'-/핵심인재가 꽃보다 아름다워 「하나금융그룹 홍보팀 '하나가득' 006호」 [20-0327-1(1)] 창조성 + 전문성 + 관계성 핵심인재가 꽃보다 아름다워 한국 최고의 헤드헌터, 유순신. 최근 한 건설회사 모델로 세간의 관심이 더욱 집중된 그녀는, 수년 전부터 국내 유수 기업의 사람농사를 도맡아 왔다. 또한 직장인의 커리어를 매니지먼트 하는 커리어 컨설턴트로 통한다. 사 람이 좋아 사람을 만나고 사람과 함께 성장해 온 CEO, 국내외 인재망을 손금 보듯꿰고있는그녀가제안하는21 세기 인재로 사는법. 글/김지영 사진/박병혁 유순신 대표이사의 집무실 한쪽 벽면은 연말연시 날아든 카드로 가득했다. 이메일 홍수 속에 어느새 낯설어진 이 아날로그 연하장은 그녀의 삶의 배경을 이루는 듯 형형색색 아름다운 인연의 꽃밭을 연출했다. 막 전화를 끊 .. 2019. 3. 3. 경남일보(경일시론)-백성 이긴 군주는 실패했다 경남일보 / 「경일시론」 ‘맹자’에 ‘민위귀(民爲貴)·사직차지(社稷次之)·군위경(君爲輕)’이라 했다. 백성이 가장 귀하고, 다음이 나라이고, 임금은 기중 가벼운 존재라는 것이다. 왕이든, 일반인이든, 유명인이든 무명인이든 다를 게 없다. 자신의 탐욕을 제어하지 못하면 재앙을 부르게 된다. 옳지 않은 욕망에 따른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상식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자신은 물론 남의 복된 삶을 일구고 지켜가는 길이라는 옛 성인들이 강조해온 한결 같은 가르침이다. 천하의 백성이 주인이고 군주는 객(客)이다. “군주가 주인이고 백성이 객이 되어 백성은 군주를 위하느라 편안히 쉴 겨를이 없다”는 말도 한다. 정치(政治)는 ‘바를 정’이요, ‘추스를 치’다. 내가 먼저 바르고자 하는 것이 정(政)이고, 내가 바른 .. 2019. 2. 24. 내 인생의 가장 행복한 날 이번 북앤비 독서모임에서 선정한 책은 존 버닝햄의 ‘내 인생의 가장 행복한 날’이다. 이미 절판된 책이라 다들 중고 책을 사는 둥 책 구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나는 마침 도서관에 남아있던 한 권을 운 좋게 빌릴 수 있었다. 책의 내용은 작가의 그림들과 함께 이미 인생의 후반전을 살고 있는 37명의 유명 인사들의 편지와 글로 엮어져 있었다. 나이 듦이 주제이며, 노년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과 삶을 바라보는 관점, 조언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제 인생의 후반기에 들어섰다고 생각되는 내게는 당연히 호기심이 가는 내용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런데 어라~ 첫 장면부터 심상치 않다. 어느 날 갑자기 혼자 힘으로 양말도 못 신게 되는 날이 온다는 것이다. 빨리 걷기가 힘들며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날이 반드시 오게.. 2019. 2. 24. 논리 vs 논리 -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하락 오늘의 논점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하락 중앙일보 가라앉는 경제지표, 차갑게 식는 국정 지지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61.7%로 떨어졌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16~18일 전국 성인남녀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전주보다 6.4%포인트 하락했다. 올 1월 4주차 조사 때(60.48%) 이후 가장 낮다. 지지율 급락의 원인은 여럿이다. 리얼미터 측은 “지지부진한 북·미 협상 속에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 인의 반발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눈여겨볼 대목은 경제적 요인이다. 전주 대비 자영업자의 지지율 하락 폭이 12.2%포인트에 달했다. 소득 주도 성장을 위해 최저임금을 급격히 올린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중 도층이 등을 돌린다는 신호다... 2018. 11. 25. 서울대 총동창신문 제 486호-“사회인의 성공 요건은 이해 능력입니다” 「서울대 총동창신문 제 486호」 [200926-164101] 박찬욱 총장 직무대리 교육부총장 식사 “사회인의 성공 요건은 이해 능력입니다” 대학 밖의 사회는 많은 시련과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은 현실 사회 속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통해 사유의 지평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가야 합니다. 이제 대학에서 사회로 나서는 지성인 여러분은 전문 분야의 지식과 정보에 정통할 뿐만 아니라 내적 성찰로써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지혜 를 발휘해야 합니다. 성숙한 개인은 자신의 내면에 공론장을 만들어 갑니다. ‘마음속 공론장’은 자기성찰이 이루어지는 대 화의 장으로서 도덕적 자아와 현실적 자아, 나아가 자신과 상상의 타자 간에 대화가 펼쳐지는 포럼입 니다. ‘마음속 공론장’에서 길러지는 ‘이해 능력’은 사회인으로.. 2018. 9. 26. Citylife 제576호-모든 삶은 기록할 가치가 있습니다. 스토리펀딩 `기억의 책` 모든 삶은 기록할 가치가 있습니다. 스토리펀딩에서 진행 중인 이 프로젝트에 격한 공감을 느낀다. 노인 한 사람이 죽는 것은 도서관 하나가 사라지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 한 인간의 삶은 우주의 탄생부터 소멸까지 똑같은 주기를 갖고 있다. 그 이야기를 기록해 최소한 후손에게라도 남기겠다는 이 생각이 우리 사회 전반으로 번지기를 바라는 이유는 따로 있다. 이 프로젝트 는 5월25일까지 진행된다. 글 이영근(IT라이프스타일 기고가) 사진 스토리펀딩 나의 부모와 자식을 잇는 '기억의 책'을 만듭니다. 노인이 조롱받는 시대다. 늙었다는 이유 하나로 외면당하는 것이야 세상이 그런 거지,라며 넘어갈 수 있지만, 상 식에서 일탈한 이들의 행태를 보는 시선은 안타까움과 함께 분노를 자아내기에 .. 2017. 4. 29. Citylife 제565호-부러워서 가고 싶은 나라 핀란드의 학교 교육. 부러워서 가고 싶은 나라 때로는 어떤 나라가 몹시 부러워진다. 요즘은 북유럽이 그렇다. 예전에도 그런 적이 있었다. 그때는 스웨덴의 복지 정책을 주목했었다. 최근에는 핀란드의 교육을 동경하게 된다. 동네에 있는 학교가 제일 좋은 학교이고 공부 시간 보다 노는 시간이 더 많고 사지선다형 시험이 없으며 등록금도 내지 않는다. 학생도 행복하고 학부모 어깨도 가볍 다. 그냥 그 나라 사람들의 표정이 보고 싶어 그곳에 가고 싶은 것이다. 글 이영근(여행작가) 사진 포토파크, (위키미디어, 픽사베이) 마이클 무어는 뒷골을 잡았고 관객은 피눈물을 흘렸다 " 헬싱키역 중앙 출입구 양쪽에 전등을 들고 있는 거인상은 핀란드 민족인 '핀족'을 나타낸다. 세계가 부러워하는 핀란드의 교육 제도 또한 어느 .. 2017. 2. 11. 세상을 바꾼 법정 「안산타임스 - 2016. 05. 12」 “자리에 앉기가 싫었습니다. 정말 싫었습니다. 두 시간쯤 더 서 있어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정말 즐거웠거든요.” 이 말은 포르노 잡지의 대명사 ‘허슬러’의 발행인 래리플린트의 변호사 아이작맨이 연방대법원의 구두변론이 끝난 후 그때를 회상하며 한 말이다. 아이작맨이 감정에 취해서 한 이 말 속에는 설렘이 있다. ‘세상을 바꾼 법정’에서 허슬러가 수정헌법 1조를 지키고자 투쟁하는 이야기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인데, 그중 아이작맨의 연방대법원 구두변론은 가장 감동스럽다. 이 책은 세상을 바꿨던 미국 연방대법원의 대표적인 판결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소송의 전 과정이 서술되어있다. 소극적 안락사를 허용했던 카랜 앤 퀸란 사건, 비록 승소하지는.. 2016. 5. 13. 책을 읽지 않는 나라 작가가 사라지는 나라 「주간경향 1121호 2015. 04.14」 한국 독자들이 책을 읽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과거에도 읽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도 읽지 않는 것”이라는 설명이 많다. 영화나 만화와 달리 노력이 필요한 독서는 어려서 습관이 붙지 않으면 기대하기 어렵다고 한다. 지난 1월 서울시청도서관. | 김정근 기자 베스트셀러 20위에 한국문학 한 권도 없어… “전업작가 되기가 대통령 되는 일만큼 어렵다” 지난 3월로 월간 베스트셀러 20위에 한국문학이 한 권도 없는 상태가 5개월째가 됐다. 한국 독자들이 책을 읽지 않는 것이야 오래된 일이지만, 이제는 한국문학을 소멸시키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책이 팔리지 않아 전업작가가 존재하기 힘들고, 이제는 가장 대중적인 소설조차 외국의 것을 번역해 읽어야 하는 상황이다. 김연수.. 2016. 4. 25. 씨네21/마우스 클릭하면 나만의 '신상'이 뚝딱! 마우스 클릭하면 나만의 '신상'이 뚝딱! 지금은 커스터마이징 시대 직장인 김깐깐씨는 출근길에 항상 스타벅스에 들른다. 그의 주문 방식은 늘 까다롭다. “따뜻한 카페모카 그란데 사이즈요. 에스프레소 샷은 반 잔만 빼주세요. 초콜릿 시럽도 조금만. 우유는 저지방 우유로 보통보다 뜨겁게 해주세요. 아, 아니다. 두유로 할게요. 휘핑크림은 빼주시고요. 뜨거우니까 종이컵은 한 개 더 추가로 끼워주세요. 아 참, 디카페인으로 부탁해요.” 커피 한 잔 주문하는 데도 이렇게 요구사항이 많은 김깐깐씨를 매장 직원은 진상 고객으로 생각할까? 아니다. 그가 주문한 대로 음료를 만들어준다. 스타벅스에선 고객이 자신의 취향대로 주문할 수 있는 음료 조합이 8만여가지에 이른다고 한다. 탄산음료의 경우 탄산 농도까지 조절할 수 있.. 2016. 4. 21. 중앙일보-삶의 향기/‘거절의 윤리, 거절의 에티켓’ 중앙일보 - 「Opinion 삶의 향기」 나는 거절의 에티켓에 능숙하지 못하다. 멋지고 세련되게 거절 의사를 표현하는 사람을 보면 부럽기 그지없다. 부득이하게 거절의 뜻을 표할 때마다 등줄기에 식은땀이 흐른다. 가장 큰 걱정은 상대방이 나에게 안 좋은 인상을 가질까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상대방이 섭섭해하거나 나를 싫어할까 봐 어떤 일을 덜컥 떠맡으면 그때부터 더 크나큰 마음고생이 시작된다. 진심으로 원하는 일이 아닐 때 우리는 우리가 가진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가 없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진짜 중요한 것은 거절의 ‘태도’지 거절 자체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상대에 대한 진심 어린 존중을 표현하며 거절 의사를 밝히면 대부분의 사람은 무리 없이 받아들인다. 성숙한 사람들은 정중한 거절 앞에서 순순히 .. 2015. 8. 23. 법정, 최인호-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법정과 최인호의 산방 대담 법정, 최인호 /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법정과 최인호의 산방 대담)」 최인호, 말은 참으로 신령한 것이고 말의 능력이 곧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에도 태초에 말이 있었다고 하거든요. 를 보면 아주 좋은 말이 나옵니다. 이런 식이에요. '주님, 제가 늙어 가고 있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제발 말 많은 늙은이가 되지는 않게 해 주십시오' 저도 말 많은 늙은이가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수녀는 이런 말도 했지요. '특히 아무 때나 무엇에나 한마디 해야 한다고 나서는 치명적인 버릇에 걸리지 않게 하소서' 이 말이 참 좋더라고요 지식인이라면 무슨 말이든 한마디 해야 할 것 같은 강박 관념에 사로잡히지 않습니까? 그러나 말의 양이 아니라 질이 중요하지요. 이제는 말수는 적어도 마음이 .. 2015. 3. 22. 아들 잃은 박완서의 '밥' 「조선일보 - 김한수 종교전문기자」 아들 잃은 박완서의 '밥' "주님 당신을 사랑해서가 아닙니다. 믿어서도 아닙니다. 만에 하나라도 당신이 계실까 봐, 계셔서 남은 내 식구 중 누군가를 또 탐내실까봐 무서워서 바치는 기도입니다." 서울 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 작가 박완서(1921~2011)는 남편과 외아들을 잃고 하늘을 향해 이렇게 절규했다. 남편은 병으로 잃었지만 25년 5개월간 자랑스럽게 키워온 의사 아들이 사고로 창졸간에 떠난 것은 견딜 수가 없 었다. 당시 천주교에 입교한 지 4년째였던 작가는 작품 '한 말씀만 하소서' 에서 참척(慘慽)의 고통을 처절하게 기록했다. "내가 이 나이까지 겪어본 울음에는, 그 울음이 설사 일생의 반려를 잃은 울음이라 할지라도, 지내놓고 보면 약간이나마 감미로움이.. 2014. 7. 10. 신용사회-'장자'에서 얻는 큰마음이 필요한 시대/학다리가 길다고 「신용사회 January 2014 No. 376」 [220730-184351-2] 학다리가 길다고 '오리 다리가 짧다고 늘리려 하지 마라. 학 다리가 길다고 줄이려 하지 마라. 짧은 놈은 짧은 까닭이 있고, 긴 놈은 긴 까닭이 있다. 늘이려고 줄이려고 괜한 짓 하지 마라.' 莊子에 나오는 유명한 학다리 이야기다. 세상만물은 다 그렇게 생긴 이유가 있으니 있는 그대로 놔두라는 메시지로 들린다. 자연의 이치를 알고 그에 따르면 삶도 좋아질 수 있다는 말이다. 흔히들 동양고전을 꼽으라고 하면 와 , 과 를 든다. 그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을 고르라고 하면 역시 가 아닐까 싶다. 는 과 함께 도가사상의 큰 경전으로 불린다. 도덕경이 세상의 이치를 알려준다면 장자는 그 이치를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재.. 2014. 7. 6. 인생은 한잔의 커피와 같다/김계춘(한라일보 논설실장) · 「한라일보 - 2014. 01.14. 김계춘 칼럼」 '인생은 한잔의 커피와 같다' 어느 지인이 최근 카카오톡을 통해 동영상 한편을 보내왔다. 작자 미상이라고 밝힌 영상물의 제목은 '인생은 한잔의 커피와도 같다(Life Is Like A Cup of Coffee)'였다. 그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나름대로 다들 성공한 동창생들이 모교의 노(老)교수를 방문했다. 대화 주제는 곧 직장과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에 대한 불평과 불만으로 이어졌다. 노교수는 커피나 한잔 하자며 커다란 포트와 함께 도자기와 플라스틱, 유리잔과 크리스탈 등 각양각색의 커피잔들을 가져왔다. 어떤 잔은 비싸고 어떤 것은 정교하고 멋지게 보였다. 그 중엔 싸구려처럼 보이는 잔도 있었다. 커피를 마시려고 제자들이 각자의 잔을 들었을 때 노.. 2014. 2. 12. 바람개비 · 「새전북신문 - 2014. 01. 15. 이종근의 마음산책」 바람개비 는 바람이 불지 않으면 돌지 못하고, 개울도 물이 마르면 흐르지 않습니다. 지금, 나는 무엇으로 살고 있나요! 바람개비 는 혼자 힘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바람이라는 매개체가 있어야 신나게 돌아갑니다. 하지만 바람이 불지 않을 때는 바람개비를 안고 달리면 반드시 신나게 돌아갑니다. 사업도, 세상사도 그렇습니다. 바람이 불면 뛰지 않아도 , 누가 들고 있어도 바람개비가 잘 돌아가듯 모두가 호황이고 돈도 많이 법니다. 그러나 바람이 불지 않으면 바람개비를 들고 뛰어야 합니다. 달리면 바람이 생깁니다. 열심히 뛰어도 바람개비는 세차게 돌지 않습니다. 바람개비가 돌아 가는 것을 보려면 뛰어야 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바람이 불지 않는한 바람.. 2014. 1. 27. 시와사람 시학회-늙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늙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 응시자로서의 시인되기」 응시자로서의 시인되기 시는 몸인가 마음인가. 시는 몸이지만 마음이다. 시는 형상을 갖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형상의 모습을 한 비형상이다. 형상의 재료로부터 최대한 끌어다 쓰고 있지만 따라서 결국 시는 형식이라기보다는 내용인 것이다. 시는 내용을 형식에 담지만 시의 내용은 형식을 바꾼다. 시의 문법, 즉 형식은 변화한다. 시조에서 정형시로, 정형시에서 자유시로 산문시로 시의 문법은 모습을 달리해 왔으며 지금도 현재의 형식, 시문법이 불편하고 진부하다고 바꾸고자 도전하는 시인들이 있다. 이들은 형식의 틀도 바꾸려 하지만 기존 내용의 틀도 파괴하고 새로 구축하고자 하고 있다. 시의 내용은 이미지이다. 시 이미지의 내용은 소리와 색과 빛과 어둠과 그늘이다. .. 2013. 12. 8. 중앙SUNDAY-“사람은 착하기만 해선 안 돼 … 惡과 싸울 능력 갖춰야 권선징악” 「중앙SUNDAY - 2013. 08. 25.」 안병주 1930년 서울 출생. 근대 유학자로 유명한 안인식 선생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서당에서 유교경전을 배웠다. 경기중·고를 거쳐 성균관대에서 동양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교수로 재직했다. 성균관대 유학대학장을 지냈다. 장자 연구의 대가로 꼽힌다. 퇴계 이황의 철학에도 조예가 깊어 국제퇴계학회장과 퇴계학연구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장자 원전을 번역하면서 자유롭게 읽어 온 내용을 한 가지 뜻으로 확정해야 하니 한 글자, 한 글자가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나를 괴롭혔다”며 “1~2년 만에 끝날 것으로 생각한 번역이 8년 걸렸다”고 회고했다. 85년 유교학회 초대 회장을 지냈고 87년에는 전두환정부의 4·13 호헌조치에 항의해 성균관대 교수들과 함께 시국선언.. 2013. 10. 6. 일요주간-‘아플 수도 없는 마흔이다’/저자 이의수가 말하는 40대 남자들 이야기 「일요주간 - 2012. 04. 02.」 왜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남자들이 가장 많이 죽을까? 지난달 15일 출간되어 현재 비소설부문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아플 수도 없는 마흔이다’의 저자 이의수. 그는 남성사회문화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남성들의 마흔 이후 30년을 연구하는 국내 유일의 써드에이지(Third Age)전문가이다. 써드에이지 퇴직 남성의 퇴직준비교육이 성공적 노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로 평생교육박사학위를 취득 했다. 이 소장은 중앙건강가정지원센터의 프로그램 ‘아버지, 행복건축가’를 개발한 것을 비롯해 각종 관공서와 기업에서 행복 리더십과 아버지와 남성들을 위한 강의를 하고 있다. 40대 남성들이 지친 마음을 회복하고 흔들리는 마음을 딛고 일어서도록 이 땅의 남자들이.. 2012. 4. 7. 서로에게 '별'이 되어 가는 우리 부부 [래원:흑룡강신문 - 2012. 04. 06] [210426-163337] 며칠 전 나는 한국행 재입국 비자를 발급받았다. 요즘 아내는 이제 곧 한국으로 떠나게 될 나를 몸보신시킨다며 날마다 바삐 돌아친다. 집에서 기르던 씨암탉 2마리 잡고 거기에 홍삼, 황계, 은행, 대추 등 몸에 좋다 하는 약재에다 밤과 마늘까지 넣어 닭곰탕을 만드는가 하면 날마다 싱싱한 채소에 내가 즐겨 먹는 소고기, 양고기와 물고기를 번갈아 가며 푸짐한 밥상을 차리느라 분주하다. 요즘 이렇게 나에게 지극 정성을 다하는 아내를 보노라니 고마운 마음이 더 간절해진다. 내가 먼 이국타향으로 떠난다고 해서가 아니라 나에게 시집오는 날부터 남편인 나를 하늘처럼 떠받들며 정성을 다해왔기 때문이다. 우리 부부는 3년간의 연애 끝에 26.. 2012. 4. 7.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