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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정보/아침의차한잔이인생을결정한다

34. 나만이 이 세상 최후의 지적 소유자가 아니다.

by 탄천사랑 2007. 8. 13.

· 「아놀드 베네트 - 아침의 차 한 잔이 인생을 결정한다(개정판)」

 

34


나만이 이 세상 최후의 지적 소유자가 아니다.
"어느 곳에서든 너무 뛰어나려고 노력하지 마라.
 모든 사람들이 마침내 그를 혐오한다.
 자신의 완벽함을 내세우려다 보면 결국 모두 다 잃고 무일푼이 된다.
 그러나 자신을 나타내는 데 인색하면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

남에게 아는 체하고 빼어나려고 노력하는 얼굴의 인간들은 
항상 자신은 고상한 지식을 지니고 있다고 누군가 붙들고 자랑하고 싶어한다.

이러한 부류의 우쭐대는 바보는 
마치 그것이 종교의 의식이라도 되는 것처럼 그럴듯한 얼굴을 하고 밖에 돌아다닌다.

그렇지만 그러한 의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의상을 몸에 걸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눈치채지도 못한다.
즉, 유머감각이 없다는 것에는 생각이 미치지 않는다.
또, 역겨운 것은 이런 인간은 자신이 무언가를 발견하게 되면 그것에 몹시 감격하여 
다른 사람들도 모두 자신과 똑같이 그것에 대해 감격하지 않으면 곧 기분이 나빠진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지적능력에 대해 박수를 쳐주어야만 되는 
관객으로 밖에는 결코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 동떨어진 군상을 자신이 직접 만들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능력이 놀라워 매시간 1분 1초가 아까운 나머지 
시간을 1분도 허비하지 않고 모두 활용하려 할 때 명심할 점은,
활용하는 것은 자신의 시간이지 타인의 시간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자신이 시간이라는 예산을 균형있게 배분하기 전부터,
또한 시간의 재무장관이라는 새로운 임무를 훌륭하게 해내든가 해내지 않든가,
그 사람의 일에는 관계없이 지구는 순조롭게 계속해서 돌아갈 것이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너무 타인에게 떠벌리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북적대는 세상에서는
그것과 전혀 관계없이 매일 막대한 시간들이 허비되고 있다.
따라서 대다수의 인간들은 정말로 충실한 인생을 보내고 있지 않다는 
한탄스러운 사실을 무슨 훈장인양 큰소리로 떠들지 않는 편이 좋다.

자신이 너무 잘나서 떠드는 사람이나 
자신의 생에서 참패를 당하고 비관하며 남에게 그 이유를 묻는 자들,
모두 똑같이 시간은 폭포수 같이 자신의 울타리 밖으로 모두 흘러가 버리고 만다.

내가 행복하고 잘났다고 생각할 때 
더 남에게 사랑과 호의를 얻어라.
나의 호의를 통해 남의 호의적인 의견을 얻을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가치만을 대단하게 여겨 남의 호의를 얻는 것을 경멸한다.
경험있는 자는 
남의 호의없이 이루어지는 일은 아주 멀고 험한 길임을 이내 눈치챈다.
남에 대한 호의는 모든 것을 원활하게 하고 보완해 준다.

모든 일에 용기, 성실, 학식, 경제 등 이런 것들이 좋은 성품에 늘 전제되는 것은 아니다.
좋은 성품은 타고 나기도 하겠지만 길들여지기도 한다. 
호의는 당신의 일에 잘못이 있더라도 일부러 모른 체하고 따뜻이 감싸준다.

사람은 각각 자신이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한 
진정한 인생의 성공을 이루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p201)

 

[t-07.08.13.  210803-065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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