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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일상에서 쉼의 여유와 흔적을 찾아서
성장교육(인문.철학.교양./의식있는 여성이 행복을 만든다

11 성공적인 결혼 생활

by 탄천사랑 2024. 2. 4.

·「조동춘 - 의식 있는 여성이 행복을 만든다」

 

 

 

결혼의 환상과 생활

11 성공적인 결혼 생활
꿈을 이루면 행복이고, 못 이루면 불행이다.
사람의 마음속에 일고 있는 욕망의 물결은 가라앉을 날이 없다.
이것을 가지면 저것을 얻고 싶고, 저것을 얻으면 다음 것을 또 탐낸다.
그래서 끊임없이 고군분투하는 것이 우리들의 인생이 아니던가?

사람은 꿈을 먹고사는 동물이다.
자기의 꿈이 실현되면 성공자가 되고, 꿈을 이루지 못하면 실패자가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꿈을 가지고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었는가?
또 그 꿈은 얼마나 실현이 되었는가?

꿈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면 
'아! 이제 내가 원하던 바를 이루었구나. 난 이제 성공한 거야'하고 만족하며 행복해 하지만,
꿈을 이루지 못하면 불만과 갈등 속에서 불행을 만들며 살아가게 된다.

그러나 한 가지 꿈이 이루어졌다고 성공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왜냐하면 한 가지를 이루면 다음 목표를 세우고 또 도전하며 살기 때문이다.

우리는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룰 때 아주 작고 순수하고 아름다운 꿈을 안고 시작하였다.

'사랑하며 오손도손 행복하게 살아야지.'

이 작은 꿈을 이루기 위해 온 가족이 얼마나 노력을 하며 살아왔으며,
그 꿈은 지금 얼마만큼 이루었는가?

이런 소박한 꿈을 꾸며 결혼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꿈을 잃어버리고 되는대로 살아가기 십상이다.
우리가 가정생활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결혼 당시에 세웠던 목표를 다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부부는 한 팀이 되어 협력하는 사이
부부는 공동의 목표인 그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파트너이다.
우리가 가정생활을 실패하는 이유는 서로 상대에게 꿈을 이루어 달라고 요구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서로 같이 노력하다가 한 사람이 지치면 위로하고 격려해 주고 협동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요즈음 부부들은 협동의 개념을 깨끗이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다.

부부란 무엇인가? 남녀가 한 쌍이 되어 서로 협력하며 사는 것이다.
그래서 영어에서는 커플 Couple이라고도 하지 않는가?
커플은 명사로는 '한 쌍'이지만, 동사로는 '협력한다'라는 뜻이다.

그런데도 서로의 아픔과 고통을 털어주고 격려하며 위로하기보다는 오히려 무시하고,
상처를 내고, 추궁하고 심지어는 서로를 버리기까지 하는 어리석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지치면 쉬고 싶고, 위로를 받고 싶고, 대접받고 싶은 서로의 요구를 무시한 채,
자신의 요구가 관철되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만 키우는 것이다.
자기 자신의 분수도 모르고 일명 공주병이나 왕자병에 걸려서 대접만 받기를 원한다면 
사랑은 멀리멀리 도망쳐 다시는 나타나지 않고 꼬리를 감추고 말 것이다.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고, 
할 수 있는 일에는 최선을 다하는 정열과 할 수 없는 일에는 
미안해할 줄 아는 겸허함을 잃지 않아야 축복을 받을 수 있다.
사랑과 행복은 자기 자신의 마음속에 있으니까.


행복과 불행이라는 이름을 가진 두 자매
매서운 바람이 문풍지를 떨며 지척을 분간할 수 없이 눈보라가 치는 밤이었다.
주인은 따뜻한 차 한 잔과 음악을 들으며 차가운 겨울밤을 따뜻하고 편안하게 보내고 있었다.

그때 밖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누군가 하고 문을 열어보니, 웬 여인이 눈을 흠뻑 뒤집어쓴 채 덜덜 떨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 여인은 하룻밤만 쉬고 가게 해 달라고 간청을 했다.
주인은 처지가 딱하다고 생각이 되어 수락을 하였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그녀는 마치 선녀인 듯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다.

"내가 착한 일을 하니까 하늘이 복을 내려주었구나. 저렇게 어여쁜 여인을 보내주시다니...., "

주인은 아름다운 여인과 잠시 행복감에 젖어 있는데, 밖에서 또 문을 두드리며 주인을 찾는 소리가 났다.
문을 열어보니 또 한 여인이 벌벌 떨면서 하룻밤 신세를 지자는 것이었다.

"오늘밤은 왠 일로 밤 길을 다니는 여인들이 이렇게 많담, 어쨌든 추우니까 들어오시오."

주인은 나그네를 안으로 들어오게 하고는 따뜻한 차 한 잔을 권하려고 쳐다보았다.
그런데 이건 또 무슨 일인가?
이 여인은 혐오스럽게 못 생긴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주인은 들어오라고 말한 것이 후회되고, 잠시도 같이 있기가 싫었다.
그래서 주인은 이 여인에게 미안하지만 다른 곳으로 가달라고 하였다.
그때 먼저 들어 온 어여쁜 여인이 말한다.

"나는 행복이고 저 애는 불행이라는 이름을 가진 우리는 자매입니다.
  우리는 잠시도 떨어질 수가 없답니다.
  함께 쉬고 가게 해 주십시오"


진정한 행복은 자기 자신이 만든다.
주인은 잠시 고개를 숙이고 깊이 생각해 보았다.
'저들이 잠시도 떨어질 수 없는 자매라면, 
 아까 내가 느꼈던 순간적인 행복감 뒤에는 분명히 불행이 기다리고 있다는 말이구나.
 불행을 동반한 행복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여기까지 생각한 그는 두 자매에게 당장 나가 달라고 정중하게 부탁을 하였다.

이 예화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대단히 크다.
누구도 영원히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누군가에 의해서 행복이 주어지기를 바란다면 그 뒤에는 반드시 불행이 바짝 붙게 된다는 것이다.

행복하고 성공적인 가정생활은 온 가족이 마음의 평화를 얻고,
신체적인 건강과 아울러 하는 일이 잘 되어, 감사하며 살아가는 삶이 아니겠는가?

이런 생활은 온 가족이 자기의 몫을 다할 때 비로소 이루어지는 것이다.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그 꿈,
그 소망, 그 목표는 자기의 몫을 다 하는 사람만이 이를 수 있는 소박하고 순수한 축복이다.

당신은 지금 성공적인 가정생활을 하고 있는가?


※ 이 글은 <의식 있는 여성이 행복을 만든다>에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t-24.02.04.  20210227-1656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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