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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일상에서 쉼의 여유와 흔적을 찾아서
작가책방(소설

장영 - 자유로 가는 인생 / ​제2장 우리 이웃들의 모습은?

by 탄천사랑 2022. 9. 5.

장영 - 「자유로 가는 인생


30대 맞벌이 부부의 인생.
아이가 태어나 학교에 갑니다.
부모는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에 가게 된것을 기뻐합니다. 
아이는 졸업을 하고, 또는 대학원에 들어가 예정된 수순에 따라 걷습니다.

즉, 아이는 직장이나 직업을 찾아 안정된 사회생활을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약간의 돈을 손에 쥡니다.
그 돈으로 전샛집을 얻고, 또 자동차도 장만합니다.
그러면 이제 청구서가 날아들기 시작합니다.

특별한 사람을 만나 눈에서 불꽃이 튀고,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합니다.
한 동안은 삶이 행복과 축복으로 이어지는 듯합니다.
둘이 살아도 비용은 같기 때문입니다.

맞벌이 부부이므로 수입은 두 배가 되고 지불할 임대료는 하나뿐입니다.
그래서 약간의 돈을 저축해 자신의 집을 장만하려 합니다. 
저축한 돈과 융자를 받아 집을 장만하고 집을 꾸리기 시작합니다.

'현금은 필요 없고 매달 조금씩 갚기만 하면 됩니다'는 신용카드을 믿고,
그러니 사는 것이 너무도 즐겁습니다.

그리고 첫번째 아기가 태어납니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직장이라는 덫에 갇히기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계산해도 3개월도 안돼 재정적 파산이 될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생각합니다.

'나는 직장을 그만들 수 없어.
 나에게는 갚아야 할 청구서들이 있다구'  (자료참조 -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이 보통의 부부는 이제 '쥐 경주'에 갇힌 채 평생 일에 몰두하게 됩니다.

결혼하고 어렵사리 아파트를 마련해서 월급쟁이로 아이들 학원비등으로 간신히 허덕이며 산다.
매일 '쥐 경주'를 하는 이들은 회사의 주인을 위해서,
세금을 내야 하는 정부를 위해서, 그리고 융자금과 신용 카드를 갚아야 하는 은행을 위해서 열심히 일합니다.
이들은 돈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고 평생 열심히 일만합니다.

직장생활 10여년을 경험한 다음부터는 월급에 의존하는 삶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부업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5년 10년이 걱정되니 노후에 대한 계획을 할 겨를도 없습니다.

이 보통의 부부는 이제 '쥐 경주'에 갇힌 채 평생 일에 몰두하게 됩니다.

결혼하고 어렵사리 아파트를 마련해서 월급쟁이로 아이들 학원비등으로 간신히 허덕이며 산다.
매일 '쥐 경주'를 하는 이들은 회사의 주인을 위해서,
세금을 내야 하는 정부를 위해서, 그리고 융자금과 신용 카드를 갚아야 하는 은행을 위해서 열심히 일합니다.
이들은 돈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고 평생 열심히 일만합니다.

직장생활 10여년을 경험한 다음부터는 월급에 의존하는 삶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부업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5년 10년이 걱정되니 노후에 대한 계획을 할 겨를도 없습니다.
  

​40대 떠돌이 친구의 인생.
나는 그 친구에게서 5년에 한번 꼴로 소식을 듣습니다.
그때마다 그 친구는 늘 완벽한 직장을 찾았다고 흥분하곤 했습니다.
그가 흥분하는 이유는 꿈의 직장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직함에 보수도 많고, 복리후생에 승진도 예상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한 4년 반쯤 지나 그 친구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가 일했던 회사가 부도가 났고 아직 직장을 못구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난 어느 날 기뻐하는 모습으로 나를 찾아 왔습니다.
진짜 완벽한 직장을 찾았다는 것입니다. 

그 친구의 삶은 고양이가 자기 꼬리에 달린 방울을 계속 쫓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 친구는 계산이 빠르고 영리하고 어느정도 능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더 젊고 능력있는 사람들이 그 친구를 위헙합니다.
그 친구는 나에게 늘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나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구.
  나는 아직도 젊다구, 그러니까 나에게는 시간이 있다구,"  (자료참조 -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이번 직장은 마음에 드느냐고 했더니, 이젠 철이 들었는지 꿈의 직장은 없다는 것을 알았답니다.
언제쯤 직장을 옮길 거냐고 물었더니, 
이제 나이가 40이 넘어서 지금 직장도 눈치보면서 있는 거라고 말하더군요.
40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에는 현실감각이 생겨서 그런지 
안주하려는 그 친구를 보면서 마음이 안쓰러웠습니다.

우리 주위의 이웃들이나 직장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 압니다.
우리 부모나 선배 세대들이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내가 부모나 선배 세대들처럼 살아간다면 그렇고 그런 인생을 살아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이 직장 울타리 안에만 머물러서는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없다는 사실을 하루빨리 깨달아야 합니다.

50대 밀려난 선배의 인생.
아침에 집을 나서는 남편에게 어디에 가느냐고 차마 묻지를 못했습니다.
갈 곳이 없는 것을 뻔히 아는데 자존심만 상하게 할까 걱정됐기 때문입니다.
친구들이 집에 전화를 걸어
'남편이 아직도 집에 있네'라는 소리를 들을 때는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남편은 이미 1년 반 넘게 갈 곳이 없는 '젊은 노인'이 됐습니다.

중견 건설회사의 상무였던 남편은 구조조정에 밀려 재작년 12월 퇴직했습니다.
그것도 52세 나이에,
기억력이 희미해지는 나이도 아니고,
일에 대한 열정이 식은 나이도 아닌데, 정말 믿기지 않았습니다.
월급쟁이의 숙명이라고 돌려되기엔 남편은 너무 젊었습니다.

그래도 능력있는 남편이니 어딘가 가겠지라고 애써 자위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습니다.
중요한 것은 명문공대 졸업장도, 경력도, 실력도 아닌, 바로 50대라는 나이였습니다.

남편은 골프채도 놓고, 승용차도 안 타면서 점차 사회 생활과 거리가 멀어졌습니다.
'아직도 노느냐'는 소리에 친척들을 만나는 것조차 꺼리게 됐습니다.

우리 부부가 평균 수명까지 산다면 아직 20여년이 더 남았는데 답답하기만 합니다.
예전에는 돈을 많이 벌어 가족들이 평안하게 살 수 있도록 기도했지만,이제는 더 이상 나빠지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자료참조 - 조선일보, '밀려난 50대들 그 이후' 특집 기사 중 일부 발췌) 

나름대로 인정을 받던, 대학 선배이기도해 친하게 지내던 분이 뭐가 잘못되었는지 갑자기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당시 그 선배는 자녀 둘이 있었고,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재학중이 었습니다.

갑자기 실직상태에 놓인 그 분이 그 뒤에 어떻게 되었는지 소식을 듣지 못했지만,
아마 몹시 힘든 새월을 보냈을 것 만큼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때까지 그 분은 4~5년은 더 근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능력있다고, 원한다고 직장생활을 할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직장에 다니는 것이 

인생의 많은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직장에 몸담고 있을 떄 직장 이후의 삶을 대비해 놓아야 할 것입니다.

60대 은퇴한 부모의 인생.
인간으로 태어난 것에 긍지를 느끼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인간답게 살기 위해 교육을 받았습니다.
유치원에서 고등학교, 더욱 인간답게 살기 위해 대학의 적절한 학과를 골라 입학했습니다.
그러나 번번히 취업에 떨어지다 28세가 되어 취업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하는 일은 초등학교에서 배운 지식만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에 
삶에 대한 의문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행복해야 할 삶의 3분의 1를 '사회생활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하면서' 보낸 시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 직장에 나갈 수 밖에 없는 현실에,

그리고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다 참으며 노력한 끝에 36세에 27평 보금자리를,
그는 또 의문이 생겼습니다.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삶의 6분의 1를 보내는 동물이 있을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좀 사람답게 사는가 싶었는데 
아이 유치원에서 어찌어찌 대학 교육시키고 나니 나이 60세가 되었습니다.

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강아지가 한 마리가 눈을 맞으며 신나게 깡충거리며 뛰어다니는 것을 보며,
문득 자신이 언젠가 들었던 욕이 생각났습니다.

'개만도 못한 X......'

60세의 그 눈 내리는 어느 겨울날, 
그는 또다시 의문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인간이 동물보다 나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자료참조 - 이현승 칼럼,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월급을 많이 받건 적게 받던 웬만한 월급쟁이의 삶이란 한결같다. 
집안에 급한일이 생겨도 목돈이 없어서 언제나 막막합니다.
저축이 좀 되었다 싶으면 어느새 커버린 아이들이 무서운 속도로 다 먹어치웁니다.
아이들도 대충 성장하고 작은 평수나마 집 한채 겨우 마련했다 싶으면 어느새 퇴직할 나이가 되는 것입니다.

잠시만 방심하다 보면 
그 동안 모아왔던 퇴직금을 자녀 혼수나 아니면 잘못 투자하여 빈털털이가 되기 십상입니다.
젊어서는 돈 버느라고 바빠서 제대로 살지 못하고,
나이 들어서는 시간은 있는데 건강과 돈이 따라 주지 않아서 하고 싶은 것 못하고,
좀 더 세월이 지나면 병들어 고생하다가 죽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인생입니다.

그 동안의 세월들을 돌이켜보면 평생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지 허무한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간혹 월급쟁이 시절을 그리워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업에 실패했다고 다시 월급쟁이로 돌아가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항상 자신의 앞날이 불투명하지만, 
월급쟁이들의 인생이 너무나 뻔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입니다.   (p66)
 이 글은 <자유로 가는 인생>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장영 - 자유로 가는 인생

소호미디어  - 2008. 0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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