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펜서 존슨 - 「선물 The Present」
[200524-171129]]
"어떻게 지내나?"
젊은이는 겸연쩍게 웃으면서 말했다.
"때로는 좋기도 하고, 때로는 나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처한 어려움을 늘어놓았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요.
저는 현재에 완전히 몰두했습니다.
제가 현재의 순간에 몰입해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 것에 사람들이 놀라워할 정도예요.
또 말씀하신 대로 과거에서 배움을 얻으려고 애썼고,
과거의 잘못들에 얽매이지도 않았고요.
그렇게 배운 것을 잘 활용해서 더 좋은 삶을 살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한꺼번에 모든 업무를 다 감당할 수는 없어요.
어쩌면 그 자리는 제게 너무 과분한 자리인지 모르겠습니다."
노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은 그렇 수도 있지.
하지만 자네가 모르는 것이 하나 있어.
자네는 아직도 그 선물의 마지막 한 가지 측면을 발견하지 못했어.
자네가 말한 대로 과거에서 배우고 있고,
그런 배움을 활용해서 더 나은 현재를 살고 있지.
그리고 현재에 완전히 몰입해 살면서 주변 세상에 더 감사하고,
그 안에서 더 효과적으로 살고 있어..
따라서 큰 발전을 이룬 셈이야.
하지만 자네가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는 건 그 선물의 세 번째 측면,
그러니까 미래의 중요성이라네."
"하지만 미래를 생각하면 불안해요.
내 집 마련이나 직장에서의 승진,
미래의 우리 가족을 생각하면 현재에만 만족하며 살 순 없어요.
그럴 때면 길을 잃고 헤매는 기분입니다. '
"미래를 너무 앞서서 사는 건 현명한 일이 아닐세.
그게 지나치면 걱정과 불안에 빠지기쉽지.
그러나 미래에 대한 '계획'은 중요한 거야.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행운이 따르는 경우를 제외하곤 미래에 대한 철저한 계획뿐이지.
설사 운이 좋다고 해도 대체로 그건 금방 끝나고 말거든.
그러면 더 큰 문제들과 더 복잡한 상황에 빠질 수 있네.
결국 운에 의지하는 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닌 게야.
미래 계획이 철저하면 걱정과 불안을 줄일 수 있지.
성공적인 미래를 향해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일세.
또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그리고 왜 그것을 하는지도 알게 돼."
젊은이가 궁금한 표정으로 물었다.
"미래 계획이 어떻게 현재를 사는 것과 관련이 있나요?"
"미래를 계획하고 나면 걱정과 불안이 줄어들어서 현재를 더 즐겁게 살 수 있지.
계획이 서 있으면 어리짐작으로 일하지 않아도 되거든.
이를테면 미래 계획은 지도와 같은 거야.
지도가 있으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현재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있고,
목표에 훨씬 더 잘 집중할 수 있다네.”
"미래 계획을 세움으로써 현재에 더 몰입할 수 있다는 말씀이군요."
"맞아, 이렇게 생각하고 싶을지도 모르겠군."
누구도 미래를 통제하거나
예측할 수는 없다.
그러나 앞으로 원하는 것에
더 많은 계획을 세울수록
현재의
걱정과 불안이 줄어든다.
그리고 미래를
더 잘 알 수 있다.
노인은 계속 말을 이어갔다.
"직장에서도 그렇고 인생살이에서도 그렇지만,
꿈이나 목표를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계획이 부족하기 때문일세."
"그렇다면 언제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하나요?"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를 원할 때지."
"미래 계획을 세우기 가장 좋은 방법은요?"
"다음의 세 가지 질문에 답하는 거야."
우리가 원하는 멋진 미래의 모습은 무엇인가?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우리의 계획은 무엇인가?
그렇게 하기 위해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자신이 원하는 미래의 모습을 보다 현실적으로 그릴 수 있고,
그게 달성 가능하다고 더 굳게 믿을수록 게획을 더 쉽게 세울 수 있네.
그리고 일단 계획을 세운 뒤에는 경험과 정보가 늘어감에 따라 계속 수정할 필요가 있고,
그래야만 보다 현실성 있는 계획이 되겠지.
중요한 것은,
설사 그게 아무리 작은 일이라 해도 매일같이 무언가를 '하는' 거야.
그래야만 멋진 미래가 현실로 바뀔 수 있다네."
멋진 미래의 모습은 어떠한지
그림을 그려라.
현실적인 계획을 세워
그것을 달성할 수 있게 하라.
계획을 지금 이 순간
행동으로 옮겨라.
젊은이의 눈이 반짝 빛났다.
"정말 그런 것 같네요.
직장에서 계획을 세우거나 목표를 정하지 않을 때,
혹은 미래 문제만 너무 앞서 걱정할 땐 길을 잃곤 합니다.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일에 시간을 허비하면서도
정말로 관심을 쏟아야 할 중요한 일에는 정작 시간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제는 왜 제가 그렇게 주눅들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계획을 세운 후에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은 탓이죠."
"내가 애기한
'현재'의 그 세 부분을 카메라의 삼각 지지대로 생각하면 딱 알맞겠군.
심각대는 다리가 셋일 때 완벽한 균형을 이루지 않는가.
현재 속에서 살기,
과거에서 배우기,
그리고 미래를 계획하기야,
다리를 하나만 빼도 삼각대는 쓰러지지.
셋 모두가 있어야 돼....,
그건 점에서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질세.
현재와 과거,
그리고 미래로 이루어진 삼각 지지대 위에서
삶과 일이 균형을 이루도록 만들어야만 훨씬 더 즐겁게 살 수 있는 걸세."
노인의 말을 깊이 새기면서 젊은이는 더 큰 활력과 방향감각을 얻어 다시 직장으로 돌아갔다.
매일 아침 그는 미리 하루의 계획을 세웠다.
그럼 목표 달성도 훨씬 쉬웠고 탄력성이 생겨서 갑작스런 일에도 적절히 대응할 수 있었다.
이를 토대로 주 단위,
월 단위 계획까지 세웠다.
회의가 있을 때면, 미리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준비하고 검토했다.
마감시간을 통보받으면 미리 시간표를 짜고 개별적인 업무들에 시간을 할당했다.
개인적인 생활도 역시 같은 식으로 계획을 세워 실천했다.
특히 중요한 일은 달력에 적어놓고 그에 맞게 계획을 세웠다.
친구들을 만날 때면 여유 시간을 두고 약속 장소에 나갔다.
집에서나 직장에서나 그는 더 이상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리지 않았다.
미래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통해 현재를 더 효과적으로 살면서
더 많은 업적을 달성하며 다른 사람들을 자극하였다.
그 어느 때보다 더 행복감을 느꼈고,
자신의 삶을 훨씬 더 잘 통제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렸다.
직장 상사는 그의 능력 향상을 높이 사 다시 승진시켰다.
더 중요한 것은 마침내 여자 친구와 약혼을 했고,
평생 동반자로서 자신들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기에 이르렀다는 사실이다.
그는 이제 매일 출근길에 늘 현재 속에서 살고,
과거에서 배움을 얻고,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
※ 이 글은 <선물 The Present>에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스펜서 존슨 - 선물 The Present (Paperback)
역 자 - 형선호
중앙M&B - 2003.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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