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삶의 일상에서 쉼의 여유와 흔적을 찾아서
작가책방(소설/ㄱ - ㄴ

교육의 주체는 교사-도올의 교육입국론(증보신판)/김용옥

by 탄천사랑 2018. 4. 21.

 

 

 

도올의 교육입국론(증보신판) - 김용옥 / 통나무 2017. 12. 04.

교육의 주체는 교사이지 학생이 아니다.
학생은 피교육자이며, 입학하여 졸업하는 과객過客이다.
객客에 대하여 주主의 자리는 선생이 지키는 것이다.
학교의 주체도 교사이지 교장, 교감이 아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 사회가 당면한 교육개혁의 주체도 결국 교사이다.
교사가 바로 서지 않으면 어떠한 교육개선의 지침도 허언虛言이 되고 만다.
교사는 교육의 알파이며 오메가이다.
교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없이는 우리는 교육개혁을 실현할 길이 없다.
교육개혁이란 결국 교사가 학생들의 교육 그 자체에 헌신할 수 있는 존귀함의 입지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학교를 학부형이 좌지우지하고 교사는 그 하수인인 꼴,
교장, 교감은 교육청의 명령을 일방적으로 하달하며 교사를 닦달하고 있는 꼴,
이것은 도무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판국이다.
<여씨춘추呂氏春秋 존사尊師> 편에는 
중국의 모든 고래 성인이 스승을 존귀하게 섬기지 않은 자가 없었다 未有不尊師者也라고 말한다. 
스승을 존귀하게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큰 인물이 될 수 없다는 뜻이다. 
대인大人을 만나본 적이 없는 자가 대인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 이 글은 <도올의 교육입국론>에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t-18.04.21.  20210405_18150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