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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일상에서 쉼의 여유와 흔적을 찾아서
자기개발(경제.경영.마케팅/펄떡이는 물고기처럼

일요일 오후 - 4 ~ 1 금요일 오후 회의

by 탄천사랑 2024. 3. 10.

·「스티븐 런딘, 존 크리스텐슨, 해리 폴. -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금요일 오후 회의
금요일 오후에 그녀는 두 그룹과 각각 회의를 가졌다.
"파이크 플레이스 어시장 사람들처럼 즐겁게 일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녀는 이렇게 물었다.
몇몇 직원들은 고개를 끄덕였고, 날아다니는 생선들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스테파니가 가장 환하게 웃고 있었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두 그룹 모두 한 차례 미소가 지나간 후, 이의를 제기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우린 생선을 파는 게 아니잖아요!" 마크가 말했다.
"우리에겐 던질 것이 아무것도 없는걸요" 베스가 덧붙였다.
"어 시장 사람들은 기운 좋은 남자들이라 그렇죠. 우리 여지들에겐 너무 벅찬 일이에요.."

앤이 거들었다.
"우리 업무는 너무 지루해요" 또 다른 직원이 말했다.

이어서 한 직원이 농담을 던졌다.
"우린 주문서를 던집시다!"

"그래요, 여러분... 여기는 어 시장이 아니에요.
 그리고 우리가 하는 일은 그들과는 확실히 다르죠.
 그러나, 제가 묻고 싶은 것은 여러분이 세계적인 파아크 플레이스 어 시장만큼이나 
 에너지가 넘치는 일터를 갖는 것에 관심이 있느냐는 겁니다.
 더 자주 웃을 수 있는 곳, 하고 있는 일과, 또 그 일을 하는 방법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을 가질 수 있는 그런 곳,
 매일 기대를 품고 올 수 있는 바로 그런 곳 말입니다.
 여러분은 이미 스스로 삶에 대한 태도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다양하게 보여 주었습니다.
 여러분의 의지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을까요?"

스테파니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전 우리 사무실 사람들을 좋아해요. 정말 좋은 분들이에요.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이곳으로 일하러 오는 게 못 견디게 싫어졌어요.
 이제 이곳에서 숨 쉬는 것조차 힘이 들어요.
 마치 영안실처럼 느껴질 때가 많아요.
 이왕 시작했으니..... 아예 다 털어 놓을게요.
 사실 전 다른 직장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었어요.
 만약 우리가 이곳에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다면,
 이곳은 더 만족스러운 일터가 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전 당연히 이곳에 남을 거예요."
"스테파니... 용기 있게, 솔직히 말해줘서 고마워요."

스테파니에 이어 스티브도 덧붙였다.
"나도 이곳을 좀 더 재미 있는 일터로 만들고 싶어요"  이번엔 랜디가 손을 들었다.
"메리 제인, 이전에 당신의 개인적인 상황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죠.
 지금까지 우리의 상사 중에서 그렇게 마음을 열고 대화를 나누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그래서 저도 저의 삶에 대해 생각을 해 보았죠.
 난 혼자서 아들을 키우고 있고, 그래서 이 직장과 회사에서 제공해 주는 보험이나 연금 등이 필요했고,
 물의를 빚으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솔직히 말하면 난 나의 욕구불만과 좌절감에 대한 화풀이를 
 우리에게 서류작성을 요청하는 다른 부서 사람들에게 해왔던 것 같아요.
 내가 이런 구덩이 속에 갇혀 있는 반면, 그들은 모든 것이 다 좋아 보였거든요.
 그런데, 당신이 어느 날, 우리들 스스로가 이곳을 구덩이로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어요.
 글쎄요... 만약 우리가 이곳을 구덩이로 만들기로 선택할 수 있다면,
 뭔가 다른 일터로 만들 수 있는 선택도 우리에게 있으리라 믿어요.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날 신나게 했어요.
 내가 이곳에서 재미를 찾고 행복할 수 있다면, 아마도 내 인생의 다른 부분들도 그렇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고마워요, 랜디."

그녀는 진심으로 그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몸을 돌려 랜디를 바라보고 감사를 표시하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여러분들 대부분이 지금 말씀해 주신 동료들의 의견에 저처럼 고개를 끄덕이는 걸 봤어요.
 랜디, 당신은 오늘 여기에서 정말 중요한 이야기를 해 주었어요.
 당신의 마음에서부터 우러나온 그 말들은 
 저에게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절실하게 닿았을 거라고 믿어요.
 고마워요. 정말 감사해요.

 자, 우리 더 나은 일터를, 우리가 머무르고 싶어 하는 일터를 함께 만들어가요.
 월요일부터 이 FISH 철학을 우리 부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실제적인 과정으로 조금 변화시켜 보지요.
 그럼 지금부터, 
 어 시장에서 여러분이 겪었던 개인적인 경험들을 되살려 질문이나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적어보기 바랍니다.
 다음 주 월요일 회의에서 우리가 다시 모일 때,
 어떻게 진행해 나갈 것인지 의논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어 시장에서 만났던 모든 장면들이 여러분의 생각을 자극하도록 해 보세요"

아까 그 농담꾼이 다시 입을 열었다. 
"주문서를 던질 수 없다면, 종이 분쇄기 안에 있는 종이 조각들이라도 던지면 안 될까요?'

웃음소리가 사무실 안을 가득 메웠다.
'아주 좋았어' 그녀는 마음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제인은 어 시장의 FISH 철학을 발전시켜 스스로 만들어 본 아우트라인을 나누어 주고,
개인적인 의견을 설명했다.
그러고는 자신이 아웃라인을 정한 것처럼 주말 동안 갖자의 의견들을 생각하고 기록할 것을 다시 한번 권했다.


두 번째그룹과의 회의를 마치고,
제인은 사무실로 돌아와 피곤한 몸으로 책상에 앉았다.
'그들에게 주말 동안 생각할 거리를 주었어. 하지만 그들이 과연 그렇게 할까?'

그녀는 그떄까지도 직원들 중 여섯 명이나 그 주말에 친구들과 가족들을 데리고 
어시장을 다시 찾을 거라는 사실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

 

※ 이 글은 <펄떡이는 물고기처럼>에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t-24.03.10.  20230302-170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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