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런딘, 존 크리스텐슨, 해리 폴. -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월요일 아침.
엘리베이터에 타고 보니, 그녀의 상사 빌이 바로 뒤에 있었다.
'사무실까지 가지 않아도 되겠군' 그녀는 처음으로 그가 반갑게 느껴졌다.
엘리베이터 안에 사람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그녀가 내려야 할 층에서 문이 열렸을 때,
그녀는 뒤돌아서 상사에게 야릇한 냄새를 풍기는 봉지를 불쑥 내밀었다.
"자 빌. 선물이에요. 일명 '웃고 있는 초밥'이라는 거예요"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순간, 그녀는 등 뒤에서
"메리 제인!" 하고 외치는 빌의 황당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녀가 책상에 도착하고 몇 초 후에, 전화가 울렸다.
"괴상한 선물이로군, 메리 제인." 유쾌한 웃음이 담긴 목소리였다.
그녀는 빌에게 토요일에 자신이 경험한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멋지군요. 계속 잘 해봐요, 메리 제인.
어 시장과 제일 보증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이 오늘 같은 날 아침에 날 웃게 만들 수 있다면, 뭔가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그녀는 전화를 끊고 빌과의 관계가 어느 정도 달라졌다는 것을 느꼈다.
'그의 부하직원들 중에서 그에게 맞서는 사람은 별로 없었겠지.
이렇게 말하면 이상하지만,
빌은 오히려 내가 그 앞에서 겁먹지 않고 당당하게 대화하는 것을 고마워하는 것 같군'
※ 이 글은 <펄떡이는 물고기처럼>에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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