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런딘, 존 크리스텐슨, 해리 폴. -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견학
월요일 아침, 첫 번째 그룹의 정기 직원회의에서 그녀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저는 날마다 우리의 태도를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려는
여러분들의 노력에 감동과 격려를 받았어요.
'당신의 태도 선택 메뉴'는 대단히 훌륭한 아이디어였고, 회사 내에서 큰 화젯거리가 되었어요.
드디어 우리가 긍정적인 평판을 받기 시작했어요. 정말 기분 좋은 일이죠."
그리 활기차 보이진 않았지만 직원들의 표정에 짜증스러움이 걷혔다는 것만으로도
여느 때의 월요일과는 사뭇 달라 보였다.
"자, 여러분 이제는 그 다음 단계를 밟을 차례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꼭 경험했으면 하는 것이 있는데,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우리 모두 견학을 가는 것이 어때요?
첫 번째 그룹은 수요일 점심시간에, 그리고 두 번째 그룹은 목요일에 가도록 하지요.
도시락은 제공해 드릴 테니, 그냥 몸만 오세요.
견학 장소는 어쩌면 여러분들 중 다수가 가 본 적이 있는 곳일 거예요.
에너지가 살아 숨 쉬는 일터를 공부하기에 아주 적합한, 특별한 어 시장이죠.
그곳에는 우리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비슷한 그들만의 문제를 해결해 낸 사람들이 있답니다.
우리의 임무는 그들의 성공 비결을 이해하고, 그것을 우리의 상황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그녀의 제안이 던져지자, 여기 저기서 불만의 소리들이 터져 나왔다.
"전 그날 치과에 가야 해요."
"그 날 점심 약속이 있는데...."
"너무 피곤한 걸요..."
그녀는 자신의 강력한 목소리에 스스로 놀라면서 다시 한번 강조했다.
"난 여러분 모두가 각자 계획을 수정해서 그곳에 꼭 참석할 것을 기대하겠어요.
그만큼 중요한 일이니까요."
수요일 점심시간, 첫 번째 그룹이 회사 로비에서 모여 함께 시장으로 향했다.
"네가 여러분에게 부탁할 사항은 단 한 가지예요.
여러분이 이제 시장에 가서 보게 될 광경을 열심히 관찰하는 것!
아 참, 그리고 나누어 드린 요구르트를 꼭 가지고 있어야 해요."
그녀가 요기 베라의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들을 관찰할 수 있다;라는 말을 인용하자,
그들 중 단 한 사람만이 예의 바르게 웃었다.
'이건 시작에 불과해' 그녀는 스스로에게 믿음을 심어 주었다.
그들이 도착했을 때, 어 시장은 무척 분주했고 그들은 각자 신속히 흩어졌다.
서로 멀리 떨어져 있었기에 모든 직원들의 반응을 살피기는 어려웠으나,
그들 중 몇 명이 이곳에서의 시간을 즐기는 것을 분명히 볼 수 있었다.
그녀는 존과 스티브가 한 상인과 대화를 나누는 것을 보고, 관찰하기 위해 좀 더 가까이 다가갔다.
"손님들을 위해 함께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면, 그들의 눈을 똑바로 바라봐야 해요.
제일 친한 친구와 함께 있는 것처럼 말이죠.
주위에서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 정도로 많은 일들이 벌어진다 하더라도,
당신은 대화를 하고 있는 손님에게 계속 집중을 해야 하죠."
빨강 머리의 상인이 존에게 이야기했다.
'존과 스티브가 잘하고 있군, 훌륭한 시작이야....'
제인은 그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물러 나와 그들이 상인들과 더 깊은 얘기 속으로 빠져드는 것을 보았다.
목요일 점심시간에 경학을 한 두 번째 그룹은 첫 번째 그룹으로부터 얘기를 들어서인지,
질문이 거의 없었다.
시장에 방문해서도 다소 소극적으로 행동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특별한 일이 벌어졌다.
"얌전이 스테파니! 카운터 위로 올라가서 생선 한번 잡아보지 그래요?"
누군가가 던진 제의에 모두들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보냈다.
사무실에서 유난히 수줍음을 많이 타던 그녀였으나, 동료들의 부추김에 어쩔 수 없이 카운터 위로 올라갔다.
처음,
두 마리의 생선이 그녀의 손에서 미끄러져 빠져나갔고,
동료들은 그것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보내며 즐거워했다.
그러나 세 번째 시도에서 그녀는 맨손으로 멋지게 생선을 받아냈고,
그러자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와 휘파람이 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어 시장의 상인들이 그녀의 날을 만들어 주자, 그녀는 신이 나기 시작했다.
스테파니가 마치 다른 사람들을 위해 문을 열어준 것 같았다.
생선들이 머리 위를 날아다니기 시작하자,
제일보증 직원들은 요구르트 컵을 들어 올리는 것 이상으로 그 분위기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 이 글은 <펄떡이는 물고기처럼>에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t-24.03.05. 20240302-173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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