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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일상에서 쉼의 여유와 흔적을 찾아서
유아 어린이/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

01-7) 감정코치를 발견하기까지

by 탄천사랑 2007. 11. 19.

· 「존 가트맨 -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



 

01 - 자녀를 위한 최고의 학습, '감정코치'

7. 감정코치를 발견하기까지
우리는 1986년 일리노이 주 샴페인에서 부부 56쌍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작했다.
당시 각 기정에서는 4~5세의 아이가 한 명씩 있었다.
각 가정에 배치된 연구원들은 
14시간 동안 가족과 함께 설문지를 작성하고 인터뷰하면서 행동을 관찰했다.
부부의 결혼생활, 자녀의 또래 관계, 
감정에 대한 가족의 견해에 대해 방대하고 값진 정보를 수집했다.
음성 녹음으로 진행된 첫 인터뷰에서는 부부들이 부정적 감정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했고, 
감정 표현과 통제에 대한 원칙과 자녀의 화와 슬픔에 대한 느낌을 이야기했다.
그런 다음 인터뷰 내용을 
1) 부모의 감정에 대한 인식과 조절에 따라,
2) 자녀의 부정적 감정을 파악하고 지도하는 능력에 따라 분류했다.

우리는 부모가 자녀의 감정을 존중하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자녀의 기분이 상했을 때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관찰했다.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식을 자녀에게 가르치려고 노력했는지,
자녀가 스스로를 진정시키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공유했는지 물었다.

우리는 아이의 사회적 능력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아이가 집 안에서 가장 친한 친구와 30분간 놀이를 하는 것을 녹음했다.
친구와 놀다가 느끼는 부정적 감정을 아이가 친구와 어떻게 풀어 나가는지,
놀이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기록했다.

음성 녹음으로 진행된 또 다른 인터뷰에서,
부부는 세 시간 동안 결혼생활과 관련된 여러 질문에 자유롭게 답했다.
어떻게 만났는지 데이트할 때 사이는 어땠는가.
어떻게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는가,
시간이 가면서 부부의 관계는 어떻게 변해 왔는가에 대한 질문들이었다.
이런 질문들 외에도 결혼에 대한 각자의 생각과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물었다.
그런 다음 몇 가지 요소에 대해서도 추가로 묻고 대답을 녹음했다.

우리는 또 모니터링 장비를 사용하여 부부가 돈, 종교, 
양가 친척, 양육과 같이 의견 대립이 심한 주제를 토론할 때의 반응을 측정했다.
이러한 부부의 대화는 궁정적 표현과 부정적 표현으로 나누어 기록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양육 방식의 차이가 아이에게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알기 위해 
우리는 1986년에 연구 대상이었던 가족을 3년 후 다시 방문했다.
당시 연구 참가자 중 95%의 가족과 만날 수 있었는데, 이때 아이들은 8~9세였다.
다시 한 번 아이가 가장 친한 친구와 노는 것을 녹음했다.
아이의 담임에게는 설문지에 응답해 달라고 부탁했다.
설문 내용은 교실에서 나타나는 아이의 공격성과 소극성, 사회 적응력 수준에 관한 것이었다.
여기에 추가로 선생님과 어머니는 아이의 학업 성적과 행동에 대한 설문지를 작성했다.
어머니는 자녀의 건강 정보와 
일주일 동안 아이가 몇 번이나 부정적 감정을 표현했는지 측정해서 보고했다.

우리는 부부의 결혼생활에 대한 정보 역시 수집했다.
전화 인터뷰를 통해 부부는 지난 3년 간 별거나 이혼을 했는지,
또는 심각하게 별거나 이혼을 고려 중인지 이야기했다.
부부에게 개별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는 현재 결혼생활에 대한 각자의 만족도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와 같은 추적 연구 결과, 
우리는 감정코치를 하는 부모를 둔 아이가 학업 성적과 사회 적응력, 정서적 행복, 
육체적 건강이라는 측면에서 모두 월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IQ 변인을 고려했을 때조차도 수학과 읽기 점수가 훨씬 뛰어났다.
친구들과도 더 잘 지내고, 사회 적응 기술도 더 우세했다.
어머니의 보고에 따르면, 이 아이들은 부정적 감정은 더 적었고 긍정적 감정은 더 많았다.
여러 가지 생리적 반응 측정 결과 
역시 감정코치를 받은 아이가 스트레스도 덜 받는다는 점을 보여 주었다.
소변에서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 수치가 더 낮았고, 심장박동 수도 더 낮았다.
어머니의 보고에 따르면 유행성 감기와 같은 전염성 질환에 걸리는 일도 훨씬 드물었다  

 

 

※ 이 글은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에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t-07.11.16.  20211103-1551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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