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 밍다오 - 마음의 눈을 밝혀주는 道 365」
014 - 待機 (대기)
강 하구에 왜가리가 서 있다. Heron stands in the blue estuary,
하얀 점처럼 혼자서 오랫동안 Solitary, white, unmoving for hours.
먹이가 나타나자 재빨리 낚아챈다. A fish! Quick avian darting:
여유 있게 고기를 입에 넣는다. The prey vaptured.
사람들은 항상 어떻게 하면 도를 따를 수 있는지 묻는다.
왜가리가 물에 서 있듯이 그것은 쉽고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 새란 놈은 움직여야 할 때는 움직이고 움직이지 않아야 할 때는 움직이지 않는다.
왜가리의 평정은 지켜보고 사색하는 자세에서 나온다.
왜가리는 정적 가운데서도 움직일 줄 안다.
흐르는 물 가운데서도 가만히 서서 평온하게 사물을 응시하고 느낀다.
도가 적절한 깨달음을 주는 순간에 주저하거나 머뭇거리지 않고 그 기회를 포착한다.
그러고 나서는 자신이나 환경을 흩뜨리지 않고 다시 평정의 세계로 되돌아간다.
물속에서 제 위치를 찾지 못하고 끈질기게 자기 자리를 지키지 않았다면
왜가리는 먹이를 구하지 못했을 것이다.
인생에서 행위는 두 가지 요소에 좌우된다.
하나는 자리를 잡는 것이고, 또 하나는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다.
정확한 시기에 정확한 자리에 있지 않으면 우리는 인생에서 결실을 맺지 못한다.
시간과 장소를 제대로 맞춘 행위는 적절한 것이다.
그러나 그러기까지는 준비를 갖추고 조용히 기다려야 한다.
시간과 장소를 분별하고 있다 할지라도
순간을 포착하지 못하거나 잘못 행동함으로써 일을 그르칠 수 있다.
의심과 잡념으로 스스로를 미혹시키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기회가 왔을 때 즉각적으로 그것을 포착할 수 있도록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
자리라는 것은 자각이 없으면 무의미하다.
그 두 가지를 다 갖추었을 때 우리에게 실수란 없을 것이다.
※ 이 글은 <마음의 눈을 밝혀주는 道 365>에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t-24.03.22. 20230302-1741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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