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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글(종교.묵상.좋은글./마음의 눈을 밝혀주는 道 365

016 - 常 (상)

by 탄천사랑 2024. 3. 24.

 

 

 

016 - 常 (상)
우산, 등불, 풍경, 하늘...  Umbrella, light, landscape, sky
성스러운 이름이 아니다.  There is no language of the holy.
그러나 진정으로 성스러운 이름은 평범한 것들 속에 있다.  The sacred lies in the ordinary.


평범한 것들과 비교하지 않고 영혼에 관하여 기술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어떤 경전은 신을 <인간을 보호하시는 우산>이라고 말한다.
또 어떤 경전은 신을 등불이라고 한다.
천국은 하늘로 여겨지기도 하고,
성을 진짜로 싫어하는 은자조차도 교화를 설명하기 위하여 에로틱한 이미지를 사용한다.
신을 설명하기 위하여 비유에 기대는 것이다.

비교 秘敎적인 언어들도 대개는 주어진 것들을 신비화함으로써 만들어진다.
성스러운 말들은 그런 조작을 거쳐 초심자에게 전달된다.
사람들은 그 이야기들을 읽음으로써 깨달음을 얻는다.
우리는 이미지를 따라갈 필요도 없이 그저 단어가 지시하는 진실을 찾아내기만 하면 된다.

지도를 사서 그 지도를 존경하지 않고 
그저 지도가 가르치는 방향만을 따라가듯이 정상적인 행로도 마찬가지다.
가르침을 얻었을 때 그 가르침의 내용은 부차적인 것이다.
영혼의 가르침이란 
공을 가지고 놀거나 운전을 하거나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는 것과 하등 다를 바 없다.
도를 특별한 것으로 생각하면 할수록 그것은 점점 더 모호해지고 
우리와는 상관없는 신화나 환상이나 이름 붙이지 못하는 어떤 것이 되고 만다.
그러나 일단 도를 알면 그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우리 생활의 일부분이 된다.


※ 이 글은 <마음의 눈을 밝혀주는 道 365>에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t-24.03.24.  20240323-152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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