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 밍다오 - 마음의 눈을 밝혀주는 道 365」
018 - 光광
순수한 빛은 모든 색깔을 가지고 있지만 Pure light is all colors
아무 색조도 들어내지 않는다. therefore, it has no hue,
단일성이 깨어졌을 떄 Only when singleness is scattered
숨어 있던 모든 색이 나타난다. Does color appear.
내리쬐는 순수한 태양빛을 보면,
너무 눈부셔서 우리는 색깔을 분별할 수도 없고 자세히 들여다볼 수도 없다.
그러나 잠자리 날개나 거미줄,
혹은 안개비나 우리들의 살갗을 비추는 빛은 수많은 작은 무지개의 덩어리임을 알 수 있다.
이 무수한 표면과 조직이 빛을 분해해서 자연계에는 많은 색깔들이 산재하게 되는 것이다.
도 道역시 마찬가지다.
순수한 상태에서는 도가 모든 것을 아우르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아무것도 드러나지 않는다.
순수한 빛이 모든 색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아무런 색도 나타나지 않는 것처럼,
도 안애도 모든 존재가 차별 없이 잠재하고 있다.
그러다가 도가 이 세상과 부딪칠 때에 수많은 것들이 드러난다.
모든 것이 도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제로 이 모든 것들이란 거대한 도가 굴절되어 보이는 데 지나지 않는다.
다양한 색깔들은 다시 뭉치면 순수하고 밝은 빛을 되찾는다.
이것이 도가에서 항상 되돌아감을 강조하는 이유이다.
그들은 모든 국면의 삶을 통합시키고 모든 특성들을 모아서 도 하나로 통일시킨다.
보편성 속의 다양성이 아니다.
진정한 도를 인식하게 되면 거기에는 단지 하나의 밝음만이 있을 뿐,
모든 색깔들은 사라져 버린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 이 글은 <마음의 눈을 밝혀주는 道 365>에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t-24.03.27. 20220303-1702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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