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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일상에서 쉼의 여유와 흔적을 찾아서
성장교육(인문.철학.교양.

너무 늦어서 못할 일이란 없다.

by 탄천사랑 2024. 3. 13.

·「웨이 슈잉 - 하버드 새벽 4시 반」



 

행동하고 또 행동하라.

너무 늦어서 못할 일이란 없다.
'진정으로 그 일을 하고 싶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

 

 

한 철학자가 제자에게 물었다.
"세상에서 가장 긴 것이 무엇인지 아느냐?"  제자는 전혀 모르겠다는 얼굴로 고개를 저였다.
"그럼 세상에서 가장 짧은 것은 무엇이겠느냐?" 그 러자 제자는 이번에도 대답하지 못했다.


철학자는 미소를 지으며 제자를 향해 입을 열었다.
"세상에서 가장 긴 것은 시간이고, 가장 짧은 것도 시간이지!
  길다고 하면 시작도 끝도 없이 길지만, 짧다고 하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버리고 마니까 말이다"


이야기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세상에서 가장 다루기 어려운 것은 역시 시간인 모양이다.
우리는 소리 없이 흐르는 시간 앞에서 어찌할 줄 모르고 불안에 떨기도 한다.
시간은 나이가 먹을수록 늘 더 빠르게 지나가고 있으며,
우리가 진정으로 가질 수 있는 시간이란 오직 지금 이 순간뿐이다.

실제로 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 너무 빠르다고 아쉬워한다.
자신의 화양연화는 지나가버린 것 같다면서 한숨을 쉰다.
또 아직도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고, 해내지 못한 일들도 너무 많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자꾸 흘려버려 너무 늦은 것 같다고 푸념한다.
이런 이들은 언제나 같은 말을 한다. 십 년 전에도 '내가 그 일을 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들어버렸지.'라고 하고, 
지금도 '“이제 와서 내가 그 일을 할 수 있겠어? 십 년 전이라면 몰라도 말이야.'라고 한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사실,  이런 사람들에게 진짜 나이가 문제가 되거나, 너무 늦어버린 일이란 없다. 
그저 흐르는 시간 때문에 나이만 먹고 있을 뿐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니 갈수록 마음이 불편해지고 이미 늦은 것 같은 불안감을 느끼는 것이다.

나는 그들에게 늘 이렇게 충고한다.
"시간이 없다고, 혹은 너무 늦었다고 불평하지 마라. 네가 불평하는 그 순간에도 시간은 흐른다"

사물의 본질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과 다른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시간을 장애물로 생각하지 말자.
시간이 늦었다고 생각한 순간 정말 늦어버린 게 되고, 지금이라도 하겠다고 마음먹은 순간, 시간은 당신 편이다.
단언컨대,  당신이 진정으로 무슨 일을 하고 싶다면 지금도 늦지 않았다.

다음은 하버드 건축대학원의 한 강의에서 교수가 학생들에게 들려주었던 이야기이다.

암만 (O.H. Ammann) 이라는 건축가가 있었다.
그는 반평생을 뉴욕 항만공사에서 근무했고, 은퇴할 나이가 되자 이 직장에서 나와야 했다.
그는 은퇴하고 나서도 역사에 남을 건축 작품을 만들어내고 싶은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스스로 건축회사를 세우고 세계각지에 멋진 건축물들을 짓기 시작했다.

사실, 늦은 나이에 하기에는 너무 힘든 프로젝트들이었을 수도 있지만,
암만은 마치 이제 갓 스무 살이 된 청년처럼 혈기왕성하게 뛰어다녔다.
나이가 들었다는 생각 따위는 전혀 하지 않고서 말이다.

일단 목표를 세우고, 그에 따른 실행 계획을 세운 그는, 
즉시 행동에 옮겨 세계 각지에 자신이 설계한 건축물들을 세우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30년이 넘도록 예전 직장에서는 하지 못했던 대담하고도 창의적인 시도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건축사에 기적으로 불리는 작품들을 하나하나 완성해나갔다.

워싱턴 델레스 공항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베바 공항, 

피츠버그 중심가의 건축물과 이란의 고속도로에 이르기까지, 암만은 훌륭한 작품들을 꿈이 아닌 현실로 실현해나갔다.
이 건축물들은 지끔까지도 여러 대학의 건축학과에서 참고 교안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암만은 86세에 뉴욕 베라자노 내 로스교를 성공리에 준공했다.
그의 생애 마지막 작품이 된 이 다리는 오늘날 가장 긴 유료 현수교로 알려져 있다.


이 교수가 들려준 건축가 암만의 이야기는 그의 멋진 건축 스타일에 대한 것이 아니었다.
나이가 들어서도 사랑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았던 암만의 인생과 행동력에 관한 이야기였다.
위대한 건축가 암만에게 은퇴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었다.

서른 살밖에 되지 않았으면서도 나이를 탓하며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를 시도하지 않는 청년들이 
이 이야기를 듣는다면 무슨 생각을 할까?
자신감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암만의 이야기가 알려주지 않았는가?
어떤 일도 시작하기에 늦은 것은 없다고 말이다.



※ 이 글은 <하버드 새벽 4시 반>에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웨이 슈잉 - 하버드 새벽 4시 반
역자 - 이정은
라이스메이커 - 2017. 12. 28.

[t-24.03.13.  20240310-1737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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