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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새벽 4시 반 - 새벽 4시 반에도 잠들지 않는 곳

by 탄천사랑 2024. 3. 14.

·「웨이 슈잉 - 하버드 새벽 4시 반」



 

 

들어가며

새벽 4시 반에도 잠들지 않는 곳

1636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서 대학교 하나가 설립되었다.
여느 대학과 같이 시작되었던 이 학교는 상아탑의 기본인 연구 활동에 충실하면서 수 세기 동안 발전을 거듭해왔다.
그리고 급기야 이 학교는 전 세계적으로 학문에 깊은 의의가 있는 학생들이 꿈꾸는 
진리 탐구의 전당이자 인류 역사에 기념비적인 위치에 오르게 되었다.  이 학교가 바로 하버드다.

현재 하버드는 그 이름만으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후광을 뿜어내며 
대단한 명성과 세계적인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하버드는 최고의 교수진을 자랑하며 세계 최고의 영재들이 몰려, 
자타가 공인하는 일류 명문 대학으로 평가받는다.

'사상 思想의 보고'로 불리는 하버드는 미국 내 수많은 정상급 인재들을 배출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을 넘어 전 세계의 변화를 선도하며 직간접인 영향을 미쳐왔다.
미국 아이비리그 여덟 개 대학 가운데서도 하버드는 단연 돋보인다.
개교 이래 수많은 정치가, 과학자, 작가 그리고 각계각층에 있는 슈퍼 엘리트들을 배출해냈다.

생각나는 대로 몇몇의 리스트만 뽑아보아도 확연하다.
정치적인 면을 보자면, 미국 대통령 가운데 하버드를 거친 이가 여덟 명이다.
존 애덤스, 존 퀸시 애덤스, 러더퍼드 헤이스, 시어도어 루스벨트, 프랭클린 루스벨트, 존 F. 케네디, 조자 W. 부시,
그리고 현재의 버락 H. 오바마에 이르기까지 이들 모두는 하버드 출신의 미국 대통령이란 공통점을 가졌다.

문화적인 면에서도 하버드는 두각을 나타낸다.
유명 작가 및 학자인 헨리 애덤스, 랠프 에머슨, 존 더스 패서슨, 헨리 소로, 헨리 제임스도 하버드를 졸업했고,
수학자인 벤저민 피어스, 지질학자 나다니엘 셰일러, 

물리화학자 시어도어 리처즈 등 저명한 과학자들도 하버드 출신이다.
그 밖에도 언론계에서는 '도미노'라는 유명 이론을 처음 사용한 저널리스트 조지프 앨솝과 
'영원한 언론인'으로 추앙받는 월터 리프만이 있고, 심리학계의 권위자 윌리엄 제임스도 하버드 출신이다.
굳이 나열하지 않아도 이 시대의 수많은 위인들과 그의 업적들이 하버드의 기적을 생생히 증언하고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런 하버드의 대단함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수 세기 동안 이곳이 세계적인 명문으로서의 위용을 잃지 않고 있는 것은 분명 하버드만의 뛰어난 교육 덕분일 것이다.
하버드 개교 350주년 기념 행사에서 미국 ABC 방송국의 해설자 조 모리스 Joe Morris는 이렇게 말했다.
"하버드는 지금까지 여덟 명의 미국 대통령과 수많은 노벨상 수상자와 퓰리처상 수상자, 
 수백 곳의 글로벌 기업 CEO를 배출해냈습니다.
 가히, 이 학교의 영향력은 한 국가를 넘어 전 세계를 움직이기에 충분합니다...."

이쯤 되면 질문을 던져볼 만하다.
'하버드는 어떻게 해서 이토록 많은 세계적인 인재를 배출해낼 수 있었을까?
 어떻게 수백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미 동부 연안에서 가장 높은 존재감을 드러내며 서 있을 수 있는 걸까?
 하버드의 교육 문화 속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 있는 걸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바로 하버드의 새벽 4시 반 풍경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하버드 학생들에겐 낮과 밤이 따로 없다.
그들은 시간을 기리지 않고 학구열을 불태운다.
이른 새벽이나 깊은 밤에도 하버드 캠퍼스는 언제나 환한 불이 켜져 있다.
영국의 한 방송사가 제작한 '하버드 새벽 4시 반'이라는 프로그램에는 어느 평범한 날 새벽 4시 반.
하버드의 풍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 시각 하버드의 도서관은 대낮과 같이 공부하는 학생들로 꽉 차 있었다.
그들은 저마다 치열한 얼굴로 책을 들여다보거나 노트에 뭔가를 기록하기도 하며 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런 뜨거운 기운은 비단 도서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란 사실이다. 
하버드의 학생식당, 강의실, 심지어 보건실에서도 그런 학구열은 결코 식는 법이 없다. 
학생들은 식사를 하는 자투리 시간까지도 전부 공부를 하는 데 쏟는다. 
이곳에서는 학생들 모두가 이런 분위기 속에서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받는다. 
이들에게 하버드란 잠들지 않는 도시와 같다. 
공부할 수 있는 장소라면 어디든, 캠퍼스의 구석구석 모두가 그들에게 완벽한 도서관이 된다. 
아니, 학생 하나하나가 발을 딛는 곳들이 곧 ‘움직이는 도서관’이라 해도 무방하다. 

그렇다면 대체 무엇이 하버드 학생들을 이토록 열심히 공부하게 만드는 걸까?
왜 하버드에서는 누구나 이렇게 잠도 잊은 체 공부를 하게 되는 걸까?
이는 아마도 하버드가 가진 분위기나 교육에 대한 정신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하버드에는 이런 말이 있다.

'졸업 후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능력을 발휘하여 인정받고 싶다면
 하버드에 있는 동안에는 일광욕을 하러 갈 시간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촌음 寸陰의 귀중함을 안다.
나무나 당연한 이 명제야말로 하버드 정신의 핵심이 아닐까?
이 책에서 소개하는 하버드의 이야기들은 바로,

이러한 문화와 정신에 대한 압축이며, 20대 청년들이 성공하는 삶을 살기 위해 지녀야 할 살아있는 나침판이다.



※ 이 글은 <하버드 새벽 4시 반>에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웨이 슈잉 - 하버드 새벽 4시 반
역자 - 이정은
라이스메이커 - 2017. 12. 28.

  [t-24.03.14.  20240302-1613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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