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 - 공병호의 초콜릿」
삶은 생각하는 사람에게만 대답해 준다 - 죽음 앞에서의 회한
"내가 지금껏 들었던 불가사의 중 제일 이상한 것은 인간이 죽음을,
때가 되어서 찾아드는 필연적 종지부를 두려워한다는 점이다."
셰익스피어의 [줄리어스 시저} 한 대목이다.
누구에게나 죽음은 있고 지금 이 시간에도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입에 담으려 하지 않는다.
마치 그것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애써 외면한다.
셔윈 B. 뉴랜드가 쓴 <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는가>라는 책이 있다.
예일 대학교 의대 교수를 지낸 저자는 40여 년간 무수한 죽음을 지켜보아 왔다.
'각각의 인생이 다르듯 모든 죽음 또한 마찬가지다.
우리 개개인이 제각기 독특하게 영위해 나가는 삶은 그 끝 역시 독특한 것이다.'
삶이 끝나는 시점에서 사람들이 가장 괴로워하는 것이 바로 '회한'이라고 한다.
뉴랜드는
'천수를 누린 후 죽음을 맞이하든 생을 중도에서 마치든 상관없이 우리 모두에게는 끝내지 못한 분쟁,
화해하지 못한 인간관계, 이루지 못한 희망들이 남기 마련이다'라고 말한다.
살아오면서 마무리 짓지 못한 것들에 대한 후회가 죽음이 문턱에서까지 인간을 괴롭힌다.
계획할 수도 없고,
예측할 수도 없는 죽음 앞에서 회한의 고통이 없으려면,
결국 순간순간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지금의 삶에 충실하고 진지해지는 수밖에 없다.
후회 없는 죽음은 곧 후회 없는 삶과 같은 말이기 때문이다.
[t-07.10.19. 20211014-06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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